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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인수에 우선주 베팅…이유는?
  • 이지스운용,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인수에 우선주 베팅…이유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SK리츠가 추진하는 1조2000억원 규모 SK하이닉스(000660) 수처리센터 인수 자금조달에 참여한다. 기존 주유소나 오피스 등 SK리츠의 편입 자산군과 연관이 없다는 시장과 투자자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수처리센터가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데다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가 우상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이번 우선주 인수 참여를 두고 업계에서는 부동산 강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주식 부문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SK리츠의 투자 주체인 자리츠3호(클린인더스트리리얼리츠)의 우선주 1000억원 가운데 최소 500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인수했다.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클린인터스트리얼리츠의 우선주 발행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자리츠가 상환우선주로 자금을 조달한 사례는 국내 상장 리츠 중 최초 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 역시 약 300억원 규모 우선주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를 편입하는 자금조달에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초 상장 당시 SK리츠가 프라임 오피스 전문 리츠를 표방한 만큼, 오피스나 주유소 등 상업용 부동산이 아닌 SK그룹 계열사 자산을 편입하는 것이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룹 자산을 편입해 추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별배당을 기대하는 주주들의 반발을 산 자산군 편입이기도 했다.그럼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주 인수에 나선 것은 장기적으로 수처리센터 가치가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필요로 하는 자산군인만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며 “매매차익을 누리기 위한 보통주가 아닌 배당 중심의 우선주를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에서 증권 부문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식부문 대표로 작년 합류한 장지영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판단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1일 기준 부동산 운용자산(AUM) 규모가 25조1151억원에 달하는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대체투자 업계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얘기도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장 대표가 부동산 투자에서 다수의 트랙 레코드를 갖추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색깔에 맞춰 리츠 투자라는 묘수를 구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2023.11.03 I 김보겸 기자
CBI, 3조6000억 추산 텅스텐 광업권 확보
  • CBI, 3조6000억 추산 텅스텐 광업권 확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CBI(013720)가 주요 광업권을 확보했다. CBI는 매장량 200만t에 이르는 국내 2위 텅스텐 광산의 광업권을 최종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CBI는 최근 광물 자원개발 기업 ‘구보’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6.88%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외국계 자원개발 기업으로부터 울진군 쌍전광산의 채굴권과 개발권을 인수,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에 광업권 이전 등록을 완료했다.앞서 울진군 쌍전광산은 1983년 중석 가격 폭락으로 휴광 됐다. 동보자원이 2018년에 말소된 광업권을 재등록하고 크로니메트, 크리트민이 2020년에 조광권과 채굴권을 각각 확보했다. 호주계 텅스텐 전문기업 ITS에 따르면 쌍전광산의 확인된 매장량은 200만t 규모에 달한다. ITS는 시추 탐사를 진행할 경우 최대 매장량은 2590만t에 이를 것으로 봤다. 구보 관계자는 “매장량 2590만t 가치는 단순 계산할 경우 3조6000억원의 가치에 이른다”며 “여기에 희토류와 함께 공급 위험도가 가장 높은 핵심전략자원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더한다면 그 가치는 수배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70년대 중국의 텅스텐 가격 덤핑으로 휴광을 한 것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며 “쌍전광산을 다시 개발해 세계 최고의 텅스텐을 채광·생산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2 I 최훈길 기자
“12조 빚더미, 우선 살고 보자”…진통 속 화물사업 매각 초강수
  • “12조 빚더미, 우선 살고 보자”…진통 속 화물사업 매각 초강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연매출 3조원을 찍었던 화물사업부를 분리매각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독자생존은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할 경우 12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자 내기도 급급해 적자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알짜 사업을 팔더라도 일단 살고 보자는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해석된다.◇배임 논란 등 진통 속 과반 찬성 가결아시아나항공은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EU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이사회는 참석 이사 5명 가운데 찬성 3명, 기권 1명, 불참 1명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대한항공의 이 시정조치안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안건 통과로 유럽연합(EU) 집행위가 그동안 제기해온 ‘유럽 화물 노선에서의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며 합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열린 이사회는 사외이사 한 명이 표결을 거부하고 중도 퇴장하는 등 진통도 상당했다. 불참한 사외이사 1명은 그동안 화물사업 매각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로 이날도 이사진의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하다 표결 전 스스로 퇴장했다. 앞서 지난 30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8시간 가까운 마라톤 회의에서도 안건을 표결에 부치지도 못하고 해산한 이유도 바로 이 문제 때문이었다. 사이외사 중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속한 김앤장은 지난 3년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 자문을 해왔는데 이와 관련한 핵심 안건에 표결을 하는 건 ‘이해상충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여기에 배임죄 적용 여부도 이사회 내부에서 논란이 됐다. 연매출 3조원에 달하는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회사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게 바로 배임죄 소지가 있다는 측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화물사업을 떼어내면 당장 경쟁력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가 홀로 생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은 12조원에 달하는 부채 탓에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매각 결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700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활용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특히 EC가 기업결합을 승인할 직후부턴 계약금 3000억원 가운데 절반을 기업결합 여부와 관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재무상태가 열악한 아시아나항공이 급한 불부터 끄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다.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안이 가결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주차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화물사업 인수 적임자 찾기 숙제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한 데 따라 우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앞서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지난 5월 양사 합병에 따른 여객과 화물사업 독점 우려 해소를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주요 노선 반납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만약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했을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을 터였다. 대한항공은 현재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국가 14개 중 11개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EU가 합병에 동의한다면 미국과 일본의 승인만 남겨두게 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U 경쟁당국으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 내년 초까지 심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인수할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최근 항공화물 시장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데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3조원까지 급증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출은 올해 상반기 7782억원까지 감소했다. 한때 70%가 넘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출의 비중은 현재 21.7%에 머문다. 무엇보다 화물사업을 얼마에 파느냐도 문제다. 만약 낮은 수준으로 매각가가 결정될 경우 합병을 위해 화물사업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사진이 우려했던 배임 논란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 운임비가 정상화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화물사업 인수 후보군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과 화물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에어인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화물사업 관련 인력의 고용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인수자가 고용 유지와 처우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 측은 고용유지가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과 관련, 고용승계 및 유지를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2 I 김성진 기자
한숨 돌린 산업은행, 아시아나 추가 지원엔 '신중'
  • 한숨 돌린 산업은행, 아시아나 추가 지원엔 '신중'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결정으로 산업은행도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탄력을 받아 3조6000억원의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다만 산업은행은 유동성 위기에 놓인 아시아나항공의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사진=이데일리DB)2일 항공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결론을 내리지 못한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의결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회의 결과 발표 직후 “결정을 존중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앞서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의 매각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되면 투입된 정책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 자금으로 지급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회수할 수 있고 나머지 금액도 항공사 운영을 하면서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영구채 인수 등 3조3000억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3000억원 등 총 3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차입금 중 일부인 7000억원을 상환하고 만기가 도래한 기안기금(2400억원)도 갚았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조59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유현금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이런 탓에 산업은행의 추가적인 재무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산업은행은 당장 추가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한항공이 에스크로 계좌(제3자 예치)에 묶어둔 7000억원을 활용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지원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7000억원 중 1500억원은 재무지원 이행보조금으로 전환하고, 기존 30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를 새로 발행키로 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에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시정방안을 제출한 이후부터는 경쟁 당국보다는 양사의 이행노력에 심사결과가 좌우될 것”이라며 “산업은행도 조속한 심사 종결을 위해 양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송주오 기자
연세대 윤동섭 신임총장 '논문 중복 게재' 의혹 조사 착수
  • 연세대 윤동섭 신임총장 '논문 중복 게재' 의혹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연세대가 최근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윤동섭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학교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윤 교수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 관련 예비조사를 마쳤고, 현재 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윤 교수에 대한 연구윤리 위반 의혹은 연세대 제20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다. 윤 교수가 과거 국내 저널에 게재한 논문 3편을 SCI급 해외 저널에 중복으로 게재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부당한 논문 저자 표시’, ‘데이터 위조·변조’ 의혹도 제기됐다. 논문 내 기초 데이터, 세부 수치, 연구 방법이 동일함에도 제1저자를 달리하거나 다른 결론을 제시하는 식으로 논문을 재투고했다는 것이다.연세대 신촌캠퍼스에는 ‘연세대 학교법인 이사회는 제20대 총장 선임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곳곳에 붙었다. 이사회가 윤 교수의 연구 윤리 위반 의혹들을 묵인하고 차기 교수에 선임했다는 지적이다. 윤 교수 측은 논문 중복 게재는 인정하지만 당시에는 윤리규정이 마련되기 전이었으며 학교 측 검증까지 마쳤다고 반박했다. 연세대 제20대 총장직 인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문논문이 보완돼 2006년 영어논문으로 중복출간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관련 지침 마련 전인 2007년에는 권장되기도 했다. 이미 2019년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는 2007년을 포함한 그 이전의 중복출판에 대해서는 사후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윤리규정은 2007년 제정됐고 의과대학에서 교수들에게 공식적으로 중복출판을 자제하라는 공문은 2008년 발송됐다는 해명이다.그러면서도 “당시 관행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교수에게 기대되는 높은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교수 내정자는 이미 완성도가 낮은 한글 논물들을 철회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제20대 총장으로 선임된 윤동섭 연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사진 제공=연세대)
2023.11.02 I 김윤정 기자
대한항공, ‘화물 매각’ 아시아나에 재무 지원 결정..고용승계 약속
  • 대한항공, ‘화물 매각’ 아시아나에 재무 지원 결정..고용승계 약속
  • [이데일리 이다원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이 마련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시정조치안을 가결하면서 양 사의 기업결합이 속도를 내게 됐다. 핵심 논의 사항이던 ‘아시아나 화물사업 분리 후 매각’에 두 기업이 동의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대규모 자금 지원과 화물사업 고용 승계·유지 등을 약속했다.유럽 외에도 미국, 일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과정에 집중해 내년 초까지는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이날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영구 전환사채(CB)를 취득키로 했다.이는 대한항공이 마련한 아시아나항공 재무지원 방안 중 하나다. 양 사가 체결한 자금 지원 합의에 따라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대한항공이 취득한 기존 3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 CB는 전액 상환한다. 금리도 기존 7.2%에서 4.7%로 하향했다.또한 대한항공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이후 EC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7000억원 규모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운영자금 용도로만 사용키로 제한했다.인수계약금 3000억원 중 1500억원도 이행보증금으로 전환한다. 기업결합 여부와 관계 없이 변제가 필요 없는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대한항공은 이 같은 재무 지원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국제정세 불안·유가 상승·고금리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화물사업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재무건전성 또한 지속적으로 악화 중으로 인수 주체인 당사의 재무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EC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뒤에도 재무 지원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또한 인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 사가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거래종결을 위한 협의를 늘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만일 EC가 조건부 승인할 경우 신주인수거래기한은 내년 12월 20일까지로 늘린다.화물사업 분리 매각 시 고용을 유지하는 방안도 확실히 했다. 대한항공은 “대상 직원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한편, 원활한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이날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 측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제안한 데는 기업결합 심사 주체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견제 영향이 컸다. 양 사의 기업결합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화물사업 매각’을 시정조치안으로 제출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었다는 설명이 나온다.이 외에도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에는 여객 부문에서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EU향 중복 노선에 대한 국내 타 항공사 진입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유럽 기업결합 심사당국인 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더라도 미국, 일본 등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향후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심사 주체인 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고 내년 1월 말 심사 승인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또 미국 경쟁당국인 법무부반독점국(DOJ)과는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고, 일본 경쟁당국과는 협의를 마치는대로 정식신고서를 제출해 내년 초 심사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 이사회 승인에 따라 유럽 경쟁당국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게 되었으며, 남은 기업결합심사 과정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 경쟁당국의 이번 최종 시정조치안 제출을 기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남아 있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이다원 기자
디즈니, 컴캐스트서 훌루 지분 33% 11.6조원에 인수
  • 디즈니, 컴캐스트서 훌루 지분 33% 11.6조원에 인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디즈니가 미국 케이블업체 컴캐스트가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86억 1000만달러(약 11조 5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디즈니는 12월 1일까지 컴캐스트의 자회사 NBC유니버셜이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86억 1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양사가 합의한 인수액 275억달러(약 36조 9200억원)에서 NBC유니버셜이 디즈니에 지불해야 하는 캐피털콜(펀드자금 요청) 기여금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디즈니는 2019년 21세기폭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인수하면서 훌루 지분 3분의 2를 확보하고, NBC유니버셜이 소유한 나머지 3분의 1의 지분에 대해선 내년에 매입하기로 컴캐스트 측과 합의했다. 당시 디즈니는 훌루의 기업가치를 최소 275억달러로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디즈니는 훌루의 지분 가치를 지난 9월 30일을 기준으로 평가해 인수액을 책정했기 때문에 차액이 발생할 경우 추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평가 절차는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디즈니는 예상했다. 디즈니가 시일을 앞당겨 서둘러 훌루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강화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즈니는 이날 “훌루 지분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WSJ도 “훌루는 몇 안되는 수익성 있는 OTT 서비스 가운데 하나”라며 “훌루의 미래를 해결하는 것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염두에 두고 있는 전략적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현재 미국에서 훌루, 디즈니 플러스(+), ESPN+ 등 총 세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훌루의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약 4800만명이며, 폭스와 ABC의 스트리밍 방송 프로그램과 더불어 ‘더 베어’, ‘온리 머더스 인더 빌딩’ 등과 같은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고전 작품 및 온라인 라이브 TV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2023.11.02 I 방성훈 기자
덩치 커지는 美 테마파크…시더페어·식스플래그 합병 추진
  • 덩치 커지는 美 테마파크…시더페어·식스플래그 합병 추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 최대 지역 테마파크 간의 인수합병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합의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나온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들이 뉴 레볼루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미국 놀이공원 운영업체인 시더페어(Cedar Fair)가 동종업체인 식스플래그(Six Flags)와 잠재적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두 테마파크업체가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양사 간 합병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더페어가 오는 2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합병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시더페어는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10개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등 총 11개의 놀이공원과 오하이오의 시더포인트 등 야외 워터파크 4개를 소유하고 있다. 일부에선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북미 최대의 놀이공원·워터파크 운영사인 식스플래그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전역에 27개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테마파크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다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접어들면서 경제 활동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이에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길 바랐지만, 올해 미국 전역에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방문객 수에 영향을 미쳐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WSJ은 설명했다.두 회사의 합병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재량 지출을 억제하는 탓에 테마파크업계 실적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 합병으로 경기 둔화 위기 극복을 모색하겠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이번 인수합병으로 식스플래그의 미국 중서부 지역 테마파크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겠다고 WSJ은 분석했다. 합병 이후 브랜드명을 변경할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의 기업가치는 각각 18억달러와 17억달러 수준이다. 이날 합병 임박 소식이 전해진 후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각각 6%, 7% 이상 상승했다.
2023.11.02 I 이소현 기자
법무법인 세종, 해외규제 컴플라이언스 전문팀 발족
  • 법무법인 세종, 해외규제 컴플라이언스 전문팀 발족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세종은 2일 ‘해외규제 컴플라이언스 전문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법무법인 세종 ‘해외규제 컴플라이언스 전문팀’ 이용우 변호사(왼쪽)와 박효민 변호사 (사진=세종)세종은 “최근 정부 및 기업 고객들로부터 해외규제, 경제안보, 경제제재, 수출통제 등 관련 이슈에 대한 자문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전문팀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세종에 따르면 최근 미-중 갈등 심화, 러시아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 변화로 인한 산업구조 전환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 주요 국가들은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지니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을 발효해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세종 해외규제팀은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규제 세부 내용 분석 △규제 기회요인 및 위험요인 분석 △공급망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전략 제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종 해외규제팀에는 이용우, 박효민 변호사를 주축으로 국제분쟁, 산업별 규제 및 인수합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배치됐다. 그동안 세종 규제 그룹을 총괄한 이용우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는 산업분야별로 발생하는 규제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문을 제공해왔다.아울러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정부부처에서 근무한 박효민 변호사(사법연수원 41기)는 국제통상, 국제투자, 경제안보, 수출통제·경제제재 등 분야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글로벌 무역질서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 해외규제팀은 우리 기업이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2 I 이배운 기자
외인 폭풍매수에 코스닥 4% 강세…개인 3960억 차익실현
  • 외인 폭풍매수에 코스닥 4% 강세…개인 3960억 차익실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코스닥 지수가 3일 4% 넘게 오르며 770선을 터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며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9%(30.22포인트) 오른 769.45에 거래 중이다. 장 중 770선을 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67% 상승한 3만3274.5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05% 오른 4237.8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64% 상승한 1만3061.47에 마감했다.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생각보다 덜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는 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다. 국채금리가 급락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1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3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404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도 141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금융투자가 820억원, 투신이 360억원 사들이며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3960억원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업종별로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가 9.54% 급등하는 가운데 반도체도 7.18% 상승 중이다.금융과 IT 하드웨어도 5%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보다 12.14%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6.53% 오른 63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10.82% 알테오젠(196170)과 HPSP(403870)는 8% 넘게 오름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투바이오(221800)는 공모가 대비 121% 넘게 오른 9740원에 거래 중이다. 큐리언트(115180) 알비더불유 씨씨에스(066790)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주도 강세다. 제주반도체(080220)는 26%, 퓨릿(445180)은 25% 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유홀딩스(031860)는 하한가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에스유홀딩스는 다국적 광산 기업인 글렌코어로부터 독점 판매권을 인수한 바운틴팜과 약 6년간 최대 2000만톤 규모를 채굴할 수 있는 니켈 광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11.02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덜 매파' 연준발 뉴욕증시 훈풍에 3%대 강세
  • 코스닥, '덜 매파' 연준발 뉴욕증시 훈풍에 3%대 강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2일 3% 넘게 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 기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0%(24.43포인트) 오른 763.66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67% 상승한 3만3274.5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05% 오른 4237.8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64% 상승한 1만3061.47에 마감했다.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생각보다 덜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는 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다. 국채금리가 급락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1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3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161억원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696억원 순매수 중이다. 특히 금융투자가 528억원 사들이며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만 190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반도체가 6% 넘게 오르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는 5%, 소프트웨어는 4%대 상승세다. 이외에도 IT부품과 비금속 등도 3%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6.57% 오른 2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3.85% 오른 62만원에 거래 중이다. HPSP(403870)는 8.24%, 루닛(328130)은 21.43% 오르고 있다. 반도체주도 강세다. 원익IPS(240810), ISC(095340)는 12%대 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유홀딩스(031860)는 하한가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에스유홀딩스는 다국적 광산 기업인 글렌코어로부터 독점 판매권을 인수한 바운틴팜과 약 6년간 최대 2000만톤 규모를 채굴할 수 있는 니켈 광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11.02 I 김보겸 기자
SK㈜ C&C, 이파피루스 솔루션 SaaS 전환…"운영 효율화·비용 절감"
  • SK㈜ C&C, 이파피루스 솔루션 SaaS 전환…"운영 효율화·비용 절감"
  • (사진=SK C&C[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 C&C는 이파피루스 전자문서 솔루션 ‘스트림닥스(StreamDocs)’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이파피루스는 ‘웹 기반 문서 인프라 기업’을 기치로 전자문서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진행 중이다.국내 공공기관과 기업 1200여곳에서 이파피루스 전자문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지난해부터는 미국 아티펙스를 시작으로 일본 쿠미나스, 미국 바이트스카우트 등 전자문서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SK㈜ C&C는 이파피루스의 전자문서 솔루션 ‘스트림닥스(StreamDocs)’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트림닥스’는 국제 전자문서 표준인 PDF포맷 문서를 스트리밍 방식으로 확인하고, 문서 활용에 필요한 편집 기능까지 제공한다. 다양한 종류의 운영체제(OS)와 웹 브라우저(Browser), 디바이스를 모두 지원한다. 또 사용자가 별도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만으로 PDF문서를 확인할 수 있다. SK㈜ C&C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설계를 통해 ‘스트림닥스’를 SaaS형 제품으로 최적화한다.특히 멀티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 엠씨엠피(MCMP)’를 활용해 안정적인 SaaS 운영도 돕는 점이 핵심이다. 최적의 자원 배분과 비용 관리를 통해 운영 효율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김용신 SK㈜ C&C 클라우드 트랜스포메이션 그룹장은 “SW 기업이 SaaS화를 추진하는 것은 비용, 운영, 보안, 고객 편의, 글로벌 진출 등 모든 면에서 매우 유효한 디지털 전환 전략”이라며 “이파피루스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전자문서 솔루션 분야 톱 랭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3.11.02 I 김가은 기자
하이브, 3Q 영업익 727억… 전년비 20% 증가
  • 하이브, 3Q 영업익 727억… 전년비 20% 증가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하이브(35282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379억원, 영업이익 7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수치다. 이번 3분기 실적은 하이브가 창사 이래 거둔 3분기 실적 가운데 가장 높다.하이브는 “견고한 멀티 레이블 체제를 바탕으로 또 한번 3분기 실적 신기록을 수립했다”며 “음반, 음원, 공연 등이 포함된 직접 참여형 매출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신기록 경신은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국내외 활동에 힘입었다고 하이브 측은 밝혔다. 3분기에는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세븐틴, 뉴진스의 앨범이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은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직접 매출과 간접 매출의 동반 상승 효과를 불러일으켰다.방탄소년단 뷔는 9월 발매한 앨범 ‘레이오버’를 통해 초동 210만장을 기록하며 국내 최초로 초동 200만장을 넘긴 솔로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정국은 디지털 싱글 ‘세븐’으로 13주 연속 빌보드 핫100 차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디지털 싱글 ‘3D’로 핫100 5위를 기록했다. 세븐틴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1100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써클차트 기준)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8월에는 첫 일본 베스트 앨범 ‘올웨이즈 유어스’를 발매, 누적 출하량 75만장을 기록하며 골드 디스크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등 일본에서의 앨범 판매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일본 정규 2집, 뉴진스의 미니 2집 ‘겟 업’, 르세라핌의 월드투어의 성과도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앨범과 공연, 광고 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이 3824억원을 차지했다. 이중 앨범 매출은 2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했다. 공연 매출은 86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84% 신장한 성적을 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1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응원봉을 필두로 한 세븐틴, 엔하이픈의 투어 MD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오피셜북 ‘비욘드 더 스토리’가 3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3분기 평균 월방문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10% 성장한 약 1050만명을 기록했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팬덤 확대와 더불어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를 위시한 다수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입점함에 따라 1000만 MAU 고지에 안착했다. 위버스 라이브 조회수도 10억회를 넘어섰다. 위버스 관련 지표는 서비스 확장과 고도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하이브 관계자는 “하이브는 장르 확장과 다양한 음악 포트폴리오 구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이는 음반과 음원 매출의 동반 성장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인수합병(M&A)과 같은 비유기적 성장 방법론은 물론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프로젝트와 같은 유기적 방법론을 통해서도 지속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11.02 I 윤기백 기자
KB자산운용, 잠실 삼성SDS타워 딜 클로징…"올해 최대 규모"
  • KB자산운용, 잠실 삼성SDS타워 딜 클로징…"올해 최대 규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자산운용이 8500억원 규모 부동산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이 금리인상 등으로 냉각된 가운데 올해 최대 규모다. 삼성SDS타워(사진=삼성SDS)KB자산운용이 매입한 건물은 잠실 삼성SDS타워로 연면적 9만9536.9㎡(3만110평)으로 지상 30층, 지하 7층 규모의 건물이다. 삼성SDS타워는 향후 10년간 삼성SDS가 전체 오피스를 임차해 10년간 공실 우려가 없는 우량자산으로 평가 받는다.삼성SDS의 매매금액은 8500억원으로 판교 알파돔 타워(7284억원), 콘코디언 빌딩(6292억원), 마제스타 시티타워1(5200억원)의 매매가액을 뛰어넘는다.지난 6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입찰 금액은 평당 28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나 매도인이 KB자산운용의 자금모집 능력을 높게 평가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이번 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것은 KB자산운용의 뛰어난 딜소싱 역량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가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필두로 KB손해보험, KB라이프, KB캐피탈 등 KB계열사가 참여한 ‘KB코어+블라인드펀드’가 주축이 되고 KB증권이 거래완료에 대한 안정성을 추가해 국내 주요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신동헌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은 “KB금융계열사가 참여한 4번째 부동산 투자펀드로 현재 시장 상황은 매수자 입장에서 우량한 자산을 편입시킬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며 “향후에도 검증된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자산을 적극적으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종로타워와, 이레빌딩 등 핵심지역 우량자산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다.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센터 플레이스를 공모펀드로 운용하고 있다.
2023.11.02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연준 비둘기 날갯짓에 2% 상승…750선
  • 코스닥, 연준 비둘기 날갯짓에 2% 상승…75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태도를 보인 영향에 2% 넘게 상승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17.23포인트) 오른 756.46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 93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금융투자가 139억원 순매수하며 사자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만 131억원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9억원 순매도 우위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67% 상승한 3만3274.5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05% 오른 4237.8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64% 상승한 1만3061.47에 마감했다.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생각보다 덜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는 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다. 국채금리가 급락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1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34%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4.64% 상승하고 있다. 금융과 오락문화,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IT부품 등도 2% 오름세다. 이외에도 제조와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의료 및 정밀기기,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등도 1% 넘게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02% 오른 19만4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도 2.35% 오른 6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 JYP Ent.(035900) 알테오젠(19617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2%대 상승세다. HPSP(403870)는 6% 넘게 급등 중이며 리노공업(058470)도 4.96% 상승 중이다. 유투바이오(221800)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60% 넘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날 상장한 유진테크놀로지(240600)도 42.65% 오르고 있다. 오는 11일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씨씨에스(066790)는 이날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다. 제주반도체(080220)와 와이씨켐(112290)이 17% 넘게 오르고 있다. 미래반도체(254490)는 14.53%, 동운아나텍(094170)은 12% 상승세다. 반면 에스유홀딩스(031860)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전날 에스유홀딩스는 다국적 광산 기업인 글렌코어로부터 독점 판매권을 인수한 바운틴팜과 약 6년간 최대 2000만톤 규모를 채굴할 수 있는 니켈 광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티사이언티픽(057680)은 23.79%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급락 중이다.
2023.11.02 I 김보겸 기자
펄어비스,'붉은 사막' 흥행 변수 無…연말 전후 신규 콘텐츠 공개 기대-메리츠
  • 펄어비스,'붉은 사막' 흥행 변수 無…연말 전후 신규 콘텐츠 공개 기대-메리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펄어비스(263750)에 대해 8월 말 게임스컴 통해 공개한 ‘붉은 사막’ 인게임 영상까지 글로벌 게이머 반응은 우호적 흐름 유지, 흥행 변수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벤트의 업사이드 리스크였던 게임 출시일 공개가 없자 단기매물 출회되며 가격 매력이 재차 상승한 시기”라며 “11월 지스타에는 기업 대 기업(B2B)으로 참가 예정으로 이 보다는 12월 더 게임 어워드(TGA) 전후로 신규 컨텐츠 공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올해 붉은 사막 400만장 추정에 기반한 펄어비스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88억원, 303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1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규모다. 펄어비스는 붉은 사막 출시 1년 후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버전과 함께 인게임 아이템 판매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그는 “이는 글로벌업체 방식과 유사하다”며 “과거 단순 패키지의 일회성판매에 그쳤다면 신규 다운로드콘텐츠(DLC) 출시 및 기본무료게임(F2P)과 같은 게임 내 아이템 구매를 통해 매출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라고 짚었다.관건은 누적 판매량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콘솔 보급 확대와 PC 동시 출시로 인해 완성도 높은 게임이라면 판매량 1000만장 이상의 성과도 가능해진 시기”라며 “신작 판매성과가 우수하다면 플랫폼사업자의 투자 욕구도 높일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S-AB에 대응하기위한 소니의 인수합병(M&A) 경쟁 재진입으로게임 개발사몸값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그는 “공개된 대로 신작이 발매된다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이라며 “글로벌로 매출 다변화에 성공하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까지 기대가 가능하다”며 “여타 콘텐츠 산업인 엔터와 드라마성장 스토리를 참고하면 하나의 포인트가 전체 산업 밸류에이션을 바꾼 점도 염두에 둘 때”라고 말했다.
2023.11.02 I 양지윤 기자
제주항공, 높아지는 비용 부담에 3Q 컨센서스 하회…목표가↓-NH
  • 제주항공, 높아지는 비용 부담에 3Q 컨센서스 하회…목표가↓-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제주항공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낮은 운임으로 시장컨센서스 하회할 것으로 진단했다. 수요 피크아웃(Peak-out) 우려 속 기재 확충으로 공급 부담은 커질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항공산업 경쟁구도 재편 여부가 주가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14% 내렸다. 제주항공(089590)의 전장 종가는 1만44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6%, 9% 하향 조정한다”며 “높아진 환율, 연료비 및 수송량 증가 및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영업비용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성수기로 수송량이 증가하지만, 운임 인상폭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46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늘고,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흑자전환한다고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3분기 국제선 주요 지표는 국제선 공급좌석킬로미터(ASK) 15.5%, 국제선 여객 수송(RPK) 18.4%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운임(Yield)은 81.4센트로 14.4%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 성수기 시즌으로 일본 노선 수요는 견조했으나 동남아 노선에서 경쟁 심화로 전반적인 국제선 운임 인상폭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영업비용 측면에서 연료비 증가와 인건비 증가로 비용 상승하고, 4분기 여객 비수기로 운임이 재차 하락 전환할 갓”이라고 말했다.저비용항공사들의 단거리용 기재 확충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공급 과잉 우려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항공사 간의 경쟁구도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항공산업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경쟁구도 재편 관련 이벤트가 주가 변동성 확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1.02 I 양지윤 기자
PI첨단소재, 실적 부진 지속…목표가 43%↓-메리츠
  • PI첨단소재, 실적 부진 지속…목표가 43%↓-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일 PI첨단소재(178920)에 대해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적정 주가도 종전 4만7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43% 내려 잡았다. 전일 종가는 2만6050원이다. PI첨단소재는 전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614억원, 42억원으로 각각 12.6%, 69.0% 줄었다.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6.3%, 38.7% 하회했다”며 “하반기 북미 고객사향 신제품 공급을 통한 70% 이상으로의 가동률 회복을 기대했지만, 66.7%의 가동률을 기록하며 기대대비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주 원인은 고객사의 설계 변경으로 인한 대당 방열시트의 채택 면적 감소로 방열시트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저조한 가동률로 조업도 손실 비용과 재고평가충당금이 증가하며 매출액 대비 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밝혔다. 4분기는 통상적인 재고조정 시즌인 만큼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PI첨단소재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615억원, 영업이익은 64.0% 감소한 43억원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4분기부터 EV용 절연용 필름의 고객사 확대가 진행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해당 물량은 향후 증설된 9호기로 공급할 계획이기 때문에 IT향 수요 부진에 따른 저조한 가동률은 내년까지도 유지될 전”이라며 “이에 따라 2024년도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40.7%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치는 하향 국면에 접어든 반면 현재 주가는 3년 고점 대비 할증돼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동사 인수 주체인 아케마와의 중장기 시너지가 기대되긴 하지만, 인증 절차 등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며 “2024년 EPS 하향 조정(1812원 → 941원)을 반영해, 투자의견 ‘Hold’와 적정주가 2만7000원으로 하향 제시한다”고 밝혔다.
2023.11.02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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