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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5원에 거래정지된 주식, 700원에 사실 분 찾습니다"
  • [단독]"2915원에 거래정지된 주식, 700원에 사실 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으로 거래정지 중인 항체치료제 개발사 파멥신(208340)의 유진산 전 대표가 회사 살리기에 팔 걷고 나섰다. 유 대표는 거래재개를 위해 200억원에 회사를 인수합병(M&A)할 투자자를 모색하는 한편 주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진산 전 파멥신 대표가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 일부.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파멥신(208340)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거래재개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서 수정본을 제출했다. 지난 3월 27일 제출한 개선계획서를 보완한 것으로, 해당 계획서에는 새로운 투자자 유치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내용과, M&A를 하기 전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할 방안,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파멥신은 바이오벤처 1세대로 꼽히는 설립 17년차 항암 항체 신약 개발사다. 설립 초기 파멥신은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와 글로벌 바이오 벤처캐피탈(VC) 오비메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하면서 당시 대표 파이프라인이었던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 임상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 차세대 신약개발 원천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요 임상시험들이 조기종료되거나 지연됐다. 그러는 사이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관리종목 유예기간도 끝나 최대주주가 결국 타이어뱅크로 변경됐다. 창업주 유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새 대표로 취임했다. 타이어뱅크와 경영권 매각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는 지난해 12월 18일 종가 기준 1829원에서 12월 26일 기준 3930원까지 약 115%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진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 번복 문제가 발목을 잡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놓여있다. ◇“2915원 주식, 700원에 투자 가능”파멥신 창업자인 유 전 대표는 ‘기사회생’을 위해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여러 지인들에게 ‘투자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 원고지 47매가 넘는 분량의 메일에서 그는 “파멥신 M&A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가 있다면 연결해달라” “6월 내 10억 투자금을 모아야 하는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이 같은 투자 러브콜을 국내 재벌 그룹과 국내 제약사 다수에 보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 메일에서 M&A 전 회사가 급히 해결해야 할 자금 40억원 중 10억원을 모아야 한다며, 신주발행가 700원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주금 납입일은 이달 20일이며 최소 투자 금액은 3000만원부터다. 파멥신이 거래정지될 당시 주식 가격이 2915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낮은 가격이다. 유 전 대표는 메일에서 파멥신 직원들의 자진 참여율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진산 전 파멥신 대표.(자료= 파멥신)◇“핵심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기대”파멥신이 거래재개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기술이전이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혈관정상화 혁신신약 후보물질 ‘PMC-403’이다. 이 물질은 혈관성 질환 혹은 종양미세환경에 과량 분비되는 VEGF로 인해 혈관벽 조직이 느슨해진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시킨다. 기존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현재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유 전 대표는 메일에서 “국내에서 일단 anti-VEGF 표준치료제들에 모두 내성이 왔고, 망막혈관이 여전히 누수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중”이라며 “아마도 안질환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임상이 끝나면 내년쯤 글로벌 빅파마들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PMC-309 ’는 고형암 타깃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며 현재 호주 임상 1a·b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첫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진행한 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파멥신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패하면서 15.5점의 벌점을 부과받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이 됐다. 이후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4310만원에 불과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면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는다. 파멥신은 이밖에도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기술이전이 유력한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회사는 지난 4월 말 핵심 파이프라인이었던 올린베시맙 임상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환자 모집 어려움과 함께 재정적 한계가 발목을 잡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24.06.14 I 석지헌 기자
 이마트, 또 52주 신저가…악재소멸에도 지지부진
  • [특징주] 이마트, 또 52주 신저가…악재소멸에도 지지부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4일 장 초반 이마트(139480)가 52주 신저가를 또 기록했다. 이마트는 5만 8100원까지 밀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오른 5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마트는 5만 8300원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 중 한때 5만 8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했다. 올해 2월 8만원대까지 갔던 이미트 주가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6만원대마저 깨지며 5만원 후반대에 머물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악재가 소멸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주가 상승을 위해 실적 개선이 필요하단 의견이 나온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잠재적 부채에 대한 리스크는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마트에게 있어 가장 크게 부담됐던 부분은 SSG.COM 사업부의 주주간 계약 사항으로, 잠재적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었던 요인이다. 진난 4일 공시를 통해 재무적투자자(FI)가 기 투자한 지분을(30%) 제3자에 매각하거나, 신세계그룹이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관련 리스크는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6.14 I 김소연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 英서 인수 9개 신약물질 대대적 재편 작업중
  • [단독]CJ바이오사이언스, 英서 인수 9개 신약물질 대대적 재편 작업중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해 영국 4D파마로부터 신약 물질을 다수 도입했지만, 15개월 동안 개발이 모두 정지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CJ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15개 확보,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자랑했지만 정작 개발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파이프라인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이라고 밝혀, 파이프라인 조정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CJ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본다.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1년 3개월 전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9개를 도입, 총 15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지만,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그나마 자체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CJRB-101이다. 이마저도 4D파마에서 인수한 물질이 아닌 자체 파이프라인이다. CJRB-101은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물론 파이프라인이 많다고 한꺼번에 모든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파이프라인 분석 작업까지 마치고도 단 하나도 개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의아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3년 3월 4D파마로부터 파이프라인과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같은 해 7월 회사는 “4D파마로부터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분석 작업을 통해 개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기존 파이프라인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류를 완료했다. 신약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라며 파이프라인 개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CJ바이오사이언스 파이프라인.(사진=CJ바이오사이언스)◇CJ바사, 파이프라인 축소 시사...“파이프라인 정리 중”업계에서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다수일 경우 도입하고서도 파이프라인 분류와 개발 준비(연구조직 세팅, CRO 선정 등)에 소요되는 시간 등으로 바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CJ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파이프라인 분류도 이미 완료했고 개발 가속화를 언급했던 만큼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업계 관계자는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후 개발하지 않는 경우가 드문 일은 아니다. 최근에는 투자 환경이 좋지 않아서 흔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라는 것을 고려하고, 한두 개가 아닌 다수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음에도 임상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여러 물질을 외부 도입했다면 순차적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성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파이프라인을 도입했을 때와 현재 상황이 달라졌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고, 증시나 투자시장에서도 매력이 별로 없는 것으로 봤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4D파마와 파이프라인 도입 당시 계약서 비밀유지 조항을 들어 계약금 등 소요 비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당시 4D파마가 사정이 좋지 않아 CJ바이오사이언스에 파이프라인을 헐값에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규모는 100억~3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따라서 CJ바이오사이언스도 싼값에 인수하면서 제대로된 검증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그 여파가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CJ바이오사이언스 측은 4D파마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을 지금까지 개발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이라고 했다. 파이프라인 축소도 시사했다. 회사 관계자는 “CJRB-101 하나만 개발 중인 것이 맞다. 다수 파이프라인을 전부 개발하는 회사는 없다”면서도 “4D파마에서 도입한 파이프라인은 1년이 넘었다. 4D 측에서 개발하고 있던 물질들로, 도입 당시 임상에 들어간 물질도 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신약 성공 가능성이 작을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 여러 가지 재편 가능성을 보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하나하나 보면서 우선위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연구개발 진행 현황.(자료=CJ바이오사이언스 분기보고서)◇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사업 축소 움직임?업계에서는 CJ바이오사이언스의 일련의 액션들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사업 축소로 이어질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임상 1/2상 중인 CJRB-101의 임상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세레스 테라퓨틱스와 페링제약의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허가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세레스가 개발한 신약 보우스트가 출시 4개월만에 100억원을 돌파했지만,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항암 신약에 대한 니즈가 컸지만,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이 주목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분야가 외면받는 분위기다. 실제 국내에서도 지놈앤컴퍼니(314130)가 지난해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란 타이틀을 떼고, 신규타깃 신약개발 기업이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2020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나섰던 A기업도 최근 관련 사업을 자회사로 넘겼는데, 사실상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임상을 위해 2020년 설립했던 호주법인도 지난해 3분기 청산했다. 당시 천랩은 호주법인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로 했고, 항암 적응증을 가진 후보물질 CLCC1 임상 개발을 계획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로 바뀐 이후 CJRB-201로 물질명이 변경됐고, 2019년 전임상 이후 CJ바이오사이언스는 사실상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회사 측은 “천랩 시절의 경우 중소기업이다보니 면세 등의 혜택이 있었다. 하지만 CJ에 인수되면서 대기업으로 분류돼 그런 혜택들이 사라졌다. 굳이 호주법인을 유지할 이유가 없었기에 청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업계 관계자는 “호주의 경우 임상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가이드라인 부분들이 잘 돼 있다. 호주에서 승인을 받으면 북미(캐나다) 지역에서도 자동 승인이 가능해 신약개발 기업들이 호주 임상을 많이 한다”며 “대기업이라고 해서 안할 이유가 없다. 호주 법인을 청산한 이유가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06.14 I 송영두 기자
아리아나 그란데, 하이브와 동행 이어간다
  • 아리아나 그란데, 하이브와 동행 이어간다
  • 아리아나 그란데(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가 하이브 아메리카와 동행을 이어간다.14일 하이브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는 하이브의 미국법인 HBA와 신규 비즈니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조건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새로운 조건의 파트너십 계약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계약에 따른 첫걸음으로 아리아나 그란데는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입점한다. 국내 가수·배우뿐 아니라 해외 아티스트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위버스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합류로 큰 날개를 달게 됐다. ‘팬 경험의 혁신’을 끊임없이 제공하고 있는 위버스가 어떤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할지 주목된다.이와 함께 하이브 아메리카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뷰티 브랜드인 ‘REM Beauty’와의 협업을 지속하는 등 여러 창의적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2013년 스쿠터 브라운의 회사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산하 SB프로젝트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하이브가 2021년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합병(M&A)하면서 하이브 아메리카의 식구가 됐다. 하이브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이타카 홀딩스, 2023년 미국 최고의 힙합 레이블인 QC미디어홀딩스를 인수·합병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더 키드 라로이(The Kid LAROI), 오즈나(Ozuna), 래퍼 칼리(Kaliii) 등 글로벌 팝스타들의 매지니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2024.06.14 I 윤기백 기자
이마트에브리데이, 7월 이마트와 합병 앞두고 첫 희망퇴직 실시
  • 이마트에브리데이, 7월 이마트와 합병 앞두고 첫 희망퇴직 실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이마트(139480)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7월 이마트와의 합병을 앞두고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조직 효율화를 단행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이마트에브리데이 매장(사진=이마트에브리데이)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3일 근속 15년 이상 사원 대상 희망퇴직 시행을 공지했다. 2011년 이마트에 인수된 이래 처음이다. 근속 25년 이상은 기본급의 44개월, 15~24년은 33개월 상당 특별퇴직금을 받는 조건이다.전직지원금 2800만원과 퇴직 뒤 10년간 이마트에브리데이 쇼핑 5~7%(700만 원 한도) 할인 혜택은 공통으로 제공한다.희망 직원은 24일까지 퇴직 신청이 가능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30일자로 퇴사하게 된다.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이마트와 합병을 앞둔 변화의 시기에 15년 이상 근속한 매니저 이상 직원 개개인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넓히고자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원한 직원에겐 합당한 보상과 새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마트도 3~4월 근속 15년 이상 직원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전사적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974년 설립돼 코스코를 시작으로 해태유통, 킴스클럽마트 등으로 여러 이름을 거쳐오다 2011년 이마트 계열사로 편입됐다.지난해 말 기준 직영 230개, 가맹 23개를 운영 중이다. 직원 수는 3000여명이다. 지난해 매출은 1조 4074억원, 영업이익은 188억원이었다.
2024.06.14 I 신수정 기자
“지금이 가장 싸다”…식을 줄 모르는 日 골프장 투자 열기
  • “지금이 가장 싸다”…식을 줄 모르는 日 골프장 투자 열기[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일본 관광 수요 회복세가 이전 대비 완만해졌지만 엔저 현상의 지속과 한일관계 개선 등 호재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거래 주체가 소규모 투자자에서 기업 등 큰손으로 옮겨가면서 2~3개의 매물을 한 번에 인수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일본 골프장에 대한 투자들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골프장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인수건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10건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행 거리가 짧고 도쿄와 오사카 등 주요 도시보다 시세가 낮은 후쿠오카와 훗카이도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본 골프장은 엔저 현상이 본격화된 지난 2022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국 대비 저렴한 시세가 엔저 현상으로 더욱 두드러지면서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다.여기에 국내 골프 이용객들의 해외 골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도 일본 골프장 투자 인기에 한몫했다. 비싼 그린피를 지불해야 되는 국내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그린피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주중 61%, 주말 54% 상승해 일본 대비 2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일본 골프장 M&A 트렌드가 예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큰손들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회원권을 판매해 투자금을 모으고 하나의 골프장을 인수했던 과거와 달리 기업을 비롯한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2~3개의 매물을 한 번에 매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용평리조트는 일본 큐슈 서부 나가사키현 운젠시 소재의 아이노CC와 시마바라CC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노리조트개발을 인수했다. 아이노CC는 지난 1989년에 개장한 18홀(파72) 규모의 골프장이다. 시마바라CC도 18홀 규모로 지난 1959년 개장했다. 지난해 일본 골프장 딜을 주도한 싸이칸홀딩스 역시 세 곳의 골프장을 한 번에 인수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싸이칸홀딩스는 지난해 사가현의 텐잔 컨트리클럽과 싸이칸위너스 골프클럽(전 위드인 스타일 골프클럽), 나인스톤 골프클럽(전 기타 컨트리클럽)을 차례로 인수한 바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IB업계 관계자는 “일본 골프장의 경우 토지 가치가 크게 반영되지 않아 국내 매물 대비 저렴할 수밖에 없다”며 “연간 10건 내외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최근에는 대형 투자자들이 2~3개의 매물을 한 번에 매입하는 사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한국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매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홀당 50억원대였던 후쿠오카 골프장 시세는 지난해 70억~80억원 수준으로 뛴 뒤 올해는 100억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등 핵심 지역의 경우 100억원 아래의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후문이다.이는 일본 골프 회원권 거래가격 추이에서도 잘 나타난다. 일본의 수도권에 해당하는 관동 지역의 회원권 가격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내 수요는 답보상태지만 해외 원정 수요가 크게 늘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일본 골프장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매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만 하더라도 100억원 미만의 매물이 종종 보였지만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국내 매물 대비 저렴하고 수요자들 역시 합리적인 그린피를 보고 일본을 찾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기가 지속되는 것 같다”며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골프장 투자도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2024.06.14 I 이건엄 기자
아워홈 왕관 일주일째 오리무중…구본성 구미현 '新남매전쟁' 불 붙나
  • 아워홈 왕관 일주일째 오리무중…구본성 구미현 '新남매전쟁' 불 붙나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의 차기 대표이사 선임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막내 동생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을 몰아내고 이사회를 장악한 오빠 구본성 전 부회장과 언니 미현씨 연합이 새 이사회를 열지 않고 있어서다. 통상 주주총회(주총) 직후 이사회를 통해 새 대표이사를 선출한다. 하지만 구지은 부회장의 임기가 만료된지 1주일이 넘도록 이사회가 열리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구지은 부회장을 몰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구 전 부회장과 미현씨가 또 다른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아워홈 본사 (사진=아워홈)◇구지은 쫓아냈지만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안갯속’13일 업계에 따르면 구지은 부회장은 지난 4일 임기 종료 이후에도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행 상법 제386조에 따르면 ‘임기의 만료 또는 사임으로 인해 퇴임한 이사는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이사의 권리의무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아워홈 관계자는 “현재 구 부회장이 기존과 마찬가지의 업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구본성·미현 연합은 지난달 31일 아워홈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를 장악했다. 구 전 부회장의 아들 재모씨의 사내이사 선임을 가결하고 구 부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부결시켰다. 이로써 아워홈 이사회는 지난 4월 선임된 미현씨와 그의 남편 이영열 씨에 이어 재모씨 등 3명으로 법적 최소 기준을 채웠다.업계에서는 이들이 구지은 부회장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면서 발빠르게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지분 매각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봤다. 실제로 미현씨는 주총 전에 구 부회장과 차녀 구명진 씨 등 주주에게 ‘구 전 부회장에 편에 서겠다’, ‘자신이 대표이사에 오르겠다’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다만 구 전 부회장과 미현씨 모두 주총 이후 아워홈 경영에 대한 별다른 의견은 내놓지 않고 있다.아워홈 일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왼쪽), 막내 구지은 부회장. (사진=이데일리 DB)◇구본성· 구미현 남매 ‘동상이몽’…연합 ‘균열’ 나타나나업계에서는 이사회가 열리지 않고 있는데 대해 여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첫 번째로 거론되는 것이 구 전 부회장과 미현씨와의 갈등이다. 표면적으로 이 둘은 아워홈의 매각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하지만 구 전 부회장이 미현씨와 이사회를 장악하니 마음이 달라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구 전 부회장은 2021년 보복 운전 논란 등으로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쫓겨났다. 직접 경영에 복귀하기는 어렵지만 꼭두각시 경영인 등으로 재기를 노린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구 전 부회장 측은 지난 주총에서 자신을 기타비상무이사, 자신의 오른팔로 꼽히는 중국남경법인장 황광일 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올렸지만 부결됐다. 미현씨가 해당 안건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미현씨가 이사회 과반을 구 전 부회장에 내주면 자신의 매각 의도가 좌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현씨가 구 전 부회장을 신뢰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사실 구 전 부회장의 속내는 재모 씨에게 경영권을 승계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재모 씨는 지난 2019년 8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2020년에는 사내이사까지 이름을 올리며 승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작년 12월 이사회에서 배제됐다. 향후 재모 씨의 역할을 두고 구본성·미현 연합이 갈등을 빚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장고’ 중인 구지은 “걱정 말고 신사업 추진해달라”아워홈 매각 작업이 시원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사실 아워홈은 구 부회장이 회사의 흑자기조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 부회장은 2021년 구 전 부회장을 대신해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듬해 곧바로 흑자 전환했다. 기세를 몰아 지난해 아워홈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8%, 75% 증가한 수치다.구 부회장이 ‘LG가’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 덕이었다.하지만 아워홈이 범 LG계열의 기업이라는 타이틀이 없어지면 현재의 성과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워홈은 국내 2위 급식 업체다. 구 부회장이 추진해온 푸드테크, 해외 진출 등 핵심 사업 추진도 동력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인수자가 나타난다고 해도 선뜻 인수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이사회에서 쫓겨난 구 부회장이 오히려 여유있 는 분위기다. 구 부회장은 지난 주총 직전 신사업 발굴을 위해 직속 조직 신성장테크비즈니스부문을 신설했다. 그는 주총 직후 신성장테크비즈니스부문 임원진에 “걱정말고 신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해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워홈은 현재 새 이사회와 관련해 어떠한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아워홈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회 일정과 신임 대표이사 선임 등 정해진 것은 없다”며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까지 구 부회장 체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I 한전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국인 고용규제 없애 중견기업 구인난 푼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국인 고용규제 없애 중견기업 구인난 푼다 -고개 숙인 美 물가 9월 금리 인하 기대 -연봉 3억 넘는 기관장 13명 직원 평균 7000만원 첫 돌파 -파운드리 고객 확보 총력전, 최전선 이끄는 JY△종합 -美선 연기금도 비트코인 ETF 담아 “韓, 혁신 막지말고 안전망 만들어야” -후임자에 경영권 내준 ‘벤처 대부’ △美 기준금리 7연속 동결 -“물가 둔화 진전 있지만 확신 더 필요”..연내 한 차례만 금리인하 시사 -식품·유가 한풀 꺾여...넉덜째 오른 주거비는 과제 -美 따라..韓 금리 인하 빨라야 4분기 될 듯 △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 확보 총력전 -저커버그 자택서 AI반도체 협업...아몬과는 차세대 통신칩 협력 논의 -1나노 출혈경쟁 뻔해...2나노부터 ‘확실한 우위’ 노려 -삼성전자, 내주 글로벌 전략회의..반도체 위기 돌파구 모색 △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 -중요결제 수두룩한데, 수장 공석이거나 임기만료 72곳 -12곳 평균 연봉 ‘억소리’..30곳은 9000만원대 -업무추진비로 2000만원 넘게 쓴 기관장 59명 △종합 -내년 3월30일까지 공매도 금지...불법으로 50억 이상 벌면 ‘무기징역’ -‘PB 순위 조작, 임직원 리뷰’ 쿠팡에 과징금 1400억 -10만 → 25만원으로..41년만에 청약통장 월납 인정액 올린다 -기금수입으로 세수펑크 메웠지만 4월까지 나라살림 64.6조원 적자 △정치 -가속페달 밟는 거야, 브레이크 거는 정부·여당...1도 못 나간 22대 국회 -밀착하는 북·러 견제..韓, 중 등 주변국과 공조 나선다 -尹 거부권에 칼빼든 野, ‘거부권 제한 법률안’ 발의 -“GPS 달고 300km 비행 스마트풍선 北 지역 골고루 전단배포가능하죠” △경제 -韓, 21년만에 ILO 이사회 의장국 맡을 듯...“단독 추천” -“인력난 급한불 껐지만..지방사각지대 여전” -“중장년, 퇴직후 단순 노동 몰려...연공서열형 임금 개선해야” △금융 -중저신용자·투자자 몰리는 P2P ‘기지개’ -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 러시, 왜 “제4인뱅 심사 때 신용평가 모델 정교성 살펴볼 것” △글로벌 -다시 뜬 원전에...우라늄값 5년새 233% 폭등 -“2030년 전세계 석유 남아돌 것” -“G7, 韓·호주 포함에 G9으로 확대해야” -EU, 中 전기차 관세 인상에 “동참 못해” 반기 든 노르웨이 △산업 -“반도체 보조금 30% 지급 땐 원가 최대 10% 절감” -안전성·경제성 쑥..각광받는 SMR -지난달 이어..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또 자사주 매입 -박정원 두산 회장, 카자흐 대통령과 별도 면담 -현대차그룹, 숭실대와 첨단 안전 전문인력 키운다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티맥스 ‘슈퍼앱’에 달렸다 -“우수한 항곰팡이 효과 앞세워 ‘미생물체’ 출격” -라메디텍, 바늘없는 혈당측정기 내년 상반기 출시 -SKT, AI 개인비서 서비스 강화 美 퍼플렉시티에 1000만달러 투자 △소비자생활 -‘양 줄이고 값 올린’ 꼼수상품 딱 걸렸네 -구본성·구미현 동상이몽..‘新남매전쟁’ 불붙나 -공정위 쿠팡 제재에..소비자 ‘가성비갑PB’ 못사나 걱정 -롯데, 멕시코서 ‘K브랜드 엑스포’..중기 수출 지원 △증권 -美금리인하 기대로 들뜬 증시..“서머랠리 온다” -거북이 삼성전자 미국발 훈풍 탈까 -‘개인용 국채’ 청약 첫날 1030억 몰렸다 -마음 바뀐 외국인, 2차전지株 모으기 돌입 -“치아용 보철수복 기술력 글로벌 공략” -스펙트럼 넓히는 로봇株...하반기 빅사이클 올까 -KODEX 금리연계형 파킹 ETF 3종, 누적 순매수 1조 돌파 △부동산 -집값 들썩이자...청담·삼성·대치·잠실 토지거래허가구역 1년 더 -서울만 무섭게 오른다..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전세보증 기준 보완..빌라 연전세난 숨통 튼다 -‘반백살’ 회현2시민아파트, 남산 품은 복함공간 변신 △여행 -여긴 알프스 아닌 홍천 -모바일보다 스마트한 종이 지도, 연 10만개 팔리죠 △스포츠 -홀인원 기록하자 이글로 따라붙어..강자들 샷 대결 ‘흥미진진’ -더 뜨거워진 K리그...각 구단의 ‘세심 마케팅’ 통했다-“또래 한국선수들 프로서 좋은 성적 거두는 모습 부러워” -홍보물은 커녕 시민들마저 무관심 올림픽 50여일 앞둔 파리 ‘썰렁’△사회 -환자들 “각자도死 내몰려 참담”...정부, 피해 확산 땐 의료법 적용 처벌 -교감 뺨 때렸는데..‘학생 심리치료’ 고부해도 속수무책 -흡연장 된 실외기 주변 아차하다 큰불 납니다 -수자원公 ‘디지털 트윈’ 장마피해 예측
2024.06.13 I 김유성 기자
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 러시, 왜
  • 금융권 신종자본증권 발행 러시, 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올 들어 신종자본증권을 줄줄이 발행하고 있다. 5년 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이 돌아와 차환에 대비하는 등 운영 자금을 마련하면서 자기자본비율도 올리기 위해서다. 일부는 인수합병(M&A)을 위해 실탄을 마련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가 2100억원을 목표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이달 20일 수요 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다음 주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6월 내 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수요 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지주도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대구은행의 증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우리금융지주는 이달 19일 4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 11일 사전 수요 예측에는 6880억원이 모집돼 애초 2700억원을 모집하려던 계획에 비해 2.5배에 이르는 수요가 몰렸다. 최종 발행 금리는 4.27%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2019년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이 돌아와 차환을 위해 발행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연 4.22% 금리로 358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과 부산은행도 지난 4월 각각 연 4.19% 금리에 4000억원, 연 4.37% 금리에 1000억권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금융지주, 은행들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운영 자금 등을 조달하는 동시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형식상 만기가 없어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예컨대 국민은행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BIS 총 자본비율이 17.46%에서 0.15%포인트가량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조달 금리가 낮아지면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 것도 발행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초까지 금융지주 사이에선 금리 5%가 넘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지만 올해는 4%대로 떨어졌다. 우리금융지주가 발행하는 금리 4.27%는 올해 금융지주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수준이다. 일각에선 금융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M&A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금융은 증권·보험사 인수를 노리고 있다.
2024.06.13 I 김국배 기자
고발·소송 휘말린 리튬포어스, 경영권 행방은
  • [마켓인]고발·소송 휘말린 리튬포어스, 경영권 행방은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최근 사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당한 전웅 리튬포어스(073570) 대표가 과거 포스코에서 재직하다 퇴사하는 과정에서 영업비밀 보호 등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주주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소액 주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웅 리튬포어스 대표는 포스코에서 퇴직하는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혐의가 인정돼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다. 지난 2020년 4월 14일 사건이 접수된 이후 1심에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났고, 현재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전 대표는 포스코에서 리튬사업을 담당하다가 퇴직한 뒤 포스코가 진행하는 연구와 같은 목적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전 대표가 포스코에 반납해야 할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고, 본인 회사 투자유치를 위해 포스코의 영업비밀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에 대한 2심 공판 기일은 당초 지난 12일로 예정됐으나 피고 측의 요청으로 이달 26일로 연기된 상태다.하이드로리튬 정 모 이사도 같은 배임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포스코 연구원으로 일했던 정 이사는 리튬플러스에서 근무하다 올해 초 하이드로리튬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전 대표는 현재 리튬포어스 경영권을 놓고 최대주주 측과 분쟁을 겪고 있다. 리튬포어스의 최대주주는 고(故) 변익성 회장 유족이 소유하고 있는 리튬인사이트다. 리튬포어스는 고 변익성 회장이 2017년 경영권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 에이티테크놀로지에서 시작됐다. 변 회장이 경영권을 확보한 후 기존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 사업에서 바이오사업, 휴대폰 모바일 악세서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사명도 피엠지파마사이언스, 더블유아이로 바꿨다. 이후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 사업에 진출하면서 사명을 어반리튬으로 변경했고, 작년 국내 리튬 전문가로 꼽혔던 전웅 박사를 대표를 영입한 후 현재의 리튬포어스로 사명을 또 한번 바꿨다. 그러나 지난해 변익성 회장이 작고하면서 유족들과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불거졌다. 변 회장 유고로 작년 10월 아들인 변재석 각자대표가 선임됐으나 이달 초 전웅, 변재석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전웅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유족 측은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 장악에 나섰다. 변희조 블랭크페이지 대표와 김동석 법고창신 출판사 대표를 사내이사로, 박상진 법무법인 SL파트너스 변호사와 심재영 타이콘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제안했다. 변희조 사내이사 후보는 고 변익성 회장의 딸이다. 오는 2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제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아울러 임시 주총을 앞두고 리튬포어스 최대주주인 리튬인사이트는 전웅 대표를 리튬플러스 경영과 관련해 특정경제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고발건은 금산경찰서에서 충남 경찰청으로 이관된 상태다. 전웅 대표는 리튬포어스 홈페이지에 두 차례에 걸쳐 주주에 대한 호소문을 올리며 대응에 나섰다. 전 대표는 “리튬사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건 고 변익성 회장을 비롯한 전임 경영진이었다”며 “재무상황을 총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CFO)와 내부통제 감사 권한은 고 변익성 회장과 변재석 전 각자대표에게 있었기 때문에 회사의 자금을 집행하거나 권한을 남용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임시 주총은 리튬사업을 계속 추진해 진정한 리튬기업으로 거듭날 것인가,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예전의 회사로 회귀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기존 경영진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2024.06.13 I 권소현 기자
MBK 발 뺀 아시아나 화물인수…에어인천·한투파 컨소 급부상
  • [마켓인]MBK 발 뺀 아시아나 화물인수…에어인천·한투파 컨소 급부상
  • (사진=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인수전에서 에어프레미아와 손잡았던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발을 뺐다. MBK의 이탈로 자금력 면에서 가장 앞선 평가를 받던 에어프레미아가 후순위로 밀렸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선 에어인천·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LCC) 3곳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자금 조달, 사업 이행 계획 등 추가 자료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EC 측의 자료 요구로 매각 일정이 기약 없이 지연되는 중이다. 통상적인 인수합병(M&A) 딜에서 본입찰 이후에도 추가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본입찰에서 참여자들은 가격 조건과 함께 인수 이행 능력을 증명할 여러 내용을 담아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서다. EC의 경우 입찰제안서에 더해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은 EC의 요구로 시작된 만큼 EC가 원하는 수준의 인수자를 찾기 위해 실사가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우협 결과)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발표 일정이 알려진 건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협 선정이 밀리는 사이 에어프레미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MBK파트너스는 이탈을 선언했다. MBK는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를 통해 전환사채(CB) 형태로 에어프레미아에 3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에어프레미아 컨소시엄엔 최대주주 AP홀딩스, JC파트너스, 메리츠증권만 남은 상태다. 그간 에어프레미아는 자금력 면에서 가장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MBK파트너스의 SS 2호 펀드는 18억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만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인수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추가적인 재무적 투자자(FI)를 우군으로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의 이탈로 에어인천-한투파 컨소시엄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엔 최대주주 소시어스PE와 한투파 PE본부가 FI로, 인화정공이 전략적 투자자(SI)로 함께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인수단으로 합류했다. 에어인천은 장거리 노선 경험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지목됐지만, 국내 최초의 화물전문 항공사라는 점에서 화물 노선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3 I 허지은 기자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 '티맥스그룹', 슈퍼앱에 명운 달렸다
  •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추진 '티맥스그룹', 슈퍼앱에 명운 달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티맥스그룹이 지난 5년간 1조1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슈퍼앱 가이아’를 공개하며 재도약에 나섰다. 티맥스그룹은 슈퍼앱 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경영권을 넘겼던 ‘티맥스소프트’의 재인수도 추진 중인데, 그룹 정상화는 슈퍼앱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앱 가이아를 공개하며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티맥스그룹이 제시한 슈퍼앱의 비전은 ‘IT 대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통상 슈퍼앱은 하나의 기능만 제공하는 단일 앱과 달리 여러 기능을 한 가지 앱에서 제공하는 앱을 말하는데, 티맥스그룹은 기업이 하나의 IT 시스템 안에서 다양한 앱을 쉽게 개발해 쓸 수 있다는 의미로 썼다.코드를 직접 짜지 않고 앱을 만들 수 있는 ‘노코드’는 슈퍼앱 가이아의 핵심 서비스다. 슈퍼앱 가이아에서 제공하는 노코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MS) 파워앱, SAP 앱가이버 등 글로벌 IT 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노코드 플랫폼과 비교 불가한 성능을 갖췄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지금까지 노코드 플랫폼은 단순한 앱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가이아 노코드는 1000만 줄짜리 금융앱이나 카카오톡 같은 복잡한 메신저 앱도 100% 노코드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슈퍼앱 가이아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AI 경영’ 지원이다. 박 회장은 “노코드는 부가적인 효과이고, 결국 AI와 앱이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IT 대통합 아키텍처로 AI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이 용이한 구조가 갖춰졌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AI 경영이 되면 ERP(전사적자원관리), 인사, 재무 등을 모두 AI가 해줄 것”이며 “기업은 사업 본질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사업 전략은 총 3단계로 △올해 하반기 B2B(기업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상반기 B2C(일반 사용자 대상) 서비스 출시 △내년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 전망은 밝게 내다봤다. 박 회장은 “올해 100개의 도입 사례를 드는 게 목표고, 1년 내 개발 투입비용인 1조1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티맥스그룹은 현재 슈퍼앱 가이아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큰 상황이다. 1~2년 내에 슈퍼앱을 성공시켜 티맥스소프트 재인수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을 돌려줘야 티맥스그룹을 정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 회장은 2년 전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 그룹 내 핵심 회사인 티맥스소프트 지분 60.9%를 5600억원에 매각했다. 박 회장은 스카이레이크에 티맥스소프트를 매각하기 앞서 본인 명의로 메리츠증권으로부터 600억원을 대출 받았다. 모두 슈퍼앱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이 이날 간담회에서 슈퍼앱 개발에 이자까지 포함해 총 1조1000억원이 들어갔다고 이야기한 배경이기도 하다.티맥스그룹은 올해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2년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을 갖고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면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티베로까지 스카이레이크에 넘기도록 돼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티맥스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풋옵션(자산을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티맥스그룹은 티맥스소프트 재인수를 위해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중이다. 결과적으로 이 자금도 갚아야 하는 빚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재인수 후 티맥스데이터 밑에 티맥스소프트를 자회사로 두는 구조가 완성되면 두 회사의 주인은 사실상 새로운 사모펀드로 봐야한다”며 “티맥스그룹이 정상화되려면 박 회장의 계획대로 슈퍼앱 사업이 성공, 빠른 시일 내 1조 이상을 벌어 투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조건에 따라 정해진 기간에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티맥스소프트나 티맥스티베로를 사모펀드가 가져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6.13 I 임유경 기자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밥캣이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매각했던 유압기기 전문기업 모트롤을 3년 만에 다시 인수한 배경에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자리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소형장비에 특화된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하기 위해선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두산밥캣은 모트롤 지분 100%를 246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모트롤은 1974년 설립된 유압기기 제조기업이다. 2008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돼 두산모토롤이 됐다가 2010년 두산에 합병됐다. 이후 두산그룹은 모트롤을 물적분할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든 다음 2021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에 두산밥캣이 인수하는 것은 모트롤 중에서도 민수부문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모트롤은 민수부문과 방산부문으로 인적분할했다. 방산부문의 경우 사명을 MNC솔루션으로 바꾸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밥캣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유압은 건설 장비를 비롯한 중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글로벌 수준의 제품과 기술을 갖춘 모트롤 인수를 통해 주요 부품을 수직적 결합하면서 안정적 수급 및 품질 경쟁력 형성 등 시너지 향상 기대한다”며 “모트롤 역시 밥캣향 공급 수량 확대와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외부 매출 추가 증대가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짜 계열사였던 모트롤은 주요 매출처인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2020년 매각 당시 연결기준 매출 6638억원, 영업이익 578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2500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나타냈다. 모트롤 입장에선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굴삭기용 부품에서 추가적으로 로더, 산업차량 등으로 제품이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또 모트롤은 그동안 주로 중대형 건설기계의 유압부품을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소형 건설기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수직계열화를 통한 두산밥캣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장비 역시 엔진 등 내연기관은 배터리를 통한 전동화가 쉽지만 유압 시스템은 전동화가 쉽지 않다”며 “두산밥캣의 경우 앞서 업계 최초로 완전 전동화된 콤팩트 트랙 로더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유압기기 부문에서는 모트롤이 국내에선 전통적 강자”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모트롤 인수금액 역시 두산밥캣의 재무여력 등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모트롤의 자본총계인 2285억원과 유사한 수준인데다, 두산밥캣은 1분기말 기준 차입금을 제외하고도 5400억원 순현금을 기록 중이다.다만 최근 중국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및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트롤의 주요 고객사 중 중국 업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전사에 미치는 수익성 개선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하지나 기자
BGF그룹,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설…1500억 투자
  • BGF그룹,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설…1500억 투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BGF그룹 소재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와 계열사들은 이사회를 열고 국내 무수불산 제조시설 구축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BGF그룹은 2019년 BGF에코솔루션 인수를 통해 소재 산업에 진출했다. 2022년 BGF에코바이오와 코프라간 합병을 통해 BGF에코머티리얼즈 체제로 출범했고 지난해 특수 가스 등을 생산하는 KNW와 자회사를 인수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투자를 결정한 무수불산 제조시설은 반도체 소재 사업 강화 차원이다. 제조시설의 예상 생산 규모는 약 5만t으로 국내 사용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오는 2026년 완공 목표로 향후 5만t 추가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무수불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 산업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모든 불소계 제품의 핵심 원료다. 산업통상자원부의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 지정된 품목이기도 하다.BGF그룹의 소재 부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부문 내 불소계 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플루오린코리아의 대표 제품인 고순도 F2가스의 제조 원료 안정성을 확보하고 반도체 소재 산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플루오린코리아는 과거 탄산바륨, 스트론튬 등 기초 소재를 생산했던 폭넓은 경험과 함께 현재 불소 통제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국내 최대의 무수불산 제조시설 건립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플루오린코리아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BGF에코스페셜티(가칭)으로 사명 변경도 검토 중이다. BGF그룹 소재 부문으로서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한 포석이다.BGF그룹 소재 부문 관계자는 “이번 무수불산 제조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국가의 주요 산업의 근간이 되는 전략 자원의 국산화를 통해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대승적인 차원의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소재 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해 국가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3 I 김정유 기자
美 생물보안법 ‘불발’ 중소 CMO 주가↓…미용기기는 ‘급등’
  • 美 생물보안법 ‘불발’ 중소 CMO 주가↓…미용기기는 ‘급등’[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2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이하 NDAA) 개정안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중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최근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이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되자 추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돌면서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신약개발사 중에는 카이노스메드(284620)가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미국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美 생물보안법 연내 제정 불투명…중소 CMO 주가 ‘급락’1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바이넥스(053030)의 주가는 1만 3160원으로 전일 대비 2590원(16.44%) 급락했다. 에스티팜(237690)도 9만 32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 500원(10.02%) 하락했다. 바이오의약품 CDMO 업체인 2곳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데에는 생물보안법 관련 소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엠피닥터)블룸버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생물보안법이 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DAA는 미국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 법률이다. 2025 회계연도 NDAA(이하 NDAA 2025)는 미국 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게 특징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는 BGI그룹과 우시앱텍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이 같은 소식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우시앱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5% 오른 35.95홍콩달러(약 6332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9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2.54홍콩달러(약 2209원)로 전일 대비 14.21%나 치솟았다.반사이익을 기대했던 국내 CDMO 기업들의 경우 국내 1위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는 굳건했지만 중소업체들은 타격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74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7%) 상승했다. 반면 바이넥스는 전일 대비 16.44% 하락하고 에스티팜은 전일 대비 10.02%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올해 1월 미국 상·하원이 공동 발의한 생물보안법은 전례 없는 속도로 미국 상·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던 만큼 연내 제정을 유력하게 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았다. 생물보안법의 영향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바이오USA에선 중국 의약품 CDMO 업체인 우시앱텍이 바이오USA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바이오협회(BIO)에서 탈퇴하고,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올해 해당 행사에 불참하는 등 중국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바이오USA의 기조연설자로 4성 장군(대장) 출신인 예비역 해군 제독인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H. McRaven) 텍사스대학교 전 총장이 나서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발언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과학 분야에서 윌리엄 사령관이 이 같은 기조연설을 펼친 것은 현재 바이오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해 안보를 필두로 우위에 오르려는 정책적 관심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그러나 물밑에선 중국 기업들의 로비가 펼쳐졌다.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중국 기업들은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하고 자발적으로 공지문 등을 통해 규제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노력해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위기를 1차적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전체 위원회에서 NDAA 2025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일정이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진 생물보안법의 NDAA 포함 여부가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럼에도 바이오업계에선 일희일비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생물보안법 적용 대상을 중국 위탁생산(CMO) 기업뿐 아니라 신약개발사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초당적으로 바이오 패권 전쟁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보안법의 중요성이 간과되리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연말까지 NDAA 수정안이 여러 번 제출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추가 M&A 기대감에 미용의료기기株 골고루 ‘상승’반면 이날 미용의료기기 섹터의 주가는 선전했다. PEF 운용사의 제이시스메디칼 인수합병(M&A) 소식이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달군 것으로 풀이된다.하이로닉(149980)은 이날 주가가 1만 10원으로 마감, 전일 대비 1190원(13.49%) 올랐으며, 클래시스(214150)는 이날 전일 대비 5750원(11.97%) 급등한 5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텍(336570)은 전일 대비 390원(5.14%) 오른 7980원, 비올은 전일 대비 410원(4.21%) 오른 1만 160원을 기록했다. 매각설이 돌았던 파마리서치(214450)도 13만 4800원으로 전일 대비 7300원(5.73%) 상승했다.프랑스계 PEF 운용사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을 총 990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1만 3000원에 지난 1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공개 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최소 매수 수량은 1801만 3879주(지분율 23.28%)이며, 최대 매수 수량은 5572만 4838주(72%)로 2341억원~724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키메드는 글로벌 수준의 의료 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헬스케어 전문 PE이다.특히 공개매수 방식을 택한 만큼, 매각이 불발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수설 보도 후 공개매수로 인한 상장폐지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가장 이상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실제로 루트로닉의 주가는 인수설 보도 직후 3% 상승했고, 최종 37% 이상 상승하며 상장폐지됐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인수설 보도 직후 15% 상승했고, 최종 22% 상승하며 상장폐지됐다.이번 제이시스메디칼의 피인수는 2022년 4월 베인캐피탈에 클래시스가 인수되고 2023년 6월 루트로닉이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이후 세 번째로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PEF의 품에 안긴 것이다. 이에 추가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은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주가가 골고루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추가적인 M&A 거래가 성사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섹터 내 추가 M&A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피부미용 장비 업체들의 PEF 매각 시점은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일 때”라며 “회사 규모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사세를 확장시키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원텍의 지난해 연매출은 1156억원, 비올은 611억원이다. 신 연구원은 비올의 경우 외형 성장이 더 필요하고, 원텍의 경우 매력적인 외형을 갖췄지만 태국을 중심으로 해외 직판망 체제를 갖추면서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구간이라 M&A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치료제 美 임상 2상 결과 발표 임박그 외에 주가가 급등한 신약개발사로는 카이노스메드가 있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날 주가가 5100원으로 전일 대비 565원(12.46%) 급등했다.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KM-819’가 올 상반기 내에 미국 임상 2상 파트1b단계 결과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KM-819은 앞선 미국 임상 2상 파트1a단계에서 800㎎ 용량까지 안전성을 확인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IV리서치는 “KM-819의 미국 임상 2상 파트2단계부터는 대규모 현금 지출과 2년 이상의 임상기간이 필요한 만큼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KM-819는 다계통위축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다계통위축증은 비전형 파킨슨증후군의 대표 직환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면서 다른 신경계통의 이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카이노스메드는 다계통위축증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KM-819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환자 모집이 약 90%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계통위축증은 신경아교세포의 소멸로 발생하는 특발성 진환이다. 희귀질환인 만큼, 임상 2상 성공 시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IV리서치의 전망이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KM-819의 미국 임상 2상 파트2 완료가 곧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며 “임상개발 사장인 이재문 박사가 현재 미국에서 열심히 결과 분석을 하고 있는 만큼, 보름 이내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새미 기자
브로드컴, 실적 모멘텀에 주식분할까지…시간외 15%↑ (영상)
  • 브로드컴, 실적 모멘텀에 주식분할까지…시간외 15%↑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소 매파적 색채를 띠었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전망 속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우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1.5% 오르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하면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1회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집계했던 3회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 인플레이션이 완화(2% 목표치를 향해 보통 수준의 추가 진전)됐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위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다만 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FOMC 회의 결과 발표에 앞서 공개된 5월 소비자물가(CPI) 지수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이다. 라자드의 로날드 템플 수석 시장전략가는 “연준 점도표(금리 전망표)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 없다”며 “향후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노동시장이 위축되는 데이터가 확인되면 연준은 금리 전망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올해 2번의 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3%대까지 떨어졌다. 한편 애플(AAPL)은 AI 기술 적용에 따른 아이폰 교체 수요 급증 기대감으로 장중 6% 넘게 오르며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다만 점차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장 마감까지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브로드컴(AVGO, 1495.51, 2.4%, 14.6%*)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2% 넘게 오른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5%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급증한 124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20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0.96달러로 예상치 10.85달러를 상회했다.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500억달러에서 51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504억2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강력한 AI칩 수요와 작년 말 인수한 VM웨어 효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로드컴은 이어 내달 10대 1의 주식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식분할은 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지만 낮아진 주가로 투자자 접근성이 커지는 만큼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렌토킬 이니셜 ADR(RTO, 30.62, 13.7%) 해충 방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기업 렌토킬 이니셜 주가가 14%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행동주의 투자자가 상당 규모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가 이끄는 트리안 펀드가 렌토킬 지분을 확보했다. 대규모 인수로 10대 주주로 등극했다는 점에서 4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넬슨 펠츠 측은 “주주 가치 향상 방안을 렌토킬 리더십(경영진)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3 I 유재희 기자
DB금융투자, 글로벌 채권투자자를 위한 성공투자 전략세미나
  • DB금융투자, 글로벌 채권투자자를 위한 성공투자 전략세미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B금융투자 알파클럽은 15일 오전 10시 DB금융센터 27층 알파클럽 VIP객장에서 글로벌 채권 기회요인에 대한 관심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채권 투자 전략세미나’를 개최한다.DB금융투자 알파클럽은 고객에게 고품격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로 밸류업 커리큘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번 6월 세미나는 글로벌채권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GB투자자문의 마경환 대표를 초빙하여 글로벌 채권시장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GB투자자문의 마경환 대표는 글로벌 시장분석에 깊은 노하우를 토대하여 채권운용에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 증권사에서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이 넘는 채권을 자문하고 있을 뿐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관련된 투자기회 요인을 상품화하여 글로벌 채권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의 투자 저변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 마 대표는 ‘마경환의 생각하는 투자’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저서활용도 적극적이어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책으로 남기고자 노력하고 있다.DB금융투자는 VIP자산가들을 위해 금융, 부동산, 미술, 세무,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 지속적으로 품격 있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기타 문의는 DB금융센터 알파클럽로 하면 된다.
2024.06.1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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