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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S가 품은 엠로, 작년 매출 586억…역대 최대 실적 경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엠로가 구매 공급망관리(SRM) 시장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엠로는 국내 1위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최근 삼성SDS(018260)가 엠로 지분 33.4%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엠로(058970)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86억원, 영업이익 64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6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4.7%, 22.7%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경기침체의 영향이 본격화된 가운데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술기반 매출액(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신규 고객사의 꾸준한 증가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79억1000만원을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사용 기간 동안 고객사로부터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라이선스 로열티인 기술료는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으며, 구독형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월 사용료도 45억4000만원으로 18.7%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복 매출은 연 매출액의 약 25%에 이르러 매년 매출 성장 기반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엠로는 새로운 AI 소프트웨어를 꾸준히 선보이며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능형 수요 예측 및 재고 관리, 최적 견적가 자동 분석, 협력사 리스크 통합 관리 등에 이어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구매하는 핵심 자재의 가격 추이를 예측하는 ‘스마트 프라이스 닥터(SMART price doctor)’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를 국내 대표 종합 에너지 기업 등에 공급하며 다양한 AI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구매시스템과 AI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해 대기업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으로도 고객 기반을 넓혀 나가고 있다. 대한항공(003490), 대상(001680), 야놀자, 하이브(352820), HK이노엔(195940), 메가존클라우드, 한국씰마스타 등을 포함한 신규 클라우드 고객사가 지난해 꾸준히 증가, 총 130여 개 이상의 누적 고객사를 확보했다.영업 활동을 통한 순수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 에 주식보상비용을 더한 조정EBITDA는 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수주잔고도 작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41% 증가한 451억 원을 확보했다.엠로 관계자는 “2021년 코스닥 상장 이후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최대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올해도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엠로만의 독보적인 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를 강화하고,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등 ‘글로벌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ARM, 상장 앞두고 로열티 인상추진"…삼성전자에 영향주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반도체 설계의 핵심기술을 보유해 ‘팹리스(반도체 설계)의 팹리스’로 불리는 ARM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칩 설계 특허료(로열티)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반도체 설계회사 ARM (사진=AFP)FT는 경영진과 전직 직원들을 인용해 ARM이 최근 자사 고객 등에 로열티(특허 수수료) 변경 방침을 전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ARM의 설계에 따라 만들어진 반도체칩 가격에 1~2%의 로열티를 받았다면, 앞으로는 칩이 들어간 모바일기기 기준 평균판매가격(ASP) 기준으로 로열티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정책변경에 대해 고객사인 미디어텍, UNISOC, 퀄컴 등 팹리스업체 외 샤오미, 오포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은 인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이를테면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평균 가격은 퀄컴은 약40달러, 미디어텍은 17달러 수준이다. ARM은 여기에 1~2% 수준의 로열티를 받았다. 지난해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은 335달러인데 정책변경으로 0.015%(3.85달러)의 로열티만 받아도 과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소식통은 “기기당 1~2%의 로열티를 받진 않겠지만, ARM이 전체적으로 수익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방식으로 새로운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했다.ARM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올해 미국시장에서 ARM 상장을 앞두고 ARM의 가치를 올려 투자자를 끌어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만약 로열티 기준을 바꿀 경우 ARM의 매출은 몇배이상 올라가고 상장 가능성을 높이면서 그만큼 투자금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행보는 최근 ARM이 로열티와 관련해 법적소송을 다퉜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ARM은 퀄컴과 자회사 누비아를 상대로 라이선스 침해 소송을 지난해 8월 미국 델라웨어 주 법원에 제기했다. 퀄컴이 누비아를 인수했지만, ARM 승인 없이는 누비아 라이선스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서는 ARM이 자사의 시장지배력을 과시해 로열티 비용을 인상하기 위한 초석이라고 해석했다.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법)’을 만들어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퀄컴,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개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AP 중 90% 이상이 ARM 설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독점기업인 만큼 ARM이 가격인상에 나서면 고객사들도 어쩔 수없이 로열티를 인상할 수밖에 없고, 칩 가격도 그만큼 오를 수밖에 없다. 다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퀄컴 등이 ARM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오픈소스 기반의 RISC-V기반 칩설계에 나서고 있는 게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RM이 로열티 가격을 올릴수록 팹리스는 ARM의 아키텍처 대신 RISC-V를 선택하고, 결국 오픈소스 생태계를 확대하면서 ARM의 존재감이 더욱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법무법인 광장 장용재 변호사,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법인 광장 장용재 외국변호사가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법무법인 광장 장용재 외국변호사(사진=광장)장용재 외국변호사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2023 메디컬 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 포상 수상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장 외국변호사는 의료 분야 관련 해외진출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기관과 연관 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심사, 국내 의료 해외진출 전문위원(GHKOL) 자문 활동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한국 의료 해외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장 외국변호사는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료 분야에서 발전하고 경쟁력을 유지한다면 다양한 국가에서 여러 형태의 전략적 진출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팬데믹 이후 한국 의료의 활발한 해외진출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 외국변호사는 크로스보더 거래와 해외투자 관련 전문 변호사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부동산, 사모투자, 자산운용, 자본시장, 이슬람금융, 에너지·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28년의 경력을 쌓았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 다수의 선도적인 케이스를 자문했다.
- 삼정KPMG, 국내 기업 대상 ‘해외 진출 M&A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정KPMG는 국내 기업 대상 크로스 보더 전문가들이 나서서 국내외 인수합병(M&A) 동향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전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 본사에서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 세미나: 지금이 기회다’를 열었다. 해당 세미나에는 삼정KPMG 크로스보더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국내외 M&A 동향을 살펴보고, KPMG가 보유한 주요 딜 리스트를 소개했다. 이어, 크로스보더 M&A시 고려해야 할 주요 세금과 관련된 내용을 안내하고, KPMG가 수행한 매각·인수 등 관련 크로스보더 M&A 사례를 전했다.특히 해당 세미나에서 삼정KPMG는 지난 5년간 글로벌 크로스보더 M&A 거래 건수의 산업별 비중을 비추어 볼 때, 올해 주목할 섹터로 △제조 △소비재 △IT·AI △헬스케어 산업을 꼽았다삼정KPMG 측은 제조업의 경우 2차 전지 산업과 전기차 분야의 투자가 M&A 트렌드를 이끌고, 소비재 산업은 소비자들의 안정적인 수요로 인해 M&A 기회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업들의 디지털화로 IT·AI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딜 위주의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헬스케어 산업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생산 역량 및 네트워크 확대를 목적으로 거래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지역별로 미국은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주요 산업의 밸류체인 내 M&A 수요 및 국내 대기업의 미국 투자 트랜드에 따른 향후 대기업 핵심 벤더들의 미국 진출 투자가 증대될 것으로 봤다. 유럽 지역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바이오·헬스케어, 2차전지 섹터에서 M&A 및 벤처(JV) 투자가 꾸준히 성사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탄소세로 촉발된 ESG 트렌드에 따라 유럽 향 아웃바운드 딜이 늘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기업 대상 아웃바운드 M&A 딜은 시장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지난해 거래 금액이 2020년 대비 282% 증가했으며, 인프라, 원자재, 팜오일 진출을 중심으로 금융 및 에너지 산업에서도 신규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풍력, 태양광 산업, 재생에너지, 폐기물 등 국내 대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투자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지역과 무관하게 신재생 에너지, 첨단 소재 분야에서 아웃바운드 M&A 딜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정KPMG가 지난 22일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국내 기업 대상 ‘크로스보더 M&A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삼정KPMG)삼정KPMG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하락한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향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지금이 M&A 추진 적기”라며 “국내 출산율의 뚜렷한 하락세와 노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로 국내 생산성 하락과 더불어, 한국 GDP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꾸준한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세미나의 말미에는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대해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삼정KPMG의 현지 전문가와 함께 참석 기업들의 크로스보더 M&A 계획 및 고민을 논의했다.삼정KPMG 크로스보더 M&A 리더인 김진만 부대표는 “해외 영업망 및 해외 생산거점, 원천기술의 확보 및 신사업 진출 기회로 크로스보더 M&A를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성공적인 크로스보더 M&A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철저한 실사를 통한 사전 리스크를 파악해야 하며, PMI(인수 후 통합)를 통한 계획된 시너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삼정KPMG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투자 등 성공적인 M&A를 돕기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의 크로스보더 M&A팀이 구성돼 있다. 전 세계 2500명 이상의 KPMG 크로스보더 전문가들과 협력해 관련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