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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실패 꼬리표 떼나...매각 재입찰 추진하는 MG손해보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5개월간 멈췄던 MG손해보험 매각작업이 내달 다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입찰 시점은 다음주 있을 부실금융기관 지정 본안소송 1심 판결 후로 예상된다. 특히 첫 입찰이 진행됐던지난 1월과 비교해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 된 만큼 원매자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재입찰(2차 공개매각)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2차 공개 매각의 구체적인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으나,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 본안소송 1심 판결날인 7월 6일 이후에 곧바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의 거래구조 등은 지난 1월 진행한 1차 공개매각과 비슷하게 M&A(주식매각) 및 P&A(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부채 이전)방식 등 2가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예보는 지난 1월 MG손해보험의 공개매각 공고를 낸 바 있다. 그러나 접수 마지막 날인 2월 21일까지 아무도 인수의향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사실상 매각에 실패했다. 당시 예보와 매각 주관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내부적으로 ‘매각 실패 이유’를 분석했으며, 금융위원회와 논의 후 재매각 일정을 조금 늦추기로 했다. 금융업계에서는 예보의 MG손해보험 공개매각 실패 이유로 불안정한 시장상황을 꼽고 있다. 당시 코로나19 이후 고금리가 이어지며 보험사들의 자금조달 압박이 이뤄졌고, 보험업계 신 회계제도(IFSR 17)의 전면 도입 등이 추진되며 혼란한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금융당국을 상대로 낸 부실금융기관 취소 소송은 매각작업의 큰 리스크로 작용했다. 1차 공개매각 이후 예보와 삼정회계법인이 분석한 내용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올 초에 진행한 공개 매각에서는 시장 분위기나 소송, 보험업종의 회계상 제도 변화 등 복합적인 상황 등이 원매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며 “지금 대주주의 가처분소송도 종결된 상태고, 본안소송 결과가 나오게 되면 매각을 진행하는데 우호적인 여건이 만들어질”으로 봤다. MG손해보험은 지난해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가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고, 수차례 자본확충 기회를 줬으나 개선을 하지 못했다. 특히 금융당국이 진행한 자산·부채 검증에서 지난해 2월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을 1139억원 초과하는 등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MG손해보험의 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에 불복해 행정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고,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취소하는 본안소송을 제기하며 금융당국과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가처분신청은 최종적으로 패소한 상태고, 본안소송은 세차례 변론기일을 마친 뒤 내달 6일 1심 판결이 날 예정이다. 금융업계에서는 MG손해보험 재매각이 추진되면 지난 1차 때와는 분위기가 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고금리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보험사 신회계제도가 이미 시행돼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탓이다. 특히 1심 본안소송에서 금융당국이 승소할 경우 소송 리스크도 사라지게 된다. 여기에 인수 후보자들도 윤곽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금융그룹과 교보생명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차원에서 손해보험사 인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보는 매각 주관사를 통해 이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을 태핑(수요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물론 본안소송 판결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금융당국이 승소를 염두에 두고 재매각을 조심스럽게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IFRS17이 도입되면서 MG손해보험의 재무상태도 개선되며 원매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 美경쟁당국, 중국·이란 보조금도 M&A심사 때 살펴본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가 인수 합병(M&A)과 관련해 중국 등 외국정부의 보조금 등 각종 자료 제출을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등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기업이 M&A를 할 경우 좀더 엄격하게 심사를 하겠다는 취지다. 리나 칸 미 FTC 위원장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법무부는 이날 불법 M&A를 저지하기 위한 신고절차(하트스콧로디노 반독점증진법) 개편안을 발표했다. 1978년 제정 이후 45년 만에 처음으로 대폭 개편되는 이 법안은 60일간 의견수렴을 거친 후 법무부와 FTC가 최종본을 발표할 예정이다.FTC는 홈페이지에 “지난 수십년간 새로운 투자 유형과 기업의 인수 전략 변화로 거래구조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기업 결합에 따른 미 노동자의 변화,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 경제 변화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료 요청이 불가피하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개편안에 따르면 기업결합시 해당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인수에 관한 세부정보, 직원, 회사임원, 이사 및 감사에 관한 세부정보를 제출해야 한다.특히 기업들은 미국에 전략적 또는 경제적 위협이 되는 특정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 및 금융지원 등을 공개해야 한다. 블룸버그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이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방안이 담긴 것은 미 국회는 지난해 12월 외국 정부 보조금에 대한 정부 수집을 할 수 있는 법이 통과되면서다. 의회는 중국과 같은 나라들이 일부 기업들에 재정지원을 하면서 다른 기업과 경쟁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이같은 법을 추진했다.보조금 심사는 사실 유럽이 원조다. EU는 역내 경쟁을 보호하기 위해 역내 한 국가가 보조금을 지급할 경우 경쟁당국이 이를 심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칫 특정국가가 보조금을 살포해 자국 기업의 경쟁력만 키울 경우, 다른 국가의 기업들이 피해를 본다는 이유에서다. EU는 한발 더 나아가 오는 3분기부터는 역외보조금도 규제한다. 제3국에서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M&A나 공공조달 사업에 입찰 할 경우 적정성여부를 따져보기로 했다. 미국의 개편안은 유럽의 보조금 심사 형태를 끌어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은 유럽과 달리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를 대상으로만 보조금 문제를 따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반독점증진법에 따르면 1억1140만달러 규모의 M&A는 FTC와 법무부에 신고를 받고 심사를 받아야 한다.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사안은 30일 내에 승인이 되지만, 심각하게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는 사안은 심층조사를 받게 된다. FTC는 새로운 개편안에 따라 기업들이 서류를 준비하는 데 현재 소요되는 37시간보다 약 100시간 이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추정했다.하지만 블룸버그는 이번 개편안에 따라 기업들의 부담이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제니러 리는 “현재 기업들은 M&A 관련 서류를 준비하는 데 7~10일이 걸리지만, 개편안을 고려하면 2~3개월은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영상)골드만삭스, 켈로그 강세론자로 돌아섰다…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시리얼 등 편의식품 제조 업체 켈로그(K)에 대해 그동안 중립적 투자의견을 유지해왔던 골드만삭스가 강세론으로 돌아섰다. 향후 식품산업 전반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켈로그는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낼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지금이 매수 기회란 주장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제이슨 잉글리쉬 애널리스트는 켈로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78달러에서 83달러로 6.5% 올렸다. 이는 켈로그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가운데 최상단 가격이다. 이날 켈로그 주가가 전일대비 1.7% 오른 66.7달러에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24.4%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켈로그는 방어적 성격이 강해 주가 등락이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낙관적 투자의견으로 해석할 수 있다. 켈로그는 1906년 설립된 미국의 다국적 식품 제조 회사로 아침식사 대용인 시리얼과 시리얼바, 스낵, 냉동식품 등 편의식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전세계 18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켈로그 콘플레이크를 비롯해 프링글스, 올브란, 치즈잇, 오스틴, 제스타 등 37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 구성은 지난해 기준 스낵이 49.5%로 가장 높고 시리얼(34.5%), 국수 및 기타(9%), 냉동식품(7%) 순이다. 제이슨 잉글리쉬는 향후 식품산업 업황에 대해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최근 몇년간 인플레이션에 따른 높은 가격 결정력을 바탕으로 식품회사들이 매출 성장을 이어왔다”며 “하지만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고 판매량 증가도 한계가 있는 만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켈로그는 다른 식품회사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제이슨 잉글리쉬는 “켈로그는 우호적인(안정적이고 방어적인) 최종 시장에 노출돼 있고 강력한 비즈니스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업황과 무관하게 성장할 몇 안 되는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10년간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성장 잠재력에도 밸류에이션이 경쟁사대비 너무 낮다는데 주목했다. 제이슨 잉글리쉬는 “현재 켈로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4배로 주요 경쟁사들의 PER 21~24배는 물론 식품업종 전체 평균 18.6배보다 낮다”며 “북미 시리얼 사업 분할 관련 비용 우려 등이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켈로그는 지난해 6월 기업 분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첩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스낵, 북미 시리얼, 식물성 식품 등 3개 기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기업 분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스낵 부문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북미 시리얼 부문과 관련해 분사에 따른 비용 부담 및 성장 둔화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켈로그 주가는 올들어 6.4% 하락하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점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게 제이슨 잉글리쉬의 판단이다.그는 “켈로그는 2018년 이후 순수(인수, 분할, 외환 등 영향을 제거한)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 분할을 완료하고 내년 사업이 완전 정상화되면 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켈로그에 대한 월가 전반의 평가는 ‘중립’의견이 우세하다. 애널리스트 20명 중 매수(시장수익률 상회 및 비중확대 등 포함) 의견은 3명(15%)에 불과하고 중립 의견이 14명으로 70%에 달한다. 평균 목표주가는 72.32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4% 높다. 한편 켈로그는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고 견고한 배당흐름으로 배당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배당수익률은 3.4%이며 올해 3분기에 주당 배당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교태 삼정KPMG 회장 “리스크 선제 대응”…파트너 승진 인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정KPMG가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을 위해 정예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삼정KPMG는 28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 정기 파트너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승진 인사에 회계감사, 세무자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디지털,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서비스별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삼정KPMG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변화된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제고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 (사진=삼정KPMG)구승회·정대길·한은섭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컨설팅 서비스를 이끌 부문 대표에 ‘컨설팅통’ 박상원 부대표가 임명됐다. 박 부대표는 연세대 경영학 학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한 뒤 아서앤더슨, 베어링포인트, AT커니를 거쳐 2008년부터 삼정KPMG에서 컨설팅 업무를 주도해왔다.김진귀·김효진·오헌창·최세홍·한상현 등은 부대표에 올랐다. 김성배·김성현·김재연·김태주·박관종·박상옥·박영걸·박우성·백승현·서광덕·신기진·양진혁·윤훈상·이동근·이상근·이진연·전원표·정현진·조장균·조정래·지동현·홍승모 등 22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내달 1일부로 정식 발령된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국내외 경기침체 및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등 경영 환경을 둘러싼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문가 집단으로서 우리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진 <부회장> △구승회 △정대길 △한은섭 <부대표> △김진귀 △김효진 △오헌창 △최세홍 △한상현 <전무> △김성배 △김성현 △김재연 △김태주 △박관종 △박상옥 △박영걸 △박우성 △백승현 △서광덕 △신기진 △양진혁 △윤훈상 △이동근 △이상근 △이진연 △전원표 △정현진 △조장균 △조정래 △지동현 △홍승모구승회(사진 상단 왼쪽부터)·정대길·한은섭 부회장, 박상원 부대표, 김진귀(사진 하단 왼쪽부터)·김효진·오헌창·최세홍·한상현 부대표. (사진=삼정KPMG)
-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드타운 모터스, 결국 파산신청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2%, 1.7% 오르며 급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경제지표다. 이날 공개된 5월 신규주택판매와 내구재 주문, 6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대비는 물론 시장 예상치를 다 웃돌면서 경제 침체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금융컨설팅 업체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 들어 우리는 지속적으로 경제침체가 임박했다는 소리를 듣고 있지만 사실은 경제가 탄탄하다”며 “경제 지표가 나올 때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로드타운 모터스(RIDE, 2.3, -16.82%)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로드타운 모터스가 17%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파산 신청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로드타운은 자금난을 이유로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신청(Chapter11)을 했다고 밝혔다.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대만 폭스콘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최대 1억7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미이행해 파산신청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폭스콘은 지난해 로드타운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하면서 1억7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로드타운 지분 19.3%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폭스콘은 1차로 5270만달러를 투자한 후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 측은 “주가 1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게 계약 조건이었지만 로드타운 주가가 30거래일 이상 1달러 밑에서 거래되면서 계약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제네락 홀딩스(GNRC, 142.53, 8.79%) 가정용 비상 발전기 제조 업체 제네락 홀딩스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다.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극심한 폭염으로 주전력망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텍사스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 발전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델타항공(DAL, 49.09, 6.84%) 미국 4대 메이저 항공사 중 한 곳인 델타항공의 주가가 7% 가까이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고 장밋빛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델타항공은 해외여행 등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항공업계 전반의 관제사 부족과 신규 항공기 인도 지연, 조종사 확보 어려움 등으로 공급이 제한, 항공권 요금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업계의 가격결정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 여기에 제트유가 1년 전보다 30% 하락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급감,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 잉여현금흐름(FCF)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이번 2분기에 분기기준(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로블록스(RBLX, 41.82, 6.66%)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 운영 업체 로블록스 주가가 6.7% 올랐다. 월가의 호평 영향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로블록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4달러를 유지하면서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시장의 ‘리더’의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개발자, 브랜드, 판매자를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면서 20% 중반대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주요 종목 뉴스- 볼보, 2025년부터 테슬라(TSLA, 3.8%) 충전 네트워크(슈퍼차저) 이용키로 합의- 코스트코(COST, 1.3%), 멤버십 비용 유지하되 카드 공유 단속 강화...“앞으로 멤버십 카드 사용시 신분증도 함께 제시해야”- 월그린스 부츠(WBA, -9.3%), 연간 EPS 가이던스 당초 4.45~4.65달러에서 4.0~4.05달러로 하향 조정
- 프리시젼바이오, 충북대와 야생동물 진단 표준 마련 착수
- 프리시젼바이오와 충북야생동물센터 관계자들이 협약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프리시젼바이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진단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335810)는 국내 5개 야생동물센터 및 충북대학교 수의학과와 협업해 야생동물 혈액 검사의 정상 참고 범위 획득에 나선다.프리시젼바이오는 강원, 대전, 제주, 전북, 충북 등 총 5개 야생동물센터에 동물용 임상화학 검사기 Exdia PT10V 및 동물용 종합건강검진 패널인 Exdia PT10V Comprehensive Plus 17V 카트리지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충북 야생동물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나기정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충북 야생동물센터 정동혁 부센터장, 박종면 프리시젼바이오 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야생동물 혈액 검사 정상 참고 범위 획득을 통해 야생동물의 건강상태 진단, 멸종 예방 및 생물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인수공통 감염성 질병의 징후를 파악하고 국내 야생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고라니, 너구리 등 다양한 야생 동물들에 대한 혈액검사 표준이 없어 센터에 들어오는 야생동물의 건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혈액검사 표준을 마련해 야생동물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 상태를 파악함은 물론, 야생동물이 자연환경에서 섭취하는 먹이에 의한 변화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지난해 개정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중장기 보전대책을 5년마다 수립·시행해야 하는데 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협약식에서 나기정 센터장은 “Exdia PT10V를 활용한 야생동물 혈액검사 참조값을 여러 야생동물센터가 공동으로 참여해 구하는 일련의 과정과 결과를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시아야생동물보전의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개별 센터에서 측정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국 각지의 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 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야생동물 혈액검사의 표준을 마련해 우리나라 야생동물 구조관리 시스템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나아가 정기 진단에서 비롯되는 동물의 건강 상태 모니터링이 가지는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리시젼바이오는 지난 2020년 동물용 임상화학 사업을 시작한 이후 미국, 유럽, 한국 등을 중심으로 임상화학 동물혈액진단 부문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동물진단 선도기업인 안텍과 1182억원 규모의 검사기 및 카트리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車만 만들면 끝 아니다…현대차도 뛰어든 '데이터' 전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으로 체제 전환에 나선 가운데 독자적인 운영체제(OS) 구축을 통해 ‘데이터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등의 ‘데이터’가 중요해짐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포티투닷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차량 서비스 (사진=포티투닷)28일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2018~2028년 차량 데이터 관련 시장은 연 평균 3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2028년엔 869억1000만 달러(한화 약 113조 6348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자동차가 이동수단이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로 진화하면서 ‘데이터 역량’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자동차 운행 과정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는 차량의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내부 상태, 주위 환경 등으로부터 다양한 정보가 수집돼 자동차 연관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자율주행 연구뿐만 아니라 자동차 렌트, 보험, 중고 거래, 유지보수 등 서비스까지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차량 관련 데이터 활용의 대표적인 분야가 ‘자율주행’이다. 자율주행은 레이더와 라이다 등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주변 정보를 파악한 후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양의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현대차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은 실제 도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포티투닷이 출시한 서울의 자율주행차 통합 호출 플랫폼 ‘탭!(TAP!)’은 누적 탑승 2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단순 이용자 증가에 그치지 않고 주행 데이터를 얻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포티투닷 관계자는 “차량 운전이나 유지 보수 상태부터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주유를 하는지, 운전 습관은 어떤지, 지나가는 도로의 교통 패턴이나 인프라 환경 같은 다양하면서도 수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를 통해 얻는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차의 상태나 차량 내부 데이터는 물론, 탑승객 이용 패턴을 통해 이동과 머무르는 흐름을 분석, 쇼핑이나 레저, 숙박 같은 소비활동과 연결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현대차와 기아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도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양사는 3분기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고차를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고객의 차량 구매 주기와 패턴 등 애프터 마켓과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데이터를 주목하고 있는 건 타이어업계도 마찬가지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3월 주행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쓰리세컨즈(3Secondz)’의 자율주행 기술 부문을 인수했다. 주행테스트에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하면 운전자가 없이 많은 주행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 타이어와 차량 개발에 이점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신사업 발굴, 투자 역량 강화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자동차 관련 업계의 데이터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정책이 밑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량과 관련한 데이터와 개인정보가 늘어나는 만큼 해킹 등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보안 등 기존 법령과 상충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자동차 사이버보안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관리방안을 담은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 비하면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다.이재규 태평양 변호사는 “개인정보와 개인위치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다룰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자동차 분야의 사이버 보안에 대한 법안이 입법돼 있는데, 조속히 도입해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허리띠 졸라매는 밀키트 업계, 흑자전환 위해 안간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고공성장했던 밀키트 업계가 경영난 극복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밀키트 업체들은 시장 확장보다는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흑자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레시지, 쿠캣, 마이셰프, 윙잇 등 밀키트 업체들은 모두 적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투자금 유치를 통해 몸집을 키웠지만 영업이익까지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들 업체는 추가 투자유치를 통한 생존을 위해 체질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프레시지,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 강화업계 1위 프레시지는 지난해 매출 5297억원(이하 연결기준)과 11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1년 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을 꿈꿨다. 이 자금으로 테이스티나인, 허닭, 라인물류시스템 등을 연이어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엔데믹에 따른 외식 수요 증가로 밀키트 중심의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 사업부를 재편하고 상품 가짓수(SKU)를 줄이는 등 사업 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다.프레시지는 핵심역량인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잘되는 상품 중심으로 생산을 집중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핵심 사업에 집중해 올해 공헌이익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헌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이다.GS리테일에 인수된 쿠캣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GS리테일(007070)이 인수 후 내실위주의 경영을 펼치면서 매출이 2021년 434억원에서 작년 372억원으로 줄었다. 의도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매출이 줄어든 경우다. 쿠캣은 오프라인 점포 ‘쿠캣마켓’도 지난 3월 코엑스점을 끝으로 4개점포 모두 정리했다. 대신 편의점 GS25 104개점을 특화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ㅋㅋ만두’, ‘ㅃ피자’ 등 GS25와 협업해 자체 상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한광택 쿠캣 최고재무책임자는 “엔데믹 이후 거래액보다는 내실 있는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사몰은 1인 가구에서 소비할 수 있는 ‘렌지쿠캣’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GS리테일과는 시너지를 위해 편의점 아이디어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GS25수원행리단길점 쿠캣 전용 매대(사진=GS25)◇마이셰프 ‘자동화’, 윙잇 ‘해외진출’ 차별화 꾀해마이셰프는 지난해 대한항공(003490)의 기내식 사업을 하는 대한항공씨앤디에 인수된 이후 푸드테크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대한항공씨앤디의 최대주주는 한앤컴퍼니다. 한앤컴퍼니는 대한항공씨앤디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볼트온 전략의 일환으로 마이셰프를 인수했다. 마이셰프는 자체브랜드(PB)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한 밀키트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마이셰프는 성남에 1만1927.5m2(3306평) 규모의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일 10만개 밀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향후에는 대한항공씨앤디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고, 기내식용 반조리 제품을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윙잇은 △고품질 PB브랜드 육성 △B2B 신사업 전개 △해외진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윙잇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식단관리 브랜드 ‘랠리’,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고른‘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PB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 윙잇은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식단관리 브랜드 ‘랠리’,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고른’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PV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한다.인력이 부족한 소상공인 사업장에 간편식을 납품하는 ‘윙잇비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윙잇비즈는 정식 출시 2개월만에 1400곳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더불어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사업팀을 꾸리고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미국, 코스타리카 등 1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윙잇 관계자는 “신사업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절반으로 감소했고 이런 흐름에 비추어 내년초께 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9년 1017억원에서 지난해 3766억원으로 커졌다. 2025년에는 52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밀키트 업체 관계자는 “국내 밀키트 시장은 CJ제일제당, 풀무원, hy 등 대기업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적자를 내는 기업의 부실화가 심화되고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 밀키트 업체들의 옥석가리기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추억의 IP’ 되살린 컴투스 형제…‘제노니아’로 ‘천억클럽’ 도전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 그룹이 ‘추억의 지식재산(IP)’으로 올 하반기 반등을 노린다. 일명 ‘피처폰 시대’로 불렸던 모바일 게임 초창기 컴투스홀딩스(063080)(옛 게임빌)의 대표 IP였던 ‘제노니아’가 그 주인공이다. 과거 RPG였던 ‘제노니아’가 새롭게 MMORPG 옷을 입고 재탄생한 만큼 올해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컴투스 그룹은 ‘제노니아’의 올해 연간 매출은 1000억 원이 목표다.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한 ‘제노니아’. (사진=컴투스홀딩스)◇MMORPG로 탈바꿈 ‘제노니아’, 출시 하루만에 매출 4위27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0시 글로벌 출시된 MMORPG 신작 ‘제노니아’는 오후 3시 기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출시 직후 매출 15위에서 시작한 ‘제노니아’는 9시간 만에 9위를 기록했고, 이어 오후 1시를 기점으로 4위까지 올랐다. 성공적인 첫 걸음이다. ‘제노니아’는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유통)하는 게임이다. 2008년 게임빌 시절 컴투스홀딩스가 처음으로 선보여 총 8개 시리즈가 출시됐다. 피처폰 시절이었던 당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컴투스홀딩스의 대표 IP로 활약했다.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컴투스 그룹은 자신들에게도 상징적인 ‘제노니아’ IP의 재탄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게임 장르로 기존 RPG에서 MMORPG로 변경하고 고퀄리티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에 공을 들였다. 컴투스홀딩스는 2000년 송병준 의장이 게임빌이란 이름으로 설립, 약 20년간 모바일 게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워왔다. 이 성장 과정에서 ‘제노니아’는 ‘게임빌 프로야구’, ‘놈’ 시리즈 등과 함께 피처폰 시절 컴투스를 대표하던 3대 IP였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이번 게임은 단순 신작 출시를 넘어 컴투스홀딩스의 ‘제노니아’ IP 부활과도 연결되는 만큼 중요도가 높다”며 “과거 영광을 함께 한 IP가 2023년 버전으로 부활해 회사는 물론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다”고 했다.◇수익성 악화된 컴투스 그룹, ‘제노니아’로 반전 기대컴투스홀딩스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다양한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몇 안 되는 국내 게임사다. 2013년 인수한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를 출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당시 컴투스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K-모바일 게임사의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되기도 했다.이 같은 자신감에 컴투스 그룹은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메타버스(컴투버스), 콘텐츠(위지윅 스튜디오 등) 분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신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되는 건 막기 어려웠다.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각각 264억원, 167억원이었다. 이에 올초 일부 주주들을 중심으로 경영 방향성에 대한 불만이 나오는 등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컴투스는 즉각 149억원 규모의 특별 분기 배당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려면 ‘제노니아’ 같은 대형 신작들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의 연 매출 목표를 1000억 원으로 잡았다.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출시 직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히트 IP를 MMORPG 장르로 재탄생시켜 선보이는 작품인 만큼 컴투스 그룹의 퀀텀 점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체육회 정상화 '마지막 스텝' 직장운동경기부 이관 9부 능선
- 27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유영일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 위원장, 경기도체육회 김택수 사무처장, 경기주택도시공사 김병효 경영기획본부장, 김현수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관계기관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탁사무의 이관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입장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체육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스텝이 시작됐다. 경기도가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통해 운영하던 경기도청 직장운동경기부와 체육회관 등 체육시설 운영권을 2년 만에 체육단체에 다시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경기도, 경기도의회, 경기도체육회,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만나 위탁사무 이관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면서다.27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유영일 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영봉 위원장, 경기도체육회 김택수 사무처장, 경기주택도시공사 김병효 경영기획본부장, 김현수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관계기관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위탁사무의 이관 현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입장과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6일 도시환경위원회 전체 의원에게 현재 추진 상황을 사전 설명한 이후 연속된 자리다.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6월 8일 ‘경기체육 발전 소통 간담회’를 통해 ‘체육 분야 위탁사무 이관 방향’을 발표하면서 도의회와 충분하게 사전협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에 위탁운영 중인 도청 직장운동경기부(10개 팀 85명)는 6월 30일까지, 도립 체육시설(체육회관, 유도 및 검도회관, 사격테마파크)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위수탁 기간이 정해져 있다. 경기도의회 동의 등의 절차가 진행되면 도청 직장운동경기부는 7월부터, 도립 체육시설은 순차적으로 체육단체에서 위탁운영을 맡게 될 전망이다.같은 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시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대회장을 경기도지사에서 경기체육회장으로 변경하는 내용은 지난 23일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규정을 변경하면서 완료했다. 유영일 도시환경위원장은 “그간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 도 체육사무를 수탁받아 최선을 다해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했고 경기도체육회와 경기주택도시공사 간 인수인계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당부한다”라며 “이관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시환경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체육단체의 자율적인 혁신․발전도 필요하다”라고 밝혔다.이영봉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지난 1월 위원장으로서 경기도체육회 혁신발전특별조직(TF) 구성, 운영을 제안한 이후 3회에 걸쳐 체육회 정상화 등 현안을 논의해 왔다”라며 “위탁사무의 체육단체 이관은 그간 체육회와 체육단체의 자정 노력과 염원 그리고 도의회의 적극적인 협치 노력의 결과다”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위탁 체육 사무의 체육단체 이관이 안정적이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각 상임위원회와 관계기관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며 각 기관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