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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이해진 네이버 GIO 등 증인 10명 채택
  • 국회 정무위, 이해진 네이버 GIO 등 증인 10명 채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선다. 공정거래위원회 동의의결 규제를 악용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가상화폐 관련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는 빗썸 대주주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 대표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4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해진 GIO를 포함한 증인 10명과 참고인 2명을 종합 국감에 출석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이해진 GIO을 비롯한 비금융 분야 증인은 21일, 빗썸 대주주 등 금융 분야 증인은 24일 각각 출석할 예정이다. 이해진 GIO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요구한 증인으로 2013년 당시 네이버(035420) 이사회 의장이던 이 GIO가 동의의결을 신청할 때 약속한 중소기업 상생지원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 역시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 소속 여야 의원에게 서한을 보내 이해진 GIO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과 정무위 차원의 동의의결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하자도 요청했다. 동의의결 제도는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이나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다. 지난 7일 정무위의 공정위 대상 국감에서 동의의결 이행사항 관련 질의가 이뤄졌지만 홍은택·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만 출석하고 이 GIO를 비롯한 네이버 전·현직 핵심 임원은 증인으로 나오진 않았다. 14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상자산과 관련된 증인도 추가 명단에 포함됐다. 강종현 빗썸 대주주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금융기업을 활용한 머니게임 방식의 상장사 인수에 따른 자본시장 공정성 침해에 따른 대책 마련을 질의 받을 예정이다. 그는 배우 박민영씨의 전 남자친구로도 알려졌다. 이정훈 빗썸코리아 대주주는 높은 수수료율 관련 수수료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 개선 필요성을 지적 받고 투자자 피해 규모 파악과 재발방지 보상대책 마련에 대해서도 요구 받을 전망이다. 아로와나 코인 상장 과정에서의 의혹과 코인시장 시세조작 관련해서도 답변할 것으로 보인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 관련해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신형성 차이홀드코 총괄도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 받았다. 이와 함께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는 론스타 국제투자분쟁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이외에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배달수수료·불법 하도급 관련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와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권의 중국 매각과 관련해 선민영 전북대 에너지공학과 교수, 일방적으로 가맹사업을 중단해 논란을 빚은 홍범준 좋은책신사고 대표 등이 증인으로 출석 요구 받았다. 참고인으로는 낙동강 녹조 관련 이승준 부경대 식품과학부 교수와 내구제 대출 관련 박수민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이사장 등 총 2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2.10.14 I 경계영 기자
트위터 인수 간보던 일론 머스크…美연방당국 조사 받아
  • 트위터 인수 간보던 일론 머스크…美연방당국 조사 받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과 관련해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3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측 변호인들은 공개된 법원요청서에서 “연방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관련 행보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머스크와 당국 간 서신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연방 당국이 어떤 조사를 하고 있는지 수사의 초점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트위터는 머스크와 인수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델라웨어주 형평법 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를 했지만, 돌연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재판을 2주일 앞둔 4일 소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계약을 원상태로 돌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머스크의 오락가락 행보에 시장은 크게 흔들렸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인수 과정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5월 SEC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취득 공시를 지연시킨 의혹, 단순투자로 신고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 관련 질의서를 보낸 상태다.FTC도 별도로 머스크가 일정 규모 이상의 지분 취득을 반독점 당국에 보고하도록 한 법령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머스크는 지난 4월 9%대의 트위터 지분을 취득했다고 규정보다 1주일가량 늦게 공시하고,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용이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추후 나머지 지분을 공개 매수하고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10.14 I 김상윤 기자
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벌여
  • 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벌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섰다. 14일 포스코(005490)그룹에 따르면 정탁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한덕수 국무총리 중남미 3개국(칠레·우루과이·아르헨티나) 순방 일정에 부산 세계박람회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자격으로 동행했다. 정 사장은 14일(현지시간) 포스코그룹의 중점 교섭 대상 국가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지난 3월 아르헨티나 현지를 방문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또 지난 9월엔 정 사장도 산티아고 카피에로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하는 등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적극적인 유치교섭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게 포스코그룹 측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은 이와 동시에 현지 아르헨티나 국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홍보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공원·은행·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홍보 배너를 설치해 자국민은 물론,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대한민국 부산 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리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회원국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되는 날까지 정부와 한 팀(One Team)으로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온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에 인수한 살타 주(州) 옴브레무에르토 리튬 염호 인근에 연산 2만5000톤(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화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2단계 투자사업을 승인하는 등 추가 투자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아르헨티나 10만t, 2030년까지 전 세계 3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리튬 생산기준 글로벌 3위(Top 3)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아르헨티나 살타주(州) 7월9일 광장(Suare 9 de Julio) 앞 역사박물관(18세기 건축물)을 따라 걷고 있는 두 명의 관광객이 부산 엑스포 배너를 보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2022.10.14 I 박순엽 기자
文 임명 전기위원회 전문위원, 중국계가 인수한 해상풍력 사내이사로
  • 文 임명 전기위원회 전문위원, 중국계가 인수한 해상풍력 사내이사로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전라북도 군산의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권을 사들인 중국계 기업 부사장이 전라남도 해남군의 궁항해상풍력 발전에도 등장했다.특히 궁항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SPC(특수목적법인)인 ㈜궁항해상풍력발전 사내이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전문위원 A씨가 이름을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전기사업법에 따라 전문위원은 태양광·해상풍력 등의 인허가를 담당하는 전기위원회에 조언하기 때문이다.전북 부안군 해상풍력 실증단지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14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월 해남 궁항해상풍력 사업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던 (유)해성에너지 외 1개사가 ‘차이나에너지그룹 한국지사’의 부사장이 대표로 있는 ㈜고니궁항에 95%의 지분을 양도했다.A씨는 문재인 정부에서 전기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8월까지다. A씨는 2019년 9월까지 ㈜궁항해상풍력발전의 감사로 재직했다. 이후 다시 사내이사로 취임했다.이밖에 A씨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설계 및 감리를 하는 업체의 대표로서 새만금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기획·설계했다.이에 대해 박수영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말로는 전기위원회의 공정과 중립을 외치면서 전문위원은 불공정하고 편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을 발탁했다”며 “정치·정부 관계자를 포함하여 문재인 정권이 졸속 추진한 재생에너지 사업에 편승해 막대한 이득을 본 에너지마피아들을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A씨는 “전기위원회 전문위원은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자문을 할 뿐 사업의 주식 양도 등에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궁항해상풍력발전 주식회사의 사내이사직은 3년 임기 만료로 자동 해임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2022.10.14 I 김화빈 기자
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연내 상장
  • [마켓인]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코스피 연내 상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바이오노트가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바이오노트는 이번 상장으로 총 1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11월7~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11월10~11일 일반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았다. 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사업을 시작으로 기술고도화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초기부터 독보적인 항원·항체 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한 결과 동물용 진단 및 바이오 컨텐츠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성장가속화의 발판을 확보했다.바이오노트는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며, 대량 배양 시설을 보유해 코로나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에 즉각적인 대응 및 빠른 진단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향후 바이오노트의 동물용 진단사업은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아울러 회사 측은 바이오 컨텐츠 성장전략으로 SD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의 핵심 경쟁력에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식품의약국(FDA)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영업·제품·생산에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바이오노트 조병기 대표이사는 “향후 동물진단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 켄텐츠 사업의 미래사업 선도 전략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글로벌 토탈 진단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10.14 I 김소연 기자
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 "IPO 본격 돌입"
  • 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 "IPO 본격 돌입"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동물용 체외진단 사업을 영위하는 바이오노트가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공시했다.바이오노트는 이번 상장으로 총 1,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8,000원~22,000원으로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11월 중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았다.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사업을 시작으로 기술고도화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초기부터 독보적인 항원·항체 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에 주력한 결과 동물용 진단 및 바이오 컨텐츠 전방위 포트폴리오를 구축함으로써 성장가속화의 발판을 확보했다.회사의 핵심경쟁력은 ▲독보적인 항원·항체 원천기술 ▲우수한 제품 경쟁력 기반 국내외 인증/특허 취득 ▲최첨단 대량 자동화 시스템 자체 보유 ▲폭넓은 제품라인업 및 글로벌 영업망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20년간 축적된 바이오 컨텐츠 역량과 세계 최대규모 생산력은 글로벌 탑 레벨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혁신기술을 반영한 동물용 진단기기는 제품별 가파른 글로벌 누적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이는 실적성장으로 연결돼 2019년 400억원의 매출액은 2021년 6,224억원으로 급증해 2019~2021년까지 전체 매출액의 CAGR(연평균 성장률)은 294.5%다. 사업부 별 매출액도 동물진단 사업부는 연평균 32.9%, 바이오 컨텐츠 사업부는 746.2%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바이오 컨텐츠 사업다각화가 매출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실제로 바이오노트는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고위험병원체를 취급하며, 대량 배양 시설을 보유해 코로나19(COVID-19), 메르스, 원숭이두창 등 전염병에 즉각적인 대응 및 빠른 진단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또 원료, 반제품, 완제품 모두 생산 가능하며, OEM 생산에 의존하는 동종 기업과는 달리 자동화 생산 시스템을 자체 보유해 연간 원료 생산이 120억 테스트에 달한다.또한, 회사는 동물 진단 사업 관련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진단, 백신 등 다양한 진단 니즈를 커버할 수 있는 넓은 제품 라인업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 특히, 면역진단장비 Vcheck F의 글로벌 누적판매량이 15,000대를 돌파해 글로벌 POCT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세계 최초의 전처리 자동화 POCT PCR을 개발하는 등 혁신기술에 의한 적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향후 바이오노트의 동물용 진단사업은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신규 시장 선점 및 사업 성과 창출 가속화에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동물병원 및 커머셜 랩의 니즈를 모두 커버하는 것이 목표다.여기에 바이오 컨텐츠 성장전략으로 SD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바이오노트의 핵심 경쟁력에 메리디안의 분자진단용 원료 경쟁력, 글로벌 브랜드 영업, FDA 승인 경험 등이 합쳐지면 영업, 제품, 생산에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향후 동물진단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 켄텐츠 사업의 미래사업 선도 전략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토탈 진단 솔루션 글로벌 대표주자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 IPO 일정.(자료= 바이오노트)
2022.10.14 I 석지헌 기자
발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 발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총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발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사진=발란)이번 투자에는 신한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200억원 규모의 유치를 마무리 지었다. 이달 말 투자자 두 곳이 추가 참여하기로 확정해 총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하게 되돼 최근 진행된 라운드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시리즈C 투자를 마친 발란의 현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735억원이다.발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거래액이 381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400% 급증하고 회원 수 225만명이 넘어 전년 대비 5배 증가하는 등 명품 플랫폼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아 투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발란은 이번 투자가 완성됨에 따라 내실 있는 사업 확장에 힘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투자시장이 엄중한 만큼 인수합병(M&A) 등 사업 확장 전략을 수정하고 4분기 수익전환을 통해 발란의 내재가치를 입증함으로써 투자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발란은 올 한 해 ‘골프 전문관’에 이어 빠른 배송 서비스 ‘발란 익스프레스’, ‘판매 상품 가격 비교 기능’, ‘발란 케어’ 등 서비스를 출시하고 7월 말 여의도 IFC 매장에 ‘커넥티드 리테일’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쇼핑 경험을 제공해오고 있다. 발란은 연내 국내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사업 수익구조 개선과 판매 품목 다양화를 통해 올해 연간 거래액 1조원 돌파와 당기순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럭셔리 커머스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목표로 발란 익스프레스 지역 확대,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 등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금융과 IT 서비스를 결합한 B2B 마켓 플레이스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최형록 발란 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발란의 서비스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명품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신규 수익원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0.14 I 백주아 기자
엠투엔, 신라젠 투자 리스크 해소…예상 수혜는
  • 엠투엔, 신라젠 투자 리스크 해소…예상 수혜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라젠이 약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된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신라젠(215600)의 최대주주 엠투엔(033310)이 투자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시세 차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등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1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2년 5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엠투엔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분가치 상승으로 10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보게 된데다 지난해 손상차손으로 인식됐던 금액이 순이익으로 환입되면서 손익구조도 개선된다.엠투엔은 신라젠의 지분 18.2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독성화학물질을 담는 스틸드럼 사업과 바이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엠투엔의 서홍민 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처남으로 대부업체 리드코프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시장위원회가 지난 12일 신라젠의 상장 유지를 결정하면서 13일부터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거래 재개 첫날 신라젠의 주가는 시초가 8380원에 거래를 시작해 29.5% 상승한 상한가(1만850원)으로 마감했다.신라젠의 주식 거래는 2년 5개월 만에 재개된 것이다. 앞서 신라젠은 지난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신라젠에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때 엠투엔이 신라젠의 구원 투수로 나섰다. 엠투엔은 지난해 7월 신라젠의 신주를 60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해당 인수자금은 엠투엔의 자기자본 대비 92.49%에 이르는 규모였다. 당시 엠투엔은 투자자 보호와 책임 경영을 위해 신라젠 신주 전량에 대한 보호예수기간을 3년으로 설정했다.여기서 엠투엔은 신라젠의 거래 재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보호예수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신라젠은 지난 1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그러자 엠투엔은 지난 2월 자발적으로 신라젠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2025년 2월까지 연장하겠다는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신라젠의 거래 재개에는 엠투엔의 의무보유 연장 확약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신라젠 관계자는 “엠투엔이 신라젠과 함께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약개발사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에 신라젠의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서 최대주주 엠투엔도 함께 웃게 됐다.엠투엔은 지난해 7월 신라젠 신주 1875만주를 주당 3200원인 600억원에 인수했다. 13일 종가(1만850원) 기준으로 엠투엔이 보유한 신라젠 지분가치는 2034억원에 달한다. 당장 투자 차익만 1434억원 발생한 셈이다. 엠투엔은 향후 신라젠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엠투엔 관계자는 “신라젠의 기존 임상 순항과 신규 도입한 신약후보물질의 추가 임상 진행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부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신라젠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엠투엔이 신라젠의 신약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인수한 만큼 신라젠의 가치 상승이 엠투엔에도 크게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엠투엔의 보호예수기간은 지난 12일 신라젠 거래 재개가 결정되면서 2025년 10월까지로 늘어났다. 신라젠과 한 배를 탄 만큼 앞으로 3년간 신라젠의 신약개발 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젠은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세미플리맙(Cemiplimab)’과 신약후보물질 ‘펙사벡’의 신장암 병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지난해 9월 도입한 항암제 ‘BAL0891’는 미국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이번 신라젠 거래재개로 인해 올해 엠투엔의 손익구조도 개선될 전망이다. 엠투엔은 지난해 말 신라젠 투자지분자산에 대해 379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해당 금액은 신라젠 거래재개에 따라 다시 환입돼 엠투엔의 당기순이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엠투엔 관계자는 “신라젠의 시장 내 이슈로 인해 엠투엔의 채권자 및 투자자 리스크가 감소함에 따라 향후 재무구조 개선 여지도 충분하다”며 “이를 통해 엠투엔의 추가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엠투엔의 신약개발 사업도 순항 중이다. 엠투엔은 현재 MD 앤더슨(MD Anderson) 암센터에서 난소암 치료제 ‘GRN-300’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엠투엔은 최근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GRN-300 임상 1/1b상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해당 학회에서 MD 앤더슨 센터의 젠 루(Zhen Lu) 박사와 로버트 바스트(Robert Bast) 박사는 논문 발표를 통해 새로운 조절 기전을 발견해 GRN-300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2022.10.14 I 김새미 기자
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상장철회 영향은… 목표가↓-다올
  • 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상장철회 영향은… 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293490) 주가가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증권신고서 철회 이슈에 반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적극매수, 목표가는 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자회사 상장 증권신고서가 철회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자회사 상장 이슈 부각 이전의 12MF PER 평균을 28% 할인한 값을 적용하며, 기준시점은 ‘아키에이지 워’ 등 주요 신작 성과가 반영되는 내년도”라며 이같이 밝혔다.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0% 줄어든 3261억 원, 영업익은 48.8% 늘어난 636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딘’이 국내에서 대형 업데이트가 부재했고 ‘우마무스메’는 9월 이후 매출이 급락한 탓이다.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증권신고서 철회 이슈로 반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상장 철회로 이전 주가를 온전히 복구하지는 못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운영 역량 약점이 드러났으며 상장의 완전한 철회인지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 짚었다.다만 “상장 완전 철회시 행사될 수 있는 풋옵션은 우려할 바가 아니며 인수 밸류에이션도 부담이 없고 유동성도 확보되어 있다”고 말했다.실적보다는 내년 초 출시예정인 신작 ‘아키에이지 워’가 주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메무스메의 경우 논란 해결을 위해서는 운영진의 진정성과 함께 유저의 신뢰를 얻기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김 연구원은 “유사한 이슈를 겪었던 게임들은 운영진이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인 지 6개월 후 복귀가 돤측된 바 있다”고 했다.우마무스메 매출 급락 효과가 반영될 4분기는 오딘의 신규 클래스와 공성전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지배주주지분에 미치는 영향력이 낮아 이익 모멘텀으로서는 아쉬울 전망이다.
2022.10.14 I 이정현 기자
사업다각화 본궤도…유건상 한국바이오팜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신제품 본격 출시"
  • 사업다각화 본궤도…유건상 한국바이오팜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신제품 본격 출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 옛 캔서롭(180400))가 지난달 위탁개발생산 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했다. Dx&Vx는 유전체 분석과 분자진단 전문 기업으로,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장이 지난해 최대주주로 변경된 후 사업 다각화로 올해 상반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하면서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을 일체화하는 밸류체인을 새롭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Dx&Vx 진단 이후 상품 한국바이오팜이 담당한다 유건상 한국바이오팜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미래 의료 서비스는 개인화되고 예방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Dx&Vx의 장점은 개인 유전체분석을 통해 예측 진단을 하는 것인데, 진단 이후의 서비스가 없었다. 한국바이오팜이 Dx&Vx의 자회사로 편입 되면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보조식품 등 관련 제품을 생산해 진단과 솔루션이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시작은 건기식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영역을 뛰어넘어 약에 근접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품과 건기식, 일반의약품(OTC) 등이 지금도 중첩되는 부분이 있는데, 가까운 미래에는 그 영역이 넓어질 것이고 한국바이오팜이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게 그의 판단이다. 유건상 한국바이오팜 대표가 이데일리와 만나 모기업인 디엑스앤브이엑스와의 시너지 등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디엑스앤브이엑스)유 대표는 지난 2005년 북경한미IT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북경한미마케팅그룹(HMG) △오브맘코리아 △코리포항 대표이사를 역임해 왔다. 사업전략통으로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성과를 도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Dx&Vx는 현재 코스닥에서 거래가 정지된 종목이다. 2019년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탓인데 지난해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급격한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Dx&Vx는 올 상반기 매출액 1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11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도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110~120억원 정도의 매출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바이오팜이 Dx&Vx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체질 개선 속도는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 대표는 한국바이오팜의 역할은 단순한 Dx&Vx의 재무적 개선 목적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매출 증대를 위해 인수한 것이 아니라 이미 코리(COREE)그룹 차원에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한 사전진단, 개인형 맞춤형 의료 서비스 등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중국과 이탈리아 등에서도 진행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바이오팜 매출만 내년 500억원 전망Dx&Vx와의 구체적인 단기 시너지 그림은 나와있다. 기존 고객사 60여곳과 함께한 기존 주문자상표부착(OEM)·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유지해나가면서 중장기적으로 모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당장 코리그룹과 Dx&Vx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에서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12개 제품을 자체생산해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영유아 △소화기 △감기 △면역결핍 △여성 △피부(알러지) △고령화 해독작용을 위한 제품 출시를 계획중이다. 코리그룹은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출자한 회사다. (자료=금융감독원) *2022년은 상반기 기준유 대표는 “Dx&Vx는 태아와 신생아 유전체에 큰 강점을 갖고 있다. 분석을 하다보면 태아나 임산부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이 진단된다”며 “특정 상황에 있는 산모나 신생아에게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x&Vx는 반려동물 진단 기능도 갖추고 있는 만큼 관련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Dx&Vx가 진단으로만 멈췄어야 했던 것을 실질적인 사업 계획을 가지고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모회사 Dx&Vx가 내년 박테리아 기반 백신 등 신약 2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인데, 향후 국내 생산은 한국바이오팜에서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는 110~120억원의 매출이 전망되고, 내년에는 500억원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는게 유 대표의 전망이다. 코리그룹의 진출로 쌓인 회사 차원의 경험을 살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의 로드맵도 그리고 있다. 그는 “한국바이오팜은 코리그룹이 가진 여러 개의 생산 기지 중 하나”라며 “시작은 건기식에서 시작하는데, 미래 의료와 건강관리 시장 발전에 따라서 바이오 헬스케어 영역에서의 전문적인 생산자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14 I 이광수 기자
카카오, 성장주 가치하락 속 목표가 29%↓…7.8만원-NH
  • 카카오, 성장주 가치하락 속 목표가 29%↓…7.8만원-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가 경기둔화에 따른 광고 및 커머스 산업 부진 속을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7만8000원으로 29.1%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14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커머스 산업의 실적 부진 우려와 주식 시장 하락에 따른 성장주들의 가치 하락(valuation derating)이 나타나고 있고 자회사 주가 하락이 전반적으로 나타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점쳐진다. 안 연구원은 “분기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1% 늘어난 1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 감소한 1597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1928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둔화에 따라 광고,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고,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따른 외주인프라 비용과 상각비 증가도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하고 있으나, 카카오톡의 본질적인 경쟁력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부진했던 커머스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성수기에는 조금 더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이어 그는 “광고는 오픈채팅 광고, 프로필 영역 꾸미기, 이모티콘 구독형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매출이 확장될 예정”이라며 “콘텐츠는 수리남, 헌트의 성과와 4분기 이후 신규 콘텐츠의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요금 인상과 GS파크24 인수에 따른 사업 확장과 실적 성장도 나타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2023년 실적 회복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 시즌이 주가와 실적 하락의 마지노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10.14 I 김인경 기자
자람테크놀로지 “독보적 5G 반도체 기술, 노키아가 선택한 이유”
  • 자람테크놀로지 “독보적 5G 반도체 기술, 노키아가 선택한 이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통신장비 선두 업체인 노키아도 기술 문제로 자체 제품 대신 자람테크놀로지의 통신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 30위권에 진입하겠다.”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진=자람테크놀로지)백준현 자람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이 같은 비전을 힘줘 말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팹리스(fabless)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백 대표가 자람테크놀로지를 세운 데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가 계기가 됐다. IMF 빅딜로 LG반도체가 현대전자와 합병되면서 프로세서(processor) 설계 부문이 사라졌고, 해당 기술이 사장되기에는 아깝다는 판단에 직접 회사를 만들었다. ◇팹리스 불모지서 통신반도체 전문업체로 백 대표는 팹리스 불모지인 한국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자신 있게 설립할 수 있던 건 기술에 대한 믿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자람테크놀로지는 설립 초기부터 자체 설계한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 지적재산권(IP)을 대만과 유럽 등에 기술이전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5G 통신반도체 업체로 거듭나며 한 번 더 성장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에 5G 통신반도체를 납품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5G 기지국 연결에 사용되는 통신반도체 ‘XGSPON 시스템온칩(SoC)’과 이 반도체를 광부품과 결합한 ‘XGSPON 스틱’을 공급하고 있다. XGSPON 스틱을 사용하면 5G 코어망과 기지국을 일대일로 연결할 필요 없이, 하나의 코어망으로부터 여러 기지국에 광신호를 전달할 수 있다.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는 이미 자체 제품을 개발했지만 자람테크놀로지의 통신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0기가(G) 속도의 XGSPON 스틱을 상용화한 업체는 자람테크놀로지뿐이기 때문이다. XGSPON 스틱이 무선 기지국에서 사용되려면 전력 표준을 맞춰야 하는데, 이 표준을 충족하는 건 자람테크놀로지 제품이 유일하다. 타사 제품의 경우 전력 표준을 맞추기 위해 방열판을 탑재해야 하지만 자람테크놀로지 제품은 그럴 필요가 없어 효율성이 높다. 더욱이 5G 이동 중 기지국이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시간 지연을 최소화하는 고정밀 시각동기화 기술도 탑재됐다.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통신반도체 샘플을 구입하거나 납품 중인 곳은 미국, 일본, 인도, 독일, 영국, 호주, 브라질, 멕시코 등 13개 국가 20여곳이다. 글로벌 5G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진출 국가는 더 늘어날 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백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노키아, 캘릭스가 주요 고객사였지만 5G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최근 3개월 동안 고객업체가 8~9개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실적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43억2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9200만원으로 251.8% 확대됐다. 5G 사용이 본격화되는 2024년부터 중소형 기지국 설치가 크게 팽창하면서 실적이 본격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선 오는 2027년까지 세계에서 5G가 보편화되면서 최소 1300만개의 기지국이 설치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세계 첫 25기가 PON스틱 상용화 도전자람테크놀로지는 5G 통신반도체 후발 기업에서 선발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상용화된 10기가 제품을 뛰어넘는 25기가 PON스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25기가 제품에 대한 미국 주도의 세계 표준은 올해 2월 결정됐다. 현재 개발 로드맵을 발표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자람테크놀로지는 25기가 제품 샘플을 내년 2분기에 출시하고, 오는 2024년부터 본격 양산하겠다는 목표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선다. 프로세서 및 저전력 반도체칩 설계 기술은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용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사업 범위를 확대해 수익 창출원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기술성이나 사업성이 높은 소프트웨어 기업과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도 추진한다. 백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도 퀄컴과 같은 주요 팹리스 회사가 나올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적극적으로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자람테크놀로지는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200~2만65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265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31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진행한다. 일반청약은 다음 달 7~8일 실시하고, 11월 중순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22.10.14 I 김응태 기자
'축 결혼' 공효진·케빈오 예물 반지·시계 브랜드는
  • [누구템]'축 결혼' 공효진·케빈오 예물 반지·시계 브랜드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0세 연상연하 커플인 배우 공효진과 가수 케빈오가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 부부의 예물 반지·시계는 스위스 명품 시계 주얼리 브랜드 ‘피아제’ 제품으로 확인됐다. 공효진과 케빈오의 예물 피아제 반지·시계. (사진=공효진 인스타그램 캡처)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공효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했어요(just married)”라는 글과 함께 커플링과 시계 사진을 공개했다. 우선 공효진과 케빈오가 선택한 예물 시계는 피아제의 ‘폴로 데이트’ 모델로 보인다. 공효진은 청판 스틸 모델을, 케빈오는 18K 핑크 골드 그린 컬러에 기요셰 장식의 시계를 착용했다. 기요세 패턴은 주로 시계 디자인에 적용하는 기법 중 하나로 직선이나 곡선을 정교하게 새긴 세공법을 말한다. 제품 가격은 각각 1510만원, 3890만원이다.피아제 포제션 링. (사진=피아제 공식 홈페이지)예물 반지로는 피아제 ‘포제션 링’을 선택했다. 이 반지는 1개의 시그니처 다이아몬드와 함께 피아제의 전문 금세공 기술인 ‘팰리스 데코’ 기법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케빈오는 시계와 맞춰 핑크 골드 다이아몬드 반지를, 공효진은 화이트 골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착용했다. 제품 가격은 각각 281만원, 325만원이다.공효진은 지난 2019년 피아제의 아시아 앰버서더로 발탁된 이후 3년 넘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피아제는 지난 1874년 스위스 쥐라에서 설립된 이후 약 150년의 역사를 가진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다. 초창기의 피아제는 다른 시계 브랜드의 무브먼트를 제작하는 소규모 제작소였다. 설립자인 조르즈 에두아르 피아제(Georges Edouard Piaget)를 거쳐 아들 티모시 피아제(Timothee Piaget), 손자 제랄드(Gerald)와 발렌틴(Valentin)에 이르면서 본격적인 시계 회사로 자리매김 했다.특히 1957년에는 2㎜ 두께의 시계를 만들어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핸드 와인딩 무브먼트 9P, 1960년 두께 2.3㎜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12P를 내놓으면서 얇은 시계의 대명사가 됐다. 기계식 시계를 만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한 피아제는 지난 1998년 명품 공룡 기업 리치몬트에 인수되며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정점을 찍었다.
2022.10.14 I 백주아 기자
"기관투자자가 소액주주 대신 목소리"…유럽의 'G' 움직임
  • "기관투자자가 소액주주 대신 목소리"…유럽의 'G' 움직임
  • [헤이그=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모든 투자에서 지배구조(G·거버넌스)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지만, 이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한 요소에만 집중하기엔 어려워졌습니다. 단순히 ESG 실천에서 나아가 이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이해 관계자와 산업체까지 고려하는 ‘저스트 트랜지션(Just Transition)’ 개념을 주목합니다.”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의 아드리 하인스브루크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NNIP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지난해 인수한 운용사다. 비영리 책임투자(RI) 그룹 쉐어액션에 따르면 NNIP는 지난해에만 G 관련 안건 388건에 찬성표를 던졌고, E·S 관련 투표권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행사한 글로벌 운용사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NNIP 아드리 하인스브루크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가 네덜란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아드리는 지배구조의 중요성에 대해 “ESG는 우수한 기업 지배구조와 투명성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지배구조는 다차원적 성격으로 (경영진 이슈 등) 기업 내 평가 요소가 아니라 서비스와 상품 등 회사 사업의 기반이기 때문에 더 확장해서 포괄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직한 기업 지배구조는 투명성, 기업의 올바른 의사결정과 핵심적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개선 활동을 위한 네덜란드의 독립적 플랫폼 유메디온(Eumedion)도 소개했다. 현지 모든 운용사당 한 명이 대표로 참여해 교류하는 방식으로, 기업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인수합병(M&A) 등 특정 사안에 대해 소액주주를 대신해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아드리는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 유메디온에 참여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을 만한 사례는 보완 솔루션을 모색한다”며 “논의를 통해 지배구조 모범규준 적절성을 검증하고 긍정적 사례는 전파하는데 현지에서 영향력이 꽤 크다”고 말했다. NNIP는 2016년에는 그린본드 펀드, 임팩트 주식 펀드를 첫 출시했다.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펀드 운용에 적용하고, 파리기후협정에 서명한 지 1년 만이다. 전체 투자 프로세스에는 ESG를 통합한 ‘ESG 렌즈(lens)’를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UN) 등 국제적 표준에 근거해 구체적인 평가지표로 만들었다. ESG 렌즈는 NNIP의 주식·채권 전략과 신흥·선진 시장에 모두 적용되지만, 섹터별로 차이를 두고 있다. 아드리는 “금융 섹터에서는 사회·지배구조가 중요하며, 광산업의 경우는 환경적 요인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업과 국가별 정보 특성이 서로 달라 통일된 ESG 평가 프레임워크는 아직 존재하지 않고, 평가 자산군 유형에 따라 접근 방식이 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ESG 모범사례를 사업 전략에 반영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낮은 리스크로 더 나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ESG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에게 투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아울러 NNIP는 기업과 타협을 통해 우호적 행동주의에 나서고 있다. 아드리는 “기업의 진정성 있는 ESG 노력이 중요하다”며 “각 사안별로 최고경영자(CEO)와 1대 1 회의를 하거나 그룹 회의를 진행해 통상 3~5년의 타임프레임에서 회사가 발전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엔 기업과 친화적으로 대화에 나서지만,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점차 강령하게 의견을 전달한다”고 했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4 I 이은정 기자
“해고될 노동자도 고려해야”…유럽이 좇는 ESG 新바람
  • “해고될 노동자도 고려해야”…유럽이 좇는 ESG 新바람
  • (사진=이미지투데이)[파리·헤이그=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연합(EU)의 경우 다른 국가들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시행착오를 겪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ESG 공시 규정 세분화, 정보 통일화, 초기 시행에 따른 부작용 최소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국내 상장사들은 ‘ESG=비싼 투자’라며 자본시장의 역사가 긴 주요 선진국의 속도를 따라가기에 버겁다고 토로한다. 금융 당국은 ESG의 원만한 정착을 위한 공시 등 제도적 보완에도 한창이다. 전 세계에서 ‘ESG 선두주자’로 평가되는 유럽도 관련 제반 다듬기에 분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프랑스 파리 본사에서 만난 박청아 금융기업국 기업 지배구조·재무부서 팀장은 유럽의 ESG 동향에 대해 “유럽연합 또한 ESG 관련 통일되지 않은 접근방식, 객관적 비교가 어려운 평가 방법론, 자산배분에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과제로 여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에선 ESG 시행착오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이 지속 이뤄지고 있다. 2019년 12월 유럽연합이 발표한 2050년까지 유럽을 기후 중립적인 대륙으로 만들기 위한 행동 전략인 ‘유럽 그린 딜(European Green Deal)’도 한 예다. 상당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금융 시스템을 통한 장기 자금 조달이 중요한 점을 공식 인정한 셈이다. 한국에서도 화두인 ESG 공시와 관련해선 현재 ‘기업 지속가능성 공시 지침(CSRD)’ 도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유럽이 채택한 ‘비재무적 정보 공시(NFRD)’를 통해 상장기업(500명 이상 고용)의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가 이뤄졌지만, 관련 리스크 정보를 공시해야 한다는 유럽의 규제정책이 2019년 발표됐다. CSRD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차별화된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박 팀장은 “이전 지침은 세부 공시 기준이 부족하고, 예로 금융분야에서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활동의 기준이 뚜렷하지 않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CSRD에 대한 작업은 완료돼서 유럽 의회에 적시에 승인되면 기업별로 새 지침 요구사항을 준수하는 첫 보고서를 2024년 발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ESG로 인해 영향을 받을 주주들과, 기업 이해관계자 등을 모두 고려한 ‘저스트 트랜지션(Just Transition)’ 개념도 주목받고 있다.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NNIP)의 아드리 하인스브루크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는 “지배구조(G·거버넌스)는 기업 평가에 있어 가장 큰 기초로, 이제 책임투자에서 ESG 중 하나의 요소에 집중하기엔 어려워졌다”며 “예컨대 난방 시스템 가동에 있어 가스를 지속적인 에너지원으로 바꾸면 해고될 수 있는 노동자, 공급자, 관련 산업체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개념”이라고 언급했다. 현지에서 기업 거버넌스 표준, 모범사례 등을 논의·전파하는 독립적 플랫폼도 소개했다. 네덜란드 현지 기업들의 지배구조 관련 협회인 유메디온(Eumedion)은 기업간 인수합병(M&A) 시 지배주주로 인한 영향, 의결권 행사 관련 의견을 나누고 주주를 대신해 목소리를 낸다. ESG 내재화에 따른 기업 부담에 대해서는 “거버넌스만 봐도 과거에는 투명성과 오너 임원 보수 등과 연관성이 컸지만, 지금은 전체 경영활동, 조직구조, 의사결정 과정과 같은 주제로 확장되면서 사업 영위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장기적으로 비용이 아닌 투자로 여겨야 하고, 지속가능성을 위해 행동하지 않으면 결과적으로 미래 기업가치와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짚었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4 I 이은정 기자
글로벌 기관투자자 최대 화두는 '기후변화'
  • 글로벌 기관투자자 최대 화두는 '기후변화'
  • [파리=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주요 20개국(G20)의 기업 지배구조 원칙 개정안에서 가장 주목할 내용은 ‘기후 대응’입니다.” 글로벌 주요 국가에선 지배구조(G·거버넌스) 개선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기후 대응’을 가장 큰 화두로 꼽았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환경에서 기업 지속 가능성을 위해 대응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배구조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한국 증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서다 셀릭(Serdar Celik) OECD 금융기업국 기업지배구조·재무 실장은 최근 프랑스 파리 OECD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 ‘지배구조 원칙(G20/OECD Principles of Corporate Governance)’이 내년 6월 중순 OECD 장관급 이사회 회의에서 첫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 원칙은 내년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릴 G20 정상회담에서 합의 의제로 오를 것으로 파악된다. OECD 프랑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한 서다 셀릭(Serdar Celik) OECD 금융기업국 기업지배구조·재무 실장.(사진=이데일리)◇ 가장 큰 화두는 ‘기후’, G원칙 적용…디지털화도 주목OECD는 1999년 지배구조 원칙을 처음 발표했고, 개정을 거쳐 2015년엔 OECD 비회원국을 포함한 G20 정상회의에서 승인을 받았다. 전 세계 50여개국 정부와 규제 당국은 제도·법률·규제 틀을 고안하는 데 이를 준수, 글로벌 스탠더드로서 의미를 키웠다. 현재 OECD, G20, 러시아연방보안국(FSB) 회원국 모두가 참여하는 OECD 지배구조위원회가 개정 작업을 맡고 있고, 한국측 대표로는 법무부와 금융위원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각국 정책의 가이드라인인 셈이다.새 지배구조 원칙에서 가장 우선시되는 주제는 ‘기후’다.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 역시 ESG에 앞서 기후에 초점을 맞춰 국제 표준 설정에 나서고 있다. 셀릭 실장은 “기후 변화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처하는 경영진의 능력에 따라 기업의 자산 가치가 사라질 수 있어 국제 기구들은 지속 가능성 의제 최상위에 기후 변화를 두고 있다”고 했다. 개정안에선 이와 관련해 △기후 변화와 ESG 리스크 관리·공개 관련 주주권과 이사회·이해관계자의 책임과 △기업 위기·위험 관련 정보 공시 체계에 대한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 그는 “기후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조직의 지배구조, 사업 전략, 재무 계획에 미치는 실제·잠재적 영향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고 기업들은 규제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에 초점을 맞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TCFD’를 여러 프레임워크 중에서도 주목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의사결정에서도 기후 변화 중요성은 급격하게 커졌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머로우소달리에 따르면 총 운용자산(AUM) 29조달러(약 2866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관투자자 42곳은 지난해 조사에서 기업에 변화를 요구하는 문제로 ‘기후 변화’ 대응(85%)을 가장 많이 꼽았다.또 채권금융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지배구조에서의 채무자도 화두로 첫 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기업 재정난에 배당금 지급, 자본구조와 공시 등 관련 채무자 역할과 권리를 주목했다. △디지털화도 거론됐다. 비대면 시대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 참여 환경을 개선, 임원에 질문하고 의견이 결의안에 반영되도록 해 소수 주주 권리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선 보안 문제가 우려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한국을 비롯해 중소기업에 불균형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단 의견에 대해선 “일부 국가의 정책 입안자들은 기업의 규모나 개발 단계에 따라 유연한 공개 규칙을 고안했다”며 “예로 신흥 성장 기업에 대해 비필수 공개 요구사항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韓 고질적 지배주주·이사회 문제, 글로벌에선새 개정안은 국내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이사회 책임, 기관투자가와 스튜어드십 역할 등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된다. 한국에서 지배주주를 둘러싸고 일감 몰아주기, 인수합병(M&A) 시 피인수 기업 주주 보호 미흡 등 문제 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정안은 △상장사 소유권 집중화 대응을 주목한다. 가족 기업 등 그룹사 지배, 대형 기관투자자 비중 확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셀릭 실장은 “소수자 권리 보호는 투명성이 시작점이고 회사 자본 통제구조 투명성과 그룹 내부거래, 모·자회사 이사회간 이해관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예를 들어 모기업은 상장된 자회사를 이용해 지배력을 통한 사적 이익을 도모, 소액주주의 이익을 위태롭게 할 수 있어 이들의 권리 보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에선 기관 투자자 역할 강화에 대한 내용도 마련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지분이 증가하고 있는 기관투자자가 일반주주를 대신해 지배주주를 견제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셀릭은 “개정안은 수탁자 역할을 하는 기관투자자가 기업지배구조와 의결권 행사 관련해 정보 공개를 할 것을 권고한다”며 “스튜어드십 코드는 주주 참여 촉진에 더욱 활용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이사회의 독립성 상실도 지적된다. 주요국들은 △위험 관리·감독, 사업 복잡성에 대한 자문 권한 관련 이사회 위원회의 역할 △이사회와 경영진의 다양성(성별 등)도 복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이사회가 주주에 대한 책임을 지는 동시에 다른 이해관계자도 적절히 고려하고 직원, 채권자, 고객, 공급업체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좋은 기업 지배구조는 세계화된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투자자들로부터의 기업 장기 자금조달을 돕고, 동시에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자본시장에서 중요한 일반 투자자들이 기꺼이 돈을 제공하고 창업자들이 소유권을 공유하는 절차, 권리, 책임의 체계가 갖춰진다면 지속가능성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4 I 이은정 기자
미분양 급증에 금융사 돈줄 막아…지방·중소사업장부터 무너진다
  • 미분양 급증에 금융사 돈줄 막아…지방·중소사업장부터 무너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사업이 순항했으면 이곳엔 2024년 1595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인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금 이곳은 터 닦기만 한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분양이 계속 밀리면서 기한이익상실(만기 전에 채권 회수를 요구하는 것)이 됐기 때문이다. 채무를 상환하는 데 실패한 시행사는 사업 부지를 공매에 내놓는 처지에 이르렀다. 공매에서도 두 차례 유찰돼 채무 상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기한이익상실로 공매에 넘어간 경기 화성시 장안면의 아파트 부지.(사진=하나자산신탁)지난 3월 이마트 부천 중동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선 디벨로퍼 알비디케이콘스(RBDK)는 인수 계약금 381억원(10%)을 지급해 잔금 3430억원(90%)이 남아 있었지만 잔금 납부일인 지난 8월4일까지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마트를 인수한 후 여기에 오피스텔을 포함한 복합시설을 지으려 했지만 회사의 재무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인수금액을 높게 정해 사업성이 떨어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이 되지 않아서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PF 등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잔금 납부에 실패한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 시공예정인 도시형 생활주택도 시행사가 PF를 끌어들여 시공에 나섰지만 잔금을 못내 입주 예정자 절반가량이 계약 취소를 진행하는 등 문제가 불거졌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ㆍ담보 평가 없이 미래 사업성을 보고 자금을 융자하는 금융기법)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사업성이 낮은 지방과 중소·중견 건설사 사업장부터 위기에 내몰렸다.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부양책 요구가 커지고 있다.◇연 5%대던 PF 금리, 20%까지 껑충…그나마 받으면 다행올해 연 5~6%였던 증권사 PF 대출 금리는 하반기 들어선 10%를 넘나들고 있다. 저축은행 등에선 20% 가까이 이자를 받고 있다. 기준 금리가 줄곧 오르면서 대출 금리 자체도 오름세인 데다가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사업 위험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그나마 높은 금리를 내더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선 PF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제2금융권에서도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에만 대출을 신청받는 등 문턱을 높이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많아 사업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대구가 대표적으로 올여름에만 주택 사업장 두 곳이 잇달아 공매에 넘겨졌다. 이들 지역에선 사업성 악화를 우려한 채권자가 기한이익상실을 요구하는 일도 늘고 있다.중견·중소건설사가 주축이 된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중소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제2금융권을 많이 이용해왔는데 이젠 시공능력평가 100위 이상 건설사에만 대출을 해주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던 사업장도 중단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러다 보니 시행사로선 사업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착공을 미루는 등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지금은 이자를 조금 더 내더라도 사업 시기를 다들 미루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문제는 이렇게 해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할 때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미착공 사업은 금융비용 상승, 사업 수지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지연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하면 예정 사업지의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PF 진행에 차질을 빚어 착공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대형 건설사나 금융권까지 위기가 옮겨갈 수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PF 사업이 진행되더라도 나중에 분양이 잘 되는 등 문제가 생기면 그것도 곤란한 상황이다. PF 투자가 지연되거나 감소하는 게 현재로선 자연스럽다”며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는 동안 부동산 관련 사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국토부, 건설·개발업계 만나 대응 모색부동산 금융 경색이 건설업계 위기로 몰리자 정부도 해법을 고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부동산 개발업계, 건설업계와 PF 시장 관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우선 시장 상황을 파악한 후 후속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PF대출 제약으로 건전한 사업장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지도했다. 은행이 어떻게 해야 할지 지켜봐야 하고 어떤 사업장이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계, 건설업계는 금융 경색에 따른 피해 사례를 모아 이르면 이달 중 국토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도 PF 시장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건설업계에선 국토부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미분양 주택이 10만호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그때 가서 대책을 내놓으면 너무 늦다”며 “정상적인 사업장만이라도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동성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주택건설협회는 최근 국토부에 ‘주택 경기 침체 대응 방안’ 건의서를 제출했다. 입지가 양호한 도심 미분양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공기관이 매입해달라는 내용 등을 담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10.14 I 박종화 기자
"4분기 상업용부동산 거래 가뭄 예상…한은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
  • "4분기 상업용부동산 거래 가뭄 예상…한은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오는 4분기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거래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돼서다. 국내 오피스 투자 규모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한국은행은 연말까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1번 남았는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9월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역사상 4번째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매각 철회가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올해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협상이 지난 3분기 결렬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IFC 인수를 위한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지만, 우선협상 기간 내 인가받지 못했다. 그 후 미래에셋은 IFC 인수를 위해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최종적으로 매도자인 브룩필드와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차장은 “시장에서는 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매각 철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 4분기에 딜 클로징(거래종결)될 매물이 많지 않아 시장이 비교적 조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빌딩, 6395억에 팔려…‘3분기 최대 거래’ 기록지난 3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수치다.다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거래 금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지난 3분기에는 거래가 총 6건 있었고, 강남권역(GBD)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거래가 이뤄졌다.지난 3분기 오피스 거래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장 규모가 큰 딜은 여의도권역(YBD)에 속한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빌딩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이지스자산운용에 6395억원에 매각했다. 3.3㎡단가는 3024만원으로 작년 오투빌딩이 기록한 권역 내 최고가보다 평당 5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중심권역(CBD)에서는 종로플레이스가 3333억원에 캐피탈랜드에서 삼성화재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수익증권 거래를 통한 거래로 알려졌다. 또한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한 서울시티타워는 지난 3분기 약 4900억원에 이지스자산운용에 팔렸다. 서울시티타워는 당초 선정 된 우선협상대상자가 매입을 철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우협으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이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함께 3.3㎡당 2700만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타 권역에서는 KB자산운용이 이레빌딩을 교보자산신탁에 3075억원에 매각했다.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이레빌딩이 공실률이 낮고 입지가 비교적 우수해 거래 종결(딜 클로징)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교정공제회는 코스모타워를 1120억원에 키움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 완료했다.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분당권역(BBD)에서는 만도글로벌R&D센터가 거래됐다. 한라운용리츠가 한라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에 매입했다. 정 차장은 “지난 3분기 거래된 자산의 대부분은 밸류애드 목적의 자산으로 3% 초반의 캡레이트(Cap Rate)를 보였다”며 “이레빌딩처럼 안정적인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의 경우 캡레이트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3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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