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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0주년 김승연 한화 회장 “어제의 한화 경계하고, 혁신해야”
  • 창립 70주년 김승연 한화 회장 “어제의 한화 경계하고, 혁신해야”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지자” 지속적인 혁신을 당부했다. 이어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한화그룹은 지난 9일 진행한 ‘창립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 회장이 사내 방송을 통해 이 같은 기념사를 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각 사별로 장기근속자 포상 등을 진행하며 창립 70주년을 기렸다.김 회장은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며 지난 70년을 평가했다. 특히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지난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952년 창립 이후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창업 이념 아래 화약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전쟁 이후 재건 과정에 앞장섰다. 기계, 석유화학, 에너지 등 기간산업 중심의 사업 확대로 한국 근대화의 일익을 맡기도 했다. 최근에는 방위산업 분야 수출 확대와 우주산업 진출까지 이어지며 국익에 기여하고 있다.김 회장은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며 도전적인 개혁을 주문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화그룹은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투자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2020년 출법한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 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고 태양광·수소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나서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을 지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의 역할에도 매진하고 있다.지난해 5월 그룹 ESG위원회 출범 이후 금융, 제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배구조헌장 제정을 마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올해 70주년을 맞기까지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 또한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정신이 있었기에 그룹의 성장이 가능했다”며 “한화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킨 임직원들의 헌신이 지금의 한화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정한 평가와 보상, 과감한 채용과 발탁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2022.10.11 I 박민 기자
"직원 행복해야 기업 성과도 좋다"...범위 넓히는 ESG
  • "직원 행복해야 기업 성과도 좋다"...범위 넓히는 ESG
  • [뉴욕=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인수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운용사 글로벌X는 지난해 운용자산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인베스트먼트를 제치고 미국 ETF 시장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과 미국 두 시장에서 자산운용 경험을 쌓은 글로벌X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한국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일리 우 글로벌X 지속가능투자 스트래티지스트.(사진=글로벌X)◇“주주이익 침해시 소송도 가능…자발적 G 투명화 기대”한국 시장의 후진적인 지배구조 문제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사례가 LG화학(051910)의 LG에너지솔루션(373220) ‘쪼개기 상장’이다. 지난달 7일 글로벌X 뉴욕 본사에서 만난 일리 우 글로벌X 지속가능투자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에서도 대주주가 결정한 경영사항에 대해 소액주주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다”면서도 “행동주의 펀드들이 이 같은 결정에 반대표를 행사하거나 경영진 행위가 일부 법률 및 수탁 책임을 위반할 때에는 개인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선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을 법으로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은 극히 꺼리는 분위기다. 개인 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할 경우 기업이 막대한 보상을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미디어 기업 IAC는 자회사 매치그룹을 물적분할해 나스닥에 상장할 때 IAC 주주들에게 매치그룹 주식 85%를 현물 배분했다. 한국에서처럼 소액주주를 보호할 법적·사회적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지배구조 투명화가 답이 될 수 있다고 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짚었다. 그는 “모든 기업들이 지배구조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아니라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기업에는 ESG 평가기관들이 약간의 추가 점수를 부여한다”고 했다. 지배구조가 투명한 기업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장기적으로는 지배구조 공시를 의무화하지 않더라도 기업 스스로 정보를 더 많이 공개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란 설명이다. 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공시와 ESG 평가기관에 응답하는 기업들이 이런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투자대상 기업에 직접 지배구조를 개선하라며 압박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정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란 입장이다. 일리 우 글로벌X 지속가능투자 스트래터지스트가 지난달 7일 미국 뉴욕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김보겸 기자)◇범위 넓히는 ESG…“다양한 이해당사자 고려하는 기업에 투자”주주의견을 적극 대변해 대리투표 행사에 적극적인 AB자산운용과 ESG 경영을 알아서 잘 하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글로벌X가 바라보는 투자 방향은 큰 틀에서 같다. 대주주뿐 아니라 일반주주 이익은 물론 좀 더 다양한 이해당사자를 고려한 투자가 지속가능하다는 것이다. 우 스트래티지스트는 “직접 압력을 가하지 않더라도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회사에 투자하려고 노력한다”며 “특정인들에게만 집중해 다른 이해관계자를 무시하는 경영진이 있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글로벌X가 지난 2016년 출시한 KRMA ETF가 대표적이다. ‘카르마’로 발음하는 이 ETF는 인과응보라는 뜻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하는 기업에 투자하면 좋은 수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를 담고 있다. KRMA는 고객과 주주뿐 아니라 공급업체와 자사 직원, 지역사회 등 다중이해관계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좋은 제품이 나오고 좋은 성과를 내려면 사회(S)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이득이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한 예로 글로벌X 측은 직원 복지가 회사 이익성 측면으로도 이어지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X는 작년 뉴욕 경제매체 크레인슨뉴욕비즈니스와 민간리서치회사 BCG에서, 올해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에서 ‘일하기 좋은 직장’ 인증을 받았다. 2년 연속이다. 지난 2020년 운용자산 200억달러에서 2021년 4년 300억달러, 같은해 400억달러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이러한 요인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투자대상 판단 기준으로서의 ESG 활용은 앞으로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투명한 지배구조 등 ESG 경영이 기업의 장기적 성장성과 주가상승의 원동력을 증명하는 지표로 쓰이고 있어서다.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됐습니다.
2022.10.11 I 김보겸 기자
"해상풍력, '대규모 청정에너지' 강점 변치 않아…원전과도 공존 가능"
  • "해상풍력, '대규모 청정에너지' 강점 변치 않아…원전과도 공존 가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에너지 정책이 변한다고 청정에너지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대규모로 생산하는 해상풍력 발전의 강점, 중요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국적 풍력발전 기업 코리오 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이하 코리오)의 조너선 콜(Jonathan Cole)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한국 정부, 그리고 코리오의 거점인 영국 정부가 최근 탈(脫)원전 기조에서 다시 원전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선회한 데 따라 코리오에도 영향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노(No)’라고 답했다. “해상풍력은 원자력발전(원전)과 대립적 관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조너선 콜(Jonathan Cole) 코리오 제너레이션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법인)◇“정책 바뀐다고 해상풍력 중요성 희석되지 않아”한국 내 해상풍력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지만, 현 시점에선 ‘장밋빛 미래’만 그릴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2017년 ‘재생에너지 3020’ 전략을 세우고 2030년까지 국내에도 12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 발전 설비를 짓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올 5월 ‘친원전’을 표방한 정권으로 바뀌었고 재생에너지 정책을 계승할 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어업계를 중심으로 이 새로운 전력 생산 방식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의지가 약해지면 코리오를 비롯한 35개 사업자가 국내에서 진행 중인 14GW 규모의 39개 프로젝트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콜 사장은 이 같은 우려에도 궁극적으론 해상풍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원전도 일정 수준 필요할 수 있지만 (영국이나 한국처럼) 해안선을 가진 모든 나라에서 해상풍력의 중요성이 희석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실제 영국은 전체 전력생산의 16.1%(2020년 기준)를 원전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이보다 많은 40.9%를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은 풍력, 그중에서도 북해에 조성된 해상풍력 발전이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전 확대도 검토하고 나섰으나 이와 동시에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도 기존 50~65%에서 70%까지 끌어올렸다.코리오는 영국을 중심으로 20여 개국에서 3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진행 중인 ‘글로벌 톱5’ 해상풍력 전문기업이다. 영국 정부가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2012년 세운 국영 녹색투자은행(GIB)가 그 모태다. 호주계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기업 맥쿼리는 2017년 GIB를 인수 후 녹색투자그룹(GIG)로 재출범했다. 다시 올 4월 GIG의 해상풍력 부문을 분리해 코리오를 출범시켰다. 스페인 전력기업 이베르드롤라에서 해상풍력을 총괄하던 콜 대표도 출범과 동시에 합류했다.국내에서도 울산 앞바다의 부유식 풍력발전 사업을 비롯해 부산·전남도 등 3GW 규모 8개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 4월 코리오 설립과 함께 한국법인(최우진 대표)도 설립한 것도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한 것이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 그리고 국내 플랜트 기업 SK에코플랜트와 손잡기도 했다. 이들 3개 회사는 ‘바다에너지’란 이름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조너선 콜(Jonathan Cole) 코리오 제너레이션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법인)◇“韓 부유식 풍력발전 잠재력 세계 1위…초기 갈등 극복 가능”콜 대표는 해상풍력과 관련한 국내에서의 크고 작은 우려에 “유럽에서도 해상풍력 도입 초기에 흔히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극복 가능한 초기 시점에서의 갈등이라는 것이다. 그는 “해상풍력을 우려하는 사람 못지않게 기후위기, 에너지 자립을 걱정하는 사람, RE100 수출을 위해 청정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기업도 많다”며 “이들 사이에서 절충점을 잘 찾는다면 결과적으론 모두가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해상풍력이 태양광이나 육상풍력은 물론 원전과도 차별되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콜 대표는 영국의 사례를 들며 “원전은 계획 수립부터 건설까지 10년 이상이 걸리고 큰 비용이 들지만, 해상풍력은 기획 단계에서 5~7년이면 대규모 청정에너지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며 “발전단가 역시 지난 10년 새 약 70% 내렸고 지금도 더 떨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주류 재생에너지 발전원인 태양광과 비교해선 지속·균질적 전력 생산할 수 있고 공유수면을 활용하기에 육상 발전설비보다 이해관계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특히 한국을 영국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았다. 콜 대표는 “세계적으로 영국을 중심으로 브라질과 미국, 대만, 호주, 베트남, 필리핀 등 시장의 해상풍력 잠재력을 크게 보고 있지만 양대 주요 시장을 꼽자면 영국과 한국”이라며 “특히 한국은 조선·중공업·항만 산업이 발전해 있어 부유식 풍력발전의 잠재력은 압도적 세계 1위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이미 유럽에서도 해상풍력 건설·운영 과정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시장 확대는 한국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큰 혜택”이라고 덧붙였다.한국 정부와 기업이 이 같은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에너지 정책을 명확히 하고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그의 제언이다. 콜 대표는 “유럽 각국은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탓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앙적 상황을 맞았고 에너지 자립·안보를 위해 부랴부랴 해상풍력을 늘리려는 중”이라며 “한국 정부도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명확히 한 후 일관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조너선 콜(Jonathan Cole) 코리오 제너레이션 최고경영자(CEO)=영국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 법학을 전공한 스코틀랜드인. 2007년 12월부터 약 14년 간 스페인 전력기업 이베르드롤라 해상풍력 사업 총괄 업무를 해오다 올 4월 코리오 대표로 취임. 영국 해상풍력프로그램위원회 회장, 영국 해상풍력산업위원회 위원을 겸임하고 있다.조너선 콜(Jonathan Cole) 코리오 제너레이션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법인)
2022.10.11 I 김형욱 기자
60돌 맞은 韓최초 산업기지 ‘울산공업센터’…“제2 산업수도로 비상”
  • 60돌 맞은 韓최초 산업기지 ‘울산공업센터’…“제2 산업수도로 비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산업기지로서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울산공업센터(울산특정공업지구)가 6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정유·석유화학과 조선, 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을 성장시키며 ‘산업수도’의 위상을 쌓아온 울산은 글로벌 탄소중립 움직임에 발맞춰 올해를 ‘그린 산업수도, 제2의 산업수도’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다.노동완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이 6일 울산 SK행복타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노동완 울산시 혁신산업국장은 지난 6일 울산 SK행복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연합(EU)에서 오는 2026년부터 적용하겠다는 환경 규제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정유와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에 따라) 에너지원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고, 기업들은 친환경 공장 건립, 발전산업 사업 재편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명실공히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불려온 울산은 지난 1962년에 정부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시작과 함께 국내 최초로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고, 울산공업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당시 정부는 경제적 자립과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정유공장 건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채택했다.이에 따라 울산공업센터에는 1964년 국내 최초의 정유공장이 가장 먼저 들어섰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울산콤플렉스(CLX)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다. 또 대한석유공사는 1972년에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기초유분 에틸렌을 생산하는 나프타 열분해 시설(NCC)도 국내 최초로 가동했다. 이후 SK그룹(당시 선경)은 1980년에 대한석유공사를 인수하면서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특히 울산은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국내 최대 중화학공업단지로 도약하며 대한민국 대표 산업수도로 자리잡았다. 현대자동차(005380), 현대중공업(329180) 등이 들어서면서 석유화학뿐 아니라 자동차, 조선 등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도시로 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1997년 울산시는 광역시로 승격하기도 했다.이처럼 울산은 지난 60년간 화석연료 중심으로 대한민국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며 경제성장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한 탈탄소로의 에너지 전환이 강조되면서 사업모델 전환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민선 8기 울산시는 시정 비전을 ‘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으로 정하고, 공업센터 지정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제2 산업수도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3대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기존에 강점을 가진 에너지와 모빌리티를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는 등 도전과 혁신으로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은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역할을 해온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정부를 설득하고 기업체와 협력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며 “울산이 다시 전국에서 가장 풍요롭고 역동적인 도시로 만드는 일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 울산과 함께 성장궤도를 함께해온 SK 울산CLX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통해 울산 주력산업 첨단화와 신산업 육성 등에 동참할 계획이다. SK 울산CLX는 생산과정의 그린화, 생산제품의 그린화를 추진해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탄소를 기본 구성으로 하는 원유·석유화학 특성상 제품의 탈탄소 100%는 불가능하지만 다양한 노력으로 탄소 영향을 대폭 낮추겠다는 계획이다.특히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탄소포집 기술 역량 고도화와 국내외 탄소수송·저장 기술 실현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울산시의 지속적인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울산의 성장과 함께해 온 대표기업으로서 저탄소, 무탄소 중심의 미래에너지를 생산해 울산과 함께 지속성장 하겠다는 복안이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역사는 산업도시 울산의 발전사이자 대한민국 경제성장사”라며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통해 울산과 지속성장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0 I 박민 기자
현대重, 적자 부담 벗어나나…정기선 사장 신사업 경영도 탄력
  • 현대重, 적자 부담 벗어나나…정기선 사장 신사업 경영도 탄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국내 조선사 중 가장 먼저 지난 저성장의 늪을 탈출, 신사업을 준비하며 미래에 주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룹의 새로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 활동도 더 탄력을 받으리라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은 올 3분기 흑자전환을 달성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전망치에 따르면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09억원이다. 아직 철강사와의 후판 가격 협상이 변수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후판 가격 협상에서 가격이 지금보다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인 만큼 증권가의 분석대로 영업이익 달성 가능성이 크다.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의 경우 조선업 불황 시기 ‘저선가’에 수주한 물량의 잔고를 이미 40% 이내로 줄인 점이 긍정적이다. 3분기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지난해부터 수주한 ‘고선가’ 물량 중심의 영업이익을 확대가 가능해서다.적자와 저선가 부담을 털어내는 시점인 만큼 정기선 사장도 그룹의 신규,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정 사장은 올 초 옛 현대중공업지주인 HD현대와 한국조선해양의 대표를 맡아 경영 일선에 나선 후 선박 자율운항과 스마트조선소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등 그룹의 신사업의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정 사장은 신사업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직접 직원, 고객 등과 소통하고 움직이는 경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사장(사진=HD현대)실제로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2’ 행사에서는 그룹의 전시관에서 상주하며 직접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그룹의 기술을 소개하고 업무협약 등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모델과 미래 선박 관련 신기술 등을 소개하고 기술인증과 협력 등과 관련해 10건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의 주력 미래 사업으로 손꼽히는 자율운항은 정 사장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 기술은 HD현대의 전문회사인 아비커스가 개발 중으로, 최근 세계에서 처음으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정 사장은 직접 간식을 사 들고 아비커스를 찾아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일화가 알려질 정도로 자율운항 선박에 관심을 두며 지원하고 있다. 아비커스는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성공한 대형선박의 자율운항 대양횡단에 대한 결과 증명서(SOF)를 획득했고 자율운항 선박기술에 부여한 세계 최초의 증명서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 선점과 영업력 확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비커스는 이달 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보트쇼에 참가, 레저보트 자율운항 시장을 시작으로 관련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 사장은 또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사업 핵심축인 디지털전환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토대를 만들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화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이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5년간 21조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투자계획 중 12조원이 디지털화에 투입될 예정이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 파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첨단 조선소 구현 등에 나서는 등 스마트 조선소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도 정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한편 HD현대는 정 사장의 취임 이후 그룹 전반의 사업포트폴리오 효과 강화 등을 바탕으로 회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되기도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HD현대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통해 그룹 전반의 사업포트폴리오 효과가 강화됐고 조선 부문의 점진적인 실적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2.10.10 I 함정선 기자
IT 성장주에 무슨 일이…네이버·카카오 와르르
  • IT 성장주에 무슨 일이…네이버·카카오 와르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정보기술(IT) 대표주이자 성장주인 NAVER(035420)(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동반 추락하고 있다. 지난달 폭락장 속 연초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난 후에도 연일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외인과 기관이 대량의 매물을 쏟아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만 주워담는 모양새다. 외부로 도출된 악재에 성장 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띄워진 것이 직격탄이 되며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었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4.19%, 7.12% 하락하며 주저앉았다. 네이버는 전날 주가 급락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지 하루 만에 장중 15만 원대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의 주가가 15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종가기준 2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카카오는 5만900원으로 장을 마치고 4만 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장중 52주 신저가인 5만500원까지 내렸다. 관련 그룹주 역시 일제히 신저가를 찍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4만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323410) 역시 1만8350원으로 마감하며 종가기준 상장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3만9600원으로 최저가다.네이버는 미국의 리셀 플랫폼인 포시마크를 인수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경기침체로 하반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비싸게 샀다’는 평가가 나온 탓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네이버의 포시마크 인수건에 대해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자회사의 악재가 맏형에도 악재를 미친 모양새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가 초기 성과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분할 상장에 시동을 건 것도 악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증권가는 이에 카카오 및 관련 자회사들의 성장성에 의문부호를 띄웠고 이는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2023년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DB금융투자는 카카오뱅크의 목표가를 2만4600원에서 1만62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세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금리 상승으로 신용대출이 역성장하면서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했다”고 분석했다.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T 인터넷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며 “연말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왔으나 이를 뒷받침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불거진 탓”이라고 말했다.
2022.10.10 I 이정현 기자
CJ ENM-토에이 애니메이션, 한·일 IP협력 맞손
  • CJ ENM-토에이 애니메이션, 한·일 IP협력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J ENM(대표 강호성)이 일본 최대 애니메이션 기업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IP 협력 사업 현황을 공개하고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지난 8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부산국제영화제 행사기간 중 열리는 ’제17회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Asian Contents & Film Market, 이하 ACFM)‘에서다.‘한-일 국경과 장르를 넘는 협업: 이제는 결실을 거둘 때!(Cooperation Between Korea and Japan IP Business: It’s harvest time!)’를 주제로 CJ ENM과 토에이 애니메이션 주식회사가 공동 주최했다.신규 IP를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동시에CJ ENM과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IP 기반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IP를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으로 동시에 만들어 한일 양국은 물론 전 세계에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은하철도999‘, ’드래곤볼‘, ’원피스‘, ’프리큐어‘, ’슬램덩크‘,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엉덩이 탐정‘ 등 수많은 글로벌 히트작을 창출, 누적 255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13,100화에 달하는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이날 행사에선 CJ ENM 이종민 IP개발센터장과 토에이 애니메이션 와시오 타카시(Washio Takashi) 총괄 프로듀서가 CJ ENM과 토에이 애니메이션 간의 사업 경과를 소개,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와 재패니메이션(Japanimation)의 동반 성공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동국대 영상대학원 차승재 교수가 함께 한-일 IP 차이점과 유사점, 융합에 대한 기대효과 및 산업과 문화 차를 극복하기 위한 협업의 비결에 대해 토론했고 양사가 각각 발굴, 창출하고자 하는 IP는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트렌디한 한국, 견고함의 일본토에이 애니메이션 와시오 타카시 총괄프로듀서는 “한국 콘텐츠는 스토리, 세계관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지만 일본 콘텐츠는 아마추어인 주인공이 점점 성장하는 과정에 시청자들이 몰입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두 나라의 특징을 융합하면 지금까지 없던 재미난 콘텐츠가 선보여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종민 CJ ENM IP개발센터장은 “한국은 유연한 인력 운영과 빠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이 공감할 만한 트렌디한 IP를 기획하고 빠르게 결과를 창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콘텐츠를 제작했다면 일본의 경우 시작부터 끝까지 견고함을 잃지 않는 최고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는 장인 문화가 특징”이라며 “양사 협업 과정에서 예상보다 일본 콘텐츠 기업이 오랜 시간 글로벌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알게 됐고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시도와 데이터, 우리의 시스템과 기획 역량이 합쳐지면 훨씬 더 빨리 글로벌로 진출할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설화 유물 보존과’ ‘슈퍼 걸즈’ ’크리스탈’ 등 IP 공동 개발 발표블라드스튜디오 측은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공동 개발 중인 IP 3개를 처음 공개했다. ‘설화 유물 보존과’(가제)는 인간 세계에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요괴를 봉인하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는 전승자들의 활약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장르인 소설 원작 기반 IP이며, 실사 연속물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양사가 동시 개발하고 있다. 사고로 초능력을 얻게 된 K팝 엔터 업계 여직원들이 힘을 합쳐 극한 직장의 빌런들에 맞서는 판타지 오피스물 ‘슈퍼 걸즈’(가제)는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메가 히트 IP인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오리지널 IP로, 실사 연속물 시리즈로 기획 진행 중이다. 블라드스튜디오 서호진 대표는 ”이 밖에도 판타지 애니메이션 시리즈 ‘크리스탈’(가제) 역시 초기 단계이지만 양사가 공동으로 IP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CJ ENM은 ‘파라마운트글로벌(舊 바이아컴CBS)’,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 등 글로벌 미디어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올 1월 프리미엄 스튜디오 ‘피프스 시즌(舊 엔데버 콘텐트)’을 인수, 전 세계 대중문화 중심인 미국에 글로벌 제작 기지를 마련했다.
2022.10.10 I 김현아 기자
실적 가시성 주목…재고 피크아웃 '삼전' 추천도
  • [주간추천주]실적 가시성 주목…재고 피크아웃 '삼전' 추천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실적 가시성이 확대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또 ‘고환율 수혜주’ 역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유안타증권은 “주가의 결정적 변수는 메모리 업황일 것”이라며 “4분기 재고자산이 피크아웃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황 반등의 초입 구간 진입을 전망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적 관점에서 시장 수급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내 통합(Consolidation)의 필요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삼성전자는 원가 경쟁력 기반으로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자료= 각 사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더블유게임즈(19208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환율은 매출에서 달러 비중이 70~80%인 점이 플러스 요인”이라며 “원부자재 비용의 대부분을 고객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원가에 미치는 달러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더블유게임즈의 경우에는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게임 흥행이나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다. 또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일부(약 16%)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 게임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온라인 겜블링이 허용되는 영국에서 2022년 하반기를 목표로 아이게이밍(i-Gaming)을 진출하고,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신한지주(055550)·LG전자(066570)·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하나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높아진 중동 재정 여력에 발주시장의 양적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기본설계(FEED)에서 설계·조달·시공(EPC)까지’ 전략은 수주 파이프라인 증가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역시 성장 가시성을 확보한 전장(VS) 사업부가 흑자전환을 하며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가전 수요 침체에도 매출액 증가세를 시현하며 프리미엄 가전 부문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신한지주에 대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5~6bp로 시중은행 중 가장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지주는 3분기 주당 400원 배당,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SK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 비에이치(090460), 콘텐트리중앙(036420)을 추천주로 선정했다.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금리 상승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 확대 추세가 계속되는데다, 대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의 성장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비이자이익은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하지만, 대손비용은 경상적인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비에이치는 정보기술(IT) 수요의 최후 보루로 여겨졌던 애플 체인의 주가도 단기 급락했다. SK증권은 “출하가 전작 대비 부진할 것은 예상됐고 일반 모델 감산은 상위 모델의 증산을 의미한다”며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 최근 주가 하락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SK증권은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플레이타임 인수, 메가박스와 패키지 판매, 유통 경쟁력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내년 시즌2 작품이 많아 방송 사업 실적 상향과 작품 기대감이 반영될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10.10 I 김소연 기자
美마텔 6년 만에 손오공 최대주주 물러난 사연은
  • 美마텔 6년 만에 손오공 최대주주 물러난 사연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세계 최대 완구업체 미국 마텔이 6년 만에 국내 완구업체 손오공(066910)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 온 김종완 손오공 대표가 지분 인수를 통해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손오공은 향후 김 대표를 주축으로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실적 회복에 나서는 한편, 마텔과의 협력 역시 변함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김종완 손오공 대표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 최대주주가 지난 7일 마텔(Mattel Marketing Holdings)에서 김 대표로 변경됐다. 마텔이 보유한 주식 9.77%(262만7539주) 전량을 김 대표와 함께 우호 주주들이 양수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지난 7일 김 대표 등이 7.77%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는 김 대표로 바뀌었다.변경 후 김 대표가 보유한 손오공 지분은 6.27%(168만5619주)다. 손오공 관계자는 “마텔 완구를 국내에 독점 유통하는 등 양사간 사업적인 파트너십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김 대표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이로써 마텔은 손오공 지분을 인수한 지 6년 만에 다시 매각했다. 앞서 마텔은 지난 2016년 10월 손오공 창업자인 최신규 회장이 보유하던 손오공 주식 16.93%(370만7856주) 가운데 11.99%(262만7539주)를 인수했다. 마텔은 아시아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 손오공을 활용한다는 전략이었다. 이 과정에서 손오공은 ‘핫휠’, ‘바비인형’, ‘메가블럭’ 등 마텔 완구에 대한 국내 독점 유통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아울러 ‘터닝메카드’와 ‘헬로카봇’, ‘소피루비’ 등 손오공 완구 제품 역시 마텔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각지로 수출하는 등 양사간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양사 기대와 달리 손오공은 이후 거의 매년 매출액이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6년 당시 1293억원에 달했던 매출액은 2019년 734억원까지 줄었다. 이는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등을 잇는 ‘메가히트’ 완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다행히 손오공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집콕’ 영향에 매출액 754억원과 함께 영업이익 12억원을 올리며 ‘깜짝’ 반등했다. 하지만 올해 ‘위드 코로나’ 상황을 맞으면서 상반기 매출액 317억원, 영업손실 30억원으로 또다시 연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최근 ‘바다탐험대 옥토넛’ 등 판매가 호조를 보이지만, 과거 터닝메카드 명성을 뛰어넘기엔 역부족이다.이에 손오공은 마텔이 최대주주가 된 이후 줄곧 수장 자리를 이어온 김 대표를 주축으로 향후 책임경영 강화를 통한 실적 회복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세계 경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성장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2.10.10 I 강경래 기자
"머스크에 돈 대줄땐 은행들 7천억대 손실"…트위터 인수 안갯속
  • "머스크에 돈 대줄땐 은행들 7천억대 손실"…트위터 인수 안갯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일런 머스크 테슬라(TSLA) 최고경영자(CEO)가 추진하는 440억달러(원화 약 62조7000억원) 규모의 트위터(TWTR) 인수 과정에서 인수금융으로 자금을 지원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이로 인해 최소 5억달러(약 713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결국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은행들이 인수금융을 제공하지 않는 이상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는 불발로 끝날 수 있고, 이 경우 다시 재판 리스크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주도로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쓰비시금융그룹, BNP파리바, 미즈호금융그룹, 소시에떼제네랄 등 7개 금융회사는 지금으로부터 6개월 전인 지난 4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선언할 당시 130억달러의 인수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었다. 애초 머스크 CEO는 주당 54.20달러씩 총 440억달러에 트위터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총 7곳의 은행들로부터 130억달러를 인수금융 방식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자신이 책임지는 자기자본 조달 방식으로 마련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다 머스크 CEO는 난데 없이 가짜계정 문제 등을 지적하며 트위터 인수를 철회했다가, 최근 17일 열릴 첫 재판을 앞두고 트위터 인수를 원래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일 재판 중단을 요청했고, 이에 사건을 맡았던 델라웨어주 법원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인 뒤 오는 28일까지 트위터를 인수하라고 명령했다.관건은 테슬라 지분 매각과 절친인 래리 앨리슨 전 오라클 회장 등으로부터의 차입으로 머스크 CEO가 직접 조달할 자금 외에 130억달러의 인수금융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7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지원하기로 한 차입형 인수금융(debt financing)은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레버리지론 65억달러와 담보채와 무담보채권 각각 30억달러로 구성된다. 문제는 애초 약정한 6개월 전과 지금 상황이 너무 달라 금융회사들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인다. 실제 이날 블룸버그는 “지금 차입형 인수금융에 나설 경우 적어도 5억달러 정도 금융회사들이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진행하면서 시장금리를 높여놨고, 이에 고위험 정크본드와 레버리지 론 수익률도 크게 뛰어 버렸다. 그에 비해 은행들이 머스크 CEO와 인수금융에 합의한 것이 지난 4월이었던 만큼 수익률이 낮게 설정됐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4월 평정에서 트위터의 신용등급을 `BB+`로 투기 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정크 등급으로 매겼다. 이에 블룸버그는 인수금융 구조 자체가 무담보채권과 정크 등급인 트위터 자산을 담보로 하는 만큼 더 높은 수익률을 부담해야 하고 수수료 조차 챙기기 힘든 하이일드 채권이 대부분이라 7개 금융회사들은 머스크 CEO와 합의한 인수금융 이행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봤다. 로펌인 하워드 피셔의 모제스 싱글러 파트너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인수금융 지원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특히 이 부채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신디케이트로 제공하기 더 어려울 것인 만큼 은행들에게는 그 거래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결국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머스크 CEO도 당초 자신이 약속한 트위터 인수를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번복하면서도 “인수금융에 문제가 없다면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이를 감안한 듯 캐서린 맥코믹 델라웨어주 법원 판사도 “만약 머스크 CEO가 이달 말까지 딜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11월로 늦춰 다시 재판 일정을 잡겠다”고 했다.
2022.10.09 I 이정훈 기자
이재명, 납품단가연동제 두고 "尹 공약인만큼 협조 부탁"
  • 이재명, 납품단가연동제 두고 "尹 공약인만큼 협조 부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납품단가연동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한 만큼 여당의 조건 없는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야가 힘을 모아 이번 경제위기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기회로 만들자”며 이 같이 적었다. 납품단가연동제는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공약이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변동분을 납품단가에 반영시키는 제도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계속되며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이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며 추진됐다. 다만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시장의 자율권이 침해된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납품단가연동제를 법제화하기보다는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줘 납품단가를 자율 조정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다만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기부의 법제화 의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력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언급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해 이 같은 갈등을 최소화하고 속히 납품단가연동제를 처리하자는 메시지이자 민생 우선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납품단가연동제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가 자동으로 조정되다 보니 실효성이 높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관련 법안들의 발의돼 있으며 국민적 공감대가 높기에 충분히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10.09 I 김보겸 기자
`세계 10대 코인 거래소` 후오비, 홍콩계 펀드에 팔렸다
  • `세계 10대 코인 거래소` 후오비, 홍콩계 펀드에 팔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계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후오비 글로벌이 끝내 홍콩계 투자회사에 팔렸다. 이는 이번 `가상자산시장 혹한기(Crypto Winter)`가 시작된 이후 대형 거래소의 첫 인수합병(M&A)로 기록될 전망이다. 거래대금 기준으로 전 세계 10대 거래소 중 하나인 후오비 글로벌은 8일 회사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회사 경영권 지분을 홍콩 투자회사인 어바웃캐피탈 매니지먼트의 M&A 펀드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구체적인 매각대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후오비 측은 “이번 거래가 완료되고 나면 앞으로는 어바웃캐피탈이 우리의 경영권 지분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경영권이 바뀐다 해도 거래소 운영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후오비그룹 창업주인 레온 리가 회사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해 다수의 기업들과 접촉하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이런저런 루머들이 무성했었다.당시 블룸버그는 지금까지 리 창업주가 접촉했던 잠재적 인수 후보들 중에는 가상자산 프로젝트인 트론 창업주인 저스틴 선과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의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투자자 샘 뱅크먼-프리드도 포함돼 있다고 전한 바 있었다. 처음엔 경영권 지분이 최대 30억달러(원화 약 3조9000억원)에 팔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후 가상자산시장 약세장이 길어지자 매각대금이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다.회사 측은 “리 창업주는 후오비 브랜드를 더 가치있게 만들고 회사 성장을 이끌기 위해 더 많은 자본력과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주주를 받아들이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실제 이번 매각 이후 후오비 글로벌은 거래소를 해외시장으로 적극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진 거래와 위험충당자금을 조성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 투입이 이뤄졌다”며 사업 확대 계획도 전했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16% 추락` 테슬라, 2년7개월 최악의 한주…美개미들은 `줍줍`
  • `16% 추락` 테슬라, 2년7개월 최악의 한주…美개미들은 `줍줍`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SLA) 주가가 한 주 만에 16%나 추락하면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급처럼 “정말로 치열했던 7일”을 보냈다. 주간 수익률은 팬데믹이 시작됐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악이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6.32% 급락한 223.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말 265.25달러에서 한 주 만에 16%나 급락한 것이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이었다. 이에 따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주 테슬라 주가 하락만으로 S&P500지수가 13포인트가 떨어졌는데, 이는 500개 기업 중 가장 큰 영향력이었다. 일런 머스크지난 주말 중 테슬라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전기차 생산 및 인도량 실적을 발표했고, 이번주 초부터 약화한 투자심리를 안고 출발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 테슬라 CEO가 러시아를 편드는 듯한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안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우크라이나 등의 비난을 사며 정치적 불똥을 튀게 만들었다. 머스크는 ‘평화중재안’이라며 러시아가 실시한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 병합 주민투표를 유엔 감시 아래 다시 해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기하는 한편 영원한 중립국으로 남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는 러시아 주장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그리고는 다음날 머스크는 오는 17일 공판에서의 패소를 의식한 듯, 전격적으로 440억달러 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애초 제안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에 부담을 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테슬라 주식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쪽과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맞서고 있다. 이날 밴다리서치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처럼 테슬라를 신뢰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이번 매물 공세가 테슬라 주식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도 최근 닷새 간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5억4000만달러 어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소개했다. 반면 테슬라 주가가 본격 반등하기 위해서는 임박한 경기 침체와 커지는 경쟁 위협,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지출 둔화, 상대적으로 비싸진 주가 밸류에이션 등의 문제가 해소돼야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캐서린 패디스 그레이스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다른 고성장 고평가 주식이 어려움을 겪는 동안 테슬라 주식만 후광효과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갈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특히 트위터 인수에 따른 머스크 CEO의 테슬라 주식 매도와 같은 딜 관련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해소돼야 한다고 봤다.
2022.10.08 I 이정훈 기자
미국판 당근마켓 품은 네이버…16년 전 구글을 떠올리다
  • 미국판 당근마켓 품은 네이버…16년 전 구글을 떠올리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네이버(035420)가 잠잠하던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깜짝 빅딜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른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포쉬마크를 2조원 넘는 가격에 인수하는 화끈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네이버의 통 큰 베팅을 두고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각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증시 침체 장기화로 주가 방어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몸을 사렸어야 했던 것 아니냐’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네이버는 지금의 투자가 훗날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올 것에 조 단위 자금을 베팅했다. 공격적인 M&A로 회사 가치를 끌어 올리려는 네이버의 승부수가 어떤 결론을 맺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4월 신임 대표에 선임된 이후 네이버 본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네이버)네이버는 지난 4일 미국 포쉬마크의 주식 9127만2609주를 2조3441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인수가는 주당 17.9달러(약 2만5800원)로, 주식 취득 뒤 지분율은 100%가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4월 4일이다.2011년 설립한 포쉬마크는 지역 단위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내세워 개인 간 거래(C2C)를 하는 한 중고 패션 플랫폼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당근마켓’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지역 단위 거래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도 포쉬마크와 당근마켓의 공통점으로 꼽히기도 한다.포쉬마크는 총 사용자 수가 8000만명을 웃돌며 C2C(소비자간 거래) 분야에서는 북미 지역에서 독보적인 1위다. 매일 50만 건 이상의 새로운 판매 글이 게시되고, ‘좋아요’와 ‘공유하기’ 등도 10억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네이버는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 “버티컬 플랫폼(특정 상품군에 특화한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는 글로벌 C2C 시장에서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M&A는 자본시장에서도 깜짝 놀란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잠잠하던 국내 M&A 시장에 모처럼 터진 빅딜인데다 네이버가 진행한 M&A로는 역대 최대규모를 새로 썼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에 대해 여러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인수 소식이 전해진 4일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한 데 이어 일부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높은 인수가가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잇따라 나오기도 했다. 일부 우려 시선에도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향후 성장 잠재력을 자신하고 있다. 최 대표는 포쉬마크 인수 이후 이뤄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리셀, 중고패션 시장이 오는 2026년 2190억 달러(3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을 보면 아직은 (시장이) 태동하는 시기고, 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규모나 업종은 다르지만, 최근 미국 M&A 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빅딜이 있었다. 지난달 15일 ‘포토샵’으로 유명한 미국의 대표적 소프트웨어 업체 어도비가 그래픽 편집 플랫폼 스타트업 ‘피그마’를 200억 달러(28조원)에 인수했다. 어도비가 피그마 인수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베팅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비싸게 샀다’는 우려가 빗발쳤다. 이 때문에 어도비 주가는 피그마 인수가 발표된 15일 하루동안 17%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어도비는 급증하는 실적과 시장 점유율을 봤을 때 피그마 인수에 확신을 갖는 모습이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어도비와 피그마의 조합은 혁신적이며 우리의 비전 (달성)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거액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에서 어도비와 네이버의 의사 결정은 여러모로 닮아있다. 어도비와 네이버의 통 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는 것이 지난 2006년 이뤄진 구글의 유튜브(Youtube) 인수다. 구글은 2006년 10월 16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에 유튜브를 인수했다. 당시 구글이 자본시장에 베팅한 역대 최고 금액에 자본시장 전체가 술렁였다. 온라인 비디오 시장에 대한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이 정도 금액을 내고 인수하는 게 맞느냐는 시각도 있었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유튜브 모회사인 알파벳이 지난 2월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 광고매출은 288억달러(36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인수 15년 만에 광고 매출로만 인수가의 17배 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점치는 유튜브의 밸류에이션(몸값)은 200조를 넘어선 지 오래다. 국내외 IT 기업들의 공격적인 M&A에 불씨를 당긴 역사적인 사건이라 봐도 무방하다. 역사에 남을 M&A 이후 글로벌 IT 기업들의 공격적인 M&A는 상수(常數)로 자리 잡았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을 떠올린다면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려는 투자라고 보는 게 맞다고 봐야 한다.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가 지금 당장 ‘옳다, 그르다’로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들의 결정이 구글을 뛰어넘을 ‘신의 한 수’가 될 지, 역사적인 ‘판단 미스’로 남을지는 네이버의 향후 운영 전략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앞으로 몇 년 후, 길게는 십 수년 후 지금의 결정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2022.10.08 I 김성훈 기자
  • [재송]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LG에너지솔루션(373220)= 올 3분기 연결기준 52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함.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482억원으로 89.9% 증가.△현대건설(000720)= 필리핀 교통부와 필리핀 South Commuter Railway Project 공사(PKG CP S-04)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계약 금액은 4554억6409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52%에 해당하는 규모. 이번 사업은 필리핀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Calamba)를 연결하는 약 56km의 철도건설 사업(당사 3개 공구, 32km).△GS건설(006360)=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함. 이번 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4900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4183세대 및 부대복리 시설 건설공사 사업.△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 경기 고양시 화정2호 셀프 주요소 토지·건물 등을 36억2100만원에 처분했다고 밝힘. 처분 목적에 대해선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이라고 대답. 처분 예정 일자는 다음 달 17일. △코오롱(002020)= 자회사 코오롱글로벌이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함.△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함. 사업 금액은 약 3037억원으로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옵트론텍(082210)= 임지윤, 홍사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임지윤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함. △제노포커스(187420)= 롯데가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해명 공시함.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힘.△서진시스템(178320)= 종속회사인 텍슨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힘. 이에 따라 취득 후 소유 지분은 100%.△해성산업(034810)= 자회사인 계양전기(012200)의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회사 측은 공정거래법상 주어진 유예기간 내 자회사의 행위제한 규정을 준수해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 해성산업 기명식 보통주식대 계양전기 기명식 보통주식 분할합병비율은 1대 0.1902012. △지더블유바이텍(036180)= 수본생활건강이 피신청인 양재원 대표이사·이사로서, 나머지 피신청인들은 이사로서 직물을 집행해선 안된다는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함.
2022.10.08 I 김국배 기자
'쌍용차 인수 먹튀'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구속
  • '쌍용차 인수 먹튀'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 구속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쌍용자동차(003620) 인수 불발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됐다.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강 회장과 관계자 1명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나머지 관계자 1명에 대해선 범행 기여 범위 등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공범들이 구속되는 이상 방어권 행사를 넘어 증거인멸과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같은 날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남부지법에 출석한 강 회장은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어떤 부분 소명하실 건가”라는 질문에 “드릴 말씀 없다”고 짧게 답한 채 법정에 들어섰다.이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인정하나”, “소액주주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어제 불출석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강 회장 등 이들의 구속 여부는 늦은 오후 결정될 방침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했으나 직전에 연기 신청을 하면서 불출석한 바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한 회사다. 당시 이 회사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는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에디슨EV의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일었다.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합병은 무산됐다.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지난 8월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4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2.10.08 I 조민정 기자
'유퀴즈' 나왔던 '그알' 전 PD, 주가조작 혐의 구속
  • '유퀴즈' 나왔던 '그알' 전 PD, 주가조작 혐의 구속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며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구속됐다.서울남부지방법원은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강 회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강 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2명 중 1명은 범행 기여 범위가 상대적으로 가볍고, 다툴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인수 대금을 내지 못해 최종 무산됐다.이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한 계열사 에디슨EV 주가가 급등했는데, 대주주 투자조합이 주식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일반 주주가 피해를 보자 주가 조작 논란이 제기됐다.검찰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패스트트랙’으로 사건을 이첩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제77회 ‘독특한 이력서’ 편에 출연한 강영권 회장(왼쪽) 사진=방송 캡처한편, 강 회장은 KBS ‘연예가중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연출한 지상파 방송 프로듀서(PD) 출신이다.2003년 폐기물 처리 업체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그는 2017년 국내 전기버스 업체 TGM(티지엠)을 인수하고 이름을 에디슨모터스로 바꿨다.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제77회 ‘독특한 이력서’ 편에 출연해 “세계에서 가장 수준이 높고 품질 수준이 높은 전기차를 개발해서 우리나라를 빛내겠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22.10.08 I 박지혜 기자
  •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LG에너지솔루션(373220)= 올 3분기 연결기준 52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함.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6482억원으로 89.9% 증가.△현대건설(000720)= 필리핀 교통부와 필리핀 South Commuter Railway Project 공사(PKG CP S-04)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계약 금액은 4554억6409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52%에 해당하는 규모. 이번 사업은 필리핀 마닐라 도심에서 남부 칼람바(Calamba)를 연결하는 약 56km의 철도건설 사업(당사 3개 공구, 32km).△GS건설(006360)=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함. 이번 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4900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4183세대 및 부대복리 시설 건설공사 사업.△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 경기 고양시 화정2호 셀프 주요소 토지·건물 등을 36억2100만원에 처분했다고 밝힘. 처분 목적에 대해선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이라고 대답. 처분 예정 일자는 다음 달 17일. △코오롱(002020)= 자회사 코오롱글로벌이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함.△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함. 사업 금액은 약 3037억원으로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옵트론텍(082210)= 임지윤, 홍사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임지윤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함. △제노포커스(187420)= 롯데가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해명 공시함.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힘.△서진시스템(178320)= 종속회사인 텍슨의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4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밝힘. 이에 따라 취득 후 소유 지분은 100%.△해성산업(034810)= 자회사인 계양전기(012200)의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회사 측은 공정거래법상 주어진 유예기간 내 자회사의 행위제한 규정을 준수해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제고하고 경영효율화를 통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 해성산업 기명식 보통주식대 계양전기 기명식 보통주식 분할합병비율은 1대 0.1902012. △지더블유바이텍(036180)= 수본생활건강이 피신청인 양재원 대표이사·이사로서, 나머지 피신청인들은 이사로서 직물을 집행해선 안된다는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함.
2022.10.0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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