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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 크레딧]JTBC, 히트작과 따로 노는 신용등급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 한 주 동안에는 신용등급 변동보다 등급 전망 변동이 많았다. 제이티비씨(JTBC, BBB)를 비롯해 더케이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등급 전망이 낮아졌다.◇ JTBC, 연이은 히트작에도 부진한 실적 ‘부담’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JTBC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등급전망 변동 사유로는 광고시작 위축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 심화를 꼽았다. JTBC는 지난해 4분기 ‘재벌집 막내아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올해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킹더랜드’ 등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시청점유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하지만 경기침체 우려 확산으로 광고시장이 위축되고, IP 매각으로 콘텐츠 판매수익이 줄어들면서 외형이 축소됐다. 여기에 방송 제작비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3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전년비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다.특히 손실 누적과 차입금 증가 등으로 재무 레버리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봤다. 특히 올해 들어서 지난 5월 신종자본차입(200억원) 형태 자금 조달 등 재무구조 개선책 시행에도 영업적자 확대로 인한 현금창출력 악화, 투자부담에 따른 자금 순유출 증가로 6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2353억원으로 전년비 크게 증가했다.편해창 한기평 연구원은 “적극적인 비용효율화 노력 및 재무구조 개선계획 등에도 불구, 광고시장 위축 등 비우호적인 대외여건을 감안할 때 단기간 의미있는 수익성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방영 콘텐츠의 지속적인 흥행 및 시청점유율 회복세 유지를 통한 광고시장 부진 영향 최소화, 원가구조 효율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 여부, 자본확충 등 적극적인 재무 구조 개선책을 통한 재무안정성 회복 수준이 향후 중단기 신용도 방향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더케이·페퍼저축은행, 신용 등급 ‘빨간불’NICE신용평가(나신평)는 더케이저축은행(BBB)과 페퍼저축은행(BBB)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나신평은 이번 등급 전망 하향의 주된 이유로 고정이하여신비율 7% 상회, 적자전환 저축은행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들었다.먼저 더케이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 저하 △자산건전성 저하위헙 확대 △안정적 예수금기반 유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내 저축은행(사진=연합뉴스)작년 이후 고금리 지속과 저축은행업권 수신경쟁 영향으로 예수금 조달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최근 부동산경기 저하로 인해 고위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중심으로 건전성 저하 위험이 확대됐다. 지형삼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고금리 지속과 부동산경기 저하 추세 등으로 향후에도 높은 조달비용 및 대손적립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를 감안하면 수익성은 저하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페퍼저축은행 역시 비슷한 이유를 들었다. 지 연구원은 페퍼저축은행에 대해 “고정금리 및 만기 24개월 이상 차주 비중이 높아 이자비용 대출금리 전가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최근 다중채무자를 비롯한 개인 및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추세와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도 수익성에 부담요인”이라고 전했다.
- [마켓인]반(反)ESG 꼬리표 삼척블루파워, 또 대량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삼척블루파워(A+, 안정적)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다시 한번 대량 미매각을 기록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3년물 205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4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삼척블루파워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1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5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삼척블루파워는 반(反)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최근 몇 년간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특히 강원도 삼척에 총 2100메가와트(MW) 규모 발전소 2기를 건설 중인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석탄발전에 대한 비우호적인 흐름으로 인해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하향 추세에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실제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3월 진행한 225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8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만족해야했다. 당시에도 7%에 육박한 고금리를 제시했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당초 예정했던 모집액 대부분은 주관사들이 떠안아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에 나설 전망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이번에 인수단 없이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총 6개 증권사를 주관사로 꾸렸다. 주관사별로 약 330억원 가량의 미달 물량을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노후발전기 퇴출에 따른 역할 확대,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 개발, 기저전원·저탄소전원 대상 계약시장 도입 계획 등 기대요인이 존재하기는 한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만큼 전력시장 제도 변화와 더불어 석탄발전 사업군 내 경쟁력이 얼마나 차별화 된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 [마켓인]SK, 투자부담 우려에도…회사채 수요예측 1조 넘게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K(034730)(AA+, 안정적)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최근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도 안정적인 회사채 시장 수요를 확인한 것이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42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SK는 트렌치별로 3년물 10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10년물 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에는 5900억, 5년물에는 4700억원, 7년물 2300억원, 10년물 1300억원이 각각 모였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금리 역시 모든 트렌치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SK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8bp, 5년물 -16bp, 7년물 -18bp, 10년물 -30bp에 각각 모집 물량을 채웠다.SK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두 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 발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회사채 시장의 ‘단골손님’ SK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 공모채 시장에 나왔다. 지난 2월 올해 첫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SK는 당시 총 3000억원 수요예측에서 1조25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5월에도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조78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SK는 최근 들어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부진 등으로 그룹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는 등 시장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SK하이닉스 영업손실이 확대하면서 1분기 SK는 영업적자 2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주요국 통화 긴축 전환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메모리반도체 시장 수요 급감,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그룹 전반 영업실적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하겠지만 배터리·정유화학 부문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투자부담이 이어지면서 차입금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마켓인]GS건설, 등급 강등 위기…한기평·나신평도 전망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후폭풍을 겪고 있는 GS건설(006360)이 신용등급 추락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기업평가가 GS건설(006360)을 ‘부정적 검토 대상’으로 등록한 한편 NICE신용평가도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 역시 GS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했다.30일 한기평은 GS건설 무보증사채에 대해 ‘A+, 안정적’, ‘A+, 부정적 검토’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GS건설은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인해 최근 국토교통부 장관 직권으로 영업정지 8개월, 서울시 2개월 영업정지 요청 등 고강도 행정 처분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김현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기존 수주 등을 감안할 때 매출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이번 검단아파트 사고에 따른 평판리스크 확대는 사업안정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신용도를 저해하는 수준의 평판리스크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GS건설은 그동안 시공능력 평가액 순위 5위권 이내를 꾸준히 유지하며 삼성물산(028260), 디엘이앤씨 등과 함께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가 가능한 국내 최상위권 수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했다.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GS건설의 무형적인 사업가치 및 공사 물량 확보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평판 리스크 확대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 저하로 과거 대비 차입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차환에 따른 금융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특히 검단아파트 사고 이후 전면 재시공을 발표하고, 관련 비용 5500억원을 2분기 재무제표에 일시 반영하며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지난 6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2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244.8%로 치솟았다.김 연구원은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관련 대규모 비용 발생, 국내주택 경기 불확실성, 원자재가 및 인건비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이익 확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면서 “향후 진행되는 국토교통부 영업 관련 처분 통보, 신규수주 추이, 차입금 및 PF유동화증권 차환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나신평 역시 이날 GS건설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권준성 선임연구원은 “10개월 영업정지 처분이 이뤄질 경우 공공입찰 등 추가 수주활동 제한에 따른 사업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면서 “주력사업인 건축ㆍ주택부문의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및 행정처분 등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등급전망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전날 한신평 역시 검단 사고와 관련한 영업정지로 인해 주택사업의 영업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 [마켓인]롯데케미칼, 등급 강등에도 선방…목표액 5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롯데케미칼(011170)(AA, 안정적)이 신용등급 강등과 롯데그룹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도 불구,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의 5배가 넘는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SK(034730)실트론 역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29일 롯데케미칼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7600억원의 주문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만기별로는 2년물 1000억원 모집에 600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16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롯데케미칼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5bp, 3년물은 +11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롯데케미칼은 지난 6월 ‘AA+, 부정적’에서 한 단계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롯데케미칼의 올해 공모 회사채 시장 도전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월에도 3500억원 발행 목표에 6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모았다. 최종 발행 규모는 5000억원이었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2024년 이후 증설부담이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되겠지만, 직전 호황기(2015~2018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면서 “중국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중국 경제 저성장 진입 전망 등이 업황 개선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날 같이 수요예측을 진행한 SK실트론(A+, 안정적) 역시 수요예측에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냈다. SK실트론은 2년물 3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200억원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1조216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2년물에는 2980억원, 3년물 6980억원, 5년물 220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SK실트론은 개별 민평 대비 -50bp~+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2년물은 -24bp, 3년물은 -35bp, 5년물은 -46bp에 모집 물량을 각각 채우면서 모든 트렌치에서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SK실트론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 분할 이후 첫 회사채 발행 LG에너지솔루션…사용처는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물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나온다. 최대 1조원까지 자금 조달 계획을 세워둔만큼 사용처에도 관심이 쏠린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9일 발행을 목표로 2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트렌치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구성했으며 총 5000억원 규모다.다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발행 규모를 감안한 주관사단도 대규모로 꾸렸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6개사다.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LG화학(051910)에서 물적분할을 단행한 이후로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1월 물적분할 이후 상장을 통해 10조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하지만 이후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대규모로 발행하는 회사채 역시 배터리 사업 관련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와 합작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북미 시장 진출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많은 8개 공장을 갖추게 됐다.주식시장에서 LG그룹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AA등급이 확실시 되는만큼 수요예측에서는 무난히 흥행에 성공할 전망이다. 최근 공모채 시장에는 AA급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 상황이다. 최근 GS에너지(AA)가 발행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는 1000억원 규모 발행에 1조원이 넘는 수요가 몰렸고, 한화솔루션(AA-)의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도 5배가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실적도 나쁘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전년비 101.44% 증가한 8조74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329억원으로 전년비 105.86% 늘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기대보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국내 2차전지 제조사 중 가장 큰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신규 공장 조기 정상화와 생산성 관리에 성공할 경우 실적 개선 효과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위클리크레딧]등급 강등 위기 한숨 넘긴 HDC현산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신용등급 강등 위기를 면했다. 파라다이스(034230)는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한기평, HDC현대산업개발 ‘부정적 검토’ 해제한국기업평가는 HDC현대산업개발 무보증사채에 대한 ‘부정적 검토’를 해제하고 신용등급 ‘A’와 기존 전망인 ‘부정적’을 유지했다. 지난해 1월 광주 화정 사고를 이유로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 뒤 이를 해제한 것이다.김현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 수주 및 분양, 입주 성과 등을 고려할 때 안전사고와 관련한 사업리스크는 사고 직후 대비 상당 수준 완화됐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사고 발생 직후 브랜드 인지도 악화, 그에 따른 시공배제 또는 계약해지 요구 등의 수주 관련 리스크가 확대됐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의 수주잔고는 지난 3월말 기준 30조5000억원으로 사고 직전인 지난 2021년 말 33조6000억원 대비 감소했다.HDC현산, ‘스마트 아파트’ 청주 가경 아이파크 5단지김 연구원은 “사업성 검토에 따른 계약 해지 등 선별적 수주전략 영향도 있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사고발생 전까지 수주잔고가 성장세를 지속했던 점을 감안하면 사고 발생으로 주택사업 중심 수주경쟁력이 저하됐다”고 분석했다.다만 여전히 잔고회선율이 약 10배 수준으로 절대적 수준에서 양호한 매출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 3월말 기준 진행사업 분양률은 97.6%, 입주율 94.9%로 우수한 수준이다.광주 화정 사고와 관련한 비용 반영, 운전자본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바래무 대응과 관련한 시행사 및 조합에 대한 대여금 소요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39.5%, 차입금의존도 33.3%로 절대적 수준에서 양호한 재무구조를 지속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광범위하고 즉각적인 사업 리스크 영향은 상당 부분 완화됐다”면서 “여전히 영업정지 혹은 등록말소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점은 사업안정성에 부정적이지만 행정처분 최종 결과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인지도 악화 이후 신규수주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등급감시대상’에서 해제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은 당장 신용등급 강등 위기는 면하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신용평가사 3사에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하고 있는만큼 신용등급 강등 위험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에쓰오일, 고유가 등으로 이익 확대…등급전망 ‘긍정적’반면 에쓰오일(S-Oil(010950))은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한신평과 나신평은 고유가와 수급여건 개선에 힘입은 이익 확대, 영업현금흐름을 통한 재무부담 축소 등을 주요 등급전망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된 영업적자 이후 2021년부터는 큰 폭의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회복, 윤활부문 우호적인 수급여건 등을 통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작년에는 상반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가 및 정제마진 급등으로 3조4000억원이라는 대규모 영업이익을 시현했다.작년 하반기부터 정유산업 내 수급 정상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둔화 우려 등으로 이익규모가 감소하는 양상이다. 장수명 한신평 수석 연구원은 “향후에도 글로벌 경기 상황 및 주요 대외변수에 연계한 실적 변동성이 예상된다”면서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사태, 선진국의 노후 정제설비 폐쇄 등 공급 측면의 제약요인과 코로나19 이후의 수요 회복, 아람코와의 사업 및 재무적 연계성, 윤활부문의 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비교적 양호한 이익 창출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신호용 나신평 책임연구원 역시 “우호적 수급환경 하에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으며, 향후에도 양호한 수준의 영업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운전자금 부담 완화를 바탕으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LG엔솔·HD현대오일뱅크…6월에도 공모채 시장 '후끈'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7~8월 여름 회사채 시장 비수기를 앞두고 AA급 우량채들이 2분기 막바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 흥행이 이어지면서 비우량채인 BBB급도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충일 연휴 이후 회사채 발행이 예정된 곳은 HD현대오일뱅크(AA-), 에쓰오일(S-Oil(0109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유플러스(032640)(AA) 등이다.이중 규모면에서 가장 큰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액까지 감안하면 최대 1조원까지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 들어서 가장 큰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SK하이닉스(000660)로 1조3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한 뒤 첫 공모채 발행인 점도 관심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트렌치는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했다. 발행 규모가 큰 만큼 주관사도 대규모로 꾸렸다.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최근 주식시장 등에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기 때문에 예정 물량인 5000억원은 무난하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어느 정도 몰릴지에 따라 어느 정도나 증액 가능할지 여부가 관심사다.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HD현대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HD현대오일뱅크(AA-) 역시 공모채 시장에 나온다. 지난 2월 성공적으로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이번에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로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동종업계인 에쓰오일은 5년물과 7년물, 10년물 등 장기물 위주로 총 2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지난 1월 연초효과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던 LG유플러스도 다시 한번 공모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LG유플러스는 3년물과 5년물 총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사를 세우면서 공을 들이고 있다.대부분 AA급 우량채들이 자금조달을 계획 중인 가운데 틈새 시장을 노린 BBB급 비우량채들도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한양(BBB+)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채권으로 1.5년물 6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두산퓨얼셀(336260)(BBB) 역시 1.5년물과 2년물 등 단기물 위주로 총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이상 우량등급을 보유한 크레딧 채권의 상대적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마켓인]한화솔루션, 수요예측서 목표 5배 주문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화솔루션(009830)(AA-)과 맥쿼리인프라(088980)(A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을 넘는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2년물 400억원, 3년물 700억원, 5년물 400억원 등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8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에 2650억원, 3년물 3750억원, 5년물 16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한화솔루션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은 -10bp, 5년물은 -16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한화솔루션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은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로, 케미칼과 태양광, 첨단소재 등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말 기준 한화(000880) 지분율이 35.8%로 최대주주다.한국기업평가는 한화솔루션에 대해 우수한 시장지위, 수직계열화 등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고 봤다.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화솔루션의 작년 연결 비금융부문 매출은 전년비 26.6% 증가한 13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비 28.8% 늘어난 9454억원을 기록했다.유준위 수석연구원은 “영업현금창출로 투자 부담을 자체 대응하면서 재무안정성을 제어하고 있다”면서 “특히 신재생에너지부문은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맥쿼리인프라도 모집 규모의 3배에 가까운 자금을 모으면서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맥쿼리 인프라는 5년물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280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이자율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해서 제시했고, -9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맥쿼리인프라는 별도의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 [마켓인]하나에프앤아이, 두 번째 공모채도 흥행…모집 4배 자금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하나에프앤아이(A)가 올 들어 두 번째 공모채 시장 도전에서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했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1.5년물 200억원, 2년물 800억원, 3년물 500억원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658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1.5년물에는 1140억원, 2년물에는 2330억원, 3년물에는 3110억원의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5년물은 -33bp, 2년물은 -30bp, 5년물은 -45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는데 무난히 증액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 1월에도 1년물, 1.5년물, 2년물 총 8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6220억원의 주문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수요가 몰리면서 1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 1989년 환은리스로 설립됐고, 2012년 2월 하나금융그룹으로 편입됐다. 2013년 12월에 고정이하여신(NPL) 투자관리회사로 업종을 전환했으며 2015년 현재 사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2019년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최대주주가 하나은행에서 하나금융지주로 바뀌었다. 3월말 기준 하나금융지주 지분율이 99.8%다.한국기업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에 대해 수익성이 양호하고 자본적성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쟁 심화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수익성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박광식 수석연구원은 “NPL 투자업계 상위권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익성이 양호하고 자본적정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 [마켓인]GS에너지, ESG채권 수요예측에 1조원 자금 몰리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GS에너지(AA)가 한국형 녹색채권(ESG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자금을 끌어보았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3년물 600억원, 5년물 4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1조24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3년물 6800억원, 5년물 56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GS에너지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13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GS에너지는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GS에너지는 에너지 업계 최초로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기업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전기차 충전 사업 업체인 GS커넥트, 태양광 발전기업인 GS당진솔라팜 등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올 들어 ESG채권 발행은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한화(A+)는 ESG 채권 발행을 위한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서 7000억원이 넘는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최종적으로 총 1900억원 어치 채권을 발행했다.이달 초에는 포스코퓨처엠이 ESG채권의 일종인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당시에도 3000억원 모집에 1조600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김문호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주력 자회사인 GS칼텍스는 정제능력 기준 국내 2위 정유사로 정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보수적인 재무정책을 통해 국내 동종 정유사 대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기적인 관점에서 현 등급수준에 부합하는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마켓인]LG엔솔부터 호텔롯데까지…AA급 공모채 시장 '노크'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앞두고 국내 크레딧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달 회사채 시장에서는 여전히 꾸준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AA급 우량채들 중심으로 6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이번주 수요예측이 예정된 곳은 GS에너지(AA), 호텔롯데(AA-), 한화솔루션(AA-), 맥쿼리인프라(AA) 등이다. 이밖에 6월 HD현대오일뱅크(AA-), 에쓰오일(S-Oil(01095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증액까지 감안하면 최대 1조원까지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올 들어서 가장 큰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SK하이닉스(000660)다. SK하이닉스는 1조3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는 단일 기업 회사채 발행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트렌치는 2년물, 3년물, 5년물로 구성했다. 주관사로는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회사채 발행은 물적분할 이후 첫 공모채 발행이다. 아직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LG화학 신용등급인 ‘AA+, 안정적’보다 한 노치 낮은 수준으로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최근 주식시장 등에서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기때문에 당초 예정 물량인 5000억원은 무난하게 발행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배터리 시설 투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LG에너지솔루션과 다소 다른 의미로 관심이 쏠리는 곳은 호텔롯데다. 호텔롯데는 연초효과에 한창이던 지난 1월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는데 15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539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당시 AA급 우량채들이 조단위 자금을 끌어모았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다. 뿐만 아니라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가 금리) 대비 언더 발행에도 성공하지 못했다.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코로나19 영향이 거의 사라졌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시장에 여전한 ‘롯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부담요인이다. 호텔롯데는 2년물과 3년물 총 12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연초효과 재미를 제대로 본 GS에너지도 다시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GS에너지는 지난 1월 총 17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1조560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하면서 흥행에 대성공했다.이번에는 3년물과 5년물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GS에너지는 이번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인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한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고려 중이다.AA급 우량채가 발행 계획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A급 비우량채도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SK스페셜티(A+), 하나에프앤아이(A) 등이다.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 1월 8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지만, 수요가 넘치면서 총 1600억원을 발행했다. 이번에는 1.5년물과 2년물, 3년물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SK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SK스페셜티도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2년물과 3년물 총 800억원 규모다.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안소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가 급격히 상승하지 않는 이상 우량등급을 보유한 크레딧 채권의 상대적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화' 이름 단 한화오션 신용등급 '파란불'…금융권은 '우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042660)) 신용등급은 물론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오케이저축은행과 BNK투자증권 등 금융권 등급전망은 부동산 PF에 따른 부담으로 하향 조정됐다. ◇ 한화오션, 신용등급 청신호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한화오션 기업신용등급(ICR)을 BBB-(긍정적 검토)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다. 등급 상향 주요 이유로는 유상증자와 정책금융 지원을 통해 재무안정성이 개선됐고, 한화그룹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들었다.한화오션은 지난 2000년 대우중공업에서 분할된 조선업체로 지난 5월23일부로 한화그룹 지분 취득이 완료되면서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꿨다. 최대주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계열사가 지분 49.3%를 보유하고 있다.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 1조6731억원, 작년 1조7673억원, 지난 1분기 12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3월말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2224.2%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저하됐다.김종훈 책임연구원은 “이번 한화그룹 피인수 과정에서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취약한 재무구조가 보완됐다”면서 “추가 유동성도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2조원 증자대금 유입으로 부채비율은 459.7%로 개선됐고 순차입금은 크게 축소됐다.한화그룹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 등장한 한화오션의 모습 (사진=한화그룹)한화그룹 편입으로 그룹신용도에 기반한 대체자금 조성능력이 제고됐고, 정책금융 지원도 확대·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재무융통성도 개선됐다.김 책임연구원은 “한화그룹 편입으로 유사시 계열 지원가능성이 인정된다”면서 “그동안 정책금융기간 관리하에 실질적 대주주가 부재하면서 잠재적 경영권 매각 가능성 등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 자본시장 접근성 및 평판이 제고됐다”고 설명했다.NICE신용평가(나신평) 역시 한화오션 장기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박현준 책임연구원은 “우수한 시장지위와 확대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주잔고 양적·질적 향상으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케이저축은행·BNK투자증권 ‘우울’반면 오케이저축은행과 BNK투자증권 등 금융권 등급전망은 하향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와 수익성 저하 등이 가장 큰 이유다.나신평은 BNK투자증권 기업신용등급을 ‘A+,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존과 비교할 때 기업신용등급은 유지됐지만,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낮아진 것이다.나신평은 BNK투자증권이 부정적 영업환경으로 인해 운용손실 확대와 대손비용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는 점과 부동산 PF 우발부채 현실화 및 자산건전성 저하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윤재성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작년 급격한 금리상승 등 부정적 영업환경으로 인해 지속돼 온 수익성 개선이 중단됐다”면서 “작년 채무보증 확대를 통해 투자은행(IB)부문 실적이 개선됐지만 주식 및 채권, 집합투자증권 등 운용손실 확대와 위탁매매부문 축소, 대손비용 발생으로 인해 연간 순이익은 598억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7%로 전년 대비 저하됐다”고 분석했다.한기평은 오케이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작년 당기순이익은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 대출채권 처분손실 및 투자손실 증가에 따라 전년 2434억원 대비 43% 급감한 1378억원에 그쳤다. ROA 역시 1.1%로 전년 2.4% 대비 크게 낮아졌다.황보창 연구위원은 “비우호적 업황으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면서 “부동산PF 익스포저 및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큰 점은 자산건전성 유지에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