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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외교관 JY, '초미세공정의 심장'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 총력전
  • 민간외교관 JY, '초미세공정의 심장' 찾아 미래 먹거리 발굴 총력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로 민간 외교관으로 불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엔비디아·메타에 이어 독일 자이스를 찾아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더욱 격해진 AI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핵심 부품사인 자이스는 본사 앞에 태극기를 거는 등 이 회장의 방문을 환영했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중장기 기술 로드맵 등을 논의한 뒤 진한 포옹을 나누며 양사 간 ‘윈윈’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의 신호탄을 쐈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ZEISS그룹 CEO(맨 오른쪽), 안드레아스 페허(Andreas Pecher) ZEISS SMT(Semiconductor Manufacturing Technology) CEO(오른쪽에서 두번째)와 대화하는 모습.(사진=삼성)◇ 獨자이스와 기술 협력…‘3나노 이하’서 TSMC 격추2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에 위치한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 최고경영자(CEO) 등을 만났다. 이날 회동에는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제조&기술담당 사장 등 반도체 생산기술을 총괄하는 경영진도 동행했다.이 회장은 AI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해외 출장길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월피터 베닝크 ASML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등과 회동하고 있다. 특히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현존하는 최상위급 노광 기술인 ASML의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NA) EUV 노광장비’ 구현에 필수적인 광학 기술(EUV 반사거울)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ASML의 전략 파트너다. 삼성과 자이스의 기술 협력은 곧 파운드리에서 ‘슈퍼을(乙)’로 불리는 ASML 장비의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다. 파운드리 글로벌 1위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삼성엔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해 역대 최대 파운드리 수주 잔고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 기술 우위 지속 △고객사 다변화 △선제적인 R&D(연구개발) 투자 △과감한 국내외 시설 투자 △반도체 생태계 육성 등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삼성은 경기 평택과 미국 테일러에 파운드리 생산라인 등 대규모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프랑스, 이탈리아 등도 찾아 현지 기업 등과 첨단반도체 협력 등 미래 먹거리 행보에 주력한 후 내달 초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시스템 반도체에도 ‘미래 투자’…“2030년 1위” 목표삼성전자는 AI로 각광 받는 HBM 등 메모리 반도체뿐 아니라 CPU·GPU 같은 시스템 반도체에도 △기술 경쟁력 강화 △선제적 투자 지속 △고객사 확대 △반도체 생태계 육성 등 미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이 회장은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를 선언한 바 있다.삼성의 시스템LSI사업부가 내놓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400’은 전작 대비 약 15배 이상 향상된 AI 기능으로 최초의 AI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탑재됐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4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엑시노스 2400’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기 모델인 엑시노스 2500은 애플 AP의 성능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미지센서 분야에서 삼성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아이소셀 비전 63D’ 등을 양산하며 업계 1위를 맹추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시장에선 21년째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NPU(인간의 뇌를 모방한 신경망처리장치) 사업도 본격 육성하며 시스템반도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26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코헨 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ZEISS 경영진과 인사하는 모습.(사진=삼성)
2024.04.28 I 조민정 기자
“과잉생산이 뭔가요?” 中, BMW 대규모 투자에 ‘방긋’
  • “과잉생산이 뭔가요?” 中, BMW 대규모 투자에 ‘방긋’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글로벌기업 BMW가 중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세게 최대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측은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 흥행을 홍보하며 전기차 과잉생산 우려를 일축하려는 모습이다. 요헨 골러 BMW그룹 부회장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 BMW 전시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28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모터쇼에 참석 중인 BMW는 지난 26일 중국 선양 생산기지에 200억위안(약 3조80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리버 집세 BMW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에 대해 “지난 30년 동안 중국에서의 성공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수년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약속”이라고 전했다. 집세는 약 2주 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및 재계 대표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바 있는데 이후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로써 선양 공장에 BMW가 투자하게 되는 총금액은 1050억위안(약 19조9000억원)이 됐다. 이곳에서는 2026년부터 차세대 전기차인 노이에 클라쎄를 생산하게 된다.중국 내부에서는 전기차가 대거 전시된 베이징 모터쇼 흥행과 BMW의 투자 계획을 엮어 전기차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지난 25일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1500개 이사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신에너지차(전기차 등) 278개가 전시되고 있다. 세계 최초 공개 행사인 월드 프리미어는 117개였는데 비야디(BYD)·지리자동차·지커 같은 중국 브랜드들이 대거 신차를 선보였다.일반 관람이 시작한 27일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전시장 입장에만 40분 이상이 걸렸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샤오미 같은 중국 인기 브랜드 전시관은 오랫동안 줄을 서야만 입장할 수 있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중국의 자동차 산업 분석가인 펑은 환구시보에 “외국인 CEO가 등장하면 많은 관객이 몰리던 이전과 달리 올해는 중국 현지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는 중국 브랜드의 잠재력이 국제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의 샤오미 전시관 앞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AFP)환구시보는 또 BMW의 투자 소식을 전하며 “다국적 기업들이 중국 자동차 산업, 특히 신에너지차 부문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과잉생산’ 비난을 무색하게 만든다”고도 지적했다.최근 잇달아 중국을 찾은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를 직접 언급했다. 숄츠 독일 총리도 방중 당시 중국 전기차를 두고 공정 경쟁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중국측은 이에 대해 중국의 전기차 생산은 전세계 저탄소·녹색 전환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베이징 국제경영경제대 지역국제문제연구소의 자오용셩 연구원은 “중국 신에너지차 제조사의 주도적 위치를 감안할 때 미국과 유럽연합(EU) 같은 선진국이 해야 할 일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계속되는 저가 경쟁에 휩쓸린 상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BYD가 촉발한 중국의 가격 인하 경쟁이 3개월째 지속되면서 50개 모델 판매 가격이 평균 10% 떨어졌다고 이날 보도ㅤㅎㅒㅆ다.SCMP는 “현재 BYD, 리오토 등 몇 곳만이 수익을 내고 있고 대부분 업체는 손익분기점도 넘지 못한 상태”라며 “수익성보다 시장 점유율을 우선시하면서 가격 경쟁은 더 심해지고 소형 제조사 몰락을 가속하고 있다“고 지목했다.
2024.04.28 I 이명철 기자
롯데백화점, 전국 각지에 ‘포켓몬 타운 팝업’ 연다
  • 롯데백화점, 전국 각지에 ‘포켓몬 타운 팝업’ 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포켓몬 타운 팝업’을 전국 각지에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포켓몬 타운 팝업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이 상품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올해 포켓몬 타운 팝업을 잠실, 광복, 수원점 등 3곳에서 진행한다. 포켓몬 타운을 상징하는 굿즈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다.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포켓몬 센터’를 주제로 팝업을 열고 약 150종의 아이템을 총망라한다. 게임, 카드, 인형, 액세서리 등을 비롯해 잠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인 포켓몬스터 ‘보들보들 봉제인형 토오’ ‘이치방쿠지 포켓몬 판타지 클로젯’ ‘롯데타워 스티커’ 등을 선보인다.이달 25일부터 다음 달 9일 수원점 1층 센터홀에서 진행하는 수원점 포켓몬 타운 팝업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담는다. 입구에는 수원 화성의 성곽을 형상화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수원 화성의 모습을 담은 한정판 스티커 등을 판매한다. 포켓몬스터 ‘찰싹 달라붙는 타올 워시로토무’, ‘스테이플러 물기! 톱치’ 등을 포함해 신상품 46종도 공개할 계획이다.부산 광복점 팝업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도개교로 알려진 ‘영도대교’를 형상화해 인테리어, 굿즈 등 팝업 행사의 전반에 적용한다. 오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광복점 아쿠아몰 지하 1층에서 행사를 열며 팝업 스토어 중앙에는 10m 규모의 초대형 피카츄 풍선도 세운다.팝업을 진행하는 각 점포에서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포켓몬이 폭넓은 팬층을 보유한 만큼 고객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잠실에서 지난해 4월 진행한 포켓몬 팝업의 경우 열흘간 약 10만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전역에서 진행한 포켓몬 팝업을 포함하면 행사를 찾은 고객은 24만명에 달한다. 전유나 키즈팀 치프바이어는 “포켓몬스터는 누구나 좋아하는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으로 올해 팝업에서는 상품과 함께 그 지역을 대표할만한 관광 명소를 담았다”며 “체험 요소와 굿즈를 확대한 이번 포켓몬 축제와 함께 5월의 봄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8 I 김경은 기자
하이리움산업, 포스코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한다
  • 하이리움산업, 포스코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액화수소 전문기업 하이리움산업은 지난 24일 포스코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서영(왼쪽) 하이리움산업 대표와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마케팅 실장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리움산업)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포스코가 개발한 고강도 스테인리스 316LH 강과 티타늄을 적용해 액화수소 저장탱크를 개발하기로 했다. 수소는 액화 시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대용량 수송과 저장에 적합하다. 다만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되고 온도 변화에 쉽게 기화되는 특징이 있어 이를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탱크 소재와 첨단 극저온 기술이 중요하다.316LH 강은 일반 스테인리스강보다 고강도이자 극저온 충격 인성이 우수해 수소산업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양사는 316LH강으로 이동형 초저온 저장탱크를 개발하고 미국 DOT, 유럽 TPED 인증을 추진해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또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티타늄 액화수소 연료탱크도 공동 개발해 드론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티타늄은 뛰어난 내식성과 높은 강도를 가지면서도 낮은 밀도로 인해 같은 부피 대비 중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티타늄 활용 시 가벼워진 탱크 무게만큼 연료를 더 채울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오른다. 포스코는 티타늄을 활용해 항공기 등의 수소연료탱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리움산업은 10시간 이상 체공이 가능한 드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충전소 설치 및 액화수소 저장과 운반용 탱크 제작, 운송용 트레일러 제작 능력을 갖춘 수소설비 전문기업이다. 수소연료용 초경량 티타늄 탱크 제작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6시간 40분을 체공하는 액화수소연료 드론의 검증을 마쳤다. 하이리움산업 관계자는 “포스코와 특수 스테인리스강을 소재로 한 액화수소 저장 및 운반용 탱크 설계·제작 분야에서 협력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8 I 김경은 기자
LG디스플레이, GTX에 '국내 최초' 철도용 투명 OLED 공급
  • LG디스플레이, GTX에 '국내 최초' 철도용 투명 OLED 공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최근 개통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에 국내 최초로 철도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투명 OLED를 열차에 적용한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로, 일반 지하철에 비해 약 3배 빠른 속도로 운행하는 교통수단이다. 이번에 GTX-A 객실 창문에 적용된 55인치 투명 OLED는 탑승객에게 노선도와 운행 및 편의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해 쾌적하고 스마트한 객실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선명한 화질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가시성을 높여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장시간 이동 중에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등 탑승객에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한다.일반적인 디스플레이와 달리 창문처럼 투명한 화면을 통해 탁 트인 공간감도 제공하고, 비상 상황 시 외부 확인이 가능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시속 150km 이상 고속으로 선로를 달리는 열차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특수 강화유리를 적용해 기존 대비 충격과 진동에 월등히 강하다. 한국철도표준규격 테스트도 통과했다.LG디스플레이와 GTX-A 사업 시행사 SG레일은 수서~동탄 구간 열차 8량(1편성)에 투명 OLED 16대를 우선적으로 도입 및 시범 적용했다. 향후 이용객 의견을 수렴해 GTX-A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베이징, 푸저우,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 지하철과 일본 JR 동일본 열차 등에 철도용 투명OLED를 공급했다. LG디스플레이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중인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LED보다 발열이 적어 실내 사용에 적합하고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다. 아울러 얇고 가벼워 유통, 사이니지, 건축, 모빌리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확대 적용되고 있다.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명 OLED만이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고객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8 I 조민정 기자
LG U+, 자율주행 ‘라이드플럭스’와 기술 개발 맞손
  • LG U+, 자율주행 ‘라이드플럭스’와 기술 개발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대표 박중희)와 ‘무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제주특별자치도 라이드플럭스 사옥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왼쪽)와 전영서 LG유플러스 CTO 기업서비스개발LAB장(오른쪽)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다. 사진=라이드플럭스 제공라이드플럭스는 어떤 기업?라이드플럭스는 자율주행에 있어 두뇌 역할을 하는 필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1년 국내 최초 자유 노선 자율 주행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제주공항과 중문 관광단지를 잇는 국내 최장 거리의 자율 주행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지난해 11월에는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에 운전을 완전히 맡기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레벨4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한 기업은 구글의 ‘웨이모(Waymo)’, GM의 ‘크루즈(Cruise)’ 등이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자율주행 레벨은 1단계인 조향 혹은 가감속 중 한 개 기능 지원, 2단계인 조향, 가감속 모두 지원, 3단계인 지정된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나 시스템 요구 시 운전자 운전 필요, 4단계 지정된 조건에서는 운전자 없이도 운전 가능, 5단계 모든 조건에서 운전자 없이 운전 가능 등으로 나뉜다.5G 활용한 레벨4 도전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에 적용되는 ▲원격 관제 ▲원격 주행 ▲자율주행 전용 5G 통신 ▲양자 보안 등 AI 기반의 시스템을 개발, 보다 안전하고 고도화된 무인 자율 주행 기술 구축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향후 레벨4 자율주행 시장에서 무인으로 자동차들이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까지 할 수 있도록 주행의 전 과정을 전용 5G 통신 기술을 활용, 원격 관제함으로써 차량 안전성과 교통체계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먼저, LG유플러스는 라이드플럭스가 보유한 방대한 자율주행 데이터와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을 토대로 무인 자율 주행에 특화된 ‘AI 자율주행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노면 청소, 미세먼지, 방역 소독 등 특수 목적 차량에 무인 자율 주행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주행과 배차,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관제 서비스를 구축한다.자율 주행 솔루션에 AI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AI가 도로 상태를 실시간 파악해 청소 강약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비상상황을 즉각적으로 판단, 원격 제어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LAB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의 무인 자율 주행 시대를 앞당기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중희 라이드플럭스 대표는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력해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모빌리티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화물운송중개 화물잇고와도 제휴이와 함께 화물 자율 주행 기술도 공동 개발 및 실증하며 향후 LG유플러스의 화물운송중개 디지털전환(DX) 플랫폼 ‘화물잇고’와 전략적 사업 협력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5G 기반 저지연 통신과 AI, 자율주행 등 다방면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 모델 발굴에 협력하는 등 차세대 자율주행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24.04.28 I 김현아 기자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임상 신청
  • [임상 업데이트] 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임상 신청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4월 22일~4월 2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GC녹십자 본사. (사진=GC녹십자)◇GC녹십자,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 美 FDA 임상 신청GC녹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노벨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MPS IIIA) ‘GC1130A’에 대한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서(IND)와 패스트트랙 지정(Fast Track Designation)을 신청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패스트트랙은 FDA가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중증 질환에 대해 약물 개발을 가속화 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FDA와 주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이번 IND 및 패스트트랙 신청으로 MPS IIIA 치료제인 ‘GC1130A’의 임상과 신약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GC녹십자는 미국을 필두로 국내 및 일본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임상 1상을 통해 ‘GC1130A’의 안전성 및 내약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산필리포증후군(A형)은 유전자 결함으로 체내에 헤파란 황산염(Heparan sulfate)이 축적돼 점진적인 손상이 유발되는 열성 유전질환이다. 심각한 뇌손상이 주요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가 15세 전후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중증 희귀질환이다. 아직 허가 받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가 매우 크다.GC녹십자는 노벨파마와 공동으로 MPS IIIA 환자들의 뇌병변 치료를 위해 환자체내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효소(헤파란 N 설파타제)를 뇌실 내 직접 투여(ICV, Intracerebroventricular injection)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 치료제(ERT, Enzyme Replacement Therapy)를 개발 중이다.해당 치료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ODD)와 소아희귀의약품(RPDD) 지정을 받았으며 최근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ODD) 지정을 받은 바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산필리포증후군 A형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양사간 협업을 통해 신속한 임상 진입으로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올릭스, 비대흉터치료제 美 2a상 최종 임상결과보고서 수령올릭스가 비대흉터치료제 ‘OLX101A’(물질명 ‘OLX10010’)의 미국 2a상에 대한 임상결과 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25일 공시했다.올릭스는 2020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OLX101A의 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후 임상시험을 개시해 환자 투여 및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 올릭스는 지난해 자사 최초로 Human PoC(Human Proof of Concept, 인체 내 개념 증명)가 확보된 톱라인 결과를 수령했다.이번에 올릭스가 발표한 임상결과 보고서 수령 공시에 따르면 OLX10010을 투여한 시험군의 1차 평가 지표의 P값(p-value)은 0.017로 나타나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했다.올릭스는 OLX101A의 2a상 임상시험에서 피험자 흉터의 심각한 정도를 투여 전과 투약 24주 후의 POSAS 스코어(Patient and Observer Scar Assessment Scale Score)로 측정해 점수를 확인했다. POSAS 스코어는 낮을수록 정상 피부에 가깝다는 의미다.임상 결과 OLX10010 시험군에서는 투약 전 평균 5.1 POSAS 스코어(이하 모두 POSAS 스코어 기준)에서 투약 24주 후 3.3점으로, 대조군은 투약 전 평균 5.0점에서 투약 후 3.8점으로 나타났다. OLX10010 시험군에서 비대흉터의 재발을 억제하는 임상적 효력이 확인됐다.올릭스는 투약 후 48주에 걸쳐 진행된 관찰 결과, 톱라인 결과에서 확인된 OLX10010의 흉터 재발 억제 효력이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CSR로 당사의 RNA 간섭 신약 기술에 대한 인체 내 개념 증명이 최초로 공식 입증됐다”며 “표준 치료제가 없는 비대흉터 영역에서 단독 치료 또는 타 치료법과 병용해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며 수령하는 CSR을 토대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후기 임상 개발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샤페론, ‘누겔’ 美 임상 2상 첫 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 완료샤페론은 아토피 치료제 ‘누겔’의 미국 내 임상 2상 첫 번째 코호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이번 임상 2상의 첫 번째 코호트는 저용량 누겔군과 위약군으로 구성돼 있으며, 투약 이후 독립적인 안전성 모니터링 검토를 진행해 다음 용량의 누겔군과 위약군으로 구성된 단계적 용량 증량을 진행한다. 미국 환자에 대한 치료용량을 재확인, 용량과 반응관계, 약물의 안전성, 바이오마커와의 상관성 등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이번 임상의 주된 목표다.샤페론은 지난해 9월 FDA로부터 누겔의 글로벌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후, 올해 3월 첫 환자를 등록했다. 해당 임상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목표로 한다. 임상은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누겔은 ‘GPCR19’ 작용 기반,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세계 최초의 염증 조절 약물이다. 기존 경쟁사들의 약리 타깃과 달리 면역 관련 세포에만 존재해 부작용이 적고, 주요 염증 복합체의 개시·증폭 단계를 모두 억제한다. 또한, 피부의 염증 억제 세포 수를 증가시켜 아토피 외 다른 피부질환에서도 치료 효과를 보인다.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임상 진행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4.04.27 I 김진수 기자
“더비 의미 안다” 손흥민, 맞수 아스널의 우승 경쟁에 고춧가루 준비
  • “더비 의미 안다” 손흥민, 맞수 아스널의 우승 경쟁에 고춧가루 준비
  • 지난해 9월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한 손흥민의 모습. 사진=AFPBB NEWS손흥민(토트넘).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토트넘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현재 토트넘(승점 60)은 18승 6무 8패로 5위에 올라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 중인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6)에 승점 6점 뒤처져 있다. 빌라보다 2경기 덜 치른 토트넘은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여기에 지난 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했기에 분위기 반전도 필요하다.토트넘은 중요한 길목에서 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마주한다. 아스널(승점 77)은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다. 24승 5무 5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나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6)보다 한 경기 더 치렀다.토트넘이 아스널을 상대로 북런던 더비를 치른다. 사진=AFPBB NEWS토트넘과 아스널 모두 한 번의 무승부조차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더비 경기이기에 더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다.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각오도 남다르다. 26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그는 “우린 유럽과 EPL에서 큰 팀 중 하나를 상대로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플레이 방식이 아주 중요하다”라며 “우리 스타일을 고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그는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하기에 완벽하다고 본다”라며 “항상 좋은 경쟁과 최고의 팀을 상대하길 원한다”라고 의지를 다졌다.‘아스널 킬러’ 손흥민은 토트넘 선봉에 선다. 손흥민은 아스널 상대 통산 19경기에서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9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홀로 2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손흥민은 “매 경기 내겐 큰 의미가 있고 얼마나 인상적인 선수인지 보여줄 기회”라며 “이전에 누가 득점했고 이번 경기에 누가 골을 넣을지는 중요하지 않다. 올 시즌 가장 큰 경기를 준비하기만 하면 된다”라고 승리욕을 드러냈다.아울러 “우리가 아스널전에서 반등할 수 있다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뉴캐슬전 대패 후유증을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손흥민이 아스널을 상대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손흥민은 “아스널전은 큰 더비 경기고 구단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라며 “그렇기에 잘 준비해서 우리 스타일의 경기를 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올 시즌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도움 하나만 추가하면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달성한다. 앞서 손흥민은 2019~20시즌 리그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무대에서 10골-10도움 이상을 달성했다. 이어 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고지를 점령했다.10골-10도움은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 능력도 받쳐줘야 하는 기록이기에 큰 가치를 지닌다. 올 시즌엔 올리 왓킨스(빌라)만이 19골 12도움으로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1992년 출범한 EPL에서도 한 선수의 누적 10골-10도움 달성은 쉽게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현재 손흥민은 데니스 베르캄프(1997~98, 1998~99), 티에리 앙리(2002~03, 2004~05·이상 아스널), 크리스 서턴(1993~94 노리치 시티, 1994~95 블랙번) 등과 함께 두 차례 10골-10도움을 경험했다.손흥민이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 살라,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함께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된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한국 축구 10년 퇴보” 이천수, “정몽규·정해성·황선홍 책임지고 그만둬야”
  • “한국 축구 10년 퇴보” 이천수, “정몽규·정해성·황선홍 책임지고 그만둬야”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천수가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강조했다.이천수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책임과 변화를 촉구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이천수는 “나도 올림픽을 나갔지만 이건 아닌 거 같다”라며 “그전부터 계속 우려가 된다고 말했던 게 이제 터졌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는 “그전부터 계속 신호가 있었는데 또 조용히 넘어갔다”라며 “그러니 화살은 정몽규 회장을 향했고 이젠 (화살을) 맞아야 한다”라고 말했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올림픽 한 번 안 나가면 되지’가 아니라 한국 축구가 밑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다”라며 “더 말할 것도 없이 정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황 감독의 A대표팀 겸업을 말하며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선임부터 다른 팀에 있는 감독을 대표팀 때문에 괜찮다고 양날의 검을 썼다”라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까 봐 (겸업을) 하지 말고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라는 거였다”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이천수는 “정몽규 회장, 정해성 위원장 그다음에 황선홍 감독 세 명이 책임져야 하고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라며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져서가 아니라 경기력 자체나 기회를 내주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가서 팀이 확 좋아졌다는 것보다 벌써 수준이 똑같아졌는데 왜 우리만 긴장하지 않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로 생각했느냐”라고 덧붙였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천수는 다시 한번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결과에 대한 책임은 숨어있다가 나와서 뭐 하려고 하지 말고 남자답게 사퇴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사람이라는 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분야 (사람들도)도 다 그만둬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이천수는 사람을 잘못 쓴 것도 회장의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회장은 무조건 그만둬야 하고 회장이 한 일은 한국 축구를 10년 이상 퇴보하게 했다”라며 “그 책임은 무조건 사퇴고 무조건 하라”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아울러 “어디서 그만두고 온 선배들 시키지 말고 축구인들 싹 다 쳐내고 바꿔야 한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정 위원장 선임 과정에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유튜브 녹화하는데 다 (정해성 선임을) 알고 있더라”라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받아온 돈으로 운영하는데 축구 미래가 없게 한 사람들은 다 그만둬야 한다. 한국 축구에 너무 큰 죄를 지었다”라고 비판했다.현역 시절 세계 청소년대회에 나가지 못한 미안함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말한 이천수는 “‘후배들에게 안 좋은 길이 열리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라며 “능력 없으면 그만둬야 한다”라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그러면서 “황선홍 임시 감독 선임 때 책임진다고 했기에 그만두고 회장님도 진짜 같이 그만둬야 한다”라며 “지금 연속해서 몇 번인가. 남자답게 책임지는 자세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준비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천수는 황 감독에 대해서도 “(임시 감독직을) 받지 말았어야 했고 자기 욕심이었다”라며 “책임은 무조건 져야 한다”라고 사퇴를 주장했다.끝으로 이천수는 “‘우리가 없으면 안 된다’라는 생각하지 말고 없어도 잘 돌아가니 큰 결단이 있어야 한다”라며 “돌고 돌아오는 게 협회면 안 된다”라고 돌려막기 인사를 경계했다. 그는 “한국 축구를 신선하게 이끌고 싸우고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이 협회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올림픽행 실패’ 황선홍 “책임은 내게... 대표팀 시스템은 꼭 바뀌어야”
  • ‘올림픽행 실패’ 황선홍 “책임은 내게... 대표팀 시스템은 꼭 바뀌어야”
  •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인터뷰를 준비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이 사과와 함께 대표팀 운영 구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황선홍호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했다.이날 결과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황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셨는데 죄송하다”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에게 있고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선수들은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하고 어려운 가운데 최선 다해줬다”라며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줬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는 올림픽 본선행 실패 원인에 대해 “핑계 같을 수 있겠으나 지금 연령별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2년 정도 진행하면서 느낀 건 현재 시스템과 구조면 (세계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아시아에서) 격차는 더 좁혀질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모든 걸 말하긴 어려우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 같이 노력해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황 감독은 현재 시스템의 문제 중 하나로 장기적인 계획의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반드시 4년 주기로 봐야 한다”라며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서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그 이후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기에 4년의 시간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9월(아시안게임)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끝나고 나니 4월(U-23 아시안컵)에 집중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핑계일 수 있으나 준비할 시간이 몇 개월밖에 안 됐다”라며 “그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수 없다. 바꿔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황 감독은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 패배에 대해 “중앙 수비 쪽에 문제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백스리로 전환했다”라며 “라운드를 통과해도 현재 자원으로는 백스리가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그렇다고 내려서서 수비만 하자는 건 아니었고 중원에서 압박을 가하자고 했는데 그런 게 원활하지 않았다”라며 “전적으로 내 판단이었고 내 실수였다. 후반에 구조를 바꿔서 접근하려고 했는데 퇴장이나 부상 등의 변수로 원활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당시 퇴장당하며 끝까지 경기를 함께 하지 못했던 황 감독은 “내가 왜 퇴장당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며 “그 정도 항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고 본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강상윤이 강성진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조별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영준(김천상무)의 교체 투입에 대해선 “우리가 그렇게 쉽게 결정하진 않는다”라며 “밤새 논의하고 결정하기에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영준이 2차전 뒤 탈장 증세를 보였고 원인이 과부하”라며 “경기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기에 60분 이상 뛰면 또 다른 부상을 야기할 수 있어서 일본전에 휴식을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준의 경기력이 최대 65분이었다”라며 “투입 시기를 판단해야 했고 내 판단은 후반전 투입이었다”라고 덧붙였다.황선홍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퍼드) 등을 최종 명단에 포함했으나 소속팀 사정으로 차출하지 못했다. 황 감독은 “시스템도 말씀드렸지만 언급했던 세 선수는 내가 직접 구단을 방문해서 차출 약속을 받았다”라며 “시즌 막판에 순위 싸움이 심해지다 보니까 (구단이) 선수 차출을 거부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김동진(포항스틸러스), 최강민(울산HD)은 차출 거부를 대비해 미리 결정한 상황이었다”라며 “중앙 수비수 안 뽑았다고도 하는데 국내 중앙 수비수 중 경기에 뛰는 선수가 없어서 기존 선수를 중앙 수비로 돌리고 미드필더를 보강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모든 걸 설명하긴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각에서는 황 감독이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지난 3월 임시 사령탑으로 A대표팀을 이끌었던 겸업 문제를 꼽기도 했다. 황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론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구구절절 말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마음 한편으로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황 감독은 A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오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카타르 현지에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과 면담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황 감독은 “말도 안 된다”라며 “난 그렇게 비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가 맡을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지 다음을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진 않는다. 그건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독 선임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많이 지쳐 있고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
2024.04.27 I 허윤수 기자
'파묘' 극장 이어 서점 휩쓸었다…각본집 주요 3사 베스트셀러 1위
  • '파묘' 극장 이어 서점 휩쓸었다…각본집 주요 3사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이 담은 ‘오컬트 3부작 : 장재현 각본집’이 지난 25일(목)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누적 관객수 1182만 명을 돌파한 영화 ‘파묘’의 각본집이 예약판매 시작 당일인 지난 25일(목)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영화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한국 영화의 각본집이 예약판매만으로도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2022년 ‘헤어질 결심’ 각본집 출간 이래로 약 2년 만이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세계관을 펼쳐낸 ‘오컬트 3부작 : 장재현 각본집’ 역시 출간도 되기 전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신드롬과 같은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한편 이번 각본집은 ‘파묘’는 물론 장재현 감독의 독창적인 오컬트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작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의 오리지널 각본까지 최초로 담아내 시선을 끈다.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은 장면, 대사, 지문은 물론 장재현 감독의 특별한 인사와 앞으로의 포부까지 수록해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예약판매와 동시에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오컬트 3부작 : 장재현 각본집’은 오는 5월 16일(목)에 정식 출간될 예정이다.극장은 물론 각본집 출간 소식과 함께 국내 서점가까지 장악한 ‘파묘’는 전국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27 I 김보영 기자
블랙핑크 '뚜두뚜두' 안무 영상, 유튜브 5억뷰 넘었다
  • 블랙핑크 '뚜두뚜두' 안무 영상, 유튜브 5억뷰 넘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DDU-DU DDU-DU)’ 안무 영상이 유튜브에서 5억 뷰를 돌파했다.27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DDU-DU DDU-DU)’ 안무 영상은 전날 오후 11시 2분께 유튜브 조회수 5억 뷰를 넘어섰다. 지난 2018년 6월 18일 공개된 지 약 5년 10개월 만이다.안무 영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는 블랙핑크의 전매특허다. 실제 유튜브에 게재된 블랙핑크 총 45편의 억대 뷰 콘텐츠 중 5억 뷰 이상 안무 영상만 4편째로, 이들의 퍼포먼스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한다. ‘뚜두뚜두 (DDU-DU DDU-DU)’ 뮤직비디오 조회수(21억 뷰) 역시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며 매분 매초 K팝 그룹 최초, 최고, 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자체 경신 중이다.블랙핑크의 첫 미니 앨범 ‘스퀘어 업 (SQUARE UP)’ 타이틀곡 ‘뚜두뚜두 (DDU-DU DDU-DU)’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인기를 끌며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었다.각종 국내외 음원 차트서도 막강한 성과를 거뒀다. 국내 음원 차트 ‘퍼펙트 올 킬’은 물론 미국 빌보드 200과 핫 100에서 각각 40위, 55위에 오르며 당시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스트리밍 횟수 6억 9000회를 넘어 7억 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한편 블랙핑크는 지난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로 34개 도시, 66회차에 달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BORN PINK]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양일 합산 25만 명)과 영국 하이드파크(6만 5천 명) 통합 211만 5천여 명의 음악팬들과 호흡하며 ‘월드 클래스’의 위상을 떨쳤다.
2024.04.27 I 김보영 기자
"미국 전체에 투자한다"…뉴욕증시 최초 ETF의 탄생
  • [왓츠 유어 ETF]"미국 전체에 투자한다"…뉴욕증시 최초 ETF의 탄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가 죽으면 전 재산의 90%는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10%는 채권에 투자하라고 할 것이다”세계적인 투자 구루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은 2013년 연례 보고서에서 자신의 유언으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10년간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단 10초도 보유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던 가치 투자의 대가가 전 재산의 대부분을 S&P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셈입니다. 30여년 전에 이러한 인덱스 펀드에 거래 편의성을 높인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미국 시장 최초 상장지수펀드(ETF) 탄생의 배경이 됩니다.(사진=트레이딩뷰)◇1993년 미국 최초 ETF ‘SPY’ 등장1993년 1월 미국 최초의 ETF가 탄생합니다. 미국의 자산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당시 미국 증권거래소의 상품 개발 직원이었던 네이트 모스트의 제안을 받아들여 같은 해 22일 S&P500지수의 움직임에 따라서 수익률이 결정되는 티커명 ‘SPY’인 ‘SPDR S&P500 ETF Trust’를 설정합니다.즉, SPY는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인데요. 워런 버핏이 극찬한 인덱스 펀드와 근본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인덱스 펀드를 상장시켜 거래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ETF이니까요. SPY가 따르는 기초지수인 S&P500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500개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 S&P500에 투자하는 전략이기 때문에 사실상 미국이라는 국가에 전체에 투자한 것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인덱스 펀드는 존 보글이 1974년 뱅가드그룹을 창립하고, 이듬해 개발한 것인데요. 상장된 주식을 골고루 보유할 수 있고, 수수료도 저렴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한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새뮤얼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는 존 보글의 인덱스 펀드 개발을 두고 바퀴와 알파벳의 발명만큼 가치가 있다고 극찬하기까지 했으니 말이죠. 이 인덱스 펀드를 상장시켜 실시간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하고, 환매 기간도 없다면 투자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는 아이디어가 미국 최초 ETF의 시작이 되고, 그 출발선을 SPY가 끊습니다. 특히 SPY가 약 30년 넘게 뉴욕 증시에서 살아남으면서 지금까지도 투자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률 때문입니다. 2006년 유명한 사건이 하나 있는데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이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운용수수료와 성과수수료가 너무 높아 가성비 최악의 투자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됩니다. 이에 뉴욕의 한 헤지펀드 운용사인 프로테제파트너스가 내기를 받아들이면서 2007년 S&P500 지수와 프로테제파트너스가 지정한 5개 헤지펀드 수익률 간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양측은 내기 판돈으로 각각 32만 달러를 걸어 이를 미국 국채에 투자하기로 합의하고, 승자가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 게임은 워런 버핏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지난 2018년 뉴욕 증시 마지막 거래일에 끝나고, 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워런 버핏의 인덱스펀드는 2016년 말까지 연평균 7.1%에 달하는 수익률을 냈지만, 헤지펀드 수익률은 2.2%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인덱스 펀드가 헤지펀드의 수익률을 압도한 상황을 실제로 목격하면서 SPY에 대한 투자 수요도 당연히 높아졌습니다. 특히 SPY는 20년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때는 3번뿐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5년 그리고 2018년 미중 무역 갈등으로 증시가 휘청일 때 빼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요, 안정적인 수익률을 바탕으로 SPY는 상장한 이후 이날까지 1045.11%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서도 S&P500지수 투자 가능…무엇이 있을까현재도 SPY에 대한 투자 수요는 꾸준히 늘면서 현재 SPY의 순자산총액은 5000억달러(약 699조원)를 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SPY가 크게 성공함에 따라 후발주자도 나섰는데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와 아이셰어즈(iShares)도 각각 운용보수를 낮춰 S&P500지수를 추종하는 티커명 VOO와 IVV를 선보였습니다. SPY의 한 주당 가격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에 부담으로 작용하자 2005년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는 한 주당 가격이 현재 50달러 수준에 불과한 티커명 SPLG를 시장에 내놓기도 했습니다미국 증시와 시차가 안 맞아 SPY에 투자하기 어려운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ETF를 줄줄이 내놓으면서 국내 정규장 시간에도 S&P5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살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시차가 있는데 어떻게 반영이 될까요. 선물 시장은 24시간 거래가 됩니다. 유동성공급자(LP)는 선물 등 증시 상황을 반영해 국내 ETF의 흐름이 S&P500지수에 벗어나지 않도록 호가를 대고 있습니다.주요 ETF로는 △KODEX 미국S&P500 TR, △TIGER 미국 S&P500 △KBSTAR 미국 S&P500 △ACE 미국 S&P500 △SOL 미국 S&P500 △HANARO 미국 S&P500 △ARIRANG 미국 S&P500 △KOSEF 미국 S&P500 등이 있습니다.
2024.04.27 I 이용성 기자
‘카타르 참사’ 축구협회, “책임 있다는 것 알아... 실패 반복하지 않겠다”
  • ‘카타르 참사’ 축구협회, “책임 있다는 것 알아... 실패 반복하지 않겠다”
  • 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고개를 숙였다.협회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앞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겼다. 경기는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10-11로 패했다.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나서지 못한 건 1984년 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던 기록도 9회에서 멈춰 섰다.협회는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치진과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라며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자세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협회는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다음은 대한축구협회 입장문 전문>오늘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위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대한축구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짓고, 계속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4.26 I 허윤수 기자
'또 100%' 용인 반도체고·수원 시각장애 특수학교 조성 확정
  • '또 100%' 용인 반도체고·수원 시각장애 특수학교 조성 확정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 최초의 반도체고등학교와 시각장애 특수학교가 용인과 수원에 들어서게 된다.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감도.(자료=용인시)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교육부의 2024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도교육청이 신청한 4개 학교 신설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이로써 경기도교육청은 민선 5기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100% 통과라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이번에 통과한 4개 학교는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1교(용인) △시각장애 특수학교 1교(수원) △고등학교 1교(화성) △초등학교 1교(여주)다.‘용인반도체고’(가칭)는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의 K-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중심 지역에 설립된다. 이는 특히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의 인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도교육청·지자체-지역의 사회기반시설로 이어지는 협력의 결실이다.반도체고등학교 설립이 확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새빛학교’(가칭) 역시 수원 지역에 설립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 학생에게 다양하고 전문화된 맞춤형 교육 기회를 보장하게 될 전망이다.또 화성 남양2고(가칭) 설립으로 남양, 비봉 등 화성 서부지역에 고등학교를 신설해 지역 내 학교설립의 균형을 맞추고 교육 여건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여주 역세권 개발에 따라 여주초 이전 심사도 확정됐다. 수영장, 체육관 등이 포함된 학교 내 복합화시설을 설치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이근규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 구축을 위한 반도체고등학교, 맞춤형 특수교육 기회 제공을 위한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등 경기도의 다양한 학교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며 “앞으로도 꼭 필요한 학교가 적기에 신설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
2024.04.26 I 황영민 기자
"선물 받은 기분"… BTS 팝업 '모노크롬', 글로벌 아미 인산인해
  • "선물 받은 기분"… BTS 팝업 '모노크롬', 글로벌 아미 인산인해
  • (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BTS에게 선물을 받은 것만 같아요.” 그룹 방탄소년단 팝업 ‘BTS POP-UP : MONOCHROME’(이하 모노크롬)이 26일 오전 11시 서울 성수동에서 정식 오픈했다. 팝업 스토어 주변에는 보라색 아이템을 착용한 아미(팬클럽명)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소녀팬들, 연차를 내고 온 직장인, 바다 건너 미국과 일본에서 온 해외팬들까지 국적도 성별도 다채로웠다.방문자들은 입구에 마련된 셀프 체크인 데스크에서 ‘수하물 태그’를 출력해 입장한다. 출입 통로에 들어서자 ‘이터널 유스’(ETERNAL YOUTH)라는 메시지가 팬들의 이목을 끈다. 이는 지난 2023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개최된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BTS 10주년 페스타 @여의도’ 종료 후 대형 전광판에 뜬 ‘스페셜 땡스 투 아워 이너털 유스, 아미’(SPECIAL THANKS TO OUR ETERNAL YOUTH, ARMY)라는 메시지와 연결된다. 방탄소년단은 아미를 상징하는 ‘이터널 유스’를 16진수로 변환한 코드(45 54 45 52 4E 41 4C 20 59 4F 55 54 48)를 팝업 곳곳에 새겨 특별함을 더했다. (사진=하이브)팝업 내부는 물류 창고 형태로 꾸며졌다. 컨베이어 벨트 주변에 쌓여 있는 나무 상자, 배송을 앞둔 택배 등이 실제 물류 창고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팬들은 이곳에 입고된 방탄소년단과의 추억이 담긴 ‘기억 구름’(모노크롬)을 찾아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최초 공개되는 방탄소년단의 흑백 사진, 뮤직비디오 등을 관람하면서 이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게 된다. 퇴장로에 설치된 부스에서 발급하는 특별한 ‘방문증’을 수령하는 것까지 ‘모노크롬’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팝업은 전 세계 팬들에게 방탄소년단과의 추억을 담은 기억 구름(모노크롬)을 배송한다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기억 구름’은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병 속에 차곡차곡 저장된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하며, 2018년 개최된 팬미팅 ‘BTS 네 번째 머스터 [해피 에버 애프터]’(BTS4TH MUSTER [Happy Ever After])에서 처음 등장했다. (사진=하이브)이날 팝업 스토어를 방문한 직장인 김서현씨는 “주말에 인파가 몰릴 것 같아 연차를 내고 방문했는데, 입장 시스템도 잘 마련돼 있고 아미들도 질서정연해서 팝업 스토어를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했다”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 복무 중인데도 팬들을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해줬다는 점에서 감동 그 자체”라고 말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팝업 스토어를 방문할 겸 한국 관광을 욌다는 에밀리씨는 “놀라운 공간이다. BTS를 추억할 수 있게 해준 멤버들과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모처럼 아미들과 재회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다. 팝업 스토어에서 친구가 된 아미와 이곳(성수동)을 둘러보기로 했다”며 방긋 웃었다.‘모노크롬’은 내달 12일까지 개최된다. 이후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미국, 필리핀 등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2024.04.26 I 윤기백 기자
'스파이더맨' 커플 톰 홀랜드♥젠데이아, 공개 열애 3년 만에 결혼설
  • '스파이더맨' 커플 톰 홀랜드♥젠데이아, 공개 열애 3년 만에 결혼설
  • (왼쪽부터) 톰 홀랜드, 젠데이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스파이더맨’ 커플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의 결혼설이 불거져 눈길을 끈다. 미국 매체 피플은 26일(한국시간) 공개 열애 중인 할리우드 커플 배우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본명 젠데이아 콜먼)이 현재 결혼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피플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 사이)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고, 이는 현실이다”라고 전했다. 또 이 소식통은 “두 사람은 SNS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그런 부류의 스타가 아니다”라며 “두 사람 모두에게 대중의 관심은 쉽지도, 편안하지도 않다”고 두 사람의 생각을 대변했다. 다만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양측은 결혼설에 대한 문의에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는 마블 히어로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각각 스파이더맨과 그의 연인 MJ로 호흡을 맞춘 것을 계기로 실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2021년 열애를 인정해 공개 열애를 즐기는 대표적인 할리우드 커플이다. 두 사람이 실제 결혼하게 되면,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커플 중 최초로 결혼까지 골인하는 커플이 될 전망이다. 특히 두 사람 모두 현지에서는 물론 한국 등 아시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대세 스타인 만큼 세기의 결혼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톰 홀랜드는 현재 내달 무대에 오를 연극 ‘로미와 줄리엣’의 공연 준비에 한창이다. 젠데이아는 지난 24일 국내 개봉한 신작 ‘챌린저스’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4.04.26 I 김보영 기자
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IPO출사표]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유진스팩8호(413630)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 국산화를 실현한 토탈 케이블 보호 기구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상장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신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미국·인도 지사 설립, 중국 상해 지사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씨피시스템은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1세대 케이블체인 기업이지만, 현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통해 고객 중심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1993년 설립된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으로, 사출·압출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케이블체인은 모든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케이블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케이블이 엉키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해 안정적인 전력·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씨피시스템은 국내 업계 최다 특허 보유(41건), 전 제품 국산화 등을 내세우며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해외 제품을 수입해 유통할 때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을 국산화한다는 목표 아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했다”며 “기술성과 수익성, 성장성 분야에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꾸준한 제품 개발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구축했다. 주요 제품으론 △케이블체인 △플렉시블튜브 △로보웨이 △커넥터 등이 있고, 이중 케이블체인은 특정 환경 요구사항에 따라 일반형과 클린룸형, G클린형으로 나뉜다. 사업영역도 디스플레이·반도체부터 2차전지·전기차·완성차, 로봇, 산업기계, 공작기계, 자동화 산업 등 폭이 넓다. 씨피시스템의 케이블체인 주력 제품인 G클린 체인(G-Clean Chain)은 분진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초저분진·저소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글로벌 클린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플렉시블 튜브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IT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앞으로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씨피시스템 측 설명이다. 차세대 제품인 로보웨이 시스템은 로봇 구동에 따른 분진 발생과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앞두고 있어 로보웨이 시스템은 G클린 체인과 함께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표=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2019년 133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2.8%를 기록한 셈이다. 김 대표는 “해외 수출 비중이 27.3%, 내수 비중이 72.7%로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피시스템은 첨단기술 시대가 다가오면서 케이블체인 적용 시장이 꾸준히 확장하리라고 내다봤다. 또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주요 플레이어의 인프라 투자 증가로 클린룸·드라이룸 수주가 확대하고, 노동력 부족에 따른 로봇 사용처가 늘어나는 상황도 씨피시스템으로선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21억원 규모로, 씨피시스템은 이를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연구개발과 인력 충원,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신사업으로 클린룸형 저분진 장거리체인 시장에 도전하는 등 케이블체인·플렉시블튜브·로보웨이·커넥터 등 제품의 꾸준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을 멈추면 그 순간 소리 없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씨피시스템은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도전하겠다”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바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나아가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길이라 믿는 만큼 생각과 실천을 통해 더욱 앞서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스팩8호와 합병 상장을 준비하는 씨피시스템의 1주당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8일 진행되며,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합병 후 기업가치는 약 806억원으로 산출됐다.
2024.04.26 I 박순엽 기자
알파벳, 700억달러 자사주에 사상 첫 배당까지 (영상)
  • 알파벳, 700억달러 자사주에 사상 첫 배당까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가운데 이 기간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공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7%를 돌파했고, 2년물 수익률은 장중 5%를 터치하며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씨티즌 프라이빗 웰스의 마이크 코나치올리 투자전략 수석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대는 물 건너갔다”며 “이제 인플레가 실제 우려스러운 상황이 됐다는 것을 데이터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빗 도나베디안 최고 투자 책임자는 “GDP보고서는 예상보다 느린 성장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를 모두 포함하는 최악의 보고서였다”며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99.04, -2.5%, 4.3%*)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게 올랐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7% 증가한 619억달러로 예상치 608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29% 증가한 2.94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82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애저’의 매출 성장률이 31%에 달했고, 영업 마진도 45%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호평을 받았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28.5%, 43%였다. 월가에서는 AI(인공지능) 사업을 가장 빨리 수익화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알파벳(GOOGL, 156.0, -2%, 11.6%*) 글로벌 인터넷 포탈 서비스 기업 알파벳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2%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실적 모멘텀에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린 결과다. 이날 알파벳이 장마감 후 공개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805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787억1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광고 매출 호조 덕분이다. EPS도 61.5% 급증한 1.89달러에 달해 예상치 1.51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특히 알파벳은 사상 최초로 주당 0.20달러의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이사회가 최대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INTC, 35.11, 1.8%, -7.8%*)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가까이 급락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인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127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127억8000만달러를 조금 밑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 부문 매출이 30억달러에 그쳐 예상치(33억달러)를 밑돌았고, 인텔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44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이 기간 파운드리 사업부문의 영업적자만 25억달러에 달했다.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 매출도 4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의 조정 EPS는 0.1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14달러를 웃돌았다. 한편 인텔이 공개한 2분기 실적 가이던스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매출과 조정 EPS 가이던스를 각각 130억달러, 0.10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 136억달러, 0.25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26 I 유재희 기자
DL케미칼, 석화 시황 악화에도 나홀로 ‘선방’ 비결은
  • DL케미칼, 석화 시황 악화에도 나홀로 ‘선방’ 비결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불황의 늪에 빠진 가운데 DL케미칼의 호실적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석유화학 산업이 호황기일 때부터 범용이 아닌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서두르며 발 빠르게 체질 개선에 나선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1조6064억원, 영업이익 1108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시황 악화 속 매출은 전년 대비 1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익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DL케미칼 자회사 크레이튼 스페셜티 폴리머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그 배경으로 DL케미칼이 판매하는 전체 화학제품의 60%가 마진율 20% 이상의 고부가 제품이라는 점이 꼽힌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수년 전 호황기 때부터 범용 중심 석유화학 사업은 중국의 굴기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판단,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전환을 서둘렀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세계 1위 이소프렌 라텍스(IRL) 기업 카리플렉스를 2020년 인수했으며 2021년에는 핫멜트 접착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세계 최고 무정형 폴리알파올레핀 제조 기술을 보유한 미국 렉스텍사와 함께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했다. 2022년에는 약 3조원을 들여 다목적 합성고무인 스타이렌 블록코폴리머(SBC)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크레이튼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석유화학 시황이 바닥을 찍은 지난해부터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제품 고부가화 강화에 나서고 있다. DL케미칼은 지난해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PE) 제품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폴리올레핀(POE)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POE는 태양광 봉지재, 자동차 컴파운드 등에 쓰이는 스페셜티 소재다. DL케미칼은 올해 POE를 10만톤(t)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폴리부텐(PB)은 세계 1위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증설을 완료, 생산능력을 연 20만t에서 22만t으로 늘렸다.IRL 글로벌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회사 카리플렉스는 고부가 메디컬 소재 시장을 선점 중이다. DL케미칼은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000억원을 투자해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DL케미칼은 PB 제품의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태양광용 POE 판매로 이익 체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어려운 업황에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DL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시장 수요를 담보할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들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대외적인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DL케미칼 이소프렌 라텍스 자회사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공장 전경.(사진=DL케미칼)
2024.04.26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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