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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글로벌-미라콤아이앤씨, 베트남 시장 공략 위해 맞손
  • 웹케시글로벌-미라콤아이앤씨, 베트남 시장 공략 위해 맞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웹케시글로벌(대표 이실권)은 미라콤아이앤씨(대표 강석립)와 베트남 시장 공략 및 신규 고객 발굴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8일 베트남 호치민 소재 웹케시베트남 법인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양사는 베트남 시장에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각 사가 보유한 솔루션 및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서비스 반경을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기존 및 잠재 고객 대상 공동 영업 마케팅 △서비스 운영 협력 △인프라 공유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웹케시글로벌 이실권 대표, 웹케시베트남 왕문찬 법인장, 미라콤 강석립 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왼쪽부터) 웹케시베트남 왕문찬 법인장, 미라콤아이앤씨 강석립 대표, 웹케시글로벌 이실권 대표앞서 올해 7월, 웹케시글로벌은 베트남 현지 ERP 전문 기업을 인수해 베트남 사업 영역을 확장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웹케시글로벌은 베트남에 진출한 민간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베트남 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 웹케시글로벌은 국내 자금관리 솔루션 성공 사례를 해외 시장에 접목한 현지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동남아시아를 겨냥한 경리업무 솔루션 와북스를 시작으로 △청구·수납 업무 특화 빌링 솔루션 위빌365 △글로벌 자금관리 솔루션 위엠비에이 등 기업 자금관리 분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B2B 핀테크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미라콤 강석립 대표는 “우수한 솔루션으로 높은 만족도를 이끌고 있는 웹케시글로벌과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두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사업 기회를 확대해가겠다”고 전했다.웹케시글로벌 이실권 대표는 “이번 협약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결합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양사 모두 동반 성장 동력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미라콤은 생산관리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설비자동화, 제조물류자동화 시스템과 IT 인프라 구축 등 전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2023.11.22 I 임유경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자회사, 알테오젠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 영업양수
  • 라이프시맨틱스 자회사, 알테오젠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 영업양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는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가 알테오젠(196170)의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의 사업부문을 영업양수한다고 22일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 로고 (사진=라이프시맨틱스)뉴트라시맨틱스는 지난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세레스에프엔디의 영업양수 안건을 승인했다. 영업양수 대상은 세레스에프엔디에서 영위하고 있는 항생제, 면역억제제 제조 판매영업부문에 대한 포괄 영업이다. 공장부터 토지, 기계장치, 기술, 특허, 연구소를 모두 인수하고 임직원까지 뉴트라시맨틱스가 승계한다.양수가액은 47억5000만원이다. 이 중 19억7000만원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현금은 이날 계약금으로 7억원, 내달 22일 중도금 7억원을 지불한 뒤 같은달 29일 잔금 5억7000만원을 치를 예정이다.세레스에프엔디는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 설비와 생산, 품질보증(QA), 품질관리(QC) 팀을 가진 바이오벤처다.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을 비롯해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해왔다. 또 유방암·신장암 등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 ‘에베로리무스’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면역억제제, 피부연고제, 항암제의 대량생산과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건강기능식품 기업인 뉴트라시맨틱스는 생물학적 기법을 도입한 항생제 원료와 면역억제제 생산, 항암제 연구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균주개발, 발효, 고순도 정제 등 고품질 건강기능식품의 핵심원료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항암제 개발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내년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라이프시맨틱스는 건강관리 전 주기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뉴트라시맨틱스와 데이터 기반 금융·헬스케어 상품 판매 기업 ‘넥서스브릿지’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뉴트라시맨틱스의 영업양수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군에서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병주 뉴트라시맨틱스 대표는 “이번 영업양수는 뉴트라시맨틱스는 물론 모회사 라이프시맨틱스의 성장 모멘텀을 확충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레스에프엔디가 갖춘 생산 노하우와 설비 시설을 통해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에서 바이오·제약 사업부문을 추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김새미 기자
달라진 오상헬스케어, 미국선전으로 올해 매출 2배 폭증
  • 달라진 오상헬스케어, 미국선전으로 올해 매출 2배 폭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체외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국내외에서 탄탄한 매출 기반을 만들며 상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상헬스케어의 올해 3분기 기준 북미 지역 매출액은 291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미국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1억 개를 수주받은 데 따른 매출이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부지런히 사전 영업을 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수주로 전체 매출도 퀀텀점프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6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액(1939억원)을 넘겼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회사가 분자진단 PCR 검사 키트를 출시해 기록한 역대급 실적인 2580억원을 거뜬히 넘긴 수치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493억원에서 올해 3분기 1582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보다 매출 비중이 높진 않으나 국내 매출 성장세도 눈에 띈다. 오상헬스케어의 국내 매출은 자체 개발한 혈당측정기와 코로나19 진단키트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특히 회사는 탄탄한 약국 유통망을 보유한 유한양행(000100)과 손잡고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관련 매출은 올해 2분기 80억원에서 3분기 125억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면역진단 방식의 자가검사 코로나19 키트 판매 호조로 국내 매출이 893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치지만, 올해부터 유한양행과 공동판매 수익이 인식되면서 다시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매출 지속성도 증명오상헬스케어는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도 만들고 있다. 미국에는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에선 헬스케어와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항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콤보키트’를 미국에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산 공장도 설립한다. 최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심화되는 데 따라 생산공장 설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품질이나 경쟁력은 인정받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매출은 주로 미국에서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제품력은 이미 미국에서 인정받았다.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분자진단 제품에 대해 국내 진단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자가진단키트에 대해서도 FDA EUA를 획득했다. 현재 국내 기업 중 분자진단 키트와 면역진단 키트 모두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와 오상헬스케어 두 곳 뿐이다. 상장 후에는 유한양행과 협업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6월 유한양행과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케어로 대표되는 신사업 분야 협력, M&A(인수합병) 공동 투자, 체외진단 제품 개발 공급 마케팅 인허가 분야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어 7월에는 오상헬스케어가 유한양행의 수액제 생산 자회사인 ‘와이즈메디’의 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상장 심사 중이라 유한양행과 공동개발 중인 제품들에 대해 밝히긴 조심스럽다”면서도 “추가로 지분투자 할 계획과 공동연구 중인 제품들이 있다”고 밝혔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 6월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기술 특례가 아닌 일반 상장 방식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말 상장 승인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했으나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오상헬스케어 전신인 인포피아에서 발생한 경영진 횡령·배임 사건의 내부통제 문제와 코로나 이후 매출 지속성에 대한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이후 회사는 상장에 대한 강한 의지로 코로나 후에도 매출이 지속가능하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했다. 또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한 감사위원회도 자발적으로 도입해 내부 통제와 감동 활동도 강화했다. 최근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440110)의 ‘뻥튀기 상장’ 논란으로 거래소 심사가 한층 깐깐해질 것이란 전망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파두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 3개월 만에 충격적인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기업공개(IPO) 심사를 받고 있는 업체들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파두는 기술특례상장, 우리는 일반상장이기 때문에 같은 조건은 아니다. 상장 주관사는 같지만, 결은 엄연히 다르다”며 “우리는 실질적인 매출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해외 매출이 줄어도 기존 국내 매출이 받쳐주기 때문에 실적이 곤두박질 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헬스케어는 2018년 6월부터 K-OTC에서 장외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기준 시가총액은 3100억원대다.
2023.11.22 I 석지헌 기자
블록버스터 신약 시대 도래...K-바이오, 길리어드 신화 나온다
  • 블록버스터 신약 시대 도래...K-바이오, 길리어드 신화 나온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혁신 신약 개발로 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는 신약 R&D로 기업 연매출 1조원 시대에서 신약 하나로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시대가 다가왔다는 평가다. 과거 바이오벤처로 출발해 혁신신약 개발로 짧은 기간내 빅파마로 성장한 길리어드 사이언스 사례처럼 국내 기업들의 퀀텀점프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몇 년 내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신약 중 연매출 1조원이 가능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 후보군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셀트리온(068270) 짐펜트라(자가면역질환), HK이노엔(195940)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SK바이오팜(326030) ‘엑스코프리’(뇌전증 치료제), 유한양행(000100) ‘렉라자’(비소세포폐암), 한미약품(128940)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등이다.이들 치료제 모두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대규모 시장 진입이 유력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글로벌 연매출 1조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한다면, K-바이오 산업 전반에 큰 변화는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업계 관계자는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서는 순간순간 높은 허들이 존재한다. 연구개발(R&D)도 그렇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10여년 이란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라면서도 “어려움을 뚫고 신약을 개발에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다면, 매출뿐만 아니라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다. 또한 한국 바이오산업의 평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길리어드가 들여다봤더니...블록버스터 개발후 글로벌 우뚝잘 만든 신약 하나가 기업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는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잘 보여준다. 1987년 ‘올리고젠’이라는 바이오벤처로 출발한 길리어드는 2023년 세계 20대 제약사로 거듭났다.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해 연매출이 조 단위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약물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길리어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피하던 인플루엔자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플루엔자 치료제에 개발을 기피한 까닭은 투자 비용 대비 치료제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리어드는 1999년 스위스 로슈와 타미플루 공동개발에 나섰고,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에 타미플루를 출시해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2011년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고, 2014년부터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 엡클루사, 보세비를 출시하면서 매출은 물론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실제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타미플루 매출은 무려 3조원에 달했고, 주가도 껑충 뛰었다. 이어 2011년부터 에이즈 치료제, C형 간염 치료제를 연이어 내놓으며 2022년 연매출이 약 34조원에 달했다. 이는 매출 기준 글로벌 제약사 중 11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길리어드 제품 중에서는 에이즈 치료제인 빅타비가 103억 달러(약 13조2700억원)의 매출(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 8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주가도 나스닥에 상장했던 1992년 0.38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1999년 타미플루 개발 당시 2.17달러로 상승한 뒤부터 주가가 상승해 2011년 2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이후 에이즈 치료제와 C형 간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2015년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 결과 창업 초기인 1992년 3억 달러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이 2023년 현재 940억 달러(약 121조1557억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약 30년만에 시가총액이 3만1233% 상승한 것이다.◇길리어드 신화 재현 가능, 대규모 투자→R&D 선순환 구조 확립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매출 1조 블록버스터 신약을 배출하게 되면, 길리어드 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개별 기업의 글로벌 도약은 물론 K-바이오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아직까지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그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한계성이 지적돼 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못쌓았던 이유”라면서도 “내년부터는 연매출 1조원 매출이 가능한 신약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블록버스터 신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제2의 길리어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이 부회장은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하면 단순 숫자만의 의미보다는 경험치가 쌓이는 것이고,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이 그 전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킹의 활성화로 인수합병(M&A), 파이프라인 인수 등 국내 기업들을 향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결국 풍부한 자금으로 R&D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K-바이오 생태계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글로벌 TOP 20위권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복수의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기준 1위 기업은 1003억3000만 달러(약 130조원)를 벌어들인 화이자였고, 20위는 162억1810만 달러(약 21조원) 매출을 낸 비아트리스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20위 제약사 연매출은 약 21조원이었다. 국내 기업들도 하나의 블록버스터 신약이 아닌 다수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해야 수십조 매출이 가능하다”며 “지난 20~30년간 글로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은 거의 없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TOP 20위권 제약사 탄생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2 I 송영두 기자
싹 바뀐 초록마을 앱..AI로 상품평 작성도 쉬워진다
  • 싹 바뀐 초록마을 앱..AI로 상품평 작성도 쉬워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번에도 초신선 돼지 삼겹살을 주문했어요. 항상 잘 먹고 있어서 기대감이 높았는데 이번에도 실망 시키지 않았어요. 고기가 정말 신선하고 냄새 없이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가격 대비 품질이 정말 좋아서 가성비도 만족스러워요. 다른 분들도 꼭 한 번 드셔 보시길 추천드려요!”온라인 쇼핑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품평같지만 사실은 나의 아바타가 작성한 상품평이다. “항상 잘 먹고 있어요”라고 입력했는데 아바타는 기존에 내가 작성했던 다른 상품평들을 참고해 순식간에 표현이 풍부한 상품평으로 바꿔줬다.초록마을이 시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인터프리터 ‘아서’의 한 예시다. 초록마을은 지난 7월 아서 도입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편 이후 검색엔진 등 사용자 편의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공식 서비스제공은 아직이지만 적용대상 등을 결정하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박준태 초록마을 최고기술책임자.(사진=초록마을)아서 개발의 주역인 박준태 정육각·초록마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상품에 대해 지인이 물어보면 자세하게 말해주는 사람도 상품평은 한 줄 정도만 남기는 경우가 많다”며 “귀찮고 힘들어서인데 사용자의 그런 습성을 바꾸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를 결정할 때 내용의 호불호를 떠나 풍부한 상품평이 있는 게 구매에 참고하기 좋다는 데 착안한 것.상품평은 소비자 뿐만 아니라 쇼핑몰에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박 CTO는 “좋은 상품평이 많아야만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부정적인 상품평이 남겨졌을 때 제품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모든 상품평에 아서를 적용하지는 않는다. AI가 내 글을 바꾸는 행위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소비자가 있을 수 있어서다. 초록마을은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사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박 CTO는 “AI가 작성한 상품평을 게시하기까지 최종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라면서 “상품평을 작성할 때 하나의 선택권이 늘어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육각이 지난해 3월 대상그룹으로부터 초록마을을 인수한 뒤 초록마을의 온라인 서비스는 대폭 개선되고 있다. 초록마을 앱은 AI를 활용해 8월부터 새 검색엔진을 적용했다. 예컨대 ‘김치찌개’를 검색하면 김치와 삼겹살, 참치, 간장 등 관련 상품이 모두 검색되는 것이다. ‘씨리얼’을 검색하면 주요 브랜드 씨리얼만 검색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먹을 수 있는 구운 아몬드, 건망고, 우유까지 검색이 가능하다.초록마을은 검색엔진 개선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됐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기 위해 이전에는 평균 3번 정도 검색했다면 이제는 1번으로 수고를 대폭 줄였다.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박 CTO는 앞으로 A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시도할 계호기이다. 그는 “아마존이 서비스하고 있는 ‘리뷰 요약’도 검토했지만 마음대로 편집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며 “상품 포장시 박스개수를 최소화하는 등의 판단에 AI를 활용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김혜미 기자
블프 오는데…아모레 주가 뛰고, LG생건은 뒷걸음질 왜
  • 블프 오는데…아모레 주가 뛰고, LG생건은 뒷걸음질 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개최를 앞두고 국내 빅2 화장품 업체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한 달간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인 반면, LG생활건강은 반대로 고꾸라졌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LG생활건강과 달리, 북미 시장으로 매출처를 다각화한 아모레퍼시픽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051900)은 3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한 달 전(10월20일) 38만원 대비 8.7%(3만3000원)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0만7100원에서 13만4500원으로 25.6%(2만7400원) 상승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상반된 주가 흐름은 해외시장 국가별 의존도에 갈렸다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점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심화한 탓이다. 실제 중국 빅데이터 솔루션기업 싱투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할인행사인 올해 광군제(10월31~11월11일)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2.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5.6%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꺾인 상태다. 중국 로컬 브랜드의 성장으로 국내 화장품의 업체들의 중국에서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부정적인 이유로 꼽힌다.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선제적으로 북미, 유럽 등으로 해외 매출을 성공적으로 다각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3분기 아시아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했지만, 미주 매출은 35%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도 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시장을 공략을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긍정적으로 요인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잔여 지분을 추가 매수하는 주식매수청구권(Call Opiton·콜옵션) 행사를 결정하면서 코스알엑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코스알엑스는 미국 북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미국 아마존에서 화장품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를 포함한 비(非)중국 지역의 양호한 해외사업 매출 증가가 중국 법인의 더딘 회복을 상쇄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4일 개최되는 블랙프라이데이에서도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아모레퍼시픽이 더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전미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11~12월 소매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증권가에선 이 같은 전망을 감안해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는 하향하는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가는 상향하는 상반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조정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60만→36만원) △한화투자증권(70만→40만원) △하나증권(60만→33만원) △메리츠증권(55만→40만원) 등이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 15만5000→17만원 △DB금융투자(14만→17만원) △한국투자증권(15만→16만5000원) △하나증권(15만→17만원) △메리츠(15만5000→18만원) △ KB증권(13만→15만원) 등이었다.내년에는 화장품 업계에서 비중국 모멘텀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북미에서의 성장세는 구조적 트렌드이며, 중국이 회복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필수조건은 아니다”며 “내년 화장품 업종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비중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김응태 기자
검찰 2심도 '계열사 부당지원' 징역 10년 구형…박삼구 "억울"
  • 검찰 2심도 '계열사 부당지원' 징역 10년 구형…박삼구 "억울"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검찰이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개인 회사를 부당 지원하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삼구(사진)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2심에서도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1일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이처럼 1심 구형 당시와 같게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는 내년 1월25일 이뤄진다. 함께 기소된 그룹 경영전략실 전 실장·상무 등 전직 임원 3명에겐 징역 3~5년의 실형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금호건설 주식회사 법인엔 벌금 2억원을 각각 구형했다.사진=연합검찰은 “피고인들은 총수 일가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범행했고 그 결과 아시아나항공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혔다”며 “아시아나항공이 이를 갚지 못하면 세금 3조4200억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이에 박 전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재판에서 거론되는 사항들은 모두 풍전등화의 위기 위에 놓인 그룹을 어떻게 재건할 수 있을지 임직원들과 고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엄청난 배임과 횡령을 했다는 검사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 1심의 판단이 너무나 억울하다”고 했다.박 전 회장 등은 그룹 재건과 경영권 회복을 위해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2021년 5월 구속기소된 바 있다.구체적으로 2015년 12월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빼어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에 쓴 혐의, 이듬해 4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던 금호터미널 주식 100%를 금호기업에 저가 매각한 혐의를 받는다. 2016년 12월 스위스 게이트 그룹에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1333억원에 저가 매각하고 그 대가로 게이트 그룹이 금호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무이자 인수하도록 거래한 혐의도 있다.
2023.11.21 I 이준기 기자
CJ CGV 자금조달 총력…회사채 막바지 조달 순항할까
  • [마켓인]CJ CGV 자금조달 총력…회사채 막바지 조달 순항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CJ CGV(079160)가 3년 만에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CJ CGV는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만기 도래 회사채를 상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기관투자자들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을 앞두고 무사히 자금조달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오는 12월 15일 2년 단일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수요예측일과 구체적인 증액 발행액은 정해지지 않았다. 금리는 7%대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공모채 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을 선정했다. 당초 주관사단이었던 미래에셋증권이 막판에 이탈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CJ CGV 영구 전환사채(CB) 발행 주관사를 맡았다가 미매각 물량을 대규모로 떠안았다. 이후 CJ CGV 주가가 급락하면서 평가손실을 입었다.눈에 띄는 점은 CJ CGV가 이번 공모채 발행을 위한 인수단에 KDB산업은행을 추가한 것이다. KDB산업은행이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를 운용하는 만큼 미매각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은 A등급 이하 비우량기업 발행 회사채를 사들이며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KDB산업은행이 미매각 날 거 같은 (회사들 위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대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단기물인 점도 부담을 덜어준다”고 설명했다.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되는 등 신용등급 전망이 나아졌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CJ CGV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신용등급이 A급에서 A-(부정적)으로 조정됐으나, 올해 들어 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CJ CGV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076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억원, 228억원씩 증가했다. CJ CGV는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화시장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올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CJ CGV 관계자는 “지난달 완료한 주주 배정 유상증자로 올해 초 816%였던 부채비율도 3분기엔 529% 수준으로 낮췄다”며 “현물 출자까지 완료하면 재무 구조가 더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편해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및 영구전환사채 발행 등 재무레버리지 부담 제어를 위한 다각적인 자금조달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는 개선세에 있다”며 “영화 관람 수요 회복을 통한 점진적인 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 투자부담 최소화 등으로 자금유출 부담이 제어되면서 재무부담이 추가적으로 가중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1.21 I 박미경 기자
美종합격투기 PFL, 경쟁단체 벨라토르 인수...UFC 라이벌 급부상
  • 美종합격투기 PFL, 경쟁단체 벨라토르 인수...UFC 라이벌 급부상
  • 미국 종합격투기 PFL이 경쟁단체인 벨라토르를 인수하면서 ‘1위 단체’ UFC에 버금가는 대형 단체로 발돋움했다. 사진=PFL[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PFL(Professional Fighters League)가 미국 내 경쟁단체인 벨라토르(Bellator)를 흡수하고 ‘업게 1위’ UFC에 대적하는 대형 단체로 발돋움했다.PFL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종합격투기 글로벌 강자를 탄생시켜 함께 업계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벨라토르 인수를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디어 대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미국 증권거래소 ‘나스닥’을 통해 자회사 벨라토르를 PFL에 넘겼다고 공시했다.벨라토르는 2009년, PFL은 2012년 창설됐다. 그동안 UFC의 뒤를 잇는 2위 대회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왔다. PFL은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를 근거로 “벨라토르와 통합 로스터는 체급별 세계 톱 25의 30% 이상을 포함하는 UFC와 대등한 수준이 됐다”고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PFL은 2018년부터 헤비급(-120㎏), 라이트헤비급(-93㎏), 웰터급(-77㎏), 라이트급(-70㎏), 페더급(-66㎏), 여자 라이트급 등 6체급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UFC와 달리 정규시즌+플레이오프라는 독특한 방식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PFL은 “벨라토르와 통합으로 수많은 정상급 선수를 영입해UFC와 동등한 위상으로 올라섰다”며 “특히 (톱25의 80%를 보유한) 여자부는 종합격투기 세계 최고 로스터”라고 선언했다. 아울러 “2023년 11월20일 기준 벨라토르와 계약된 모든 종합격투기 파이터는 앞으로 PFL 플랫폼의 일원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PFL 플랫폼은 ▲정규시즌+플레이오프 ▲슈퍼파이트 ▲챌린저 시리즈 ▲인터내셔널리그 ▲벨라토르까지 모두 5개로 늘어났다. 슈퍼파이트는 리그와 별도로 빅매치를 선보이기 위한 프랜차이즈, 챌린저 시리즈는 유망주 선발대회다.‘인터내셔널리그’는 올해 선보인 유럽을 시작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PFL은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30차례 생방송 대회를 열어 종합격투기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2024년 계획을 공개했다. 더불어 “내년 개최 일정에는 ‘PFL 챔피언 vs 벨라토르 챔피언’을 핵심으로 하는 종합격투기 역사에 상징적인, 그리고 앞으로 이정표가 될 메가 이벤트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PFL은 2022년 12월 방송 재계약을 발표한 IB SPORTS를 통해 한국에 중계되고 있다.
2023.11.21 I 이석무 기자
정용진 SSG 구단주가 이숭용 신임감독에게 직접 전한 당부는?
  • 정용진 SSG 구단주가 이숭용 신임감독에게 직접 전한 당부는?
  • 이숭용 신임 SSG랜더스 감독이 21일 오후 인천 연수구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제9대 감독 취임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 등 총액 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말 어려운 숙제를 주셨더라구요”정용진 SSG랜더스 구단주가 이숭용 SSG랜더스 신임 감독과 첫 만남에서 당부한 것은 ‘성적과 육성을 같이 잡아달라’였다.이숭용 감독은 21일 인천 연수구 홀리데이인 인천 송도 호텔에서 열린 공식 취임식에서 정용진 구단주를 직접 만난 느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정용진 구단주는 유명한 ‘야구 찐팬’이다.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뿐만 아니라 야구 지식도 해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SSG가 구단 인수 첫 해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통합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은 구단주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하지만 올 시즌은 SSG의 기세가 다소 꺾였다. 시즌 중반까지 선두권 싸움을 벌였지만 후반기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천신만고 끝에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NC다이노스에 3연패를 당하면서 허무하게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 시작이 이숭용 신임감독이었다.이숭용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서 “어제 구단주님을 뵙고 왔다”며 “야구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생각이상으로 지식이 많고 관심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그 부분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구단주 뿐만 프런트도 야구에 대한 방향성을 얘기한다면 언제든 들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특히 이숭용 감독은 “구단주님에 내게 어려운 숙제를 던져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성적과 육성, 두 마리 터끼를 같이 잡아달라’였다이숭용 감독은 “아마 성적만 생각했다면 내가 아닌 다른 감독을 찾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면서 “선수, 해설위원, 코치, 단장, 프런트 등 내가 했던 모든 경험을 활용해 성적과 육성, 두 가지를 다 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따”고 다짐했다.또한 이숭용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원팀’,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선수시절부터 원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팀에 해를 끼치면 무서운 선배가 될 것이다”면서 “야구장에 나오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감독으로서 권위를 최대한 내려놓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숭용 감독은 “조만간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난상토론을 할 생각이다”며 “우리 팀의 장단점이 뭔지, 코치들과 선수들의 생각은 뭔지 적극적으로 대화를 니누고 싶다”고 밝혔다.역할 분담에 대한 소신도 털어놓았다. 이숭용 감독은 “베테랑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권한과 책임을 줄 것이다”며 “베테랑들의 체력을 어떻게 세이브할 것인가 고민할 것이다”고 설명했다.또한 “내가 야수 출신 감독인만큼 투수 출신 수석코치를 생각하고 있다”며 “투수 파트는 큰 틀만 전달하고 운영은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믿고 갈 생각이다. 제로 베이스에서 선수들을 볼 것이고 2군 감독의 추천도 많이 받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프런트와 계속 상의하고 소통하면서 협업할 생각이다”며 “스토브리그에선 프런트를 전적으로 믿고 팀을 꾸려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3.11.21 I 이석무 기자
올트먼 이탈에 AI시장 지각변동…MS 달리고 구글·아마존 추격
  • 올트먼 이탈에 AI시장 지각변동…MS 달리고 구글·아마존 추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의 내홍으로 샘 올트먼 창업자를 비롯해 핵심 인력이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탈한 이후 직원 대다수도 함께 따라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후 승자는 MS”라는 말이 월가에서 나올 정도로 MS 별다른 인수비용을 치르지 않고 오픈AI를 품게 될 전망이다. 후발주자인 구글, 아마존도 오픈AI의 챗GPT5 개발 지연을 틈타 AI 기술 격차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올트먼 한 사람의 행보가 글로벌 AI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마이크로소프트의 AI연구팀에 합류한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 (사진=AFP)◇“올트먼 따라가겠다”…오픈AI 직원 대다수 반기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임직원은 이사회 전원 사임과 올트먼의 복직을 요구하고 집단 퇴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오픈AI 임직원 약 770명 중 700명 이상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직원들은 “올트먼을 축출한 이사회는 우리의 사명과 회사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이사회가 오픈AI를 감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줬다”며 이사회 사퇴를 요구했다.오픈 AI 이사회는 현재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 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올트먼 축출에 나선 이들 모두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요구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능력, 판단력, 배려심이 부족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며 “이사회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에 합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 자리가 있음을 확신했다”고 경고했다. 이미 올트먼과 이사회 간 협상이 결렬된 만큼 이들의 MS로 이직은 불가피하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서명자 명단에는 오픈A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를 비롯해 올트먼 해임에 동조한 이사회 멤버 중 한 명인 오픈AI의 공동설립자(COO)이자 수석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포함돼 있다.마이크로소프트 AI팀에 합류한 오픈AI 전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왼쪽)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이탸 나델라 (사진=MS)◇“승자는 MS”…AI인력 대거 영입시 사실상 인수 효과 MS의 입장에서는 이번 오픈AI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겼다. 올트먼은 물론 그를 따르는 핵심 AI 인력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사실상 인수와 같은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IT전문매체인 테크뉴스레터 ‘스트래처리’의 벤 톰슨은 “MS는 이미 오픈AI의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영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데 오픈AI의 인재 유출이 이뤄졌을 때 해당 IP를 활용할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며 “하지만 오픈AI 직원 상당수가 마이크로소프트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실상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오픈AI를 인수한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특히 빅테크들이 현재 스타트업들을 인수하려면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엄격하게 거쳐야 하는데, MS는 사실상 이를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AI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오픈AI를 인수한 기업은 AI 시장을 단숨에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당국으로부터 엄격한 반독점 심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인력 이동은 인수와 무관하기 때문에 반독점 심사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경쟁법 학자인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명예 교수 크리스티나 카파라는 “49%의 지분을 가진 MS가 오픈AI 이사회에 참여한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기업이나 자산을 인수하는 게 아닌 만큼 경쟁당국이 개입할 여지는 매우 제한적이다”고 분석했다.MS의 AI 칩 개발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트먼은 최근 AI 모델 훈련에 필요한 저렴한 AI 칩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스타트업 투자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MS 역시 AI 칩 최강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칩 개발에 매달려 왔다. IT 전문지 더 버지는 “MS가 자체 AI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의 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올트먼이 합류했다”며 “MS가 AI칩 개발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S의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치인 주당 377.44달러를 기록했다.(사진=AFP)◇구글·아마존, 오픈AI에 뒤처진 AI 기술 만회 기회도구글과 아마존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오픈AI는 존립을 걱정할 형편에 처한데다, 올트몬이 합류한 MS AI팀도 조직 개편 등으로 인해 AI 개발이 어느 정도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GPT-4를 겨냥해 ‘제미니(gemini)’를 개발하고 있고, 아마존 역시 자체 AI모델인 ‘올림푸스’에 투자를 하고 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올트먼이 새 팀에서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나서더라도 MS는 이를 위한 인력과 리소스를 배치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구글과 아마존 입장에서는 오픈AI 기술을 대체할 시간을 벌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0.69%, 엔비디아 주가는 2.25%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MS와 마찬가지로 사상 최고치인 주당 504.09달러에 마감했다.
2023.11.21 I 김상윤 기자
신세계, 850억 법인세 소송 최종 패소
  • 신세계, 850억 법인세 소송 최종 패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세계가 과세당국과 벌인 850억원 상당의 법인세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대법원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민유숙)는 신세계(004170)가 중부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과세당국이 신세계에 2011년 사업연도 법인세 853억원을 부과하면서 비롯됐다. 신세계는 2006년 9월 월마트를 인수한 뒤 법인 사명을 신세계마트로 변경하고 2008년 12월 흡수합병했다. 당시 이 합병은 개정 전 법인세법에 따른 적격합병에 해당, 유형고정자산의 합병평가차익 약 2596억원에 대한 과세를 이연했다. 이후 신세계는 2011년 5월 인적분할 방식으로 이마트(139480)를 신설했고, 이마트는 월마트 인수 관련 충당금 등 약 2560억원을 신세계로부터 승계받았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15년 5~11월 이마트에 대한 법인제세 통합 조사를 했고, ‘분할로 인해 합병에 따른 과세이연이 종료됐고, 이마트가 충당금 잔액을 승계받는 방법으로 과세이연을 할 수 없음에도 충당금 잔액을 승계받은 것은 부당하다’고 중부세무서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중부세무서는 신세계에 2011년 사업연도 법인세 약 853억원을 부과했다. 신세계는 측은 “신세계와 이마트의 분할이 과세이연이 종료되는 ‘사업의 폐지’ 또는 ‘자산의 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불복 소송 제기했다. 특히 법인세 853억원 부과 처분 가운데 1억7000만원을 초과하는 부분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에서는 과세당국의 법인세 부과처분이 적법하다며 신세계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신세계가 대형마트 사업을 분리한 후 피합병법인인 월마트로부터 승계한 고정자산을 이마트에 포괄적으로 이전해 줬다”며 “그로 인해 신세계는 승계한 고정자산을 더는 소유하지 않게 됐다. 이는 개정 전 법인세법에서 규정하는 적격합병으로 인한 과세이연이 종료되는 ‘사업의 폐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적격합병 이후 적격분할이 이뤄진 경우를 ‘사업의 폐지’로 보지 않는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는 이상 이마트 분할을 ‘사업의 폐지’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2심 재판부도 “개정 전 법인세법령에서 적격분할 후 합병이 된 경우와 달리 적격합병 이후 분할이 이뤄진 경우 ‘사업의 폐지’로 보지 않는다는 명시적인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 이상, 법인세법 개정과 상관없이 그대로 과세이연 종료사유에 해당한다고 봐야 한다”며 “신세계 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이 사건 처분의 적법 여부 판단에 적용될 법령 등 법리오해의 잘못이 없다”며 원심을 확정했다.
2023.11.21 I 박정수 기자
"비 코로나제품 매출 20배 ↑"…체질 개선 나선 에스디바이오센서
  • "비 코로나제품 매출 20배 ↑"…체질 개선 나선 에스디바이오센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진단키드 판매 등으로 팬데믹 특수를 누렸던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엔데믹 추세에 대응해 체질을 개선하면서 재평가받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른바 비(非) 코로나 제품인 콜레스트롤 측정기 등 만성 질환 관리 관련 제품과 미국 자회사 등을 통한 해외 진출 시너지를 강화하며 실적 만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31년 약 19조원 규모가 예상되는 만성질환 관리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 (사진=에스디바이오센서)(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타 제품 매출 비중 확대 ‘0.3%→42.3%’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960억원, 영업손실 2185억원을 기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8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등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반면 비코로나 제품인 기타 제품(자회사 제품 포함)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핵심 제품인 진단키트가 날개 돋친 듯 팔리면서 연 매출이 3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특수를 누렸던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로나 엔데믹에 대비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영향이다. 기타제품 매출은 지난 한 해 90억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약 2100억원으로 20배 증가했다. 기타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0.3%에서 올해 3분기 42.3%로 확대됐다. 기타 제품 중 주요 제품은 콜레스트롤 측정기 스탠드드 리피도케어(STANDARD LipidoCare)와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G6PD·Glucose-6-Phosphate Dehydrogenase) 측정기 스탠다드 지6피디(STANDARD G6PD) 등이다. 스탠다드 리피도케어는 콜레스테롤 측정기기로 혈액을 이용해 총콜레스테롤(TC), 중성지방(TG) 등 다양한 항목을 측정한다. 스탠다드 리피도케어는 휴대용 사이즈로 보관 및 이동성을 강화했다. 2014년 출시된 스탠다드 리피도케어는 수출 국가를 매년 확대해 총 98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스탠다드 지6피디는 적은 양의 혈액을 이용해 2분 이내에 포도당-6-인산탈수소효소 활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한다. 스탠다드 지6피디는 2017년에 출시됐으며 현재 4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포도당-6-인산탈수소 효소는 적혈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소로 결핍되면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스탠다드 리피도케어와 지6피디 모두 시험지를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편리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탠다드 리피도케어와 지6피디가 공략하고 있는 만성질환 관리 시장의 전망은 밝다.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만성질환 관리 시장 규모는 2021년 48억9669만달러(약 6조원)에서 2031년 148억7548만달러(약 1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1.8%에 이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인체의 혈액 내 간 기능, 전해질 등의 수치를 정량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생화학 검사 플랫폼 C10도 출시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연내 대장균 검사가 가능한 씨디피실(C.difficile)제품 및 다제내성 결핵 검사가 가능한 제품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도 추진한다. ◇美자회사 등 비코로나 제품 사업 확대 일조에스디바이오센서의 미국 자회사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메리디안)도 비코로나 제품 사업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는 1976년 설립됐으며 생명과학과 진단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진단사업부는 헬리코박터균이나 대장 염증균 등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진단사업부는 소화기 감염 진단 시장에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강점인 종합 진단플랫폼에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의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을 접목해 더욱 견고한 체외진단 플랫폼을 갖춰 미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소화기 감염진단 등을 포함한 미국의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와의 생산기지 구축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생산기지는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있다.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기지는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에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의 해외 생산기지를 추가적으로 활용해 현지 생산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대한 투자비 절감 효과와 원가절감을 통한 이익률 개선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가 인허가 능력에 강점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는 56년간의 인허가 노하우로 최근 5년 사이 8개의 제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시켰다.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식품의약국 인허가 관련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2분기부터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 관련 추가 매출을 올해 38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월 파나마에 위치한 의료기기 유통기업 미래로를 인수해 글로벌 직접 판매망도 확장했다. 미래로는 2004년 파나마에 설립된 체외진단기기 유통·판매 기업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 제품을 중미·카리브해 국가에 납품하고 있다. 미래로는 중미 지역에 확보한 유통망을 활용해 인근 국가 납품을 위한 물류 기지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1년 11월 인수한 에코 디아그노스티카(브라질), 지난 1월 인수한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남미와 북미 지역에 각각 직판 체제를 확보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래로를 인수해 중미까지 지역을 확장함에 따라 미주 전체로 시장을 확대하게 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올해 3분기 31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도 점쳐진다.에스디바이오센세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부터 엔데믹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왔다”며 “자회사와 시너지 등을 통해 엔데믹을 극복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신민준 기자
견조한 한·미 장기물 수요…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 견조한 한·미 장기물 수요…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 장 중에는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장기물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30년물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AFP간밤 진행된 미국채 20년물 입찰은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20년물 국채는 4.780%에 발행, 응찰률은 258%를 기록했다. 입찰 당시 시장 평균 수익률(WI) 4.790%와 발행금리를 비교한 금리 격차인 테일(Tail)은 마이너스(-) 1.0bp(1bp=0.01%포인트)로 낮아 견조한 수요를 나타냈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 하락한 4.42%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내 국고채 시장도 강세 출발, 장 중 예정된 3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할 예정이다. 입찰을 위한 매도 헤지 출회가 예상되나 대차잔고가 최근 크게 늘어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이처럼 낮아진 금리 레벨 하에서 한·미 양국 모두 장기물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같은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나 30년물에 쌓이고 있는 숏포지션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0년물 대차잔고는 6거래일 연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발행된 30년물 외에도 2017년 발행물에도 대차잔고가 급증하면서 숏포지션이 누적되는 모습이다. 앞선 연물 각각 증가 랠리 기간 동안 5270억원에서 2조5160억원으로, 5조4543억원에서 9조4940억원으로 급증했다. 시장이 30년물의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의미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역사적으로 연말시즌이 되면 10년물과 30년물의 스프레드 역전폭은 축소가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30년물의 강세를 외국인이 계속 매수하면서 이끌고 있다”고 짚었다.또한 내달 국채발행계획에서의 장기물 발행량 증가 여부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앞선 운용역은 “이번주 국채발행계획이 나오는데 전체적인 장기물 비중이 11월에 너무 적었기 때문에 이제 늘어날 거란 생각을 갖고는 있다”고 전했다.다만 30년물의 발행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견해도 나온다. 또 다른 채권 운용역은 “이번 달 비경쟁인수 옵션물량이 많이 남아서 국채발행량을 내달 더 줄일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번달 말 발표되는 국채발행계획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오는 23일 국채발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11.21 I 유준하 기자
웨이버스, 네이버시스템 GIS 사업부문 인수
  • 웨이버스, 네이버시스템 GIS 사업부문 인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공간정보산업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336060)는 네이버시스템의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웨이버스)회사 측에 따르면 인수 대상은 GIS 사업 부문 관련 자산과 특허권, 상표권, 영업권, 면허 등이며, 인수 기준일은 내달 31일이다. 웨이버스는 지난 20일 회사 정관상 △항공기사용사업 △초경량 비행장치사용사업 △항공 촬영업 등 10여개의 사업목적을 추가하기 위해 내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웨이버스는 그간 공간정보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공간정보 데이터 가공과 유통, 서비스 사업을 운영해 왔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공간정보 데이터 생산 분야를 내재화하면서 공간정보산업의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웨이버스는 이번 인수를 기반으로, 디지털트윈·메타버스·자율주행 등 신산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공간정보가 필요한 다수 기업과 협업 및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최근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지도 협업 서비스 ‘맵픽’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정보 데이터들을 제공할 준비도 완료했다고 전했다.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계약은 회사의 미래 사업에 있어 꼭 필요한 공간정보 데이터 생산 부문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며 “이는 당사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인 ‘지온DT’ 솔루션과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향후 항공 및 정밀도로 지도 구축 사업 분야로도 더 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1 I 이용성 기자
‘더 이상 적자 수렁은 없다’..연간 흑자 노리는 ‘르케쉐’
  • ‘더 이상 적자 수렁은 없다’..연간 흑자 노리는 ‘르케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 중견 3사로 통하는 GM한국사업장, KG모빌리티(이하 KGM), 르노코리아자동차 일명 ‘르케쉐’가 올해 모두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KGM이 올해 흑자를 낼 경우 2016년 이후 무려 7년 연속 적자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으로 앞으로 전동화 전략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GM한국사업장과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르노코리아 역시 국내 시장 대규모 투자 및 신차개발과 함께 2년 연속 흑자를 노리고 있다.KG모빌리티 토레스 EVX.(사진=KG모빌리티.)20일 업계에 따르면 KGM은 4분기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올해 연간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KG그룹에 인수된 KGM은 경영정상화 작업과 함께 빠른 속도로 수익성 개선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낸 바 있다. 올 10월까지 총 10만282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을 9.8%나 끌어올렸다. 이러한 호실적 뒤에는 중형 SUV 토레스 돌풍이 자리한다. 토레스는 올해 국내외서 총 4만648대가 팔리며 KG모빌리티 전체 판매의 약 40%를 담당했다. KGM은 실적개선에 힘입어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 기반 전기차 토레스 EVX를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KG모빌리티는 2024년 2분기 쿠페형 SUV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하반기에는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트럭(프로젝트명 O100)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출처=각사.)지난해 8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GM한국사업장은 올해 해외 수출기지로 급부상하며 대규모 투자를 검토 중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기간동안 GM 본사를 비롯한 미국 기업 4곳으로부터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투자 유치를 확정한 것이다. 다만 GM이 국내에 어떤 용도로 얼마를 투자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GM이 국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GM한국사업장의 판매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GM한국사업장은 지난해 2766억원의 이익을 내며 완전히 부활한 이후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9.3% 증가한 36만9588대를 판매했다. 주력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9월까지 15만9317대를 해외에 판매해 단일모델 기준 누적 수출 1위를 기록했다. 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6월부터 9월까지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업계에서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GM한국사업장이 올해도 무난하게 흑자를 달성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사진=GM 한국사업장.)중견 3사 중 르노코리아는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감소해 올해 흑자 달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9만2946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4.8%나 감소했다. 특히 내수 시장 판매가 57.6%나 감소한 것이 뼈아팠다.르노코리아의 판매부진 원인으로는 신차 부재가 꼽힌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친환경 신차 개발을 준비 중이다. 우선 내년에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프로젝트명 오로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하이브리드차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어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차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만드는 차량으로 볼보의 CMA 플랫폼이 기반이 된다. 여기에 더해 르노코리아는 지난 9일 2025년 하반기부터 폴스타4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키로 결정했다.2024년형 XM3 1.6 GTe 인스파이어.(사진=르노코리아.)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호황에 힘입어 국내 중견 완성차업체들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다만 해외 수출기지로 포지션을 일부 변경한 만큼 품질과 효율성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21 I 김성진 기자
롯데손보, 퇴직연금 회복세…매각 속도 붙나
  • 롯데손보, 퇴직연금 회복세…매각 속도 붙나
  • (사진=롯데손해보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롯데손해보험(000400)이 퇴직연금 규모를 회복하면서 매각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퇴직연금은 롯데손보 원수보험료에서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주력 상품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원수보험료 기준 롯데손보 특별계정(퇴직보험+퇴직연금) 잔액은 작년 말 2조4394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4789억원으로 395억원 늘어났다. 작년 말 단기 자금시장 경색으로 금융권이 고금리 경쟁을 펼치면서 롯데손보 특별계정 잔액은 올 1분기 1조887억원까지 떨어졌다. 이를 고려하면 회복세에 접어든 셈이다. 롯데손보는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보험사다. 하지만 매각가가 2조~3조원으로 추산되면서 금융지주 외에는 인수 여력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단 롯데손보는 강점인 퇴직연금을 확보하면서 매력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퇴직연금은 올 3분기 롯데손보 원수보험료 가운데 57.6%를 차지했다. 롯데손보는 퇴직연금 확보 등으로 매각 성사 가늠자인 수익성도 회복됐다. 롯데손보 순손익은 연결기준 작년 3분기 -227억원에서 올 3분기 26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기간 보험손익이 1301억원에서 4544억원으로 249.3% 불어나서다. 퇴직연금 규모 회복을 비롯해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롯데손보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은 원수보험료 기준 작년 3분기 81.7%에서 올 3분기 85.9%로 4.2%포인트 확대됐다. 장기 보장성보험은 올해부터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하에서 부채로 계상되는 저축성보험과 달리 보험계약마진(CSM)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보장성보험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SM은 미실현이익으로 보험계약 시점 부채로 분류한 후 상각해 보험손익으로 인식한다.롯데손보 관계자는 “장기 보장성보험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더불어 일반보험, 자동차보험에서도 손해율 개선이 이어지는 등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롯데손보가 고평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장기 성장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장기 보장성보험 비중 확대 의사를 내비쳤고 차츰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단기간 성과를 내긴 힘들지만, 포트폴리오 전환 성패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일부에선 롯데손보가 퇴직연금 확보로 연말 유동성 대응에 자신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 특성상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지만, 롯데손보는 연중으로 분산하는 전략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현재 롯데손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잔액은 6500억원을 소폭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RP 추가 매도를 한시적으로 허용함에 따라 롯데손보는 작년 말 해당 잔액을 2조9000억원으로 확대했다. RP 매도 잔액은 퇴직연금과 함께 특별계정에 포함된다. 시장에서는 롯데손보가 일부 상환 목적으로 올 연말 10년 만기, 5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으로 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했다. 롯데손보는 올 연말 68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이 도래한다.
2023.11.21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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