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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예고…수익성 제고는 과제
  • 환인제약,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 예고…수익성 제고는 과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환인제약(016580)이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4년 연속 떨어질 전망이다. 향남 신공장, 비피도(238200)가 수익성 개선의 키(key)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환인제약 본사 (사진=환인제약)◇‘CNS 강자’ 환인제약, 다국적 제약사 상품 도입 덕에 매출 ↑환인제약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해왔다.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이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환인제약의 올해 연매출이은25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환인제약은 ‘쿠에타핀’, ‘에프람’ 등 정신신경용제가 전체 매출의 79.7%(올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는 국내 정신치료 의약품 전문 업체다. 지난해 IMS 데이터 기준 국내 정신치료 약물시장의 점유율 16%로 1위인 중추신경계(CNS) 의약품 시장의 강자다.환인제약은 매출 확대를 위해 2년 전부터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사노피 등으로부터 판권을 도입해왔다. 환인제약은 2022년 12월부터 GSK의 CNS 주요 품목인 △파킨슨 치료제 ‘리큅’·‘리큅PD’,△편두통 치료제 ‘나라믹’· ‘이미그란’ △항우울제 ‘웰부트린XL’·‘팍실CR’·‘세로자트’ 등 6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도입한 사노피의 류마티스 관절염 경구용 치료제 ‘아라바’ 판매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초 목표치 달성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다.◇3년째 이익률 하락세…매출원가율 악화 탓반면 수익성은 정체되고 있는 모양새다. 환인제약의 매출은 2019년 1592억원→2020년 1717억원→2021년 1778억원→2022년 198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262억원→284억원→313억원→298억원→302억원으로 오르락내리락했다. 특히 최근 3년간 환인제약의 영업이익률은 17.6%→15%→13.1%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올해 영업이익률은 11.1%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환인제약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2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원가율이 악화되면서 판매관리비를 통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제약사 상품 도입에 따른 상품 매출원가가 증가한데다 향남 신공장의 원가율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더뎠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환인제약은 생산 내재화 품목을 늘리고 원가율을 낮추고자 2020년 11월 한국얀센의 향남공장을 인수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향남 신공장을 본격 가동했지만 아직 원가율 개선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사업다각화 위한 비피도 인수, 수익성 제고엔 “글쎄”환인제약은 사업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8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비피도의 지분 245만4000주(지분율 30%)를 150억원에 취득했다. 비피도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신약 개발 플랫폼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하고 건강기능식품 분야 시장 지배력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비피도는 지난달 27일 환인제약의 ‘오너 2세’이자 대표이사인 이원범 대표를 이사회에 진입시키기 위해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올렸다.비피도는 지난 6월 자금업무 담당 직원의 81억원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정지가 정지됐다. 지난 8월 8일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거래정지가 언제 풀릴지 모호한 상태였다. 환인제약은 오히려 이러한 악재가 저평가 매수할 기회라고 판단했다. 환인제약의 지분 인수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인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유지를 결정하면서 거래정지를 해제했다.비피도의 인수가 즉각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비피도의 최근 5년간 영업손익은 15억원→-6억원→-10억원→13억원→-3억원으로 오락가락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2억원) 대비 695.4% 증가했다. 순수익의 경우 최근 3년간 45억원→16억원→1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순손실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수익성 제고를 당장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 되자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환인제약의 목표가를 1만9000원에서 1만5400원으로 18.9% 하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변경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환인제약은 해외 제약사 파이프라인을 상품으로 취급해 유통하기에 외형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회사의 체급을 키운 후 이익률을 제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2024.10.18 I 김새미 기자
엔켐, 2500억 자금조달 추진…"북미·유럽시장 점유율 확대"
  • 엔켐, 2500억 자금조달 추진…"북미·유럽시장 점유율 확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2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348370)이 북미·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2500억원 규모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엔켐은 확보한 자금을 북미 4개주(미국 조지아 및 테네시, 텍사스, 캐나다 온타리오) 및 유럽 3개국(폴란드, 헝가리, 프랑스)에서의 전해액 생산시설 증설과 리튬염 등 원재료 매입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설 확장에 집중 투자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이번 발행에는 KB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한다. 증권사 2곳이 미달 물량에 대해 총액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보통주 전환가격은 20만4500원으로 공시됐으나, 최종 전환가격은 청약일 3거래일 전 시세(가중평균산술주가)와 비교해 낮은 금액으로 결정된다. CB 만기일은 오는 2029년 11월5일이며, 발행일로부터 1개월 뒤부터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청구를 진행하지 않고 CB로 보유하면 2년 이후 3개월마다 원리금에 대해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표면 이자율 1.0%(3개월마다 후취), 만기 이자율은 3.0%로 설정됐다.엔켐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의 숨 고르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과감한 선제 투자와 혁신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I 김응태 기자
'작은 한양' 나주…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고도 속으로
  • '작은 한양' 나주…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고도 속으로 [여행]
  • 나주읍성의 북문에 해당하는 북망문(北望門).[나주(전남)=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조선 후기에 전남 나주에서 낸 세금 규모는 전국 1위였다. 가히 나라를 먹여 살린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역사적 인물도 나주를 주목했다. 후고구려를 세우고 왕이 된 궁예는 왕건에게 나주 일대를 점령하라는 임무를 맡겼다. 호남평야의 곡창지대에서 나오는 군량미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영산강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해상무역이 가능한 지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삼국시대 때부터 곡창지대로 풍요를 누리던 그 풍족함은 나주시 곳곳에 묻어 있으며 볼거리, 먹거리 측면에서도 다른 지역에 뒤지지 않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 발길 닿는 곳마다 전통 숨 쉬는 나주나주 금성관의 정문인 망화루와 주요 관광지를 다니는 전동 인력거.처음 나주를 찾은 이들은 오래된 건물이 많은 것에 놀라곤 한다. 나주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약 천년 간 전남의 중심지로 이름을 날렸으니 당연한 일이다. 고려 성종은 983년에 전국의 핵심 12개 지역에 행정구역인 목(牧)을 설치하고 관리를 파견해 다스렸는데, 전남의 곳간으로 불렸던 나주도 포함됐다. 이후 나주목은 1895년 행정구역이 개편될 때까지 전남의 행정·경제·군사 부문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나주에 성곽, 관아, 객사 등 주요 건축물이 즐비한 이유다.가볼 만한 주요 명소가 많지만 전동 인력거를 타면 고민이 해결된다. 걷기엔 부담스러운 거리를 카트로 이동해 발이 편하고, 주요 지점에서는 주민 해설사의 해박한 지식을 들을 수 있다.직접 운전대를 잡은 이명규 나주읍성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전동 인력거 투어를 8년째 진행하고 있는데 이제는 지역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며 “마을 토박이들이 라이더로 활동하는데 저랑 일부 주민은 무보수로 일한다”며 웃었다.예로부터 ‘작은 한양’으로 불린 나주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나주읍성이다. 객사, 동헌 등을 두루 갖춘 성곽으로 둘레가 3.7㎞에 달하며 한양 도성처럼 동서남북에 4대문(동점문, 영금문, 남고문, 북망문)도 만들었다. 전라도 지역을 지키는 중요한 방어기지로 쓰였던 나주읍성은 일제강점기 때 성문은 철거되고, 성벽이 크게 훼손됐다. 카트를 몰던 이명규 이사장은 북망문에서 일행을 내려준 뒤 복원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나주읍성의 4대문 복원은 1993년 시작해 2018년에 북망문을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북망문 오른쪽은 옛날 성벽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고, 다른 부분은 문헌 기록을 참고해 복원해서 예전 위상을 되살렸습니다.”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중 가장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금성관.나주읍성 내 주요 시설로는 금성관이 있다. 오랜 역사만큼이나 중후한 금성관의 외관을 직접 보면 생각보다 큰 규모에 입이 절로 벌어진다.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중 금성관이 가장 웅장한데 궁궐의 정전을 연상케 할 정도다. 금성관 앞 넓은 공간에 서자 어디선가 풍악이 울리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카트에 함께 탄 동행자는 “궁궐 같아서 그런지 외국 사신을 위한 대형 연회가 벌어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성관은 고려시대에 나주를 찾은 관리나 외국 사신들이 머물다 가는 객사로 쓰였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초상을 대신하는 전패를 봉안해 중앙정부의 권위를 드러내는 시설이자 지방궁궐로 위엄을 떨쳤다.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현장이었으나 지금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나주정미소다시 이동하던 카트는 붉은색 건축물 앞에 섰다. 오래된 카페처럼 보이지만 일제의 쌀 수탈이 이뤄졌던 나주정미소다. 호남의 넓은 평야에서 수확된 기름진 쌀을 보관하던 장소로 어마어마한 양의 곡식이 이곳을 거쳐 일본으로 넘어갔다. 시대가 변하면서 기능을 상실한 나주정미소는 지난해 다시 문을 열었다. 예전 정미소의 골조를 그대로 보존한 리모델링을 통해 카페, 주민교류거점센터, 공연장, 전시관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나주읍성 투어를 진행하는 전동 인력거는 금성관 주차장에서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운영된다. 나주 순교자 기념성당을 비롯해 나주향교와 영금문 등 시내 문화유산 및 근대산업시설을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용요금은 카트 1대당 3만 5000원으로 최대 4명이 탈 수 있고, 요금 중 5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준다. ◇영산강의 영광을 다시 만나는 황포돛배영산강을 오가는 황포돛배영산강을 가로지르는 황포돛배는 나주 관광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과거 영산강 물길을 이용해 쌀, 소금, 홍어 등 온갖 물자를 실어 나르던 황포돛배는 육로 교통이 발달하면서 사라졌다가 복원 사업을 통해 2009년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영산포를 출발해 천연염색박물관까지 10㎞를 왕복하는 코스로 약 50분이 소요되며, 시원한 바람을 쐬며 유유자적하게 뱃놀이와 관광을 즐길 수 있어 나주 방문객의 인기 코스로 떠올랐다. 백호 임제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백호문학관’ (사진=한국관광공사)황포돛배를 타면 방송을 통해 역사와 다양한 설화를 들으면서 영산강을 탐방할 수 있다. 조선 중기에 재기 넘치는 글로 찬사를 받았던 나주 출신 백호 임제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백호 문학관’도 배에서 보인다. 당대의 풍운아였던 백호는 평안도 도사로 부임해 가는 길에 송도의 황진이 묘에 들러 술잔을 올리고 추도시를 읊었다가 파직당한 인물이다. 도사의 신분으로 천한 기생에게 제를 올렸다는 것이 당시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용납되지 않았던 탓이다. “취하면 노래하고, 깨면 비웃으니 세상이 싫어하네”라는 시를 지은 그의 호방함과 풍류를 백호문학관에서 만날 수 있다. 1939년에 지어진 ‘3917마중’의 목서원나주의 또 다른 관광자원은 ‘3917마중’이다. 1939년에 지어진 목서원을 비롯해 허름하지만 보존 가치가 높은 고택 7채를 인수해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꼼꼼하게 복원을 진행한 시설이다. 이름에는 ‘1939년 나주의 근대문화를 2017년에 다시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옥 숙박, 카페, 공연 공간 등을 아우른 3917마중은 지역 문화와 로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한마당이기도 하다. 운이 좋다면 유명 인사를 만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쉐프의 사인회와 강연이 이곳에서 열려 화제가 됐다.‘3917마중’을 찾은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 안유성 쉐프
2024.10.18 I 김명상 기자
기아 통합 앱 출시…'커넥티드 카' 서비스 확장 속도
  • 기아 통합 앱 출시…'커넥티드 카' 서비스 확장 속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가 차량 디지털 서비스를 한데 모은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하며 고객 경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 디지털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기아 앱’. (사진=기아 홈페이지)1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000270)는 지난달 25일 디지털 통합 앱 ‘기아 앱(Kia App)’을 출시했다. 기아 앱은 차량 등록 및 관리부터 차량 내 결제, 내비게이션 관리, 원격 제어, 디지털 키, 빌트인 캠 등 기아가 그간 제공해 온 서비스를 하나의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토어를 통해 신규 디지털 사양을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도 탑재했다.또 앱을 통해 차량을 구매할 경우 결제부터 인수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전기차라면 충전소 위치와 충전 상태, 배터리 관리 등도 앱을 통해 가능하다.그간 △마이기아 △기아 디지털키 △기아 커넥트 △기아 오너스 매뉴얼 등으로 쪼개져 있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통합한 것으로, 고객의 차량 연결 경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앞서 현대차가 ‘마이 현대’를, 제네시스가 ‘마이 제네시스’를 출시한 데 이어 기아까지 통합 앱을 출시한 것처럼 ‘원 앱(One app)’을 만든 것이다.론칭 초기인 만큼 기아 앱은 기존 앱과 데이터 및 서비스를 연동하는 등 안정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소비자 반응을 취합해 기능을 개선한 뒤, 향후 개인화 서비스까지 기능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기아 디지털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기아 앱’. (사진=기아 공식 유튜브 채널 캡쳐)기아는 통합 앱 출시를 기점 삼아 커넥티드 카 서비스 고도화 작업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와 스마트폰 등을 연결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SDV 전환 기반이 된다. 특히 통합 앱의 경우 전 세계 이용자가 달리는 도로 정보와 국가별 네트워크 연결성 등으로 SDV 기술력을 고도화할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는 구매부터 유지, 관리 등 전 생애주기에서 가치가 발생하는 산업”이라며 “통합 앱을 통해 회사와 사용자가 데이터를 확보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10.18 I 이다원 기자
  • 우버, 익스피디아 인수 검토…주가 엇갈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여행 상품 및 서비스 예약 플랫폼 운영 기업 익스피디아(EXPE)는 승차 공유 플랫폼 기업 우버(UBER)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7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익스피디아의 주가는 6.61% 상승한 160.8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우버의 주가는 2.69% 하락한 79.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는 “파이낸셜타임즈가 우버의 익스피디아 인수 검토 소식을 보도한 후 이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즈는 이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우버가 제3자에게 익스피디아 인수 제안을 받은 후 최근 몇 달간 자문사에 연락해 이 거래에 대해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그러나 “우버의 인수 검토는 초기 단계이며 아직 익스피디아에 대한 공식적인 접근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이 소식으로 우버 주가가 하락하고 있지만 이번 거래는 우버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기회”라며 “우버가 이 거래를 고려하는 이유가 명백하다”고 밝혔다. 우버 고객들은 이미 플랫폼을 통해 차량 호출 서비스 뿐 아니라 음식배달,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익스피디아를 인수하게 되면 여기에 호텔 및 항공편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게 된다.
2024.10.17 I 정지나 기자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토요타와 손잡고 'AI 로봇' 공동개발
  •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토요타와 손잡고 'AI 로봇' 공동개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 계열사인 미국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일본 토요타자동차와 협력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낸다.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보스턴다이내믹스는 16일(현지시간) 토요타자동차 연구소와 협력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토요타리서치연구소의 거대행동모델(LBM) 학습 관련 전문지식을 활용해 협력할 방침이다. 또 인간과 로봇 간 상호작용 분야에서 AI로 훈련한 로봇의 사용 사례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2020년 현대차에 인수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로봇 개’로 알려진 4족 보행 로봇 ‘스폿’, 2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 ‘아틀라스’, 창고·물류 시설에 특화된 로봇 ‘스트레치’ 등을 개발했다.토요타는 단일 AI 기술을 통해 로봇에게 고아범위한 개별 업무를 수행하도록 가르치는 영역에 집중해 왔다. LAM을 통해 사용자의 작업을 학습한 로봇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에런 손더스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기술책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규모로 세상에 내놓겠다는 약속을 실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보스턴다이내믹스는 향후 몇년 내 현대차 공장에 맞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2024.10.17 I 공지유 기자
한국투자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 넘게 모아
  • [마켓인]한국투자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 넘게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날 A급 SK실트론, HD현대(267250)에 이어 BBB급 한진(002320)까지 모두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HD현대, 조(兆) 단위 자금 확보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AA)은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2조52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800억원에 9800억원, 3년물 1200억원에 1조54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한국투자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5bp, 3년물은 -2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삼성증권, SK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며, 인수단은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이다. 오는 25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1월 기업어음(CP) 총 4000억원 규모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입구조 장기화가 가능할 전망이다.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정효섭 한기평 연구원은 “지난 6월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우발채무+대출+펀드+SOC)는 3조2000억원으로 양적부담이 크지 않으나, 중·후순위 비중 53%, 브릿지론 비중 32%로 질적위험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하반기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실시에 따라 PF사업장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며 투자자산 건전성 저하 및 대손비용 부담이 심화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HD현대(A+·A/등급 스플릿)도 1500억원 모집에서 1조743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을 거뒀다. 2년물 400억원에 5210억원, 3년물 700억원에 9290억원, 5년물 400억원에 29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HD현대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 -11bp, 3년물 -25bp, 5년물 -5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발행을 앞두고 있다.◇ A급부터 BBB급까지 수요예측 흥행A급 신용도를 가진 SK실트론(A+)과 국도화학(007690)(A+)도 목표액을 채웠다.SK실트론은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55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4050억원의 주문이, 국도화학은 3년 단일물 300억원 모집에 65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SK실트론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4bp, 3년물 -24bp에 물량을 채웠다. 국도화학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10~+1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0bp(PAR)에서 목표액을 채웠다.비우량채인 한진(BBB+) 1.5년물 100억원 모집에 140억원, 2년물 150억원 모집에 430억원, 3년물 150억원 모집에 6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1.5년물 -3bp, 2년물 -19bp, 3년물 -75bp에 물량을 채웠다.마지막으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한 신종자본증권(AA-) 3400억원 규모 발행에서 36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3~4.0%의 고정금리 수준을 제시해 4%에서 물량을 채웠다.
2024.10.17 I 박미경 기자
이복현 “MBK 기업인수 후 매각 여부, 모니터링할 것”
  • 이복현 “MBK 기업인수 후 매각 여부, 모니터링할 것”[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인 MBK파트너스가 국가 기간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인수 후 해외에 매각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하겠다고 17일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이날 개최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대상 국정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K파트너스가 ‘중국 자본에 기업을 매수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지 묻자 “법적 구속력은 없다”면서도 “(기업 매각 관련 모니터링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챙기겠다”고 말했다.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기업 매각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우리의 불찰”이라며 “(우려가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부회장은 또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중국에 기업을 매각하거나, 기술을 해외에 유출하거나, 생산 기반을 해외에 이전하는 등의 일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김 부회장은 이어 “공개매수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자본시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MBK파트너스가 영풍(000670)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정 의혹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시세 조정 의혹을) 엄중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 측이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행위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고려아연 측은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10.17 I 김응태 기자
"티웨이냐 에어프레미아냐"…대명소노, 경영권 인수 무게 추 어디에
  • [마켓인]"티웨이냐 에어프레미아냐"…대명소노, 경영권 인수 무게 추 어디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091810)의 2대 주주가 된 지 3개월 만에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항공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사들인 에어프레미아 지분에는 경영권 일부가 포함된 만큼 추후 인수를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소노타워. (사진=소노인터내셔널)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에 출자했던 프로젝트 펀드(제이씨에비에이션 제1호)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JC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다. 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잔여 지분 50%를 내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포함돼 있다. 이로써 소노인터내셔널은 내년 6월 이후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이씨에비에이션 제1호의 에어프레미아 지분은 26.95%로, 1대 주주 AP홀딩스(30.42%)에 조금 못 미친다. 뿐만 아니라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 AP홀딩스와 에어프레미아를 공동경영하게 된다. 지금까지 에어프레미아는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가 공동 경영하는 체제로 운영됐다. 대명소노그룹은 앞서 올해 초부터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인 더블류밸류업유한회사로부터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사들이며 2대 주주에 올라선 바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14.9%, 대명소노시즌(007720)을 통해 10%를 인수해 최대주주 예림당(036000)과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율과 격차는 5% 미만으로 근소한 상태다. 업계 일각에서는 둘 중 상대적으로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부담이 적은 에어프레미아를 먼저 인수하고, 추후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장기적으로는 합병할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당초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사 모을 때부터 현 최대주주와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예림당이 지분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오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섰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 항공 경영권 확보 작업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 여부도 내년 6월 전에는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1대 주주 AP홀딩스도 보유한 지분 44%를 내년 6월 말까지 팔지 못하면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이 발동해 공개매각 형식으로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나 티웨이항공에 대한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사 지분 확보는 본업인 숙박업과의 시너지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대명소노그룹의 이미 두 중형 항공사에 거금을 들여 지분을 인수하는 등 항공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2대 주주에만 머물진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항공업 진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I 송재민 기자
'50살' 세정의 도전, 여성사업부 독립시켜 힘준다…박이라 "뷰티도 검토"
  • '50살' 세정의 도전, 여성사업부 독립시켜 힘준다…박이라 "뷰티도 검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50주년을 맞은 패션기업 세정그룹이 올리비아로렌을 여성 사업부로 떼어내 여성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화장품)·라이프 스타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여성 관련 사업은 ‘세정 2세’인 박이라 세정 대표가 주도한다. 박이라 대표는 17일 세정의 첫 쇼룸인 서울 강남구 ‘대치 342’에서 50주년 비전 및 향후 계획 발표 간담회를 열고 “세정 개편을 통해 기존 브랜드는 남고 올리비아로렌은 독립시킬 것”이라며 “(새 법인 출범 시점은) 12월1일로 새 법인 이름은 직원에게 공모하고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박이라 세정그룹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 342’에서 열린 50주년 비전 및 향후 계획 발표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세정)박 대표는 세정그룹을 창립한 박순호 회장의 막내딸로 2005년 세정에 입사해 웰메이드사업본부, 마케팅홍보실, 구매생산조직 등을 거쳐 2019년 세정 사장에 올랐다. 세정씨씨알과 원커텍트, 다니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그가 대표에 오른 이후 세정그룹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를 인수해 매출액을 인수 전에 비해 3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젊은’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2022년에는 첫 사내벤처 캐주얼 브랜드 ‘WMC’도 출시했다. 여성 패션 부문 독립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여성 특화 사업을 키워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그는 “세정이 남성복으로 시작한 회사이다보니 남성복 중심의 시스템이었다”며 “철저하게 여성 전문적 시각으로 브랜드를 운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조직이니 여성에 특화한 직원들을 통해 뷰티를 포함한 신규사업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 사업부에 집중하면서도 세정그룹 전반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총괄하겠다는 방침이다.박 대표는 뷰티 사업과 관련해 “뷰티는 마케팅과 기획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며 “(나는) 마케팅 노하우는 많지만 뷰티 마케팅 전문가라곤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와 협업한 뷰티 출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브랜딩에 자신감이 붙었을 때 언제든 출시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독립 여성 사업부 법인의 매출액 목표치에 대해 박 대표는 “저성장이 고착화한 시대여서 감히 얼마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세정을 뛰어넘어야 독립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3000억원(올리비아로렌 현 매출액) 이상을 내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이외에도 박 대표는 세정그룹이 앞으로 50년을 나아갈 비전으로 ‘삶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매니지먼트 그룹’을 제시했다.특히 외부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대표는 “직급, 나이와 관계없이 우리가 갖지 못한 역량이 있는 전문가라면 누구와도 협업하겠다”며 “‘다이닛’(DEINET)도 그렇게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다이닛은 박 대표가 ‘마뗑킴’을 만든 김다인 대표와 함께 설립한 브랜드로 203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온라인 캐주얼 브랜드 WMC도 걸밴드 QWER 히나와 티셔츠에 이어 겨울 컬렉션에서도 협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K패션을 세계로 키워가겠다는 게 박 대표의 의지다. 그는 “K뷰티는 각광 받는데 K패션이 못 할 이유가 있겠느냐”며 “K패션에 관심 많지만 구매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해외시장 조사를 해보면 세정 상품의 품질이나 경쟁력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주얼리 브랜드 ‘디디에두보’는 이미 홍콩에 진출했고 동남아, 두바이 등에서도 기회를 보고 있다”며 “K패션으로 직진출하기보다 좋은 해외 파트너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박이라 세정그룹 대표가 17일 서울 강남구 ‘대치 342’에서 열린 50주년 비전 및 향후 계획 발표 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세정)
2024.10.17 I 경계영 기자
티웨이·에어프레미아 노리는 대명소노…LCC 지각변동 가시화
  • 티웨이·에어프레미아 노리는 대명소노…LCC 지각변동 가시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일찌감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통합 LCC 출범이 예정된 가운데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잇따라 취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데다,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 역시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LCC 서열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17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티웨이항공 지분을 사들인 데 이어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 자리도 확보했다. 대명소노는 앞서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티웨이항공 2대 주주였던 JKL파트너스로부터 지분 26.77%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기존 최대 주주인 예림당 측 지분율과의 차이는 약 3%포인트밖에 나지 않는다.여기에 최근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15일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6.95%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잔여 지분을 내년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거래를 마치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 올라선다.대명소노 측은 항공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단순 지분 취득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까지 취득한 것에 대해 항공업 진출을 위한 경영권 인수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티웨이항공은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을 위주로 장거리 노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유럽 등에서 리조트 사업을 하려는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 또는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확보해 항공업과 해외 리조트 사업 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앞서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항공산업 1차 개편 이후 LCC를 위주로 한 2차 개편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 국내 LCC 대다수는 사모펀드(PE)가 대주주로 있는데, PE 특성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마무리 등 항공업 격변기를 앞두고 엑시트(투자회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봤다.현재 국내 LCC 1위인 제주항공 역시 인수합병(M&A)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최근 CEO 메시지를 통해 “사모펀드가 투자한 항공사들은 언젠가 매각 대상이 될 것이며,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내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의 통합 LCC 출범도 앞두고 있다. 통합 LCC는 단숨에 국내 LCC 1위 자리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대명소노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동시에 인수해 합병한다면 기존의 LCC 판도가 전부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현실적으로 두 항공사 모두를 인수하기는 무리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1차 항공업계 개편에 이어 LCC를 필두로 한 구조 개편 흐름이 시작되면서 항공사들이 저마다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한동안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17 I 공지유 기자
"원격교육 미래 밝다"…유럽 에드테크 투자에 5조 쏟은 PE들
  • [마켓인]"원격교육 미래 밝다"…유럽 에드테크 투자에 5조 쏟은 PE들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유럽의 에드테크 기업들을 무서운 속도로 인수하고 있다. 대면 교육과 원격 교육을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교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망 에드테크 기업이라면 검토부터 하고 보는 분위기다.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인 에드테크는 교육에 미디어와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학습자의 교육 효과를 높이는 산업을 일컫는다. 미국과 유럽에선 공교육 시장 중심으로 해당 산업이 크게 발전해왔고, 최근 들어서는 기업 직원을 교육하는 B2B(기업간기업)에 중점을 둔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유럽 에드테크 산업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발 투자 추이. 올해는 1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기준. (사진=피치북 보고서 갈무리)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1월 1일부터 10월 9일까지 기준) 유럽 에드테크 분야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발 투자는 34억유로(약 5조 413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투자 총액(33억유로)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현재의 속도를 유지한다면 올해 연간 투자 총액이 40억달러를 쉽게 돌파할 것으로 봤다.유럽에서 에드테크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시기는 코로나와 풍부한 유동성이 맞물린 지난 2021년부터다.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2021년 유럽 에드테크 산업에 쏟은 투자금은 67억유로(75건)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고금리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짙어진 2022년부터는 그 규모가 대폭 줄었다. 2022년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57건의 유럽 에드테크 딜에 23억유로를 쏟았고, 2023년에는 52건의 딜에 33억유로를 투자했다.올해 가장 큰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킨 곳은 스웨덴 사모펀드운용사 EQT다. EQT는 지난 4월 유럽의 사립 고등교육 기관인 ‘유니버시다드 유로피아’를 22억유로에 인수했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유니버시다드 유로피아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 기관으로, 대면 및 온라인 교육을 모두 병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QT는 유니버시다드 유로피아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원격 학습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선 학생뿐 아니라 근로자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B2B 에드테크 플랫폼도 인수 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엔지니어와 그래픽 디자이너, 간호사 등 특정 업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주요 타깃이 되는 모양새다.예컨대 영국의 BD캐피탈은 지난 5월 스페인 기반의 기업 학습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텍스 러닝’을 7250만유로에 인수했다. 네텍스 러닝은 엔지니어부터 그래픽 디자이너 등 회사 직원을 교육하는 모바일 교육 앱과 디지털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이밖에 노르웨이의 사모펀드운용사 ‘베르대인’은 올해 초 간호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P플레지캠퍼스21’을 9000만유로에 품기도 했다.
2024.10.17 I 김연지 기자
우버, 익스피디아 인수 가능성 검토
  • 우버, 익스피디아 인수 가능성 검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미국의 여행 예약 서비스업체인 익스피디아 인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위챗이 다목적 플랫폼으로 변모한 것처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살펴보겠다는 취지다.(사진=AFP)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우버는 제3자에게 익스피디아 인수 제안을 받은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자문사에 문의, 거래가 실제로 가능한지 또 어떤 절차로 진행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이번 인수 논의는 우버가 ‘슈퍼 앱’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우버는 최근 몇 년 동안 차량공유 서비스뿐 아니라 기차, 항공편, 음식 배달, 기업 물류, 광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지난 1년 동안 우버의 주가가 85% 급등해 자금 상황이 넉넉해진 것도 인수·합병(M&A)을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거래가 추진된다면 인수 금액은 익스피디아의 기업가치인 200억달러(약 27조 31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인수 논의의 초점은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익스피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다라 코스로샤히 현 우버 CEO의 역할에 맞춰져 있다. 그가 여전히 익시피디아에서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어서다. 다만 FT는 다라 CEO가 연결고리가 된다면 어떤 식으로 인수 논의에 접근하든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정작 그 자신은 논의에 참여하지 않으려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여서 거래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우버가 익스피디아 측에 공식적으로 인수 제안을 한 적이 없으며, 지금 당장은 논의 중인 사안도 없다고 부연했다. FT는 익스피디아 인수를 통해 이 회사가 보유한 사업 기반, 네트워크, 예약 기술 등을 추가한다면 우버의 슈퍼 앱 목표 달성이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4.10.17 I 방성훈 기자
루시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시간외 폭락 (영상)
  • 루시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시간외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조정으로 가격 부담을 조금 덜어낸 데다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약 5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79%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압력도 계속 완화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9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0.2%는 물론 예상치 -0.3%를 밑도는 수준이다. 수입연료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입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I 용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확보를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1위 기업 뉴스케일파월(SMR) 주가가 4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앞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소형 모듈형 원자로 사업에 대한 투자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루시드(LCID, 3.28, 0.3%, -12.2%*)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루시드는 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날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억9900만~2억달러로 제시해 예상치 1억9600만달러를 웃돌았다. 루시드는 이어 유상증자 소식을 전했다. 우선 공모 방식으로 총 2억6245만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인수자가 원할 경우 3940만주를 추가 발행하는 옵션도 붙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를 대상(사모방식)으로 3억7472만주의 증자 계획도 공개했다. 증자 참여시 해당 국부펀드의 루시드 총 보유 지분율은 58.8%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8월 발표한 15억달러 추가 유동성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현재 루시드의 총 발행주식수가 약 23억주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번 증자에 따른 상당한 주주가치 희석이 예상된다.다만 루시드의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위해 자금조달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L, 72.02, 12.4%) 미국의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주가가 12%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및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148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147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33달러로 예상치 3.13달러를 상회했다. 이용 가능한 항공편 수 조정 및 가격 인상 등으로 프리미엄, 베이직 이코노미석 매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조정 EPS 가이던스는 2.3~3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이어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자사주 매입 중단 이후 4년 만이다. ◇노바백스(NVAX, 10.15, -19.4%) 백신 개발 기업 노바백스 주가가 20%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코비드·독감 혼합백신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노바백스의 코비드 및 독감 백신 (혼합백신 및 단독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 보류 조치를 했다. 임상 2상 참여자 중 운동신경병증이 발생한 만큼 안전을 위한 조치다. 운동신경병은 손과 팔의 힘이 약해지면서 간단한 일상생활을 수행하지 못하는 신경질환으로 알려졌다. 해당 환자는 지난해 1월 백신을 접종했고, 최근 부작용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그동안 이렇게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백신과 인과관계 확립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 빨리 복합 백신에 대한 3상 시험을 시작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17 I 유재희 기자
익스피디아 출신 CEO 영향?…"우버, 익스피디아 인수 검토 중"
  • 익스피디아 출신 CEO 영향?…"우버, 익스피디아 인수 검토 중"
  •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미국 대표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글로벌 여행 OTA 플랫폼 익스피디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약 200억 달러(약 27조 3080억 원)로 우버는 몇 달에 걸쳐 자문을 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버와 익스피디아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우버의 관심은 매우 초기 단계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인수 검토에선 우버 최고경영자(CEO)인 다라 코스로샤히 역할이 클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익스피디아의 CEO를 역임했으며 지금도 익스피디아 이사회의 비상임 이사로 남아 있다.익스피디아그룹은 1996년 창립된 여행 플랫폼이다. 2001년 호텔스닷컴 인수를 시작으로 2012년 트리바고, 2015년 오비츠 등 글로벌 OTA 브랜드 다수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우버는 2009년 설립된 차량 호출 서비스 테크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슈퍼 앱’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 기차 및 항공편 예약, 음식 배달, 기업 물류 및 광고 등 분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익스피디아는 약 196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인수가 진행된다면 우버의 최대 인수가 된다. 익스피디아 주가는 16일 보도 이후 7.19% 상승했으며, 우버 주가는 2.69% 하락했다.
2024.10.17 I 이민하 기자
"화장하는 두꺼비 나올까"…하이트진로 계열사, 화장품 회사 품었다
  • "화장하는 두꺼비 나올까"…하이트진로 계열사, 화장품 회사 품었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그룹의 계열사 서영이앤티는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화장품 제조사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월 서영이앤티 서초 본사에서 서영이앤티와 SKS PE간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우)서영이앤티 대표이사 허재균, (좌)SKS PE 대표이사 유시화 (사진=서영이앤티)서영이앤티는 가공식품 도소매업과 맥주 냉각기를 제조하는 종합 식품 기업이다. 회사는 그동안 식품·생맥주 기자재 관련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심화되는 경쟁 환경에 따른 시장의 불투명성을 극복하고자 신사업을 모색해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2021년 PB(자체브랜드) 전문 식품 제조사인 놀이터컴퍼니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 9월에는 인수목적회사인 ‘진백글로벌’을 설립해 SKS 프라이빗에쿼티(SKS PE)가 WS뷰티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화장품 ODM 전문 제조사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하게 됐다.서영이앤티 관계자는 “비앤비코리아는 탄탄한 R&D(연구개발) 역량을 갖춰 내수 시장은 물론 크게 성장하고 있는 해외 시장을 겨낭해 잠재 성장력이 매우 높다” 강조했다.비앤비코리아는 실제로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매출 329억원과 영업이익 46억원, 지난해 매출 442억원과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매출 730억원과 영업이익 15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는 화장품 제조업계 국내 매출 15위권 (올해 예상 매출 730억 원 기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요 고객사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톱5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이번 인수의 재무적투자자(FI)로는 더터닝포인트와 에스비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에스비파트너스는 화승인더스트리를 모회사로 둔 신기술사업투자회사다.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계열사로서 그룹의 신성장동력 개발을 위해 이번 인수에 앞장섰다. 서영이앤티 관계자는 “이번 체결은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 그룹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서영이앤티는 종합 식품을 뛰어넘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이라며 “글로벌 K뷰티의 인기를 기반으로 고객사 만족을 최우선해 더욱 혁신적이고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0.17 I 한전진 기자
"금융위원장처럼 말해"…'월권' 지적에, 이복현 "미숙한 부분 사과"
  • "금융위원장처럼 말해"…'월권' 지적에, 이복현 "미숙한 부분 사과"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월권 논란’에 대해 “불편함을 드리거나 미숙한 부분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대부분의 발언과 입장은 (정부) 경제팀에서 협의되거나 공감대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17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원장은 ‘마치 자기가 금융위원장인 것처럼 말을 다하고, 월권을 한다’는 친윤계 중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정하고, 은행 금리는 금감원장이 정한다는 뉴스를 봤느냐”며 “금감원장의 금융 정책 발언이 너무 잦다”고 지적했다.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와 관련해 ‘사전에 소통이 없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사전에 소통을 왜 하느냐”며 “법적 근거 없이 행정 지도라는 명목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주요 금융기관의 자산 운용 정책과 관련해 간담회라든가 메시지를 통해 얘기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사후적 검사만으로 당국의 역할을 하기에 방식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공매도 재개 검토 발언과 관련해서도 “당시 상황상 금감원장이 공매도 재개 가능성에 대해 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위기가 (경제팀 내) 있었다”고 했다.
2024.10.1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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