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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LB생명과학R&D, 獨연구기관서 차세대 표적항암물질 글로벌 판권 인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생명과학(067630)의 자회사 HLB생명과학R&D는 신약후보물질 연구기관인 독일 ‘리드 디스커버리 센터’(the Lead Discovery Center, LDC)의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을 도입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HLB생명과학R&D는 이날 LDC가 발굴한 신규 항암물질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일부 선지급금(업프론트)과 함께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과 매출 로열티로 구성됐다.LDC는 지금까지 3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적 연구기관인 독일의 ‘막스플랑크협회’(Max Planck Society)에서 2008년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설립 이래 20여건의 신약 기술을 세계 유수의 제약사에 이전한 바 있는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현재 암을 비롯 자가면역, 대사, 심혈관, 중추신경, 감염 등 각종 질환에 대해 120여개의 연구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HLB생명과학R&D가 이번에 도입한 표적항암물질도 막스플랑크협회 분자생리학 연구소와의 협력으로 탄생됐다. 이 물질은 항암제에 손상을 입은 암 세포가 스스로 회복하는 데 작용하는 특정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 과정을 억제한다. 비임상 단계의 초기 연구를 통해 암 세포에 대한 높은 사멸효과를 확인했다.HLB생명과학R&D는 신약물질 기술이전과 함께 LDC와의 공동연구로, 비임상을 마치고 최대한 신속히 임상단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한용해 HLB그룹 CTO 겸 HLB생명과학R&D 대표는 “LDC와 오랜 기간동안 신규기전의 표적항암제 발굴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오던 중, 최근 양사간 공동연구를 통해 차세대 표적항암물질의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며 “LDC의 신약 물질을 인수하는 대로 HLB생명과학R&D의 신약연구소에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LDC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LDC의 CEO 겸 CSO인 버트 클레블 박사는 “HLB생명과학R&D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HLB생명과학R&D는 우리의 연구결과가 집약된 항암 물질을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높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 기술을 이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HLB생명과학R&D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동물용 항암제 개발과 의료용 대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 SK바사, 美노바백스에 1천억원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을 인수하고,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1000억원 규모의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 지분을 인수한다. 팬데믹 기간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며 독보적 성과를 냈던 두 기업의 연합으로 백신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영역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식인수계약 체결을 통해 노바백스의 보통주 650만주를 주당 13달러에 취득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노바백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배정하는 유상증자 규모는 총 8450만 달러(약 1100억원)다.이번 지분 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가 팬데믹 기간 맺은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엔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할 목적으로 결정됐다. 양사는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도 확장 체결했다. 이는 기존에 체결된 라이선스 계약을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상황에 맞춰 변경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 변이 백신의 원액(DS) 및 면역증강제(‘매트릭스M’)를 안동 L하우스에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공급 및 상업화 생산 권리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태국 및 베트남에서는 비독점으로 갖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엔데믹 시대에도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체 백신의 개발과 글로벌에서 개발된 백신의 공급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급변하는 방역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노바백스와 향후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이어감으로써 해외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확보해갈 방침이다.노바백스는 최근 코로나-독감 백신, 독감 백신, 고용량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등을 자체 개발하며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으로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존 C. 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이번 전략적 투자 및 중장기적 협력에 대한 약속은 지금까지 맺어온 양사의 협력의 산물이자, 양사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상업화 및 전략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글로벌에서도 소수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 글로벌 보건 증진, 넥스트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의미에서 글로벌 협력의 성공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노바백스와의 전략적 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노바백스가 보유한 면역증강제 매트릭스M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보유한 자체 개발 백신들의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해외 백신 기업 및 기구들과 21가 폐렴구균 백신,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R&D 및 생산 기반을 이식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도 본격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올 IPO 최대어' ARM, 9월 美나스닥 상장…“애플, 삼성 등 투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반도체 설계기업인 영국 ARM이 다음달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애플과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8일 “ARM은 9월 말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소프트뱅크는 이달 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공식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 했으나 규제당국의 반대로 무산되자 상장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4월 SEC에 ARM의 상장 준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닛케이는 또 “미국의 애플, 엔비디아, 인텔, 한국의 삼성전자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ARM에 출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RM은 출자 기업들에 일정 지분을 배정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한 뒤, 이를 기반으로 상장 이후 주가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75%, 소프트뱅크 산하 비전펀드가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비전펀드가 보유한 지분 가운데 10~15%를 매각할 예정이며, 현재 공모가 책정 등을 위해 투자자 수요를 살펴보고 있다. ARM은 나스닥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600억달러(약 78조 7560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2016년 ARM을 인수한 가격(240억파운드·약 40조 1450억원)의 거의 두 배 규모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출자로 ARM의 IPO가 흥행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직접 나서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핵심 투자자)로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앵커 투자자는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 지분에 대규모로 투자해 말 그대로 ‘닻’을 내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투자자를 뜻한다. 앵커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거나 잠재적 투자자를 안심시키는 등 공모 흥행 및 성공을 좌우한다.외신들은 소프트뱅크가 주요 반도체 기업들을 투자자로 내세운 건 IPO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흥행 요소로 내세우기 위한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ARM은 영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 기업으로, 스마트폰 성능을 결정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ARM의 IPO가 흥행에 성공하면 침체된 자금조달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IPO 및 인수·합병(M&A)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 세계적인 저금리 기조로 활황을 맞이했다. IPO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2021년 4162억달러로 전년대비 80% 급증했다. 닷컴 버블 시기인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인상하기 시작하며 IPO 시장도 급속도로 냉각됐다. 지난해 IPO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전년대비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근로장려금 확대해 을과 을 갈등 끝내자-태풍 ‘카눈’ 전국이 영향권…尹 “위험지역 선제적 통제하라”-‘HBM시장 1위’ SK 따라잡은 삼성-‘파트타임 천국’ 네덜란드…60세도 “은퇴 아직 멀었죠”-[사설]고삐 못 잡는 근원물가, 긴축 기조 당분간 지속해야-[사설]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한미일 회담에 올릴 이유 없다△종합-묻지마 흉기 난동은 ‘코로나 후유증’ 청년 정신건강 관리체계 마련 절실-KB금융 ‘포스트 윤종규’ 윤곽 허인·이동철·양종희 후보 포함△연중기획 - 대한민국 나이듦-쇼핑하고 노래하고 친구 사귀고…기억 잃어도 일상은 잃지 않는 천국-“연금 충분하고 노인 일자리도 많아…노후 걱정 없죠”-“노동시간·임금 줄이고 정년연장…노인·기업 윈윈 합의”△태풍 ‘카눈’ 북상에 총력 대응-12년 전 침수·인명피해 ‘산바’급 위력…강풍·물폭탄 전국 할퀸다-11일 상암서 K팝 공연·퇴영식…인파 밀집 대응 촉각-쪽방촌 찾은 與민생특위 “냉방약자 ‘에너지 바우처’ 한도 상향 검토”△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英 저소득층 지원, 韓의 4배…복지 현실화해 최저임금 의존도 낮춰야-매년 공익위원 공정성 논란…“정부 개입 최소화해야”-내년 하한액 월 189만원…‘최저임금 연동’ 실업급여 개선 필요△종합-수입 급감에 상반기 경상수지 ‘깜짝 흑자’…하반기는 ‘안갯속’-조기 복귀, 안보 챙긴 尹…“드론작전사령부 임무 막중”-신규계좌 이체한도 ‘30만원 족쇄’, 올해 안에 푼다-삼성·SK ‘HBM 왕좌’ 쟁탈전 K반도체 ‘메모리 1위’ 굳히기△정치-野 “지역구 줄여 비례대표 60석으로 확대”…與, 선거제 개혁안 받을까-태풍 대비 점검차 기상청 방문 김기현 “호우재난문자 확대 검토”-자영업자·소상공인과 간담회 이재명 “가계부채 심각, 대책 시급”-골프대회 재개·항저우 AG 참가…‘스포츠 외교’ 카드 꺼낸 北, 왜?△경제-예산 깎인 출연연…북한 연구비부터 줄였다-여성 임금, 남성의 60% 수준…성별격차 27년째 OECD 최하위-폭염 가니 태풍…전력당국 연일 ‘초긴장 모드’-제조업 국내공급 3분기째 내리막…전자·통신 등 부진△금융-“우리도 상속세 깎아달라” TF까지 꾸린 저축은행들-“이사회가 탁월한 CEO 선임할 것” 윤종규 KB회장, 주주에 친필 서한-주담대 7%대 근접…영끌 대출족 부담 다시 커지나-이복현 “횡령사고 원인·내부통제 철저히 점검”△Global-소비·지출 부진한데 물가는 내리막…中 ‘D의 공포’ 확산-‘아마존 저승사자’ 리나 칸 드디어 칼 뺀다-TSMC, 독일에 첫 유럽공장 건설-美장기국채 금리 치솟는데…매수 권하는 월가-MS ‘빙챗봇’ 크롬서도 쓴다△산업-세계 3대시장 인도로 간 정의선…“퍼스트 무버 입지 다진다”-STX, 니켈광산 지분 인수 이차전지 소재 기업 도약-“80조 폐배터리 시장 곧 뜬다” 재활용사업 뛰어드는 기업들-‘친환경 사업 전환’ 팔 걷어붙인 상사들-‘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LG전자 안마의자 9일 출시△ICT-사전예약 100만대 넘었다…화면 키운 삼성 갤럭시Z ‘흥행’-‘2분기 실적 양호’ 통신3사, 신사업에 힘 더준다-정부, 법원에 판결문 공개확대 지속 요청…리걸테크 활성화 지원-신상·할인 소식 한눈에 카톡 ‘마이스토어’ 오픈△소비자생활-고물가에도…2분기 장사 잘한 ‘편의점 빅2’-새만금 잼버리 조기 철수…유통가 ‘대략난감’-1년도 안돼 또 주인 바뀐 완구업체 손오공…혼란 불가피-‘애슬레저 리딩기업’ 안다르 2분기 매출 616억 신기록△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코로나 이어 암·결핵·독감까지…개인 맞춤 백신시대 연다-삼성·SK바이오·LG화학…국내서도 mRNA 기술 확보 잰걸음-美日 백신개발 성공 비결 ‘정부 전폭지원’△증권-배터리서 반도체·로봇으로…ETF 머니 무브-로켓주목 쏘았다…로봇주 V자 반등-해외행 항공권은 동났다는데 휴가철 못 즐기는 여행주, 왜△증권-상한가 초전도체株, 美연구진 한마디에 ‘와르르’-하반기 AI 서비스 앞세워…돌아온 ‘네카오’-공모주 14개 중 5개 상장일 수익률 ‘마이너스’-한국한 나스닥 만들었지만…코스닥 기업들 “큰 집 갈래”△부동산-돌파구 찾아라…LH, 개혁안 용역 잇단 발주-서부선 경전철 연말착공…15년 숙원 풀리나-“비싼 감리비에도 무너진 LH…분양원가 공개해야”-집값 반등에 청약시장 다시 ‘활활’△건강-운동 중 ‘무릎 뚝’…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재파열 방지’ 성과 탁월-폭염 속 독감·코로나 급증…면역력 관리할 때-팔이 아픈데 오십견?…어깨 방치땐 손목까지 통증 확산△BOOK-오해·혐오·외면…우영우, 편견속 길을 잃다-부부의 심미안, 삼성家 컬렉션을 만들다-우리가 착하게 살지 못하는 여섯가지 이유△오피니언-교권을 살리려면-기후위기 시대, 건설산업이 갈 길-[기자수첩]정부, 결자해지 자세로 규제개혁 나서야△피플-번스타인 집중 조명…불꽃놀이 같은 무대 선보일 것-최재형 지사 부인 유해 韓도착…14일 현충원서 부부 합장식-농협, 내일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할인행사 실시-LS전선, 강원도 동해시 학대 피해 아동 등에 1억원 지원-김유신 OCI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사회-반지하는 습하고 옥탑은 불볕…“여기가 지·옥”-손주 돌보는 조부모에 월 30만원…서울시, 내달부터 지급-상속세 아끼려 회사와 짜고 주식 매매…윤경립 유화증권 대표 법정구속-“가방 좀 봅시다” 불심검문 10cm 잭나이프·식칼 줄줄이-살인예고문, 최대 징역 10년 청소년도 형사처벌 가능성
- [마켓인]잇따른 매각 불발 '타다'…무엇이 문제였나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타다’ 운영사 VCNC의 경영권 매각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경영상 위기를 겪고 있는 VCNC로서는 앞서 ‘아이엠택시’ 운영사인 진모빌리티와의 합병안이 좌초된 것에 이어 또 한번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8일 업계에 따르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타다’ 운영사인 VCNC 지분을 더스윙에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 같은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 킥보드 플랫폼 더스윙은 비바리퍼블리카가 보유한 VCNC 지분 60% 인수를 추진해왔다. 현재 VCNC 지분은 비바리퍼블리카(60%)가 최대 주주로, 쏘카(403550)(40%)가 2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더스윙은 공유 전통 킥보드와 전기 이륜차 등 퍼스널 모빌리티(PM)뿐 아니라 사륜차로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나,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더스윙 측에 지분을 매각하기보다는 직접 운영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더스윙 측은 비바리퍼블리카 측에서 일방적으로 매각 의사를 철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윙 앱에서 타다를 부르는 기능까지 개발하는 등 인수를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매각 측이 의사를 번복했다는 입장이다.더스윙 관계자는 “이메일로 텀시트(Term-Sheet)까지 주고 받고,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하기로 하는 등 태핑(Tapping) 단계를 넘어서는 논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쏘카와 합의를 해오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주겠다고 해 쏘카가 제시하는 어려운 조건까지 대부분 수용하기로 했지만, 갑작스레 주말에 철회 의사를 밝혀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더스윙은 비바리퍼블리카의 VCNC 지분 6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쏘카와 일부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쏘카는 VCNC에 대여한 70억원의 차입금과 이자에 해당하는 더스윙 지분이나 이사회 참석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스윙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기로 했는데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절차상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매각 논의가 무산되는 일은 업계에서 흔한 만큼, ‘일방적인 철회’나 ‘파기’ 라는 표현은 맞지 않으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텀시트는 투자 본계약 체결에 앞서 주요 조건을 요약한 문서지만, 법적인 구속력은 없는 것이 통상적이다.비바리퍼블리카(토스) 관계자는 “스윙(안)은 유력안 중 하나였던 것은 맞으나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나 MOU 등의 어떤 계약서 서명도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구조조정의 자구책과 수익성 개선도 나타난 만큼 자체 운영하며 더 효율적인 운영안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업계에서는 토스 측이 투자금 대비 손실을 보고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자체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021년 VCNC 지분 60%를 600억원에 쏘카로부터 사오며 경영권을 취득한 바 있다. 더스윙 측과 논의했던 지분가치가 24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 만큼, 투자금의 반도 건지지 못하는 거래가 될 수 있었던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토스뱅크 위기설이 불거지는 등 유동성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던 상황에서, 야심차게 인수한 타다가 실패한 딜로 남는 것을 원치 않았을 것”이라며 “조금 더 값을 올려 매각해보겠다는 생각이 결국 변심하게 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타다 운영사 VCNC는 지난해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26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상태에 있다. 결손금이 592억3844만원에 달하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의 금융 플랫폼과 모빌리티 플랫폼의 시너지를 추구했으나, 실적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합병이나 매각 등을 추진해왔다.
- “친환경 사업 확대”…‘포트폴리오 전환’에 두 팔 걷은 상사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종합상사 업계가 각 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주요 이슈로 ‘친환경 사업 전환’을 꼽고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섰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하기 위해선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데 업계가 공감대를 이룬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조성한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태양광 발전 단지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태양광·수소·SMR·배터리 재활용 사업 강화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028260)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주요 8대 ESG 이슈 중 하나로 ‘친환경 기술 투자’를 꼽았다. 친환경 사업 전환을 위한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삼성물산은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조5000억~2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태양광 발전 사업 부문에서 2025년까지 25기가와트(GW) 이상의 태양광 개발 가능 자산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프로젝트 기획부터 부지 사용권 확보, 전력 계통 연결 평가, 인허가 등 발전소 착공 직전 단계에 이르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기획·판매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미국·호주에서 누적 기준 16.2GW 이상의 태양광 안건 포트폴리오를 개발·투자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4GW의 개발 자산을 매각한 바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태양광 발전소 EPC(설계·시공·조달) 사업 개발 참여·운영, 상사부문은 태양광과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결합사업 프로젝트에 각각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수소를 중점사업 중 하나로 선정해 상사부문에 전담 조직인 ‘수소그룹’을 신설, 해외 청정수소 수입부터 변환, 국내 활용까지 전체 공급망을 연결하는 ‘청정 수소 전 주기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또 건설부문과 상사부문은 각각 SMR 사업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을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에너지 전문회사’ 도약 방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인터·LX인터,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 재편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대 ESG 중요 토픽 중 두 번째로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LX인터내셔널은 10대 ESG 중대 이슈 중 첫 번째로 ‘환경경영 이행 및 내재화’를 각각 선정했다. 이 역시 탄소규제와 친환경 시장 요구 강화에 따라 친환경 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 기후변화에 사회·경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에너지 △소재 △식량 부문에 집중한다. 에너지 사업엔 오는 2025년까지 3조8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G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권 2개 이상을 확보하는 동시에 2035년까지 인천·광양·포항을 중심으로 126만톤(t)의 청정수소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재 사업에선 풍력·태양광,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과 관련한 철강 판매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친환경 미래차 구동계 핵심부품 생산체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식량 사업에선 지속 가능한 팜오일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유리공업 군산공장 (사진=LX인터내셔널)LX인터내셔널(001120)은 친환경·소재 분야로 진출하고자 최근 포승그린파워와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는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승그린파워는 친환경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친환경 신재생 발전 사업을, 한국유리공업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고기능성·친환경 유리 제품 사업을 각각 벌이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하면서 신성장 동력이 될 사업을 선별하고 있다”며 “자회사와 함께 친환경 사업 저변을 넓혀 나가는 동시에 LX인터내셔널이 추진할 수 있는 환경경영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손실 770억…5분기 연속 적자(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올해 2분기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5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8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5조24억원, 영업손실 7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29.6%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2분기 실적 요약.(자료=롯데케미칼)사업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2조7557억원, 영업손실 8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유가 및 원료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반영돼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액화석유가스(LPG) 투입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범용 제품 비중을 축소함과 동시에 태양광 소재, 이차전지(배터리)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98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 및 운송비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 특화 고부가 컴파운드 제품의 그레이드 개발 및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다.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5437억원, 영업손실 1116억원을 기록했다. 동남아지역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과 수요부진 지속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 LC USA는 매출 149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에탄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되며 흑자 전환했다.이번 2분기부터는 올해 3월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연결손익에 반영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98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전지소재사업,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사업 등 미래사업의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