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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2915원에 거래정지된 주식, 700원에 사실 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으로 거래정지 중인 항체치료제 개발사 파멥신(208340)의 유진산 전 대표가 회사 살리기에 팔 걷고 나섰다. 유 대표는 거래재개를 위해 200억원에 회사를 인수합병(M&A)할 투자자를 모색하는 한편 주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진산 전 파멥신 대표가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 일부.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파멥신(208340)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거래재개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서 수정본을 제출했다. 지난 3월 27일 제출한 개선계획서를 보완한 것으로, 해당 계획서에는 새로운 투자자 유치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내용과, M&A를 하기 전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할 방안,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파멥신은 바이오벤처 1세대로 꼽히는 설립 17년차 항암 항체 신약 개발사다. 설립 초기 파멥신은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와 글로벌 바이오 벤처캐피탈(VC) 오비메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하면서 당시 대표 파이프라인이었던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 임상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 차세대 신약개발 원천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요 임상시험들이 조기종료되거나 지연됐다. 그러는 사이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관리종목 유예기간도 끝나 최대주주가 결국 타이어뱅크로 변경됐다. 창업주 유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새 대표로 취임했다. 타이어뱅크와 경영권 매각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는 지난해 12월 18일 종가 기준 1829원에서 12월 26일 기준 3930원까지 약 115%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진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 번복 문제가 발목을 잡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놓여있다. ◇“2915원 주식, 700원에 투자 가능”파멥신 창업자인 유 전 대표는 ‘기사회생’을 위해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여러 지인들에게 ‘투자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 원고지 47매가 넘는 분량의 메일에서 그는 “파멥신 M&A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가 있다면 연결해달라” “6월 내 10억 투자금을 모아야 하는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이 같은 투자 러브콜을 국내 재벌 그룹과 국내 제약사 다수에 보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 메일에서 M&A 전 회사가 급히 해결해야 할 자금 40억원 중 10억원을 모아야 한다며, 신주발행가 700원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주금 납입일은 이달 20일이며 최소 투자 금액은 3000만원부터다. 파멥신이 거래정지될 당시 주식 가격이 2915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낮은 가격이다. 유 전 대표는 메일에서 파멥신 직원들의 자진 참여율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진산 전 파멥신 대표.(자료= 파멥신)◇“핵심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기대”파멥신이 거래재개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기술이전이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혈관정상화 혁신신약 후보물질 ‘PMC-403’이다. 이 물질은 혈관성 질환 혹은 종양미세환경에 과량 분비되는 VEGF로 인해 혈관벽 조직이 느슨해진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시킨다. 기존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현재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유 전 대표는 메일에서 “국내에서 일단 anti-VEGF 표준치료제들에 모두 내성이 왔고, 망막혈관이 여전히 누수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중”이라며 “아마도 안질환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임상이 끝나면 내년쯤 글로벌 빅파마들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PMC-309 ’는 고형암 타깃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며 현재 호주 임상 1a·b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첫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진행한 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파멥신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패하면서 15.5점의 벌점을 부과받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이 됐다. 이후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4310만원에 불과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면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는다. 파멥신은 이밖에도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기술이전이 유력한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회사는 지난 4월 말 핵심 파이프라인이었던 올린베시맙 임상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환자 모집 어려움과 함께 재정적 한계가 발목을 잡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 [단독]CJ바이오사이언스, 英서 인수 9개 신약물질 대대적 재편 작업중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해 영국 4D파마로부터 신약 물질을 다수 도입했지만, 15개월 동안 개발이 모두 정지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CJ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15개 확보,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자랑했지만 정작 개발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이라고 밝혀, 파이프라인 조정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CJ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본다.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1년 3개월 전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9개를 도입, 총 15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지만,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그나마 자체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JRB-101이다. 이마저도 4D파마에서 인수한 물질이 아닌 자체 파이프라인이다. CJRB-101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물론 파이프라인이 많다고 한꺼번에 모든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까지 마치고도 단 하나도 개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의아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3월 4D파마로부터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같은 해 7월 회사는 “4D파마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분석 작업을 통해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류를 완료했다. 신약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사, 파이프라인 축소 시사...“파이프라인 정리 중”업계에서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다수일 경우 도입하고서도 파이프라인 분류와 개발 준비(연구조직 세팅, CRO 선정 등)에 소요되는 시간 등으로 바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파이프라인 분류도 이미 완료했고 개발 가속화를 언급했던 만큼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후 개발하지 않는 경우가 드문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투자 환경이 좋지 않아서 흔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라는 것을 고려하고, 한두 개가 아닌 다수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음에도 임상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러 물질을 외부 도입했다면 순차적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을 때와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고, 증시나 투자시장에서도 매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봤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4D파마와 파이프라인 도입 당시 계약서 비밀유지 조항을 들어 계약금 등 소요 비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당시 4D파마가 사정이 좋지 않아 CJ바이오사이언스에 파이프라인을 헐값에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규모는 100억~3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따라서 CJ바이오사이언스도 싼값에 인수하면서 제대로된 검증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그 여파가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CJ바이오사이언스 측은 4D파마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을 지금까지 개발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이라고 했다. 파이프라인 축소도 시사했다. 회사 관계자는 “CJRB-101 하나만 개발 중인 것이 맞다. 다수 파이프라인을 전부 개발하는 회사는 없다”면서도 “4D파마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은 1년이 넘었다. 4D 측에서 개발하고 있던 물질들로, 도입 당시 임상에 들어간 물질도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신약 성공 가능성이 작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 여러 가지 재편 가능성을 보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하나하나 보면서 우선위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연구개발 진행 현황.(자료=CJ바이오사이언스 분기보고서)◇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사업 축소 움직임?업계에서는 CJ바이오사이언스의 일련의 액션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사업 축소로 이어질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임상 1/2상 중인 CJRB-101의 임상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세레스 테라퓨틱스와 페링제약의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허가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세레스가 개발한 신약 보우스트가 출시 4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항암 신약에 대한 니즈가 컸지만,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이 주목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분야가 외면받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에서도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지난해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란 타이틀을 떼고, 신규타깃 신약개발 기업이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2020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나섰던 A기업도 최근 관련 사업을 자회사로 넘겼는데, 사실상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임상을 위해 2020년 설립했던 호주법인도 지난해 3분기 청산했다. 당시 천랩은 호주법인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고, 항암 적응증을 가진 후보물질 CLCC1 임상 개발을 계획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로 바뀐 이후 CJRB-201로 물질명이 변경됐고, 2019년 전임상 이후 CJ바이오사이언스는 사실상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천랩 시절의 경우 중소기업이다보니 면세 등의 혜택이 있었다. 하지만 CJ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으로 분류돼 그런 혜택들이 사라졌다. 굳이 호주법인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기에 청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업계 관계자는 “호주의 경우 임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가이드라인 부분들이 잘 돼 있다. 호주에서 승인을 받으면 북미(캐나다) 지역에서도 자동 승인이 가능해 신약개발 기업들이 호주 임상을 많이 한다”며 “대기업이라고 해서 안할 이유가 없다. 호주 법인을 청산한 이유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국인 고용규제 없애 중견기업 구인난 푼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국인 고용규제 없애 중견기업 구인난 푼다 -고개 숙인 美 물가 9월 금리 인하 기대 -연봉 3억 넘는 기관장 13명 직원 평균 7000만원 첫 돌파 -파운드리 고객 확보 총력전, 최전선 이끄는 JY△종합 -美선 연기금도 비트코인 ETF 담아 “韓, 혁신 막지말고 안전망 만들어야” -후임자에 경영권 내준 ‘벤처 대부’ △美 기준금리 7연속 동결 -“물가 둔화 진전 있지만 확신 더 필요”..연내 한 차례만 금리인하 시사 -식품·유가 한풀 꺾여...넉덜째 오른 주거비는 과제 -美 따라..韓 금리 인하 빨라야 4분기 될 듯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 확보 총력전 -저커버그 자택서 AI반도체 협업...아몬과는 차세대 통신칩 협력 논의 -1나노 출혈경쟁 뻔해...2나노부터 ‘확실한 우위’ 노려 -삼성전자, 내주 글로벌 전략회의..반도체 위기 돌파구 모색 △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 -중요결제 수두룩한데, 수장 공석이거나 임기만료 72곳 -12곳 평균 연봉 ‘억소리’..30곳은 9000만원대 -업무추진비로 2000만원 넘게 쓴 기관장 59명 △종합 -내년 3월30일까지 공매도 금지...불법으로 50억 이상 벌면 ‘무기징역’ -‘PB 순위 조작, 임직원 리뷰’ 쿠팡에 과징금 1400억 -10만 → 25만원으로..41년만에 청약통장 월납 인정액 올린다 -기금수입으로 세수펑크 메웠지만 4월까지 나라살림 64.6조원 적자 △정치 -가속페달 밟는 거야, 브레이크 거는 정부·여당...1도 못 나간 22대 국회 -밀착하는 북·러 견제..韓, 중 등 주변국과 공조 나선다 -尹 거부권에 칼빼든 野, ‘거부권 제한 법률안’ 발의 -“GPS 달고 300km 비행 스마트풍선 北 지역 골고루 전단배포가능하죠” △경제 -韓, 21년만에 ILO 이사회 의장국 맡을 듯...“단독 추천” -“인력난 급한불 껐지만..지방사각지대 여전” -“중장년, 퇴직후 단순 노동 몰려...연공서열형 임금 개선해야” △금융 -중저신용자·투자자 몰리는 P2P ‘기지개’ -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 러시, 왜 “제4인뱅 심사 때 신용평가 모델 정교성 살펴볼 것” △글로벌 -다시 뜬 원전에...우라늄값 5년새 233% 폭등 -“2030년 전세계 석유 남아돌 것” -“G7, 韓·호주 포함에 G9으로 확대해야” -EU, 中 전기차 관세 인상에 “동참 못해” 반기 든 노르웨이 △산업 -“반도체 보조금 30% 지급 땐 원가 최대 10% 절감” -안전성·경제성 쑥..각광받는 SMR -지난달 이어..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또 자사주 매입 -박정원 두산 회장, 카자흐 대통령과 별도 면담 -현대차그룹, 숭실대와 첨단 안전 전문인력 키운다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티맥스 ‘슈퍼앱’에 달렸다 -“우수한 항곰팡이 효과 앞세워 ‘미생물체’ 출격” -라메디텍, 바늘없는 혈당측정기 내년 상반기 출시 -SKT, AI 개인비서 서비스 강화 美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 투자 △소비자생활 -‘양 줄이고 값 올린’ 꼼수상품 딱 걸렸네 -구본성·구미현 동상이몽..‘新남매전쟁’ 불붙나 -공정위 쿠팡 제재에..소비자 ‘가성비갑PB’ 못사나 걱정 -롯데, 멕시코서 ‘K브랜드 엑스포’..중기 수출 지원 △증권 -美금리인하 기대로 들뜬 증시..“서머랠리 온다” -거북이 삼성전자 미국발 훈풍 탈까 -‘개인용 국채’ 청약 첫날 1030억 몰렸다 -마음 바뀐 외국인, 2차전지株 모으기 돌입 -“치아용 보철수복 기술력 글로벌 공략” -스펙트럼 넓히는 로봇株...하반기 빅사이클 올까 -KODEX 금리연계형 파킹 ETF 3종, 누적 순매수 1조 돌파 △부동산 -집값 들썩이자...청담·삼성·대치·잠실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더 -서울만 무섭게 오른다..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전세보증 기준 보완..빌라 연전세난 숨통 튼다 -‘반백살’ 회현2시민아파트, 남산 품은 복함공간 변신 △여행 -여긴 알프스 아닌 홍천 -모바일보다 스마트한 종이 지도, 연 10만개 팔리죠 △스포츠 -홀인원 기록하자 이글로 따라붙어..강자들 샷 대결 ‘흥미진진’ -더 뜨거워진 K리그...각 구단의 ‘세심 마케팅’ 통했다-“또래 한국선수들 프로서 좋은 성적 거두는 모습 부러워” -홍보물은 커녕 시민들마저 무관심 올림픽 50여일 앞둔 파리 ‘썰렁’△사회 -환자들 “각자도死 내몰려 참담”...정부, 피해 확산 땐 의료법 적용 처벌 -교감 뺨 때렸는데..‘학생 심리치료’ 고부해도 속수무책 -흡연장 된 실외기 주변 아차하다 큰불 납니다 -수자원公 ‘디지털 트윈’ 장마피해 예측
- [마켓인]고발·소송 휘말린 리튬포어스, 경영권 행방은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최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전웅 리튬포어스(073570) 대표가 과거 포스코에서 재직하다 퇴사하는 과정에서 영업비밀 보호 등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주주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소액 주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웅 리튬포어스 대표는 포스코에서 퇴직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혐의가 인정돼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다. 지난 2020년 4월 14일 사건이 접수된 이후 1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났고, 현재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전 대표는 포스코에서 리튬사업을 담당하다가 퇴직한 뒤 포스코가 진행하는 연구와 같은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전 대표가 포스코에 반납해야 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본인 회사 투자유치를 위해 포스코의 영업비밀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에 대한 2심 공판 기일은 당초 지난 12일로 예정됐으나 피고 측의 요청으로 이달 26일로 연기된 상태다.하이드로리튬 정 모 이사도 같은 배임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포스코 연구원으로 일했던 정 이사는 리튬플러스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하이드로리튬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전 대표는 현재 리튬포어스 경영권을 놓고 최대주주 측과 분쟁을 겪고 있다. 리튬포어스의 최대주주는 고(故) 변익성 회장 유족이 소유하고 있는 리튬인사이트다. 리튬포어스는 고 변익성 회장이 2017년 경영권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에이티테크놀로지에서 시작됐다. 변 회장이 경영권을 확보한 후 기존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 사업에서 바이오사업, 휴대폰 모바일 악세서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사명도 피엠지파마사이언스, 더블유아이로 바꿨다. 이후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명을 어반리튬으로 변경했고, 작년 국내 리튬 전문가로 꼽혔던 전웅 박사를 대표를 영입한 후 현재의 리튬포어스로 사명을 또 한번 바꿨다. 그러나 지난해 변익성 회장이 작고하면서 유족들과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불거졌다. 변 회장 유고로 작년 10월 아들인 변재석 각자대표가 선임됐으나 이달 초 전웅, 변재석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전웅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유족 측은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 장악에 나섰다. 변희조 블랭크페이지 대표와 김동석 법고창신 출판사 대표를 사내이사로, 박상진 법무법인 SL파트너스 변호사와 심재영 타이콘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제안했다. 변희조 사내이사 후보는 고 변익성 회장의 딸이다. 오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제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아울러 임시 주총을 앞두고 리튬포어스 최대주주인 리튬인사이트는 전웅 대표를 리튬플러스 경영과 관련해 특정경제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고발건은 금산경찰서에서 충남 경찰청으로 이관된 상태다. 전웅 대표는 리튬포어스 홈페이지에 두 차례에 걸쳐 주주에 대한 호소문을 올리며 대응에 나섰다. 전 대표는 “리튬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건 고 변익성 회장을 비롯한 전임 경영진이었다”며 “재무상황을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내부통제 감사 권한은 고 변익성 회장과 변재석 전 각자대표에게 있었기 때문에 회사의 자금을 집행하거나 권한을 남용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임시 주총은 리튬사업을 계속 추진해 진정한 리튬기업으로 거듭날 것인가,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예전의 회사로 회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기존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 '티맥스그룹', 슈퍼앱에 명운 달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티맥스그룹이 지난 5년간 1조1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슈퍼앱 가이아’를 공개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티맥스그룹은 슈퍼앱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권을 넘겼던 ‘티맥스소프트’의 재인수도 추진 중인데, 그룹 정상화는 슈퍼앱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앱 가이아를 공개하며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티맥스그룹이 제시한 슈퍼앱의 비전은 ‘IT 대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통상 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 앱과 달리 여러 기능을 한 가지 앱에서 제공하는 앱을 말하는데, 티맥스그룹은 기업이 하나의 IT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앱을 쉽게 개발해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썼다.코드를 직접 짜지 않고 앱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는 슈퍼앱 가이아의 핵심 서비스다. 슈퍼앱 가이아에서 제공하는 노코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파워앱, SAP 앱가이버 등 글로벌 IT 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노코드 플랫폼과 비교 불가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노코드 플랫폼은 단순한 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가이아 노코드는 1000만 줄짜리 금융앱이나 카카오톡 같은 복잡한 메신저 앱도 100% 노코드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슈퍼앱 가이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AI 경영’ 지원이다. 박 회장은 “노코드는 부가적인 효과이고, 결국 AI와 앱이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IT 대통합 아키텍처로 AI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이 용이한 구조가 갖춰졌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AI 경영이 되면 ERP(전사적자원관리), 인사, 재무 등을 모두 AI가 해줄 것”이며 “기업은 사업 본질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사업 전략은 총 3단계로 △올해 하반기 B2B(기업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상반기 B2C(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박 회장은 “올해 100개의 도입 사례를 드는 게 목표고, 1년 내 개발 투입비용인 1조1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티맥스그룹은 현재 슈퍼앱 가이아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1~2년 내에 슈퍼앱을 성공시켜 티맥스소프트 재인수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을 돌려줘야 티맥스그룹을 정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 회장은 2년 전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 그룹 내 핵심 회사인 티맥스소프트 지분 60.9%를 5600억원에 매각했다. 박 회장은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를 매각하기 앞서 본인 명의로 메리츠증권으로부터 600억원을 대출 받았다. 모두 슈퍼앱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이 이날 간담회에서 슈퍼앱 개발에 이자까지 포함해 총 1조1000억원이 들어갔다고 이야기한 배경이기도 하다.티맥스그룹은 올해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2년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면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티베로까지 스카이레이크에 넘기도록 돼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티맥스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풋옵션(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해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중이다. 결과적으로 이 자금도 갚아야 하는 빚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인수 후 티맥스데이터 밑에 티맥스소프트를 자회사로 두는 구조가 완성되면 두 회사의 주인은 사실상 새로운 사모펀드로 봐야한다”며 “티맥스그룹이 정상화되려면 박 회장의 계획대로 슈퍼앱 사업이 성공, 빠른 시일 내 1조 이상을 벌어 투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조건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티맥스소프트나 티맥스티베로를 사모펀드가 가져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 美 생물보안법 ‘불발’ 중소 CMO 주가↓…미용기기는 ‘급등’[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2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이하 NDAA) 개정안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중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최근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이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되자 추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돌면서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신약개발사 중에는 카이노스메드(284620)가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미국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美 생물보안법 연내 제정 불투명…중소 CMO 주가 ‘급락’1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바이넥스(053030)의 주가는 1만 3160원으로 전일 대비 2590원(16.44%) 급락했다. 에스티팜(237690)도 9만 32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 500원(10.02%) 하락했다. 바이오의약품 CDMO 업체인 2곳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데에는 생물보안법 관련 소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엠피닥터)블룸버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생물보안법이 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DAA는 미국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 법률이다. 2025 회계연도 NDAA(이하 NDAA 2025)는 미국 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게 특징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는 BGI그룹과 우시앱텍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이 같은 소식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우시앱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5% 오른 35.95홍콩달러(약 6332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9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2.54홍콩달러(약 2209원)로 전일 대비 14.21%나 치솟았다.반사이익을 기대했던 국내 CDMO 기업들의 경우 국내 1위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는 굳건했지만 중소업체들은 타격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74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7%) 상승했다. 반면 바이넥스는 전일 대비 16.44% 하락하고 에스티팜은 전일 대비 10.02%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올해 1월 미국 상·하원이 공동 발의한 생물보안법은 전례 없는 속도로 미국 상·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던 만큼 연내 제정을 유력하게 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았다. 생물보안법의 영향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바이오USA에선 중국 의약품 CDMO 업체인 우시앱텍이 바이오USA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바이오협회(BIO)에서 탈퇴하고,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올해 해당 행사에 불참하는 등 중국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바이오USA의 기조연설자로 4성 장군(대장) 출신인 예비역 해군 제독인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H. McRaven) 텍사스대학교 전 총장이 나서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발언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과학 분야에서 윌리엄 사령관이 이 같은 기조연설을 펼친 것은 현재 바이오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해 안보를 필두로 우위에 오르려는 정책적 관심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그러나 물밑에선 중국 기업들의 로비가 펼쳐졌다.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중국 기업들은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하고 자발적으로 공지문 등을 통해 규제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노력해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위기를 1차적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전체 위원회에서 NDAA 2025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일정이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진 생물보안법의 NDAA 포함 여부가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럼에도 바이오업계에선 일희일비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생물보안법 적용 대상을 중국 위탁생산(CMO) 기업뿐 아니라 신약개발사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초당적으로 바이오 패권 전쟁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보안법의 중요성이 간과되리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연말까지 NDAA 수정안이 여러 번 제출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추가 M&A 기대감에 미용의료기기株 골고루 ‘상승’반면 이날 미용의료기기 섹터의 주가는 선전했다. PEF 운용사의 제이시스메디칼 인수합병(M&A) 소식이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달군 것으로 풀이된다.하이로닉(149980)은 이날 주가가 1만 10원으로 마감, 전일 대비 1190원(13.49%) 올랐으며, 클래시스(214150)는 이날 전일 대비 5750원(11.97%) 급등한 5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텍(336570)은 전일 대비 390원(5.14%) 오른 7980원, 비올은 전일 대비 410원(4.21%) 오른 1만 160원을 기록했다. 매각설이 돌았던 파마리서치(214450)도 13만 4800원으로 전일 대비 7300원(5.73%) 상승했다.프랑스계 PEF 운용사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을 총 990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1만 3000원에 지난 1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공개 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최소 매수 수량은 1801만 3879주(지분율 23.28%)이며, 최대 매수 수량은 5572만 4838주(72%)로 2341억원~724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키메드는 글로벌 수준의 의료 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헬스케어 전문 PE이다.특히 공개매수 방식을 택한 만큼, 매각이 불발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수설 보도 후 공개매수로 인한 상장폐지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가장 이상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실제로 루트로닉의 주가는 인수설 보도 직후 3% 상승했고, 최종 37% 이상 상승하며 상장폐지됐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인수설 보도 직후 15% 상승했고, 최종 22% 상승하며 상장폐지됐다.이번 제이시스메디칼의 피인수는 2022년 4월 베인캐피탈에 클래시스가 인수되고 2023년 6월 루트로닉이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이후 세 번째로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PEF의 품에 안긴 것이다. 이에 추가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은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주가가 골고루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추가적인 M&A 거래가 성사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섹터 내 추가 M&A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피부미용 장비 업체들의 PEF 매각 시점은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일 때”라며 “회사 규모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사세를 확장시키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원텍의 지난해 연매출은 1156억원, 비올은 611억원이다. 신 연구원은 비올의 경우 외형 성장이 더 필요하고, 원텍의 경우 매력적인 외형을 갖췄지만 태국을 중심으로 해외 직판망 체제를 갖추면서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구간이라 M&A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치료제 美 임상 2상 결과 발표 임박그 외에 주가가 급등한 신약개발사로는 카이노스메드가 있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날 주가가 5100원으로 전일 대비 565원(12.46%) 급등했다.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KM-819’가 올 상반기 내에 미국 임상 2상 파트1b단계 결과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KM-819은 앞선 미국 임상 2상 파트1a단계에서 800㎎ 용량까지 안전성을 확인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IV리서치는 “KM-819의 미국 임상 2상 파트2단계부터는 대규모 현금 지출과 2년 이상의 임상기간이 필요한 만큼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KM-819는 다계통위축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다계통위축증은 비전형 파킨슨증후군의 대표 직환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면서 다른 신경계통의 이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카이노스메드는 다계통위축증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KM-819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환자 모집이 약 90%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계통위축증은 신경아교세포의 소멸로 발생하는 특발성 진환이다. 희귀질환인 만큼, 임상 2상 성공 시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IV리서치의 전망이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KM-819의 미국 임상 2상 파트2 완료가 곧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며 “임상개발 사장인 이재문 박사가 현재 미국에서 열심히 결과 분석을 하고 있는 만큼, 보름 이내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