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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매출 3배 ↑'…코스닥 상장 앞둔 유투바이오 강점은?
  • '최근 3년간 매출 3배 ↑'…코스닥 상장 앞둔 유투바이오 강점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농심(004370)그룹 계열사 유투바이오가 오는 11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유투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진단, 정보기술(IT) 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종합헬스케어 플랫폼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체외진단 기술 활용해 질병 의심 검체 검사 진행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투바이오는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코넥스 상장사인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공모예정가는 3300~39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37억~44억원이다. 유투바이오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슨(현 삼성메디슨)의 사내벤처인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업체 유비케어 창업주 김진태 대표가 2009년 설립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유비케어를 SK케미칼(285130)에 매각하고 분자진단검사 분석기업 유투바이오를 창업했다.유튜바이오는 코넥스시장에 2016년 상장했다. 유투바이오는 2021년 최대주주가 김 대표 외 7명에서 메가마트 정보기술(IT)서비스 자회사인 엔디에스로 변경됐다. 메가마트는 고(故)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의 삼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농심그룹 계열사다.유투바이오는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이 융합된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다. 유투바이오는 체외진단 기술을 활용해 질병 의심 검체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유투바이오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국내 주요 보건소와 병원 등에 코로나19 진단과 정보기술 솔루션 등을 제공하면서 급성장했다. 유투바이오의 매출은 2019년 187억원에서 지난해 69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8억원에서 지난해 15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유투바이오의 주력 제품은 체외진단 검사서비스 랩투진(Lab2Gene)이다. 랩투진은 진단검사서비스와 의료정보기술서비스를 융합한 유투바이오의 독자적인 서비스다. 랩투진은 병·의원과 검진센터로부터 검사 의뢰가 들어오면 혈액, 조직 등 검체를 수거하며 검사 결과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돼 자동으로 입력된다.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랩투진은 협력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진단검사, 병리검사, 특수검사 등 다양한 검사 수행이 가능하다”며 “랩투진은 실시간으로 의료데이터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병·의원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유투바이오가 영위하는 글로벌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21년 992억2000만달러( 약 124조원)에서 2026년 1383억달러(약 173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또 다른 주력제품 건강검진 소프트웨어 ‘유튜첵(U2Check)은 병·의원 진료환경에 최적화된 건강검진 소프트웨어다. 유투첵은 수검자의 검진 예약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검진 업무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향후 5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 기대유투바이오 주요 병원 등에 코로나19 진단, 정보기술솔루션 등을 제공하며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유튜바이오는 신규 사업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유투바이옴(U2Biome)은 차세대 염기 서열 분석 기술(NGS)을 활용한 장내미생물 분석 서비스와 이를 연계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추천하고 제공하는 통합 패키지 서비스다.유투텔로라이프(U2Telolife)는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해 세포의 노화와 현재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텔로미어 길이에 따른 결과 해석과 상담을 통해 질병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 맞춤형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개인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개인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질병 위험을 예측하거나 생활습관 개선을 돕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로 의료기관용 서비스와 소비자직접의뢰(DTC)라고 불린다. 글로벌 소비자직접의뢰 유전체분석시장은 2021년 14억달러(약 2조원)에서 2028년 42억달러(약 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투바이오는 협력 의료기관과 협업해 검사 프로세스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임상시험(CRO) 서비스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유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의료정보솔루션 사업 강화, 신수종사업 발굴, 의료정보시스템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사용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는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5년 내 매출 1000억원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투바이오 관계자는 “유투바이오는 바이오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임상시험 서비스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 기반 새로운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장내미생물 유전체 분석 서비스 등 맞춤형 헬스케어를 통해 모두의 건강한 삶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20 I 신민준 기자
SK팜테코, 美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CBM 인수…글로벌 1위 도약한다
  • SK팜테코, 美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CBM 인수…글로벌 1위 도약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SK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 SK팜테코가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인 CBM(The Center for Breakthrough Medicines)을 인수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합성과 혁신 바이오 의약품을 모두 생산하는 선도 CDMO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SK는 SK팜테코를 통해 CBM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SK팜테코는 지난해 1월 미국 내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CBM에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했으며, 당시 확보한 추가 투자 권리를 이번에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SK팜테코는 CBM의 2대 주주에서 1대 주주로 올라섰다.SK팜테코는 CBM 인수로 전세계 의약품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유럽 양대 시장에서 합성의약품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모두를 아우르는 현지 공급망을 완성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두 의약품 분야의 공정 개발·상업 생산이 모두 가능한 CDMO는 SK팜테코 외 세계적으로 5개 정도에 불과하다. SK팜테코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이포스케시(Yposkesi)를 인수하며 유럽 생산 거점을 확보한 바 있다.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는 향후 급격한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시장으로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21년 약 74.7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에서 2026년 약 555.9억 달러(약 74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49%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 의약품 대비 복잡한 개발 과정으로 인해 개발사와의 근접성은 CDMO 선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CBM, 단일 생산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생산 시설 구축 예정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6만5000t의 시설을 건설중이며, 현재 이 중 약 2만8000t를 완공해 바이럴 벡터 GMP 시설과 개발·분석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럴 벡터란 치료 DNA를 바이러스에 삽입 후 인체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투여하기 위한 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전달체다. CBM의 대규모 생산시설은 고객사들의 상업화 단계 진입과 제품 수 증가 등 위탁 수요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강점으로 꼽힌다.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CBM (사진=SK그룹)특히, CBM은 2024년 세포치료제(Cell Therapy)와 세포·유전자치료제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 GMP 생산시설 구축을 앞두고 있어, 플라스미드부터 바이럴 벡터, 세포치료제 등 완제품까지의 개발·생산·분석 등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 및 생산 과정별로 다른 공급사를 이용하는 것과 비교해 생산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셀리콘밸리 로케이션도 강점CBM이 미국 펜실베니아주 세포·유전자 치료제 특화 바이오클러스터인 셀리콘밸리(Cellicon Valley)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또한 빠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CBM은 셀리콘밸리의 바이오텍과 펜실베니아 대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유전자치료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등 연구·제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란 바이럴 벡터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류 중 하나로 주로 유전자 치료제에 많이 사용된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 전달체 기반으로 승인된 유전자치료제로 졸겐스마, 럭스터나가 있다. SK CDMO 사업 현황 (사진=SK그룹)향후 SK팜테코는 이포스케시와의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포스케시는 지난 6월 제2공장을 완공하고 유럽 최대 수준인 총 1만㎡ 규모의 시설을 갖췄다.SK팜테코 요그 알그림(Joerg Ahlgrimm) 사장은 “SK팜테코는 전세계 제약사들이 새로운 치료법과 신약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는 막대한 노력이 현실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CBM이 보유한 독보적인 역량과 전문가들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은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한 CBM 인수는 SK팜테코가 미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성장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CBM, 이포스케시와 함께 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김승권 기자
김행 오늘부터 도어스테핑 중단…민주당 의원들 “자승자박”
  • 김행 오늘부터 도어스테핑 중단…민주당 의원들 “자승자박”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부터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중단했다.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관계부터 지분 시누이 매각 관련 논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해왔지만,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오히려 꼬리의 꼬리는 무는 형국으로 더 커지자 아예 청문회를 통해 논란을 격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본인에게 불리하면 언론과의 소통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인사청문회를 대충 급하게 치르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흘만에 출근길 문답 끝…배우자 의혹 보도 적극 해명김행 후보자 측은 “20일부터 출근길 문답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이와 별개로 내일은 외부 일정이 있어 이마빌딩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김 후보자는 전날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있는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가짜뉴스는 부끄러운 언론의 현실”이라며 도어스테핑 중단 사유를 밝혔다.김 후보자는 지난 14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나흘간 기자들과 출근길에 만나 질의응답을 해왔다. 출근 첫 날에는 ‘언론 프렌들리’ 장관이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제기되는 여러 의혹을 매일 해명 대신 청문회에서 한꺼번에 해명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특히 본인이 공동창업한 소셜뉴스(인터넷 매체 위키트리)와 그 지배회사 소셜홀딩스의 감사 자리를 배우자가 맡은 적이 없다는 점을 마지막 출근길 문답에서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언론에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배우자는 소셜뉴스, 소셜홀딩스의 감사를 맡은 적이 없다. 다만 남편이 회사에서 아무런 직책이 없었기에 창업 초기 직원들은 지칭할 때 편의상 ‘감사님’ 또는 ‘이사님’ 식으로 불렀던 기억은 난다”고 해명했다.배우자가 소셜홀딩스로부터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배우자가 소셜뉴스의 창업 과정을 잘 아는 입장에서 회사의 요청으로 자산운용 업무를 수탁받은 후 그 성과에 대한 보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배우자의 신용카드 사용 신고액이 ‘0원’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금액선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했으며, 단지 연말정산 신고 시 누락된 것일 뿐”이라며 “확인 결과 A카드는 2018년 이후 5년간 총액 7000여만원으로 연평균 1400만원 정도를 사용했으며, B카드도 사용하였는데 현재는 해지하여 사용내역 조회가 안 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배우자가 국세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의혹 관련해선 “최근 5년간 소득에 따라 매년 수백만원에서 2억원가량의 국세를 납부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이 된 후 위키트리의 정부 광고 수주 건수가 6배가량으로 늘어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SNS 뉴스가 자리를 잡아 소셜뉴스 트래픽에 변화가 생겼다”며 “당시 지방 행사 담당자가 위키트리를 찾았는데, 바로 회사의 대중 동원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소셜뉴스 주식 백지신탁 의혹에 대해선 “이 수년에 걸친 과정을 요약하면, 자식을 어쩔 수 없이 입양보냈다가 수년 후에 상처입고 파양된 자식을 다시 맡아 키운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백지신탁 결정을 받게 되자 본인과 배우자는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며 “후보자 지분은 공동 창업자에게 전량 매각했으나, 배우자 지분은 회사가 적자여서 인수하겠다는 이가 아무도 없어 시누이가 ‘돈 날릴 것’을 감수하고 떠안았다”라고 밝혔다. 이후에 대해선 “백지신탁 결과 본인과 배우자는 소셜홀딩스와 소셜뉴스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게 됐는데, 2018년 전후로 회사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주주들이 저희 부부에게 회사를 다시 인수해 경영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민주당 “주식파킹 광고 몰아주기 등 도덕성 결여”이같은 해명에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김행 후보자의 말이 다시 김행 후보자의 말로 뒤집히고, 김행 후보자가 직접 제출한 자료로 다시 반박되며 ‘자승자박’ 하는 형국”이라며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해서는 “후보자 부부가 너무나 손쉽게 다시 되살 수 있는 상대에게 주식을 매각하고 실제로 다시 되산 것은 당장의 눈앞을 가려 보려는 꼼수에 불과하다”며 “특히 이해충돌 주식과 관련된 사안은 적당한 해명으로 얼버무리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10년 전 거래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당시 공직자윤리법 기준과 백지신탁 과정 등에 대한 법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자 청와대 대변인 당시, 위키트리의 정부 광고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에 대한 광고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가위 민주당 의원들은 “김행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의 인연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라며, 2016년 전시회에서 한번 만나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비대위원 시절 대통령 내외 초청으로 관저에 방문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지만, 2013년과 2015년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김건희 여사와 같은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019년 김건희 여사의 페이스북 글에는 ‘가슴이 설렙니다’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고 지적했다.민주당 의원들은 “본인에게 불리하면 언론과의 소통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인사청문회를 대충 급하게 치르겠다는 심산으로는 국민들께서 신임하는 장관으로서 임명받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주식파킹’, 광고 몰아주기 등의 문제 선상에 놓인 도덕성 결여된 장관 후보자,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는 진정성 결여된 장관 후보자를 인정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2023.09.20 I 이지현 기자
뉴욕증시, 하락…美국채 10년물 16년만의 최고치
  • 뉴욕증시, 하락…美국채 10년물 16년만의 최고치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특히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내리며 1만3678.19를 가리켰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진행되는 가운데 연말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또 미 국채금리가 16여 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계속 경신하면서 인플레 고조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한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으로 7월보다 0.9% 상승했다.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안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표결은 21일이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AFP제공]◇FOMC 앞두고 뉴욕증시 약세 마감-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4517.7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2% 떨어진 4443.9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3% 빠진 1만3678.19에 장을 마쳐.-20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서 금리결정 및 경제성장 전망, 점도표를 발표할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도 숨고르기에 나선 분위기. 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99%를 가리키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연말에 추가로 금리를 더 인상할지, 내년 금리인하 시점은 언제쯤 예상할지가 관건◇미국 10년물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치-간밤 10년물 국채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오른 4.365% 수준 기록. 2007년 이후 최고치.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상승한 5.092% 수준. 30년물 국채금리는 3.3bp 상승한 4.429%-유가가 급등하며 물가 우려가 확대되자 국채금리도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돼.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93.74달러까지 치솟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91.20달러에 거래를 마쳐.◇푸틴-시진핑, 내달 베이징서 정상회담 전망-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외교부장과 회담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제 3차 일대일로 포럼 참석의 일환으로 10월 베이징에서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세밀한 양자 협상이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왕이 부장은 18일부터 21일까지 제18차 러시아-중국 전략 안보협의에 참석하는데 방러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시 주석은 지난 3월 러시아 국빈 방문을 했는데, 이 때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관측. 이번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약 7개월 만에 양 정상이 만나게 됨.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FP제공]◇바이든 “北안보리결의 위반 규탄…외교로 한반도 비핵화”-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을 규탄하고 외교적인 방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에 나서야 한다며 촉구-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비판. 그는 “러시아는 세계가 지쳐가고 우크라이나를 쪼개지는 것을 허락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어느 나라의 독립도 보장이 되지 않는다”며 “러시아 혼자만이 이 전쟁에 책임이 있으며, 러시아만이 이 전쟁을 즉각적으로 끝낼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휴전협정에 대해 선을 그어.◇유가 오르자 8월 생산자물가 0.9%↑…1년4개월 만에 최대-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6(2015년 수준 100)으로 7월(120.08)보다 0.9% 상승.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0.3%)과 8월(0.9%) 두 달 연속 올랐으며, 8월 상승 폭은 지난해 4월(1.6%) 이후 가장 커.-한은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 전망에 대해 “국제유가 오름세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지수에 다양한 품목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지수 수준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 ◇이재명 체포동의안·한덕수 해임안 국회 보고…내일 표결-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보고받을 예정. -앞서 법무부는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보냈고, 민주당은 18일 한 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과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국회 제출 뒤 첫 본회의에 보고되며, 보고 24시간 이후·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에 부쳐야 함.-두 안건 모두 20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21일 본회의 표결이 사실상 확정◇두산로보틱스, 공모가 2만6000원 ‘밴드 최상단’ 확정-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이 참여해,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 경쟁률은 272대1, 공모금액은 약 421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조6853억원 규모가 될 전망.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일반청약 후 10월 상장할 예정. 공동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인수회사는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하나증권이 맡아.
2023.09.20 I 김인경 기자
굴뚝 딱지 붙은 두산, 이번엔 정말 AI로 재기?
  • 굴뚝 딱지 붙은 두산, 이번엔 정말 AI로 재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가운데 두산 그룹주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시선이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두산 그룹을 제조업에 의존하는 ‘굴뚝기업’으로 분류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떠받치는 반도체를 비롯해 AI를 적용한 협동로봇 제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덕분에 두산이 자회사를 기반으로 ‘지주사는 만년 저평가주’라는 공식을 깰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두산그룹 계열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뛴 곳은 두산테스나(131970)로 연초 대비(1월2일~9월19일) 84.36% 상승했다. 지난해 3월 두산그룹 품에 안긴 두산테스나는 시스템반도체 후공정(OSAT) 업체로 국내 웨이퍼 테스트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업계 1위 자리를 거머쥐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한때 그룹 유동성 위기를 초래하며 ‘미운오리’로 불렸던 두산밥캣(241560)은 주가가 연초보다 85.09% 뛰었다. 올 상반기 8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한 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자 자회사 두산밥캣의 실적 호조 덕분에 모회사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도 16.23%나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그룹 지주사인 두산(000150)의 주가도 상승세다. 계열사들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 신사업의 핵심축 주 하나인 두산로보틱스의 IPO가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올 들어 42.72% 급등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두산 계열사의 주가가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는 배경에는 호실적에 더해 반도체와 로봇 사업이 그룹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두산그룹은 과거 건설기계와 발전 플랜트 등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사업으로 성장하며 굴뚝기업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로봇과 반도체, 차세대 에너지 등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굴뚝기업의 한계를 넘고 있다. 신사업 승부처 중 하나인 두산테스나는 두산이 지난해 4월 4600억원을 들여 인수한 100%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기업으로 올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연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증권가는 판단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평택에 짓고 있는 신공장이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하면 반도체 테스트 중심에서 패키지 분야로 사업 영역이 확장된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증설로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두산의 자체 반도체 사업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재료라는 평가도 나온다. 두산은 최근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에 ‘AI 가속기’의 핵심 소재인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공급에 성공하며 AI 열풍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로보틱스의 IPO 흥행은 두산그룹의 이미지 변신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4위 협동로봇 전문기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13종의 라인업을 보유하며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는 매출액 대비 높은 고정비와 판관비 부담으로 79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협동로봇시장의 빠른 침투율을 고려할 때 이르면 2024년에는 연간 기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이 탑재되는 점 역시 투심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다. 증권업계에서는 두산이 만성적인 지주사 저평가 굴레를 벗어던질 수 있다는 판단이 제기된다. 일반적으로 지주사의 비상장 자회사가 상장하게 되면 상장 전까지 지주사 주가가 상승하지만, 상장 이후에는 모멘텀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협동로봇 시장이 이제 막 개화기 단계로, 성장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며 두산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가 상장하는 이유는 성장하는 협동로봇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높이기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장 이후에도 기업가치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두산 주가는 기존 지주사와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20 I 양지윤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HMM 인수는 꿈의 정점"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HMM 인수는 꿈의 정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19일 “HMM 인수는 꿈의 정점”이라면서 인수 의지를 피력했다. 김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명예 공학박사 학위 수여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바다에서 이룬 회사니, HMM을 잘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명예회장이 HMM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동원그룹의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HMM 인수를 두고 LX인터내셔널, 하림과 경쟁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매각 측은 각 기업에 앞으로 2개월간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이어 본입찰을 진행한 뒤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HMM의 매각가격은 최소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인수 후보들의 자금 동원력이 인수전의 관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김 명예회장은 지난 2020년 인공지능(AI)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카이스트(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하고, 동원그룹 계열사인 동원산업은 지난 2019년 한양대에 30억원을 기부해 ‘한양 AI솔루션센터’를 설립했다.김 명예회장은 “많은 산업 인재와 지도자들을 길러내며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산실 역할을 해온 한양대학교에서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받게 돼 자랑스럽다”며 “한양대학교의 연구개발이 대한민국 AI 경쟁력 강화에 큰 바탕이 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AI 기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19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린 명예 공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답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9.19 I 김관용 기자
떠나는 이창양 산업장관 “K-원전, 오랜 끈 美소송 이겨 큰 보람”
  • 떠나는 이창양 산업장관 “K-원전, 오랜 끈 美소송 이겨 큰 보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임기 마지막 날인 19일 국 법원에서 진행 중이던 한국형 원전 수출 관련 소송에서 이긴 데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번 이임식 때 선물을 많이 받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 초대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해 1년3개월여의 임기를 마치고 이날 퇴임했다.왼쪽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표트르 보즈니 제팍(ZE PAK)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지그문트 솔로쉬 제팍 회장,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폴란드전력공사(PGE) 사장이 지난해 10월3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민간 원자력발전소 개발계획 수립 협력의향서(LOI) 및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때마침 같은 날 미국 법원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북미 원전기업인 웨스팅하우스(WH)는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의 승인 없는 한국형 원전의 수출을 막아달라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걸었는데, 미 법원이 18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아닌 민간기업 WH는 소송을 제기할 자격 자체가 없다며 이를 각하한 것이다. WH는 1970년대 한국형 원전 개발 초기 원천기술을 제공한 걸 빌미로 한국이 해외 원전 수주전에 나서 WH와 경쟁할 때마다 한국형 원전의 원천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이 자신에 있다며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는 초기와 달리 WH와 별개의 독자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며 이에 반발하고 있으나 아직 명쾌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이 장관은 이임식에서 이를 언급하며 “오래 끌어온 소송인데 보람을 느낀다”며 “체코·폴란드 수출 전선에서 상당히 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하기 시작한 폴란드 민간 원전사업과 내년 중 사업자가 확정되는 체코 원전사업의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처음 간 출장이 체코·폴란드”라며 “그때 직원들이 고생한 결과 현재 폴란드 수출이 진행되고 있고 체코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3번째)이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 요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의 임기 내내 산업부는 물론 우리 경제 전체를 어렵게 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정권 교체 과정에서의 전 정부 인상 확정분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임기 중 전기요금이 약 40% 올랐고, 그럼에도 국내 전력 수급을 도맡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한전)의 누적 적자가 45조원을 웃돌기도 했다.이 장관은 “현안 중 현안이었던 에너지 요금은 정책적 이해가 엇갈리고 많은 국민의 이해관계가 있는 만큼 정도를 가는 게 맞는다고 봤고 그 결과 요금을 40%가량 올렸다”며 “한전이 아직 적자에서 못 벗어났지만 만약 요금을 올리지 않았다면 기업 존속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2~3개월 전력 당국을 긴장케 한 올여름 사상 최대 전력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날 전력수급을 맡은 공공기관 전력거래소 전남 나주 본사에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그의 임기 중 미·중 무역갈등과 그에 따른 공급망 위기도 심화했다. 특히 그의 취임 초기 미국 정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crt)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자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을 위한 법안을 차례로 통과시키며 미·중 양쪽이 모두 중요한 한국 기업을 긴장시키기도 했다.이 장관은 “우리에게 상당히 위협적이었으나 IRA는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뀌었고 반도체법과 수출통제도 점점 개선되는 중”이라고 자평했다.이 장관은 퇴임 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로서 일상으로 복귀한다. 그는 이임식을 찾은 산업부 직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합류 때 닫았던 페이스북을 어제 다시 열었으니 친구 신청 많이 해달라”며 “잡다한 일상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고마웠다”며 “(카이스트에 방문하면) 맛있는 커피를 내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 장관의 후임인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와 함께 취임할 예정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월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09.19 I 김형욱 기자
'IPO 대어' 두산로보틱스…13만원 걸고 나도 주주돼 볼까(종합)
  • 'IPO 대어' 두산로보틱스…13만원 걸고 나도 주주돼 볼까(종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평가받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청약이 다가오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확인하며 공모가를 밴드(2만1000~2만6000원) 최상단인 2만6000원에 확정했다. 로봇에 대한 기대가 큰데다, 테마주 확산에 따른 증시 변동성 속에 하반기 갈 곳을 잃었던 개미들이 IPO 시장을 오랜만에 기웃대고 있다. 이번 청약에서 주관사를 맡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면서 “한동안 IPO를 해도 문의가 없었는데 이번엔 계좌 개설을 문의하거나 비례 전략을 물어보는 투자자들이 꽤 된다”라고 말했다.◇현대중공업만큼만 인기 끌어도…1주는 받는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공모청약은 7개 증권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지난해 초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접수한 바 있다.다수의 증권사에서 청약이 진행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눈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신청 주식 수가 똑같더라도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배정되는 주식 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1620만주를 발행한다. 이 중 기관과 우리사주가 각각 55%, 20%씩 들고 가고 25%(405만주)를 일반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다. 이 405만주도 증권사별로 나뉘는데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일반투자자 몫 배정 수량 136만5170주를 받았다.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몫은 각각 45만5056주다. 인수회사인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하나증권에는 13만6516주가 배정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번 공모는 균등 배정과 비례배정이 절반씩 적용된다. 균등 배정 방식은 청약에 참가한 모두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방식이며 비례배정은 더 많은 청약증거금을 넣으면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먼저 균등배정의 경우, 7개 증권사 모두 청약 증거금율은 50%로 동일하다. 두산로보틱스의 1주를 사기 위해서는 공모가의 50%인 1만3000원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소 청약주식 수는 차이가 있다. 7개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세 곳은 최소 청약주식 수가 20주다. 즉, 계좌당 최소 26만원이 있어야 배정에 응모할 수 있다. 나머지 4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영증권은 최소청약주식 수가 10주라 계좌에 13만원만 있으면 균등배정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균등배정 청약을 신청하고도 한 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올해 들어 공모 청약에 가장 많은 돈이 몰린 곳은 필에너지였는데 공모규모 956억원에 65만5951명이 청약을 넣었다. 두산로보틱스가 필에너지 수준의 흥행을 거둔다면 균등배분으로 넣어도 3주 정도는 충분히 배정받을 수 있다. 만일 필에너지보다 더 인기가 있던 2021년 IPO 대어 HD현대중공업(329180)(171만3910명 청약)이나 일진하이솔루스(271940)(95만396명 청약) 수준으로 투자자가 몰리면 배정받는 주는 1~2주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목돈을 넣어 비례 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가장 많은 물량을 받은 미래에셋증권을 노려보는 게 좋다. 일반 온라인 고객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에서는 8만1000주까지 청약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2만2500주)보다도 많다. 반면 신영증권의 경우, 최대 청약 규모가 4000주로 가장 적다. ◇첫 따따블 될까…흥행 기대감 ‘쑥’가장 중요한 것은 상장 후다. 시장은 두산로보틱스가 첫 ‘따따블’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400% 수익률)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인데,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시가총액이 3조328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 첫날부터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2018~202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1%이며, 2040년 매출액은 약 760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로봇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 흐름을 고려할 때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미 증권가로 IPO에 응하려는 자금이 조금씩 몰려들고 있다. 지난 15일 49조3067억원까지 쪼그라들며 5월 17일(48조9378억원) 이후 4개월만의 최저치를 보이던 투자자예탁금도 18일 50조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해 증시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자금 중 하나인 머니마켓펀드(MMF)도 182조8263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4조4865억원 늘어났다. 한 증권사 영업 임원은 “지난 2021년처럼 공모주 개미가 모여드는 시기와는 차이가 나지만, 올해 IPO 중엔 가장 문의가 많다”라며 “흥행에는 무난하게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19~20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되고 두산로보틱스에 몰렸던 청약자금들이 환불되기 시작하면 증시 전반에 온기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환불일은 26일이며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5일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다.
2023.09.19 I 김인경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온다…13만원으로 '균등배정' 노려볼까
  • 두산로보틱스가 온다…13만원으로 '균등배정'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평가받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청약이 다가오고 있다. 시장 예상대로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확인하며 공모가를 밴드(2만1000~2만6000원) 최상단인 2만6000원에 확정했다. 로봇에 대한 기대가 큰데다, 테마주 확산에 따른 증시 변동성 속에 하반기 갈 곳을 잃었던 개미들이 IPO 시장을 오랜만에 기웃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에 돌입한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공모청약은 7개 증권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지난해 초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접수한 바 있다.다수의 증권사에서 청약이 진행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눈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신청 주식 수가 똑같더라도 증권사별 경쟁률에 따라 배정되는 주식 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1620만주를 발행한다. 이 중 기관과 우리사주가 각각 55%, 20%씩 들고 가고 25%(405만주)를 일반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다. 이 405만주도 증권사별로 나뉘는데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일반투자자 몫 배정 수량 136만5170주를 받았다.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몫은 각각 45만5056주다. 인수회사인 키움증권과 신영증권, 하나증권에는 13만6516주가 배정된다. 이번 공모는 균등 배정과 비례배정이 절반씩 적용된다. 균등 배정 방식은 청약에 참가한 모두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방식이며 비례배정은 더 많은 청약증거금을 넣으면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먼저 균등배정의 경우, 7개 증권사 모두 청약 증거금율은 50%로 동일하다. 두산로보틱스의 1주를 사기 위해서는 공모가의 50%인 1만3000원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소 청약주식 수는 차이가 있다. 7개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세 곳은 최소 청약주식 수가 20주다. 즉, 계좌당 최소 26만원이 있어야 배정에 응모할 수 있다. 나머지 4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영증권은 최소청약주식 수가 10주라 계좌에 13만원만 있으면 균등배정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로서는 균등배정 청약을 신청하고도 한 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올해 들어 공모 청약에 가장 많은 돈이 몰린 곳은 필에너지였는데 공모규모 956억원에 65만5951명이 청약을 넣었다. 두산로보틱스가 필에너지 수준의 흥행을 거둔다면 균등배분으로 넣어도 3주 정도는 충분히 배정받을 수 있다. 만일 필에너지보다 더 인기가 있던 2021년 IPO 대어 HD현대중공업(329180)(171만3910명 청약)이나 일진하이솔루스(271940)(95만396명 청약) 수준으로 투자자가 몰리면 배정받는 주는 1~2주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목돈을 넣어 비례 배정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가장 많은 물량을 받은 미래에셋증권을 노려보는 게 좋다. 일반 온라인 고객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에서는 8만1000주까지 청약을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2만2500주)보다도 많다. 반면 신영증권의 경우, 최대 청약 규모가 4000주로 가장 적다. 물론 시장은 두산로보틱스가 첫 ‘따따블’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400% 수익률)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공모가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인데, 현재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시가총액이 3조3285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상장 첫날부터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2018~2022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1%이며, 2040년 매출액은 약 760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로봇 관련 종목의 시가총액 흐름을 고려할 때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9.19 I 김인경 기자
두산로보틱스, IPO 수요예측에 63조…'증시 훈풍' 기대
  • 두산로보틱스, IPO 수요예측에 63조…'증시 훈풍' 기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이자 로봇 대장주로 기대를 받는 두산로보틱스가 수요예측에 63조원이 몰리는 등 흥행하자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최근 대외 경제가 불안한 영향으로 박스권 장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로봇주를 중심으로 한 훈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국내 1660개, 해외 260개)이 참여해,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272대1,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참여주식 수를 공모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63조원에 달한다. 올해 현재까지 진행하거나 진행 중인 IPO 중 최대 규모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1~22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1620만주를 공모해 421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국부펀드·초대형 롱펀드 다수가 이례적으로 참여했고 기관이 확약한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51.6%에 달할 정도”라며 “전체 참여 물량의 100%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상승하는 ‘따따블’ 상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행보가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 등 향후 예정된 IPO와 이들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3.09.19 I 최훈길 기자
국민의힘-시대전환 합당…보수·중도 '빅텐트' 구성하나(종합)
  • 국민의힘-시대전환 합당…보수·중도 '빅텐트' 구성하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이 합당을 추진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빅텐트’ 구성을 위한 중도 표심을 잡기 행보로 풀이된다. 서울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진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국민의힘에 합류하게 되면서 여당의 마포갑 공천도 주목된다. 국민의힘 합류를 앞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조 의원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의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최고 지도부에서 시대전환에 합당을 제안했다”며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연대체를 만들려고 한다, 시대전환이 합류해 중도실용정당 역할을 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조 의원은 “그 뒤로 시대전환 지도부와 치열한 논의를 거쳤다”며 “어느 정도 결론 내고 오늘 저녁에 지역위원장과 주요 핵심 당직자들이 만날 예정이며 최종 결론을 내고 조만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입당이 아닌 ‘당 대 당’의 합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질적으로 내가 입당하면 의원직 상실 등 여러 법적 문제가 생긴다”며 “합당 제안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당내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법적 절차를 걸쳐 최소 한 달 내 합당 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국민의힘의 이러한 행보는 내년 총선 7개월을 앞두고 중도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비판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임기 말에 추진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제3지대의 ’중도 보수’로 평가받았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조 의원과의 합당을 단순히 1명과의 합당으로 보지 않는다”며 “조 의원의 가치관이나 제시하는 정책을 보면 중도표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내년 총선의) 캐스팅보터가 2030세대와 중도층이라고 보았을 때 충분히 의미가 있는 합당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마포갑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마포갑에 사무실을 계약했다”며 “마포갑보다 상징적이고 중요하고 의미 있는 지역구가 있다면 언제든 도전할 의사가 있지만 시작은 마포갑에서 하려고 한다”고 했다.다만 국민의힘은 마포갑 공천을 두고 난감해진 상황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마포갑 당협위원장이 공석이다. 앞서 이용호·최승재 의원이 마포갑 당협위원장직에 도전했으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조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당 지도부로부터 마포갑 출마를 약속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당 내홍도 관측되고 있다.이원재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가 국민의힘과의 합당설에 대해 “너무나 황당하고 참담하다. (시대전환은) 현재의 국민의힘과는 전혀 가치를 공유할 수 없는 정당”이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선 “이 전 공동대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당선 이후 경기도 인수위에 합류하면서 시대전환을 탈당했다. 시작은 같았지만 이제는 가는 길이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의 합당은 이르면 20일 오전에 이뤄질 방침이다.
2023.09.19 I 이상원 기자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 “신규타깃 항암제-파트너십 통해 글로벌 도약”
  •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 “신규타깃 항암제-파트너십 통해 글로벌 도약”[제약바이오 콘퍼런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총괄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 참석해 ‘바이오텍 성공모델과 지놈앤컴퍼니 전략’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자체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반복적인 파트너십에 기반한 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19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바이오 성공 투자, 혁신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7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홍유석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홍 대표는 “바이오텍의 장기적 성장을 결정하는 요소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양과 퀄리티, 그리고 현금 유동성에 있다”며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R&D와 사업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홍 대표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위암과 담도암 면역항암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신규타깃 항암제인 GENA-104, GENA-105, GENA-111(ADC)를 고형암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캐시카우가 될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2022년 9월 미국 CMO 기업 리스트랩 지분 70%를 약 314억원에 인수했다. 리스트랩 인수 후에는 리스트 바이오를 설립해 캐파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해까지 총 700ℓ의 CAPA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임상 및 임상1상 시료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리스트 바이오는 상업용 및 LBP 생산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3단계로 확장해 최대 8000ℓ 대규모 신규 공장을 건설 중에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와 신규타깃 항암제 개발, 반복적 파트너십과 위탁개발생산(CDMO)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9 I 송영두 기자
사람도 기업도 살리는 캠코…5년간 채무 9000억 감면
  • 사람도 기업도 살리는 캠코…5년간 채무 9000억 감면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중소기업인 A사는 한때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였다. 하지만 금융회사로부터 대출받은 전환사채 보증 연장이 거부돼 부도처리가 됐다. 이 회사 채권을 넘겨받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A사가 채무 상환 의지가 분명한 점, A사의 연대보증인이 지닌 기술력이 뛰어난 점을 고려해 채무조정 지원을 결정했다.캠코는 A사가 보유한 빚 55억원에서 원금 80%(44억원)를 감면해 11억원을 부담토록 했다. 또 A사 대표와 배우자가 거주 중인 아파트를 팔아 선납금 50%(5억5000만원)를 상환토록 하고, 나머지 5억5000만원은 10년 분납을 결정했다. A사는 현재 성실 상환하며 과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B씨는 배우자 도박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져 금융회사에서 총 2억7200만원을 빌렸지만, 이혼 이후 생계에 허덕이며 빚을 갚지 못했다. 캠코는 B씨의 채무부담 원금 80%(2억1800만원)를 감면했고 B씨는 나머지 4600만원을 전액 상환해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에 복귀했다.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캠코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2019년~2023년 8월)간 캠코가 무담보채권을 채무조정한 금액은 914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채무 원금에서 감면한 금액으로, 원금 기준으로는 1조6843억원을 지원했다. 10만9000명(법인 포함)의 원금을 평균 54.3% 감면했다.(자료=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캠코는 금융회사로부터 부실채권을 인수하면, 상환 의지가 있는 채무자(차주)를 선별해 채무조정을 지원한다. 담보물이 없는 채권의 경우 재산회수 가능 여부를 먼저 조사한 뒤 재산이 없는 경우 채무를 30~60% 감면해주고, 최대 10년간 상환토록 해 차주가 정상적으로 경제활동에 복귀하도록 돕는다.특히 재산이 전혀 없는데 소득이 ‘회생 생계비’보다 낮은 경우, 즉 소득으로 최저 생계를 위한 비용과 빚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부담하기 어려운 경우엔 ‘탄력적 추가 감면’을 지원한다. 최대 30%포인트를 적용해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는 제도다. A사와 B씨도 이 제도 덕에 재기가 가능했다.캠코가 최근 5년간 부담보채권에 대해 회수한 금액은 1조2103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창현 의원은 “채무조정을 통해 줄여갚기, 나눠갚기 등 회수되는 만큼 캠코는 신규 무담보채권 매입 여력이 생긴다”며 “캠코는 정상 경제활동 복귀 지원을 위해 관련 제도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해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캠코는 부실차주에 대한 원금 감면 등 채무조정 지원이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채무조정심의위원회를 거쳐 경제활동 재기가 가능한 차주를 선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령, 연체기간, 소득 등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감안한 종합 채무조정지수를 산출해 원금 감면율을 차등 적용한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등엔 탄력적 추가 감면 제도와 별도로 최대 90%를 감면한다.
2023.09.19 I 서대웅 기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
  •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집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유웅환 한국벤처투자(KVIC)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전광석화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1년이 빠르게 지나갔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추진했던 120대 국정과제에 발맞춰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와 기관 효율화를 뿌리내리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사진=이데일리DB)유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지니어로서의 경험이 VC(벤처캐피탈) 분야와 융복합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우리 경쟁력은 최고 수준으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과 역량을 충분히 쌓았다”고 강조했다.유 대표는 지난해 9월 한국벤처투자 대표로 임명됐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를 통한 미래전략산업 투자 확대 △해외투자유치·해외진출로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모태펀드 민간자금 유치 승수효과는 2019년 1.58배에서 2022년 1.98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태펀드가 민간 자금 유치 마중물이 돼 민간 모험자본 유입을 증가시킨 것이다.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 금년 상반기 누적 국내 유니콘기업 41개사 중 37개사가 모태자펀드 투자를 받아 성장했다. 유니콘기업 배출 비율이 90.2%에 달한다.그동안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고용증가율은 40.5%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 3.3% 보다 1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창업기업 투자 유치 후 7년 생존율은 65.4%에 이른다. 최근엔 반도체,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등 초격차 10대 분야 및 딥테크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초격차펀드’, 사모시장 연계를 통한 중간회수 활성화를 위해 벤처펀드의 출자자 지분 인수 또는 벤처·스타트업 구주를 인수하는 목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세컨더리사모펀드’를 신설하기도 했다.해외VC 글로벌 펀드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유니콘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펀드에 6287억원을 출자해 총 59개, 8.9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이 한국기업에 투자됐다. 앞으로 유럽사무소 개소, 미국사무소 법인화 추진 등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정부 주요 과제인 저출산·고령화 대응의 일환으로 ‘지역혁신 벤처펀드’도 잇달아 조성했다. 충청·부산, 동남권(울산·경남), 대구·제주·광주, 전북·강원 등 5개 권역에 지역혁신모펀드 3155억원, 자펀드 3421억원 조성을 완료한 상태다. 2025년까지 모펀드 4100억원, 자펀드 6060억원을 목표로 한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SG 환경 구축을 통한 지속가능한 벤처투자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ESG경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관련 노력을 이어왔다. 아울러 디지털전환(DX)을 통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를 추진한다. VC 투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벤처투자 종합정보 플랫폼 구축 등 전사적 디지털 전환 사업을 꾀한다. 한국벤처투자의 데이터와 서비스가 글로벌 경쟁력이 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문병학 경영기획본부장은 “공정성과 투명성, 확장성을 갖춘 모태펀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3.09.19 I 김영환 기자
머스크 만난 이스라엘 총리…"X서 반유대주의 막아라"
  • 머스크 만난 이스라엘 총리…"X서 반유대주의 막아라"
  • [이데일리 김영은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엑스(X·옛 트위터)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플랫폼에서 반유대주의를 표출하는 게시글을 제재하라고 촉구했다. X의 변경된 방침에 따라 반유대주의 게시글이 확산하는 데 따른 불만이다.일론머스크 엑스(X·옛 트위터) CEO.(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인공지능(AI) 안전’을 주제로 회의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머스크에게 “표현의 자유 보호와 (유대주의 관련) 증오심 표출에 맞서 싸우는 것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의 범위 내에서 반유대주의를 막는 법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는 머스크가 X를 인수한 후 반유대주의 콘텐츠를 키우고 있다는 논란에 따른 비판이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머스크는 혐오 발언이 담긴 게시물을 삭제하던 기존 방침에서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 존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X에서 게시글을 삭제하지 않는 대신 공개 범위를 제한해 사람들이 게시글을 직접 검색해 찾을 때에만 혐오 발언이 노출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당시 반유대주의와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유대인민권단체인 반명예훼손연맹(ADL)의 조나단 그린블라트 이사는 “머스크가 네오나치와 백인의 게시글을 복구해 이들의 메시지를 ‘증폭’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머스크 역시 이달 초 ADL을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X 계정에 “ADL이 X와 나를 반유대주의자라고 거짓 비난해 X를 죽이려 한다”, “이들이 광고주에 압력을 넣어서 X의 미국 광고 수익 60%가 감소했다” 등의 게시글을 연달아 게재했다. 이어 해시태그 ‘BantheADL’(ADL을 금하라)을 사용하는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팔로워들에게 ADL 금지에 대해 여론을 수렴할지 물었다.그는 이날 회의에서 “반유대주의를 비롯해 증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면서도 “X가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캘리포니아주의 법령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회의에는 네타냐후 총리,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립자, 맥스 테그마크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AI의 급속한 발전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사회에 대한 위험을 제한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2023.09.19 I 김영은 기자
머스크 "X, 월 이용료 부과할 것"…전면 유료화 시사
  • 머스크 "X, 월 이용료 부과할 것"…전면 유료화 시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들에 대해 “앞으로는 월 이용료를 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18일(현지시간) CNBC, BBC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한 대화에서 “거대한 봇 집단에 맞서기 위해 X 시스템 사용에 대해 소액의 월 지불 방식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용자를 유료 가입자로 전환하면 이러한 봇 계정들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 “현재 X의 월간 사용자는 총 5억 5000만명에 달하며 이들은 하루에 1억~2억개의 게시물을 생성한다”면서도 봇 계정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또 월 이용료를 얼마로 책정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CNBC는 트위터는 머스크에 인수되기 이전인 지난해 5월 ‘수익화가 가능한 일일 평균 활성 사용량’이 2억 2900만건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고 부연했다. BBC는 “머스크가 즉흥적으로 발언한 것인지, 아직 발표되지 않은 확실한 계획을 시사한 것인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오랫 동안 봇과 가짜 계정을 제거하기 위한 해결책은 검증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고 평했다. 앞서 머스크는 봇을 만드는 데 “비용이 1페니(센트)도 들지 않는다”면서 “몇 달러 혹은 소액만 지불해도 봇에 대한 유효 비용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머스크가 이날 언급한 월 이용료는 현재 재공하고 있는 유료 서비스 ‘X 프리미엄’의 구독료보다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이라고 BBC는 예상했다. X 프리미엄의 구독료는 월 8달러 또는 연 84달러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정 옆에 파란색 구독자 배지를 표시할 수 있으며, 게시물도 다른 사용자보다 우선적으로 표시된다.
2023.09.19 I 방성훈 기자
FOMC 앞두고 2550선으로 '털썩'…또 6만전자
  • [코스피 마감]FOMC 앞두고 2550선으로 '털썩'…또 6만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50선에서 19일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삼성전자(005930) 역시 6만원대로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1포인트(0.60%) 내린 2559.21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2560선을 내준 것이다. 2579.36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 때 2583까지 올랐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이내 상승분을 내줬다. 특히 기관은 이날 3854억원을 팔아치우며 2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2592억원, 연기금이 292억원을 각각 팔았다. 외국인 역시 1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3607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한 3만4624.3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오른 4453.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1만3710.24에 거래를 마쳤다.일단 19~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조하는 분위기다.현재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를 가리키고 있다. 다만 페드워치에서 11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34.1%, 12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41.1%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가 0.69%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0.01%, 0.55%씩 하락했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거운데 의료정밀과 화학, 섬유의복은 1~2%의 약세를 보였다.보험과 기계, 종이목재, 건설, 음식료 등만 소폭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400원(0.57%) 하락한 6만9800원에 마감하며 지난달 31일 이후 약 20일만에 6만원으로 내려왔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1만500원(2.07%) 내리며 49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4거래일만의 40만원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00원(0.17%) 오른 11만9200원을 기록했다.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한전기술(052690)이 각각 5.17%, 4.95%씩 상승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독자 원자력발전소 수출을 막고자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을 미국 법원이 각하했다. 이에 원전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손해보험(000400)이 내달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3분기 실적 집계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매각 작업이 본격화할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금융사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상한가 2개를 포함해 3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80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4억5590만주, 거래대금은 7조64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7조6227어원) 이후 9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2023.09.19 I 김인경 기자
아이톡시, ‘에버스타 글로벌’ 인수 추진…베트남 게임시장 진출
  • 아이톡시, ‘에버스타 글로벌’ 인수 추진…베트남 게임시장 진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아이톡시(052770)가 베트남 게임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아이톡시는 베트남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 ‘에버스타 글로벌’ 인수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톡시 관계자는 “에버스타 글로벌은 ‘G1 라이센스(게임발급신청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 아이톡시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봉규 아이톡시 대표가 응웬 뚜앙 니아 에버스타 글로벌 대표와 만나 에버스타 글로벌 인수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아이톡시)베트남에서 유료 게임을 정식 출시하기 위해서는 ‘G1 라이센스’를 보유해야 한다. 해당 라이센스를 발급 받으려면 베트남 정보통신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 때문에 그동안 외국 회사들이 라이센스를 발급받지 못했다. 전봉규 아이톡시 대표는 “에버스타 글로벌의 투자 인수를 통해 베트남 게임 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한국 게임 기업 최초로 ‘G1 라이센스’를 확보한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선도적으로 K-게임 영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전 대표는 “현재 아이톡시의 주력사업인 게임 사업과 이커머스 모두 에버스타 글로벌의 사업과 연관성이 높다”며 “아이톡시의 성장에 강력한 시너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2023.09.19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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