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자사주 취득금지’ 2차 가처분도 기각…고려아연, 6%대↑
  • [특징주]‘자사주 취득금지’ 2차 가처분도 기각…고려아연, 6%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현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2차로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21일 장중 고려아연 주가가 상승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 대비 6.19% 오른 8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영풍정밀(036560)은 전 거래일 대비 15.67% 오른 26만 2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영풍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이번 가처분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하자 영풍 측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신청한 것이다.영풍·MBK파트너스와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은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싸고 지분 확보 싸움을 벌이고 있다.앞서 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겠다며 이 매수 기간(지난달 13일~이달 4일) 동안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해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2일 기각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
2024.10.21 I 원다연 기자
안랩, 사우디 기업과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 '라킨' 설립
  • 안랩, 사우디 기업과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 '라킨' 설립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안랩(053800)이 사우디아라비아 보안기업 사이트(SITE)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을 설립했다.올해 4월 진행된 합작법인(JV)설립 계약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강석균 안랩 대표아 사드 알라부디 SITE 최고경영자(CEO)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안랩)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클라우드 공급 기업 SITE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 ‘라킨’(Rakeen)’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2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라킨은 아랍어 영문 표기로 ‘안정적인, 신뢰할 수 있는’ 의미를 담은 단어다.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라킨은 현지 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PC·모바일·서버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인 XDR 등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생성형 AI 보안, 사물인터넷(IoT)·운영기술(OT) 보안 등 제공 서비스 범위를 늘리는 한편,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라킨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기존 SITE와 안랩 인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안랩과 SITE는 라킨이 안랩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력과 SITE의 현지 보안 시장에 대한 전문성 및 보안 기술 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신속하게 초기 시장에 진입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ITE는 안랩 신주인수와 이사회 참여도 마무리했다. SITE의 100% 자회사인 SITE 벤처스가 안랩 지분참여(10%(744억),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SITE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하산 M. 알후세인이 안랩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지난달 25일 선임되며 이사회 합류 절차도 마쳤다.안랩은 라킨에 현지 정보기술(IT) 환경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과 기술을 공급하고, 위협 분석 및 보안 시스템 구축 기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강석균 안랩 대표는 “중동지역은 디지털 혁신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라킨이 사우디 및 MENA 지역에 최적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며, 이로써 사우디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에서 신속하게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드 알라부디 SITE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JV는 최첨단 사이버 보안 기술을 현지화하고, 디지털 자산 보호 및 첨단 기술 도입을 원하는 사우디와 MENA 지역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SITE의 핵심 전략”이라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ITE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100%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24.10.21 I 최연두 기자
고려아연 "전략광물자원 확보 통한 안보 흔들리지 말아야... 해외 자본 MBK 경계"
  • 고려아연 "전략광물자원 확보 통한 안보 흔들리지 말아야... 해외 자본 MBK 경계"
  •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고려아연이 &lsquo;전략광물자원&rsquo; 확보를 통한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21일 밝혔다.고려아연과 영풍&middot;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MBK파트먼스의 자본에 중국 자본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서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선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고려아연이 넘어가게 된다면 관련 이익 대부분이 해외로 유출된다는 지적이 나온바 있다.고려아연은 비스무트, 안티모니 등과 같은 전략광물자원의 생산 및 관리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비스무트는 4세대 소형 원자로와 원자력 잠수함에 쓰이는 전략물자로 수출할 때 건별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품목이다. 비스무트는 유럽연합 EU가 선정한 전략 원자재기도 하다. 또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대비해 전자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네오디뮴 자석의 대체재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한 핵심전략광물이자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망”이라며 “국내에서 이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당사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안티모니는 주로 난연제(타기 쉬운 성질을 억제하는 물질)와 촉매제의 주 성분인 삼산화안티몬의 원료가 된다. 국내 안티모니 시장의 규모는 연 4000톤 규모이며, 고려아연은 이 가운데 약 60%에 해당하는 물량을 책임지고 있다.최근 중국 정부는 안티모니와 갈륨, 저마늄 등 일부 금속을 전략물자로 지정하고 수출 통제를 하고 있어 고려아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형국이다.회사 관계자는 &ldquo;최근 중국이 안티모니 수출 통제에 나선 상황에서 국내 영향이 적었던 건 고려아연이 기존 60%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이를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투기자본 MBK, 그리고 고려아연과 사업영역이 겹치는 아연과 은 등에서 수익조차 내지 못하는 영풍이 이런 전략광물자원을 관리하고 생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셀비온, 30조원 시장 방사성의약품 개발 "경쟁포인트 3가지 효능·안정·공급"
  • 셀비온, 30조원 시장 방사성의약품 개발 "경쟁포인트 3가지 효능·안정·공급"
  • 김권 셀비온 대표지난 2010년 김권 대표가 설립한 셀비온(CellBion)이 전립선암에 대한 국산 첫 방사성의약품(RPT) 치료제 ‘Lu-177 DGUL’의 내년 말 시판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비온은 Lu-177 DGUL이 효능, 안전성, 공급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타겟 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내부에선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를 2023년 80억달러(한화 10조원)에서 2033년 218억달러(한화 30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일 셀비온 관계자는 “Lu-177 DGUL은 자체개발한 티오유리아(thiourea) 계열의 신규 링커를 사용해 Lu-177을 PSMA를 타깃하는 저분자화합물인 GUL(Glutamyl-urea-lysine)에 접합시킨 구조”라며 “약물의 안정성(stability)을 확보했으며, 체내에서 빠르게 배출돼 전신의 방사성피폭을 줄여 안전성(safety)을 높였다”고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표적을 타깃하는 리간드단백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링커로 결합시킨 구조로, 특정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해 항암치료를 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암세포 외에 주변 정상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은 장점을 가진다. 기존 전신방사선요법은 전신에 쪼여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셀비온은 리드 에셋으로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177(Lu-177) 기반의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후보물질 ‘Lu-177 DGUL’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계획은 올해 12월까지 임상2상에서 유효성,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내년 2분기까지 임상결과보고서 분석을 완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후 조건부허가를 통해 내년말 Lu-177 DGUL을 판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Lu-177 DGUL은 지난해 7월 혁신제품 신속심사(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GIFT)로 지정받아 빠른 시판이 가능하다. GIFT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에게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시장에선 비교 대상을 노바티스(Novartis)의 ‘플루빅토(Plucivto)’를 꼽는다.현재 Lu-177 DGUL이 타깃하는 적응증인 mCRPC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가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아 시판 중이다. 국내는 올해 5월 시판허가를 받았다. 플루빅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억5500만달러(한화 8940억원)를 기록했으며,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첫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셀비온은 임상2상에서 Lu-177 DGUL은 혈소판 감소 3.6%(3/83명), 백혈구 감소 2.4%(2/83명), 구강건조 13.3%(11/83명) 수준의 부작용을 확인했다. 셀비온은 플루빅토의 상업화 임상3상(Vision study) 데이터 대비 부작용 발생비율이 낮아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플루빅토는 혈소판 감소 17.2%(91/529명), 백혈구 감소 12.5%(66/529명), 구강건조 38.8%(260/529명)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 또한 셀비온은 분석가능한 환자 39명에게서 전체반응률(ORR) 38.5%(15/39명)의 결과를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자료에 따르면 플루빅토의 ORR은 29.8%(95/319명)로,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제품과 비교해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Lu-177 DGUL의 또다른 강점은 안정적인 공급이다.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는 반감기로 인해 대량생산과 장기간 보관에 한계가 있어 품질관리(QC)가 어려운 한계를 가진다. 셀비온의 경우 국내 유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셀비온에 따르면 Lu-177은 반감기가 6.7일이며, 플루빅토의 경우 스페인, 아일랜드에 있는 GMP공장에서 국내로 공급되는데 3~4일이 소요된다. 또한 항공배송의 연착, 지연등의 리스크가 있는 반면, Lu-177 DGUL은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셀비온은 여기에 더해 2027년까지 방사성의약품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셀비온은 Lu-177 DGUL 외에도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 더 넓은 범위의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FAP(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타깃 방사성의약품(RPT)를 후보물질 도출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로는 Lu-177 또는 악티늄-255(Ac-255)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셀비온은 올해 6월 국내 앱티스(Abtis)와 항체-방사성동위원소접합체(Antibody-Radionuclide Conjugate, ARC)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앱티스의 링커 플랫폼 기술 ‘Ab클릭’(AbClick&reg;)‘과 셀비온의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RC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앱티스는 지난해 12월 동아에스티에 인수된 종속회사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 헬리녹스 손잡는다
  • 코오롱FnC, '캠핑계 에르메스' 헬리녹스 손잡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캠핑용품업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헬리녹스’(helinox)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내년 의류를 선보인다. 또 국내 디자이너로 주목받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AF·파프)에도 투자키로 했다.코오롱FnC는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어패럴 비즈니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의류를 선뵌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FnC가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캠핑용품 브랜드 ‘헬리녹스’.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헬리녹스는 2009년 동아 알루미늄(DAC) 브랜드로 출시된 이후 슈프림,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나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하는 등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그동안 쌓은 기능성 의류 기획·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 소재를 활용해 헬리녹스 이미지에 걸맞은 ‘패셔너블한 하이엔드 퍼포먼스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이와 함께 디자이너 브랜드 ‘파프’에도 전략적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 앞서 쿠론, 슈콤마보니, 럭키슈에뜨 등 디자이너 브랜드 인수경험이 있는 코오롱FnC는 파프의 최대 장점인 디자이너 역량을 유지하면서도 코오롱FnC가 갖춘 국내외 생산·유통 기반을 활용해 ‘윈윈’(win-win)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파프는 국내 신세대 디자이너로 떠오르는 임동준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로 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해체주의 디자인으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2021년 LVMH(루이비통 모엣 헤네시) 프라이즈 준결승 후보로 올랐으며 2022년 오프화이트와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과도 각각 협업 상품을 내놨다. 코오롱FnC는 파프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는 “시장을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과 차별화한 역량을 더해 회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을 더욱 면밀하고 기민하게 확장할 것”이라며 “이번 신규 계약과 브랜드 투자를 통해 코오롱FnC의 미래 먹거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2024.10.21 I 경계영 기자
삼정KPMG, 일본계 기업 대상 회계·세무 세미나 개최
  • 삼정KPMG, 일본계 기업 대상 회계·세무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정KPMG는 오는 7일 일본계 기업을 대상으로 회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자료=삼정KPMG이번 세미나에서는 삼정KPMG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감사, 세무, 재무, 컨설팅 부문 전반에 걸쳐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의 현안과 부문별 기업 경영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감사 세션은 정창길 파트너와 현윤호 파트너가 회계와 감사 관련 주요 이슈 사항과 일본계 기업의 영향을 분석한다. 이어 세무 세션에서는 이상무 파트너가 최근 세무조사 동향 및 사례를 제시하고, 김정은 파트너는 한국의 이전가격세제 및 최근 이슈에 대해 설명한다. 백천욱 파트너는 캐시 그랜트(Cash Grant)와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관련 일본계 기업의 동향과 이슈를 살펴본다.재무 세션은 한국의 최신 인수합병(M&A) 동향을 주제로 김정환 파트너가 안내한다. 컨설팅 세션에서는 이동근 파트너와 정승환 파트너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경영관리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지난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약 13억달러로, 일본은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함께 한국의 주요 투자국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자동차 부품, 전자 및 기술 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반도체, 배터리, 화학 산업과 같은 첨단 제조업 분야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세미나 참석 신청은 삼정KPMG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참석은 무료다.정창길 삼정KPMG 일본사업팀 전무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진출을 희망하거나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검토하고 성공적인 한국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1 I 김응태 기자
“美 대형 항공사 주가 강세…대한항공도 주목할 시점”
  • “美 대형 항공사 주가 강세…대한항공도 주목할 시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이 연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대형 항공사들의 주가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대한항공(003490)의 주가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 판단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연이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는데, 올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대한항공에도 일부 강세 요인이 적용되는 만큼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A321네오 항공기. (사진=대한항공)정 연구원은 미국 대형 항공사들의 주가 오름세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부담 완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분기에 대한 긍정적 가이던스 제공 △프리미엄 수요 확장에 따른 예상보다 양호한 운임 추이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봤다. 또 △보잉 파업에 따른 기재 도입 지연과 저비용 항공사 파산 우려에 따른 공급 감소 기대감과 국내선 운임 경쟁 강도 축소 △기업별로 주주환원 정책 재개 또는 강화 등도 주가 강세 요인으로 판단했다. 그는 “미국 항공사들의 주가 강세 요인 중 일부 요인은 미국 항공사에만 국한된 요인도 있지만, 연료비 부담 완화나 프리미엄 수요 확대에 따른 운임 강세 장기화 움직임은 국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기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가 올해 반등 모멘텀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과 인수 효과에 대한 의문, 여객 수요 둔화에 따른 운임 하락 우려, 국제 유가 변동성 확대, 경기 둔화에 따른 화물 운임 하락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정 연구원은 각각의 리스크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재무 부담은 다소 과대 평가되어 있다고 봤다. 또 여객 수요 둔화에 따른 운임 하락은 계속되고 있는 프리미엄 수요 강세에 따른 평균단가(ASP) 상승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중장기 연료비 부담도 낮아질 수 있고, 대한항공 밸류에이션이 2024년 기준 PBR 0.8배 수준으로 충분한 수익성 및 국내시장 지배력에도 글로벌 항공사 대비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고, 재정적 지원이 일정 부문 마무리되는 내년엔 주주환원 정책이 더 강화될 수 있다”며 “대한항공 주가는 현 수준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판단돼 운송 섹터 내 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2024.10.21 I 박순엽 기자
"두꺼비표 화장품, 야쿠르트 배달앱"…N잡은 이제 '예삿일'
  • "두꺼비표 화장품, 야쿠르트 배달앱"…N잡은 이제 '예삿일'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식품업계가 본업 외에도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을 시도하는 일명 ‘N잡’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내수 감소 등 국내 식품 산업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 수익 구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주류 기업이 화장품을 만들고 발효유 기업이 배달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요즘 분위기다. 지난 2017년 하이트진로 ‘이슬톡톡’ 제품 출시 1주년을 맞아 진행했던 ‘메이크오버와 프로필 사진촬영’ 행사 당시의 모습 (사진=하이트진로)◇화장품 만들고 배달앱까지 개발…바이오도 ‘박차’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사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000080)그룹은 뷰티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계열사 서영이앤티가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업체인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면서다. 서영이앤티는 가공식품 도·소매업과 맥주 냉각기를 제조하는 종합 식품 기업이다. 서영이앤티 관계자는 “주력 사업 경쟁 심화로 그동안 신사업을 모색해왔다”며 “장기적으로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을 위해 ‘K뷰티’ 강점을 가진 비앤비코리아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국내 주류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영업이익은 △2020년 1984억원 △2021년 1741억원 △2022년 1905억원 △2023년 1239억원으로 답보 상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최근 베트남에 소주 공장을 짓는 등 해외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그룹 측은 “이번 인수는 100주년을 맞은 그룹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도 중요한 행보”라고 말했다. 발효유 제품 생산이 주력인 hy(옛 한국야쿠르트)는 배달앱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월 배달앱 ‘노크’를 출시해 강서구에서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첫 주문 5000원 할인 쿠폰과 배달비 무료 등 공격적인 혜택도 내걸고 있다. 장차 hy의 기업간 거래(B2B) 물류 서비스인 ‘프레딧 배송’과 연계해 퀵커머스(단거리 배송)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이미 시장에서는 많은 식품 기업이 ‘투잡’, ‘쓰리잡’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리온(271560)이 대표적이다. 오리온은 지난 2020년 3대 신사업으로 ‘음료’, ‘간편대용식’, ‘바이오’를 선정하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바이오업체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를 5400억원에 사들였다. bhc그룹은 최근 사명을 ‘다이닝브랜즈그룹’으로 변경하고 종합외식기업 이미지를 내세웠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큰맘할매순대국’ 등이 다이닝브랜즈그룹 자회사다.◇“한 우물 고집하다간 생존 어려워”…이유 있는 ‘외도’본업과 연계된 영역으로 진출해 최대한 시너지를 내는 것이 N잡의 관건이다. 하이트진로그룹은 주류 제조 역량과 영업 네트워크를 뷰티 산업에서 발휘할 수 있다. hy는 야쿠르트 아줌마(현 프레시매니저) 시절부터 쌓은 촘촘한 지역 네트워크를 배달앱에서 강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오리온 역시 중국에서 쌓은 인지도와 유통망으로 바이오 사업을 키우는 중이다.이런 사업 다각화 열풍은 한 우물만으로 생존을 보장 받을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특히 식품 산업은 앞으로 고령화 저출산의 직격타가 예상되는 분야다. 주력 소비층인 30대 이하 젊은 층이 대거 감소하고 60대 이상 고령층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원자재와 인건비 부담이 날로 커지는 제조업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앞으로 다른 영역에서 수익원을 발굴하지 못한다면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는 셈이다. 식품업계의 사업 다각화 열풍은 위험요소도 있다. 타 사업에 진출을 시도하다가 실패할 경우 본업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과거 해태의 경우 제과 사업을 기반으로 정보통신, 중공업에 진출했다가 쓴맛을 봤다. 과거 진로그룹도 유통 사업과 맥주 시장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했다가 외환위기 사태 이후 그룹 해체라는 최악의 경우를 맞았다.앞으로 업계의 투잡 움직임은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한 가지 사업만 유지해서는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앞으로 성장하는 산업에 올라타야 도태되지 않는다는 위기감”이라고 설명했다.
2024.10.21 I 한전진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21일 '분수령'…법원 결정에 재계 주목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21일 '분수령'…법원 결정에 재계 주목
  • [이데일리 성주원 최오현 기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21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이르면 이날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신청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이번 판결은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권 분쟁을 넘어 한국 자본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계와 법조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8일 열린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영풍(000670) 측은 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매입 시도가 ‘배임’이라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적대적 인수 시도에 대한 방어’라며 맞섰다.영풍 측 대리인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최윤범 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은 주가 대비 과도한 매수가를 지적하며, 지난 10년간 30만~55만원을 유지해 온 주가를 89만원에 매수하려는 것은 주식의 실질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매입이 회사에 막대한 재무적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매수 종료 시점에 1조3600억원이 넘는 손해와 3조원이 넘는 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공개매수가 주주평등 원칙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는데, 영풍은 공개매수에 응할 수 없어 최대 주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반면 고려아연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그들은 자사주 공개매수가 외부 세력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주당 89만원이라는 매수가에 대해서는 주식의 실질 가치보다 높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영풍도 83만원까지 공개매수가를 올린 바 있어 이를 근거로 실질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주주평등 원칙 위반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주주에게 공개매수에 응할 균등한 기회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그래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법원의 이번 결정은 양측의 경영권 분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만약 영풍·MBK파트너스가 승소할 경우,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은 즉시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재 5.34%의 지분을 확보한 MBK 연합이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경영권 장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자사주 매입 중단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반대로 고려아연이 승소할 경우,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다. 이는 최대 20%까지의 자사주 확보를 통해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주당 89만원이라는 높은 매수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또한 이번 판결은 한국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 수단의 적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 재계는 물론 법조계에서도 이번 판결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려아연 측은 “2차 가처분을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MBK 측 역시 “승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승소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혀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오른쪽)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연합뉴스)
2024.10.21 I 성주원 기자
MBK·영풍, 이사회 장악해도 최회장과 ‘불편한 동거’ 불가피
  • [단독]MBK·영풍, 이사회 장악해도 최회장과 ‘불편한 동거’ 불가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장악해 이사회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더라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의 ‘불편한 동거’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고려아연 정관상 이사회 소집 권한이 ‘회장’에게 있기 때문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정관상 이사회 소집권한이 ‘회장’에게 부여되어 있다. 고려아연은 회장의 역할이 이사회 내에서 상대적으로 큰 편으로, 이사회 의장도 ‘회장’이 맡도록 하고 있다.우리나라 상장 대기업의 이사회 소집권한은 관행상 경영 실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나 이사회의 의장에게 주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상법에서는 회사의 정관에서 이사회 소집권한을 누구에게 부여할지 명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정관에서 소집권자를 회장, 부회장, 또는 특정 이사로 규정할 수도 있고 이런 경우 정관에 따라 권한이 행사된다.고려아연은 이 정관 규정에 따라 MBK·영풍 연합이 이사회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이사회 소집은 최 회장에 달려있어 이사회 장악이 쉽지 않은 구조다. 더욱이 정관 변경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에 해당하는데, MBK·영풍 연합은 아직 의결권 기준으로 특별결의안을 통과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특별결의안 통과를 위해서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수로 해야 한다. MBK·영풍은 이를 충족할 만한 지분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내이사로 등록된 최 회장의 해임안 역시 특별결의 사항으로, 2026년 3월까지 임기가 남은 최윤범 회장을 밀어내긴 어렵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20일 임기 만료로 대표이사직을 사퇴했지만 사내이사로 남아 이사회 의장 역할을 하고 있다.다만 상법 제390조에 따라 이사회 소집권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이사회 소집을 거부하는 경우 다른 이사가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다. 그러나 정당한 이유를 들어서 거부하는 경우 다른 이사나 감사가 소집해 이사회를 결의하더라도 효력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MBK·영풍의 경영권 인수가 불법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사회 소집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두고 양측의 법적 공방이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이사회는 즉각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경영 공백 상태에 빠질 수 있어 MBK 연합은 실질적인 경영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재계 관계자는 “MBK·영풍 연합이 높은 지분율을 확보하더라도 고려아연의 정관상 제약으로 인해 최윤범 회장과의 불편한 동거는 당분간 불가피하다”며 “이번 경영권 분쟁은 고려아연과 영풍이 경영과 소유를 분리해왔던 독특한 소유지배구조에서 근본적으로 비롯된 문제인 만큼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0 I 김경은 기자
“車 안 팔리는데”…부품사, 3Q 사업 재정비하며 ‘숨고르기’
  • “車 안 팔리는데”…부품사, 3Q 사업 재정비하며 ‘숨고르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완성차 업계 전반의 화두로 ‘수익성’이 떠올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비롯한 수요 둔화에 대비한 자동차 부품 기업은 실적 ‘선방’에 이어,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모비스 본사.(사진=연합뉴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012330)의 올해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14조134억원, 영업이익 6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3.3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현대모비스가 역기저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다른 완성차 대표 부품 계열사 실적은 증가세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011210)의 경우 매출액은 1.48% 증가한 2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3.51% 늘어난 70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완성차 부품 전반을 공급 중인 HL만도(204320)는 올 3분기 3.7% 늘어난 2조1976억원의 매출과 13.37% 증가한 9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공조 시스템 핵심 계열사인 한온시스템(018880)의 경우 매출액은 5.09% 증가한 2조4459억원을, 영업이익은 280.3% 늘어난 772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자동차 부품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 개선 작업에 돌입,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던 전동화 전환이 더뎌지자 하이브리드 및 전장 부품 중심 수주를 통해 수익 확보에 나선 것이다. 완성차 생산·판매가 줄면 당장 부품 공급량도 함께 줄어 실적에 타격을 받는 부품 기업이 일찌감치 활로를 찾은 결과물인 셈이다.하지만 전기차 수요가 언제 다시 반등할지 모르는 만큼, 부품사들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재편하며 미래를 대비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7월 모듈 사업부와 전동화 사업부를 통합해 핵심 사업 역량을 집중했다. 당장 전동화 부문에서 수익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더라도, 모듈 사업이 이를 받쳐주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글로벌 확장을 통한 비계열사 전동화 물량 수주도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슬로바키아에 전기차 구동시스템(PE) 공장을 짓고 유럽 내 세 번째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뿐만 아니라, 현지 완성차 업체 물량까지 따내겠다는 구상이다.현대위아 본사 전경.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중장기 사업에 투자한다. 지난 10일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을 3400억원 안팎에 매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또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열관리 시스템(공조)을 목표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HL만도는 제동·조향 등 기존 부품 공급에 더해 첨단 운전자 보조 주행 시스템(ADAS) 공급을 확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북미·유럽 등 기존 고객사 물량 회복에 맞춰 수주 물량도 늘리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그룹사가 ‘스탠리 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을 인수하는 등 HL만도가 영위하고 있는 로봇 개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한온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 통합 열관리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 (사진=한온시스템)한온시스템은 한국타이어와의 합병을 앞두고 고강도 수익성 개선을 진행 중이다. 중국, 유럽 등 고비용 생산 거점을 합리화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동시에 올해 말 기아에 이어 내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차 고객사에 신규 열관리 모듈 부품을 공급할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의 물량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부품사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제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시장 등이 부품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24.10.20 I 이다원 기자
“한세예스24 M&A 핵심은 ‘시너지·미래’…AI 투자도 모색”
  • “한세예스24 M&A 핵심은 ‘시너지·미래’…AI 투자도 모색”
  • [호찌민(베트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세예스24그룹(한세그룹)이 추구하는 인수·합병(M&A) 전략의 핵심은 ‘시너지’와 ‘미래’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자동차부품사 ‘이래AMS’ 인수 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이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한세 특장점 이래AMS에 접목할 것”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세예스24그룹 글로벌 기업설명회(IR)’ 기자간담회에서 “생산 기술, 해외 공장 운영 등에 특장점을 가진 한세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하고 동시에 기술적으로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M&A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그룹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는 의류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한세실업(105630)을 중심으로 문화 콘텐츠·출판 부문의 예스24(053280), 동아출판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동시에 그룹 내 투자사업부문도 전담한다. 지주사는 김동녕 한세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회장이 전면에서 이끌고 있다.김 부회장은 2020년 부회장 승진 후 공격적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올해 대구지역 자동차 부품회사 이래AMS 인수전에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총 1420억원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고 현재 인수 절차를 밟고 있다. 시너지 측면에서의 신사업 진출이다.김 회장이 과거 의류제조에서 출판·콘텐츠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면 장남인 김 부회장은 자동차라는 이종 업계로 외연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 그는 “한세가 잘하는 생산 공정 관리 및 대형 바이어와의 소통·수주 전략 등을 다양한 형태로 이래AMS에 접목할 것”이라며 “연내 인수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의 동생인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도 “의류 ODM도 차 부품업계처럼 소수의 바이어, 벤더(협력사)들로 구성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한세가 바이어들의 수요에 맞춰 제품을 생산해왔던 경험들이 자동차 시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본다. 최근 실사를 진행해보니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미래 차원에서 주요 투자 영역으로는 AI가 있다. 한세그룹은 최근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예스24를 통해 다양한 AI 사업화 및 사내 적용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파주에 무인이송장비(AGV)를 도입하는 등 AI 기반 로봇물류센터를 건설하고 있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김 부회장은 “물류뿐만 아니라 콘텐츠 측면에서도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여러 곳의 해외업체와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LLM을 어떤 형태로 사업에 접목할 지 고민 중이다. AI 분야로 지속적인 투자 기회가 있는지도 물색중”이라고 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한세예스24홀딩스)◇중미 수직계열화 나선 한세실업, 김익환 “신규 주문 늘릴 것”현재 한세그룹은 신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그룹의 모태이자 주력인 한세실업에 대한 투자도 중요한 한 축이다. 한세실업은 최근 미국 섬유제조업체 텍솔리니를 인수했다. 미국 내 니어쇼어링(인접국 제조) 흐름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세실업에선 북미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김익환 부회장은 “향후에도 미국 정부가 ‘미국우선주의’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텍솔리니처럼 현지에서 만든 원단이 우리에겐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물론 (미국인만큼) 생산단가가 다소 높지만 ‘메이드 인 USA’ 장점을 강조하고 기술적 투자와 가격 및 품질에 대한 바이어 요구에 맞춰 새로운 주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세실업은 텍솔리니의 합성섬유 기술을 활용해 단가가 비교적 높은 액티브웨어(일상복과 겸할 수 있는 운동복) 시장도 키울 계획이다. 또 과테말라에도 방적, 편직, 염색 설비를 구축해 중남미 지역에서 염색·가공부터 봉제·제조까지의 수직계열화를 꾀하고 있다. 김익환 부회장은 “현재 기존 및 신규 바이어들과 액티브웨어 전문 브랜드 강화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과테말라 에코스핀 원사 제조공장은 내년 말 완공 후 시생산을 고민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초까지는 양산 체계를 갖추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세예스24홀딩스는 올해 매출 2조 8000억원, 영업이익 193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IR에서 제시한 매출 3조 10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다. 주력 계열사인 한세실업의 주요 시장인 미국 경기가 대폭 위축된 영향이다.
2024.10.20 I 김정유 기자
法 "인터넷방송 플랫폼 통합은 '창업' 아냐…법인세 부과 정당"
  • 法 "인터넷방송 플랫폼 통합은 '창업' 아냐…법인세 부과 정당"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합쳐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 회사는 ‘창업’에 해당하지 않아 세액감면 대상이 아니라고 본 세무당국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전경. (사진= 백주아 기자)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단순히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것만으로는 세제 혜택을 받는 ‘창업’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향후 유사한 사례에서 ‘창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실질적 내용과 자산의 이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인터넷방송 플랫폼 서비스 업체 A사가 강남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부과처분 취소 소송에서 A사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2019년 9월 설립된 A사는 ‘B티비’라는 인터넷방송 플랫폼을 운영하며, 2020년 법인세 신고 시 창업벤처중소기업 세액감면을 적용해 법인세를 신고했다. 그러나 서울지방국세청은 A사가 기존의 ‘C티비’와 ‘D티비’를 실질적으로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으므로 창업벤처중소기업 세액감면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의 감사결과를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강남세무서는 2021년 11월 A사에 대해 2020년 법인세 30억7300여만원을 경정·고지했다.재판부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A사의 ‘창업’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A사의 경우 C티비와 D티비 운영사 주주들이 출자해 설립했으며, C티비의 이사가 A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점을 지적했다. 또한, B티비는 C티비와 D티비가 통합된 것으로, 기존 회원과 BJ들이 대부분 그대로 이전됐다는 점도 고려됐다. A사가 C티비, D티비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유지하며, 기존 플랫폼의 자산을 실질적으로 인수했다는 점 역시 재판부 판단의 근거로 작용했다. 재판부는 또 A사가 체결한 ‘사이트 임대차계약’이 실질적으로는 사업 양수도 계약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봤다.
2024.10.20 I 성주원 기자
현대차, 인도서 내년 첫 현지 생산 전기차 출시…SUV '톱티어' 굳힌다
  • 현대차, 인도서 내년 첫 현지 생산 전기차 출시…SUV '톱티어' 굳힌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인도에서 생산한 첫 번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내년 현지 시장에 선보이며 현지 전략형 SUV 라인업을 확대한다. 또한 생산 능력을 100만대까지 늘리고 전동화 전환도 속도를 높이며 중장기적으로 인도 자동차 시장 ‘톱 티어’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에 선보인 SUV 라인업. (사진=현대차)현대차는 현지에서 생산한 첫 번째 전기차 ‘크레타 EV’를 인도 시장에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크레타 EV는 지난 2015년 출시한 현대차의 첫 인도 전략형 SUV ‘크레타’의 전기차 모델로 지난 1998년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하는 전기차다. 상세 제원은 출시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현대차는 현지 완성차 시장 환경과 고객 수요를 고려해 인도 맞춤형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쳐 왔다. 진출 초기에는 i10, 쌍트로 등 경·소형 차량을 주력 차종으로 판매하며 시장을 공략했다. 첫 현지 전략 차량인 쌍트로는 ‘인도 국민 경차’ 자리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며 현대차는 진출 첫 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올해 1월 인도 시장에 공개된 현대차 크레타. (사진=현대차 인도법인)이어 2015년 7월에는 커지는 인도 자동차 시장과 다변화한 고객 수요를 고려해 내놓은 ‘인도 맞춤형’ 모델 소형 SUV 크레타를 출시했다. 크레타는 출시 후 3개월 연속 인도 시장에서 SUV 월 판매 1위를 기록했고, 출시 첫 해에만 4만888대 팔리며 ‘2016 인도 올해의 차(ICOTY)’에 선정됐다. 현대차는 올해 1월 현지 전용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또한 현대차는 2021년 현지 맞춤형 3열 SUV 알카자르를 처음으로 출시했다. 알카자르는 지난달 새로운 외관과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추가한 부분변경 모델로 재탄생하며 주목받고 있다.지난해 엔트리급 SUV 엑스터를 연이어 출시한 현대차는 인도에서 베뉴, 투싼, 아이오닉 5까지 6종의 차급별 SUV 라인업을 구축했다. 다양한 SUV 라인업을 앞세워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인도 연간 판매 50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는 연간 최대치인 60만2111대를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4.6%로 전체 브랜드 2위에 올랐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권역본부 델리 신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이 끝난 후 인도권역 현지 직원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올해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총 60만5000대의 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지 1~9월 판매량은 총 45만9411대로 목표의 75.9%를 달성한 상태다. 특히 올해 판매한 차 중 67%(30만8462대)가 SUV로 나타났다.현대차는 인도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중추적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하기 위해 ‘100만대 생산체제·전동화 생태계 구축’ 등 2030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올해 4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인도 사업장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현지 임직원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며 수평적인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중장기 전략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 GM으로부터 인도 푸네공장을 인수, 2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설비 개선에 나섰다. 내년 하반기 푸네공장을 가동하면 현대차는 82만4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첸나이 공장과 함께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크레타 EV 출시와 함께 인도 전기차 선점을 위한 전동화 사업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크레타 EV를 포함해 총 5개의 전기차 모델을 인도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하며 전동화 생태계를 구축한다. 현대차·기아는 인도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2024.10.20 I 이다원 기자
성우 공모·씨메스 상장 등
  • [증시캘린더]성우 공모·씨메스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성우와 탑런토탈솔루션, 에어레인, 에이럭스, 에이치이엠파마,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오름테라퓨틱과 노머스, 쓰리밀리언, 닷밀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씨메스와 루미르, 한켐, 웨이비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다. ◇10월 21일(월)△루미르 상장-우주산업에서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SAR 위성시스템과 위성 영상·정보 서비스, 인공위성 관련 전장품, 우주기술을 활용한 민수장치인 대형 선박용 솔레노이드 제조를 수행. 위성제조 분야에서 대한민국 인공위성의 다양한 기술과 전장품들의 국산화를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독자 기술로 누리호 3차 부탑재위성인 LUMIR-T1을 민간기업 최초로 발사 및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차세대중형위성 5호의 C-Band SAR 시스템 전체를 수주하며 위성 시스템 레벨 사업자로 성장.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 2000원, 공모금액 288억원. -2023년 매출액 121억원, 영업손실 30억원. ◇10월 21일(월)~10월 22일(화)△성우 공모-1992년 9월 설립. 2차전지 부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오랜 업력과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력,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ESS 부품, 차량용 전장부품을 생산. 주력 제품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는 원통형 배터리 안전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이상 온도 및 압력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하고 내압 발생 시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 2000원, 공모금액 96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467억원, 영업이익 289억원. ◇10월 22일(화)△한켐 상장-국내 유기화합물 신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1999년 설립. 현재까지 약 25년간 OLED소재·촉매소재·의약소재 등 유기화합물을 CRO(Custom Research Organization)·CDMO(Custom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방식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춰 화합물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며, 최적화된 제조공정과 순도 높은 최종 제품을 제공.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8000원, 공모금액 288억원. -2023년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50억원.◇10월 22일(화)~10월 23일(수)△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10월 23일(수)~10월 24일(목)△탑런토탈솔루션 공모-전장 디스플레이, IT(정보기술)·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 주 고객사가 생산 기지를 해외 현지에 설립 시,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다수 국가(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유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사업을 영위. 전장 부품 솔루션 및 IT 부품 솔루션과 그 외 기타 사업을 운영.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35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에이럭스 공모-2015년 설립된 로봇·드론 제조회사로 주로 교육용 로봇·드론을 제조해 초등학교 방과 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진행. 또 해당 교구재를 바탕으로 개발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 다른 로봇·드론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교육용 이외에 로봇·드론을 이용한 기타 산업군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500~1만 35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20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50억원. ◇10월 23일(수)~10월 29일(화)△노머스 수요예측-2019년 3월 설립된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nology)’ 기업.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티스트 IP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있음. fromm서비스는 K-팝 아이돌 성향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루는 서비스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및 국내 공연, 아티스트와 1: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와 앨범 및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팬덤 커뮤니티 및 멤버십 등을 제공.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7200~3만 2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341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3억원, 영업손실 2억원. ◇10월 24일(목)△씨메스 상장-3차원 비전기술, 인공지능(AI) 기술,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Robot Solution)과 3D 검사 솔루션(Inspection Solution)을 주축으로 제공하는 AI 로보틱스(Robotics) 전문기업. 주된 사업 부문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D 검사 솔루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솔루션과 제조 솔루션으로 구분할 수 있고, 3D 검사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검사와 2차전지 검사로 구분.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7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10월 24일(목)~10월 25일(금)△에이치이엠파마 공모-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4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에어레인 공모-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 설립 이래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 분리막 개발에 성공.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 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2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 ◇10월 24일(목)~10월 30일(수)△닷밀 수요예측-실감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 B2B·B2G 수주사업을 기반으로 B2C 영역에 진출. 상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수도권 및 제주도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음. 기획에서부터 시공까지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전 과정과 홍보, 마케팅, 운영까지 모두 내부 인력으로 해결하는 독자적인 조직구조를 구축.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3000원, 공모금액 최대 15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 △쓰리빌리언 수요예측-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간 유전자(gene)의 총합인 유전체(genome)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전변이(genetic variant)의 병원성(pathogenicity·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 핵심 기술은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4500~6500원, 공모금액 최대 208억원. -2023년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84억원.△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기존의 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의 장점만을 취하고 이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항체에 결합해 약물이 작용할 표적이 되는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기술을 개발. 단백질 생합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GSPT1을 특이적으로 분해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TPD²-GSPT1 플랫폼을 개발하고 HER2, CD33등 다양한 항체에 적용해 복수의 프로젝트를 구축한 뒤 현재 FDA의 임상시험계획(IND)를 두 차례 통과해 세계적인 병원들과 협력하여 임상 연구 단계에 진입. 2023년 10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와 진행된 ORM-6151 에셋 이전 계약, 2024년 7월 글로벌 제약사인 Vertex Pharmaceuticals와의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은 TPD²의 주요 성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만 6000원, 공모금액 최대 10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 ◇10월 25일(금)△웨이비스 상장-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5000원, 공모금액 약 224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상장-디스플레이 패널·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접착 및 도전재료로서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module)등 제품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이방성전도필름) 제조, 수정 단결정의 압전 효과를 통해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만 수신 가능케 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서 주파수 관련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정진동자 제조·판매가 주된 사업.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2만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80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2024.10.20 I 박순엽 기자
최상목 한국경제 세일즈…IMF 성장률 전망 유지할까
  • 최상목 한국경제 세일즈…IMF 성장률 전망 유지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 페루와 미국을 찾아 각국의 경제 수장들과 함께 세계경제를 논의하고 한국경제 세일즈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기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조정됐을지도 주목된다.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오는 21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바로 미국으로 향한다. 22일부터 27일까지는 뉴욕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워싱턴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제예탁결제기구(ISCD) 유로클리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IIMF는 16일 ‘2024년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한다. 세계경제전망은 세계경제와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IMF의 대표 보고서다. 매년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1월과 7월은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작성된다. 앞서 IMF는 지난 7월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4월(2.3%)보다 0.2%포인트 상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1분기 GDP의 깜짝 성장과 당시 반도체 업황 호조 등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에는 2분기 역성장과 더불어 수출 대비 더딘 내수 회복세 등이 전망치에 반영될 수 있어 기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IMF의 눈높이는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개발연구원(KDI)과는 2.5%로 같다. 정부가 제시한 2.6%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4%)보다는 높으나 대체로 2% 중반대로 수렴하는 상황이다. 올해 마지막 발간하는 보고서인 만큼 내년 지표에도 시선이 모인다. 7월 당시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은 2.2%로 전망했으며,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준이었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하는 ‘2024년 8월 인구동향’을 통해서는 출생아 증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516명(7.9%) 늘었는데 같은 달 기준 2012년(1959명)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이자 2007년(12.4%)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결혼과 출산 간의 시차를 고려하면 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4월과 5월도 출생아가 ‘플러스’(+)를 기록했던 만큼 7월을 계기로 추세적 전환이 이뤄진다면 합계출산율(우리나라 여성 1명이 가임기에 낳을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 수) 반등도 가능해질 거라는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1일(월)APEC 재무장관회의(장관, 페루 리마)△22일(화)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청사)△23일(수)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14:00 범부처 수출금융 협의체 발족식(1차관, 비공개)△24일(목)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6:00 재정집행 점검회의(2차관, 비공개)△25일(금)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26일(토)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27일(일)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주간 보도 계획△21일(월)10:00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실시△22일(화)10:00 KDI-브루킹스연구소, “새로운 글로벌 다이나믹스 탐색: 도전과 정책” 공동연구 보고서 발간11:00 최상목 부총리, 2024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 및 주요국 재무장관 면담 결과12:00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22:00 국제통화기금 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23일(수)12:00 2024년 8월 인구동향12:00 2024년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11:00 최상목 부총리, 뉴욕 한국경제설명회 개최16: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범부처 수출금융 협의체(Fin-eX) 발족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8차 회의 개최△24일(목)15:30 통계청, 9월 ‘걷기 기부 캠페인’ 성료…한국난임가족연합회에 기부금 전달16:00 중소 물류기업에 물류공간 지원 新모델, 제1호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방문(차관보)16:00 제26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17:00 ’24.10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별도공지시 제40차 GCF이사회 결과△25일(금)11:00 최상목 부총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결과 △26일(토)-△27일(일)12:00 최상목 부총리,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참석, WB 총재, 유로클리어, Moody‘s와 면담
2024.10.19 I 이지은 기자
효성화학 특수가스도 하향 조정…SK스페셜티 ‘4조 몸값’ 인정받을까
  • 효성화학 특수가스도 하향 조정…SK스페셜티 ‘4조 몸값’ 인정받을까
  • (사진=SK스페셜티)[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특수가스 1위 SK스페셜티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SK스페셜티가 얼마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 주목받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 추정한 기업가치는 4조원이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이 둔화하면서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 매물로 나온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매각 작업이 중단된데다, 동종업계인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가도 하향 조정되면서 SK스페셜티의 기업가치 산정에도 영향을 줄 거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와 매각 지분 규모와 가격 등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SK㈜는 SK그룹 반도체 사업과 시너지 등을 고려해 일부 지분은 그대로 보유하고, 나머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할 계획이다. 양측은 본실사 등을 진행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SK㈜의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등의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해 중국 페릭,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에 앞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거론된 SK스페셜티 기업가치는 3조~4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2400억원에 멀티플 20배를 적용한 수치다. 앞서 매각을 진행 중인 업계 3위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가 EBITDA 600억원에 멀티플 20배를 적용받았다는 점에서 SK스페셜티 역시 비슷한 구조로 가치 산정이 이뤄질 거란 분석이다. 다만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의 최종 매각가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SK스페셜티도 영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지난 7월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아직까지 딜 클로징이 되지 않은 상태다. 이례적으로 3개월 가까이 실사가 진행됐는데, 몸값에 대한 이견으로 막판 조율까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인수 측은 우협 선정 당시 1조 3000억원을 제시했지만 실사 끝에 매각가를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인 효성은 1조 2000억원을 하한선으로 두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10% 가량 낮춘 1조 1700억원이 최종 가격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특수가스의 특성상 실적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의 엔비디아, SK하이닉스, TSMC는 매분기 최대 실적을 쓰는 반면 기존 범용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삼성전자, ASML 등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SK스페셜티는 SK 계열인 SK하이닉스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삼성전자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SK스페셜티와 같은 날 예비입찰을 진행한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매각이 전면 중단된 점도 변수다. 산업용가스 제조사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P5) 가스 공급 기대감으로 최대 기업가치가 5조원까지 거론되던 매물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건설이 전면 중단되면서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줬고, 모회사 에어프로덕츠마저 행동주의펀드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으면서 매각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0.19 I 허지은 기자
럭셔리카 브랜드 신차 줄줄이 나온다…"韓 공략 강화"
  • [이車어때]럭셔리카 브랜드 신차 줄줄이 나온다…"韓 공략 강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자동차 시장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차 중에서도 럭셔리카 브랜드 판매량이 쪼그라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럭셔리카 브랜드들은 국내 시장에서 잇달아 신차를 내놓으며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사진=마세라티코리아)18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조만간 한국 시장에서 럭셔리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마세라티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로, 지난해 상하이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16일 ‘하우스 오브 마세라티’ 행사에서 최초 공개했다. 400V 전압 시스템 기반으로 1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CATL 배터리를 장착했다. 마세라티는 그레칼레에 이어 국내에서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롤스로이스 컬리넌 시리즈 II(왼쪽) 및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II.(사진=롤스로이스모터카)롤스로이스모터카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컬리넌 부분변경 모델인 컬리넌 시리즈 Ⅱ와 블랙 배지 컬리넌 시리즈 Ⅱ를 선보였다. 컬리넌은 롤스로이스 전체 제품 중 가장 수요가 많은 모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컬리넌은 144대 판매되며 롤스로이스 전체 판매량(276대)의 절반을 차지했다.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신차 ‘뱅퀴시’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뱅퀴시는 새로운 5.2리터(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애스턴마틴 신형 뱅퀴시는 연간 1000대 미만으로 한정 생산된다. 올해 4분기부터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애스턴마틴은 한국 시장 진출 10주년을 맞아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나서고 있다. 올해 5월에는 공식 수입사를 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자회사인 ‘브리타니아오토’로 변경했다. 브리타니아오토는 5월 수원 전시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애스턴마틴 서울 전시장을 인수해 새로 오픈했다. 새 수입사와 함께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애스턴마틴 신형 뱅퀴시.(사진=애스턴마틴)벤틀리모터스코리아도 이달 말 국내에서 행사를 열고 더 뉴 컨티넨탈 GT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더 뉴 컨티넨탈 GT는 올해 6월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됐다. 벤틀리모터스의 대표 베스트셀러인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다가올 4세대를 맞아 브랜드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순수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현행 모델은 올해까지 생산될 예정이다.최근 들어 럭셔리카 브랜드가 잇단 신차 출시를 하는 건 한국 시장에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국내 시장에서 고급 승용차 브랜드 판매량은 크게 쪼그라든 상태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올해 1~9월 총 13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0.5% 줄었다. 마세라티는 같은 기간 39.2% 줄어든 203대를 판매했다. 벤틀리 역시 257대를 팔면서 1년 전(610대)보다 판매량이 57.8%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카 브랜드에 있어 중요한 한국 시장에서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와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9 I 공지유 기자
“101개 파이프라인 보유” 실적 상향한 ‘이 종목’…서학개미 주목
  • “101개 파이프라인 보유” 실적 상향한 ‘이 종목’…서학개미 주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존슨앤존슨(J&J)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약 제품 판매가 두각을 보인 덕이다. 존슨앤존슨은 심부전 치료 장비 기업 인수와 파이프라인 확장을 근거로 올해 연간 가이던스(자체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증권가에선 존슨앤존슨이 고마진 포트폴리오를 구축에 주력하면서 장기적으로 실적이 성장하고 높은 배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존슨앤존슨 로고. (사진=로이터)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19일 “존슨앤존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225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9% 감소한 2.42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각각 1.3%, 9.7% 상회했다”고 밝혔다.제약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늘었다. 다잘렉스와 에를레아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20.7%, 25.2%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는 메드테크는 전년 대비 6.4% 매출이 증가했는데, 심혈관 제품과 외과 장비 판매가 두각을 나타냈다는 판단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8.9%로 전년 대비 5.66%포인트 하락했다. 브이웨이브 인수에 의한 일시적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존슨앤존슨은 올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 연간 매출액을 기존 ‘880억~884억달러’에서 ‘894억~898억달러’로 조정했다. 조정 EPS는 이익 성장치를 반영했으나 기업 인수 여파로 기존 ‘10.0~10.1달러’에서 ‘9.86~9.96달러’로 낮췄다. 3분기 브이웨이브를 17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심부전 치료 장치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점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평가했다. 이외에 트렘피어, 리브리반트 및 라제르티닙 등의 제품 파이프라인에서 임상 진척이 이뤄지고, 벨리스 스파인 로봇과 볼트 도금 시스템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점도 호재 요인으로 꼽힌다. 존슨앤존슨은 현재 파이프라인 약 101개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마진 사업 집중과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32.3%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주가 수준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존슨앤존슨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 시장(21.9배)과 산업 평균(19.2배) 대비 낮은 수준이며, 최근 1년 배당 수익률은 3.0%로 시장(1.2%)과 산업(1.5%)을 상회한다”며 “낮은 변동성이 기대되고 적극적인 성장 사업 투자와 고마진 포트폴리오 구축 등을 감안할 경우 투자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4.10.19 I 김응태 기자
"신차 '지름신' 왔나요?"…발품 없이 견적 비교 한 눈에
  • "신차 '지름신' 왔나요?"…발품 없이 견적 비교 한 눈에[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신차 거래 및 차량 관리 플랫폼 ‘차봇’ 애플리케이션 이용 화면.(사진=차봇 캡처)[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신차 혹은 다른 차가 궁금하고, 자신만의 취향 혹은 로망이 따른다. 그래서 이따금 ‘지름신’이 강림한다. 온라인 중고차 비교·거래하면 ‘보배드림’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신차는? 각 매장(지점 또는 대리점) 발품을 팔기가 막막한데 먼저 방구석에 누워서 비교해 보고 싶다면? 주변에서 스마트폰으로 ‘차봇’을 하는 모습을 보고 한번 앱을 깔아 봤다(신차 뽐뿌의 시작이었다).차봇은 2016년 설립한 차봇모빌리티가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하며 선보인 운전자를 위한 통합 차량 솔루션 앱이다. 3만명 이상의 국산·수입차 딜러들이 직접 경매 방식으로 참여하는 ‘신차 견적 받기’부터 맞춤 보험, 금융 상품, 차량 관리, 방문 세차, 대리 호출, 렌터카 등 차량 구매와 운행 과정에서 필요한 걸 디지털 안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차봇 앱을 설치하고 처음 실행하니 신차에 방점을 둔 점을 호소하듯 ‘신차 잘 사는 기술’이란 슬로건이 뜬다. 앱 내 메인 화면인 ‘내 차 구매’ 탭에서 원하는 제조사(브랜드) 및 차종(옵션 포함)을 직접 선택하는 ‘신차 견적 받기’, 딜러들이 먼저 차종과 가격을 제시하고 할부·일시불 또는 장기렌트·리스 형태로 판매하는 ‘즉시 출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신차 거래 및 차량 관리 플랫폼 ‘차봇’ 애플리케이션 이용 화면.(사진=차봇 캡처)즉시 출고는 목록에서 마침 원하는 신차와 조건이 있다면 한 번의 터치와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바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즉시 출고 차량’ 1~5위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신차 견적 받기는 경쟁 입찰 방식이다. 당일(18일 오후 4시 기준) 견적 67건, 누적 견적 25만6036건을 기록하고 있다. 차봇모빌리티에 따르면 현재 차봇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50만건이고 1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 1명당 평균 2.56건의 신차 견적을 받은 셈이다.현재 국산 세단을 5년째 잘 타고 있는 기자는 신차 구매 계획은 없었지만, 문득 호기심에 신차 견적을 한번 받아보기로 했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 등 6개 국산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14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각 브랜드별 희망 차종 및 색상, 구매 방식(할부 또는 일시불), 인수 희망지역 등 추가 정보를 입력한 뒤 ‘견적 받기’ 버튼을 누르면 참여 딜러들에게 24시간 동안 견적을 받을 수 있다. 견적서 발송 빈도는 차종과 조건 등에 따라 다르고, 24시간 이전이라도 ‘그만 받기’를 통해 멈출 수 있다.실제 기자는 지난 17일 오후 5~6시에 걸쳐 개인적 로망카(큰 이유는 없고 평소 타보고 싶었던) ‘아우디 A5’와 ‘미니 컨트리맨’을 각각 선택하고 견적 받기를 요청해 봤다. 견적 받기 자동 종료 3~4시간 전인 18일 오후 2시 기준 아우디 A5(2023년형 40 TFSI Quattro Sportback A/T 화이트)는 총 4개의 견적을 받았지만, 미니 컨트리맨(2024년형 Cooper S ALL4 Classic A/T 레드)은 0건이었다.해당 아우디 A5 차종의 경우 딜러별 견적서를 통해 금액 할인 및 기타 혜택 제안, 딜러 활동 위치와 누적 견적 제안 건수 등 확인이 가능했다. 구체적 상담을 원할 경우 각 견적 화면에서 ‘할인 견적 상담 받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딜러가 앱 가입 시 기입한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을 준다. 아, 신차 교체 마렵다. 더이상 상담을 받으면 위험(?)하니 여기서 멈춰야겠다.신차 거래 및 차량 관리 플랫폼 ‘차봇’ 애플리케이션 이용 화면.(사진=차봇 캡처)이 밖에도 차봇 앱에서 ‘차량 등록하기’를 통해 현재 소유 중인 자가용 번호와 소유주 이름을 입력하면 차종, 등록일, 연식, 공인 연비, 엔진, 배기량, 색상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화면 내 ‘내 차 관리’ 탭에서 △주행거리 기록 △차계부 정리 △자동차 보험 △긴급 출동 △방문 세차 △차량 폐차 △인공지능(AI) 수리견적 등 서비스를, ‘오토라이프’ 탭에서는 △렌터카 △대리 호출 △차량용품 구매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방문 세차는 250여명의 세차전문가(디테일러)가 요청한 집 또는 직장 주차장(일부 서비스 지역 한정)을 찾아오는 일회성 ‘원데이 방문세차’ 또는 주기적(월 2회 또는 4회)인 ‘구독형 방문세차’를 예약할 수 있다. 상품 가격은 차종, 내부 세차 여부, 원데이 또는 구독형에 따라 4만원에서 13만원까지 다양하다. 세차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감안하면 한번 이용해 볼 만한 비용 수준으로 보인다.대리 운전은 비가 내렸던 18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본사(출발지)에서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도착지)까지 임의로 설정해 보니 총 7.2㎞ 거리에 요금 3만원이 책정됐다. 추천 요금으로 곧장 호출해도 되고, 이용자가 직접 요금을 변경할 수도 있다(콜 수락 여부는 별개다). ‘카카오T’ 앱에서 동 시간대 동일 출발·도착지로 대리 호출이 2만8000원(빠른배정 서비스 기준, 요금 직접입력 가능)으로 뜨는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요금 수준이다.한편, 앱 내 차봇 고객센터 채팅 상담은 회신과 응대마다 꽤나 대기 시간이 발생하며 느린 편이라 아쉽다. 신차 구매 계획이 있는데 평소에 알고 거래하는 딜러가 마땅치 않거나 정보가 부족할 경우, 차봇에서 온라인 견적 비교를 통해 감을 잡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 이후 구체적 견적과 방문 상담, 구매 조건 협상 등을 통한 실제 구매 여부는 각자의 몫일 것이다. 현명한 소비는 충분한 비교·검토와 무리 없는 지출 계획에서 이뤄진다.
2024.10.19 I 김범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