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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PF' 불안…다올증권·M캐피탈 등급전망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시장에서는 다올투자증권(030210)과 M캐피탈 등급전망이 하향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한 것이다. 반면 SK실트론은 업황 악화 속 등급이 오르면서 등급 스플릿(등급 불일치)을 해소했다.◇한기평, 다올투자증권 전망 ‘부정적’ 하향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다올투자증권 기업신용등급(ICR)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는 기업금융(IB)부문 수익 급감과 대손비용 확대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를 들었다.다올투자증권은 작년 하반기 이후 IB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확대, 조달비용 증가로 영업실적이 크게 줄었다. 지난 1~9월에는 시장금리 안정화와 증시회복에 힘입어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됐지만 리테일부문의 미흡한 시장지위로 증시거래대금 증가효과를 향유하지 못했다. IB수익은 전년비 85% 줄어든 269억원을 기록했다.9월말 기준 수정 순자본비율(NCR)과 순자본비율은 각각 172.7%, 274.3%로 지난 2020년 말 기록했던 280.5%, 403.9% 대비 크게 낮아졌다. 김선주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지난 2021년 대규모 후순위사채 발행(950억원)과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매각 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완충력 보완에도 불구하고 다올저축은행 지분인수와 IB 사업 확대에 따른 위험액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부담도 우려 요인이다. 9월말 기준 우발채무(유동화증권 매입 및 확약실행분 포함) 규모는 5554억원(자기 자본 대비 74.4%),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및 기업여신 규모는 4829억원(자기자본 대비 64.7%)에 이른다. 특히 중 · 후순위 비중(90% 이상)과 브릿지론 비중(30% 내외)을 감안할 때 질적위험도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NICE신평·한신평, M캐피탈 전망 ‘안정적’ 조정NICE신용평가(NICE신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M캐피탈(A-)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시중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조달 비용,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캐피탈 산업 전반의 수익성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올해 지속적인 부실자산 제거에도 불구하고 감독기관 모범규준 강화로 착공 지연, 분양률 저조 사업장 등의 자산건전성이 재분류되며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작년 말 기준 2.8%에서 2023년 9월 말 기준 8.9%로 상승했다.동영호 NICE신평 연구원은 “부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브릿지론을 포함한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엠캐피탈 재무안정성의 개선 가능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실적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방 산업 경기 하강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기업금융과 투자자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금융과 투자자산의 비중은 2020년 말 37.8%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56.3%까지 늘었다.기업금융 및 투자자산의 경우 구조의 복잡성 및 높은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집중도 등으로 인해 사업 및 재무위험 예측가능성이 낮고 경기민감도도 높다. 동 연구원은 “경기부진과 금융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실적 변동성이 더욱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신평 역시 M캐피탈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내리면서 △자산포트폴리오 위험수준이 과거 대비 확대된 점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건전성위험이 내재된 점 △실적변동성이 존재하는 점 등을 들었다.◇SK실트론, A+로 등급 상향…스플릿 해소반면 SK실트론은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등급 스플릿이 해소됐다. 한기평은 SK실트론 신용등급을 기존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등급 상향 이유로는 전방 업황 악화에도 과거 대비 개선된 실적 대응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전방 메모리 업황의 점진적 회복, 향상된 생산능력 등을 통해 중기적 수익기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과 투자부담을 제어하는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인 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SK실트론 구미공장(사진=SK실트론)올해부터 내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등으로 인해 단기간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장기공급계약(LTA) 확대 등을 통해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력,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선수금 유입 등이 투자 관련 자금유출에 따른 차입부담 상승 폭을 일정 범위 내에서 제어하면서 이전대비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한편 이번주 NICE신평은 코리아세븐 장기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낮췄다. 미니스톱 인수와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 네카토,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쟁탈전 후끈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놓고 페이 3사(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의 경쟁이 치열하다. 오프라인 결제 접점 확대를 위해 인수합병(M&A)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온라인보다 훨씬 규모가 크지만, 간편결제 확산은 초기 단계라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비대면 간편결제 스타트업 페이민트 지분 대부분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페이민트는 카카오페이 자회사로 편입된다.카카오페이는 페이민트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페이민트의 대표 서비스는 비대면 오프라인 카드 결제 솔루션 ‘결제선생’이다. 소비자가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결제 알림을 받아 카드로 지불할 수 있게 지원한다. 온라인결제와 달리 매장이 부담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수수료가 없는 게 특징이다. 매장은 오프라인 카드 결제와 동일하게 카드수수료만 부담하면된다. 결제 편의성은 높고 수수료 부담은 낮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맹점이 3만여곳을 넘었다. 카카오페이는 페이민트를 통해 대형 프랜차이즈 이외에 학원, 음식점 등 영세상공인 매장과의 점접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카카오페이는 성장세가 뚜렷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힘을 주고 있다. 올해 3분기 오프라인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전체 결제 서비스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온·오프라인 가맹점 확대는 주요 과제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페이의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96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며 “주요 소비 카테고리별 핵심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을 통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유저의 생활 저변에 더 가까이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네이버페이는 올해 초 삼성페이 협력해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높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페이 오프라인 결제 기술인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이 네이버페이에 결합되면서 전국 300만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해졌다. 네이버페이 3분기 사업 성장을 이끈 것도 오프라인 결제 영역이다. 이 기간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5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4.4% 성장했다. 오프라인 결제액은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급성장하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토스도 오프라인 시장을 벼르고 있다. 지금까지 간편결제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지만,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경쟁사들도 막 개척하고 있는 영역이라 출발선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토스는 오프라인 결제 기반 확보를 위해 신세계그룹의 SSG페이·스마일페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6월 말 간편결제 사업부 영업양수도 우선협상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결제단말기 자회사 토스플레이스와 시너지를 통한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오프라인으로 눈 돌리는 페이3사...왜?페이 업체들은 온라인에서 간편결제 확산이 안정궤도에 오르자, 더 큰 시장인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간편결제는 온라인에서 이미 주요 결제 수단으로 안착했다. 2022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서 인터넷쇼핑 소비자들이 선택한 결제방법 중 간편결제 비중이 56.1%를 차지할 만큼 확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3%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오프라인 상거래 시장은 온라인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지난 7월 기준 전체 월간 소매판매액은 70조원에 이르렀는데, 온라인 상거래는 15조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5조 시장은 오프라인에 존재한다는 의미다.삼정KPMG는 최근 핀테크 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간편결제 플랫폼들은 더 많은 거래액과 결제 데이터가 생성되는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확장으로 간편결제 생태계 규모 자체를 확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까지 활용한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 락인(Lock-in)이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업체들이 오프라인 결제를 강화하는 배경에 대해 “간편결제 앱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오프라인 결제하면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선불충전금(00머니,포인트 등)으로 결제할 땐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오프라인 사용이 늘어날 수록 매출 기여 거래액도 늘어나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간편결제 업체들이 궁극적으로 모바일 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만큼 편리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로 이용자를 락인해 다른 금융 서비스까지 접하게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 스노우, 강력해진 실적 모멘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그동안 기술주가 강한 랠리를 이어온 만큼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넉달만에 상승 전환했다. 각각 9~11%가량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올 들어 최고 월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번주 가장 큰 이벤트였던 10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는 예상 수준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조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EY의 리디아 부소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완화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12월 정책회의(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WTI)는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OPEC+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자발적’ 감산 합의로 이행 여부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진 여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스노우 플레이크(SNOW, 187.68, 7.1%)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 운영업체 스노우 주가가 7% 넘게 상승했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스노우는 지난 29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급증한 7억34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7% 급증한 0.25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7억1300만달러, 0.1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예상치 6억9600만달러를 상회하는 7억1600만~7억2100만달러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거시 환경 속에서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스노우 실적에 대해 호평하면서 경영진이 4분기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애브비(ABBV, 142.39, 2.8%)글로벌 제약사 애브비가 인수합병(M&A) 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애브비는 항암제 개발사 이뮤노젠(IMGN, 29.35, 82.8%)을 10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31.26달러로 29일 종가 16.06달러대비 95%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에 따라 이뮤노젠은 이날 83% 폭등하며 2000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높은 프리미엄은 이뮤노젠이 최근 FDA로부터 승인받은 난소암 치료제 ‘엘라히어’도 인수 대상에 포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엘라히어는 항체 약물 접합체(ADC) 치료제로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치료 약물이다. 애브비 측은 “이번 인수는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종양학 파이프라인이 더욱 다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브비는 이뮤노젠 인수를 내년 중반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디스커버 파이낸셜(DFS, 93.00, 4.6%)은행(카드발급·대출·예금 등)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사 디스커버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했다. 디스커버는 이날 학자금 대출 사업 부문 매각 계획을 밝혔다. 매각 계획에 따라 내년 2월부터 신규 학자금 대출 접수를 중단할 방침이다. 현재 디스커버는 100억달러 규모의 학자금 대출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월가에선 학자금 대출 사업 부문 매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 지난 7월 중단한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비즈니스가 단순화되면서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란 호평이 잇따랐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단독]아이센스,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매각 논의 원점으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혈당측정기 제조 전문업체 아이센스(099190)가 추진했던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335810)의 매각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최근 인수포기의사를 밝히면서다. 아이센스는 새로운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황상 매각 자체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온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최근 인수 포기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주주(지분율 28.3%)인 아이센스는 올 상반기부터 프리시젼바이오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와 NH투자증권이고, 매각 대상은 아이센스가 보유한 프리시젼바이오의 지분 전량이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기존에 논의하던 곳으로는 (매각을) 안 하기로 했고, 지금은 다른 곳을 찾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아이센스와 프리시젼바이오 모두 우선협상 대상자가 누구였는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일본의 진단기기회사 아크레이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아크레이는 10년 이상 아이센스와 거래해온 협력사로 9월 말 기준 아이센스의 지분 10.42%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국내 현장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206640)에도 90억원가량을 투자한 적이 있을 정도로 국내 진단기기회사들과 인연이 깊다. 아크레이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프리시젼바이오와 실사까지 진행했지만 실사를 마친 뒤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애초에 아크레이는 프리시젼바이오가 가진 임상화학 제품의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이미 거래선과의 판권 계약이 체결돼 있어 아크레이측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고, 이 때문에 지분인수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해 미국의 ‘빅4’ 반려동물 진단 장비업체인 안텍과 1182억원 규모 반려동물용 임상화학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5년간 북미와 중남미에 검사기 및 카트리지를 납품하는 조건이다. 독일,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에서도 현지업체와의 판매 계약을 통해 임상화학 진단제품을 판매 중이다.아이센스측은 새 원매자를 물색 중이라고 답했지만 프리시젼바이오의 매각이 계속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아이센스의 자회사 매각 동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프리시젼바이오가 상장사라는 점도 원매자를 구하는 데 걸림돌이다.아이센스는 지난 5월 인수금액 2863만 달러(약 374억원)에 미국 혈당 의료기기 판매업체 아가매트릭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인수자금 및 글로벌 진출 자금 확보를 위해 프리시젼바이오를 매각하려 했다. 하지만 매각 절차가 지연되는 사이 아가매트릭스 인수합병은 종료됐다. 여기에 프리시젼바이오의 시가총액 역시 매각을 전격 추진하던 지난 5월(670억원)보다 15%나 떨어져(30일 기준 570억원) 매각시 제값을 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아이센스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센스가 보유 중인 유동자산은 2070억원, 이중 현금성자산은 513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2650억원, 영업이익 198억원을 낸 아이센스는 올해도 각각 2781억원, 135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신한투자증권 추정치).아이센스는 유럽(2024년), 미국(2026년) 등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 글로벌 순차 출시를 계획 중이어서 CGM 양산 라인 구축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 역시 다른 선택지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혈당측정기 제조를 본업으로 하는 아이센스는 신약개발사보다는 시장 내 자금조달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자회사 매각은 당장 급할 게 없으므로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며 더 좋은 타이밍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 STX, LFP배터리 제조사 지분 20% 인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TX는 배터리 제조회사 IBT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30일 서울 중구 STX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분 인수 안건을 결의했다.전세계 주요 광물을 확보하며 ‘업스트림(Upstream, 후방산업)’의 선제적 경쟁력 구축에 집중한 STX가 IBT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시장의 ‘다운스트림(Downstream, 전방산업)’ 진출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STX가 전략적으로 지분을 인수한 IBT는 37년 업력의 기술강소기업으로, 특히 리튬인산철(LFP)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배터리팩 제조에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LFP 배터리는 중국 CATL과 BYD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또 IBT의 또 다른 주력인 ESS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에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돌파구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ESS는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에 필수적으로,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22년 ESS 글로벌 시장은 전년대비 68% 성장했으며, 오는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2620억달러(약 340조86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STX는 종합무역상사로서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이차전지 핵심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IBT의 제품 제조를 위한 원자재 구매는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또한 STX는 IBT가 방산 사업 분야에서 헬리콥터나 전투기, 열차에 적용되는 니켈-카드뮴(Ni-Cd) 배터리셀의 제조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선박 동력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 및 납품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STX와 STX그린로지스 등 해운 선박 계열사의 기존 선박, 방산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 윤정희 부부, 카카오 제작사 고가인수 연루?…소속사 "확인 어려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윤정희 부부가 카카오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윤정희(사진=써브라임)윤정희 소속사 써브라임은 1일 이데일리에 “배우 사생활에 관련된 문제라 회사가 개입을 하지 않았던 건”이라며 “추가 확인이 어렵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지난달 30일 KBS는 검찰이 카카오가 한 드라마 제작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인수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하며, 카카오엠 고위 임원과 그의 아내인 유명 배우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덧붙였다.이후 이 임원이 배우 윤정희의 남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인 것으로 알려졌다.KBS에 따르면 검찰은 이 부문장이 아내 윤정희가 투자한 바람픽쳐스에 매각 차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나의 아저씨’, ‘나쁜 녀석들’, ‘또 오해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박호식 대표가 이끄는 드라마 제작사다. 2020년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감독 등 유명 작가, 감독들과 계약을 맺고 다수의 작품 기획, 개발을 진행하던 중 카카오M(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됐다. 이후 2021년부터 넷플릭스 ‘킹덤 : 아신전’을 비롯해 올해 tvN ‘무인도의 디바’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 등을 선보였고 이에 힘입어 2022년 매출은 4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2020년 7월 카카오엠에 200억원에 인수됐다. 2018년부터 영업손실을 보기 시작해, 2020년 손실 규모 2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엠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바람픽쳐스를 인수했고 200억원을 들여 증자도 했다. 검찰은 카카오엠이 400억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보고 이 부문장과 김 대표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한 상황이다.
- 코니아랩, 오프라인 상점 판로개척 지원 본격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니아랩(대표이사 김규식, 나현정)은 지난 5월 국내 최대 스몰브랜드 커뮤니티 문화상점 인수 후, 소상공인 비즈니스 성장 지원을 위해 지역 거점 중심적으로 실질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코니아랩은 지역사회와 함께 개방형 사옥 컨셉으로 진행된 기업체 로비공간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해 기업뿐 아니라 임직원과 지역 주민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꿈이룸점포 명동점에서 진행하는 ‘모여라 와글와글 꿈이룸 명동’ 프로젝트(10월~11월)에 참여하여 꿈이룸점포 명동점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판로를 제공해 외국 관광객 방문이 급증한 명동에서 새롭게 볼거리 & 즐길거리를 제공하였다.꿈이룸체험점포(이하 꿈이룸점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총 5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꿈이룸점포는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상품을 구경하며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번 꿈이룸점포 명동점 행사는 네이버 카페 ‘문화상점’을 통하여 커뮤니티 내에서 입점 작가를 모집 후, 명동 특성에 맞는 로컬 브랜드 총 8개 업체(예비 창업자, 기창업자 포함)를 최종 선정했다.코니아랩은 온·오프라인 상품 소싱, 결제 및 물류 시스템, 마케팅·콘텐츠까지 맞춤형으로 몰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큐레이션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문화상점 내의 성잠잠재력을 갖춘 작가들이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디지털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업 임직원과 아파트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사로서의 참여 기회를 지원하는 등 파트너로서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코니아랩은 약 2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문화상점을 통해 핸드메이드, 작가, 셀러들에게 플리마켓, 원데이클래스, 숍인숍, 공방 등 1년에 600곳 이상의 플리마켓과 원데이클래스 등을 확대 모집해 중개할 예정이다. 코니아랩은 “앞으로도 작가들의 시장진출을 위해 다양한 정보와 온·오프라인을 연결하여 판로를 제공·공유 할 수 있도록 O2O 통합기반의 가능성을 열어 다양하게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