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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서핑)`주식 품귀`라더니..
  • (마켓서핑)`주식 품귀`라더니..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주가와 채권값이 나란히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화값도 내렸다. 증시는 모처럼 급락하며 주중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1200선은 호락호락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허리케인 리타와 유가 변수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강하게 자극했다.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채권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저금리 정책기조에 대한 정당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금리인상 우려가 재차 증폭됐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닷새만에 하락하며 1180선 아래로 밀려났다. 최근 단기급등 부담에다 새로운 지수대에 대한 부담이 예상보다 컸다. 외국인이 2300억원 가까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급락세를 주도했다. 기관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물량을 받아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도 하락했다. 한때 55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거래소가 낙폭을 확대하자 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연구원이 저금리 기조가 더 이상 지속되기 어렵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경제부총리가 금리인상은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크다고 밝혔지만 불안감은 여전했다. 환율은 상승했다. 허리케인 리타의 세력이 약화됐다는 소식이 달러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의 결제수요가 유입된데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도를 보인 점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가 23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며 118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14일 27.39포인트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는 5일 이동평균선인 1187.52선까지 내줬다. 그동안 이렇다 할 조정없이 달려온 종합주가지수가 22일 장중 1200선을 찍은 이후 안착 좌절에 따른 실망매물도 가세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24.09포인트(-2.01%) 내린 1175.88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 `외국인 차익매물` 1170선 급락 ▲코스닥시장이 550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한발 물러섰다. 대북송전주가 주춤했고,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개인의 매수세를 지속됐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35포인트(0.61%) 하락한 543.6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50선 돌파시도 무산..송전株 약세 ▲채권금리가 23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큰 폭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연구원이 저금리 정책이 정당화되기 힘들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자 채권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채권금리 큰폭 상승..`금리인상 불안감` ▲환율이 허리케인 `리타`의 영향이 줄어들며 하루만에 반등, 1030원선 위로 올라섰다. 23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상승한 103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1036.40원 이후 20여일만에 1030원 위로 올라선 셈이다. ☞환율 20여일만에 1030원대 복귀..`리타` 효과 감퇴 
2005.09.23 I 김춘동 기자
  • (마켓톡스)"1년쪽 매수 타이밍 노려볼 시점"
  •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시중은행 한 딜러는 23일 "금리 인상 우려와 MMF 익일환매 우려로 인해 단기 사정이 좋지 않지만 수급이 완화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은 1년쪽 매수 타이밍을 노려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기채가 소화가 잘 되니까 참가자들의 시선이 그 쪽으로 몰리고 있지만 일드커브가 플래트닝해지는 모습이 솔직히 금리 인상에 대해 장기물보다 단기물이 더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기 자금 이동상의 병목 현상이 초래한 결과로 투신권에서는 메리트가 있다면서도 팔고, 만기가 되는 족족 유동성만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MMF 자금이 최근 많이 빠져나갔지만 금리 인상하고 MMF익일환매제 도입이 마무리되면 다시 안정을 찾게될 것으로 그렇게 되면 다시 단기물 품귀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은행들의 투자계정은 장기물 쪽으로 좋은 것들을 골라 신나게 캐리 매수를 하고 있는 반면에 상품 계정 쪽에서는 단기물로 갈아타면서 선물로 헤지를 해놓았는데 선물은 박스권 혹은 상승하면서 터지고, 단기물은 선물과는 달리 금리가 꾸준히 상승했다"며 "양 방향에서 터져 난처한 상황에 처한 쪽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2005.09.23 I 이승우 기자
  • 주식 품귀.."우량기업을 유치하라"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본격 재평가 단계에 접어들자 증권선물거래소도 함박웃음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기관화 장세가 펼쳐지면서 장기 투자 문화가 정착되고 있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면서 우량주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는 우량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량 기업에 적극 러브콜 22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우선 외부감사법 대상기업 가운데 상장요건을 갖춘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적극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중에서도 우량 기업들이 우선 타겟이다. 현재 10대 그룹 계열사 314개사 가운에 아직 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기업은 249개사. 이중 상장요건을 갖춘 57개사를 대상으로 개별접촉을 통해 상장을 권유중이다. 정학봉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는 "증시가 한단계 레벨업 되면서 우량 기업을 어필하기에 유리해졌다"며 "앞으로는 상장유치 활동을 30대 그룹 계열사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량 공기업도 주요 설득 대상이다.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우량 공기업들이 상장돼야 증시에 품질 좋은 유동성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에서 순차적으로 신규 상장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설명회의 경우 참가신청 기업이 이미 120개사에 이르는 등 관심은 높은 상황이다. ◇해외로도 눈길..중국 기업 공략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세일즈 중이다.파이낸셜타임즈주식시장(FTSE)이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단 1개의 외국기업도 상장하지 못한 증시라는 약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외국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중국 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중이다. 올들어만 중국에서 4차례에 걸쳐 상장유치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다음달에도 옥치장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중국 칭다오를 방문해 중국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낼 계획이다. 11월에도 두차례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 8월에는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 베이징에서 중국 기업과 현지 주요 언론들을 대상으로 한국 거래소 상장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가졌다. 미국이나 런던, 홍콩 증시에 비해 기업공개에 따른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과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 등을 내세워 중국 기업들을 설득중이다. 특히 한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 계획이 있는 중국 기업들의 경우 상장을 통해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정 본부장보는 "설명회마다 중국 기업 40~50개사가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인 CSRC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5.09.22 I 권소현 기자
  • 강남·분당 전세물건 품귀..가격강세 지속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서울 강남권과 분당신도시를 중심으로 시작된 전세값 상승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8.31부동산대책 이후 매매수요는 크게 감소한 대신 전세수요는 크게 늘어 매물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서울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28평형 전셋값은 1억6000만~1억9000만원선, 강남구 개포동 경남1차 45평형은 3억2000만~4억원선으로 한주사이 각각 2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동 가교공인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이사를 하려는 움직임이 거의 없으며, 재계약을 하는 사례도 많은 것 같다"면서 "신규 수요에 비해 전세매물이 없어 전셋값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분당도 전세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해 매물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내동 파크타운삼익 38평형 전셋값은 2억8000만~3억원선, 야탑동 아이파크 55평형은 3억5000만~4억원선으로 최근 열흘사이 3000만원 이상 올랐다. 서현동 우리공인 관계자는 "서현 시범단지의 경우 평형별로 전세물건이 1~2개 불과하지만 학군수요 등은 꾸준해 오른 가격에 수요자들이 전세를 얻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용인 구성읍 솔내마을현대홈타운 47평형도 최근 한달사이 2000만~3000만만원 오른 1억2000만원선의 전셋값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수도권 남부지역 전셋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인근 평촌신도시도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범계동 목련우성3단지 23평형은 한주사이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3000만원선에 각각 전세값이 형성됐다.한편, 전세물건이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집주인 입장에서 임대수익이 유리한 월세전환 물건도 늘어나고 있다. 용인시 구성읍 행운공인 관계자는 "전세물건은 부족한 대신 월세로 나오는 물건은 늘고 있다"며 "그러나 세입자들이 부담으로 인해 실제 월세물건 계약은 잘 이뤄지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05.09.21 I 이진철 기자
  • 코스닥 540선 안착..대북송전株 초강세(마감)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6자회담 타결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한 주를 시작했다. 대북송전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고, 제약주와 셋톱박스주가 특히 강세였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6.99포인트(1.30%) 오른 543.59에 마감했다. 상승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내내 강세를 유지하면서 한때 544.40까지 오르기도 했다. 거래량은 4억2968만주, 거래대금은 1조3682억원을 기록했다.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넉넉히 받아내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27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모두 102억원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NHN(035420)이 유통물량 `품귀`현상에 따른 수급안정으로 4.94% 상승한 16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GS홈쇼핑(+%)과 CJ홈쇼핑(+0.82%)이 내수 기대감으로 나란히 올랐다. 하나투어(+3.28%)가 강세였고, 아시아나항공(+0.73%)은 고유가에도 약진했다.베이징에서 6자회담 공동합의문이 타결되면서 대북송전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화전기(024810)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셀런(013240)이 35억원 규모의 셋톱박스 계약 체결로 5.47% 상승하는 등 셋톱박스 업종도 강세였다. 한단정보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현대디지탈텍(+8.9%) 홈캐스트(+6.2%) 청람디지탈(+5.0%) 토필드(+3.1%) 등도 견조한 주가움직임을 나타냈다. 반면 휴맥스(-0.9%)는 조정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줄기세포주를 비롯한 제약주도 일제히 올랐다. 삼천당제약과 이노셀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조아제약(+12.2%)이 급등했고, 이지바이오(+9.3%)도 큰폭으로 올랐다. 제약주 가운데 진양제약(+8.52%) 신일제약(+6.67%) 대화제약(+6.33%) 대웅화학(+5.58%) 등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면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절반에 불과했다. 상한가 29개 종목을 포함해 56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71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2개였다.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NHN이 지난주 강세에 이어 유통물량이 8%밖에 안돼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이번주에 코스닥 지수 550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005.09.20 I 김국헌 기자
  • 코스닥, 나흘만에 530선 회복..인터넷 강세(마감)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추석을 앞두고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NHN(035420)을 중심으로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운송장비·부품주 제약주 줄기세포주 등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대북송전주와 액정표시장치(LCD) 종목은 상승장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15포인트(1.93%) 오른 536.60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만에 상승으로 전환한 코스닥지수는 장 내내 꾸준히 올라 나흘만에 530대 중반을 넘어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851만주와 1조2619억원을 기록했다.개인이 추석을 앞두고 대거 매도세를 보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코스닥 지수가 크게 올랐다. 개인은 21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8억원과 51억원을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으로 마감한 가운데 NHN(+8.99%)과 휴맥스(028080)(+6.97%)가 급등했다. 특히 NHN은 일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로 큰 폭으로 오르며 코스닥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LG텔레콤도 3.84%로 강세를 보였다.NHN을 중심으로 인터넷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인터파크(+6.67%) 엠파스(+3.57%) 다음(+2.93%) 네오위즈(+1.82%) CJ인터넷(+1.39%) 등이 강세였다. 무선인터넷 업체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필링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모빌리언스(+9.6%) 옴니텔(+7.6%) 야호(+6.3%) 지어소프트(+6.0%) 등이 강세였다.운송장비·부품주도 약진했다. 특히 오스템(+11.11%) 신창전기(+10.31%)가 폭등했고, 성우하이텍(+9.57%) 경창산업(+8.98%) 에코플라스틱(+7.95%) 일지테크(+5.91%) 등도 급등했다. 한일단조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제약주가 일제히 강세였고, 줄기세포주도 오랜만에 올랐다. 코미팜(+14.55%) 제일바이오(+10.75%) 경동제약(+8.84%) 대한바이오(+6.67%) 안국약품(+6.32%) 인바이오넷(+6.10%) 에스텍파마(+5.88%) 삼천당제약(+5.19%) 등이 강세였다. 반면 대북송전주와 LCD주는 전일에 이어 일제히 하락했다. 이화전기(-5.7%) 제룡산업(-5.1%) 비츠로테크(-1.8%) 등이 하락한 가운데 비츠로시스가 홀로 0.8% 올랐다. LCD주는 넥스트인(-4.2%) 에쎌텍(-3.8%) 등이 하락한 가운데 오성엘에스티(+4.2%) 디엠에스(+2.3%) 태광(023160)(+2.0%) 등이 상승했다.이날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541개 종목이 올랐고,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정보기술 아웃소싱기업 비에스지(브릿지솔루션그룹) 1개 종목을 포함해 290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8개였다.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의 매수로 업종대표주들이 재평가되고 있고, 유통 물량 품귀현상으로 NHN이 크게 상승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올랐다"며 "고객예탁금이 12조원에 달하는 유동성 장세에서 수혜는 단연 업종대표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5.09.16 I 김국헌 기자
  • 美 `국채선물 보유한도 제한` 논란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가 국채선물 매수자의 국채 현물 보유한도를 제한하기로 하면서 미국 국채시장 참가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CBOT는 지난 6월말 일부 기관투자가들의 현물 채권 사재기에 따른 가격 조작 논란으로 인해 국채 선물 매수자가 요구할 수 있는 국채 현물 규모를 제한하는 규정을 새로 마련했다. 당시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PIMCO) 등 일부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국채 선물과 함께 현물 채권 수십억 달러를 동시에 매수, 미 국채 10년물 품귀현상이 유발시켰다는 혐의도 제기됐다. 이로 인한 선물가격 급등으로 인해 현물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국채선물 매도하거나 공매도했던 선물 매도 투자자들이 수백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또 레이몬드 추라는 투자자는 시카고 소재 동부 일리노이 연방 지방법원에 "핌코가 6월물 10년만기 국채선물을 100억 달러어치나 매집하는 동시에 선물매도 투자자가 계약이행에 필요한 현물 수십억 달러어치를 사들임으로써 `숏 스퀴즈(short squeeze)`를 유발, 인위적으로 선물가격을 끌어 올렸다"고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핌코, 美 국채선물 가격 조작 혐의 피소CBOT는 이같은 가격 조작 논란이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6월29일 개별 투자자들의 10년물 국채 현물결제 한도를 5만계약으로 제한했다. 다만, 규정 시행시기는 12월로 적응기간을 뒀다. 그렇지만 CBOT 새로운 규정 마련 이후, 이번에는 9월물 국채 선물 가격이 급락했다.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현물 채권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셈이다. 이 과정에서 국채 선물 매수 투자자들이 수백만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채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CBOT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충분한 자문을 구하지 않은 채로 규정을 신설해 시장에 혼란을 야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CBOT,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뉴욕상업거래소(NYMEX) 같은 선물거래소는 지난 2000년의 상품선물근대화법에 근거해 자체적으로 규정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규정 개정에 대해 CFTC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CFTC는 사후적으로 규정 개정을 거부하거나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거부권이나 규정 철회 권한을 행사한 적은 없다. CBOT의 버니 댄 회장은 규정 개정을 둘러싼 반발에 대해 "CBOT는 시장참가자들을 대신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거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규정 개정을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렇지만 DRW 트레이딩그룹의 돈 윌슨 대표는 "CBOT의 이번 신규정에 따른 손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시장 충격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고려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2005.09.09 I 김현동 기자
  • (가판분석)9월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헤드라인 -매경: 송파 거여·마천 집값 급등 -서경: `판교 투기광풍` 송파로 가나 -한경: 100조원대 원천기술 세계 첫 규명 -한국: `대연정` 집중 논의..盧대통령-朴대표 내주초 회담 ◇주요기사 -"절연체에 전류 흘렀다"(매경) -`포스트 반도체` 한국이 1막 열었다(매경) -"반도체 버금 신기원" 평가(서경) -반도체 한계 극복 `초소형IT` 길 터(한국) -8·31대책 완성위해 여당 "금리 올려야"(한경) -고개드는 금리인상론(한경) -우리당 `금리인상론` 모락모락(서경) -한나라 "세금 내려라" 전쟁 선포(한국) -與 금산법 `박영선案` 채택(매경) -"올해 세수 4조4000억원 부족할듯"(한경) -재경부 내 `OECD 인맥` 뜬다(한국) -盧대통령-박근혜 대표 만난다(전조간) -靑·한나라 "사전조율 없었다"(한국) -8월 수출 고유가에도 크게 증가(매경) -수출·내수 함께 살아나나(한국) -美 휘발유값 사흘새 34% 폭등(매경) -美 남부 산업시설 마비상태(한경) -"수천명 사망했을 수도‥" 美 최악의 재앙(한국) -전세계 `휘발유 대란` 고개(서경) -이라크 종파갈등 증폭 內戰 우려(한경) -印尼 금융시장 다시 요동(서경) -中企 신용보증 매년 1조 축소(매경) -"신보, 대기업 출연금 유치"(서경) -조흥·신한 통합물살 行名 `암초`(한경) -한국투자증권 파업 타결(매경) -유전펀드 매년 3~6억弗 조성(서경) -MMF 대규모 자금이탈 조짐(한경) -코스닥테마에 개미 또 당했다(매경) -보험株 힘찬 `날갯짓`(서경) -알짜 굴뚝株 전성시대(한경) -삼성 하반기 5000명 뽑는다(매경) -하반기 기업채용 `숨통`(서경) -中企 CEO 30% "자살충동 느꼈다"(서경) -명품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매경) -TV 가상·간접광고 허용할듯(매경) -해·공군 입찰·군납비리 수사(한국) -"강북 뉴타운 더 오른다" 투자자 발길(매경) -강남 주상복합 등 `후폭풍`(한경) -강북 뉴타운 지역 등 `들썩`(한경) -강남 전세 품귀 "부르는 게 값"(한국)
2005.09.01 I 이학선 기자
  • 유통업계, 아줌마 알바 모시기 `총력`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아르바이트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짧아 귀향 대신 선물배송을 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 추석기간에는 가장 큰 아르바이트 공급원인 대학생들이 2학기 수업이 시작된 시점이라 `아줌마`를 채용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었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추석 행사기간 동안 점포당 20~40명, 총 1700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당(8시간 기준)은 3만~4만원으로 상품진열, 운반, 포장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다음달 7~15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선물세트 판촉행사 기간에 점포별로 모두 1000여명의 아르바이트 인력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60% 이상을 여성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가장 큰 아르바이트 공급원인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이미 끝난데다 유통업체 특성상 추석 전날까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품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유통업체들은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의 품귀현상을 대비해 `아줌마` 아르바이트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랜드백화점(019010)과 그랜드마트는 점포별로 10~20명씩 총 120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하며, 이 중 절반에 해당하는 60명을 `아줌마`로 채우기로 했다.롯데백화점도 추석 아르바이트 인력을 지난 설에 비해 20% 정도 늘리면서 전체 인력의 60% 이상을 여성으로 뽑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069960)은 각 점별로 100~150명 내외의 인원과 물류센터 650여명 등 총 1700여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특히 배송업무를 담당하는 물류센터의 경우 650여명 중 60%를 30대 주부로 충당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 물류팀 관계자는 "배송업무에서는 남녀 대학생보다 30대 주부가 고객응대, 배송능력 등에서 고객만족도가 높다"며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30대 주부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5.08.23 I 피용익 기자
  • (8월 부동산대책)⑩ 문제점은 없나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정부가 마련 중인 `종합선물세트식` 부동산 대책이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책 목표가 서로 충돌하는 대책이 섞여 있고 의도와는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대책도 상당수에 달해 자칫 뒤죽박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보유세와 양도세 강화는 집값 안정을 위한 대책인 반면 강북 뉴타운 사업(광역개발)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은 집값을 올릴 수 있는 조치로 충돌을 빚을 수 있다. 최근들어 뉴타운 사업 예정지 집값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주택공영개발과 기반시설부담금도 상충된다. 주택공영개발(택지지구)은 분양가를 낮추는 제도인데 반해 기반시설부담금은 분양가 상승을 불러올 수 있는 제도다. 재건축 조합(시행자)에 기반시설부담금을 부과할 경우 고스란히 분양가에 전가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반시설부담금으로 택지지구 이외 지역의 분양가(시세)가 높아지면 택지지구 또한 일정기간(전매제한기간)이 지난 뒤에는 시세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또 보유세와 양도세를 동시에 강화하는 것은 매물 유도->집값 하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기 보다는 매물 품귀->집값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 매물 유도->집값 하락이 강남이나 분당 등 집값이 오른 지역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양도차익이 적은 강북과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세제강화는 전월세 값을 올리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집부자`들이 전월세 값을 올리는 것으로 보유세 부담을 회피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례는 10.29대책 직후에도 나타난 바 있다. 보유세 중과가 소득이 없는 노령가구주를 퇴출시키거나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택지지구내 중소형 아파트의 시세차익을 줄이기 위해 도입되는 전매제한 5~10년 조치는 자칫 중소형 아파트 매물 품귀로 연결돼 아파트 값을 부추길 수 있다.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는 전매가 제한되는 동안 거래가 묶여 수급조절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05.08.23 I 남창균 기자
  • (시사경제용어)숏 스퀴즈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선물거래는 미래 특정한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실물을 주고 받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실물이 실제로 오고가는 거래방식도 있고, 미리 정한 가격과 계약기일 당시의 현물가격간의 차이만을 결제하는 방식도 있다. 미래의 현물가격이 현재의 선물가격에 비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는 선물을 매도하게 되고, 반대로 미래 현물가격의 상승을 예상 또는 대비(hedge)하는 투자자는 선물을 매수함으로써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미래의 현물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는 현물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short selling)`에 나서기도 한다. 계약이행에 필요한 실물의 양이 시장에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현물가격이 상승할 경우, 선물 매도(공매도) 투자자는 계약이행에 필요한 실물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현물을 매수(short covering)하게 되며, 이는 실물 품귀현상을 더욱 가중시켜 가격급등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런 상황을 `숏 스퀴즈(short squeeze)`라고 한다. 일부 투자자는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대량 매집, 선물 매도자의 실물 인도를 어렵게 만들어 인위적으로 `숏 스퀴즈` 상황을 유발함으로써 현선물 양쪽시장에서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기도 한다. 현행 미국 선물거래위원회 규정은 선물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선물계약 이행에 필요한 현물채권을 사재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19일 `레이몬드 추`라는 이름의 한 투자자는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인 핌코(PIMCO)가 인위적으로 `숏 스퀴즈`를 유발해 가격을 끌어 올림으로써 선물매도(공매도)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차익을 얻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핌코, 美 국채선물 가격 조작 혐의 피소
2005.08.20 I 안근모 기자
  • 핌코, 美 국채선물 가격 조작 혐의 피소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세계 최대의 채권 펀드인 핌코(PIMCO)가 미국 국채선물 가격을 조작한 혐의로 한 투자자에 의해 소송을 당했다.레이몬드 추라는 이름의 투자자는 시카고에 있는 동부 일리노이 연방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핌코가 6월물 10년만기 국채선물을 100억 달러어치나 매집하는 동시에 선물매도 투자자가 계약이행에 필요한 현물 수십억 달러어치를 사들임으로써 `숏 스퀴즈(short squeeze)` 상황을 유발, 인위적으로 선물가격을 끌어 올렸다"고 주장했다. ☞(시사경제용어)숏 스퀴즈CNN머니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품귀현상이 발생하자 현물가격 하락을 점쳤던 선물매도 또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계약이행에 필요한 현물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이로 인해 국채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선물 매도 투자자들은 수백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원고인 레이몬드 추는 "문제가 발생했던 당시 6월 선물계약의 규모는 1700억달러에 달한 반면, 매수 가능한 유통국채는 100억∼130억달러에 불과했다"면서 "이같은 인위적인 품귀현상은 선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핌코는 이득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현행 상품선물거래위원회 규정은 선물계약을 매수한 투자자가 매도 투자자의 계약이행에 필요한 현물 채권을 사재기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그러나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카고에 있는 사이태들 인베스트먼트라는 헤지펀드가 지난 5월말 무려 8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매집, 품귀현상의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품귀현상을 일으킨 주체가 여럿일 수 있다는 의미다.이와 관련, 핌코의 마크 포터필드 대변인은 성명에서 "원고측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방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당시 국채선물 시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자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선물 매수자가 요구할 수 있는 국채 현물 규모를 제한하는 새 규정을 만들어 오는 12월물 계약부터 적용키로 하는 등 제도보완에 나섰다.CNN머니는 그러나 "시장에서는 당장 9월물 계약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2005.08.20 I 안근모 기자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최대 3배 이상 증가
  •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최대 3배 이상 증가
  •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양도세를 무겁게 물리면 집값이 올라도 손에 쥘 수 있는 돈이 적어진다. 주택 보유자 입장에선 매도에 대한 욕구가 커지게 마련이다. 정부가 1가구 2주택자에 대해 양도세율 50% 중과세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이 때문이다. 하지만 당장은 매물 증가 -> 집값 하락이라는 선순환 흐름을 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매물 품귀 -> 집값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낳을 수도 있다. 매도자들이 양도세 증가분을 집값에 전가할 경우 집값만 올리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또 4억원짜리 1주택 보유자는 비과세 대상이 되는 반면 1억원짜리 2가구를 보유한 사람은 중과세 대상이 되는 불합리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아파트 값이 저렴한 수도권과 지방 등지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속출할 가능성이 크다. ◇얼마나 더 내나 = 양도차익이 클수록 납부해야 하는 절대금액은 많아진다. 하지만 정작 부담은 양도차익이 적을 때가 더 크다. 5000만원의 양도차익이 생겼을 경우 현재는 양도세로 900만원(90만원+540만원+270만원)만 내면 된다. 하지만 50%로 중과세하면 2500만원을 내야하기 때문에 지금보다 3배 정도 부담이 커진다. 양도차익이 1억원이라면 현재는 2430만원(90만원+540만원+1080만원+720만원)의 세금을 내면 되지만 세율을 50%로 높이면 지금보다 배 정도 늘어난 5000만원을 내야 한다. 양도차익이 2억원인 경우는 6030만원에서 1억원으로 세금이 66% 증가한다. 한편 정부는 1가구 2주택자를 158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1가구 2주택 이상 보유자들도 잠재적인 대상자가 되므로 실제 중과세 대상자는 276만명에 달한다. 주택보유자 831만명의 33%가 대상자인 셈이다. 정부에 따르면 2002년 6월 현재 1주택자는 555만명, 2주택자는 158만명, 3주택자는 61만명, 4주택자는 27만명, 5주택자는 11만명 등이다. ■양도세 계산방법 1000만원 이하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 27%+8000만원 초과 36%
2005.08.18 I 남창균 기자
  • (자료)11개 주력업종 하반기 전망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산업자원부는 17일 11개 주력업종들에 대한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업종에서 내수증가세 전환 및 확대가 예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과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는 산업생산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섬유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과 철강, 자동차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전과 중전기기, 시멘트업종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주요업종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요약 ◇조선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3년 반 이상의 일감이 확보된 여건하에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생산활동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 - 다만 선가 상승이 미미하였던 ‘03년 이후 수주물량이 출하되어 원자재가격 상승과 원화절상에 따라 채산성이 악화 ㅇ 수출은 원활한 생산활동 지속과 차질없는 수출물량의 출하로 전년동기대비 8.5% 증가 ▲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향후 약 4년분의 수주물량 확보와 기술혁신 및 공법개발에 따른 생산성 향상 지속으로 큰 폭 증가(16.4%) 전망 - 다만, 수출 선박의 낮은 선가와 환율 및 원자재가격 불안 등은 하반기에도 채산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ㅇ 수출은 단가가 높은 해양플랜트 수출물량의 감소로 상반기에 비해서는 수출금액은 감소가 예상되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10.0% 증가 전망 ◇반도체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300㎜ 신규라인 증설과 미세공정 전환,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수요확대로 전년동기대비 15.6%로 증가 ㅇ 내수(5.8%) 및 수입(2.2%)은 휴대폰, MP3 등 반도체 응용제품 수요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전업체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 ㅇ 수출은 고성능의 DRAM 및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수요증가, 대중수출의 신장 등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 ▲하반기 전망 ㅇ 생산(10.6%)은 300㎜ 설비의 본격가동과 제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공정수율 개선 등으로 생산량 확대 전망 ㅇ 내수(11.7%) 및 수입(9.4%)은 모바일, 디지털 가전용 비메모리제품의 수요확대와 조립수출물량 확대에 따라 증가세 확대 전망 ㅇ 수출은 메모리제품의 포트폴리오 최적화로 가격탄력성 확보 및 신흥시장 성장세 지속 등으로 두자릿수 증가세(16.4%) 유지 ◇석유화학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수출호조와 일부 설비의 증설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3.7% 증가 ㅇ 내수는 건설, 화섬,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수요부진으로 5.7% 감소한 반면, 수입은 단가상승으로 큰 폭으로 증가(33.6%) ㅇ 수출은 호황기를 누렸던 ‘04년에 비해 다소 하향 안정화되는 양상이나, 단가상승과 대중수출 호조로 39.9%의 호조세 시현 ▲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04년 중 이루어진 신증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내수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견조한 증가세(5.5%) 전망 ㅇ 내수는 전방산업 중 전자, 자동차 등은 회복이 예상되나 소폭 증가세(0.3%)로 전환되고, 수입은 국제가격의 안정과 수요부진에 따라 크게 감소(△10.0%)할 전망 ㅇ 수출은 중국, 중동 등의 신증설에 따른 자급률 향상과 수출가격의 하락 예상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4.1%) 전망 ◇일반기계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수출증가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국내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 ㅇ 내수는 자동차, 조선 등의 호조로 부품수요는 증가하였으나, 설비투자를 주도하던 IT산업의 투자둔화로 1.6% 증가 - 수입은 국산대체가 어려운 첨단·핵심부품과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저가부품 수요확대로 9.4% 증가 ㅇ 수출은 내수부진에 따른 업계의 수출확대 전략 및 기술·품질 경쟁력 확보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4.8% 증가 ▲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수출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부문의 점진적 회복으로 증가세가 확대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 전망 ㅇ 내수는 국내기계수주 부진에도 부품산업이 호조를 보여 상반기보다 소폭 증가세가 확대(3.1%)될 전망이고, 수입은 핵심부품과 저가부품을 중심으로 11.9% 증가 전망 ㅇ 수출은 고유가에 따른 선진국 경기둔화 예상에도 불구하고, 수출 전략품목개발과 마케팅 강화 등으로 높은 증가세(24.0%) 지속 전망 ◇정보통신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대미수출 둔화 및 범용제품을 위주로 한 생산기지 해외이전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4.5%) 증가 ㅇ 내수는 경기회복의 지연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실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부진(2.1%)이 지속되고, 수입은 노트북용 대중 부품수입증가와 해외생산기지로부터의 역수입 확대로 10.0% 증가 ㅇ 수출은 컴퓨터의 국내생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한편, 휴대폰도 경쟁격화로 대미수출이 감소하면서 3.1% 감소 ▲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지상파 DMB 노트북 및 위성 DMB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증가세(3.8%) 지속 전망 ㅇ 내수는 소비심리의 개선과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1.4% 증가하고, 수입은 내수의 점진적 회복 및 부품, 컴퓨터 등의 수입 확대로 7.8% 증가 ㅇ 수출은 미국경제 둔화와 달러약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EU에서 국산제품의 이미지 제고로 수출이 확대되어, 상반기 감소세에서 하반기에는 증가세(1.5%)로 전환될 전망 ◇철강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건설경기의 위축으로 봉형강류(형강, 철근) 생산은 감소하였으나, 자동차, 조선 등의 판재류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2.2% 증가 ㅇ 내수는 자동차 등 판재류 철강소비 증가에도 봉형강류 수요의 감소로 1.0%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국내공급 부족품목인 핫코일, 슬라브 수요확대와 가격상승(29%)으로 41.9% 증가 ㅇ 수출은 판재류 가격상승(27%)과 해외수요 증가 및 내수부진 품목인 봉형강류의 수출확대로 36.7% 증가 ▲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설비보수 및 생산합리화로 부족 품목에 대한 공급은 확대될 전망이나, 비수기 설비보수로 소폭 증가(1.8%) 전망 ㅇ 내수(2.2%)는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호조와 건설경기의 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반기보다 증가세가 확대되고, 수입(△4.8%)은 가격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감소할 전망 ㅇ 수출은 주력품목인 판재류의 시황호조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철강가격 하락으로 증가세가 둔화(7.0%)될 전망 ◇자동차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내수는 부진한 반면, 견조한 수출증가세의 지속으로 8.1% 증가한 181만대 생산하여 상반기 최대실적을 기록 ㅇ 내수는 경기회복세 미미와 고유가, 7~10인승 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하고, 수입은 적극적 판촉활동과 신모델 출시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증가 ㅇ 수출은 전략차종의 적기투입,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상승, 판매망 확충 등으로 18.3%의 견조한 증가세를 시현 ▲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내수판매가 소폭 회복되겠으나, 수출증가세의 둔화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 수준에 그칠 전망 ㅇ 내수는 디젤승용차의 본격출시, 특소세 인하조치의 재연장 등으로 상반기 감소에서 하반기에는 4.0% 증가로 전환될 전망 - 수입은 업계의 중저가 모델 투입 및 닛산·혼다 등 일본차의 본격판매 등으로 증가세(11.1%)가 확대될 전망 ㅇ 수출은 국산차의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신차출시 등으로 증가세는 지속되나,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5.2%)는 둔화 전망 ◇섬유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경쟁력을 상실한 생산설비의 폐기, 의류업체의 해외생산 확대, 소재 수요산업의 수요감소 등으로 4.8% 감소 ㅇ 내수(△2.0%)는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저가의류 판매는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부진이 지속되고, 수입은 지난해까지 큰 폭으로 증가하던 섬유소재 수입감소로 소폭 증가(1.4%)에 그침 ㅇ 수출은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와 쿼터폐지에 따른 시장잠식으로 전년동기대비 6.9% 감소 ▲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수출감소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봉제의류를 중심으로 내수가 점차 회복되어 감소세에서 벗어나, 소폭 증가(0.7%)할 전망 ㅇ 내수(4.9%)는 경기변동에 민감한 여성복을 필두로 의류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수입은 중저가 제품 수입증가 지속과 소비회복에 따른 고가품 수입확대로 11.8% 증가 전망 ㅇ 수출은 선진국의 대중 세이프가드 조치로 인한 수입선 변화 기대와 섬유소재 수출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할(0.4%) 전망 ◇가전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원화강세 등 대외악재에 따른 채산성 악화와 해외생산비중 확대로 국내 생산비중은 축소되어 9.5% 감소 ㅇ 내수(△3.1%)는 내수부진의 지속으로 감소세는 지속되나, 대형 디지털 TV 및 프리미엄 제품을 위주로 수요가 발생하고, 수입은 해외생산 제품의 역수입 및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2.2% 증가 ㅇ 수출은 생산기술이 범용화된 생활가전을 중심으로 해외생산이 확대되면서 전년동기대비 5.4% 감소 ▲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국내업체들의 중국진출 확대로 국내생산은 감소세(△8.0%)가 지속될 전망 ㅇ 내수(△2.9%)는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은 지연되어 감소가 지속되고, 수입(10.4%)은 상반기에 이어 대중수입을 중심으로 수입증가세가 확대될 전망 ㅇ 수출은 프리미엄 제품의 지속적 개발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의 확대로 감소세(△1.2%) 지속 전망 ◇중전기기·전선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주요 원자재(전기동, 알미늄)의 품귀와 가격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생산을 기피하여 전년동기대비 1.7% 감소 ㅇ 내수 및 수입은 채산성 확보를 위한 중·저가 부품 및 범용기기에 대한 수요확대로 각각 4.2%, 15.5% 증가 ㅇ 수출은 중국의 지속적인 전원개발과 수출시장 다변화 및 틈새시장 공략 강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3.5% 증가▲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원자재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관련 경기의 회복 지연에 따라 감소세(△1.1%) 지속 전망 ㅇ 내수는 부품에 대한 수입수요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세(0.8%)를 시현하고, 수입은 핵심부품과 채산성확보를 위한 중저가부품의 수입확대로 견조한 증가세(8.9%) 지속 전망 ㅇ 수출은 신제품 개발에 따른 수요확대와, 중국·동남아·중동 등의 설비투자 확대로 8.8% 증가 전망 ◇시멘트 ▲상반기 실적 ㅇ 생산은 수출은 급증하였으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수부진의 지속으로 전년동기대비 14.4% 감소 ㅇ 내수 및 수입은 부동산 안정대책 등에 따른 건설경기의 침체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7.4%, 6.2% 감소 ㅇ 수출은 국내수요 부진 타개와 가동률 제고를 위한 수출확대 노력으로 전년동기대비 128.6% 증가 ▲하반기 전망 ㅇ 생산은 내수경기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감소폭은 다소 완화(△2.8%)될 것으로 전망 ㅇ 내수는 선행지표가 점차 개선되는 등 건설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폭 감소(△0.6%)에 그치고, 수입은 내수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1.7% 증가 전망 ㅇ 수출은 원화강세 및 유가·유연탄 가격급등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 등으로 감소세(△5.9%)로 전환될 전망
2005.08.17 I 김상욱 기자
  • (부동산대책 D-14)②시장반응 "싼 값엔 안 팔겠다"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이달말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집값 급등지역으로 지목됐던 강남, 분당, 용인 등은 거래가 끊기고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강남, 분당, 용인 등의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당·정·청의 `6.17 부동산정책 간담회` 이후 현지 아파트시장은 거래가 침체된 가운데 일부 급매물만 거래가 이뤄질 뿐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어떤 대책이 나올지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다. 현지 중개업소들은 정부가 최근 2개월동안 강력한 집값안정 의지를 표명하면서 일단 집값상승에는 제동이 걸렸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대세하락 여부는 오는 31일 발표될 대책의 강도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서울 강남권 주요 지역의 경우 매도-매수 희망자 모두 정부대책을 지켜본 후 거래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세제강화보다는 재건축 규제와 주택담보대출 축소 등에 부담을 느낀 일부 매도희망자들이 급매물 내놓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강남구 대치동 명지공인 관계자는 "매도-매수 희망자 모두 대책이 나온 후 거래를 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거래가 뚝 끊긴 상황"이라며 "거래가 없기 때문에 시세도 2개월 전과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송파구 신천동 진주공인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이후 일부 급매물 외에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매물이 많지 않지만 투기지역 대출축소 등의 조치로 급히 집을 팔아야 하는 일부 매도자들이 내놓은 매물이 가격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 지켜본 후 매도여부 결정 = 판교신도시 개발여파로 중대형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분당, 용인 등도 매도자들이 싼 가격에는 팔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여전하다. 그러나 정부가 어떤 강력한 대책을 내놓을지에 대해선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분당 야탑동 야탑공인 관계자는 "올봄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이후 현재까지 큰 변동없이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실수요자들이 싼 가격에 매수하겠다는 문의는 꾸준한 편이지만 매도자들은 오른 가격에 팔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거래자체가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서현동 시범공인 관계자도 "정부의 부동산대책발표 이후 매수세는 주춤한 반면, 전세매물 품귀로 전셋값이 오르고 있다"면서 "집을 보유한 사람들이 정부의 세금강화에 불안해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는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그동안 여름휴가철 등 아파트시장이 비수기 영향으로 거래가 없어 급등한 가격의 횡보합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달말 대책강도에 따라 본격적인 집값 조정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용인지역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이달말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매도·매수희망자들의 눈치보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대책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시각이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매도자 우위의 거래분위기가 쉽게 달라지기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05.08.17 I 이진철 기자
  • (투자의맥)서울증시, 모든 것이 변하고 있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서울증시가 리레이팅에 기초한 `장기 강세장`에 진입해 투자전략과 시장분석 방법에 있어 일대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선 지난 16년간 서울증시는 장기 추세 상승이 없었고 주기적 순환변동만 존재했기 때문에 시장분석에는 단순 증감률 지표들이 주로 활용됐고, 기관투자가조차 매매기간이 6개월을 넘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1~2년 터울로 제자리만 맴도는 종합주가지수를 놓고 지수 플레이식의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소수 종목에 대한 집중투자 형태가 관행화함으로써 간접투자시장의 침체도 불러왔다고 것이다. 한국증권은 그러나 2003년 3월 이후 진행중인 이번 강세장은 이러한 것을 지양해야할 구습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던 거시증감율 지표들은 지난 1년간 KOSPI와 탈동조화하면서 이미 시장 해석력을 뚜렷히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많이 오르면 팔고 빠지면 사려던 투자자들은 뒷북만 치게 됐고, 과거 밸류에이션 평균치 또는 밴드의 한계에서 빠져있던 애널리스트들은 목표가격 산정에 있어 최고가 경신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증권은 특히 이번 강세요인은 일각의 주장처럼 금융장세내지 우량주 품귀, 이익선반영설 때문이 아니라 수익안정과 리스크 저하를 배경으로 한 리레이팅에 기초한 것으로 장기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증권은 이에 따라 앞으로 긴 시간에 걸쳐 서울증시의 모든 투자전략과 시장분석, 종목선정 기법, 밸류에이션 분석 등에 있어 일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모 스트래티지스트는 다만 '장기 강세장의 한 복판에서 조정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펀더멘탈 변화나 밸류에이션의 문제가 아니라 단기 기술적내지 심리적 측면에서 단기조정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8월 서울증시는 상징적인 주가수준인 1150선 주변에서 과열을 냉강시키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8월 단기적으론 1070~1150선의 주가흐름을 예상했다.
2005.07.29 I 지영한 기자
  • 고유가 누구탓?..OPEC 정유업계 비난
  • [edaily 윤도진기자]"고유가는 과연 누구 탓인가?" 유가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급기야 60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고유가에 시달리는 세계인의 따가운 눈초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향하고 있지만 정작 OPEC측은 고유가의 원인은 자신들 탓이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지난 1년 반 동안 OPEC은 고유가를 미 달러화 약세와 지정학적 요인, 석유시장에서의 투기자본 등의 탓으로 돌렸다. 최근 OPEC은 가장 중요한 혐의자로 정유회사를 꼽았다. OPEC은 열심히 증산을 하고 있지만, 정유업계의 정제능력 부족으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OPEC 장관들은 공급할 원유는 충분하다며 정유 능력 문제를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셰이크 아메드 파드 알 사바 OPEC 의장은 “시장이 더 많은 공급을 원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등이 손쉽게 50만배럴을 추가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높은 유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보였다. 정유사 수익확대폭이 유가상승률 앞서 OPEC 관계자 외에 다른 시장 관계자들도 최근 석유 제품의 가격 상승이 원유가의 상승폭을 앞지른 것을 고유가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정유능력이 달리는 탓에 최종 석유 제품 시장의 공급 부족이 야기됐고 이것이 원유가 상승을 재촉한다는 것. 휘발유, 경유, 난방유 등 정제 과정 이후의 최종 석유 제품의 재고부족이 품귀현상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최종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정유업계만 이윤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다. 결국 정유업계의 수익이 원유가격을 끝없이 견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의 휘발유 선물은 지난 해 12월래 거의 50% 상승했다. 수요가 많은 겨울보다 일반적으로 여름에 낮은 가격을 보이는 난방유도 지난 12월 보다 34%가 올랐다. 작년 이맘때 보다 70%나 오른 것이다. 런던의 석유 선물은 올해들어 47%나 뛰었다. 원유가와 비교해 보면 브렌트 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의 가격이 각각 41%, 31% 오른 것 보다 상승폭이 더 컸다. 석유 거래자들은 최근 휘발유 선물 가격보다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거래되는 미국 난방유 선물이 가장 주목된다고 말한다. 석유 경제학자 필립 버겔러는 “6월에 난방유가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는 것은 2차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OPEC, 생색내며 비껴가기 OPEC은 고유가 논란이 일 때마다 정작 자신은 논란의 핵심에서 벗어나는 유려한 ‘핑계대기’를 분석으로 내놓았다. 미국의 달러화 약세나, 전쟁위협이라는 중동의 지정학적 요인, 석유 시장에서의 거대 투기자본 등이 지금까지의 내세워온 핑계 들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석유 과대수요를 유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OPEC의장이 오는 9월쯤 베이징을 방문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유업계 탓이라며 폭등하는 유가를 짐짓 걱정하고 유가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맞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OPEC. 그러나 OPEC의 행보는 진심으로 유가를 안정화시킬 의지가 있는 것인지를 의심케한다. 앞에선 ‘증산’을 외치며 뒤에서는 몰래 원유 공급가격을 인상한 것이 드러난 때문.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들은 지난주 미국과 유럽의 원유 거래업자들과 정유업체들에게 공급하는 원유가격을 추가 인상, 연중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OPEC 관계자들은 원유 공급가격 인상이 정유업체들의 정유 마진 상승과 연료유 가격 인상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의 원유 재고 증가로 인해 OPEC의 원유 가격 결정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도 공급가격 인상의 배경이었다고 밝혔다.
2005.06.20 I 윤도진 기자
  • (마켓톡스)"주식품귀 현상이 1천P 견인"
  • [edaily 조진형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6일 국내 주식시장이 예년과는 달리 주식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네자리수 증시 시대 도래를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박경일 미래에셋 연구원은 "전일 증시는 거래대금이 2조5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음에도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1000포인트를 어렵지 않게 넘어섰다"며 "거래대금 감소로 인해 랠리가 제한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에 일침을 놓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의 궁극적인 의미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 감소와 기관의 수급이 호전되면서 증시의 유통물량이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주식품귀 현상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됐다. 먼저 국내 법인의 매수세다. 국내 법인은 지난해 4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4000억원을 매수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법인의 주식 매수는 그 동안 주목 받지 못했지만 규모면에서는 적지 않으며 최근의 거래 없는 상승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증시의 핫이슈였던 SK와 소버린 간의 경영권 분쟁 등과 같이 인수합병(M&A)를 방어하고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이나 백기사 등이 활발히 일어났다"며 "이 과정에서 시중의 유통주식수는 기업으로 흡수되었고, 유동물량은 축소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단기 매매 성향이 강한 개인 지분이 기업으로 흡수되면서 유통주식수가 감소됐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월 이후 기업들이 매수한 대부분의 지분은 개인들로부터 출회된 물량으로 볼 수 있다"며 "개인으로 분류되기도 하는 대주주의 경우 경영권 확보 등을 위해 지분을 늘려오는 추세여서 주식 품귀 현상이 가속화됐다"고 말했다. 지난 99년말 전체 시가총액에서 31%에 달하던 개인 지분은 지난해 말 20%로 낮아졌고, 이 같은 추세는 4년째 이어지고 있다. 그는 "주식형수익증권의 대량 유입과 최근 보이는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사상 최대치 수준인 기업 현금성 자산 등을 감안하면 주식 등의 투자 자산을 늘리는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이 상존하지만 국내 증시의 절대적인 가치는 저평가 되어 있다는 점이 수급과 맞물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의 수급 호전이 99년 인기를 끌었던 `바이코리아(BUY KOREA)`와 같은 단기 이슈라기 보다는 저금리 등 사회적 트랜드 변화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수급 상황은 보다 장기 안정적이며 이는 네자리수 증시 시대 도래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게 한다"고 결론지었다.
2005.06.16 I 조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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