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6共 특혜 SK이동통신? 당시 상황은 어땠을까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SK텔레콤의 역사가 6공화국 때인 노태우·김영삼 대통령 시절 특혜로 시작된 것일까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재판부는 SK그룹이 노태우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아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다고 판결문에 적시했습니다.선경 최종현 회장. 제2이동통신 사업권 획득 기자회견. 1992년 8월 20일. 출처=SK텔레콤 뉴스룸재판부는 SK에게 이동통신 사업권을 주려는 취지로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해 4대 그룹(삼성, 현대, 대우, LG)의 통신 시장 진입을 막았고, 제1이동통신(한국이동통신)에 대한 한국통신의 지분도 제한했다고 했습니다. 또, 최종현 SK 선대 회장에게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자금 300억 원이 유입됐고, 이 자금 중 일부가 이동통신 사업 진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만약 사실이라면, SK텔레콤은 초기부터 부정행위로 시작된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노태우 씨 비자금 300억 원 중 일부가 이동통신 사업 진출에 사용된 것인지에 대한 확인은 어렵습니다. 수사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사건때 이 부분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 일이긴 합니다.그러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과 SK의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및 반납, 그리고 이후 한국이동통신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당시 관계자들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①특혜라면 정부 내부 이견 있었을까?…통신사업 ‘분리 전문화’ 과정체신부가 통신장비 회사의 통신시장 진입을 제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낸 것은 1991년 7월 10일이었지만, 이는 1980년대까지의 한국통신 독점에서 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정책적 흐름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해당 법안이 나오기 전, 체신부 장관은 이미 데이콤, 한국이동통신, 한국여행정보를 공중통신사업자로 지정했으며, 당시는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해 어떤 자격을 가진 사업자에게 사업권을 부여할지 고심하던 시기였습니다. 1984년에 미국 정부가 유선전화 사업을 독점하던 AT&T를 8개 기업으로 쪼갠 사례를 고려할 때, 특정 그룹을 진출시키기 위해 법을 바꾼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당시 국책 연구기관에서 일했던 A씨는 “통신장비회사의 통신시장 진출을 두고 공청회가 열렸는데 공정거래법 전문가들은 반대, 경제학자들은 찬성했으며, 체신부는 반대, 상공부는 찬성이었다”며, 특혜 정책이었다면 정부 내부에서 이견이 있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당시 체신부에서 근무했던 B씨는 “당시 화두는 통신사업의 분리 전문화였고, 기억하기에 97명 정도에 달하는 정부와 학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토론과 연구를 했으며, ‘대쪽’이라는 별명을 가진 송언종 장관과 윤동윤 차관이 법 개정을 맡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재판부가 법 개정의 맥락에 대한 이해나 증거 없이 법률 개정이 특혜였다는 취지로 표현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선경 이동통신 사업권 반납 기자회견. 1992년 8월 27일.②도고 KT 연수원 심사 때 “선경 줄 수밖에 없다”는 탄식도1991년과 1992년 공중전기통신사업법 개정,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1994년 제1이동통신(한국이동통신) 민영화를 맡았던 부처는 체신부였습니다. 법률 개정을 특혜로 보기 어렵다면,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 때 ‘밀어주기’ 심사가 있었던 건 아닐까요?1992년 8월 도고 KT연수원에서 진행된 심사 당시 한 심사위원은 “(다른 컨소시엄과 너무 차이가 나서) 선경에 줄 수밖에 없겠다. (대통령 사위 기업이라)큰 일”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1991년 11월 구성된 제2이동통신 허가추진전담반에서 일했던 공무원에 따르면, 1992년 서류 심사 마감 때 선경은 특수 제작한 철제함에 바퀴가 달린 서류 이동 기기까지 동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고 합니다. 또, 당시 서류를 보면 선경 것이 완벽했다고 기억했습니다. 1992년 8월 20일,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이 총점 1만 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코오롱(7496점)과 포철(7099점)을 제치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선경은 김영삼 민자당 대선 후보의 반대로 일주일 만에 사업권을 포기하게 됩니다. 대선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 결정이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한 김영삼 후보가 사업자 선정 취소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야당은 이를 친인척 비리라며 정부를 압박했고, 결국 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사업권을 자진 반납했으며, 같은 달 28일 송언종 장관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게 됩니다.공개 입찰을 통해 한국이동통신 지분 확보. 1994년 1월.③김영삼 정부 때 한국이동통신 지분 인수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과 제1이동통신인 한국이동통신 민영화가 동시에 추진됐습니다. 제2이동통신 사업자는 전경련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하도록 했고, 한국이동통신 민영화는 주식 매각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당시 선경그룹 최종현 회장은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선경그룹이 제2이동통신 사업자가 되면 특혜 시비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경그룹은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다시 한번 포기하고, 비용 부담이 큰 한국이동통신 민영화 공개 입찰에 참여하게 됐습니다.1994년 1월, 선경그룹은 한국이동통신 주식 24%를 4370억원에 인수하며 통신 사업에 진출하게 됐고, 같은 해 2월 포철과 코오롱이 뭉친 신세기이동통신이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선경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돈을 주고 한국이동통신 주식을 사들여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최종현 회장은 금액을 높여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가 컸다고 전해집니다.한 가지 궁금증이 남습니다. 혹시 노태우 전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사돈가인 선경을 위해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 외에 제1이동통신인 한국이동통신 민영화를 재촉한 것은 아닐까요?당시 체신부에서 근무했던 B씨는 이에 대해 “최종현 회장의 통신사업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오랜 준비가 통신시장 경쟁 체제라는 시대적 화두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경이 통신사업 진출 의사를 굳힌 것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1984년쯤 미주경영기획실을 발족했는데, 여기서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주도한 사람이 故 목정내 박사였다고 합니다. 목 박사는 미국의 산업을 분석한 뒤 재벌기업들에 미래 산업 컨설팅을 제공했는데, 최종현 회장이 가장 적극적으로 응했고, 선경에 입사해 통신사업을 준비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런 오랜 준비와 열정이 이동통신 사업 진출과 CDMA 세계 최초 상용화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이야깁니다.④재판부의 성급한 특혜론 유감재판부가 적시한대로 정부가 공중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SK를 도왔다는 증거를 찾을 순 없었습니다. SK의 이동통신 진출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다거나 하는 비리 증거도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문제는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불법인 대통령의 특정 기업 특혜를 언급하면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이를 사실인 것처럼 적은 부분입니다.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이나 이후 한국이동통신 민영화 과정에서 특혜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판결문 작성은 아무리 사인간 민사소송에서였다고 해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기업은 오너가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업에는 주주와 구성원, 이용자가 함께합니다. 그러함에도 명백한 증거 없이 특혜기업이라고 판결문에 적시해 SK텔레콤 구성원들에게 씻기 어려운 상처를 남긴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4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업들은 정경유착(政經癒着)에 대한 작은 의심마저 들지 않도록 ESG 경영에 더욱 힘썼으면 합니다.
- 네이버웹툰, 27일 美증시 상장…美시장 개척 속도낼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웹툰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엔데믹 이후 이용자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향후 미국 시장 개척이라는 더 큰 과제가 남아있다.네이버웹툰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 선보인 대형 옥외광고. (사진=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웹툰엔터)는 2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기술주 중심 증시인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웹툰엔터는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는 주당 18~21달러(약 2만 5000원~2만 9000원)로 제시됐으며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주를 발행해 최대 3억 1500만 달러(약 4380억원)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가치는 최대 26억 7000만 달러(약 3조 714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선고서에 속 서한을 통해 “이번 IPO는 지난 20년 노력의 정점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며 “향후 10년 동안 가장 큰 히트작이 될 IP(지식재산권)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밝혔다.네이버는 2020년부터 웹툰사업을 미국 중심으로 변경했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가장 큰 시장이자, 웹툰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미국을 발판 삼아 글로벌 IP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였다. 이를 위해 미국 법인이었던 웹툰 엔터테인먼트를 웹툰 계열사들의 중간 지주회사격으로 하는 사업구조 개편도 했다. 네이버웹툰, 라인망가 등 지역별 웹툰 계열사들도 모두 웹툰엔터 산하로 이동했다. 이 같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일본 계열사였던 라인(현 라인야후) 산하에 있던 라인망가(라인 디지털 프런티어)의 지분 70%를 2322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웹툰엔터는 네이버가 71.2%, 라인야후가 28.7%를 보유하고 있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사진=네이버)김준구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0만 달러(약 417억 원)의 현금 보너스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약 1만 4815주를 지급받게 된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서 웹툰 사업을 현재와 같이 성장시킨 주역으로, 2004년 네이버에 만화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를 이룩한 인물이다.그러나 네이버웹툰은 이번 미국 증시 상장과 함께 ‘성장 동력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팬데믹 종료 후 엔데믹 시기에 접어들면서 이용자 증가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올해 1분기 기준 1억 6900만 명으로, 2022년 1분기의 1억 6700만 명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유료사용자수(MPU)도 같은 기간 760만 명에서 780만 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특히, 네이버웹툰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이용자 감소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MAU는 같은 기간 1억 3600만 명에서 1억 230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네이버의 보수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웹툰이 아직 주류 문화로 자리잡지 못한 미국 및 유럽에서의 MAU가 감소했다”며,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중요한 장기 성장 과제로 삼아왔던 만큼 상장 이후 전략 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증시캘린더]한중엔시에스·에스오에스랩·하이젠알앤엠 등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한중엔시에스·에스오에스랩·하이젠알앤엠·에이치브이엠 등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하스, 이엔셀 등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등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24일(월)△한중엔시에스 상장-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ESS 사업 부문과 전기자동차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기업. 자동차부품 사업은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을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제동·공조장치 부품으로 사업으로 대체·재편했으며,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신규사업군으로 진출한 ESS 사업군으로 연구개발·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4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215억원, 영업손실 127억원. △에이치엠씨아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40억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6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9억원.◇6월 24일(월)~6월 25일(화)△하스 공모-치과용 수복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lithium disilicate glass-ceramics)와 지르코니아(zirconia) 소재를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 다양한 적응증(indications)과 유저 편의성에 맞춰 다각화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고, 치아 적응증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로 그 기술 격차와 상품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있음.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6000원, 공모금액 29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6월 24일(월)~6월 28일(금)△엑셀세라퓨틱스 수요예측-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소재인 세포 배양 배지의 개발 및 제조를 영위하고 있음. 지난 1월 배지 개발·제조 기술에 대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용 핵심세포 및 소재 제조 기술 분야’로 핵심전략 기술 확인을 득한 바 있음. 축적된 연구 생산 역량을 토대로 치료제용 배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에 나서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6200~7700원, 공모금액 최대 124억여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1억원, 영업손실 87억원. △피앤에스미캐닉스 수요예측-1997년 창사 이래 국내 과학기술 연구단체와 공동으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등 첨단 로봇 기술과 의료·자동화 관련 다양한 제품들을 설계 개발·제작 진행.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고도화된 로봇 기술을 꾸준히 내재화했으며 로봇 제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 첨단의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인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환자맞춤형 로봇 제품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둑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4000~1만 7000원, 공모금액 최대 229억여원.-2023년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6월 25일(화)△에스오에스랩 상장-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 고정형 라이다의 핵심 요소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 현재 제품화·양산 단계 진입까지 완료해 기술을 선점. 제품군은 크게 3D 고정형 라이다인 ML과 2D 라이다 GL, 라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솔루션이 있음.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함.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1500원, 공모금액 230억원. -2023년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6월 25일(화)~6월 26일(수)△이엔셀 공모-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600~1만 5300원, 공모금액 최대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6월 26일(수)△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5억원. ◇6월 27일(목)△하이젠알앤엠 상장-지난 2007년 9월 설립 이후 2008년 1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 부문(옛 LG전자 모터사업부)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중국 청도에 모터 부품 공장을 투자해 중국공장의 가격 경쟁력과 하이젠알앤엠 본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한 생산체제를 구축. 동력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범용전동기와 제어를 목적으로 하는 서보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모터 등 다양한 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7000원, 공모금액 23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 ◇6월 27일(목)~6월 28일(금)△이베스트기업인수목적6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6월 28일(금)△에이치브이엠(HVM) 상장-지난 2003년 설립한 뒤 고순도 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첨단금속을 제조하는 기업.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 진공 유도 용해로(VIM)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시작해 최근엔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자체 제작해 운영.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8000원, 공모금액 432억원. -2023년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
- '졸업' 정려원X위하준, 새로운 위기
- ‘졸업’[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졸업’ 정려원, 위하준의 로맨스에 이상기류가 드리운다.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측은 13회 방송을 앞둔 22일, 눈 내리는 겨울밤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애틋한 눈 맞춤을 포착했다. 여기에 대치체이스 부원장 우승희(김정영 분)의 거침없는 행보는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지난 방송에서 서혜진은 이준호와 표상섭(김송일 분)을 통해 다시금 수업의 본질에 대해 상기했다. 자신의 피, 땀, 눈물이 서린 10년 치 자료를 빌미로 발목을 잡아 오는 우승희와 최형선(서정연 분)에게 미소로 응수하는 서혜진의 모습은 사이다를 안겼다. 무엇보다도 더 이상 보물이 아니니 원하는 대로 하라며 USB를 포기하는 서혜진의 선택은 변화를 짐작게 하며 남은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우승희와 ‘최선국어’ 원장 최형선의 반격이 예상된 가운데, 심상치 않은 대치동 공기가 궁금증을 더한다. 눈 내리는 거리에 선 서혜진과 이준호. 로맨틱해야 할 이들의 분위기는 평소와 사뭇 다르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서혜진을 응시하고 있다. 가만히 내리는 눈을 바라보는 서혜진의 붉어진 눈시울엔 여러 생각이 얽힌 복잡한 표정이다. 위기 속에서도 굳건한 사랑을 지켜온 ‘호혜커플’ 서혜진, 이준호에게 무슨 변화가 찾아온 것인지 궁금증이 모인다.우승희의 수상한 행보는 계속된다. 서혜진과 표상섭의 예상 밖 선택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자 우승희와 최형선은 판을 키워 작전을 변경했다. 바로 서혜진을 비롯한 대치체이스 선생들까지 인수해 ‘최선학원’으로 몸집을 키우기로 한 것. 이 모든 계획을 간파한 서혜진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거절 의사를 표했지만, 야망을 드러낸 우승희는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속 서혜진에게 우호적인 남청미(소주연 분)와 윤지석(장인섭 분)을 만난 우승희의 행보가 흥미롭다. 무슨 대화가 오간 것인지 잔뜩 굳은 남청미와 의아함 가득한 윤지석의 모습이 아슬아슬하다. 10년 치 수업 자료를 미끼로 서혜진을 꼬여내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뒤 우승희가 꺼낸 새로운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까. 우승희가 몰고 온 변수가 대치체이스에 가져올 파장에 이목이 집중된다.tvN ‘졸업’ 제작진은 “서혜진과 이준호에게 새로운 난제가 찾아온다”라면서 “결코 쉽지 않은 상대 우승희와 최형선이 꺼낸 비장의 카드는 무엇일지, 호혜커플과 대치체이스에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흥미롭게 지켜봐 달라”고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졸업’ 13회는 22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 [마켓인]상장 돌입 '재벌집' 제작사 SLL중앙, '1조 밸류' 앞두고 과제 산적
- (사진=콘텐트리 중앙)[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에스엘엘중앙(SLL중앙)이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 당시 밸류보다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리IPO 당시 1조2000억원 정도로 평가받았지만, 실적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복 상장과 고평가 우려가 IPO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구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실사를 진행하는 등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SLL중앙은 상장사 콘텐트리중앙의 핵심 자회사로, ‘부부의세계’, ‘이태원클라쓰’, ‘범죄도시’, ‘지금 우리 학교는’, ‘재벌집 막내아들’, ‘수리남’, ‘나의 해방일지’, ‘디.피.’(D.P.) 등을 제작했다.◇프리IPO 당시 1조2000억원 기업가치 인정받아SLL중앙의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난 2021년 프랙시스캐피탈과 텐센트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투자자들과 3년 이내 IPO를 약정했다. 약속된 기한으로는 연내 상장에 성공해야 하지만 최대 2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었던 만큼 내후년 3월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LL중앙이 상장 기한을 2024년에서 2026년으로 사실상 미룬 건 재무 및 실적 재정비를 통해 고평가 논란을 피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SLL중앙은 프리IPO 당시 1조2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보는 예상 기업가치도 1조~2조원 사이다. 비교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현재 시가총액도 1조2444억원으로 비슷하게 형성돼 있다. 다만 스튜디오드래곤이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앞서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급선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은 1921억원, 당기순이익은 202억원이다. 같은 기간 SLL중앙의 경우 매출은 1030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 146억원을 내면서 지난해에 이어 손실을 냈다. SLL의 미주법인 SLL아메리카가 117억원의 실적 부진이 손실로 연결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SLL아메리카는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사 ‘윕(wiip) 프로덕션’을 인수해 보유하고 있다. ◇차입금의존도 확대·중복상장 논란 등 과제차입금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 따르면 SLL중앙의 총차입금은 2022년 말 3186억원에서 지난해 말 3803억원, 올해 3월 기준 4153억원으로 확대됐다. 차입금의존도는 2022년 말 25.4%에서 올해 3월 말 34.4%로 9%포인트 커졌다. 차입금의존도는 총 자본 중에서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시장에서는 30%를 넘어가면 재무 위험이 크다고 보고, 40%에 도달하면 위험 수준으로 간주한다. 부채비율 역시 같은 시기 113.6%에서 148.9%로 뛰었다. 한기평은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대비 차입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영업창출현금을 통한 차입부담 완화 여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사업의 특성상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선급금, 제작사 인수 등 제작 관련 선투자 부담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SLL중앙은 ‘중복 상장’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SLL중앙의 모회사는 지분 53.82%를 보유한 콘텐트리중앙(036420)으로, 유가증권 상장사다. 상장한 모회사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부문을 분할해 상장시키는 중복 상장은 모회사의 주가를 떨어뜨려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왔다. 당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공시 강화 등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쪼개기 상장’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다. SLL중앙 관계자는 “SLL중앙의 경우 물적 분할 상장 개념이 아니라 대기업 지주사와 자회사 상장 같은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콘텐트리중앙은 직접 사업이 없는 지주사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콘텐트리중앙이 지주사인만큼 실적 개선 이후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