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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UBS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 S&P, UBS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UBS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로 재무적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진=AFP)20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S&P는 이날 UBS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수정하고, CS의 투자은행(IB) 사업 상당 부분을 통합하면서 ‘중대한 실행 위험’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UBS의 CS 인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UBS의 신용도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결과다. S&P는 성명에서 “우리는 UBS 경영진이 CS 인수를 신중하게 실행하고, 스위스국립은행(SNB)의 막대한 유동성 지원에 힘입어 UBS가 이번 (CS) 인수에 따른 새로운 위험을 효과적으로 제한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CS의 규모와 취약한 신용도, IB 업무의 상당 부분을 축소하며 발생하는 복잡성을 감안할 때, 통합된 그룹의 경쟁력이 약화하거나 구조조정 또는 소송 비용 등으로 재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또 “기본적으로 UBS와 CS는 고객이 상당 부분 중복된다”며 “자산관리 및 스위스 내 은행에서 고객 이탈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P는 UBS의 신용등급 전망은 낮췄지만 신용등급은 ‘A-/A-2’로 유지했다. 다만 CS 인수로 UBS의 재무 상황이 악화했다고 판단되거나 예상보다 더 큰 리스크가 발생하면 신용등급도 하향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2023.03.21 I 방성훈 기자
(영상)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로봇 플랫폼 만든다…총역량 집중"
  • (영상)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로봇 플랫폼 만든다…총역량 집중"
  • 삼성전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점 찍은 로봇 사업 확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듭니다.삼성전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오늘(21일) 열린 삼성전자 비스포크 출시 행사에서 “로봇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한종희 부회장은 “삼성리서치에 많은 엔지니어가 모여 삼성 로봇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DX에선 로봇사업팀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이어 “로봇사업팀은 올해 출시될 ‘EX1’을 준비하고 있다”며 “로봇으로 많은 부분이 대체되고 있으며, 로봇 분야에는 우리가 가진 역량을 집중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고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앞서 이달 15일 삼성전자는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8%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14.99%로 확대했습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콜옵션 계약(특정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도 맺으며 향후 이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3.03.21 I 문다애 기자
FOMC 경계감 속…환율, 소폭 올라 1311원
  • FOMC 경계감 속…환율, 소폭 올라 1311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라 마감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310.1원) 대비 1.1원 오른 1311.2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이날 환율은 7원 정도 떨어진 역외 환율을 반영해 4.9원 내린 1305.2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2.9원까지 내린 뒤 상승 전환해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막판 상승폭을 키워 전 거래일 대비 올랐다.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가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의 인수로 일단락된 가운데, 시장은 오는 21~22일 열리는 3월 FOMC를 주목했다. 정책금리 동결보다 25bp(1bp=0.01%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환율 상승압력이 커진 모습이다. 이번 FOMC 정례회의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3일 새벽 3시에 공개될 예정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FOMC에서 25bp 인상 확률은 77.5%, 동결 확률은 22.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 17일엔 각각 62.0%, 38.0%를 기록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FOMC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속에서 초점 자체가 은행 시스템 리스크에서 FOMC가 어떻게 진행될 것이냐로 옮겨졌다”며 “25bp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동결 포지션에 대한 청산이 이뤄져 역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21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3.49로 강보합권을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55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기관 매수세로 전 거래일 대비 9.92포인트(0.42%) 오른 2389.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6억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3.21 I 하상렬 기자
CS發 위기 진정에 기관 '사자'…2380선 회복
  • [코스피 마감]CS發 위기 진정에 기관 '사자'…238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전격 인수, 은행권 불안이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2포인트(0.42%) 오른 2389.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390선에서 출발해 238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전날 상승 마감한 미국과 유럽 증시와 동조화되는 흐름을 보이며 상승했지만, 장중 원화 강세폭이 축소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면서 “중국발 외자 게임 판호발급과 케이팝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113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7억원, 553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48% 뛰었다.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화학도 각각 1%대 상승했다. 운수장비, 섬유와 의복, 유통업, 철강및금속도 1% 미만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53%로 업종 중 낙폭이 가장 컸다. 건설업, 의약품, 기계도 각각 1% 미만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0.17%, 0.37%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와 포스코케미칼(003670)은 1%대 올랐다. SK(034730)는 2.64% 뛰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떨어졌고, 한전은 2.62%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581만6000주, 거래대금은 7조1430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4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9개 종목이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3.21 I 양지윤 기자
국민연금 "크레디트스위스 손실처리 채권 0원…피해 없다"
  • 국민연금 "크레디트스위스 손실처리 채권 0원…피해 없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크레디트스위스(CS) 상각 대상 채권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기로 한 스위스 최대 금융기관 UBS가 CS채권 중 기타기본자본(Additional Tier 1, AT1) 채권을 전액 상각하기로 해 국민연금의 투자 손실을 우려하는 보도가 나와서다.‘상각채권’이란 보유한 채권 중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없거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손실 처리한 채권을 말한다.기타기본자본(AT1)은 요건을 충족하는 기타기본자본증권 및 이와 관련된 자본잉여금, 자회사가 발행한 기타기본자본증권의 제3자 보유분 중 일부 금액 등으로 구성된다. 기타기본자본증권으로 인정받으려면 예금자, 일반채권자 및 후순위채권보다 후순위, 영구적, 배당 및 이자지급의 임의성, 중도상환 유인이 없을 것 등 총 14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국민연금은 CS채권 대부분을 선순위채권으로 보유하고 있고,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이 가치를 보장할 수 없다고 한 AT1채권 보유액이 ‘0원’이라고 강조했다.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의 CS채권 투자금액은 1359억원이다. 이는 기금 전체 해외채권의 0.21%에 그친다.또한 CS채권 투자금액의 99.63%인 1354억원은 선순위채권이다. CS채권 투자금액의 0.37%인 나머지 5억원 후순위채권(Tier2)도 상각 대상 채권이 아니다. 또한 이 후순위채권은 전체 해외채권 투자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008%다.국민연금 관계자는 “최근 사태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1 I 김성수 기자
'뉴욕 감성 골프웨어' 포트메인, 갤러리아百 첫 팝업 진행
  • '뉴욕 감성 골프웨어' 포트메인, 갤러리아百 첫 팝업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뉴욕 감성의 리조트 골프웨어 브랜드 포트메인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2층에서 내달 2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포트메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팝업 스토어’.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포트메인 팝업스토어는 ‘리조트 골프웨어’ 컨셉으로 리브랜딩을 한 이후, 오프라인 최초로 2023 봄·여름(S/S) 컬렉션을 소개하는 자리다. 특히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은 트렌디한 브랜드의 팝업 세팅을 가장 빨리,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메이저 백화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팝업스토어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 매장 위치도 웨스트 2층 상향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에 위치해 찾기 쉽다. 리조트 골프웨어 기반의 포트메인 봄 컬렉션은 뉴욕 햄튼의 하이 소사이어티 여가생활을 모티브로 골프 필드 룩에 국한하지 않고 필라테스와 테니스, 수영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된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추구한다. 일상에서 편하게 입는 ‘골프웨어’와 ‘라이프스타일웨어’ 등 2가지 라인으로 나뉘며, 라운딩할 때 필수 아이템인 니트, 티셔츠, 플리츠 스커트, 숏팬츠 뿐 아니라 원피스, 스웨트셔츠, 자켓 셋업과 수영복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일반 골프웨어 브랜드와 달리 바라클라바, 트윌리 등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포트메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팝업 스토어’.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팝업스토어 공간은 럭셔리 스포츠 요트에서 영감을 받아, 포트메인만의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하얀 요트 느낌을 딥 블루와 화이트 등의 컬러를 조합한 인테리어로 브랜드 감성을 직관적으로 선사하고 우드와 메탈 소재의 소품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포트메인은 갤러리아 웨스트에서의 첫 번째 팝업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구매금액대 별 사은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포트메인 삭스를, 30만원 이상 구매 시 볼 마커와 골프 글로브(30명 선착순), 50만원 이상 구매 시 볼 백과 골프 글로브(30명 선착순)를 증정한다. 포트메인 팝업스토어 및 2023 SS컬렉션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트메인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리조트 골프웨어 장르를 새롭게 여는 포트메인만의 브랜드 정수가 농축된 공간”이라며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 하이엔드 취향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포트메인은 생동감 넘치는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4월 4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팝업 스토어를 열어 소비자와의 접점도 보다 빠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본골프를 전개하는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지난 해 7월 포트메인을 전격 인수한 후 브랜드 리뉴얼을 거쳐 ‘리조트 골프웨어’ 콘셉트로 첫 컬렉션을 발표했다.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전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3.03.21 I 백주아 기자
22조원 CS 코코본드 '휴지조각'…투자자 소송 검토 나서
  • 22조원 CS 코코본드 '휴지조각'…투자자 소송 검토 나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위기의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CS가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AT1)의 가치가 ‘휴지조각’이 된 데 대해 투자자들이 소송 검토에 나섰다. (사진=AFP 제공)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법률사무소 퀸 이매뉴얼은 “CS의 AT1 보유자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잠재적인 구제책을 모색하는 투자자들의 (소송) 요구가 수요일(22일)에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스위스금융감독청(FINMA)은 19일 UBS의 CS 인수와 관련해 “CS의 채권 가운데 160억스위스프랑(약 173억달러·약 22조 4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 처리했다”고 밝혔다. CS의 AT1을 회계상 손실처리, 채권 가치가 사실상 ‘제로’가 됐다는 의미다.AT1은 은행 등 금융사가 자산부실화 등 위기에 처했을 때를 대비해 발행하는 완충재 역할의 채권으로, 후순위채권 또는 코코본드라고도 불린다. 은행의 자본비율이 미리 규정된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면 투자자 동의 없이 즉시 상각 또는 보통주로 전환해 은행의 자본을 늘려주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상각된 CS의 채권 규모는 2750억달러(약 360조원)에 달해 유럽 AT1 시장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일반적으로는 기업이나 은행이 파산하면 주주들이 먼저 손실을 보고 AT1 보유자들은 후순위로 손실을 보는 구조다. 하지만 이번 거래에서는 CS 주주는 UBS주식을 일부나마 받게 되면서 손실을 던 반면, AT1 보유자들은 빈털터리가 됐다. CS의 AT1을 보유하고 있는 액시엄얼터너티브인베스트먼트의 제롬 르그라스 리서치책임자는 “이건 단순히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번 조치로 AT1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계기가 됐다”고 꼬집었다.영국의 알제브리스 인베스트먼츠의 설립자 다비데 세라는 “기본적으로 스위스 당국이 채권을 훔쳤다”고 맹비난 했다.반면, 스위스는 채권 관련 규정상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전통적인 자본 구조를 지킬 의무가 없기 때문에 AT1보유자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유럽 채권 시장에 혼란이 일자 유럽연합(EU)은 진화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번 크레디트스위스 사례와 달리 채권 보유자에 앞서 주주에게 손실을 계속 부담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은행 파산의 경우 주주가 AT1보다 먼저 손실을 부담하게 된다고 밝혔다.
2023.03.21 I 김상윤 기자
동화약품, 반려동물 사업 진출…‘핏펫’에 50억 전략적 투자
  • 동화약품, 반려동물 사업 진출…‘핏펫’에 50억 전략적 투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화약품(000020)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Fitpet)’에 50억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동화약품 로고 (사진=동화약품)동화약품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핏펫이 보유한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동물의약품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개발되는 의약품의 사업화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핏펫은 누적 600억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0년 아기유니콘, 2021년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연속 선정됐다.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핏펫의 투자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며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양사는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화약품은 최근 수년간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척추 임플란트 시장 1위 기업 메디쎄이를 인수하며 창사 123년만에 처음으로 M&A를 단행했다. 이외에 디지털치료제 개발 업체인 ‘하이’를 비롯해 리브스메드, 제테마(216080), 환인제약(016580), 뷰노(338220),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지플러스생명과학, 캐리스라이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피코이노베이션 등에 투자한 바 있다.
2023.03.21 I 김새미 기자
아웃백 "쇼핑몰 매장 월 매출 70% 증가"…'박현종표' 출점 전략 주효
  • 아웃백 "쇼핑몰 매장 월 매출 70% 증가"…'박현종표' 출점 전략 주효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복합 쇼핑몰 중심 신규 출점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bhc그룹 인수 이후 박현종 회장이 노후화된 매장 경쟁력을 복원하고 고객과 접점을 넓히겠다며 내놓은 이른바 ‘리로케이션’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아웃백 신림타임스트림점.(사진=bhc그룹)아웃백은 지난해 오픈한 신규 매장 15곳 중 기존 매장을 복합쇼핑몰로 이전해 문을 연 리로케이션 매장 4곳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전 후 월평균 매출이 이전 전보다 70%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부 매장은 최대 두 배 이상 월평균 매출이 늘기도 했다.이번 리로케이션 전략은 박 회장이 아웃백을 인수한 이후 내세운 신규 출점 전략이다. 기존 아웃백의 노후한 매장 환경을 개선하고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복합 쇼핑몰 중심으로 출점을 하겠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아웃백은 지난해 신규 오픈한 매장 15곳 대부분이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웃렛 등 복합 쇼핑몰에 입점했다. 이중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신림타임스트림점, 분당AK점 4곳은 기존 매장을 몰로 이전한 리로케이션 매장이다.그 결과 지난해 10월 이전 오픈한 신림타임스트림점은 월평균 매출이 기존 보다 2배가 늘어나며 리로케이션 전략 효과를 증명했다. 또 지난해 12월 기존 매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AK플라자 분당점으로 이전한 분당AK점도 4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인근 복합 쇼핑몰로 이전한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역시 각각 60%, 85% 매출이 성장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리로케이션 출점 전략이 매출 증대는 물론 고객 만족에도 보다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어 향후 신규 매장 중 복합 쇼핑몰에 입점되는 리로케이션 매장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더욱 높여 업계를 리드해 나가는 것은 물론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①인수합병, 빅파마 도약의 필수조건
  • [빅파마 성공 DNA]①인수합병, 빅파마 도약의 필수조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은 공통적으로 연간 수십 조원 이상의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다. 무엇보다 신성장을 위한 통 큰 인수합병(M&A) 전략을 수시로 펼치면서 주목을 받는다. 팜이데일리는 ‘빅파마 성공 스토리’를 통해 이들이 성장 가도를 달리는 비결을 집중 조명한다. 총론편에서는 시가총액이 높은 10대 빅파마가 주도하는 제약바이오 시장을 해부한다. 이어 후속으로 진행될 각 편에서는 1000억 달러 이상 시총을 기록 중인 빅파마들의 성장 과정과 신규 성장 동력(모멘텀)을 파헤친다. 이를 통해 빅파마로 거듭나기 위한 K-바이오의 전략을 재점검하는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 주].빅파마를 규정하는 수치적 지표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시가총액(시총)이나 매출 규모 등이다. 이 두 기준으로 기업을 나열하면 대체로 10여개 기업이 ‘초빅파마’로 군림하며 제약바이오 시장의 방향타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장 전반에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벌어들인 돈을 아낌없이 재투자하며 신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전자 시총 넘은 빅파마 3곳은?...J&J·노보·릴리2일 기준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약 354조원 수준의 국내 시총 1위 기업 삼성전자(005930)를 넘어서는 규모를 자랑하는 빅파마는 미국 ‘존슨앤존슨’(J&J)과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노보), 미국 일라이릴리(릴리) 등 3곳이다. J&J가 3973억3000만 달러(한화 약 522조원)로 전체 제약바이오기업 중 시총 1위다. 노보와 릴리의 시총은 각각 3268억2000만 달러(약 429조7683억원), 2991억9000만 달러(약 392조4348억원)에 달한다.이어지는 미국 애브비(2747억3000만 달러)와 머크(MSD, 2707억4000만 달러) 역시 삼성전자와 맞먹는 규모를 자랑한다. 스위스 로슈와 미국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스위스 노바티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암젠, 프랑스 사노피, 미국 CVS Health 등 8개 기업도 시총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CVS Health는 전문 의약품 유통기업으로 미국 전역에 1만여 개의 오프라인 약국 매장을 보유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3225억 달러(약 410조원)의 압도적인 매출을 올렸다. 의약품이나 진단기기의 개발 및 판매 등을 주요 사업원으로 영위하는 빅파마 중에서는 J&J가 2022년 총 949억4300만 달러(약 120조6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선두에 올라 있다. 같은 기간 △화이자(812억 달러) △로슈(633억 스위스프랑) △노바티스(518억2800만 달러) △애브비(580억 5400만 달러) △MSD(593억 달러) △BMS(461억5900만 달러) △사노피(478억2200만 달러) △AZ(443억5100만 달러) △GSK(362억7100만 달러) △암젠(263억2300만 달러) △노보(250억57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1000억 달러 이상 13개사의 지난해 매출 총합은 약 9604억 달러(한화 약 1261조 7000억원)에 달했다.◇미국과 유럽은 빅파마의 요람...“이젠 과거와 달라”세계 10대 시총을 자랑하는 빅파마는 모두 유럽과 미국 등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이들의 성장 스토리 역시 대동소이하다. 유럽에서는 이르면 17세기, 미국에서는 빠르면 19세기 중후반에 각종 생필품이나 화학 물품과 관련한 기업으로 출발, 기반을 닦았다. 20세기부터 각종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자 화학기업들이 제약사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례로 1896년 탄생한 로슈는 비타민 회사로 시작해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화학물질로 성장했다. 1990년을 전후로 로슈는 제약 및 바이러스 진단산업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미국 제넨텍 등 각국의 바이오벤처를 인수하기 시작했다. 노바티스 역시 1800년대 스위스에서 탄생한 ‘시바’(CIBA)와 ‘가이기’(GEIGY)라는 두 염료 관련회사가 모태다. 2000년대 초반에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제약기업으로 변신했다. 1668년에 약국 도매업으로 설립된 독일 머크 그룹의 미국 계열사로 시작한 ‘머크앤컴퍼니’(Merck&Co)는 1차 세계대전을 거친 뒤 모회사와 결별, 지금의 머크(MSD)가 됐다. 머크는 이후 백신 등 제약 분야 기업을 인수하기 시작했다.유럽과 미국에서 태동한 기업들이 현재 빅파마의 지위를 석권하고 있다. 국내 전통제약 업계 한 임원은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 1위가 미국이며, 2위와 3위가 각각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에 몰려 있다. 신약에 토대가 될 과학적 지식도 미국과 유럽에서 거의 대부분 발견됐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크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돼 미국과 유럽 이외에 다른 지역에선 거대 제약기업이 탄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한국의 전통제약사도 100년이 넘은 곳이 있는데 왜 그런 혁신을 만들지 못했느냐’는 질문은 ‘왜 한국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않느냐’와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며 “혁신을 만들 토양이 마련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100년은 다르다. 첨단 생명공학 기술력과 세계 시장 진출 기회 등이 모두에게 대등하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셀트·삼바 등 대표 K-바이오도 빅파마는 아냐”국내 K-바이오 기업 중 빅파마의 반열에 오른 기업은 아직 없다. 다만 1세대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출발한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베터, 신약 등으로 덩치를 키워가는 중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에서 입지를 다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바이오벤처를 이끄는 한 대표는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선전으로 최근 10여 년 사이 해외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과 기술력에 대한 시각이 확연하게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언론조차도 이들 기업을 빅파마란 표현으로 지칭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파마들은 직접개발또는 다른 곳에서 기술이전 받은 물질에 대해, 그 유래에 관계없이 특정 질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블록버스터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시장 나눠먹기 수준의 복제약으로는 메가 블록버스터 신약이 가져올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 전통제약사 ‘산쿄 컴퍼니’와 ‘다이이찌 파마슈티컬스’가 2005년 합병해 다이이찌산쿄로 거듭났다. 이후 양사의 자금력에 기반해 다이이찌산쿄는 노바티스나 로슈와 같은 빅파마의 방식대로 미국 ‘플랙시콘’(Plexxikon)과 독일 ‘U3 파마’ 등 바이오벤처를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이때 확보한 물질을 발전시켜 첨단 항체약물접합(AD) 신약 ‘엔허투’를 내놓으며 유방암 및 위암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또다른 일본제약사 오노약품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와 함께 2011년 최초의 면역항암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를 미국에서 승인받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자력 또는 해외 빅파마와 함께 꾸준하게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에서 통하는 신약개발 사례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최근 뇌질환 분야 한우물 전략을 실천 중인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개발해 미국 등에서 시장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내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유통망까지 자체 구축, 성장 연계 체인을 쌓아가는 중이다. 앞선 대표는 “세노바메이트나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말 미국에서 승인받은 ‘롤베돈’과 같은 사례가 늘어나야 한다”며 “자금력있는 K-바이오와 기술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합작하거나 이들이 각각 빅파마와 협력해서라도 세계적인 의약 시장을 선도하는 사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3.21 I 김진호 기자
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퍼스트리퍼블릭 '불씨'
  • 은행 위기 아직 안 끝났다…퍼스트리퍼블릭 '불씨'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은행권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전격 인수하며 시장이 안도하고 있지만, 미국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둘러싼 불씨는 여전히 남았다.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또 퍼스트리퍼블릭 구제를 위해 증자와 매각 등 여러 대안을 놓고 추가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FP 제공)◇“퍼스트리퍼블릭 구제안 논의”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이먼 회장과 다른 은행 경영진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이먼 회장이 논의를 주도하면서 은행 시스템에 신뢰를 불어넣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 역시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전략적인 대안은 증자와 매각 등이 될 수 있다”고 했다.미국 11개 주요 대형 은행들은 다이먼 회장의 주도하에 최근 퍼스트리퍼블릭에 300억달러를 예치하며 구제에 나섰다. 그러나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이날 47.11% 폭락하면서 진정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형 은행들이 직접 나섰으나,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잇따라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로 3단계 하향 조정하고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었다. 앞서 지난 15일 ‘A-’에서 투기 등급인 ‘BB+’로 4단계 낮췄는데, 며칠 만에 또 내린 것이다. S&P는 “300억달러 지원이 단기적인 유동성 압박을 완화할 수는 있겠지만 수익성 등의 상당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WSJ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 고객들은 지난 10일 시작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모두 700억달러(약 91조6000억원) 예금을 인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예금액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불안 심리를 잠재우고자 민·관이 동시에 나서고 있지만, 뱅크런을 막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퍼스트리퍼블릭이 채권 발행 혹은 기업 매각 같은 자구책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잠재적인 인수자로 꼽혔던 한 대형 은행이 정밀 실사를 한 이후 인수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을 둘러싼 리스크가 만만치 않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이에 다이먼 회장이 또 나섰다. 한 소식통은 WSJ에 “다이먼 회장과 다른 대형 은행 CEO들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퍼스트리퍼블릭의 자본을 늘리기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11개 은행이 예치한 300억달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자본으로 전환하는 방안 △외부 매각 혹은 외부 자음 유치 방안 등을 논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월가에서 위기 타개를 주도하고 있는 다이먼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일하게 살아남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다. 그가 당시 위기 이후 금융 시스템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민스키 모먼트 가능성 높아져”그러나 이런 대책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투자자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이 예금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이는 중소 은행들에 계속 문제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예금을 옮기고 있다”며 “(은행 위기는) 앞으로 험난할 것”이라고 했다.일부에서는 금융위기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수석전략가는 “‘민스키 모먼트’(minsky moment·채무자의 상환 능력이 나빠져 건전한 자산까지 팔면서 금융 시스템이 붕괴하는 시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금융 위험의) 전이를 성공적으로 억제한다고 해도 신용 여건은 훨씬 더 빠르게 긴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금융위기 같은 충격이 없더라도 은행업 전반이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 역시 만연해 있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주식전략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주말 시행한 무보험 예금 지원은 은행들의 운영을 도울 수는 있겠지만 은행업 전반에서 대출 기준이 더 엄격해지는 것을 막지는 못한다”며 “신용 경색 위험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지는 분위기다. 신용 경색이 경제 활동 둔화로 이어질 수 있는 탓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이날 추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힌 것은 이와 직결돼 있다. 앤디 제시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를 통해 “조만간 있을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몇 주 안에 9000명을 더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만8000명을 감축한데 이은 2차 구조조정이다.
2023.03.21 I 김정남 기자
SK그룹, 여성 사외이사 14%→21%..이사회 다양·전문성 강화
  • SK그룹, 여성 사외이사 14%→21%..이사회 다양·전문성 강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 각 상장사들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여성 및 전문경영인 출신 사외이사를 대거 신규 선임함으로써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한다. SK가 최근 수 년간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를 적극 추진해온 결과 이사회 중심 경영 및 지배구조 고도화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평가다.21일 SK그룹에 따르면 SK 12개 주요 상장사들은 이사회를 열어 총 12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고 이달말까지 주총에서 이들을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특히 12명 사외이사 후보 중에 7명이 여성이고, CEO(최고경영자)급 전문경영인 출신도 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올해 SK그룹 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여성이사는 총 19명으로, 여성이사 비율이 21%로 작년대비 7%포인트 높아졌다. 전·현직 기업인 출신 사외이사도 모두 14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사외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지난해 15%에서 25%로 10%포인트 높아진다.SK㈜는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박현주 법무법인 세종 선임 외국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고, SK이노베이션은 김주연 전 P&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과 이복희 롬엔드하스전자재료씨엠피코리아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또 SK텔레콤이 오혜연 KAIST AI(인공지능) 연구원장, SK하이닉스가 김정원 전 한국 씨티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 SK네트웍스가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태평양 금융부문 총괄대표, SKC가 채은미 전 페덱스코리아 사장과 김정인 하이퍼라운지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2022’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SK제공)12개 상장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확대된다. 올해 사외이사는 총 56명으로 사외이사 비중이 지난해 60%에서 63%로 높아진다. 반면 사내이사는 22명으로 지난해 25%에서 22%로 축소된다.SK그룹은 앞서 지난 2021년부터 최태원 SK 회장이 경영화두로 제시한 거버넌스 스토리를 추진해왔다. 이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자는 것으로, 최 회장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SK 관계사 각 이사회는 2021년부터 CEO 평가와 보상까지 도맡는 등 역할과 책임이 커졌다. 이에 따라 SK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사외이사 후보추천 지원 △이사회 업무 포털 시스템 도입 △이사회 평가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디렉터스 서밋(Director‘s Summit) 개최 정례화 등 이사회 역량강화 및 운영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SK 관계자는 “SK그룹은 앞으로도 이사회 중심 경영지원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각 관계사 이사회가 경영진 감시와 견제 기능을 넘어 기업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1 I 하지나 기자
“UBS도 위험해질라”…CS 불신에 주가 롤러코스터
  • “UBS도 위험해질라”…CS 불신에 주가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결정 이후 첫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UBS 주가는 장중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CS의 숨은 손실이 자칫 UBS의 재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다. UBS의 CS 인수 과정에서 나타난 투자자들의 불안은 은행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사진=AFP)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주식시장에서 UBS의 주가는 최종적으로는 전거래일대비 1.3% 상승해 장을 마감했지만, 장중 내내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장 개시와 함께 급락한 UBS의 주가는 등락을 지속했고, 한때는 16%까지 떨어져 3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CS 주가 역시 UBS가 제시한 거래 가격까지 밀리면서 55.7% 폭락해 거래를 마쳤다. 이는 UBS의 CS의 인수 결정이 자산에 대한 충분한 실사 없이 금융당국 주도 아래 급격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CS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손실이 발생해 UBS의 재무까지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UBS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 등을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5년물은 이날 장중 한때 2.6%대를 돌파했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1.8% 수준이었다. 영국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류 케닝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UBS는 평가하기 곤란하거나 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는 자산까지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UBS의 CS 인수에 따른 충격은 채권시장에서도 확인됐다. 인수 과정에서 170억달러(약 22조 2400억원)에 달하는 CS의 AT1 채권이 전량 상각처리된 탓이다. 2024년 1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UBS의 AT1 수익률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12%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날 27%로 급등했다.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2배 이상 급락한 것이다. 도이체방크, HSBC, BNP파리바 등 주요 대형 은행들의 AT1 가격도 이날 6~11센트 하락했다. CS의 AT1 투자자들은 구제받은 주주들과 달리 막대한 손실을 입게됐고, 다른 은행의 AT1 역시 ‘언제든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불신이 확산했다. 블룸버그는 “AT1 계약(구매) 당시 투자자들에게 위험성이 명확하게 고지됐다고 하더라도 채권자가 주주보다 우선한다는 일반적인 규칙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은행들의 AT1 발행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실제 최근 AT1 발행에서 8~10%의 금리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JP모건체이스는 전했다. 아르비온투자그룹의 마크로 팹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AT1은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문제가 많은 자산 등급이 됐다”며 “중대한 신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본드런’(대규모 채권매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세계 주요 은행 가운데 AT1을 발행한 곳은 대부분이 유럽 은행들로, 프랑스가 약 290억유로로 규모가 가장 크다. 다음으로는 스페인(약 220억유로), 독일(약 170억유로) 등의 순이다. 자산 대비 AT1 발행이 많은 은행으로는 스위스 UBS와 CS 외에 영국 바클레이즈·스탠다드차타드, 프랑스 소시에테제너럴이 꼽힌다. 이들 은행의 주가는 이날 1~3% 가량 하락했다. 한편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가 이날 47.1% 폭락했다. 미 11개 주요 대형 은행들이 300억달러를 예치하는 방식으로 구제에 나섰지만,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잇따라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고객들의 예금 인출이 잇따른 영향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국과 유럽 금융당국의 조속한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은행권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2023.03.21 I 방성훈 기자
핀두오두오, 예상치 밑돈 실적·경쟁심화에 급락(영상)
  • 핀두오두오, 예상치 밑돈 실적·경쟁심화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스위스 1위 은행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합병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은행 위기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다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크고, 은행 리스크가 신용경색 및 민스키 모멘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위기에 처한 글로벌 은행 시스템과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민스키 모멘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민스키 모멘트는 과도한 부채를 진 채무자들이 이를 상환하기 위해 건전한 자산까지 팔게되는 시점으로 자산가치 붕괴, 경제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오는 21~22일 FOMC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핀두오두오(PDD)홀딩스(PDD, 78.91 ▼14.17%)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운영 기업 핀두오두오ADR 주가가 14%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데다 경쟁심화 우려가 불거진 여파다. 핀두오두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급증한 398억2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2% 증가한 8.34위안에 달했다. 다만 이는 시장예상치인 각각 415억7000만위안, 8.57위안을 밑도는 결과다. 특히 작년 10월 말 이후 주가가 두 배 넘게 급등한 상황에서 실적이 시장 눈높이에 미달하자 매도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경쟁사 징동닷컴(JD)이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업계 경쟁 심화에 따른 우려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풋락커(FL, 39.86 ▼5.68%) 스포츠 신발 및 의류 소매업체 풋락커 주가가 6% 가까이 내렸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여파다. 이날 풋락커는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23억3000만달러, 조정EPS는 0.9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각각 21억5000만달러, 0.5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도 4.2%를 기록해 6.7%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풋락커는 올해 연간 동일매장매출이 3.5~5.5% 감소하고 조정EPS도 3.35~3.65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다.메리 딜론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리셋의 해가 될 것”이라며 “나이키 브랜드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낮추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부진 매장을 폐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술투자를 확대하고 임금도 인상할 방침이다. ◇아마존(AMZN, 97.71 ▼1.25%)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만8000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한데 이어 또 다시 9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인력 감축은 클라우드, 인적자원관리, 광고, 트위치 부문 등에서 집중될 것으로 예고했다. 회사측은 “단기적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비용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조직을 날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마존의 직원(글로벌 기준)은 지난 2019년 80만명 규모였지만 2021년 160만명 수준까지 확대됐다. ◇델 테크놀로지(DELL, 38.55 ▲3.57%)세계적인 IT 기업 델 테크놀로지 주가가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델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43달러의 목표주가를 신규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6개 분기동안 PC수요가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4~6개 분기를 주기로 변화가 나타나는 만큼 점차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주가 부진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21 I 유재희 기자
경매 낙찰가 예측해주는 AI…지지옥션, ALG 2.0 공개
  • 경매 낙찰가 예측해주는 AI…지지옥션, ALG 2.0 공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직장인 A씨 물건을 정하고 임장과 권리분석까지 마쳤지만, 막상 경매 법원에 가서 적정 입찰금액을 정하려니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스터디를 통해 물건분석하는 기술은 익혔어도 적정가격을 정하는 건 눈치싸움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 경매데이터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자체 개발한 ‘ALG’의 업그레이트 버전 ‘ALG 2.0’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ALG 2.0로 부동산 경매 입찰금액을 보다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게 됐다. ALG 2.0는 40여년 간 쌓아온 부동산 낙찰가를 예측이 가능한 빅데이터에다 경매물건에 대한 관심도와 금리 등의 외부적 요소 등을 반영해 적정 입찰금액을 제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정확도와 서비스 범위가 높아진 ALG2.0은 경매를 처음 시작하는 실수요자,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채권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기관이나 부동산 연구를 진행 하는 연구기관 등에 유용한 자료로 사용 될 것으로 보인다.또 ALG 2.0은 주거시설 적정가 예측만 하던 기존 서비스에서 비주거형 상가 및 토지, 특수형태의 물건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한다.지지옥션의 강경모 AI센터장은 “실거래 및 시세데이터 등의 정보들이 많이 노출되어 있고, 공시지가나 유사물건의 가격정보, 지역정보 등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데이터를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파트, 다세대, 다가구 주택처럼 부동산 적정가 예측이 비교적 용이한 주거시설의 경우, 기존 ALG에서 낙찰적정가를 서비스 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상가, 병원, 종교시설 등의 특수한 용도의 물건들은 시세측정도 힘들뿐만 아니라 유사 거래사례를 찾아보기도 쉽지않은 것이 사실인데 이번 서비스 출시로 물건별 매칭율을 높이고,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지지옥션은 지금의 ALG2.0에 특수권리관계를 정교하게 분석한 인수가액까지 반영해 정확도를 높이고, 당해차 입찰의 낙찰유무까지 판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강경모 AI센터장은 “ALG2.0은 발전된 분석기법을 바탕으로 기존 ALG의 예측 정확도를 대폭 상승시켰으며, 주거시설에만 머물러 있던 예측서비스의 범위를 상업시설 및 토지까지 확대해 서비스하고 있다.”며 “ALG는 이에 그치지 않고 특수권리관계를 더욱 정교하게 분석하는 방법으로, 인수가액이나 당해차 낙찰유무까지 포함한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3.21 I 박지애 기자
포스코인터, CCS사업화 추진반 신설..신성장동력 육성
  • 포스코인터, CCS사업화 추진반 신설..신성장동력 육성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탄소 포집 및 저장)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에너지부문 산하에 CCS사업화추진반을 신설, 사업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CCS는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여 대기로부터 영구 격리시키는 기술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지하에 저장되는데, 적합한 지층 구조를 찾기 위해 인공지진파 탐사, 탐사 시추, 이산화탄소 주입 등의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이러한 과정은 지하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자원개발의 역방향과 유사하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990년대부터 해상 가스전 개발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탐사개발에 성공하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 가스전 탐사권을 확보하는 등 E&P(Exploration and production, 석유·가스개발)석유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밸류체인 전 단계를 연결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천연가스 부존지역 탐사, 가스 운송, 가스전·터미널 운영 등 CCS사업에도 적용 가능한 노하우와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CCS와 가스탐사 프로세스의 유사성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사업화를 위해 호주에서 2022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함께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해 CCS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인수한 호주 세넥스 에너지(Senex Energy)와도 CCS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 및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말레이시아에서는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 페트로스(Petros), 포스코홀딩스 등과 함께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염대수층과 해상 고갈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탄소 지중 저장소를 찾기 위해 글로벌 회사와 공동 조사를 준비 중이다.이외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CCS 지원을 확대함에 미국내 CCS사업을 위해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선정된 후보 사업에 대한 투자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포스코그룹 입장에서도 수소환원제철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서는 브릿지로 CCS사업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CCS사업화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그룹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며 2050년까지 대한민국 국가온실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달성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2023.03.21 I 하지나 기자
은행시스템 우려 완화…장중 환율, 하락해 1300원 초중반 등락
  • 은행시스템 우려 완화…장중 환율, 하락해 1300원 초중반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30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3분께 전 거래일 종가(1310.1원) 대비 4.05원 내린 1306.05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1원) 대비 4.6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를 반영해 4.9원 내린 1305.2원에 개장했다. 이후 1302.9원까지 내리더니 그 폭을 유지한 채 1300원 초중반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은행권 불안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달러화 약세 등에 따라 환율이 하락하는 분위기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 소식이 글로벌 증권시장에서 은행 시스템 우려 완화재료로 소화됐다.UBS와 CS는 UBS를 존속법인으로 CS를 30억스위스프랑(약4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스위스 증시에서 UBS 주가는 1.26% 오른 채 마감했고, 뉴욕 증시에서 UBS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3.30%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 주가는 1.06% 올랐고,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0.28% 소폭 뛰었다.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 13분께 103.34에 거래되는 등 103선 초반대를 보이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지난 17일(현지시간) 104선대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달러화는 약세 흐름이다.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12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6분 기준 전 거래일대비 17.76포인트(0.75%) 오른 2397.16을 기록하고 있다.
2023.03.21 I 하상렬 기자
코스피, UBS-CS 합병 안도감에 상승 출발…2390선 회복
  • 코스피, UBS-CS 합병 안도감에 상승 출발…2390선 회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경쟁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전격 인수,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안도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7.76포인트(0.75%) 오른 2397.16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 상승한 3만2244.5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9% 오른 3951.5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소폭 오른 1만1675.54를 기록했다.유럽 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상승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7% 뛰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글로벌 각국 중앙은행들의 노력 등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보이자 지역 은행 이슈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13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1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이 2.81% 오르고 있다. 철강및금속, 서비스업, 운수장비도 1%대 상승 중이다. 전기전자, 제조업, 의료정밀, 화학 통신업 등은 1% 미만 상승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유일하게 0.35%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5%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은 1.84% 뛰고 있다. 포스코케미칼(003670)이 2%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도 각각 1%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과 신한지주는 1% 미만 내리고 있고, 한국 전략은 1%대 하락 중이다.
2023.03.21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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