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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즈부터 미용기기까지…전방위로 뻗는 뷰티 M&A 각축전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화장품, 렌즈, 미용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뷰티 분야 인수·합병(M&A) 사례가 상반기에 속속 등장함에 따라 자본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컬러 콘텍트렌즈, 미용 의료기기,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과 같은 밸류업 가능성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인기가 급상승하는 추세다.금리인하 시기가 계속 늦춰지면서 굵직한 M&A가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가운데 소위 알짜배기 매물에 목말라 있는 투자은행(IB) 업계가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웰빙, 의료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 가능한 뷰티 섹터 기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당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아이클릭아트)◇ 뷰티·의료 업계 주목한 ‘컬러렌즈’ 관심 커져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콘텍트렌즈 시장에 대한 M&A 관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장세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설비증설이 이뤄짐에 따라 컬러 콘텍트렌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익스퍼트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컬러렌즈 시장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연 평균 8.9%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리서치는 핵심 시장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를 꼽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컬러 렌즈가 멋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용으로 활용됨에 따라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색맹, 홍채 파열과 같은 눈 부상, 흉터로 인해 컬러 콘택트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다.업계에서는 컬러렌즈 업체의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실제 인수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1위 콘택트렌즈 유통사 스타비젼의 아이코디 지분 인수를 들 수 있다. 스타비젼은 대표 브랜드 오렌즈를 중심으로 국내에서 약 30%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콘택트렌즈 업체다. 회사는 컬러 콘택트렌즈 기업 아이코디의 지분 49.7%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아이코디가 중동, 일본, 중국의 OEM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흑자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성장세와 산업 확장이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 사모펀드(PEF)의 렌즈 업체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비전에쿼티파트너스는 컬러렌즈 OEM 업체 비젼사이언스의 지분 7%를 인수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유상증자 방식으로 157억원을 투입해 지분을 확보했다. 비전에쿼티는 이번 투자로 비젼사이언스의 설비 증설과 내부 생산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장원영 렌즈로 유명한 하파크리스틴 운영사인 주요 포트폴리오사 피피비스튜디오스와의 시너지도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벌 뻗어가는 K미용기기에 인수전 활발이 외에도 미용기기는 뷰티 M&A에서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분야로, 지난 몇 년간 국내외 PE들의 관심이 꾸준했다. 예컨대 지난해 국내 미용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올해 1월 사이노슈어를 인수했다. 사이노슈어는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영업하는 미국 미용 의료기기 업체로, 거래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의 합병을 추진했다.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기업 APS는 레이저 기반 1세대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비손메디칼을 지난 3월 인수해 글로벌 미용장비 사업 진출했다. APS는 비손메디칼의 지분 45.8%를 100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회사는 이미 해외 매출 비중이 75%에 달하는 비손메디칼에 레이저 노하우와 자본을 더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 지난해 루트로닉 인수전에 참전했던 칼라일그룹이 이번에는 국내 3대 미용기기 업체 제이시스메디칼 인수를 검토하는 모양이다. 칼리일그룹은 지분 확보를 위해 제이시스메디칼의 최대주주 측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미용기기 중에서 홈 뷰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전문 미용 케어와 같은 고효능을 갖췄지만, 화장품처럼 편리한 접근성을 지닌 홈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대중적으로 커지면서다. 화장품 업체, 제약사, 미용 의료기기 업체가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저가 모델이 다수 출시됐고, 소비자층이 확대됐다. 글로벌 성장세도 무섭다. 삼일 PwC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22년 14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898억달러로 연 평균 26.1%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미용 의료기기뿐 아니라 화장품까지 중국에 집중하던 국내 기업들이 한한령 이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아 힘겨운 시기를 보냈던 곳들이 엔데믹으로 다시 활황을 맞이하면서 분위기가 좋다”며 “특히 뷰티 섹터 매물이 최근 PE들에게 ‘키우면 충분히 살 사람이 있는 매물’로 인식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 이마트, 악재 소멸 속 실적 개선 가능성기대-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이마트(139480)를 둘러싼 악재가 대부분 소멸한 가운데,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재적 부채에 대한 리스크는 해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마트에게 있어 가장 크게 부담됐던 부분은 SSG.COM 사업부의 주주간 계약 사항”이라며 “이는 잠재적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요인이었으며, 최근 법률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이었지만,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가 기 투자한 지분을(30%) 제3자에 매각하거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언론상의 보도를 기반으로 분석해보면 △잠재적 부채 규모가 낮아졌고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3자 매각이라는 새로운 조항이 생겨났다는 점과 △연말까지 관련 내용이 해소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리스크는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물론, 향후 신세계그룹이 FI지분을 인수할 경우, 추가적인 재무적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마트를 포함한 대주주가 대상 회사를 인수할 수 있다는 상황을 보면 이마트가 부담해야하는 재무적 부담은 기존에 예상했던 수준보다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남 연구원은 “이제는 구조적 실적 개선 가능성에 집중할 시점”이라며 “특히, 3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이른 시점임에도 3분기 개선을 점치는 이유는 △지난해 신세계건설 대손충담금에 대한 1회성 비용과 △희망퇴직 및 점포스크랩에 따른 효율화 △1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기초체력 개선 △이마트24 비효율 점포 정리로 인한 효과 △온라인 사업부 적자폭 축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남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3분기 실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IBK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9% 증가한 1114억 원으로 보고 있다”면서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결국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기업가치 회복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출산, 청년들이 보내는 SOS…노동환경부터 바꿔야”[ESF20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충격적인 숫자의 출산율은 청년들이 보내는 SOS다. 삶의 환경을 바꿔달란 구조신호다. 얽히고설킨 구조적 문제들을 풀어낼 핵심고리인 노동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바라보는 출산율은 우리 사회가 정상 작동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한국은 2002년 합계출산율 1.3명 미만인 초저출산 국가에 진입, 지난해 0.72명까지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수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꼴찌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올바로 작동하지 않고 있단 의미다.김 교수는 “대한민국 대개조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수요자의 요구가 높고 효율성이 큰 분야부터 우선순위로 정해 바꿔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마치고 지난 2월 대학으로 복귀한 그는 오는 18~20일 열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 인구전환·사회구조 변화 속 개혁과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7일 서울 중구의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진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진=이영훈 기자)김 교수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출산율은 삶의 조건들의 결과치”라며 “한국 출산율이 나쁘다고들 하는데 출산율과 연결고리를 갖는 요인 들 중 수치 좋은 게 있나”라고 되물었다. 입시·취업 경쟁, 급등한 집값, 장시간 노동, 성 임금격차 등 출산율에 득이 되는 요인이 없다는 얘기다. 그는 “출산율이 낮은 다른 나라들은 몇 가지의 문제만 안고 있지만 우리는 굵직한 문제들이 다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꼬집었다.김 교수는 출산율 하락 지속에도 역대 정부에서 출산율 제고를 국정 주요 어젠다로 삼지 않았단 점도 짚었다. 그러면서 산적한 개혁과제 중 노동개혁을 최우선에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는 생존, 자아실현 등의 이유로 청년들 사이에선 기본값(디폴트)이 됐다”며 “노동은 수도권 집중, 양질의 일자리 경쟁 등 많은 문제의 중심에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 환경의 변화는 정책 수요자들이 가장 원하는 바”라며 일·가정의 양립, 성평등 문화가 확립돼야 한다고 역설했다.노동 환경의 변화는 특히 100만명 이상이 경력단절을 겪는 여성에 절실하다고 김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남녀 모두 고학력자로서 사회 발전의 중요한 자원이 됐다”면서 “그럼에도 유독 아이 키우는 여성은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분명한 성차별”이라고 했다.노동 환경을 비롯한 삶의 조건들이 변화한다면 우리 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출산율 반등의 물꼬를 트는 것 이상의 긍정 효과를 낼 거란 기대 섞인 전망이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커리어에 대한 열망이 크다”며 “삶의 여건이 뒷받침된다면 청년들이 더 큰 활력으로 가족을 꾸리고 사회에 이바지하면서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김 교수는 출산율을 모니터링하되 수치에 매몰돼선 안 된다는 경고도 내놨다. 그는 “숫자에만 연연하면 시대 가치와 동떨어지고 현상의 근원에서 비켜난 비상식적인 제안들이 전문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서 나오게 된다”고 했다. 과거 ‘고스펙’ 여성을 줄여 초혼연령을 낮추자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최근 여자아이를 1년 조기 입학시키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보고서 등에 대한 비판이다.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 방침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김 교수는 “저고위는 예산편성권, 정책 실행 권한이 없었고 저출생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 수 없었다”며 “2006년 설립된 위원회 체제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 못했으니 바꾸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저출산 대응정책을 통합 실행할 수 있단 장점이 있지만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의 아동돌봄서비스, 교육부의 유보통합, 국토교통부의 청년 주거에 일자리, 수도권 쏠림 등 부처별 정책과제들을 어떻게 남기고 정리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김영미 교수는△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학·석·박사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연구분과 위원 △기획재정부 재정정책자문회의 위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자문위원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부위원장 △국무총리직속 사회보장위원회 위원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게임스톱 주가 '롤러코스터'…60% 폭등 후 40% 폭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표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인 게임스톱의 주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일대비 39.38% 폭락한 주당 28.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주가가 42% 이상 하락했던 2021년 2월 4일 이후 최대 규모 낙폭으로, 회사 역사상 네 번째 최악의 날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은 당초 11일 발표 예정이었던 1분기 실적을 앞당겨 발표했는데, 매출이 대폭 감소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공시에 따르면 게임스톱의 올해 1분기 매출은 8억 8200만달러로 1년 전 12억 4000만달러보다 29% 줄었다. 실적 발표와 함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도 함께 공개됐는데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 이슈가 부각됐다. 게임스톱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보통주를 최대 7500만주 ATM 방식으로 추가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ATM은 금융회사가 새로 발행된 주식을 모두 인수한 뒤 시장에서 시가로 매각하는 방식을 뜻한다. 게임스톱의 주가는 3년 전 밈 열풍을 주도했던 대장 개미 키스 질이 지난 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의 포지션에 대한 스크린샷을 공개한 뒤 급등세를 보였다. 질은 SNS에서는 대화명 ‘로어링 키티’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2021년 공매도 세력을 상대로 ‘개미들의 반란’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가 공개한 스크린샷에는 게임스톱 보통주 500만주와 오는 21일 만료되는 행사가격 주당 20달러짜리 콜 옵션 12만개가 표시됐다. 7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보통주는 1억 4110만달러, 콜 옵션은 2억 4000만달러 규모다. 질이 과거 게임스톱 주가 폭등을 주도했던 인물인 만큼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을 기대했다. 그 결과 지난주 4일(-5.36%) 하루를 제외하고 게임스톱의 주가는 스크린샷 공개 다음날인 3일 21% 급등한 데 이어, 5일(19.13%), 6일(47.45%) 등 연일 폭등했다. 하지만 실적부진,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과 더불어 질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한 실시간 스트리밍에서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새로운 재료를 내놓지 못하면서 7일 주가는 40% 가까이 폭락했다. 질은 현 라이언 코언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변화를 잘 이끌 것으로 믿는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했고, 이후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16차례 거래중단 조치가 가동되기도 했다. CNBC는 “길은 이전의 투자 이론을 반복하고 자신의 대규모 지분과 관련해선 새롭게 추론할 만한 재료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며 “그는 자신이 보유한 포지션이 유일한 베팅이며 기관 후원자가 없다고 밝혔는데, 콜 옵션을 행사하려면 2억 4000만달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한편 게임스톱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다른 밈 주식들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게임스톱과 함께 또다른 대표 밈 주식으로 꼽히는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길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진행되는 동안에만 약 14% 급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19% 하락했는데, 대부분의 하락분이 이날 하루에 발생한 것이다.
- 현대차, 모비스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 완료…"생태계 구축 속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가 현대모비스로부터 국내 수소연료전지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인수를 통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일원화해 수소 사회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R&D부터 생산까지 일원화…‘수소 사회’ 앞당긴다지난 2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R&D)와 생산으로 이원화돼 있던 기존 수소연료전지사업을 통합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지난달 인수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서 현대차는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사업과 관련된 설비, 자산뿐만 아니라 R&D 및 생산 품질 인력 등 기술력과 자원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이번 인수로 현대차는 R&D본부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정품질실’을 신설하고, 제조기술과 양산품질을 담당하는 조직을 편제하는 등 전반적인 조직구조를 강화했다.현대차는 기술력과 자원을 통합한 수소 조직을 활용해 수소연료전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품질을 높이는 한편 수소전기차 및 차량 외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또 인프라와 운영 비용을 줄이고 단일화된 관리 체계로 운영 효율성을 높여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차량 가격, 연비 등 시장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부품으로, 현대차는 R&D 영역과 생산 영역의 밸류체인 연결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의 성능 및 내구성, 생산 품질을 향상시켜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넥쏘(NEXO)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하는 한편, 발전, 트램, 항만, 선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비차량 분야에서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기술개발,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해 수소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TWO 수소연료전지시스템.(사진=현대차)◇“수소 산업 모든 밸류체인 연결로 수소사회 선도”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선박 등 다양한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에도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할 예정이며, 시스템 제공뿐만 아니라 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지원, 시스템 설치 및 점검, 각종 금융 서비스까지 수소사회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하는 생태계 구축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열린 CES에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는 그룹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결합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단위 솔루션(Grid)을 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HTWO Grid솔루션으로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적극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수소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최근 출범한 미국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의 공식 친환경 상용트럭 공급사로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했다.HTWO 로고.(사진=현대차그룹)
- [증시캘린더]그리드위즈 상장·씨어스테크놀로지 등 공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그리드위즈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씨어스테크놀로지, 한중엔시에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5·6호, 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 케이비제29호기업인수목적, 에이치엠씨아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 에스오에스랩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 이노그리드, 하스, 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10일(월)~6월 11일(화)△씨어스테크놀로지 공모-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한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지원 서비스와 환자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진료과의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진행하면서 구축형과 구독형 요금제를 결합하여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7000원, 공모금액 221억원.-2023년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98억원.△한중엔시에스 공모-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ESS 사업 부문과 전기자동차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기업. 자동차부품 사업은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을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제동·공조장치 부품으로 사업으로 대체·재편했으며,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신규사업군으로 진출한 ESS 사업군으로 연구개발·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4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215억원, 영업손실 127억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5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5억원.△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5억원. ◇6월 11일(화)~6월 12일(수)△케이비제29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에이치엠씨아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40억원. ◇6월 11일(화)~6월 17일(월)△에이치브이엠(HVM) 수요예측-지난 2003년 설립한 뒤 고순도 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첨단금속을 제조하는 기업.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 진공 유도 용해로(VIM)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시작해 최근엔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자체 제작해 운영.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4200원, 공모금액 340억여원. -2023년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 △이노스페이스 수요예측-지난 2017년 설립한 뒤 우주산업에서 업스트림(Upstream)에 속하는 발사체 제작·발사 서비스 제공을 수행. 지난해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 위성 발사 서비스는 위성 제작·운용사로부터 의뢰받은 위성을 우주 궤도로 운송하기 위해 발사체를 직접 제작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공모가 희망 범위 3만 6400~4만 3300원, 공모금액 576억여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억원, 영업손실 159억원. ◇6월 13일(목)~6월 14일(금)△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공모-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된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서, 사모 유상증자(Pre-IPO)를 통해 조달한 977억원과 브릿지론 977억원을 재원으로 자회사인 신한글로벌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 보통주 100%를 매입해 △USGB Open-End Feeder, LP △PRISA LP △CBRE U.S. Core Partners, LP 지분을 취득. 투자자산인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는 매 분기 말 자산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순자산가액(NAV)을 산정하며, 통상적으로 순자산가액을 바탕으로 투자, 환매가 이뤄짐. -공모가 희망 범위 3000~3800원, 공모금액 최대 886억여원.△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6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9억원.◇6월 13일(목)~6월 19일(수)△이노그리드 수요예측-소프트웨어 개발·공급 기업. 클라우드 분야에 특화. 주력 사업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는 솔루션 개발·공급이며, SaaS를 제외한 IaaS, PaaS, CMP 분야별로 솔루션 라인업을 구축. 클라우드 전 영역과 관련된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토종 Cloud Full Stack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2만 9000~3만 5000원, 공모금액 최대 210억원.-2023년 매출액 329억원, 영업손실 11억원.△하스 수요예측-치과용 수복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lithium disilicate glass-ceramics)와 지르코니아(zirconia) 소재를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 다양한 적응증(indications)과 유저 편의성에 맞춰 다각화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고, 치아 적응증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로 그 기술 격차와 상품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있음.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 -공모가 희망범위 9000~1만 2000원, 공모금액 최대 217억 2000만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6월 14일(금)△그리드위즈 상장-수요관리 서비스를 주축으로 전기차 모뎀·충전기 판매, 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 운영 관리 서비스, 신재생에너지 판매, 전기차를 통한 에너지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 수요관리(DR) 서비스 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이모빌리티·EM) 사업, 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4개의 사업을 주축으로 함.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4만원, 공모금액 56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19억원, 영업이익 16억원. ◇6월 14일(금)~6월 17일(월)△에스오에스랩 공모-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 고정형 라이다의 핵심 요소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 현재 제품화·양산 단계 진입까지 완료해 기술을 선점. 제품군은 크게 3D 고정형 라이다인 ML과 2D 라이다 GL, 라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솔루션이 있음.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함. -공모가 희망 범위 7500~9000원, 공모금액 최대 180억여원.-2023년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
- 아사히, 북미 맥주사 인수 후 해외시장 경쟁력 부각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아사히 그룹 홀딩스는 1분기 우호적 영업환경으로 음료 부분 영업실적의 성장이 기대된다. 아사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해외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오세아니아와 유럽에서 판매량이 회복됨에 따라 실적 기여도 긍정적이다. 8일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사히는 지난 1월 미국 맥주, 음료 위탁제조 업체인 옥토피 브루잉(Octopi Brewing)을 인수했다”며 “기존 일본과 이탈리아에서 슈퍼드라이를 제조해 북미 지역으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 생산으로 대체함으로써 현지 수요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물류비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실제로 인수효과가 1분기에 적용되면서 추가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아사히는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어 인수효과의 온기 반영 이후 북미 수요 확대 가시화시 해외 시장 경쟁력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 그룹 홀딩스는 아사히 맥주를 전신으로 두고 있고, 지역별 산하에 주류와 음료, 식품 등 관련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전사 매출액 기준 주류 60%, 음료 28%, 식품 10%로 구성돼 있으며, 대표적인 맥주 브랜드 ‘아사히 슈퍼 드라이 맥주’를 기반으로 일본 내 맥주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아니아와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M&A를 통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는 성수기 시즌을 맞아 주류 부문 영업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일본은 2023년 10월 맥주세 완화에 따라 맥주 제품의 여타 주류 카테고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연구원은 “아사히 슈퍼드라이 등 주력 맥주 제품의 판매량 확대 흐름을 고려하면 성수기 돌입 이후 추가적인 외형성장, 수요회복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일부 음료, 주류제품 가격 인상 모멘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아이나,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훈풍도 불고 있다. 전사 마진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럽에서도 올해 1분기 판매량 성장률이 상승 전환했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성장하며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
- 일본제철, 중장기 성장 위한 열쇠는 ‘US스틸 인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제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일본제철이 글로벌 연간 1억톤(t) 생산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US스틸 인수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관건이 되리란 분석도 나온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제철은 2020년 전후로 자국 내 철강 생산능력 감축과 더불어 연간 1억t 철강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며 “US스틸 인수가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FP)앞서 일본제철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214억엔, 같은 기간 매출액이 10.5% 늘어난 2조2300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별도 기준 조강 생산량은 871만t으로 전 분기 884만t 대비 소폭 감소했고, 제품 출하량도 5만t 감소한 790만t에 그쳤다.올 1분기 철강 평균 판매 가격(ASP)도 글로벌 철강 가격 하락과 내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톤당 14만4000엔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7.9% 감소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은 올해 철강 내수가 지난해 대비 87만t 감소한 5100만t 수준에 그치리라고 예상했다”며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으로 올해 일본제철의 철강사업부 수익성도 다소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제철도 이를 반영해 2024년 회계연도 수익성은 악화하리라고 예상했다. 일본제철이 올해 제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8조8000억엔, 6500억엔에 각각 그쳤다. 다만, 오는 2025년엔 영업이익 전망치를 9000억엔으로 제시하며 실적 회복을 예상했다. 이는 △고품질 철강 제품 위주로 제품 믹스 개선 △인도 등 신규 해외시장으로 적극적인 진출 △US스틸 인수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리란 예상에서다.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를 기록했고, 2024년 예상 ROE는 10.2% 수준으로 현재 주당순자산가치(PBR) 0.7배에 거래되고 있는 주가를 고려할 때 고평가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일본제철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선 US스틸 인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141억달러(약 19조3000억원)에 미국 최대 제철소인 US스틸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선 최근 인수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US스틸 인수 반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발표했고, 미국 법무부도 해당 인수합병과 관련해 독과점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들어가면서다. 박 연구원은 “미국철강노조(USW)도 고용 불안정성을 이유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 인수 성공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안은 유럽연합(EU)와 멕시코, 세르비아, 튀르키예 등의 승인을 얻었다.
- [위클리 크레딧]신용등급 강등 위기 처한 'SKC'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SKC(011790) 등급 전망이 강등됐다. 현재 A+인 신용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SKC는 SK계열 중간지주사다. 휴비스는 ‘BBB’급으로 등급이 떨어졌다.◇ SKC, 영업적자·투자부담 지속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나란히 SKC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영업적자와 투자부담 지속으로 차입 규모가 확대됐고 단기간 내에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한기평과 한신평은 SKC에 대해서 영업에서 창출되는 현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투자에 따른 차입금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한신평은 “작년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며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감안한다면 중단기적으로 부진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공장 전경(사진=SKC)SKC는 주력 사업부문의 이익창출력 약화와 2차전지 소재 부문의 해외공장 신축 및 ISC 인수 등의 자금 소요로 지난해 말 연결 순차입금이 전년 말 대비 1조원 가량 늘었다.올해 1분기에는 SK피유코어 매각과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 사업양도로 약 70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지만 2차전지 소재 부문 투자부담으로 연결 순차입금 감소 폭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SKC의 올해 1분기 매출원가는 4290억원으로 매출(4152억원)보다 138억원 많았다. SKC는 지난해 4분기부터 매출원가가 매출을 상회해 2분기째 매출총이익이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매출원가는 기업이 제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기 위해 발생하는 직접적인 비용을 뜻한다. 매출원가가 매출을 상회했다는 것은 그만큼 직접비용이 영업활동을 통해 얻는 수익보다 많다는 뜻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한기평은 “올해도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이 5%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내년 이후 점진적 업황 회복으로 EBITDA 마진이 8% 이상으로 회복하겠지만 중단기 부채비율이 150%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대해 SKC 관계자는 “SKC는 전기차, AI 등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를 실행해 왔으며 계획했던 투자를 상당 부분 완료해 앞으로의 투자 부담은 크지 않다”며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다응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비스, ‘BBB’급으로 강등한기평은 휴비스(079980)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강등했다. 적자 반복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고, 단기간 내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휴비스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9.2% 줄어든 9277억원, 영업이익률은 -7.7%로 영업적자 716억원, 당기순손실 108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위축으로 전년에 이어 판매량이 약 3% 감소한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역내 공급 물량 증가로 원재료 비용을 충분히 판가에 전이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이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FCF)은 295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였다. 지난 3월말 기준순차입금 규모는 3154억원으로 지난 2022년말 대비 732억원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195.4%(2022년말 108.2%), 차입금 의존도 42.9%(2022년말 33.6%) 등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올해도 적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의견인다. 한기평은 “중국을 중심으로 저수익 범용 제품들의 역내 공급 증가에 따른 초과 공급으로 예년 대비 높은 원재료 가격에도 판가 반영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면서 부진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생산 최적화 및 비용 효율화 과정에서 라인 재배치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ETF언박싱]MS부터 존슨앤존슨까지…美시총 상위 10개주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로 나왔다.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 상위 종목을 묶어 투자하는 상품이 다수 출시된 가운데 S&P500지수의 상위 10개 종목을 타깃으로 한 상품은 처음이다. KCGI운용은 지난 28일 ‘KCGI 미국S&P500 TOP10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S&P500 Top10 25% Capped Index’를 기초 지수로 한다. 지수는 1년 단위로 종목을 변경하고, 분기별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메타, 알파벳, 버크셔해서웨이, 테슬라,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드존슨 순으로 비중이 높다. S&P500 Top10 지수는 S&P500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내왔다. 지난달 기준 S&P 500 지수의 1년 수익률은 28%인데 비해, S&P500 Top10 지수는 46%의 성과를 냈고, 5년 수익률의 격차는 각각 86%와 176% 수준으로 벌어졌다. 최근 한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의 수익률이 0.70~1.29% 수준인 것과 비교해 해당 상품은 같은 기간 2.44%의 성과를 냈다. 특히 해당 상품은 시장에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술주 상위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다수 출시돼 있는 가운데, 업종 분산으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KCGI 미국S&P500 TOP10 ETF’은 KCGI운용이 ETF 브랜드를 기존 ‘MASTER’에서 ‘KCGI’로 변경하고 처음 출시한 ETF이기도 하다. KCGI운용의 전신인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해 KCGI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KCGI자산운용으로 변경했고, 지난 4월 기존 ETF 브랜드 역시 KCGI로 변경했다. 지난 2021년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로 상장해 ETF 브랜드 변경과 함께 ‘KCGI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 ‘KCGI 스마트커머스액티브’로 이름을 바꾼 상품은 각각 연초 대비 15.79%, 8.61%의 수익률을 냈다. 해당 상품의 투자 등급은 ‘높은 위험’의 2등급이며, 총 보수는 연 0.36%다.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사진=로이터)
- 롯데건설 시공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 7500억 본PF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개발사업’이 7500억원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성공했다.홈플러스 부천 상동점은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서 착공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 대출금을 유동화한 증권도 차환 발행되고 있다. 만약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해질 경우 하나증권이 자금을 보충해야 한다.◇ 부천시청, 1월 사업계획 승인…구조심의·착공 준비 ‘박차’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주상복합 개발사업’은 지난달 말 7500억원 규모 본PF 조달에 성공했다. 본PF란 인허가가 완료된 상태에서 착공 후 공사비, 분양 홍보 등 사업비에 쓰기 위해 조달하는 자금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540-1번지 일원에 지하 7층~지상 47층 규모 공동주택 936가구 및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을 신축해서 분양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6년 3월 착공 및 분양 개시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일대 (사진=네이버지도 캡처)시행사 미래도시는 위탁자로서 사업에 관한 시행·관리·처분에 부수한 권리 일체를 한국자산신탁(수탁자)에 관리형토지신탁했다.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관리형토지신탁이란 신탁회사가 사업의 시행자(사업주체)가 되지만, 사업비를 위탁자 또는 시공사가 조달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신탁제도를 말한다.부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1월 말경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사업계획승인 대상은 주택건설의 경우 30가구 이상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및 도시형 생활주택, 20가구 이상 단독주택 및 아파트다. 간혹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하는 경우가 있다.그 다음으로는 사업주체가 감리자 모집, 구조 심의, 착공 준비 등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 다만 아직 사업계획 승인 이후로 진행된 사항이 없다.미래도시는 지난달 체결한 사업 및 대출약정서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7500억원 한도의 대출을 조달했다. 이 대출은 담보 및 상환순위에 있어 같은 순위다. 이 중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는 150억원 한도의 대출채권 대주로서 참여했다. 최초인출일은 지난달 31일, 대출만기일은 오는 2030년 11월 29일이다. 대출원금의 경우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지만, 대출약정에서 정한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할 수 있다. 대출이자는 유동화증권 발행계획과 동일하게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ABSTB가 제27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만기가 2030년 11월 29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하나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한화투자증권이다.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일차적으로 미래도시의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사업의 진행경과 및 여건 등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있다.또한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는 기초자산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음 회차 유동화증권 미매각에 따른 차환발행 위험이 존재한다.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달 하나증권과 ’사모사채 인수 및 대출채권 매입 등에 관한 확약서‘를 체결했다.이 확약서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가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경우 그 자금을 충당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하나증권은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에 자금보충해야 한다. 에이치에스상동제일차는 하나증권이 납입하는 대출채권 매입대금, 사모사채 인수대금 및 자금보충금원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한다.◇ 기존 대출 2100억, 9월로 만기 연장…롯데건설 ‘자금보충’기존에 미래도시가 받았던 대출은 만기가 오는 9월로 연장됐다. 앞서 미래도시 등은 이 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0년 10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기은센상동제일차 등 대주단과 총 27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이 중 기은센상동제일차는 원금 1320억원 한도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제1회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었다. 이후 기은센상동제일차는 수차례 변경 대출약정을 체결해서 추가 대출을 실행하고 대출만기를 연장했으며,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했다.이후 기은센상동제일차 등 대주단은 지난 3일 미래도시 등과 ‘대출약정서의 변경약정서(27차)’를 체결해서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금융조건 일부를 변경하기로 했다.(자료=금융투자업계)이에 기은센상동제일차는 기존에 발행한 제11회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위해 이달 7일 제12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발행한도는 2100억원이며, 만기일은 오는 9월 6일이다. 이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기은센상동제일차가 미래도시에 대해 보유한 총 2100억원 대출채권이다. 각 트랜치별 대출원금은 △트랜치A-1 1550억원 △트랜치A-2 550억원이다.트랜치A-1 대출 및 트랜치A-2 대출의 종전 만기일은 지난 5일이었지만, 오는 9월 5일로 3개월 연장됐다. 미래도시는 변경된 대출기간에 대한 고정금리 대출이자를 기존 대출만기일(지난 5일)에 선급했다.미래도시는 사업의 수익 등으로 대출원리금을 상환할 예정이다. 또한 기은센상동제일차는 대출채권의 관리, 운용 및 처분에 의한 수익 등으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IBK투자증권이며, 메리츠증권은 업무수탁자를 맡고 있다. 다만 미래도시의 신용도 및 사업의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대출채권에 신용위험이 존재한다.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및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 기은센상동제일차는 지난 2020년 10월 롯데건설 및 미래도시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약정(자금보충약정)을 체결했다.이 약정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기은센상동제일차가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서 자금보충을 요청할 경우 그 부족자금을 기은센상동제일차에 빌려줘야 한다. 자금부족 발생 요인으로는 대출채권 만기일에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롯데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자금보충약정의 해지 또는 해제 등 사유로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지 않게 되는 경우에는 롯데건설이 미래도시의 대출원리금 등 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간주된다.이에 따라 당시 남아있는 인수대상 채무를 기은센상동제일차에 변제해야 한다. 중첩적 채무인수란 제3자인 인수인이 기존 채무자와 함께 동일한 내용의 채무를 부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계약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