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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팜테코, 美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CBM 인수…글로벌 1위 도약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인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을 인수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합성과 혁신 바이오 의약품을 모두 생산하는 선도 CDMO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SK는 SK팜테코를 통해 CBM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SK팜테코는 지난해 1월 미국 내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CBM에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했으며, 당시 확보한 추가 투자 권리를 이번에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SK팜테코는 CBM의 2대 주주에서 1대 주주로 올라섰다.SK팜테코는 CBM 인수로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양대 시장에서 합성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모두를 아우르는 현지 공급망을 완성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두 의약품 분야의 공정 개발·상업 생산이 모두 가능한 CDMO는 SK팜테코 외 세계적으로 5개 정도에 불과하다.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하며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한 바 있다.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는 향후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으로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21년 약 74.7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에서 2026년 약 555.9억 달러(약 74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4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 의약품 대비 복잡한 개발 과정으로 인해 개발사와의 근접성은 CDMO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CBM, 단일 생산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생산 시설 구축 예정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t의 시설을 건설중이며, 현재 이 중 약 2만8000t를 완공해 바이럴 벡터 GMP 시설과 개발·분석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럴 벡터란 치료 DNA를 바이러스에 삽입 후 인체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투여하기 위한 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전달체다. CBM의 대규모 생산시설은 고객사들의 상업화 단계 진입과 제품 수 증가 등 위탁 수요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강점으로 꼽힌다.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CBM (사진=SK그룹)특히, CBM은 2024년 세포치료제(Cell Therapy)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 GMP 생산시설 구축을 앞두고 있어, 플라스미드부터 바이럴 벡터, 세포치료제 등 완제품까지의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 및 생산 과정별로 다른 공급사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생산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셀리콘밸리 로케이션도 강점CBM이 미국 펜실베니아주 세포·유전자 치료제 특화 바이오클러스터인 셀리콘밸리(Cellicon Valley)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또한 빠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CBM은 셀리콘밸리의 바이오텍과 펜실베니아 대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유전자치료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등 연구·제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란 바이럴 벡터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류 중 하나로 주로 유전자 치료제에 많이 사용된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 전달체 기반으로 승인된 유전자치료제로 졸겐스마, 럭스터나가 있다. SK CDMO 사업 현황 (사진=SK그룹)향후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와의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지난 6월 제2공장을 완공하고 유럽 최대 수준인 총 1만㎡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SK팜테코 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사장은 “SK팜테코는 전세계 제약사들이 새로운 치료법과 신약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는 막대한 노력이 현실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CBM이 보유한 독보적인 역량과 전문가들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CBM 인수는 SK팜테코가 미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CBM, 이포스케시와 함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행 오늘부터 도어스테핑 중단…민주당 의원들 “자승자박”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부터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중단했다.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관계부터 지분 시누이 매각 관련 논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왔지만,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오히려 꼬리의 꼬리는 무는 형국으로 더 커지자 아예 청문회를 통해 논란을 격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본인에게 불리하면 언론과의 소통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인사청문회를 대충 급하게 치르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흘만에 출근길 문답 끝…배우자 의혹 보도 적극 해명김행 후보자 측은 “20일부터 출근길 문답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이와 별개로 내일은 외부 일정이 있어 이마빌딩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김 후보자는 전날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있는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가짜뉴스는 부끄러운 언론의 현실”이라며 도어스테핑 중단 사유를 밝혔다.김 후보자는 지난 14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나흘간 기자들과 출근길에 만나 질의응답을 해왔다. 출근 첫 날에는 ‘언론 프렌들리’ 장관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매일 해명 대신 청문회에서 한꺼번에 해명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특히 본인이 공동창업한 소셜뉴스(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와 그 지배회사 소셜홀딩스의 감사 자리를 배우자가 맡은 적이 없다는 점을 마지막 출근길 문답에서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언론에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배우자는 소셜뉴스, 소셜홀딩스의 감사를 맡은 적이 없다. 다만 남편이 회사에서 아무런 직책이 없었기에 창업 초기 직원들은 지칭할 때 편의상 ‘감사님’ 또는 ‘이사님’ 식으로 불렀던 기억은 난다”고 해명했다.배우자가 소셜홀딩스로부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소셜뉴스의 창업 과정을 잘 아는 입장에서 회사의 요청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탁받은 후 그 성과에 대한 보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배우자의 신용카드 사용 신고액이 ‘0원’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금액선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했으며, 단지 연말정산 신고 시 누락된 것일 뿐”이라며 “확인 결과 A카드는 2018년 이후 5년간 총액 7000여만원으로 연평균 1400만원 정도를 사용했으며, B카드도 사용하였는데 현재는 해지하여 사용내역 조회가 안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우자가 국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의혹 관련해선 “최근 5년간 소득에 따라 매년 수백만원에서 2억원가량의 국세를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이 된 후 위키트리의 정부 광고 수주 건수가 6배가량으로 늘어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SNS 뉴스가 자리를 잡아 소셜뉴스 트래픽에 변화가 생겼다”며 “당시 지방 행사 담당자가 위키트리를 찾았는데, 바로 회사의 대중 동원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 주식 백지신탁 의혹에 대해선 “이 수년에 걸친 과정을 요약하면, 자식을 어쩔 수 없이 입양보냈다가 수년 후에 상처입고 파양된 자식을 다시 맡아 키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백지신탁 결정을 받게 되자 본인과 배우자는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며 “후보자 지분은 공동 창업자에게 전량 매각했으나, 배우자 지분은 회사가 적자여서 인수하겠다는 이가 아무도 없어 시누이가 ‘돈 날릴 것’을 감수하고 떠안았다”라고 밝혔다. 이후에 대해선 “백지신탁 결과 본인과 배우자는 소셜홀딩스와 소셜뉴스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게 됐는데, 2018년 전후로 회사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주주들이 저희 부부에게 회사를 다시 인수해 경영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주식파킹 광고 몰아주기 등 도덕성 결여”이같은 해명에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김행 후보자의 말이 다시 김행 후보자의 말로 뒤집히고, 김행 후보자가 직접 제출한 자료로 다시 반박되며 ‘자승자박’ 하는 형국”이라며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해서는 “후보자 부부가 너무나 손쉽게 다시 되살 수 있는 상대에게 주식을 매각하고 실제로 다시 되산 것은 당장의 눈앞을 가려 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특히 이해충돌 주식과 관련된 사안은 적당한 해명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10년 전 거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당시 공직자윤리법 기준과 백지신탁 과정 등에 대한 법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 청와대 대변인 당시, 위키트리의 정부 광고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한 광고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가위 민주당 의원들은 “김행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의 인연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라며, 2016년 전시회에서 한번 만나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비대위원 시절 대통령 내외 초청으로 관저에 방문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지만, 2013년과 2015년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김건희 여사와 같은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9년 김건희 여사의 페이스북 글에는 ‘가슴이 설렙니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민주당 의원들은 “본인에게 불리하면 언론과의 소통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인사청문회를 대충 급하게 치르겠다는 심산으로는 국민들께서 신임하는 장관으로서 임명받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주식파킹’, 광고 몰아주기 등의 문제 선상에 놓인 도덕성 결여된 장관 후보자,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는 진정성 결여된 장관 후보자를 인정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 뉴욕증시, 하락…美국채 10년물 16년만의 최고치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리며 1만3678.19를 가리켰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말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또 미 국채금리가 16여 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인플레 고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한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으로 7월보다 0.9% 상승했다.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표결은 21일이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AFP제공]◇FOMC 앞두고 뉴욕증시 약세 마감-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4517.7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2% 떨어진 4443.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3% 빠진 1만3678.19에 장을 마쳐.-20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서 금리결정 및 경제성장 전망, 점도표를 발표할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도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99%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연말에 추가로 금리를 더 인상할지, 내년 금리인하 시점은 언제쯤 예상할지가 관건◇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오른 4.365% 수준 기록. 2007년 이후 최고치.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한 5.092% 수준. 30년물 국채금리는 3.3bp 상승한 4.429%-유가가 급등하며 물가 우려가 확대되자 국채금리도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93.74달러까지 치솟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91.20달러에 거래를 마쳐.◇푸틴-시진핑, 내달 베이징서 정상회담 전망-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외교부장과 회담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제 3차 일대일로 포럼 참석의 일환으로 10월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왕이 부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제18차 러시아-중국 전략 안보협의에 참석하는데 방러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 국빈 방문을 했는데, 이 때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관측. 이번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약 7개월 만에 양 정상이 만나게 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제공]◇바이든 “北안보리결의 위반 규탄…외교로 한반도 비핵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며 촉구-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비판. 그는 “러시아는 세계가 지쳐가고 우크라이나를 쪼개지는 것을 허락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어느 나라의 독립도 보장이 되지 않는다”며 “러시아 혼자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으며,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낼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휴전협정에 대해 선을 그어.◇유가 오르자 8월 생산자물가 0.9%↑…1년4개월 만에 최대-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2015년 수준 100)으로 7월(120.08)보다 0.9% 상승.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0.3%)과 8월(0.9%) 두 달 연속 올랐으며, 8월 상승 폭은 지난해 4월(1.6%) 이후 가장 커.-한은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오름세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수에 다양한 품목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지수 수준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 ◇이재명 체포동의안·한덕수 해임안 국회 보고…내일 표결-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보고받을 예정. -앞서 법무부는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보냈고, 민주당은 18일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국회 제출 뒤 첫 본회의에 보고되며, 보고 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함.-두 안건 모두 20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1일 본회의 표결이 사실상 확정◇두산로보틱스, 공모가 2만6000원 ‘밴드 최상단’ 확정-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 경쟁률은 272대1, 공모금액은 약 421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6853억원 규모가 될 전망.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일반청약 후 10월 상장할 예정. 공동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인수회사는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하나증권이 맡아.
- 'IPO 대어' 두산로보틱스…13만원 걸고 나도 주주돼 볼까(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평가받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청약이 다가오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확인하며 공모가를 밴드(2만1000~2만6000원) 최상단인 2만6000원에 확정했다. 로봇에 대한 기대가 큰데다, 테마주 확산에 따른 증시 변동성 속에 하반기 갈 곳을 잃었던 개미들이 IPO 시장을 오랜만에 기웃대고 있다. 이번 청약에서 주관사를 맡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한동안 IPO를 해도 문의가 없었는데 이번엔 계좌 개설을 문의하거나 비례 전략을 물어보는 투자자들이 꽤 된다”라고 말했다.◇현대중공업만큼만 인기 끌어도…1주는 받는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공모청약은 7개 증권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지난해 초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접수한 바 있다.다수의 증권사에서 청약이 진행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눈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신청 주식 수가 똑같더라도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배정되는 주식 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1620만주를 발행한다. 이 중 기관과 우리사주가 각각 55%, 20%씩 들고 가고 25%(405만주)를 일반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다. 이 405만주도 증권사별로 나뉘는데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일반투자자 몫 배정 수량 136만5170주를 받았다.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몫은 각각 45만5056주다. 인수회사인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하나증권에는 13만6516주가 배정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번 공모는 균등 배정과 비례배정이 절반씩 적용된다. 균등 배정 방식은 청약에 참가한 모두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방식이며 비례배정은 더 많은 청약증거금을 넣으면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먼저 균등배정의 경우, 7개 증권사 모두 청약 증거금율은 50%로 동일하다. 두산로보틱스의 1주를 사기 위해서는 공모가의 50%인 1만3000원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소 청약주식 수는 차이가 있다. 7개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세 곳은 최소 청약주식 수가 20주다. 즉, 계좌당 최소 26만원이 있어야 배정에 응모할 수 있다. 나머지 4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영증권은 최소청약주식 수가 10주라 계좌에 13만원만 있으면 균등배정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균등배정 청약을 신청하고도 한 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올해 들어 공모 청약에 가장 많은 돈이 몰린 곳은 필에너지였는데 공모규모 956억원에 65만5951명이 청약을 넣었다. 두산로보틱스가 필에너지 수준의 흥행을 거둔다면 균등배분으로 넣어도 3주 정도는 충분히 배정받을 수 있다. 만일 필에너지보다 더 인기가 있던 2021년 IPO 대어 HD현대중공업(329180)(171만3910명 청약)이나 일진하이솔루스(271940)(95만396명 청약) 수준으로 투자자가 몰리면 배정받는 주는 1~2주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목돈을 넣어 비례 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가장 많은 물량을 받은 미래에셋증권을 노려보는 게 좋다. 일반 온라인 고객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에서는 8만1000주까지 청약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2만2500주)보다도 많다. 반면 신영증권의 경우, 최대 청약 규모가 4000주로 가장 적다. ◇첫 따따블 될까…흥행 기대감 ‘쑥’가장 중요한 것은 상장 후다. 시장은 두산로보틱스가 첫 ‘따따블’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400% 수익률)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인데,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시가총액이 3조328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 첫날부터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2018~202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1%이며, 2040년 매출액은 약 760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로봇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 흐름을 고려할 때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미 증권가로 IPO에 응하려는 자금이 조금씩 몰려들고 있다. 지난 15일 49조3067억원까지 쪼그라들며 5월 17일(48조9378억원) 이후 4개월만의 최저치를 보이던 투자자예탁금도 18일 50조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증시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자금 중 하나인 머니마켓펀드(MMF)도 182조8263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조4865억원 늘어났다. 한 증권사 영업 임원은 “지난 2021년처럼 공모주 개미가 모여드는 시기와는 차이가 나지만, 올해 IPO 중엔 가장 문의가 많다”라며 “흥행에는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19~20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되고 두산로보틱스에 몰렸던 청약자금들이 환불되기 시작하면 증시 전반에 온기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환불일은 26일이며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5일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다.
- 두산로보틱스가 온다…13만원으로 '균등배정'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평가받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청약이 다가오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확인하며 공모가를 밴드(2만1000~2만6000원) 최상단인 2만6000원에 확정했다. 로봇에 대한 기대가 큰데다, 테마주 확산에 따른 증시 변동성 속에 하반기 갈 곳을 잃었던 개미들이 IPO 시장을 오랜만에 기웃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공모청약은 7개 증권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지난해 초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접수한 바 있다.다수의 증권사에서 청약이 진행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눈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신청 주식 수가 똑같더라도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배정되는 주식 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1620만주를 발행한다. 이 중 기관과 우리사주가 각각 55%, 20%씩 들고 가고 25%(405만주)를 일반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다. 이 405만주도 증권사별로 나뉘는데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일반투자자 몫 배정 수량 136만5170주를 받았다.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몫은 각각 45만5056주다. 인수회사인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하나증권에는 13만6516주가 배정된다. 이번 공모는 균등 배정과 비례배정이 절반씩 적용된다. 균등 배정 방식은 청약에 참가한 모두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방식이며 비례배정은 더 많은 청약증거금을 넣으면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먼저 균등배정의 경우, 7개 증권사 모두 청약 증거금율은 50%로 동일하다. 두산로보틱스의 1주를 사기 위해서는 공모가의 50%인 1만3000원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소 청약주식 수는 차이가 있다. 7개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세 곳은 최소 청약주식 수가 20주다. 즉, 계좌당 최소 26만원이 있어야 배정에 응모할 수 있다. 나머지 4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영증권은 최소청약주식 수가 10주라 계좌에 13만원만 있으면 균등배정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균등배정 청약을 신청하고도 한 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올해 들어 공모 청약에 가장 많은 돈이 몰린 곳은 필에너지였는데 공모규모 956억원에 65만5951명이 청약을 넣었다. 두산로보틱스가 필에너지 수준의 흥행을 거둔다면 균등배분으로 넣어도 3주 정도는 충분히 배정받을 수 있다. 만일 필에너지보다 더 인기가 있던 2021년 IPO 대어 HD현대중공업(329180)(171만3910명 청약)이나 일진하이솔루스(271940)(95만396명 청약) 수준으로 투자자가 몰리면 배정받는 주는 1~2주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목돈을 넣어 비례 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가장 많은 물량을 받은 미래에셋증권을 노려보는 게 좋다. 일반 온라인 고객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에서는 8만1000주까지 청약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2만2500주)보다도 많다. 반면 신영증권의 경우, 최대 청약 규모가 4000주로 가장 적다. 물론 시장은 두산로보틱스가 첫 ‘따따블’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400% 수익률)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인데,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시가총액이 3조328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 첫날부터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2018~202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1%이며, 2040년 매출액은 약 760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로봇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 흐름을 고려할 때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두산로보틱스, IPO 수요예측에 63조…'증시 훈풍' 기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이자 로봇 대장주로 기대를 받는 두산로보틱스가 수요예측에 63조원이 몰리는 등 흥행하자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최근 대외 경제가 불안한 영향으로 박스권 장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로봇주를 중심으로 한 훈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국내 1660개, 해외 260개)이 참여해,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272대1,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참여주식 수를 공모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63조원에 달한다. 올해 현재까지 진행하거나 진행 중인 IPO 중 최대 규모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1~22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1620만주를 공모해 421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국부펀드·초대형 롱펀드 다수가 이례적으로 참여했고 기관이 확약한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51.6%에 달할 정도”라며 “전체 참여 물량의 100%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상승하는 ‘따따블’ 상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행보가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 등 향후 예정된 IPO와 이들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사람도 기업도 살리는 캠코…5년간 채무 9000억 감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중소기업인 A사는 한때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였다. 하지만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은 전환사채 보증 연장이 거부돼 부도처리가 됐다. 이 회사 채권을 넘겨받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A사가 채무 상환 의지가 분명한 점, A사의 연대보증인이 지닌 기술력이 뛰어난 점을 고려해 채무조정 지원을 결정했다.캠코는 A사가 보유한 빚 55억원에서 원금 80%(44억원)를 감면해 11억원을 부담토록 했다. 또 A사 대표와 배우자가 거주 중인 아파트를 팔아 선납금 50%(5억5000만원)를 상환토록 하고, 나머지 5억5000만원은 10년 분납을 결정했다. A사는 현재 성실 상환하며 과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B씨는 배우자 도박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져 금융회사에서 총 2억7200만원을 빌렸지만, 이혼 이후 생계에 허덕이며 빚을 갚지 못했다. 캠코는 B씨의 채무부담 원금 80%(2억1800만원)를 감면했고 B씨는 나머지 4600만원을 전액 상환해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에 복귀했다.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캠코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2019년~2023년 8월)간 캠코가 무담보채권을 채무조정한 금액은 91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무 원금에서 감면한 금액으로, 원금 기준으로는 1조6843억원을 지원했다. 10만9000명(법인 포함)의 원금을 평균 54.3% 감면했다.(자료=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캠코는 금융회사로부터 부실채권을 인수하면, 상환 의지가 있는 채무자(차주)를 선별해 채무조정을 지원한다. 담보물이 없는 채권의 경우 재산회수 가능 여부를 먼저 조사한 뒤 재산이 없는 경우 채무를 30~60% 감면해주고, 최대 10년간 상환토록 해 차주가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에 복귀하도록 돕는다.특히 재산이 전혀 없는데 소득이 ‘회생 생계비’보다 낮은 경우, 즉 소득으로 최저 생계를 위한 비용과 빚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부담하기 어려운 경우엔 ‘탄력적 추가 감면’을 지원한다. 최대 30%포인트를 적용해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는 제도다. A사와 B씨도 이 제도 덕에 재기가 가능했다.캠코가 최근 5년간 부담보채권에 대해 회수한 금액은 1조2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창현 의원은 “채무조정을 통해 줄여갚기, 나눠갚기 등 회수되는 만큼 캠코는 신규 무담보채권 매입 여력이 생긴다”며 “캠코는 정상 경제활동 복귀 지원을 위해 관련 제도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캠코는 부실차주에 대한 원금 감면 등 채무조정 지원이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채무조정심의위원회를 거쳐 경제활동 재기가 가능한 차주를 선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령, 연체기간, 소득 등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감안한 종합 채무조정지수를 산출해 원금 감면율을 차등 적용한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등엔 탄력적 추가 감면 제도와 별도로 최대 90%를 감면한다.
-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전광석화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1년이 빠르게 지나갔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20대 국정과제에 발맞춰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와 기관 효율화를 뿌리내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이데일리DB)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이 VC(벤처캐피탈) 분야와 융복합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우리 경쟁력은 최고 수준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쌓았다”고 강조했다.유 대표는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 대표로 임명됐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통한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 △해외투자유치·해외진출로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모태펀드 민간자금 유치 승수효과는 2019년 1.58배에서 2022년 1.98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태펀드가 민간 자금 유치 마중물이 돼 민간 모험자본 유입을 증가시킨 것이다.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금년 상반기 누적 국내 유니콘기업 41개사 중 37개사가 모태자펀드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 유니콘기업 배출 비율이 90.2%에 달한다.그동안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40.5%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3.3% 보다 1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창업기업 투자 유치 후 7년 생존율은 65.4%에 이른다. 최근엔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등 초격차 10대 분야 및 딥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초격차펀드’, 사모시장 연계를 통한 중간회수 활성화를 위해 벤처펀드의 출자자 지분 인수 또는 벤처·스타트업 구주를 인수하는 목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세컨더리사모펀드’를 신설하기도 했다.해외VC 글로벌 펀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니콘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펀드에 6287억원을 출자해 총 59개, 8.9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한국기업에 투자됐다. 앞으로 유럽사무소 개소, 미국사무소 법인화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정부 주요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대응의 일환으로 ‘지역혁신 벤처펀드’도 잇달아 조성했다. 충청·부산, 동남권(울산·경남), 대구·제주·광주, 전북·강원 등 5개 권역에 지역혁신모펀드 3155억원, 자펀드 3421억원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2025년까지 모펀드 4100억원, 자펀드 6060억원을 목표로 한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SG 환경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벤처투자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ESG경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관련 노력을 이어왔다. 아울러 디지털전환(DX)을 통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를 추진한다. VC 투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벤처투자 종합정보 플랫폼 구축 등 전사적 디지털 전환 사업을 꾀한다. 한국벤처투자의 데이터와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이 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문병학 경영기획본부장은 “공정성과 투명성, 확장성을 갖춘 모태펀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코스피 마감]FOMC 앞두고 2550선으로 '털썩'…또 6만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50선에서 19일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삼성전자(005930) 역시 6만원대로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1포인트(0.60%) 내린 2559.21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2560선을 내준 것이다. 2579.36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 때 2583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이내 상승분을 내줬다. 특히 기관은 이날 3854억원을 팔아치우며 2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2592억원, 연기금이 292억원을 각각 팔았다. 외국인 역시 1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3607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4624.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오른 445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1만3710.24에 거래를 마쳤다.일단 19~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조하는 분위기다.현재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를 가리키고 있다. 다만 페드워치에서 11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34.1%, 12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41.1%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가 0.69%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0.01%, 0.55%씩 하락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거운데 의료정밀과 화학, 섬유의복은 1~2%의 약세를 보였다.보험과 기계, 종이목재, 건설, 음식료 등만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400원(0.57%) 하락한 6만980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31일 이후 약 20일만에 6만원으로 내려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1만500원(2.07%) 내리며 49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만의 40만원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00원(0.17%) 오른 11만9200원을 기록했다.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한전기술(052690)이 각각 5.17%, 4.95%씩 상승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막고자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했다. 이에 원전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해보험(000400)이 내달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3분기 실적 집계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매각 작업이 본격화할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금융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상한가 2개를 포함해 3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80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4억5590만주, 거래대금은 7조6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7조6227어원) 이후 9거래일 만의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