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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려면 '자소서' 쓰세요"…돈 있어도 못 사는 스포츠카
  • "구매하려면 '자소서' 쓰세요"…돈 있어도 못 사는 스포츠카[이車어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스포츠카’ 하면 어떤 디자인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나요. 보통 바닥에 붙을 듯 차체가 낮은 날렵한 디자인을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거기에 하늘을 향해 날개처럼 활짝 열리는 문까지 달고 있으면 모든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겠죠.포드 GT 2세대.(사진=공지유 기자)최근 한 행사에서 나비처럼 날개가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를 가진 스포츠카를 만났습니다. 첫 눈에 봐도 ‘보통 차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든 이 차는 바로 포드에서 2017년 출시한 ‘포드 GT 2세대’입니다.포드 GT는 스포츠카 내구 레이싱 대회인 ‘르망 24시’에서 1966년부터 1969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레이스카 ‘GT40’의 유산을 계승하는 모델입니다. 1세대 GT는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한정 생산됐습니다.포드 ‘2017 GT’.(사진=포드)이후 2015년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2세대 신형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과거 GT40과 1세대 모델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공기저항을 낮추도록 날렵하게 설계됐고 브레이킹 핸들링과 안전성 역시 향상됐습니다. 포드 GT 2세대는 3.5리터(ℓ) 에코부스트 V6 엔진을 탑재해 647마력의 힘을 발휘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348㎞입니다.출시 당시 인기도 어마어마했습니다. 포드는 2016년 포드를 생산하며 매년 250대 한정 생산해 4년 동안 총 1000대만 한정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런데 포드 GT를 사려는 신청자가 6500명이 넘어가면서 수요가 공급을 6배나 넘어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를 예측하지 못했던 포드는 결국 생산량을 350대 추가해 총 135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포드 ‘2017 GT’.(사진=포드)포드 GT 2세대의 가격은 45만달러로 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5억1000만원이었는데요. 돈이 있다고 무조건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포드 GT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이름·주소 등 개인정보와 함께 포드GT 소유 여부, 포드 자동차 소유 여부, 모터스포츠 애호가인지 등을 묻는 설문조사에 답해야 했습니다. SNS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인지를 묻기도 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뒤에는 포드 본사 관계자와 만나 일대일 방식으로 면접이 진행된 뒤 구매 가능 여부가 결정됐다고 합니다.이렇게 포드 GT 2세대 오너가 되기까지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 덕에 아직까지 그 가치는 인정받고 있는 듯 합니다. 판매 당시 45만달러였던 포드 GT의 현재 중고 거래 시세는 약 100만달러에 달합니다. 한화 기준으로는 13억원이 넘어가는 가격입니다. 행사에서 만난 포드 GT 2세대를 1분이라도 더 눈에 담고 올걸 후회되는 순간입니다.포드 GT 2세대.(사진=공지유 기자)
2024.04.20 I 공지유 기자
한국 미술史 30년 담은 특별전, 베네치아 비엔날레서 공식 개막
  • 한국 미술史 30년 담은 특별전, 베네치아 비엔날레서 공식 개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가 18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했다. 본전시 및 한국관 전시와 동시에 개막해 오는 9월 8일까지 몰타기사단 수도원에서 열린다. 베니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지난 30년간 역대 한국관 전시에 참여한 작가 36명(팀)의 작업을 엄선해 한국 동시대 미술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전시 작품은 1995년 개관 당시 선보인 작품과 최근의 신작을 포함해 총 82점이다.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사진=예술위).전시제목은 ‘예술을 통한 시간과 공간의 연결’을 상징한다. 섬과 섬이 마치 산맥처럼 해저 지형과 해양 생태계로 연결되듯이 고립된 개인의 삶과 예술이 결국 역사와 사회적 맥락에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모든 섬은 산이다’는 예술위 예술기록원 소장자료를 바탕으로 한국관의 지난 30년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아카이브 전시’로 시작한다. AI 도슨트와의 대담을 통해 전시 주제를 인문학적·기술적 상상력으로 확장한 이완의 ‘커넥서스: 섬 속의 산’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생동하는 반고체 물질로 이뤄진 김윤철의 ‘스트라타’, 삶과 죽음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제인 진 카이젠의 영상 ‘수호자들’, 최근 멕시코에서 펼친 퍼포먼스를 사진 설치작품으로 담은 김수자의 ‘바늘여인-자오선’ 등이 동시대 한국미술의 역동성을 보여준다.1995년 한국관 개관 당시 비구니가 참여한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던 곽훈의 ‘겁·소리-마르코 폴로가 가져오지 못한 것’, 수만 장의 졸업앨범 사진을 벽지로 구성한 서도호의 2001년 본전시 참여작 ‘Who Am We?’, 한국의 대표적 주거 형태인 아파트의 삶을 담은 정연두의 2005년 한국관 전시작 ‘상록타워’ 등도 만나볼 수 있다.한편 베니스의 사설 정원 중 최대 규모로 알려진 야외 공간에서는 화합의 메시지와 생태적 상상을 담은 대형 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뒤엉킨 사물의 응축된 에너지를 포착한 정서영의 사진작품 ‘증거’, 북한 실향민의 고향에 대한 기억을 드로잉에 담은 강익중의 신작 ‘아리랑’ 등을 선보인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이번 전시는 최근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미술에 대해 제대로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사진=예술위).
2024.04.20 I 이윤정 기자
  • "채산성 낮으면 주인 바뀌어야"…PF 구조조정 신호탄[위클리 금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업장, 브리지론은 주인이 바뀌는 게 적절하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초청강연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의 발언은 금융당국이 바라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경쟁력을 잃은 사업장은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발언이다.금융당국은 지난해 말부터 여러차례 PF 시장의 구조조정을 촉진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 신청이 결정적이다. 수면 아래에 있던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른 순간이었다. 그동안 PF 시장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지만, 물밑에서만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PF발(發)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하지만 시장은 금융당국의 뜻대로 움직였다. 각 업권별 PF 펀드를 조성하면서 곧 쏟아질 것처럼 보였던 PF 사업장 경·공매 신청은 잠잠했다. 특히 브리지론 등 초기 사업장을 대거 보유한 저축은행업계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는 의식이 전반에 흘렀다. 금융당국은 각종 압박을 통해 경·공매를 유도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결국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평가 개선을 통해 버티는 금융사에 대한 재무적 압박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사업장 평가기준을 기존 3단계에서 4단계(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로 세분화해 충당금 적립을 높이고 재구조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충당금 적립도 강화한다. 현재 악화우려 사업장 대출은 대출액의 최소 20∼3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한다. 하지만 회수 의문 사업장의 경우 이 비율을 최고 75∼80%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금융당국이 중점적으로 정리하려는 사업장의 윤곽도 나왔다. 태영건설 사업장 60곳의 정리계획에서 드러났다. 산업은행이 최근 태영건설 주 채권단 측에 내건 태영건설의 기업개선 계획을 살펴보면 브리지론, 본PF에 따라 청산 여부가 크게 갈렸다. 우선 본PF에 돌입한 사업장 40곳 중 32곳은 사업을 진행하고 7곳은 시공사 교체, 1곳은 토지경공매에 나서기로 했다. 반면 브리지론 단계의 PF 사업장 20곳 중 1곳만 사업을 진행하고 10곳은 시공사 교체, 9곳은 토지경공매 절차로 넘기기로 했다. 구조조정의 칼날이 브리지론에 집중돼 있다. 브리지론 단계의 사업장은 사업성을 개선할 여지가 낮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인 것이다.
2024.04.20 I 송주오 기자
고대 안암병원, 캄보디아 고위 공무원 대상 연수 진행
  • 고대 안암병원, 캄보디아 고위 공무원 대상 연수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캄보디아 고위 공무원과 의료진 대상의 초청연수를 진행했다.지난 12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진행된 초청연수에는 Sung Vinntak 캄보디아 보건부 차관, Nhip Angkeabos 국립어린이병원 원장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성우 진료부원장, 고려대학교 의료원 임기정 브랜드전략 실장, 박준은 소아청소년과 교수, 최영준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초청연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시설 견학을 비롯해 병원의 발전 방향과 관련한 연수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질의응답도 이루어져 의료 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전수했다.이성우 진료부원장은 “캄보디아의 내일을 책임질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사업의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의료진들과 최신 의학 술기를 공유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번 초청연수는 박준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와 김윤섭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특임교수팀이 수주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 내과계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전문 분야의 의료진과 병원 경영, 의료기자재, 건축 설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캄보디아 국립어린이병원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4.04.20 I 이순용 기자
엔비디아 10%↓ 기술주 '패닉셀'…불확실성 고조
  • 엔비디아 10%↓ 기술주 '패닉셀'…불확실성 고조[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년여 만에 최장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투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엔비다아가 10% 급락하는 등 기술주들이 대거 조정을 받았다.◇S&P500, 2개월 만에 5000선 내줘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8% 떨어진 4967.23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1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5000선 아래로 밀린 것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5% 빠진 1만5282.0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다만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오른 3만7986.40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6.23% 상승한 덕분이다.밤사이 뉴욕 3대지수 선물은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이 소식이 나오면서 급락했지만, 이날 정규장이 시작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더 큰 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베팅하는 분위기였다. 실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실시했지만, 제한적인 공격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정황을 종합하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고 안보 요소인 핵시설을 겨냥하지는 않았으나 언제든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압박하기 위해 이스파한을 ‘제한된 공격’ 대상으로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하지만 주가가 반등하긴 어려웠다. 일단 제한적 군사옵션을 썼다는 분석에 안도를 했지만, 양국이 본토 공격을 주고 받은 상황에서 주말 동안 지정학적 위험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일단 ‘팔자’ 심리가 강했다.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도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연준 이사 중에서 가장 먼저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던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마저도 이날 금리인하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의 복심 역할을 하는 굴스비 총재는 이날 시카고에서 한 행사에 참석해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은 정체됐다”며 “한 달 지표, 특히 노이즈가 있을 수 있는 물가 지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되지만 이러한 상황이 3개월 지속하면서 이것을 묵살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금리를) 움직이기 전에 기다리고 확실히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은 그간 급등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대거 내놨다. 특히 다음주부터 기술주 실적이 대거 발표되는데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 10% 급락…시총 3위 구글에 다시 내줘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 주가는 무려 10%나 급락해 762달러까지 뚝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1조9050억달러까지 떨어지면서 다시 미국 상장사 시총 3위 자리를 알파벳(1조9260억달러)에 내줬다.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서버를 만드는 SMCI 주가는 무려 23.14%나 폭락했다. 테슬라는 1.9%대 하락했다. 최근 인력 조정에 이어 사이버트럭 리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가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아마존닷컴은 2.56%하락했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1.23% 내렸다. 애플과 메타도 각각 1.22%, 4.13% 내렸다.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은 4%대 급락했다. 넷플릭스도 9.09%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치를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넷플릭스는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회원수와 회원당 평균 매출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세가 더뎌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유가 소폭 오르고, 국채금리는 뚝..10년물 4.6%반면 유가와 국채금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기술주가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하긴 했지만,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한적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확산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상당부분 낮아진 상황이다. 이날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1달러(0.50%) 상승한 배럴당 8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0.21% 상승한 배럴당 87.29달러에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태가 원유 공급을 제한할 정도로 위기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급등했던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장기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내린 4.623%,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떨어진 4.984%를 기록 중이다.샌더스 모리스의 회장인 조지 볼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사태 확대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매우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책임자 “지정학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금리, 연준과 함께 시장을 압박하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태도에 빠르고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언급했다.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100지수는 0.24%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56%, 0.01% 하락했다.
2024.04.20 I 김상윤 기자
전국 비소식…제주 최대 120㎜
  • 전국 비소식…제주 최대 120㎜[오늘날씨]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토요일인 2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오전 제주도와 전남해안 지역에서 시작돼 낮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이날 예상 강수량을 보면 △서울·인천·경기 5~10㎜ △서해5도 5㎜ △강원도 5~10㎜ △대전·세종·충남·충북 5~20㎜ △전남 남해안·지리산 부근 20~60㎜ △광주·전남 10~40㎜ △전북 5~30㎜ △부산·울산·경남 20~60㎜ △대구·경북 5~30㎜ △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20~120㎜ 등이다. 이날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도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교통안전 유의 △시설물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날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0~15도, 낮 최고 기온은 14~20도 사이가 되겠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이날 오전부터 밤사이 바람은 순간풍속 7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전라 해안과 경상 권해안, 일부 남부내륙에도 순간풍속 55~70㎞/h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한편,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 부산·울산은 오전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환경공단 측은 “일부 중서부지역과 일부 남부지역은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기류수렴으로 축적돼 농도가 다소 짙겠으나,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서울 등 중부지방에 오후까지 강수가 예보된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20 I 황병서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주간행사일정△22일(월)-금융위원장, 중소기업 금융애로상황 협의체 회의(14:00, 중소기업중앙회)-금융위 부위원장, ESG 금융추진단 제4차 회의(15:00, 금융투자협회)△23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서울청사)-금감원장, 임원회의(10:00, 금감원)△24일(수)-금융위 부위원장, 증선위 정례회의(14:00, 서울청사)△25일(목)-금감원장,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토론(09:50, 한국거래소)△26일(금)-금융위원장·부위원장, 주간업무회의(10:00,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22일(월)-중소기업 금융애로점검 협의체 발족(14:00)-ESG 금융추진단 제4차 회의 개최(15:00)-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12:00)△23일(화)-북한이탈주민 등의 금융역량 함양을 돕는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금융생활길잡이」를 발간합니다.(06:00)-2024년도 1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12:00)-2023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12:00)△24일(수)-2024년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06:00)-2024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설명회 개최(10:00)△25일(목)-여전업권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이 시행됩니다.(06:00)-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 개최(09:50)△26일(금)-2025년도부터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시행됩니다.(06:00)-2024년 상반기 대형 법인보험대리점 내부통제 워크숍 개최(14:00)
2024.04.20 I 송주오 기자
문제아 여친 어때요?…리디 ‘선배는 우울해’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문제아 여친 어때요?…리디 ‘선배는 우울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리디 ‘선배는 우울해’그간 봐왔던 학원물 만화는 대부분 문제아 남주인공과 온화한 성품의 여주인공을 만나 교화하는 설정이 많았는데 최근엔 이런 구도가 바뀌고 있다. 리디에서 연재 중인 ‘선배는 우울해’는 반대의 설정이다. 문제아 여주인공과 평범한 남주인공의 만남이다. 남녀의 설정만 바꿔도 신선함을 배가시킬 수 있다.‘선배는 우울해’는 전형적인 소년만화의 전개다. 우연한 사건을 통해 악연으로 만났지만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는 스토리다. 크게 특이하진 않다. 오히려 너무도 정석적이어서 보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질 정도다. 어떤 방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될지 어렴풋이 느껴질 정도다. 만화나 웹툰이 모두 참신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선배는 우울해’처럼 정석적인 스토리를 얼마나 짜임새있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지가 더 완성도가 높을 수 있다. 이 웹툰은 남녀 주인공이 티격태격하는 동안 점차 호감이 생기는 미묘한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그렸다. 질풍노도의 시기인 10대 후반의 감성을 잘 살렸다.학원물의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친구다. 10대를 관통하는 우정의 이야기가 담겨야 하는데 이 웹툰에선 친구들간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잘 그려낸다. 친구간의 다툼, 어려움에 빠진 친구들이 주인공과 이를 헤쳐나가는 모습 등 우정으로 성숙해지는 10대의 모습이 담겼다.작화는 소년 만화스럽다. 여성 캐릭터의 묘사가 다소 단순한 점은 아쉽지만 유머러스한 표정 등의 표현은 상당히 재밌다. 캐릭터간 개성이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코믹한 스타일의 묘사와 연출은 잘 이뤄졌다. 생기발랄한 분위기도 잘 살렸다.
2024.04.20 I 김정유 기자
회삿돈, 어디까지 써봤니?…미용실·와인숍·옷가게까지
  • 회삿돈, 어디까지 써봤니?…미용실·와인숍·옷가게까지[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5만개 이상의 식당과 카페, 미용실, 네일숍, 와인숍, 의류 브랜드 등에서 회삿돈을 쓸 수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히어’는 복지포인트 사용처를 이같이 다양하게 열어뒀다. 임직원들은 이곳에서 연간 1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페이히어 임직원들이 복지포인트를 사용한 매장. (사진=페이히어)페이히어는 포스(POS)와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태블릿 메뉴판), 서빙로봇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는 기업으로 해당 기기를 도입한 상점이 바로 페이히어의 복지포인트 사용처다. 임직원들은 다양한 상점에서 필요에 따라 복지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고, 가맹점들은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하는 셈이다. 페이히어 관계자는 “자사 제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경험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현금성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라며 “가맹점 방문을 통해 임직원들은 여가 생활을 누리는 동시에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페이히어 임직원들은 자신이 방문한 가맹점에서 보고 들은 제품 사용 후기를 구성원들과 공유한다. 업무용 협업 툴인 슬랙 내 ‘유저 보이스’ 채널에 올라오는 후기를 바탕으로 제품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과 고객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구성원들의 성장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페이히어에선 누구나 자유롭게 스터디를 주최하고 운영할 수 있다. 각자 원하는 주제로 스터디를 만들어 인원을 모집하면 된다. 스터디를 진행한 후 결과물을 공유하면 회사에서 지원금을 지급한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도 필수. 페이히어는 무제한 휴가 제도를 통해 별도 승인 절차 없이 누구나 원하는 만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말에는 전 직원이 쉴 수 있도록 전사 리프레시 휴가도 운영 중이다. 매년 12월 마지막 주와 그 전주에 전 직원이 2개 조로 나뉘어 5일씩 유급휴가를 받는다. 한 해의 노력에 대해 보상하고 다음 해의 도약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페이히어 관계자는 “구성원들은 ‘자율과 책임’ 문화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자율 출퇴근을 비롯해 무제한 휴가 제도, 연말 리프레시 휴가 등을 통해 직원들이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4.04.20 I 김경은 기자
범진보 '尹퇴진' 압박…시민단체 집회 이어가
  • 범진보 '尹퇴진' 압박…시민단체 집회 이어가[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범야권이 압도적 의석수를 확보한 가운데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개최한다.지난달 열린 제79차 촛불대행진(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 퇴진 및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촛불대행진을 주관하는 ‘촛불행동’은 토요일인 2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지하철 시청역 7번 출구에서 집회 및 행진을 이어간다. 촛불행동에 따르면 이날 집회는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를 약속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참석한다. 또 윤 대통령 탄핵에 함께하는 정당과 시민사회 단체, 이태원 참사 유가족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진보 진영은 총선 전후 과정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작동하는 상황에서 선명성 경쟁까지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환골탈태를 요구했다”며 “정부·여당은 집권 2년의 국정 운영에 사실상 탄핵에 가까운 불신임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창당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 ‘3년은 너무 길다’ 등의 슬로건을 내세웠다. 대한민국 헌법 제65조에 따르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2024.04.20 I 이유림 기자
엔비디아 760달러까지 추락…시총 3위 다시 구글에 내줘(종합)
  • 엔비디아 760달러까지 추락…시총 3위 다시 구글에 내줘(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가 10% 급락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주가가 기술적 지지선인 50일 이동평균선 마저도 밑돌면서 ‘조정 영역’(correction territory)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만간 발표될 1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0%나 급락하며 762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말 수준으로, 3월 고점 대비 약 22%가 하락했다. 기술적 지지선인 50일 이동평균선 마저도 밑돌았다.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조9905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번주 한주간 약 9000억달러가 증발하면서 미 상장사 시총 3위 자리는 알파벳(1조9260억달러)에 다시 내줬다.엔비디아 주가는 AI 최고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그간 랠리를 펼쳐왔다. 매번 실적발표마다 투자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쏟아내면서 주가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세를 탔다. 한때 97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천비디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하지만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이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연준 이사 중에서 가장 먼저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마저도 이날 금리인하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시카고에서 한 행사에 참석해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은 정체됐다”며 “한 달 지표, 특히 노이즈가 있을 수 있는 물가 지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되지만 이러한 상황이 3개월 지속하면서 이것을 묵살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금리를) 움직이기 전에 기다리고 확실히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엔비디아 주가 추이(그래픽=이미나 기자)엔비디아 못지않게 급등세를 보인 SMCI 주가는 이날 무려 23.14%나 폭락했다. SMCI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을 활용해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서버를 만들면서 엔비디아 함께 최대 AI 수혜주로 꼽혀왔다. 1년 만에 주가가 1000%이상 급등 했다. 하지만 오는 30일 예상됐던 실적 예비치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기업들은 종종 실적이 월가의 컨센선스 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경우 예치치를 발표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SMCI가 예비치를 발표하지 않기로 하자 시장에서는 SMCI의 실적이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2024.04.20 I 김상윤 기자
S&P500·나스닥 6일째 하락…엔비디아 10% 급락
  • [속보]S&P500·나스닥 6일째 하락…엔비디아 10%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년여 만에 최장 연패 행진을 이어갔다.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투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88% 떨어진 4967.23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1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5000선 아래로 밀린 것이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2.05% 빠진 1만5282.0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다만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오른 3만7986.40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6.23% 상승한 덕분이다.밤사이 뉴욕 3대지수 선물은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이 소식이 나오면서 급락했지만, 이날 정규장이 시작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더 큰 분쟁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베팅하는 분위기였다. 실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실시했지만, 제한적인 공격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정황을 종합하면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고 안보 요소인 핵시설을 겨냥하지는 않았으나 언제든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압박하기 위해 이스파한을 ‘제한된 공격’ 대상으로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하지만 주가가 반등하긴 어려웠다. 무엇보다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차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이사 중에서 가장 먼저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마저도 이날 금리인하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시카고에서 한 행사에 참석해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은 정체됐다”며 “한 달 지표, 특히 노이즈가 있을 수 있는 물가 지표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면 안 되지만 이러한 상황이 3개월 지속하면서 이것을 묵살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로서는 우리가 (금리를) 움직이기 전에 기다리고 확실히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대형 기술주들이 줄줄이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 주가는 무려 10%나 급락해 762달러까지 뚝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1조9050억달러까지 떨어지면서 다시 미국 상장사 시총 3위 자리를 알파벳(1조9260억달러)에 내줬다.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와 서버를 만드는 SMCI 주가는 무려 23.14%나 폭락했다. 기술주 폭락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이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음주부터 기술주 실적이 대거 발표되는데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넷플릭스도 9.09% 급락했다. 넷플릭스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치를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넷플릭스는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회원수와 회원당 평균 매출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세가 더뎌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기술주가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하긴 했지만,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한적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확산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는 상당부분 낮아진 상황이다. 이날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1달러(0.50%) 상승한 배럴당 8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0.21% 상승한 배럴당 87.29달러에 마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태가 원유 공급을 제한할 정도로 위기로는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급등했던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장기물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내린 4.623%, 2년물 국채금리는 0.6bp 떨어진 4.984%를 기록 중이다.샌더스 모리스의 회장인 조지 볼은 “이스라엘의 대응이 사태 확대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는 사실에 투자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매우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투자리서치 책임자 “지정학적, 정치적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 금리, 연준과 함께 시장을 압박하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의 태도에 빠르고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4.20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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