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빅뱅 거래 올해도”…글로벌 에너지 M&A 온고잉
  • [마켓인]“빅뱅 거래 올해도”…글로벌 에너지 M&A 온고잉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M&A 큰 손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유가로 곳간에 여유자금을 쌓아둔 만큼, 이를 활용해 기존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대비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탄소 중립을 고려한 M&A뿐 아니라 꾸준한 석유 수요를 고려한 전통 에너지 기업 M&A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란 얘기다.지난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이뤄진 에너지 부문 글로벌 M&A 거래 건수 및 규모 추이.(사진=피치북 보고서)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지난 한 해(1월 1일~12월 31일)동안 이뤄진 에너지 부문 글로벌 M&A는 총 1135건으로, 그 규모는 3808억달러(약 508조원)에 달한다. 이는 3518억달러(약 470조원)를 기록한 지난 2022년 대비 8%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글로벌 M&A 씬을 주도해온 의료 및 기술 부문 M&A 거래 규모 및 건수가 2022년 대비 20% 이상 대폭 줄어든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다른 분야에서의 M&A가 줄어든 상황에서 유독 에너지 부문에서의 거래가 상승한 원인으로는 ‘꾸준한 석유 수요’가 꼽힌다.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을 위해 탈탄소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 석유화학 원료를 100% 대체할 친환경 원료를 찾기 어려운데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석유 수요가 오히려 늘고 있어 ‘석유 시대 종말’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이 현실이다. 피치북은 “지난 몇 년간 이어진 유가 상승으로 전통 에너지 기업 간 통합 물결이 일었다”며 “꾸준한 석유 수요를 예측한 이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경쟁사 혹은 시너지를 낼 만한 기업을 인수해 몸집을 불려 나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 고유가에 힘입어 곳간에 막대한 현금을 쌓아둔 글로벌 메이저 오일 기업들은 마치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지난해 초대형 M&A를 속속 단행했다. 우선 엑손모빌은 80억원을 들여 미국 셰일 시추·탐사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리소시즈’를 인수하며 원유 생산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또 셰브론은 석유개발업체 헤스를 약 71조원 수준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셰브론은 남미 가이아나 유전뿐 아니라 북미 셰일오일 유전도 확보하면서 경쟁사인 엑손모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고유가 시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에너지 분야 M&A는 올해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에너지 기업에게는 석유와 가스생산업체를 품는 것이 시간이나 비용 측면에서 절감 효과가 더 크다”며 “꼭 전통 에너지 기업이 아니더라도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단행하는 M&A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에너지 부문 M&A는 올해에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29 I 김연지 기자
산기법 개정, 재계 반대 막히자 "법 따로 운영 따로"라는 산업부
  • 산기법 개정, 재계 반대 막히자 "법 따로 운영 따로"라는 산업부
  • 이데일리TV 뉴스.[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기업을 옥 죄는 규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자 산업부가 “법과 운영을 달리하겠다”며 재계 달래기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기술 유출을 규제로 해결하겠다는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을 두고 경직적인 법규정에 경영상 애로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산업부가 “운영은 유연하게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자 재계에서는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지난 25일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가 국가핵심기술 보유기관을 대상으로 연 ‘산업기술보호법 개정 설명회’에섭니다.이 자리에는 삼성, LG, SK, 현대차, 포스코, 효성 등 국가 신기술 보유기업 약 60개 기업이 참석했습니다.산업부가 기업들을 불러 모은건 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에 대한 거센 반발 때문입니다. 개정 명분은 ‘국가핵심기술 보호’인데, 사실상 대부분 조항이 기업 활동을 통제한다는 강제적 조항으로 구성됐습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가 기업에 ‘직권으로’ 국가핵심기술 여부 판정을 강제하고, 다수 법조항에 강제성 조건을 붙인데다, 인수합병 등 기업 활동을 사전에 신고하고 이를 위반하면 처벌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사실상 기업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이란 의혹에 개정안은 지난 8일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으나 야당 반대로 계류됐습니다. 문제는 설명회에서 오간 내용입니다.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기술 유출은 ‘사람’에 의해서 행해지는데, 개정안은 ‘기업’을 잠재적 기술 유출 대상자로 보고, 기업에 과도한 규제·의무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반발하자, 산업부 측은 “법 대로 하는것이 아니라 운영을 유연하게 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설명회 개최 의도 역시 석연치 않습니다. 이전까지 산업기술호보법 개정안에 대한 산업계 의견 수렴이 전혀 없었다는 지적과, 최근 산업부가 주요 기업 일부 보안 임원들만 정부청사로 불러 개정안 필요성을 설명한 것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부랴부랴 설명회 마련한 것이란 의혹이 나옵니다.산업부가 규제를 강화할 것이 아니라 행정기관으로써 근본적인 보안 시스템 구축 등 방지책 마련에 힘 써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한편, 산업부는 오늘(29일) 해명자료를 내고 “기업들을 1대1로 불러 여론 무마를 위해 압박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편집 이상정]
2024.01.29 I 문다애 기자
한미-OCI 합병에 등장한 가현문화재단…이번엔 배임 논란
  • [마켓인]한미-OCI 합병에 등장한 가현문화재단…이번엔 배임 논란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와 OCI홀딩스(010060) 통합을 두고 오너 일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합병 작업에 가현문화재단이 동원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가현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활용하는 것은 문화예술 사업이라는 재단의 설립목적에 반하는 만큼 배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가현문화재단은 지난 15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실장의 두 자녀와 OCI홀딩스간 체결하기로 했던 주식양수도계약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당초 12일 공시에서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의 자녀 2명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합해 744만674주를 OCI홀딩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지만, 사흘만에 정정공시를 통해 가현문화재단을 계약 당사자로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73만8262주를 OCI홀딩스에 매도하기로 했다. 가현문화재단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지난 2002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송 회장이 대학시절부터 사진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만큼 사진을 통한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고자 세운 것이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의 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고(故) 임성기 회장의 상속자산을 증여해 현재 한미사이언스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가현문화재단의 사업내용이 ‘문화예술 자료의 수집, 보존, 관리 및 전시 사업’이라는 점이다.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이같은 공익적인 활동이 아닌 오너 일가의 경영권 방어에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송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측은 “주식 양수도 계약 인수는 재단의 이익과 무관하게 경영권 분쟁상태에 있는 한미사이언스 일부 대주주의 개인적 이익 수호를 돕는 행위”라며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배임행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단이 기본재산을 처분할 경우 주무관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야하는 만큼 사전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측은 “주무관청으로부터 재단 자산 300억원 내에서는 처분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임 사장 측은 “1846년 창립된 미국의 스미소니언 재단이나 1768년 영국에 설립된 왕립예술학원 등 백 년 이상의 역사를 이어오며 문화 및 연구영역에서 공공재단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는 해외재단들을 생각할 때 이번 사건은 국가와 사회가 관심을 갖고 제도를 정비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미약품그룹이 지난 12일 OCI그룹과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맞교환을 발표하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하루 뒤인 13일에 개인 회사인 코리그룹의 엑스(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에 대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2024.01.29 I 권소현 기자
  • [인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승진◇1급 △홍보실 차상휘 △채권인수처 조성각 △기업지원총괄처 한덕규◇2급 △비서실 최현중 △기획조정실 이해진 △ESG성과혁신실 조인 △조세채권관리처 배성범 △국유재산조사처 남맹효 △온비드사업처 이승석 △공공개발기획처 방준규 △중부개발처 이주송 △서울동부지역본부 장강숙○보임△홍보실장 권회규 △캠코연구원장 박상원 △준법경영실장 김장래 △기획조정실장 한덕규 △경영지원실장 엄태주 △디지털시스템실장 박장호 △시스템개발부장 심진걸 △가계기획처장 문희석 △가계지원처장 최정훈 △새출발인수운영처장 양근영 △새출발채권관리처장 김동현 △기금관리처장 임병수 △기업지원총괄처장 문병삼 △해외사업부장 최선준 △자본시장지원부장 최정화 △해양투자금융처장 조기환 △국유재산지원처장 신진철 △국유기금운용부장 김학중 △국유증권관리처장 배원섭 △공공개발지원처장 이정환 △남부개발처장 김준태 △중부개발처장 오영일 △수도권동부개발처장 김희무 △수도권서부개발처장 최정수 △서울동부지역본부장 최오현 △서울서부지역본부장 이진일 △부산지역본부장 김태룡 △경기지역본부장 김진곤 △광주전남지역본부장 차상휘 △대전충남지역본부장 박정희 △인천지역본부장 정필상 △전북지역본부장 하해웅 △충북지역본부장 한흥희 △서울동부지역본부 부장 이형숙 △서울동부지역본부 부장(국유) 강희표 △서울서부지역본부 부장 김재환 △서울서부지역본부 부장(국유) 나용주 △부산지역본부 부장(국유) 박재현 △경기지역본부 부장(국유) 김정훈 △광주전남지역본부 부장 백국엽 △광주전남지역본부 부장(국유) 최영태 △대구경북지역본부 부장(국유) 문상기 △인천지역본부 부장 김인규 △인천지역본부 부장(국유) 김용오 △전북지역본부 부장(국유) 위충열 △장기소액연체자 지원재단 사무국장(파견) 정재욱 △기업지원총괄처 부처장 김익래 △캠코선박운용㈜ 이사(파견) 이태훈 △광주전남지역본부 제주지사장 노윤용△서울서부지역본부 의정부지사장 이종혁 △부산지역본부 울산지사장 권재유 △경기지역본부 평택지사장 조치형 △광주전남지역본부 목포지사장 정재영 △광주전남지역본부 여수지사장 진경욱 △대전충남지역본부 내포지사장 우용희 △대구경북지역본부 포항지사장 이인학 △전북지역본부 군산지사장 박종흠 △경남지역본부 진주지사장 황부득 △경남지역본부 통영지사장 배순한 △충북지역본부 충주지사장 김근수
2024.01.29 I 송주오 기자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성장에 4분기 흑자 전환…연매출 3500억원 돌파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성장에 4분기 흑자 전환…연매출 35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매출 지속 성장과 비용 효율화 등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이고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매출은 3549억원, 영업손실은 371억원이다. 4분기는 매출 126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세노바메이트 매출 급증세노바메이트의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은 2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1%, 금액으로는 1000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로 R&D 비용 등이 증가했음에도 연간 판관비를 전년 대비 5.4% 증가 수준으로 관리하며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세노바메이트의 4분기 미국 매출은 7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다. 4분기 처방 수(TRx) 증가 추세가 유지됐음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율이 낮았던 것은 올해초 최대폭의 약가 인상(6%)과 매 분기 안정적인 흑자 유지를 고려해 지난해 말 도매상의 과도한 재고 증가를 억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재고 소진의 마이너스 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흑자를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4분기에는 용역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아시아 임상 가속화에 따른 진행 매출 증가, 세노바메이트, 솔리암페톨의 로열티 수입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 따른 파트너링 수입,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관련 매출 등 다양한 수익원에서 용역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앞으로도 매 분기 손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의 한 단계 레벨 업을 보여주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다. 출시 44개월 차인 지난해 12월 처방 수는 약 2만6000건으로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44개월 차 처방 수의 약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월간 처방 수(TRx)를 3만건 이상으로 끌어올려 ‘TA’(Therapeutic Area)내 의약품 처방 1위를 달성하고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SK바이오팜은 2026년까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 발작으로의 적응증 확장, 소아 및 청소년까지 연령 확대 등으로 매출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연간 고정비 허들을 넘게 되면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할 때만 가능한 90% 중반의 높은 매출총이익율 레버리지를 통해 향후 빠르게 이익이 성장하는 모습이 예상된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분위기를 이어 2024년에도 빠른 성장과 함께 미국에서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을 입증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노바메이트 기반으로 성장 가속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가속화로 창출된 현금 흐름과 마케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해 ‘빅 바이오텍’을 향한 약진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서 직판 체계를 갖추고 자체 개발 신약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직판 체계를 통한 영업으로 미국 내 매출총이익률이 90% 중반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담보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직판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2의 상업화 제품’ 도입 방안을 연내 제시하고 내년까지는 인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3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로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TPD(표적단백질분해), CGT(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하고 SK그룹사 시너지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TPD 영역에서는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 MG)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혁신 플랫폼인 ‘MOPED’를 통해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및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물질을 발굴 및 개발 중이며, 연내 통합된 파이프라인과 그 개발 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RPT 분야에서는 아시아 지역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선도적 RPT 비즈니스 영위를 위해 테라파워 등과의 협력을 통한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 등 RPT 사업의 세부 전략 방향과 일정 등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1.29 I 김진수 기자
홍콩 법원, 헝다 호흡기 뗐다…청산 명령(종합)
  • 홍콩 법원, 헝다 호흡기 뗐다…청산 명령(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홍콩 법원이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사’인 중국 헝다(에버그란데)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중국 부동산 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부동산 공룡의 몰락을 두고 시장 우려가 더욱 커졌다.중국 헝다그룹이 건설한 주택 단지. (사진=AFP)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헝다를 청산해달라는 채권자들 청원을 승인했다. 린다 챈 판사는 “청문회가 1년 반 동안 지속됐지만 회사는 아직 3280억달러(약 441조원) 규모의 부채를 구조조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못했다”며 “이제 법원은 충분하다고 말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판시했다.샤오언 헝다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운영이 큰 어려움에 처했다”며 “당사는 깊은 유감을 표명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냈다. 제를리나 정 크레딧사이츠 싱가포르 애널리스트는 “채권자들이 구조조정 조건에 동의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청산 명령은 시장에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이번 법원 판결에 따라 임시 청산인이 헝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청산을 위한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또한 헝다 주식도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거래가 중단됐다. 다만 헝다는 법원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전문가들 ‘청산 실익 크지 않을 것’헝다는 한때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 회사였다. 하지만 2021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그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채무 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2021~2022년 입은 손실만 해도 5820억위안(약 106조원)에 달한다. 헝다는 지난해 8월 미국 뉴욕 남부 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현재 헝다의 부동산 개발 사업장은 1200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 본토에 있어 실제 청산 절차가 이뤄지기까진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중국 당국이 어떤 판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사건 추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샤오 CEO는 “회사는 본토 사업을 보호하고 주택 인도를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한 중국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해외 자산을 먼저 청산한 다음에 중국 본토에서 (헝다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본토에선 전혀 청구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홍콩 사모펀드 카이위안캐피털의 브록 실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오늘 홍콩 법원의 청산 판결로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장기간 절차가 시작될 것이며 결과적으로 (채권을) 상당수 회수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자산 규모 1조위안’ 중즈그룹도 이달 파산문제는 헝다 청산이 중국 최대 내수산업인 부동산 업계 심리에 미칠 충격이다. 그러잖아도 지난해 중국 최대 부동산 회사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까지 디폴트를 선언하며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는 확산일로였다. 자산 규모가 1조위안(약 183조원)에 이르렀던 중즈그룹 역시 이달 초 파산 처리됐다. 주택 시장 위축도 계속되고 있어 지난해 중국 100대 부동산 판매회사의 분양 수익은 전년보다 16.5%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을 소진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앤드류 콜리어 오리엔트캐피털리서치 전무는 “헝다 청산은 중국이 부동산 거품을 걷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까지 쓸 수 있단 신호”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에 좋겠지만 단기적으론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9 I 박종화 기자
‘수노아파 단순가입’ MZ조폭들 다수 집행유예…“선처, 기회 주겠다”
  • ‘수노아파 단순가입’ MZ조폭들 다수 집행유예…“선처, 기회 주겠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의 한 5성급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 중 대부분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수노아파 조직원 단합대회 (사진=서울중앙지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최경서)는 29일 폭력행위처벌법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기소된 수노아파 행동대원 24명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24명 중 조직에 단순 가입한 18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명에게는 징역 1년의 선고를 유예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이들 모두에게 사회봉사 등 명령도 내려졌다. 이들은 2016년 6월부터 지난해까지 수노아파 신규 가입 조직원으로 가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폭력단체는 조직의 위세를 떨치기 위해 폭력 범죄로 나아갈 위험이 크고 일반인들에게 직·간접적으로 불안감을 줘서 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할 위험이 있어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들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수노아파 가입 후 조직원의 경조사나 출소식, 단합대회 참석 외에 조직 차원의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실형 선고보다는 상당 기간 국가의 감독하에 교화할 기회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2년 전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폭력조직 수노아파에서 활동한 조직원들이 지난해 6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판부는 “본인들은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벌을 받아야 하는지 내심 의심할 수도 있지만 가입했다는 것 자체로도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대부분 선처를 한 것이니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는 삶을 살라”고 당부했다.선고를 유예한 2명에 대해선 “조직 생활이 불과 3개월에 불과하고 모두 범죄 전력이 없다”며 “사회복지사로 일하다가 수사를 받으면서 퇴직했는데 주변 동료들이 선처를 요청해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 각각에 대한 양형 이유를 설명하며 “함께 에어컨 설치 기사로 일하는 형님에게 잘하라”, “나중에 가족도 꾸리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살아라”, “다시 재범하면 실형을 복역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다만 재판부는 구치소에서 수노아파에 가입하도록 권유한 혐의로 기소된 조직원 3명에게는 징역 8개월~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나머지 조직원 1명에게는 가입과 관련한 시효(10년)가 지나 면소를 선고했다. 수노아파는 1980년대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폭력단체로, 1990년대 서울 활동을 시작하며 전국 단위로 반경을 넓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비롯한 수노아파 조직원 37명은 2020년 10월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난입해 3박4일간 머물며 직원과 투숙객을 위협한 사건으로 수사기관의 수사망에 올랐다. 당시 이들은 호텔 소유주인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찾으며 “60억원을 갚으라”고 난동을 부렸고 경찰은 KH그룹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KH그룹이 과거 호텔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있었던 투자자가 피해 보상을 위해 수노아파에 난동을 사주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난동에 직접 가담한 혐의를 받는 조직원 12명에 대한 재판은 오는 3월 18일 열린다.
2024.01.29 I 이재은 기자
홍콩 법원, 헝다 호흡기 뗐다…청산 명령(상보)
  • 홍콩 법원, 헝다 호흡기 뗐다…청산 명령(상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홍콩 법원이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에 대해 청산을 명령했다. (사진=AFP)29일 로이터통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이날 헝다를 청산해 달라는 채권자들 청원을 승인했다. 린다 챈 판사는 “청문회가 1년 반 동안 지속됐지만 회사는 아직까지 328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구조조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못했다. 이제 법원은 충분하다고 말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청산 명령을 내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SCMP는 이번 판결로 홍콩 최초의 법원 명령 청산이라는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헝다는 여전히 법원 명령에 항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헝다의 주식은 이날 오전 10시 19분에 거래가 중단됐다. 임시 청산인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문회를 통해 지명될 예정이다. 임시 청산인은 헝다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청산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여기엔 홍콩의 청산 절차에 따라 채권자와 부채 구조조정을 협상하고 자산, 장부 및 기록에 대한 관리 등의 업무가 포함된다. 채권자는 각자 채무증명서 양식을 작성해 임시 청산인에게 제출해야 한다. 또한 청산인에게 구조조정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회의를 열도록 촉구할 수도 있다. 헝다의 홍콩 직원은 관련 규정에 따라 미지급 급여 등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헝다의 자산 대부분이 중국 본토에 있기 때문에 관할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SCMP는 짚었다. 헝다의 2022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건설 단계부터 완료 직전인 단계까지 12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4.01.29 I 방성훈 기자
이오플로우, 자금난에 연구개발 ‘일시중단’...대책은
  • 이오플로우, 자금난에 연구개발 ‘일시중단’...대책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이오플로우(294090)가 전환사채(CB)를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지만 추가 자금 확보에 성공하더라도 올 한 해 지출을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오플로우는 진행 중이던 연구개발까지 일시 중단하며 비용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오플로우는 자금 확보를 위해 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으며 약 200억원 안팎의 자금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와 관련 장비. (사진=이오플로우)이오플로우는 지난해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과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인슐렛이 제기한 인슐린펌프 영업비밀 및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 등의 영향으로 메드트로닉 인수가 불발됐다. 이후 발등에 불이 떨어졌던 이오플로우는 이번 2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추진, 급한 불은 끄게 됐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운영비용 등 자금 확보를 위해 CB를 추진해 주요 투자자를 확보했다”며 “최대 3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계획했으나 200억원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CB 발행 금액을 300억원까지 채우기 위해 주주들을 대상으로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CB 발행 외 추가적으로 주주 대상 자금을 조달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200억원 확보해도 올해 넘길지 의문이오플로우가 2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더라도 비용을 여유롭게 활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연간 판매비와 관리비가 약 3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지난해 3분기 기준 이오플로우의 현금성 자산 및 기타유동금융자산은 662억원이었으나 같은 해 11월 420억원 규모 1·2회차 CB를 조기 상환하면서 현금성 자산은 200억원 가량으로 줄었다.이어 이오플로우가 지난해 분기별로 판매비와 관리비를 80억원 가량씩 사용한 점을 고려했을 때 지난해 4분기까지 보낸 이오플로우는 현재 100억원 안팎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으로 추정된다.이오플로우가 2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다면 총 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데, 현재와 같은 수준의 지출이 이뤄진다면 올해 연말에는 다시 자금 조달을 고민해야하는 상황이다.◇연구개발도 모두 중단이오플로우는 기존보다 지출을 줄이고 보유한 자금 수준에 맞는 운영을 위해 가장 먼저 당장의 매출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계획이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사용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상업화 단계에 이른 인슐린 펌프 외 현재 진행 중이던 연구개발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인슐린펌프 ‘이오패치’ 개발 후 이뤄지던 후속 모델 및 웨어러블 신장 뿐 아니라 비인슐린 약물주입기 등의 연구개발이 자금난 해결까지 중단될 예정이다.이오플로우의 2021년과 2022년 연구개발 비용은 각각 66억원과 63억원이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66억원을 사용하면서 연간 연구개발 비용은 80억원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별로 15억~20억원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던 만큼 이를 아껴 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기존 분기별 판관비 80억원에서 20억원씩 줄이면 이번 자금 조달로 충분히 내년 상반기까지 운영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인슐렛과 진행 중인 소송이 추가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는 인슐렛과 소송이 본격화되기 때문에 관련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양사가 합의를 하게 되는 경우 인슐렛 측에 제공할 합의금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인슐렛 소송 관련 합의금 규모 등은 합의 제안시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가처분 항소 소송이 결론이 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제품 판매가 정상화되면 추가 자금 확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4.01.29 I 김진수 기자
타다, 강희수 신규 대표이사 선임
  • 타다, 강희수 신규 대표이사 선임
  • 타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이하 타다)는 강희수 전 요기요 플랫폼사업본부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강 대표는 IT 및 플랫폼 비즈니스에 특화된 전문가로, 아마존, 쿠팡, 빔모빌리티코리아를 거쳐 2022년 1월부터 약 2년간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플랫폼 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강 대표가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조직 운영 경험과 사업 개발 역량은 타다의 운영 효율화와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강 대표는 “기존 타다팀과 함께 다양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타다는 2022년 4월 스타리아, 카니발 등 대형 승합차 기반 프리미엄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넥스트를 출시했다.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서비스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최근 3개월간 타다의 신규 회원 수는 457% 성장했으며 택시 호출 수와 거래액은 각각 70%, 29%가량 늘어났다. 작년 말 기준 타다 누적 가입자는 300만명이다.타다는 올해 서비스 공급 및 수요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강화를 꾀한다. 작년 말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토스가 이달 중 모두 인수한 바 있다.
2024.01.29 I 문다애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 SBVA로 공식 사명 변경
  • [마켓인]소프트뱅크벤처스, SBVA로 공식 사명 변경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오는 2월 1일부터 사명을 SBVA로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소프트뱅크그룹(SBG)에서 디에지오브(The Edgeof)로 인수 완료된 이후 공식 사명 변경이다.SBVA는 새로운 사명을 통해 다가오는 기술의 특이점과 인공지능의 이점이 지닌 광범위한 영향력을 지향하며, 변화의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또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국내외 사업의 연속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기존 파트너, 인프라, 포트폴리오사와의 지속적인 연결성을 강조했다.SBVA는 최근 약 2000억 원 규모의 ‘2023 알파 코리아 펀드’를 결성하며 적극적인 투자 준비도 마친 상태다. 이번 펀드 결성액은 당초 목표 금액인 1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회사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ICT 분야의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컴퓨팅 기술 등 ICT 기술 혁신이 가져올 산업의 변화에 주목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는 초~중기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산업별 주요 투자 분야는 ▲엔터프라이즈SW ▲헬스케어 ▲콘텐츠 ▲산업용 딥테크 등이다.이준표 SBVA 대표는 “벤처투자 혹한기와 대주주가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기존 출자자들의 변함없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펀드 결성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ICT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사업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창업가들의 고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들으며 투자 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1.29 I 김연지 기자
루닛, 3D 유방암 검진 ‘루닛 인사이트 DBT’ 미국 내 첫 판매
  • 루닛, 3D 유방암 검진 ‘루닛 인사이트 DBT’ 미국 내 첫 판매
  • 루닛 3차원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사진제공=루닛)[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루닛 유방암 검출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허가 2개월만에 미국 내 첫 판매를 개시했다.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 위치한 유방 전문 의료기관 ‘모자이크 브레스트 이미징(Mosaic Breast Imaging, 이하 MBI)’과 유방암 검진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 및 루닛 인사이트 MMG 등 2개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MBI는 환자 중심의 진단 환경 조성과 광범위한 영상진단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으며, 구글 평점 5.0 기준 만점(2024년 1월 29일 기준)에 달하는 등 실제 방문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루닛은 이번 계약을 통해 MBI에 향후 1년간 루닛 인사이트 DBT 및 루닛 인사이트 MMG를 공급하며, MBI는 이를 활용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유방 질환 진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의료진의 진단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데이비드 포스버그(Dr. David Forsberg) MBI 대표원장(유방영상 전문의)은 “컴퓨터를 이용한 암 진단 보조는 그동안 실제 임상환경에서 그 효과와 도움이 제한적이었다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최근 루닛이 이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AI를 활용한 암 진단은 더 많은 유방암을 발견하고, 결과적으로 유방암으로부터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의료기술 및 의료장비의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3차원 유방암 검진 환경이 잘 발달한 미국의 유방 이미징 센터가 FDA 승인을 갓 마친 루닛 제품을 선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공급 계약은 루닛이 루닛 인사이트 DBT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단추로서, 올해 본격적으로 미국 사업 확대와 영업력 강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루닛은 지난해 12월 미국 내 2천곳 이상 의료기관에 유방암 특화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 인수를 추진함으로써,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루닛은 볼파라의 폭넓은 영업 네트워크에 다양한 루닛 제품을 추가해 미국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4.01.29 I 송영두 기자
디앤디파마텍 美 합작사 지알파, 알파 방사선 전립선암 치료제 미국 특허
  • 디앤디파마텍 美 합작사 지알파, 알파 방사선 전립선암 치료제 미국 특허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바이오텍 디앤디파마텍의 방사성 치료제 개발 전문 합작법인 지알파(z-alpha, Inc.)가 차세대 알파 방사선 전립선암 치료제 PMI21(PSMA alpha-therapy)에 대한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 CI (사진=디앤디파마텍)지알파는 디앤디파마텍의 100%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러(Precision Molecular Inc.)와 젠테라 테라퓨틱스(Zentera Therapeutics, Inc.)가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차세대 알파 표적 방사선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디앤디파마텍은 PMI가 보유한 알파 방사선 표적 치료제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 3건(PMI21·PMI31·PMI41)을 현물 출자해 지알파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파트너사인 젠테라 테라퓨틱스는 글로벌 투자기관인 오비메드(OrbiMed)가 주요주주로 설립한 바이오기업이다. 이번에 미국 특허를 등록한 PMI21은 프리시전 몰레큘러의 공동 창업자이자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트 메디컬센터(UTSW) 영상의학과 학장인 마틴 폼퍼(Martin Pomper) MD, PhD 교수와 Duke 의과대학 마이클 잘루스키(Michael Zalutsky), PhD 교수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마틴 폼퍼 교수는 2021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전립선특이항원(PSMA) PET 조영제 ‘파일라리파이’(PYLARIFY®)의 개발자로, 마이클 잘루스키 교수는 방사성 알파입자 치료제 권위자로 각각 널리 알려져 있다. PMI21은 차세대 알파입자 방사성 치료제로 2022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Novartis)에서 출시한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와 같은 루테슘(Lu177) 기반의 베타입자 치료제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알파입자는 베타입자 대비 약 400배 이상 높은 암 파괴력을 지니고 있으며, 정상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종양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선택성이 뛰어나 안전하고 효과 좋은 차세대 방사성 항암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알파가 활용 중인 아스타틴-211(Astatin211)은 알파입자 1종만 방출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알파는 올해 상반기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PMI21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까지 아스타틴-211을 활용한 PSMA 타깃 방사성 치료제 임상 케이스가 전무해 PMI21이 글로벌 최초의 아스타틴-211 기반 전립선암 임상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알파는 현재 PMI21 외에도 FAP(고형암 바이오마커,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 및 CAIX(고형암 바이오마커, 탄산탈수효소9) 등 다양한 타깃의 알파선 항암 치료제를 동시 개발 중이다. 지알파가 주력하는 방사성 의약품 시장은 높은 시장성장률이 예상돼 최근 다국적제약사의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다. 노바티스는 2017년 프랑스 ‘어드밴스트 액셀러레이터 애플리케이션스’(AAA)를 39억달러(약 5조원), 2018년 미국 ‘엔도사이트’를 21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며 방사성 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시작해 지난해 기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이 분야 선두 업체로 자리 잡았다. 일라이 릴리(Elli Lilly)와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도 작년 말 방사성 항암제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인 ‘포인트 바이오파마 글로벌’과 ‘레이즈 바이오’를 각각 14억달러(약 1조8000억원)와 41억달러(약 5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상장을 통해 11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예상 공모 밴드는 2만2000~2만6000원으로 예상 공모금액은 최대 286억원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1.29 I 박순엽 기자
日후지필름, 망막질환 치료제 美 블루록에 기술이전 外
  • 日후지필름, 망막질환 치료제 美 블루록에 기술이전 外 [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이번 주(1월 22일~1월 28일)에 있었던 일본 제약바이오 소식을 정리했다. 교와기린의 영국 오차드 인수, 후지필름 자회사의 노보노디스크 협업 소식 등이 주요 뉴스다. ◇ 후지필름 셀룰러 다이내믹스, 망막질환 치료제 美 블루록에 기술이전 28일 일본 엔서즈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 후지필름 미국 자회사 후지필름 셀룰러 다이내믹스(FCDI)와 옵시스 세라퓨틱스는 iPS세포를 사용한 망막질환 치료법 ‘OpCT-001’의 개발·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를 미국 블루록 세라퓨틱스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했다. ‘OpCT-001’은 iPS세포 유래 시세포를 이식하는 치료법이다.이번 기술이전은 2021년 FCDI·옵시스·블루록이 실시한 iPS세포를 이용한 안질환 치료법 연구개발에서의 전략적 제휴에서 결정한 옵션권을 블루록이 행사하며 이뤄졌다. 블루록은 3개 프로그램 중에서 망막 색소 변성증을 대상으로 하는 iPS세포 유래의 시세포를 이용한 망막질환 치료 프로그램 ‘OpCT-001’의 옵션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FCDI와 옵시스는 블루록으로부터 라이선스료를 수령하며 ‘OpCT-001’의 개발·판매 진척에 따른 마일스톤도 받는다.FCDI는 치료용 iPS세포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지원용 iPS세포 유래 분화세포 제공 등을 통해 제약회사를 비롯한 폭넓은 고객을 지원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개발·제공함에 따라 사업 성장을 가속하는 동시에 의약품 생산을 한층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쿄와기린, 英 오차드 약 6390억원에 인수...라이소좀병 유전자치료제 ‘리브멜디’ 획득일본 쿄와기린은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영국 오차드 테라퓨틱스를 인수완료했다. 쿄와기린의 인수액은 약 4억7760만 달러(약 6390억원)으로, 여기에는 개발품이 미국에서 승인을 취득했을 때 추가로 지불하는 금액도 포함됐다. 대상은 발행주식의 100%다. 해당 회사는 이후 쿄와기린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쿄와기린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 인수 합병(M&A)이 완료된 것이다. 일본 제약바이오 기업 (자료=유진투자증권)오차드는 환자의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유전자를 조작하고 다시 투여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난치성 질환인 라이소좀병에 대한 유전자치료법 ‘리브멜디’가 유럽에서 판매 중이며, 미국에서도 지난 8월 승인을 신청하고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되기도 했다.쿄와기린은 이번 인수를 통해 리브멜디의 판권 외에 치료 후보물질과 기술 등을 전면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리브멜디는 지난 2022년 영국에서 287만 5000파운드(약 47억원)에 출시돼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오는 3월 18일 리브멜드 승인 여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日다나베 5종 혼합백신 ‘고빅’, 美 화이자와 함께 판매한다일본 다나베미쓰비시 제약은 오사카대학 미생물병연구회가 제조판매 승인을 취득한 5종 혼합백신 ‘고빅(GOBIK)’을 화이자와 코프로모션 하기로 했다. 지난해 3월 승인을 취득한 5종 백신 ‘고빅’은 올해 4월부터 정기 접종에 도입될 예정으로, 판매원인 다나베미쓰비시는 3월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제공활동은 다나베미쓰비시와 화이자가 공동으로 실시한다.‘고빅’은 기존 4종의 혼합백신(백일해, 디프테리아, 파상풍, 소아마비)인 ‘테트라빅’의 항원성분에 ‘Hib(독감균 b형)’의 항원성분을 더한 5종 혼합백신으로 ‘BIKEN’ 재단과 다나베미쓰비시가 공동 개발해 지난해 3월 일본내 최초로 제조판매 승인을 취득한 바 있다.
2024.01.28 I 김승권 기자
올트먼 방한, 韓 AI반도체 스타트업에 위기이자 기회
  • 올트먼 방한, 韓 AI반도체 스타트업에 위기이자 기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8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6일 방한해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DS부문)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를 만난 사실에 대해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설계) 스타트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그의 방한 목적이 고대역폭메모리(HBM)분야 협력에 대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접 AI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오픈AI가 AI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려면 HBM과 같은 메모리 아키텍처, 반도체 수탁 생산을 하는 파운드리, 그리고 설계 능력이 필요하다.그러나 이번 방한 목적은 HBM 수급에 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가 직접 설계에 참여할지, 대주주인 MS의 반도체 설계팀을 활용할지, 외부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과 제휴하거나 인수할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서버용 AI반도체 직접 생산하려는 오픈AI올트먼이 만들려는 AI 반도체가 서버용 중에서도 ‘추론용 신경망 처리장치(NPU)’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들인 리벨리온, 사피온, 퓨리오사AI 등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주력 품목이 바로 서버용 NPU이기 때문이다.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퓨리오사AI, KT클라우드와 리벨리온, NHN클라우드와 사피온간 협력을 통해 국산 NPU의 국내 데이터센터 적용과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적용을 실증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국내 AI 업체 대표는 “올트먼이 고가인 엔비디아 GPU의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칩 개발에 착수하면,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서버용 NPU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영국의 팹리스 기업인 그래프코어가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20년에 자사 클라우드 컴퓨터 센터에서 그래프코어 칩 사용을 중단하지 않았나. 정부의 지원과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영국의 팹리스 기업 그래프코어는 이미지 처리용으로 설계된 엔비디아 GPU에 비해 AI의 특정 요구사항 충족 수준이 높다고 주장했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협업 가능성 있다 기대도…온디바이스AI로 가자 다만, 올트먼이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과 제휴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익명을 요구한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표는 “오픈AI는 다양한 팹리스 업체 리스트를 만들고 있는 걸로 안다”면서 “엔비디아 GPU 한 종류가 아니라 한국·대만·싱가포르 업체에서 이기종 칩(Heterogeneous Chip)을 받아 플랫폼을 만들려 한다면 한국 스타트업에도 기회가 있다”고 기대했다.세계 최고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오픈AI로선 AI칩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특정 업체에 종속되거나 모든 것을 직접 해결하려 하진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다만,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MS에 이어 오픈AI까지 하드웨어(HW) 개발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면서 우리나라의 AI 반도체 지원 정책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부는 서버용 반도체를 먼저 키우고 나중에 AI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로드맵을 가지고 있었지만, 서둘러 스마트폰 내부에서 직접 연산이 이뤄지는 온디바이스 AI 쪽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생성형AI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거나, 이를 서비스하는 빅테크들이 직접 하드웨어 칩을 개발하려는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모바일 강국인 대한민국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서버용 AI반도체가 아니라)온디바이스AI용 칩”이라고 강조했다. 딥엑스는 CES2024에서 AI성능 최적화를 위한 AI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탈 솔루션’으로 3관왕에 오른 기업이다. 딥엑스는 통합AI플랫폼 업체 아크릴과 온디바이스 알고리즘 배포에서 협력하고 있다. AI 경량화 소프트웨어(SW)기업으로는 스퀴즈비츠도 있다. 스퀴즈비츠는 AI모델 추론 과정에서 필요한 메모리 사용량과 연산량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 중인데, 얼마전 카카오벤처스·삼성넥스트·포스코기술투자포스텍홀딩스에서 25억 규모 프리 시리즈A를 유치했다.
2024.01.28 I 김현아 기자
현대차·기아 신흥국 성적 '우수'…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
  • 현대차·기아 신흥국 성적 '우수'…인도·동남아서 덩치 키운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운 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미국·유럽 등 전통적 선진국시장뿐 아니라 인도·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이를 토대로 최근 부진한 러시아·중국 대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을 위주로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 현장. (사진=현대차)28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권역에서 도매판매량 60만500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인도 판매량은 2016년에 50만대를 넘어선 뒤 지난해 처음으로 6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역시 인도 진출 첫해인 2019년 판매량이 4만5000대에 그쳤으나 지난해 25만대를 넘겼다.아세안 시장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만7450대, 4만773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1위와 3위에 올랐다. 2위는 5만7414대를 판매한 토요타가 차지했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유지해 오던 베트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2022년 토요타에 넘겨줬다가 지난해 다시 탈환했다.필리핀 시장에서는 총 1만416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9133대)는 필리핀 시장 판매 8위에, 기아(5033대)는 10위에 올랐다.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점유율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필리핀 시장에서 양사가 각각 ‘톱10’에 오른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이처럼 최근 현대차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뿐 아니라 인도,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워나가는 건 러시아·중국에서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 판매량은 24만5000대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러시아 판매량은 51만대로 47.5% 급감했다. 현대차는 최근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며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대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도와 동남아 등에서의 투자를 대폭 늘리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수한 제너럴모터스(GM)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에 700억루피(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최근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와도 618억루피(약 9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 이어 태국에 동남아시아 단독 법인을 세운 데 이어 기아 역시 최근 태국 현지 법인을 신설했다.다만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판매 순위는 토요타(32만5395대)가 1위에 올랐고, 다이하쓰(19만4108대), 혼다(12만8010대) 등 일본 완성차 브랜드가 줄줄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필리핀에서도 3위인 포드를 제외하고 토요타·미쓰비시·닛산·스즈키·이스즈·혼다가 나란히 판매 7위까지 이름을 올렸다.여기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올해 인도네시아에 정식 진출하기로 하는 등 동남아 공략에 나서며 신흥국 점유율 확보 경쟁에 더 불이 붙을 전망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 대신 성장 가능성이 큰 동남아와 인도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다만 일본이 인프라를 공고히 다져놓은 만큼 한국 완성차 브랜드가 침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28 I 공지유 기자
유인촌 문체부 장관, 원로 서예가 권창륜 빈소 조문
  • 유인촌 문체부 장관, 원로 서예가 권창륜 빈소 조문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뉴시스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권창륜 서예가의 빈소를 조문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경 고인의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유 장관은 대한민국예술원 신수정 회장과 손진책 부회장을 만나 고인을 추모했다.청와대 인수문, 춘추관, 운현궁 현판을 쓴 서예가 초정(艸丁) 권창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지난 27일 오전 4시49분 지병으로 별세했다.1941년(주민등록상 출생은 1943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예계 거목 일중(一中) 김충현(1921~2006년)과 여초(如初) 김응현(1927~2007년) 형제의 맥을 이어받은 국내 대표 서예가다. 1979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국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고인의 서예는 고법에 충실하면서도 격식에 얽매이지 않아 개성이 뚜렷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베이징대 초빙 교수, 동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5년 옥관문화훈장을, 2018년 일중서예상과 2020년 제40회 최우수예술가상 미술부문을 수상했다.
2024.01.28 I 김미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