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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표현의 자유' 강조하더니…비판단체 고소 위협한 'X'
  • 머스크 '표현의 자유' 강조하더니…비판단체 고소 위협한 'X'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트위터가 자사에 비판적인 보고서를 낸 연구단체를 소송을 언급하며 위협했다. 평소 ‘표현의 자유’를 강조해오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소유자의 발언과 반대되는 행보라는 비판이 나온다.(사진= AFP)3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위터 모회사인 엑스(X)는 지난 20일 소셜미디어 관련 연구단체인 디지털혐오대응센터에 서한을 보내 이 단체를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X는 이 단체가 “트위터에 대해 터무니없고 선동적이며 거짓되고 오해 소지가 있는 주장을 했다”고 했다. 트위터는 디지털혐오대응센터가 트위터와 광고주를 떼어 놓기 위해 경쟁사·외국 정부와 공모했다고 주장했다.X가 문제로 삼은 건 지난 6월 디지털혐오대응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들이다. 이 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자신들이 ‘혐오 트윗’으로 분류한 트위터 블루(유료 계정) 100개 중 99개에 대해 트위터가 아무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트위터는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혐오 표현이나 가짜 뉴스 때문에 정지됐던 계정을 잇달아 부활시켜주고 있다.임란 아흐메드 디지털혐오대응센터 대표는 “일론 머스크의 행동은 정직한 비판과 독립적인 연구에 재갈을 채우려는 뻔뻔한 시도”라며 “머스크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막아 광고주와의 관계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 측은 또한 “어떤 정부나 기술회사 혹은 그 계열사에게 자금을 받지 않는다”고 X 주장을 반박했다.최근 트위터는 광고주 유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서 “무거운 부채 부담에 더해 광고 수입이 50% 감소하면서 트위터는 여전히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라고 밝혔다. 시장조사회사 인사이더인텔리전스도 트위터의 광고 매출이 지난해 41억4000만달러(약 5조3000억원)에서 올해 29만8000만달러(약 3조8000억원)으로 40% 넘게 줄어들 것이라고 지난 4월 전망한 바 있다. 머스크는 광고 전문가인 린다 야카리노를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광고 매출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광고주들은 혐오·선동계정이 늘어난 트위터에 광고를 내는 게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2023.08.01 I 박종화 기자
한미글로벌, 북미총괄 사장에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 선임
  • 한미글로벌, 북미총괄 사장에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 선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미글로벌은 북미지역 사업 총괄 사장으로 김용식 전 현대건설 부사장(사진)을 신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김 신임 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건축공학과와 싱가포르국립대학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에 36년간 몸담은 글로벌 건축 사업 전문가다. 재직 당시 건축사업본부 해외수주 및 수행총괄 책임, 건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실적으로 카타르 국립박물관 및 메디컬시티, 싱가포르 마리나원 복합개발, 페루 국제공항 등이 있다.한미글로벌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북미지역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전 세계 60개 국가에 진출해 총 290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한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북미지역에 미국법인을 설립했다. 또 2011년 미국 종합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오텍을 인수하고, 2017년에는 공공건축 분야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데이씨피엠을, 2021년에는 PM 기업 타르휘트먼그룹을 차례로 인수했다.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정책 등 영향으로 북미 건설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며 “북미지역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PM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01 I 박경훈 기자
삼성증권, 해외선물 무료수수료 이벤트 진행
  • 삼성증권, 해외선물 무료수수료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사장 장석훈)은 해외선물 무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해외선물 거래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해외선물 무료수수료 이벤트는 이날부터 9월 29일까지 신청기간이며 혜택기간은 12월 29일까지다. 이벤트 신청 전일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었던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E-미니 종목 10계약과 마이크로 종목 100계약의 거래를 무료로 제공한다. 8월부터 12월까지 매월 혜택을 받는다고 가정시 최대 E-Mini 50계약, Micro 500계약의 무료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해외선물은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지수, 통화, 에너지 등 선물 종목을 미래의 특정시점(만기일)에 약속된 가격에 인수하거나 인도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다.해외선물은 매수·매도 양방향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헤비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높다. 글로벌 경기침체, 금리인상 여부 등에 따라 크고 급격하게 변동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그리고 적은 증거금만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나, 투자금액에 비하여 큰 폭의 이익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성향이 ‘초고위험’인 투자자만 거래가 가능하다.삼성증권은 지난 2월6일에 해외선물을 오픈해 미국 CME 거래소 주권기초 지수선물 E-mini 4개 종목(나스닥100, S&P500, 다우, 러셀2000)과 Micro 4개 종목(나스닥100, S&P500, 다우, 러셀2000), 그리고 스탠다드 Nikkei 225(달러) 등 9개 종목의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삼성증권을 통해 해외선물을 거래하는 고객수는 서비스를 론칭한 지난 2월 런칭 이후 5배 증가하고, 월간 거래량도 약 7배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온라인 수수료&환전 할인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모든 계좌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E-mini 선물 거래시 계약당 수수료가 표준 5달러에서 1.95달러로 할인, 마이크로 선물 거래시 계약당 수수료가 표준 1달러에서 0.49달러로 할인된다(일반 니케이225달러(NKD)종목 제외). 또한, 온라인을 통한 환전 스프레드도 95% 할인된다.
2023.08.01 I 이정현 기자
SK쉴더스, 신임 대표에 홍원표 전 삼성SDS 대표 선임
  • SK쉴더스, 신임 대표에 홍원표 전 삼성SDS 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쉴더스는 홍원표 신임 대표(부회장)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SK쉴더스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는 글로벌 진출과 미래 기업 가치 창출을 통해 혁신 성장을 이끌 전문경영인으로 홍 대표를 낙점했다. 홍원표 SK쉴더스 신임 대표. (사진=SK쉴더스)SK쉴더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홍원표 전 삼성SDS 대표를 SK쉴더스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홍 대표는 정보통신(IT) 분야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한 IT 전문가이자 신산업 발굴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겸비한 전문경영인이다. SK쉴더스를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토털 시큐리티 컴퍼니’로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홍 대표는 미국 벨통신연구소, KT 전무, 삼성전자 부사장, 사장을 거쳐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SDS 사장,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삼성전자 재직 당시 글로벌 시장 전략을 통해 스마트폰 사업을 전 세계 선도 사업으로 이끈 바 있다. 또한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기반의 신규 IT 서비스를 발굴·육성해 삼성SDS를 세계적인 IT 솔루션 및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시켰다. 모바일 보안과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도 보유하고 있다. 선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모바일 보안 사업을 수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또한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를 빠르게 선보이고 해당 분야의 사업 역량을 지속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EQT파트너스는 지난달 20일 SK쉴더스 지분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앞서 투자한 이스라엘 CYE, 스웨덴 안티씨맥스, 스위스 오픈시스템스 등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사업 협력 및 시너지 극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홍 신임 대표가 풍부한 전문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보안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진출 확대로 성공적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01 I 김경은 기자
더블유씨피, 2Q 실적 기대치 부합·연내 수주 모멘텀 기대…목표가↑-신한
  • 더블유씨피, 2Q 실적 기대치 부합·연내 수주 모멘텀 기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더블유씨피에 대해 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의 포문이 열린 만큼 기존 고객사 외 신규 고객의 확보가 확인되면 생산능력 및 실적 추정치에 대한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으로 기존 8만5000원에서 상향 조정했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더블유씨피(393890)의 생산능력은 8억㎡에서 향후 3년 후 24억㎡로 확대가 계획되어 있는데, 올해 확정될 장기계약의 규모에 따라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더블유씨피는 2분기 매출액 760억원, 영업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14% 증가한 규모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정 연구원은 “소형 원통형 전지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전기차 수요 성장이 상쇄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영업이익률은 22.1%로 20%대를 지속했다. 국내 충주공장은 1~6라인을 대부분 주요 고객사(삼성SDI(006400))향 납품으로 대응하고 있다. 신규 7~8라인은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양산이 시작되기 때문에 당분간 매출에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계열사인 WSK의 코팅 라인을 인수함에 따라 9월부터는 코팅 관련 매출이 일부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시장의 관심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후다. 북미 시장에서의 신규 고객 확보와 중장기 확장성에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는 “기존 최대 고객인 삼성SDI와의 계약 확대, 신규 고객사 확보가 확정되면 수주를 바탕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 규모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생산능력의 경우 장기계약 규모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모회사인 더블유스코프(W-Scope)의 장기공급계약 업무협약(MOU)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7월 31일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W-Scope 충주 공장은 향후 5년간(23~27년) 삼성SDI에 약 40억㎡의 분리막을 납품하는 MOU를 맺었다. 전기차향에 필요한 물량으로 국내, 북미, 기타 지역에서 사용될 계획이다. 그는 “단순 매출로 환산하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더블유씨피의 올해 매출 추정치의 10배가 넘는다”며 “MOU이기 때문에 일본 상장사인 W-Scope가 내용을 공개했으나 EV향 납품의 대부분은 더블유씨피가 처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23.08.01 I 양지윤 기자
인사동 '아벤트리 호텔 종로' 매물로…"호텔 유지할까, 개발할까"
  • 인사동 '아벤트리 호텔 종로' 매물로…"호텔 유지할까, 개발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인사동 근처 ‘아벤트리 호텔 종로’가 매물로 나왔다. 당초 제이알종로피에프브이(PFV)는 이 호텔을 오피스로 개발하려 했지만,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개발 수익성이 악화돼 매각 쪽으로 선회했다.제이알투자운용은 연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잠재 매수자는 이 건물을 호텔로 유지하려는 곳과 인수 후 다른 용도로 개발하려는 곳으로 크게 2종류로 나뉜다.◇ 제이알종로PFV, 오피스 개발→매각으로 선회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견지동 65-1번지 ‘아벤트리 호텔 종로’에 대한 매각이 진행 중이다. 이 건물은 서울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3호선 안국역에서 각각 걸어서 5분, 8분 걸리는 ‘더블역세권’ 입지다. 아벤트리 호텔 종로 (사진=네이버맵 캡처)당초 제이알투자운용 등이 참여한 제이알종로피에프브이(PFV)는 이 일대 업무시설 등을 신축해서 분양하려 했었다. 코로나19로 호텔 등 숙박업의 영업이 어려워진 만큼 오피스로 용도를 바꿔서 개발하려 했던 것.제이알종로PFV가 이 부동산 전체를 인수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한 시점은 지난 2021년 11월 30일이다. 당시 매각자는 코리아밸류그로쓰호텔제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였으며, 총 매매대금은 487억원이었다. 양측은 작년 1월 14일 매매대금 정산 및 소유권이전 절차를 완료했다. 그런데 1년여가 지난 지금은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로 숙박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반면 이자비용,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 여건은 악화됐다. 이에 제이알종로PFV 대주주 측은 이 호텔을 오피스로 개발하는 대신 매각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현재 사업장은 폐업 상태지만 건물을 철거하지는 않았다. 매수자가 다시 허가를 받으면 호텔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매각은 ‘투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이알투자운용이 10곳 이하 잠재 매수자들과 개별적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또한 BNK투자증권도 선·중순위 채권자의 동의를 받고 매각 작업을 위임받아 잠재 매수자들과 접촉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제이알종로PFV가 개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일으켰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다.다만 매매계약은 제이알투자운용과 진행해야 한다. BNK투자증권이 매수자를 더 빨리 찾아낼 경우 이를 제이알투자운용에 연결해주는 구조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연내 매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선·중순위, 10월까지 연장…후순위, 이자유예제이알종로PFV는 당초 이 호텔을 개발하기 위해 대주들로부터 총 52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다. 해당 대출은 지난 14일 만기 도래했다. 이 중 선순위(트랜치A 430억원), 중순위(트랜치B 50억원) 채권은 만기가 오는 10월 14일로 3개월 연장됐다.반면 후순위(트랜치C 40억원) 채권은 연장되지 않았고, 매각 시점까지 이자 지급이 유예됐다. 매각이 완료된 후 이자지급을 하면 된다는 뜻이다. 후순위 채권자는 특수목적회사(SPC) 로이케이종로다.SPC 로이케이종로는 작년 1월 14일 제이알종로PFV에 원금 40억원 대출을 실행했고,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같은 날 PF 자산유동화 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또한 로이케이종로는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BNK투자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을 맺었다. 이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대출만기일에 대출채권이 전액 상환되지 않은 경우 포함) 로이케이종로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BNK투자증권이 40억원 한도 내에서 인수하기로 약정한 것.종전 대출만기일은 대출실행일로부터 1년 후인 지난 1월 14일이었다. 이후 제이알종로PFV는 지난 1월 로이케이종로를 비롯한 대주단과 대출약정을 변경해서 이자율·이자기간 등을 변경했고, 대출만기일을 지난달 14일로 6개월 연장했다. 로이케이종로가 빌려준 대출 40억원도 만기가 동일하게 연장됐다. 로이케이종로가 발행한 유동화증권(PF ABSTB)의 만기는 기초자산인 대출채권과 동일하게 지난 14일이었다. 다만 대출연장이 되지 않아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은 되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후순위 채권은 연장되지 않았다”며 “연장할 수 있었지만 매각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 다수의 매수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지금 사업자보다 재무구조가 좋은 사업자들이 잠재 매수자로 들어와 있다”며 “잠재 매수자는 크게 2종류로 나뉘는데, 현재 용도 그대로 호텔로 운영하려는 곳과 인수 후 다른 용도로 개발하려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2023.08.01 I 김성수 기자
'LG 새 구세주' 최원태, 29년 묵은 소주와 시계 빛보게 할까
  • 'LG 새 구세주' 최원태, 29년 묵은 소주와 시계 빛보게 할까
  • LG 트윈스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마지막 퍼즐’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최원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주말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트레이드가 프로야구 전체를 뜨겁게 달궜다.LG는 지난달 29일 키움과 트레이드를 통해 토종 선발투수 최원태(26)를 전격 영입했다. 그 대가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윈나우(Win Now)’를 원하는 LG는 입이 찢어졌다. 29년간 이루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다는 기대가 더 높아졌다.LG는 지난달 31일 현재 53승 2무 33패로 정규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다. 6월 26일부터 한 달 넘게 리그 1위를 지키는 중이다. 2위 SSG랜더스(50승 1무 35패)에 2.5경기나 앞서 있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면 우승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그렇게 잘하고 있는데도 LG는 불안했다. 아쉬운 선발진 때문이었다. 지난달 31일 기준 팀타율(.285)과 불펜 평균자책점(3.24)은 시즌 초반부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불펜이 워낙 강하다 보니 팀 전체 평균자책점도 3.61로 1위다.그런데 선발투수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02로 6위에 머물러있다. 외국인투수는 그럭저럭 제 몫을 해주는데 믿을만한 토종 선발이 없었다. 베테랑 임찬규(6승 2패 평균자책점 3.35)가 잘하고 있지만 다른 팀 에이스에 비해선 무게감이 떨어진다. ‘젊은 에이스’로 기대를 걸었던 김윤식, 이민호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불펜이 강해도 초반에 선발이 버티지 못하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한국시리즈 같은 큰 경기는 더욱 그렇다. LG는 결단을 내렸다. 리그 정상급 선발 최원태를 데려오기 위해 고이 키웠던 타자 유망주 이주형(22)과 강속구를 던지는 젊은 우완투수 김동규(20)를 보냈다. 여기에 2024년도 1라운드 신인 지명권까지 함께 내줬다. 프로야구 역사상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이 트레이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최원태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투수다. 2016년 19살 신인 시절부터 1군 마운드에 올랐다. 트레이드로 LG에 오기 전까지 키움(전신 넥센 포함)에서 184경기에 등판해 66승(48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그보다 더 많은 승수를 따낸 투수는 양현종(KIA·82승) 한 명이다. 지금 KBO리그 20대 투수 가운데 최원태보다 더 많이 승리를 거둔 선수는 없다.선발 고민에 웃을 일이 없었던 염경엽 감독은 모처럼 활짝 웃었다. LG 감독직에 부임한 이래 가장 환한 미소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혈이 뻥 뚫리는 기분, 암 덩어리가 훅 빠지는 느낌이다”고 표현할 정도다. 최원태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최원태는 LG 유니폼을 입자마자 기대에 제대로 답했다.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잠실 라이벌 경기에서 ‘쌍둥이 유니폼’ 데뷔전을 치렀다.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LG의 10-0 완승을 견인했다.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최원태의 개인 통산 67번째 승리이자 LG에서 거둔 첫 승이었다. LG의 기대가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기도 했다.1990년 MBC 청룡을 인수해 새 출발한 LG트윈스는 창단 첫 해 1990년 백인천 감독 아래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1994년 ‘류지현-김재현-서용빈 신인트리오’를 앞세워 두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 이때만 해도 프로야구판에서 LG의 시대가 활짝 열리는 듯했다.하지만 이후 이상하리만치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서울 연고라 좋은 선수들이 계속 수혈되고 구단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자유계약선수(FA) 대어도 수없이 영입했지만, 이후 우승은 남얘기가 됐다.야구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던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995년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장에서 “다음 우승 때 마십시다”라고 말하며 아와모리 소주를 선수단에 선물했다. 안타깝게도 그 소주는 29년째 뚜껑을 열지 못하고 있다. 그 소주가 지금까지 남아있는지가 야구계의 화제일 정도다.LG가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자 구본무 회장은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사서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겠다는 공약을 했다. 이 롤렉스 역시 주인을 찾지 못하고 구단 금고 속에 계속 잠들어 있다.그만큼 LG는 우승이 간절한 팀이다. 그래서 최원태의 일거수일투족이 더 관심이 쏠린다. 과연 최원태는 전설로만 전해지는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를 세상에 꺼낼 수 있을까. 올 시즌 프로야구의 중요하고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2023.08.01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짜야근 근절, 근로기록 의무화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짜야근 근절, 근로기록 의무화에 달렸다”-국제 룰 맞춰 사전규제 손질 FTA 독소조항 제거 힘써야-커지는 세수펑크…상반기 40조 덜 걷혔다-한화, 우주 개척할 인재 세자릿수 모집-[사설]철근 누락 아파트 지은 LH, 혁신 다짐 결과가 이건가-[사설]교사 극단적 선택 6년간 100명…교권, 말로만 지키나△종합-‘탕후루 5000원, 현금만 받아요’ 바가지 요금, K관광 회복에 찬물-“부산 가면 국가손실 15조” 딴지 건 노조△커지는 ISDS 리스크-ISDS 대응역량 강화 기대…근본 해법은 투명성·일관성 있는 규제 마련-피소 65% 개도국…투자자 보호 명분 ‘강자의 횡포’-ISDS 41%는 협상으로 종결…승소만 고집 말고 합의에도 힘써야△종합-‘도둑시청’ 막는다…“콘텐츠 불법유통 땐 최대 3배 징벌적 손해배상”-파주운정·남양주별내…LH, 철근 빼먹은 아파트 15곳 공개-내수 부진에 발목 잡힌 中경제 유급휴가 주고 신용카드 한도↑-공매도 규정 어긴 26곳에 98억 과태료·과징금△폭염·폭우 ‘극한기후’-기후위기 TF로 ‘예방 중심’ 재난시스템 구축…수해 지원금도 대폭 상향-낮에도 밤에도…전국, 이번주 내내 푹푹 찐다-서울시, 쪽방촌에 쿨링포그·이동형 에어컨 등 설치키로△제3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공짜야근 유발 포괄임금제 없애야 vs 폐지땐 소득 줄어 노사갈등 격화-“포괄임금제 금지, 근본 해법 아냐”△정치-여아, 과방위 안건조정위원장 자리 놓고 기싸움…우주청 ‘표류’-김영호 장관 “상황따라 유연하게 조직개편”-‘고 채수근 상병 사고’ 조사결과 발표 돌연취소 해병대, 경찰에 이첩…국방부 반대 의식한 듯-이태원 유족 만난 이재명 “특별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한덕수 총리, 尹대통령에게 ‘오송참사 책임’ 행복청장 해임 건의△경제-상반기 17조 펑크난 법인세…하반기에도 먹구름-원전 수출기업 현장지원 나선 정부 연내 주요 수출 11개국 상무관 파견-‘총수가 출연금 30% 기부하면 계열 편입’ 대기업 기부 막는 비영리법인 규제 손본다-첫 국산 가스터빈 활용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 돌입△금융-변동금리·고정금리 ‘엎치락뒤치락’…고민 깊어지는 차주들-경기 침체·고금리에 맥 못추는 카드사 ‘울상’-한달간 ‘청년도약 계좌’ 25만3000명 만들었다-밴쿠버 한인사회 구심점 된 샤론신협 “캐나다 전국망 목표”△글로벌-저무는 ‘명품 보복소비’…美 소비자 지갑 닫았다-AI에 눈돌린 ‘큰손’ 블랙스톤-잘나가는 美증시…“맹신 위험, 이제 하락 대비해야”-“9월 유럽금리 동결해도 긴축 종료 아냐”△산업 -“화성 갈 꿈나무, 달탐사 인재 모여라” 김동관號, 우주로 영토 확장 속도전-SKC, 북미에 이차전이용 동박공장 짓는다-3000만원대 ‘전기 SUV’ 나온다 캠핑족 설레게 하는 ‘토레스 EVX’-두산, 전기차 소재 ‘PFC’ 누적 수주 5000억-배터리 회사가 멸종위기 ‘물장군’ 방사…LG엔솔의 ESG 스타일△산업-누가 먼저, 얼마나 올릴까…유업계 ‘눈치싸움’-제지 라이벌 한솔vs무림 ‘친환경 물티슈’ 한판승부-물방울 힌지로 틈 없애…가볍고 한손에 착 감기네-디지털전환 가속화에…IT서비스 출신 CEO 전성시대△제약·바이오-청국장 유래 물질 ‘폴리글루감마탄산’으로 독성 없이 암 치료-GC녹십자 ‘독감백신 분석 난제’ 세계 첫 해결-부작용 없는 인체 이식재 기술 통했다…도프, 155억 투자 유치△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오염수 괴담은 선거불복 반정부 투쟁…광우병 때와 판박이”△증권-네이버 ‘맑음’ 카카오 ‘글세’…엇갈린 전망-정제마진 바닥 찍었는데…SK이노·에쓰오일 주가 온도차, 왜-포스코홀딩스만 4조 판 외국인…반도체·네카오 담았다-매각 본입찰 앞둔 폴라리스쉬핑…中 코스코 유력 후보 급부상-거품 꺼지는 공모주 시장△부동산-핵심입지 vs 고분양가…광명아이파크 완판할까-첨단3지구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분양-360% 달성계획 모두 무위로…“실격 대상 해당”-압구정3구역 갈등…설계자 선정 취소시 용역대금 모두 배상△문화-‘허 찌르기’ 한판…리움미술관은 왜 김범의 13년 침묵을 깼나-하이테크와 낭만주의의 충돌…디지털 텍스트, 예술이 되다△스포츠-‘이민자 2세’ 부티에…30년 만에 佛선수 첫 에비앙 품다-‘마지막 조각’ 최원태 영입…LG, 우승 퍼즐 완성하나-PGA투어 첫 우승 호지스 플레이오프 진출 함박웃음-덴마크 프로축구 조규성 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피플-장애 청소년 IT개발자 꿈 키우는 무대 …든든한 기반 될 것-윤홍근 BBQ 회장, 美요리학교에 장학금 3만달러 전달-넥센타이어, 맨시티 어린이 축구교실 성료-포스코퓨처엠, 한동대와 ‘배터리 소재 학과’ 만든다-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제조사 TBSK 인수…사장에 김영섭-대한건설협회, 전북 수해 지역 구호 성금 1억원 전달-KB국민은행, 에스파 특별출연 웹드라마 공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슈퍼맨 경영의 한계-‘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 정책이 필요해-척박한 신재생에너지 정책…갈길 먼 RE100-e갤러리 김보연 ‘본색’△전국-태릉 대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양주·동두천 출사표-업무추진비·관용차 맘대로 쓴 비위 공무원…인천시의회는 “징계없다”-산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임도, 임도 확충 나섰던 산림청 당혹△사회-“동네 장사인 거 아시죠?”…학원 강사도 ‘학부모 갑질’에 웁니다-경영학과의 굴욕…서울 상위권대 인문계 합격선 1위 ‘0곳’-“에어컨 빵빵하지, 전기료 걱정 없지” 관공서로 피서 가는 사람들-1500억 투입…심·뇌혈관질환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총경회의 주도’ 류삼영 “경찰 보복 인사에 사직”-‘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2023.07.31 I 이용성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선박 엔진 제조업체 STX중공업 품었다
  • HD한국조선해양, 선박 엔진 제조업체 STX중공업 품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인수를 확정했다.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31일 파인트리파트너스와 STX중공업(071970)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주식 652만4174주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된 신주 536만4670주 인수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를 확보한다. 거래 총액은 약 813억원이다.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11만t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의 시운전 모습.(사진=HD한국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2행정)엔진 생산능력 확대 △주요 부품 경쟁력 강화 △영업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 등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독립경영체제와 친환경 엔진 기술을 지원하고 이중연료엔진, 디젤엔진 등 제품별 생산라인을 전문화한다. 이를 통해 공정 효율화를 꾀하고 생산능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STX중공업이 보유한 터보차저 분야 역량을 확보해 주요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한편 해외 영업을 강화해 중국 등 해외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엔진 기술을 접목해 증가하는 친환경 엔진 수요에 부응하고 그룹 내 조선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HD한국조선해양과 STX중공업 로고.(사진=각사)
2023.07.31 I 김은경 기자
매각 본입찰 앞둔 폴라리스쉬핑…中코스코 유력 후보 급부상
  • [마켓인]매각 본입찰 앞둔 폴라리스쉬핑…中코스코 유력 후보 급부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견 벌크선사 ‘폴라리스쉬핑’ 매각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7월 본 실사 마무리에 이어 8월 초 구속력을 갖춘 입찰 제안 (바인딩 오퍼)을 받을 예정이다. 미국 블랙록과 중국 국영 해운사인 코스코(COSCO) 등 원매자들의 면면이 드러나며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최종적으로 어떤 원매자를 새 주인으로 맞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중견 벌크선사인 폴라리스쉬핑이 숏리스트를 추리고 본격적인 실사에 돌입한다. 325,000 DWT급 VLOC 4호선 (사진=폴라리스 쉬핑)◇ 본 실사 마무리…8월 바인딩 오퍼 진행31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 측은 7월까지 이뤄진 본 실사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국내외 원매자 5곳을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선정한 데 이어 입찰 전 회사를 꼼꼼하게 훑어보는 실사 작업을 마친 것이다. 폴라리스쉬핑은 8월 초 본격적인 바인딩 오퍼를 받으면서 진성 원매자를 추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진행한 본실사에는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 Rock), 일본 최대 해운사 상선미쓰이(MOL)와 중국 최대 해운사인 코스코(COSCO)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들 모두 실사에 진지하게 임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규모 인수 자문단을 꾸리는 한편 지난달 열린 PT(프레젠테이션)에도 IB와 법무·회계 법인 등의 자문단 진용을 갖추고 실사 작업을 진행했다.블랙록과 상선미쓰이가 폴라리스쉬핑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외에도 코스코와 우리PE의 본실사 참여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최종 결과를 열어봐야 알겠지만, 우리PE의 인수 의사도 적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글로벌 원매자 가운데서는 코스코의 인수 의지가 남다르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인수 후보자 가운데서 코스코가 가장 적극적이다’는 말도 나온다. 코스코는 중국 최대 규모, 글로벌 4위 해운사로 컨텐이너 벌크 탱크 운송 등을 포괄하는 종합 해운그룹이다. 특히 벌크 화물분야에서는 세계 1위 해운사로 유명하다. 코스코는 이번 인수를 위해 법률, 회계, 세무, 기술 분야로 이뤄진 100여명 규모의 인수자문단을 꾸리고 금융자문사로는 최근 크레딧스위스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인수 동시에 시너지 확실…中회사 인수 우려도 코스코가 유력 후보자로 급부상한 데는 인수 이후의 시너지가 적지 않다는 평가 때문이다. 코스코는 전 세계 VLOC(초대형 광탄석 운반선) 42척을 운영 중인 1위인 해운사로 현재 18척을 보유(VLOC 시장 4위)한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할 경우 글로벌 VLOC 분야에서 유의미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폴라리스쉬핑의 매출의 80% 이상이 브라질에서 중국으로의 운송에서 발생한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코스코 입장에서는 인수 성공 시 국가 전략화물인 철광석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코스코와 폴라리스쉬핑이 세계 최대 철광석 수출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를 계약 화주로 두고 있다는 점도 고려 요소다. 코스코가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하면 발레에 대한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폴라리스쉬핑이 중국에 인수될 경우 우려의 목소리도 내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 전체 해운 물량(Tonnage)에서 1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 폴라리스쉬핑이 중국 기업에 매각될 시 국내 해운 산업의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어서다. 폴라리스쉬핑이 한국전력공사나 포스코 국내기업과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기업이 국내 핵심기업의 물량을 맡는 것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폴라리스쉬핑은 8월 바인딩 오퍼를 거쳐 오는 3분기쯤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폴라리스쉬핑은 HMM, 현대LNG해운 등 대형 해운사들이 M&A 시장에 나온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폴라리스쉬핑 매각 결과에 따라 여파 해운사 매각 작업에도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023.07.31 I 김성훈 기자
맥쿼리인프라, 3610억 유상증자…구주 청약 한도 200%
  • [마켓인]맥쿼리인프라, 3610억 유상증자…구주 청약 한도 200%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088980))가 361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 일정을 확정했다. 초과 청약 한도를 200%로 부여해 구주주들에게 할당되는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오는 1~2일 양일간 구주주를 대상으로 3610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구주주 청약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4~7일 일반 공모를 통해 모집될 예정이다.유상증자 최종 발행가액은 주당 1만1670원으로 발행된다. 신주는 8월 21일 상장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NH, KB, 삼성,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나 보유주식이 입고된 계좌 증권사를 통해 가능하다.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 중 예상 발행비용(25억원)을 제외한 목표액(3585억원)은 △도시가스 공급 업체 씨엔씨티에너지 인수대금(1280억원) △인천-김포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1280억원) △ 미래 신규 투자를 위한 재무 유동성 확보(438억원) 등으로 사용한다.이번 증자에 참여하는 주주들의 청약 한도는 신주배정물량의 두 배다. 일반적으로 상장사의 경우 신주 배정물량의 20%까지가 최대 청약 물량이지만, 맥쿼리인프라는 자본시장법상 투자회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맥쿼리인프라는 국내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민간 참여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민투법)’에 따라 설립된 회사형 투융자집합투자기구다. 도로나 항만, 교량 등 국내 인프라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출자, 융자해 운영 수익 등 발생한 이익을 회수하는 사업이다.한편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상반기 운용수익은 2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순이익은 2.8% 증가한 2117억원으로 집계됐다.맥쿼리인프라는 “상반기 13개 유료도로 투자자산의 가중평균 통행량과 통행료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10.6%, 12.4% 상승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공항 이용 및 야외 활동을 위해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맥쿼리인프라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상반기 분배금으로 주당 385원, 총 1559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분배금은 지난 6월 30일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 다음 달 28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2023.07.31 I 박미경 기자
도이치은행, 韓 채권시장 재진출…투자은행 부문도 강화
  • 도이치은행, 韓 채권시장 재진출…투자은행 부문도 강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도이치은행이 5년 만에 국내 채권자본시장(DCM)에 다시 진출하기 위해 관련 인사를 영입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책임자급을 스카웃했다. 문정혜 도이치은행 한국 DCM 본부장. (사진=도이치은행)31일 도이치은행은 문정혜(Adele Moon) 본부장을 한국 DCM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문 신임 본부장은 한국에서 도이치은행의 탄탄한 자문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 본부장은 아태 지역에서 에드 추이(Ed Tsui) 북아시아 DCM 총괄 직속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문 본부장은 홍콩 소재 미즈호증권 아시아에서 한국 채권 부문 총괄을 역임하며, 한국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하나은행,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의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거래를 담당했다. 앞서 서울 소재 스코틀랜드 왕립은행, 다이와증권, 살로몬 투자증권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도이치은행 아시아태평양 자본시장 부문을 총괄하는 하이탐 가타스(Haitham Ghattas)는 “아태지역 DCM 사업을 8개 국가로 확대하고 다양한 한국 고객들의 글로벌 채권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며 “문정혜 본부장의 리더십과 전문성이 우리의 견고한 현지 커버리지와 합쳐져 한국에서 도이치은행의 DCM 사업을 견인할 것”라고 말했다.또 도이치은행은 서울 소재 투자은행 부문에 오신나 본부장를 영입했다. 오신나 본부장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근무했으며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롯데그룹 등과 업무를 수행했다.아시아태평양 인수합병(M&A) 신임 회장으로는 홍콩 모건스탠리에서 사무엘 김을 영입했다. 사무엘 김 신임 회장은 MBK 파트너스와 다수의 거래를 추진했으며 우아한형제들 매각과 휴젤 인수 건을 자문했다. 칼라일의 ADT 캡스 매각 건에서도 자문을 담당해왔다.도이치은행은 1978년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45년간의 업력으로 현재 채권자본시장과 주력 M&A 자문업 외에도 파이낸싱, 파생상품, 채권, 외환 등 다양한 투자은행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인 DWS를 통한 자산운용과 기업은행(글로벌 거래 은행)도 제공하고 있다.안성은 도이치은행 한국 총괄대표는 “아태지역을 총괄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는 사무엘 김을 M&A 부문 회장으로 영입했다는 사실은 한국과 M&A 부문 성장에 대한 도이치은행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3.07.31 I 박미경 기자
국방도 양자내성암호 전환 '속도'…"자체 추진 전략 수립"
  • 국방도 양자내성암호 전환 '속도'…"자체 추진 전략 수립"
  • 국군방첩사령부가 발주한 ‘국방 암호체계 양자내성화 추진전략’ 연구 용역사업 내용(사진=국군방첩사령부 사업 제안 요청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방부가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지난 3월 발표한 ‘국방혁신4.0 기본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가정보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35년 양자내성암호 전 국가 확산·보급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가운데, 국방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31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군방첩사령부는 지난 5월 ‘국방 암호체계 양자내성화 추진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사업을 발주했다. 양자내성암호는 현재 쓰이고 있는 공개키암호 체계를 발전시킨 개념이다. 공개키암호는 인수분해·이산대수 등을 기반으로 구성돼 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컴퓨터로도 풀 수 없는 수학적 난제를 이용해 보안성을 강화하는 방식이다.양자내성암호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양자컴퓨터 기술 발전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기존 암호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략 20~25년 후의 얘기지만 통상 암호체계를 전환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기술 연구와 더불어 양자내성암호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방첩사 또한 조사·연구 내용을 기반으로 구체적 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번 연구 용역 사업을 수주한 기업은 양자내성암호 표준화 동향과 최신 공격기법을 조사해야 한다. 방첩사는 미국·영국·유럽 등 양자내성화를 착수한 국가의 추진전략과 국방 암호체계에 대한 양자컴퓨터 취약점 분석도 요청했다.사업 목적으로는 국방혁신 기본계획 성공 뒷받침이 손꼽혔다. 국방혁신4.0 기본계획은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작성한 국방기획체계상 기획문서다. 국방기획지침, 합동군사전략서, 합동군사전략목표기획서. 국방 중기계획서 작성의 기준이다.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군 체계와 전력을 재편하는 점이다.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도입 등 미래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양자내성암호 전환 추진은 무인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국방부는 무인체계 전력화를 위해 △네트워크 연동·표준 △보안 암호체계 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기반으로 국방부는 현행 법령과 제도 범위 내에서 자체 추진 가능한 양자내성화 추진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오는 2040년까지 추진할 양자내성암호 전환 로드맵과 예산안을 도출하는 점이 골자다.군 관계자는 “군에서 추진 중인 국방개혁4.0 기본 계획의 핵심기술 중 하나가 양자”라며 “방첩사는 국방 보안전문기관으로서 양자컴퓨터 등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군사기밀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국가 양자내성암호 표준 공모전(KpqC) 참여 및 국방 암호체계 전환 연구용역 사업 등과 함께 용역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원에서 암호체계 전환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는 등 양자 기술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31 I 김가은 기자
`美태양광주 죽쑤는데` 퍼스트솔라, 고공행진…“더 오른다” (영상)
  • `美태양광주 죽쑤는데` 퍼스트솔라, 고공행진…“더 오른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태양광 모듈 기업 퍼스트솔라(FSLR)에 대한 월가의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올랐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 292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퍼스트솔라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8% 오른 208.4달러에 마감했다. 앞으로 40%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앞서 퍼스트솔라는 지난 27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0.6% 급증한 8억1100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EPS)은 무려 206% 급증한 1.59달러에 달했다. 시장 예상치인 각각 7억2100만달러, 0.96달러를 크게 웃도는 ‘서프라이즈’ 였다. 차세대 태양광 모듈인 ‘시리즈7’의 판매가 확대되고 있고 지난 5월 유럽의 박막형 태양광 패널 기업 에볼라AB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퍼스트솔라는 이날 실적 발표 후 미국내 다섯번째 태양광 모듈 공장을 구축할 계획도 공개했다. 오는 2026년 가동이 목표이며 연간 3.5기가와트(GW)의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미국내 총 생산능력은 14GW에 달할 전망이다. 퍼스트솔라는 1999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 설계 및 제조 업체로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10대 태양광 모듈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랑스런 미국 회사”라고 치켜세운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84%에 달해 인플레 감축법(IRA)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실제 퍼스트솔라는 인플레 감축법 통과 후 평균 판매 가격이 개선되는 등 효과를 누리고 있다. 브라이언 리는 “실적 성장, 생산 능력 확대 등 모든 것이 예상보다 빠르다”며 “강력한 상승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 감축법에 따라 향후 신규 계약 및 재협상에서 높은 가격 결정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퍼스트솔라가 최초로 개최하는 ‘애널리스트 데이’에도 주목했다. 브라이언 리는 “9월 7일 열리는 애널리스트 데이에 장기 사업 전략과 기술 및 재무 전망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다른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리 외에도 많은 월가 전문가들이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TD코웬이 목표주가를 종전 250달러에서 29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202달러→283달러), 서스퀘하나(225달러→261달러), BMO캐피탈(204달러→235달러) 등도 올렸다. 월가 최고 목표가를 유지하고 있는 구겐하임은 목표주가를 당초 334달러에서 332달러로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60%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이 퍼스트솔라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퍼스트솔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30명중 15명(50%)은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립 의견과 매도(비중축소 및 시장수익률 하회 등 포함)의견도 각각 14명, 1명에 달한다. 다른 태양광 관련 기업들이 수요 둔화 우려에 저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퍼스트솔라는 고공행진하고 있는 만큼 부담스럽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퍼스트솔라 주가는 지난해 72% 오른데 이어 올해도 39% 상승했다. 반면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제조 기업 인페이즈는 지난해 45% 올랐지만 올들어 42%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용 태양광 1위 기업 선런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30%, 24% 내림세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태양광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7.31 I 유재희 기자
한화투자증권, 2Q 영업익 135.9억…흑자전환
  • 한화투자증권, 2Q 영업익 135.9억…흑자전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135억9500만 원, 매출액은 전년비 30.5% 감소한 4011억9200만 원이라고 3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89억47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사진=한화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의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547억5300만 원으로 전년비 31.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69억800만 원으로 78.7% 증가했다.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WM본부는 주식거래량 증가로 위탁수익이 증가했으며, 금리형 상품 판매를 확대하며 시장에 대응 중이다. 비대면 자산 유치가 증가하며 개인고객 자산이 순증했다.아울러 트레이딩 본부는 글로벌 증시 상승 등으로 운용환경이 개선돼 전년비 큰 폭으로 수익이 증가했다. IB본부는 티이엠씨, 한화리츠 IPO주관으로 기업금융부문 실적이 개선되었으나, 부동산PF 업황 부진으로 신규 딜이 일부 지연되는 등 수익이 감소했다.한화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WM본부는 토스뱅크 등 제휴 사업과 디지털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실효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트레이딩 본부는 채권과 ELS자체헤지운용 손익의 변동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IB본부는 부동사PF 리스크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IPO 대표주관 및 인수단 참여를 통해 기업금융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07.31 I 이정현 기자
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제조 업체 ‘TBSK’ 인수…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 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제조 업체 ‘TBSK’ 인수…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도레이첨단소재는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TBSK) 인수를 마무리하고 TBSK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영섭 필름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영섭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TBSK) 대표이사 사장 (사진=도레이첨단소재)앞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5월 말 일본 도레이가 가진 TBSK 지분 7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경북 구미에 있는 TBSK는 배터리(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제조 전문 기업이자 일본 도레이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TBSK는 고도의 제막기술을 보유해 전기 자동차, 전자기기, 산업용, 축전용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국내외 유수 배터리 회사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도레이의 역량을 결집하고 TBSK의 경영체제를 한국인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풍부한 사업 경험과 경영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선임함으로써 사업 전문성을 높이고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해 통합 시너지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도레이첨단소재 임원 인사 명단이다. ●도레이첨단소재 <전보> △필름사업본부장 겸 도레이배터리세퍼레이터필름한국(TBSK) 대표이사 사장 김영섭 △엔지니어링본부장 겸 구미사업장장 전무 엄태수 △TBSK 구미공장장 전무 이병국 △TBSK 기술연구소장 상무 정인식 △TBSK 영업담당 이사 박희국
2023.07.31 I 박순엽 기자
CJ제일제당 'K푸드 대형화' 잰걸음…中 식품 자회사도 '선택과 집중'
  • CJ제일제당 'K푸드 대형화' 잰걸음…中 식품 자회사도 '선택과 집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중국식 반찬과 장류를 생산하는 중국 식품 자회사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최근 수년간 이른바 ‘K푸드 대형화’를 기치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에 나서 온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도 K푸드에 보다 방점을 찍는 ‘선택과 집중’에 나서 현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CJ제일제당은 중국 식품 자회사 ‘지상쥐’ 보유지분 전량을 3000억원에 매각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지상쥐 지분 60%를 총 385억원에 인수했으나 2대 주주 및 중국 내 복수의 기관투자자에 이를 모두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글로벌 사업을 K푸드 중심으로 전개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전세계 식품 사업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을 거쳐 올해 초 전세계 시장을 한국, 미국, 아태·유럽, 일보 등 4대 권역으로 세분화해 대형화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각 권역별로 생산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주요 생산품목도 ‘비비고’를 필두로 한 글로벌 전략 제품(GSP)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 내 두 식품 자회사 중 중국 식품을 생산하는 지상쥐를 매각하고 K푸드를 생산하는 청도식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인 셈이다. 지상쥐는 중국식 반찬인 자차이(일명 짜사이)와 중국식 장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청도식품은 비비고 냉동식품과 다시다 등 K푸드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상쥐는 지난해 매출액 2091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경영실적을 냈지만 K푸드에 방점을 찍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위해 정리 수순을 밟은 셈이다. 청도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2474억원, 영업손실 115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 여전한 코로나19 여파로 리오프닝이 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데 올해 말부터 정상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실제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중국에서 GSP 7종(만두·가공밥·치킨·K소스·김치·김·롤)의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1650억원을 기록한 만큼 올해와 내년 성장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전역에서 K푸드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식품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도 이 같은 큰 방향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매각 대금은 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팔아 데이터센터 짓는다'…AI에 눈돌린 블랙스톤
  • '부동산 팔아 데이터센터 짓는다'…AI에 눈돌린 블랙스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 최대 사모펀드 회사이자 부동산 투자 ‘큰손’인 블랙스톤이 이제 데이터센터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데이터센터의 사업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블랙스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80억달러(약 1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블랙스톤이 앞서 미국 내 5개 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해 부지 확보에만 총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를 투자했다고 전했다.블랙스톤이 이처럼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건 AI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도화된 AI를 학습·운용하기 위해선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맥킨지는 연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 내 데이터센터 수요가 2022년 17GW(전력 사용량 기준)에서 2030년 35GW 규모로 연평균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블랙스톤 부동산투자신탁(BREIT)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가 한 세대에 한 번 올 성장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는 AI 군비 경쟁의 한가운데 있다”고 설명하며 데이터센터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 영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블랙스톤이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 넘는 가격에 데이터센터 특화 신탁상 QTS부동산신탁을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성장성 때문이다. 현재 QTS의 시장 가치는 약 200억달러(약 25조5000억원)으로 인수가보다 두 배 이상 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는 최근 블랙스톤이 전통적 부동산 자산을 정리하고 있는 것과 대비돼 더욱 눈에 띈다. 지난해 가을부터 BREIT는 100억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매각했다. 이달 초 22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이르는 개인 창고 시설을 매각한 게 대표적이다. 이전에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지분 49%와 텍사스 리조트를 매각해 각각 28억달러(약 3조5000억원), 8억달러(약 1조원)에 처분했다.이처럼 전통적 부동산 자산을 정리한 덕에 블랙스톤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실탄을 두둑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블랙스톤 측은 “BREIT는 100억달러에 이르는 직접 유동성을 확보해 상당한 재정적 유연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FT에 설명했다.
2023.07.31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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