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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KG애강, 우당기술산업 지분 100% 인수…”소방안전 시너지 기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소방 및 난방 배관자재 전문 제조기업 TKG애강(022220)은 테티스홀딩스로부터 소방용 기계·기구 제조회사 우당기술산업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인수 총액은 550억원이며, 우당은 TKG애강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TKG애강 제공]1983년 설립된 우당은 소방용 기계·기구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 주력 제품인 스프링클러헤드와 유수제어밸브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연평균 8%의 매출액 성장률을 실현했으며,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5.4% 수준으로 동종 업계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TKG애강 관계자는 “TKG애강은 지난 2022년 스프링클러헤드, 유수제어밸브 사업에 진출한 뒤 사업 역량 강화와 신사업 확장에 힘써왔으며 이번에 안정적인 사업 모델을 가진 우당 인수를 통해 소방 기계·기구 업계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해당 투자는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TKG애강은 우당 인수를 통해 소방배관-밸브-헤드로 연결되는 소방시스템의 완성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업계 선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시장에서는 우당의 스프링클러헤드 및 유수제어밸브 개발, 제조 기술과 TKG애강의 우수한 배관 제품 및 영업 네트워크의 상호 보완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또한 회사는 최근 소방 안전 규제가 강화되는 국내 동향을 기회 요인으로 보고,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을 보유한 제품을 내세워 지속적인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현재 물류창고, 숙박시설, 연립 다세대 주택 등의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정책이 시행됐고, 교육시설, 전기차 및 ESS 화재 예방을 위해 설치 의무화가 강구되고 있다. 당국의 규제 강화가 소방 시설의 필수 수요를 발생시키고 있는 만큼, 회사는 공고한 기술 진입 장벽을 기반으로 매출 및 수익 증가를 이룬다는 방침이다.향후 TKG애강은 우당과 공동으로 제품 라인업 및 생산전략을 수립해 효율적 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구매, 물류 통합 운영 및 생산 자동화를 추가로 추진하고 최적의 통합 운영 시스템을 마련하는 동시에 UL 인증을 확보해 국내를 넘어 해외 진출 준비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 "규제·경영권 방어수단 강화로 기업사냥 막아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행동주의 펀드 등 사모펀드의 영향력이 거세지자 경영권 방어 수단이 전무한 국내 산업계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 대다수도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 수단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나타냈다.2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이데일리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사모펀드 인수합병(M&A)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규제 강화’를 답변한 응답자가 45.0%, ‘경영권 방어수단 강화’를 답변한 응답자가 33.6%로 나타났다. 사실상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 강화뿐만 아니라 경영권 방어 수단 강화 역시도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 재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806개사 중 정관에 규정된 경영권 방어 수단은 초다수결의제, 황금낙하산, 이사자격제한, 시차임기제 등으로 조사됐다. 초다수결의제란 일부 안건에 대해 주총 통과 요건을 강화한 제도로 국내 상장사 중 52개사(6.5%)가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 기업 경영진이 퇴직, 해임, 인수합병(M&A) 시 거액의 퇴직금이나 보상금을 지급하는 황금낙하산(40개사, 5.0%), 이사회 숫자를 제한(26개사, 3.2%)하거나 이사회 구성원들의 임기를 서로 다르게 하는 시차임기제(20개사, 2.5%) 등도 정관에 명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적대적 M&A를 막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초다수결의제는 현행 상법상 원칙적으로 허용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다수주주의 의결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것으로 주주평등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황금낙하산 제도 역시 대주주나 기존 경영진의 사적이익 추구를 위한 것이라는 비난과 함께 막대한 부담을 기업이 떠안으면서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그동안 재계에선 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차등의결권’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등의결권은 주당 부여되는 의결권 수가 다른 주식을 말한다. 경영자 등이 보유한 특정 주식에 2개 이상의 의결권을 부여하거나(복수의결권), 반대로 특정 주주에게 의결권을 아예 부여하지 않는 것(무의결권)도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에선 현행법상 1주 1의결권 원칙 위배를 이유로 인정되지 않는다. 특정 주주가 일정 비율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게 될 경우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인수자의 지분을 희석하는 방식인 ‘포이즌필’이나 단 한 주만으로도 주주총회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 역시 적대적 M&A를 저지할 방어수단으로 거론된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는 포이즌 필과 차등의결권을 모두 도입한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감사(위원) 선임 시 3% 의결권 제한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집중투표제 정관 변경 시 3% 의결권 제한 등 되레 최대주주의 의결권을 제약하는 제도가 더 많다는 지적이다.
- 듀오링고·센티넬원, 2025년 AI 기반 성장 기대 - 모닝스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모닝스타는 2025년에 더 많은 기업이 AI를 활용해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AI 기반 성장 기업 5개 종목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듀오링고(DUOL), 액손엔터프라이스(AXON), 크라토스디펜스(KTOS), 센티넬원(S), 템퍼스AI(TEM)이 포함됐다.2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먼저 듀오링고는 AI를 기반으로 온라인 외국어 교육에서 놀라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지난 3분기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전년 동기 8300만명에서 36% 증가한 1억1300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손엔터프라이스는 경찰 행정 업무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AI를 활용한다. 해당 기술은 번호판 인식, 데이터베이스 검색, 영상 검토 플래그 지정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크라토스디펜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드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에릭 드마르코 크라토스디펜스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매출이 2029년까지 35억달러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 이에 주가는 두 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센티넬원은 AI로 강화된 사이버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사이버 공격을 식별하고 대응하게 해주는 기술을 제공한다. 센티넬원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32%이다. 마지막으로 템퍼스AI는 AI로 의료 진단 혁신을 이끄는 기업으로 환자의 데이터를 비롯해 임상시험 결과, 게놈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최근 암브리제네틱스 인수를 통해 성장 잠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열 중 여섯 “사모펀드 M&A, 韓산업에 악영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열 중 여섯 “사모펀드 M&A, 韓산업에 악영향”-“부동산 한파, 탄핵정국 해소돼야 풀린다”-공급과잉 석유화학 산업 재편, 공공 공사비 올려 건설업 부양-쇄신 칼 뺀 장인화, 철강·배터리 수장 교체-[사설]걸핏하면 탄핵…민주, 韓대행마저 흔드는 속셈은 뭔가-[사설]난개발 해상풍력 발전…‘폭탄 세일’ 조롱 왜 나왔을까△2면 尹 탄핵심판 속도-尹 서류수령 거부에 “이미 받은걸로 간주”…내란죄 강제수사 가능성도-쌍특검법 상정 미룬 韓대행…野, 국무위원 줄탄핵 으름장△3면 탄핵 유탄 맞은 부동산-“짙어진 상저하고, 이번 겨울이 매수 기회”…“정책 변화는 변수” 신중론도-3기 신도시 GO…그린벨트 해제·1기 신도시 차질 우려-SOC 발주 올스톱, 주택거래 위축…건설업계 직격탄△4면 종합-채무조정·폐업정리까지…은행권, 위기의 소상공인에 2조 쏟는다-‘더 젊고 빠른 포스코’ 70년대생 대표 3명 선임·조직 슬림화-침체 산업 숨통 트이나…선제대응지역 지정·민자사업 활성화-환자도 의사도 서울쏠림, 지방의료 심폐소생 절실△5면 사모펀드 인식 여론조사-단기수익만 노리는 사모펀드, 기업 경쟁력 헤쳐…덩치 걸맞는 책임 갖춰야-“고려아연 성장성 훼손…기술 유출 우려”-“규제·경영권 방어수단 강화로 기업사냥 막아야”△6면 정치-‘이재명 때리기’부터 ‘중도확장·쇄신론’까지…與 잠룡들 ‘기지개’-여·야·정협의체 26일 가동, 경제·외교·민생 공백 메운다-“이재명 비판 현수막 불허, 섣부른 결정”-“계엄이 곧 내란 아냐” 탄핵 여론전 나선 與△8면 경제-내년 1%대 성장…본예산 11.6조 조기집행 우선-12월 수출 증가세…신기록은 ‘아슬아슬’-“환율 방어해 충격 줄이고…내수부진 대책 시급”-청년 연평균 소득 ‘2950만원’…10명 중 1명만 집있다△9면 금융-산은 부산이전 무산…“조직 개편안 바로잡아야”-“보험 신상품 개발하자”…선점기간 늘자 경쟁 후끈-가계대출 많이 한 은행, 내년 목표치서 초과분만큼 뺀다-함영주·이승열·강성묵 등 5명, 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10면 글로벌-파나마 운하, 나토 국방비…트럼프 ‘전방위 협박’-美 금리 인하에도 엔저 가속 日당국, 또 시장 개입 나서나-혼나·닛산 “2026년 8월까지 합병”-“中 내년 경제 관건은 소비 촉진…적극 재정 서둘러야”△12면 산업 -주총앞둔 고려아연 표시잡기…주주친화 방점-‘미국통’ 류진 한경협 회장, 트럼프 취임식 초청받아-LG엔솔, 퀄컴과 손잡고 첨단 BMS상용화 나서-한국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 조현범 회장의 10년 뚝심 결실-LDG·한화, 재생플라스틱 완충 포장재 개발-16년 연속 DJSI 지수 선정, 삼성전기, 국내 최초 ‘쾌거’△13면 산업-“추경한다면 AI분야…2년 내 GPU 3만개 확보”-절대강자 없는 중국 라면 시장…삼양, 진격 앞으로-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상무, 2년 만에 전무 승진-콘텐츠 만족도 1위 U+tv, 영상 체감 품질 1위 Btv△14면 제약·바이오-알리글로는 美, 헌터라제는 러 입성…녹십자 ‘반등의 시간’-SK바이오-사노피, 차세대 폐렴백신 만든다-M&A나선 신라젠…소형 제약사 실사 추진-피부미용 의료기기 비용, 美특허소송 예비판결 승소△16면 2025 정시특집-가나다군 통해 1364명 모집…KU자유전공학부 신설(건국대)-사상 첫 다군 36명 전공자율선택제로 선발(고려대)-일반전형 수능 100%로…의·약학계열 표준점수 활용(단국대)-자유전공 나군 신설…자연계열 선택과목별 가산점(아주대)-다군 창의IC공과대학, 전공 개방으로 모집(중앙대)-자연계 필수 응시과목 폐지…다군서 무전공 60명(한양대)△17면 2025 정시특집-‘전공자율선택제’ 수원·서울 캠퍼스 경계 허문다(경기대)-수능필수 응시과목 제한 폐지…표준점수 활용(광운대)-계열 구분 없이 전공선택 보장…전국 최다 모집(국민대)-창의융합대학 신설…인문·자연계 수능 100%(성신여대)-자유전공학부 상위 30%, 2년간 반액 장학금(숭실대)-이론·실험실습 5:5 커리큘럼…실무인재 양성(한국기술교육대)-모든 전형 수능 100% 선발…선택과목 제한 없다(한국외대)-상상력인재학부 확대 모집…미래모빌리티학과 신설(한성대)△18면 증권-불확실성 높아진 증시 파킹형 ETF로 피신-“AI 검사 솔루션 영역 대확장, 10년 안에 兆단위 매출 자신”-날 뛰는 정치테마주…칼 뽑은 금감원-“커버드콜 ETF, 분배율만 보지말고 총수익률 따져봐야”-NH투자證, AI산학협력센터 만든다△20면 부동산-현대, 공사 중단 많아vs삼성, 공사비 높게 책정-HDC현산 붕괴사고 내달 20일 선고…서울시 처분도 임박-내년 아파트 집들이 24만 가구…4년 만에 최저-전국 32곳 빌라촌, 아파트 버금 ‘뉴:빌리지’ 변신△21면 문화-완판연작 뒤로 하고, ‘먹선 한 줄’로 회귀-공연계 연말 대목 ‘날벼락’△22면 2024년 한국 스포츠 10대 뉴스-파리서 ‘金 13개’ 올림픽 성적 최고…안세영이 쏜 ‘체육계 개혁’-활·총·칼 정복한 파리올림픽…Z세대 금빛 릴레이-배드민턴 여제의 작심 폭로…정부, 체육계 제도 개선-KIA, 7년 만에 정상…‘어린 영웅’ 김도영, 황금 장갑-MZ 사로잡은 프로야구…‘1000만 관중’ 시대 개막-이기흥 체육회장, 비위 의혹에도…3선도전 선언-축구 아시안컵 우승 좌절…홍명보 감독 선임 후폭풍-울산 K리그 3연패 달성…전북은 강등권 추락 ‘충격’-‘54세 코리안 탱크’ 최경주, 시니어 메이저 제패-‘골프퀸’ 윤이나, 복귀 첫 해 KLPGA 평정-장유빈, 한국인 선수 최초 ‘LIV 골프’ 진출△24면 피플-고통·시련으로 빚어낸 발레리나의 삶…내 고백 위로가 됐으면-토스뱅크, 올해도 쪽방촌 온기 전해-기자들이 뽑은 과기부 소통왕…류재명·홍순정·남영준·최문기△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색으로 지킨 안전-[생생확대경]AI교과서가 단순 교육자료로 전락하면-[기자수첩]탄핵 반대 앞장선 與중진, 당 수습엔 침묵-[e갤러리]김혜균 ‘스토리지 스토리·그날’△26면 전국-‘44년 숙원’ 대청호 환경 규제 완화…탄핵 정국에 올스톱-의정부 시민 참여단 “예비군훈련장 자일동으로 이전” 결론-적금 붓듯 ‘내집 마련’…GH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본궤도-“中企 현장 중심 지원 강화”…경기북부 시·군 협동조합 조례 제정 완료-충북에서도 ‘서울런’ 강의 듣는다-‘4전5기’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첫 삽△27면 사회-“명동에 외국인 확 줄었어요”-“2030, 영화관·공연장 발길 뚝”-野단독 인사청문…마은혁·정계선 “한덕수, 재판관 임명 가능”-언어치료사 자격 문턱 높아져…“치료비 오를까 걱정”-‘각하’→‘소송 못 받아들여’ 법원, 쉬운 판결서 도입한다
- '데이터 집중' 티맵모빌리티…'홀로서기' 우버택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내 택시 호출(콜택시) 사업에서 철수한 티맵모빌리티가 자사의 티맵(TMAP)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 사업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우버택시는 독자적으로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기존 티맵 기반의 서비스 환경을 유지하며 티맵모빌리티와의 파트너십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사진=우버택시)23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중심 사업 전환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향후 플랫폼 사업자로서 맵핑(mapping) 기술과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영역에서 차별성을 강화하며 사업 제휴와 협업 등을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올해 SK그룹의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 기조에 따라 티맵모빌리티 모회사 SK스퀘어(402340)는 기존 포트폴리오 재편 등 체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 5일 2025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이재환(50) 티맵모빌리티 대표를 새롭게 선임하는 등 자회사에 젊은 최고경영자(CEO)를 전진 배치했다. 이 대표는 최고전략책임자(CSO)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모빌리티 데이터 기업을 목표로 한 전환 작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그 일환으로 티맵모빌리티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합작법인 우티(UT) 지분 49% 전량을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총 처분 금액은 약 600억원으로 지분 정리는 내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4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각각 51%와 49%씩 출자해 설립된 우티는 올해 ‘우버택시’로 리브랜딩하고 국내 택시 호출 시장 공략을 강화해 왔지만, 설립 약 3년 9개월 만에 양사가 서로 갈 길을 가게 됐다.이 밖에도 티맵모빌리티는 2022년 3월 총 1181억원을 투자해 사들인 100% 자회사 ‘서울공항리무진’과 지분 40%를 보유 중인 ‘공항리무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법인 대리운전 서비스 자회사 ‘굿서비스’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운수업과 인력중개업에서 당초 계획했던 사업 시너지가 잘 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대리운전 플랫폼 ‘티맵 대리’ 서비스는 데이터 중심 사업 강화를 위해 계속 유지한다.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완성차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TMAP AUTO)’, 주행 데이터를 연계한 ‘티맵 특약’, API 서비스 및 이동 패턴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고성장·고부가가치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면서 올해 3분기 누적 데이터 관련 매출만 7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50%대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목표다.티맵모빌리티의 3분기 매출은 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12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3.9%포인트와 16.3%포인트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주행 데이터에 AI 기술을 결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데이터 중심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이어가며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배달 플랫폼과 물류·택배 업계뿐만 아니라 일반 업종에서도 직원 출장비 정산 등을 위해 티맵의 API 활용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티맵모빌리티는 우티의 지분은 매각해도, 국내 우버택시 서비스를 위해 우버 측과 추진해 온 협업은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맵핑 기술을 바탕으로 한 티맵 서비스를 유지하고, 데이터·API 영역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어갈 예정이다. 향후 개별 양사간 업무협약(MOU) 등 사업 제휴를 통해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거나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협업할 것으로 보인다.우버택시 관계자는 “이번 우티 지분 전량 인수는 글로벌 우버 차원에서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며 투자를 강화하고 독자적 경영에 집중하기 위한 판단”이라며 “택시 기사와 승객들이 사용해 온 기존 티맵 기반 앱 환경과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하는 등 티맵모빌리티와의 파트너십은 계속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우버택시는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 우버택시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5.6% 증가(3만7294명)하며 택시 호출 플랫폼 중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현재 우버택시는 기본요금 면제, 택시 요금 자동 결제 시 5% 할인 등 프로모션을 통해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기술 인프라, 안전 기능,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강화해 소비자 및 택시 기사들에게 한층 향상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와 사업적 제휴 확대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