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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백현동 특혜의혹’ 대검에 수사 요청...수사 본격화 되나
  • 감사원, ‘백현동 특혜의혹’ 대검에 수사 요청...수사 본격화 되나
  •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의 이른바 ‘옹벽 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감사원이 분당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용도변경 특혜의혹에 대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감사원법 제35조에 따르면 감사 결과 범죄혐의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면 고발 또는 수사요청을 할 수 있다. 이날 감사원 측도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대검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언급했다.분당 백현동 아파트는 부지 11만1265㎡ 규모에 15개동 1233가구로 조성돼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자연녹지지역이던 부지는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는데, 2015년 2월 부동산개발사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특히 아파트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었지만,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123가구(10%)로 줄었다. 반면 분양주택은 1110가구(90%)로 대폭 늘어나 특혜 논란이 이어졌다.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개발이 본격화 됐다. 용도변경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일었고, 국민의힘 측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던 김 모씨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성남시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성남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 협조 요청으로 용도 변겅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3 I 송영두 기자
4선 신상진 "대장동이 날 불렀다"…성남시장 출마 이유
  • 4선 신상진 "대장동이 날 불렀다"…성남시장 출마 이유[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4선(17~20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성남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민주당 시장들이 성남시에 남긴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텃밭인 성남시가 지난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비리도시’처럼 비춰졌다는 생각 때문이다. 신 전 의원은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 등을 규명해 정리하는 한편 성남시를 전국 제일의 글로벌IT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2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을 언급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여러 의혹으로 대선 기간 내내 이재명 상임고문을 괴롭혔던 이슈였다. 그는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사건이 문제가 안됐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이 비리의 도시인양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고 진단했다. 신 전 의원은 성남이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이미지 실추를 두고 볼 수가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만들겠다는 가치 ‘공정과 상식’을 이곳에서도 되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마 선언을 했다. 4선 중진으로 이례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는 ‘이재명의 시간’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 등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국민의힘 후보 대부분이 ‘이재명의 시대 종언’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도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는 등 수성에 나섰다. 은수미 현 성남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진데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이유가 크다. 경기도와 성남시 지자체장 자리를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빼앗기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 뿐만 아니라 백현동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적극 개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등동 분양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일반 분양 예정지였던 그곳을 민간임대아파트로 변경하고 4년후에 다시 분양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내용이다. 그는 “4년을 참았다가 엄청난 (분양)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과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연은 30년 거슬러 올라간다. 1970~1980년대 운동권에 몸 담았던 신 전 의원은 성남시 상대원동에 병원을 개원했고 지역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기업 노동조합, 운동권 단체 등을 무료변론해주던 이 상임고문과 자연스럽게 연이 닿았다. 이 둘은 2000년대 들어 각자 다른 길로 간다. 의사인 신 전 의원은 의약분업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중도보수 진영에 합류했고,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 진영으로 들어갔다. 이후 신 전 의원은 지역구 4선 의원을, 이 상임고문은 성남시장에 이어 경기도지사까지 한다. 신 전 의원은 성남시 재개발 재건축 및 빌라단지 종 환원 등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하철 유치와 역사 신설 등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구축, 판교 디지털밸리와 상대원 하이테크밸리에 기업이 오고 싶도록 인프라 구축을 튼튼이 하는 것을 들었다. 신 전 의원은 “성남시의 무너진 시민의 자존심을 살릴 것”이라면서 “(당선이 된다면) 성남시 희망 프로젝트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전 의원과의 전화 인터뷰 일문일답 일부다. -성남시장 후보로 본인의 경쟁력은? △성남에 들어왔던 때는 1984년이다. 청년기에 노동 운동을 했다. 어려운 분들이랑 같이 생활을 했다. 1990년대 성남시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당시 가장 큰 현안이었던 고도제한 완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IMF구제금융 시기 성남은 실업 문제로 고통받았다. 많은 일을 NGO에서 하면서 성과를 냈다. 상대원 지역 의사로서 동네 의원 개원도 했다. 서민, 돈 없는 분들 위한 진료를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무상진료도 했다. 성남은 제2의 고향과 같이 생각한다. 이웃들과 서민들과 부대끼면서 함께 살았다. 유권자들이 저에게 많은 성원을 보내줬던 것 같다. 국회 의원이 되어 2차 고도제한을 이뤄냈다. 이후 도덕성 측면에서 한 점 부끄러운 게 없다. 성남에는 호남 분들이 60% 넘게 있다. 유권자들이 인간적으로 좋아해주셨다. 주민 통합에 역할을 했다. 정치를 하는 데 있어 자리나 돈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진정성을 보이려고 했다.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했다는 평가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장에 나온다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성남시 본 시가지에서는 (시장 후보로서) 경쟁력이 크다. 분당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이력 등이 굉장한 맞춤형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 -당내 4선 중진이다. 경기도지사 등이 아니라 성남시장을 택한 이유는?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사건이 문제가 안됐다면 생각을 안 했을 것이다. 지금 성남의 이미지가 많이 침체돼 있다.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이 비리의 도시처럼 이미지가 실추됐다. 성남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런 이미지 실추를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윤석열 정부가 만들겠다는 가치 ‘공정과 상식’을 되살려야 한다고 봤다. 근본적으로 경기도지사, 대통령의 순서를 담는 것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봤다. 그런 것을 보고 사는 게 아니라… 나는 70년대 야학 교사,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했다. 감옥도 갔다. 삶을 그렇게 살아왔다. 4선을 했다고 해도 달라질 게 없다. -이재명 전 시장과의 인연은? △1992년부터다. 성남YMCA 이사 일을 같이 했다. 1994년 성남 시민모임을 하면서 시민단체 활동을 같이 했다. 2000년대에 김대중 정부 의약분업 강행처리 때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진보좌파를버리고 중도보수로 갔다. 그때 이재명은 민주당으로 갔다. 이후 서로 교류가 없었다. 이재명 변호사는 사실상 운동권과 거리가 멀다. 가난해서 검정고시를 봤다. 법대에 가고 고시공부를 했다. 변호사로 노조나 운동권 단체를 무료 변론을 해줬다. 나는 대학교 1학년이던 1977년부터 순수하게 야학을 했다. 이후 운동권에 뛰어들었다. 어린 노동자들의 삶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휴머니즘을 늘 담으려고 했다. -현 86세대의 선배 격일줄은 몰랐다. △굉장히 열심히 했다. 1982년 운동권에서 일하다 체포될 때 어머니가 쓰러져 돌아가셨다. 바로 제적됐다. 노동운동 등을 하면서 15년만에 졸업했다. 이후 병원도 부자동네가 아니라 상대원동에서 했다. 거기서 병원을 했다. -20대 국회 시절에 과방위 위원장을 했는데.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위원장을 할 때 판교에 있는 IT기업들을 많이 방문했다. 그때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다. 미래 계획도 들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성남시장 출마 이유가 첫번째는 특혜비리 사건들에 대한 규명이고 두번째는 판교를 중심으로 한 IT글로벌 시티를 만들고 국가의 4차산업혁명 기지를 구현하고 싶다는 데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다른 지자체가 갖고 싶어하는 모델이다. △1판교에 이어 2판교에 기업들이 입주를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공사 마무리를 하고 있다. 또 하나는 3판교가 있는 데 공사 중이다. 판교가 더 넓고 깊게 발전할 수 있는 전망이 있다. 그런데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판교의 임대료나 건물값은 너무 비싸다.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온다. 교통도 점차 열악해지는 추세다. 판교에 지하철을 유치하는 일이나, 판교의 부족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4판교, 5판교 육성을 해야한다. 전국적으로 4차산업 중심지로 만들 천혜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성남시에는 대한민국 국회 4선을 했던 경험이 필요하다. 도덕성이 나름 증명되어 살아온 내가 성남 비리 척결을 해야한다. 무궁한 잠재력을 살려야 한다. 성남이 전국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비리 척결은 대장동 의혹 등을 언급하는 것인지? △대장동 게이트 뿐만 아니라 백현동 의혹, 성남fc의 후원금 의혹 등이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두산 외) 네이버 등도 있다. 고등동도 있다. 고등동은 성남시 수정구에 있다. 2017년도에 고등동 일반 분양 아파트 500세대가 됐다. 일반분양으로 되어 있던 것을 성남시에서 한달만인 2017년 11월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목적으로 민간 임대로 변경했다는 이혹을 받고 있다. 4년 후에는 시세대로 분양하는 것이다. 4년을 참았다가 엄청난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사옥 확장과 관련된 것인지? △제2본사 조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네이버에서 40억원 안팎의 돈을 성남FC에 기부했다. 정자동 땅은 분당 병원 부지로 묶여 있던 곳이다. 두산 본사가 들어오면서 용도변경이 됐다. 성남FC 사건을 보면, 작년 대선 때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를 하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안 가니까, 서면으로 받고 무혐의 처리했다. 대장동게이트는 검찰에서 유동규, 김만배 등을 구속하면서 최고 의혹대상인 이재명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 압수 수색도 한달뒤 했다. 시장실 압수수색은 더 늦었다. -주요 공약은? △시장이 되면 대장동, 백현동, 고승동, 성남fc 등 특혜 비리 의혹을 성남시 행정 차원에서 바로잡겠다. 잘못된 것에 대한 비리를 밝히겠다. 시정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다. 재개발 재건축에 있어서 주민 부담을 줄여 재정착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용적율을 대폭 상향하는 등의 변화를 주겠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회와 정부의 협조를 얻어내는데 4선 국회의원의 경험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리라 본다. 판교를 4차산업의 선도도시, 4차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다. 또 성남에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는데, 꼭 필요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된 복지를 피겠다. 중요한 것은 성남시의 무너진 시민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한 성남시의 희망프로젝트를 펼칠 것이다.
2022.04.23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서울 경선, 宋 포함 '3파전+α'…박영선 막판 고심(종합)
  • 민주당 서울 경선, 宋 포함 '3파전+α'…박영선 막판 고심(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3파전+알파(α)’로 좁혀졌다. 이미 공식 출마선언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에 더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 등 3인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추가 1인에 대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분(박 전 장관)이 수락하면 그분을 포함해 4인이 되는 것이고, 수락하지 않으면 3인으로 경선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오세훈 현 시장)와 가상 양자대결을 통한 경쟁력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1차 투표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해당 투표는 오는 26~30일 진행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오늘 내 (박 전 장관과) 더 대화를 나눌 것이고, 우리 일정상 가능한 오늘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친(親) 이재명계와 반(反) 이재명계의 계파 싸움으로까지 비화되며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민주당 비대위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공천 배제 한다는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철회하고 100% 국민 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기존 출사표를 낸 후보들 외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물을 추가로 더해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대표적으로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이낙연 전 대표는 출마할 의사가 없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고, 지난해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박 전 장관은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계속해서 접촉하며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0일 서울 지역 남녀 유권자 1015명에게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현 시장과 송 전대표의 가상 대결 결과 오 시장이 54.3%, 송 전 대표는 36.0%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과 박 전 장관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54.3%, 35.8%의 지지율이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4.22 I 박기주 기자
김은혜 "본선 경쟁력 보고 투표…당심·민심 분리 아냐"
  • 김은혜 "본선 경쟁력 보고 투표…당심·민심 분리 아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본선 경쟁력을 보고 투표한 것”이라며 당심과 민심의 괴리 주장을 반박했다.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은혜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의원은 이날 후보 확정 후 국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당심과 민심이 분리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저는 현장형이다. 경제는 숫자로 표현되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숫자를 넘어 한 분 한 분의 경기도민의 사연이 있음을 훈련받은 사람”이라며 “말보다 발이 빠른 경기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당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은 이유와 관련 “제가 특별히 (일반 국민과 당원을) 분리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경선을 시작하며 현장에서 만나뵌 경기도민들은 경기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간 신발 속 모래처럼 경기도민들을 힘들게 한 교통, 주거문제 등 멈춘 수레바퀴를 제가 다시 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심(尹心)’이 작용했다는 평가에 대해선 “저는 (윤 당선인이) 중립이었다고 생각한다. 추를 기울게 한 것은 민심이었다”며 “그래서 민심의 무서움을 받들고 더 낮고 치열하게 시민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저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지사(대리인)냐 아니냐로 구분 짓는 것 자체가 경기도민을 평가절하하는 시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는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경기도를 자신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이나 구름판으로 삼는 분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겨냥했다. 이어 “어제 백분 토론을 봤는데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모든 분들이 경기도민 삶에 대한 얘기는 없고 민주주의 시대가 맞나 싶을정도로 특정 후보와의 돈독한 친분감 과시에 할애했다”며 “이건 정상이 아니다. 저는 미래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경선 결과 발표 후 윤 당선인과 소통했느냐는 질문엔 “아직 연락을 못 드렸다”며 “유승민 후보와도 연결해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오늘 이후 (민주당) 상대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제 나름의 구상과 전략을 가다듬고자 한다”며 “‘배낭 메고 경기도’라고나 할까, 경기도민 속으로 들어가 경청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전임 지사의 정책 중 계승할 점과 폐지할 점을 묻는 질문에 “제가 현장을 다니며 전통시장을 갔는데 보수정당 후보가 (도지사가) 되면 지원금을 주냐고 묻더라”며 “제가 도지사가 된다면 오히려 지원금이 중간에 가로채지 않고 더 두텁게 어려운 분에게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2 I 송주오 기자
尹 취임식 초청 규모 4만1000명…신청 국민 25일 추첨
  • 尹 취임식 초청 규모 4만1000명…신청 국민 25일 추첨
  • [이데일리 장병호 원다연 기자] 내달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릴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총 초청 규모가 4만1000명으로 확정됐다.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연 브리핑에서 “전날 전체회의를 통해 취임식 총 초청 규모를 4만1000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김 대변인은 “이는 당초 방역 지침에 의거해 계획했던 규모에 비해 상당한 상향이 이뤄진 결과다”라며 “다만 일반 참여 혹은 특별 초청 대상 국민 등 세부 초청 대상의 구체적 인원은 논의 중이다”라고 부연했다.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해외 고위급 정상, 취임식 참석 타진 중취임식 일반 참여를 신청한 국민에 대한 추첨은 오는 25일 진행되며, 그 결과는 29일 인수위 공식 홈페이지 상단의 ‘취임준비위원회’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달 2일부터 초청장 우편 발송이 시작된다.김 부대변인은 취임식 초청 기준에 대해 “국가 행사는 초청 규모가 정해져 있으며, 전·현직 대통령 및 가족과 유족, 현직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분의 지인과 가족 등도 초청대상에 포함된다”며 “다만 취임준비위에서 개별적으로 초청할 단체나 개인을 선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해외 귀빈 초청에 대해서는 “국내에 상주하고 있는 140여 명의 주한 외교 사절은 대부분 참석 의사를 표시해왔고, 근처 국가에 있는 비상주대사도 참석 의사가 있는 분들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를 방문할 해외 특사 및 고위급 정상들도 접촉해서 어느 정도 확정이 돼가고 있다”고 전했다.취임식 이후 귀빈 만찬 장소와 관련해선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선진국인 만큼 국격에 걸맞고 외빈들의 예우에 소홀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에게는 당선인이 직접 예방해 초청의 뜻을 밝혔기 때문에 그 이상의 더 확실한 초청의사는 없다고 생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면 박주선 위원장이 초청장을 전달하는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것은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대선 당시 함께 경쟁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특정 대선 후보나 경선 후보 초청에 대한 질문도 있는데 이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제20대 대통령 취임 기념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 포스터(사진=인수위)◇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등 사전 행사 개최취임식 예산이 33억원으로 역대 최고 규모라는 지적에 대해선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대변인은 “취임식 예산은 김영삼 정부 10억원, 김대중 정부 14억원, 노무현 정부 20억원, 이명박 정무 24억원, 박근혜 정부 31억원이었다”며 “이전까지 10년 간격을 두고 예산이 100% 증액된 반면 이번엔 박근혜 정부 때보다 약 0.6% 인상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번 취임식 예산은 행정안전부 예산으로 2022년 회계연도 예산으로 지난해 이미 잡혀 있었던 것으로 이를 집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취임식 당일 일정도 공개됐다. 내달 10일 자정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가 열리고, 오전엔 당선인의 사저 앞에서 간단한 축하 행사와 이후 국립현충원에서 참배 일정이 진행된다. 참배 일정에 맞춰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선 식전 행사가 진행되며, 당선인이 도착하면 본식이 거행된다. 오후엔 용산 집무실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단출한 기념행사와 국내 주요 인사 및 외빈을 위한 경축 연회와 만찬이 진행된다.취임식 사전 행사로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가 오는 24일 용산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국민 동영상 참여 프로그램 ‘내가 꿈꾸는 새로운 대한민국’ 공모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는 앞으로 펼쳐질 용산 집무실 시대를 미리 볼 수 있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사동심결’ 논란이 불거졌던 취임식 엠블럼은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슬로건과 엠블럼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조만간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2.04.22 I 장병호 기자
'우파 자칭' 현직 의대교수 "정호영 떳떳? 동의 못한다"
  • '우파 자칭' 현직 의대교수 "정호영 떳떳? 동의 못한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현직 의대 교수가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과 관련 교수 자녀들의 편입학 사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사진=뉴시스이형기 서울대 임상약리학과 교수는 22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 즉, 잣대와 기준을 자기한테만 유리하게 적용하는데 화나고 식상한 국민이 결국 윤석열 당선자를 새로운 대통령으로 뽑았다. 윤 당선자의 화두는 공정과 상식 아니냐”며 정 후보자에게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의대 자녀 교수 전수조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교수는 “공정을 달성하는 여러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공직자에게 요구된 첫 번째 원칙은 이해충돌의 회피”라며 “정 후보자께서는 이 원칙을 어겼다. 일개필부라 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볼 여지가 없지 않습니다만 적어도 공직에 나서는 분에게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정 후보자가 “도덕적으로 떳떳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 제가 지금까지 썼던 글 중에 이번 전수조사 주장 칼럼처럼 좌우를 떠나 고른 동의와 지지를 받은 게 없었다”며 “심지어 이재명 전 지사의 팬카페에서도 저를 지지하더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그분들도 제가 자유주의자의 보수우파인지 알 텐데, 다시 말해서 정 후보자의 주장과는 달리 바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라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4.22 I 장영락 기자
"지금 당장 집무실 들어가도 바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
  • "지금 당장 집무실 들어가도 바로 일할 수 있는 준비된 사람"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금 당장 집무실에 들어가도 바로 일할 수 있을 만큼 준비된 사람이죠.”‘경기북도 신설’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놓기 위해 의정부를 찾은 염태영 예비후보의 눈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염 예비후보는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큰 이슈를 통해 유명해진 국회의원 출신 후보보다 인지도 측면에서 불리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당원들과 도민들은 경기도지사가 1360만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해야 하는 자리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계실 것”이라며 “경기도민의 삶을 보듬는 역할을 할 염태영이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일머리’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경기도 분도를 통해 경기북도를 수도권정비계획법의 획일적 적용에 따른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분도 특별법 제정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행·재정적 특례를 두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분도 성공의 첫 번째 요건이다”고 말했다.도민들이 살기좋은 경기도를 꿈 꾸는 염태영 예비후보.(사진=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경기 남부의 대표 도시인 수원시의 시장을 역임하면서 경기 북부지역 주민의 근본적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염 예비후보의 설명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대선에서의 쓰라린 패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필승을 다짐하는 자신감도 보였다.그는 “대선에서 민심의 향배를 가른 것이 부동산 정책이었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보상대책이 미진했던 것도 한 요인이었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도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경기도민이 강하게 요구하는 서울로 향하는 교통여건의 개선도 그가 말하는 ‘일머리’ 중 하나다. 염 예비후보는 “경기도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교통”이라며 “GTX-C노선의 동두천·평택 연장안과 5호선의 김포연장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 대한 교통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지역마다 자족적인 기능을 갖춰갈 수 있도록 주거, 복지, 산업, 교통인프라가 완비된 자족도시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경기도 내 지역경제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다.도민들과 인사하는 염태영 예비후보.(사진=염태영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이와 함께 재난지원금, 공공산후조리원, 공공배달앱, 청년배당 등 이재명 표 경기도 정책의 계승·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며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두 배로 확대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이 전 후보의 대선공약이었던 농어민 기본소득과 청년기본대출의 경기도 도입 역시 추진하겠다”고 했다.그는 “경기도가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 도내 31개 기초 정부의 상황도 다양하지만 디테일의 리더십으로 하나하나 섬세하게 챙기겠다”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을 지내면서 정부와 협상을 한 경험이 있는 만큼 경기도 각 지역과 기초정부가 어느 지점에서 막혀 있는지 무엇을 가장 필요로 하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염 예비후보는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해법을 제시할 수 있고 또 빠르게 집행할 수 있다”며 “행정적·정치적 노하우를 총동원해 도민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지지를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2022.04.22 I 정재훈 기자
'이재명 6월 등판론'에 최측근 김남국 입 열었다
  • '이재명 6월 등판론'에 최측근 김남국 입 열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에 맞춰 등판할 것이라는 일부 추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대선후보 경선 때 이 고문 수행실장을 맡는 등 이 고문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김 의원은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고문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사진=헤어디자이너 A씨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날 김 의원은 “(이 고문은) 지금 두문불출, 댁에 계신다”며 “공부하고 개딸(개혁의 딸)들과 소통하고 책읽는 것에 집중해서 심심한 건 없다고 하더라”고 했다.이어 그는 “통화하면 예전엔 전화가 꺼져 있는 경우가 없는데 최근엔 꺼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이에 진행자가 “5월 중순 되면 나올 수밖에 없지 않은가, 지방선거 지원유세 요청이 쇄도할 텐데”라고 하자 김 의원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정치적 청사진을 그리거나 계획을 갖고 있는 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본인의 정치적인 것에는 고민하고 있지 않은데 정치적 해석 기사가 나오고 있는 것에는 약간 (걱정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민주당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등판론’이 계속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고문이 지방선거 공천이 완료되는 대로 주요 단체장 후보자 지원활동을 벌인 뒤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 지사는 지난 13일 헤어디자이너 A씨의 SNS를 통해 최근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A씨는 “3월 10일 이후 한 달 만에 뵙는 후보님”이라며 이 고문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 고문은 정장 차림에 짙은 색 머리를 하고 있었다.A씨는 “헤어 컷과 컬러가 필요하시다는 부름에 반가운 마음으로 한걸음에 경주에서 서울로(갔다)”며 “시술하는 동안 끊임없이 고마웠다는 인사와 신세 많이 졌다는 말씀에 또 한 번 마음이 찡(했다)”이라고 말했다. 대선 이후 외부 활동을 일절 하지 않고 있는 이 고문의 모습이 공개되자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특히 ‘개딸’로 불리는 이 고문의 지지자들은 대선 패배 후에도 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팬카페를 만들고, 권리당원으로 입당해 이 고문에게 무게를 실어 주는 등 왕성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2.04.22 I 김민정 기자
급등락 롤러코스터 탔던 대선 테마주…지금 주가 보니
  • 급등락 롤러코스터 탔던 대선 테마주…지금 주가 보니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롤러코스터를 탔던 대선 테마주가 선거 전 주가 수준으로 회귀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관련주 역시 기존 주가 수준을 되찾았다. 당선인 테마주로 분류돼 급등했던 주가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지 못했다. 이번 대선 시기 공매도는 코스피 200·코스닥 150종목에 한해 가능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해당 종목의 주가가 더 크게 떨어질 수 있어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된 NE능률(053290)은 작년 윤 당선인이 출마선언을 한 이후 급등하며 장중 3만원을 넘기도 했다. 3개월 사이 10배 이상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그러나 대선이 끝난 지금 현재 주가는 21일 기준 8010원에 머물렀다. 대선 한 달 전에는 1만원대 중반이었던 주가가 대선 이후 8000원대 수준으로 돌아왔다. NE능률 고점(3만750원) 대비 73.9% 하락했다.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점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분류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방문, 환영 나온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윤 테마주인 덕성(004830) 역시 한때 3만원대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현재는 8000원대로 추락했다. 고점(3만2850원) 73.5% 내렸고, 덕성우(004835)는 주가가 5만원까지 올랐으나 기존 수준인 1만원대로 자리를 되찾았다. 윤 당선인 테마주 역시 고점 대비 절반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크라운제과(264900) 주가는 ‘윤석열 테마주’로 묶이면서 지난해부터 주가가 크게 출렁였는데, 최근 윤 당선인이 민생 정치 행보를 시작하자 최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과 윤석열 당선인이 같은 윤씨이고 크라운제과 제조공장이 있는 충남이 윤 당선인 부친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테마주에 묶였다.크라운제과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 20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은 장중 1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전 거래일 대비 6.59% 내린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당선인의 민생행보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모양새다. 크라운제과우(26490K)도 이날 장초반 2만2800원까지 올랐지만 낙폭을 키우며 전 거래일 대비 1.32% 내린 1만8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이재명 테마주였던 이스타코(015020), 일성건설(013360) 등도 역시 선거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선거 직후에는 주가가 급락했다 다시 일부 회복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스타코는 지난해 2월 중순 주가가 700원대에서 지난해 6월은 7500원대로 10배 이상 뛰어올랐다. 선거 직후 지난 3월10일에는 주가가 1110원으로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2000원대 수준을 회복했다. 일성건설의 경우 평소 1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가 7900원대까지 8배 가까이 올랐다. 선거 직후인 지난 3월10일에는 2000원로 주가가 급락했다. 최근에는 4900원대 수준으로 다시 올랐다.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기대감을 타고 소외됐던 중소형 건설주도 주가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서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코스피200 , 코스닥150에 속한 종목만 공매도 가능했다. 이에 속하지 않았던 종목은 공매도가 금지된 상황으로 시장에서 부정적 전망이 해소되지 못할 수 있다.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에서 주가 하락 폭을 더 키울 수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2022.04.22 I 김소연 기자
`기승전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4인 후보 토론…김동연 집중 공격(종합)
  • `기승전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4인 후보 토론…김동연 집중 공격(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로 나선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대표·안민석 의원·염태영 전 수원시장·조정식 의원은 지난 21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후계자로서 이 고문의 정책을 계승하겠다며 앞다퉈 경기도민 표심 구하기에 돌입했다. 한편 당내 출신이 아닌 김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후보는 `반(反) 김동연 체제`를 만들어 김 전 대표를 향해 맹공을 쏟아 부었다. 21일 오후 MBC ‘100분 토론’ 주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대표·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염태영 전 수원시장.(사진=김동연 전 대표 공보단 제공)4명의 예비 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MBC ‘100분 토론’에서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이 고문의 대표 공약이었던 `기본소득` 등을 언급하며 차기 경기지사로서 이 고문의 뒤를 이어나가겠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민주당을 지키며 선당후사하고 이재명과 함께하며 고비마다 곁을 함께한 사람”이라며 “누가 민주당과 이재명을 지켜낼 후보인지 기억해달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이재명 지우기와 정치보복에 몰두할 것”이라며 “경기도를 지킬 사람이 누구이고 이재명을 지킬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김 전 대표는 “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그 첫 번째가 기득권 깨기”라며 “이 고문과 대선 기간 함께 정치교체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염 전 시장은 “4년 전 민생 정치 전문가 이재명을 선택해 만족하셨다면 꼭 저를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조정식·안민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 간 연대가 형성되며 김동연 전 대표를 겨냥한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앞서 김 전 대표가 새로운물결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이 고문의 정책에 비판한 것을 두고 `말 바꾸기`라고 지적했다.염 전 시장은 과거 김 전 대표가 이 고문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위한 50조원 마련 공약을 한 것에 대해 “재정을 1도 모르는 하고 있는 소리다. 포퓰리즘이다”라고 비판한 것을 거론했다. 염 전 시장은 “얼마 전 SNS에 올린 글을 보면 윤 당선인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50조원 피해 보상은 어디로 갔느냐고 말했는데 5개월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인가”라고 질문했다.이에 김 전 대표는 “이번에 윤 당선인이 인수위 과정에서 50조 공약을 실천에 옮길 수 있지 못할 것 같아 촉구하는 얘기를 했다”면서도 “이와 같은 재난지원금 규모를 50조 할지 얼마로 할지는 좀 따져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에 `50조원은 포퓰리즘이다` `재정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그랬는데 지금은 50조원을 국채로 발행해 하는 것은 현재 마련된 600조원 재정 규모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윤 당선인에게 그 때 공약했던 내용의 취지에 맞게끔 적절하고 대담한 지원을 하자는 뜻으로 드린 말”이라고 해명했다.안 의원은 “당시 김 전 대표는 MB(이명박) 정부의 주요 핵심 관료였고 민주당의 당론인 보편적 복지를 반대하고 막아왔던 그 길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보편적 복지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노무현 정부 때부터 복지국가를 국가 비전으로 내세웠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애썼다”고 설명했다.`대선 과정에서 `한국판 차베스`와 같은 이 고문에 대해 거친 발언들이 있었다`는 조 의원의 지적에 김 전 대표는 “거대 양당의 구조 하에서 소수 정당의 후보로서 각고한 애로 사항이 있었다”며 “당시 대변인의 논평으로 기억한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답했다.또한 안 의원이 `차기 대선에 나올 생각이 있느냐`라고 묻자 김 전 대표는 “지금으로선 전혀 없다. 그런 것을 생각할 경황이 없다”면서도 여지를 남겨뒀다.향후 22일부터 25일까지 권리당원 투표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로 경기지사 후보를 뽑는 본 경선이 실시된다. 1차 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차 본 경선의 1위와 2위 후보를 두고 27일부터 30일까지 결선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30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2022.04.22 I 이상원 기자
안민석·염태영 "김동연, `기본소득` 포퓰리즘 비판…말 바꾸나"
  • 안민석·염태영 "김동연, `기본소득` 포퓰리즘 비판…말 바꾸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21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대표 공약이었던 `기본소득`에 대해 포퓰리즘이라 비판한 것을 지적하며 맹공을 퍼부었다.21일 오후 MBC ‘100분 토론’ 주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후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대표·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염태영 전 수원시장.(사진=김동연 전 대표 공보단 제공)안 의원은 이날 오후 MBC `100분 토론`에서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전 대표에게 “`이재명 식 기본소득 주장은 노동 동기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는데 이 고문의 기본소득 정책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김 전 대표는 “많은 분들이 기본소득의 내용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한 것 같다. 기본소득은 여러 원칙이 있다”며 “보편성·현금성·정기성 이런 것들이 있는데 만약 지금 당장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하자고 한다면 장기적으로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기본소득도 아마 장기적으로 언젠가는 시행해야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의 여건과 노동시장 구조를 볼 때 충분히 (준비)해야할 사항이 있다”고 신중론을 제기했다.또한 안 의원은 당시 김 전 대표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몇 마디 말로 재정을 쌈짓돈 쓰듯 쓴다`며 이 고문의 전 국민 재난 지원금을 반대한 것에 대한 이유을 묻기도 했다.이에 김 전 대표는 “(이 고문이) 도민에게 10만원씩 지역화폐를 줬다. 카드로도 쓰게끔 했는데 이에 대해선 저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고 전향적이라 생각한다”면서도 “대한민국 전체로 봤을 때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것은 우선순위를 가릴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염 전 시장도 과거 김 전 대표가 이 고문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위한 50조원 마련 공약을 한 것에 대해 “재정을 1도 모르는 하고 있는 소리다. 포퓰리즘이다”라고 비판한 것을 지적했다. 염 전 시장은 “얼마 전 SNS에 올린 글을 보면 윤 당선인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50조 피해 보상은 어디로 갔느냐고 말했는데 5개월 만에 입장이 바뀐 것인가”라고 질문했다.이 물음에 김 전 대표는 “이번에 윤 당선인이 인수위 과정에서 50조 공약을 실천에 옮길 수 있지 못할 것 같아 촉구하는 얘기를 했다”면서도 “이와 같은 재난지원금 규모를 50조 할지 얼마로 할지는 좀 따져봐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에 `50조원은 포퓰리즘이다` `재정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그랬는데 지금은 50조원을 국채로 발행해 하는 것은 현재 마련된 600조원 재정 규모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얘기를 했던 것”이라며 “지금은 윤 당선인에게 그 때 공약했던 내용의 취지에 맞게끔 적절하고 대담한 지원을 하자는 뜻으로 드린 말”이라고 해명했다.김 전 대표의 설명에도 염 전 시장은 “말이 바뀐 것 같다”는 주장을 하자 김 전 대표는 즉각 “말 바꾸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염 전 시장이 “이 부분에 대해서 민생을 1도 모르는 소리`라는 얘기를 듣기 딱 좋지 않겠냐”라고 하자 김 전 대표는 “제가 (국가 행정을)10년 이상 한 사람이다”라며 “재정에 대해서 누구보다 가장 많은 이해를 갖고 있다”고 응수했다.
2022.04.22 I 이상원 기자
조정식, 김동연 `이재명 한국판 차베스` 해명 요구… "이미 지나간 일"
  • 조정식, 김동연 `이재명 한국판 차베스` 해명 요구… "이미 지나간 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대표를 향해 “(대선 과정에서)`한국판 차베스`와 같은 이재명 전 후보에 대해 거친 발언들이 있었다”며 과거 이 전 후보를 비판한 것을 지적했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오후 MBC ‘100 토론’에서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자 토론에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대표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MBC 유튜브 캡쳐)조 의원은 이날 오후 MBC `100분 토론`에서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자 토론회에서 김 전 대표에게 “과연 민주당 가치의 부합하는지에 대해 권리당원이 내 의구심이 든다”며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의원은 “거대 양당의 구조 하에서 소수 정당의 후보로서 각고한 애로 사항이 있었다”며 “당시 대변인의 논평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11월 김 전 대표의 캠프 대변인이었던 송문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후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따뜻한 방안 책상에서 정책 결정한다`고 비난했다. 마치 돈을 뿌리다 나라를 망친 남미의 차베스를 보는 것처럼 아슬아슬하다”고 말한 바 있다.김 후보는 “그와 같은 것은 (이 전 후보와) 연대하고 합당하면서 지나간 일이 됐다”고 밝혔다.이어 “대선 과정에서 이 전 후보와 네 차례 만나면서 가치연대를 했다”며 “저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 전 후보와 만나면서 가치와 방향에 대해 동의했고 그와 같은 결정을 한 뒤 이 전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답했다.또한 조 의원은 지난 18일 `오마이뉴스`에서 주최한 토론회가 김 전 대표의 합당 과정 마무리가 되지 않아 불발된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토론회 불발 이후 `오마이뉴스` 측에서 이 전 후보의 기본소득 정책에 찬성하는지 묻는 질의서에 김 전 후보가 답변하지 않아 기사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김 전 대표는 “토론을 제안 받았을 땐 소속이 새로운물결이었다며 합당이 확정되지 않아 당적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기본소득에 대한 입장은 금시초문이었다”며 “이 전 지사가 경기도에서 시행했던 청년기본소득과 농민기본소득에 찬성했다”며 “기본소득에 대해 분명하게 찬성한다”고 밝혔다.
2022.04.21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고 한승헌 변호사 추모…"평생의 헌신 기억하고 따를것"
  • 이재명, 고 한승헌 변호사 추모…"평생의 헌신 기억하고 따를것"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페이스북에 새 메시지를 올렸다. 대선 후 한 달여만에 올린 메시지는 인권 변호사 고 한승헌 선생에 대한 추모 메시지였다.사진=뉴시스이 고문은 21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승헌 선생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추모글을 올렸다.이 고문은 “선배 인권변호사들의 발자취는 힘들고 지칠 때마다 늘 옳은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와 같았다”며 “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유신정권에 저항하고 민주주의의 진보를 위해 애쓰신 한승헌 선생님 역시 그렇다. 언제나 우리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주셨던 선생님의 비보에 좀처럼 슬픔을 감추기 어렵다”고 적었다.이 고문은 “평생에 걸친 당신의 헌신을 기억하고 따르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추모의 말로 글을 맺었다.고인은 지난 20일 밤 별세했다. 고인은 60년대 변호사 개업 뒤 동백림 사건, 통일혁명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 당대 유명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아 1세대 인권변호사로 불리기도 했다.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날 고인 빈소를 직접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맡으셨지만, 당신은 영원한 변호사였고, 인권 변호사의 상징이었으며, 후배 변호사들의 사표였다”며 고인 죽음을 애도했다.
2022.04.21 I 장영락 기자
대장동의혹 관계자들 잇따른 극단선택…‘윗선’ 연결고리 끊어지나
  • 대장동의혹 관계자들 잇따른 극단선택…‘윗선’ 연결고리 끊어지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파장이 일고 있다.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실무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의혹의 ‘윗선’을 겨냥한 수사 동력을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해 10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심사를 마친 후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지난 21일 “유씨는 어제 새벽 소지하고 있던 수면제 50알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 했고 응급실로 후송돼 별다른 치료 없이 오후에 복귀했다”며 “처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구치소 방안에 남겼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2월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유 전 본부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유동규 전 사장 직무대리에 이은 2인자로 불리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유리한 수익배분 구조를 설계하는 데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이었다.같은 달 21일에는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화천대유에 점수를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김 전 처장은 당시 언론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회사에서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인데 지금은 아무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지난 1월11일엔 시민단체 ‘깨어있는시민연대당’ 관계자 이 모(55) 씨가 서울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대장동 의혹과 직접 관련은 없었지만 당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하고 있었다. 이에 국민의힘 등 각계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의혹과 연관된 인물이 잇따라 숨지는 까닭을 놓고 의혹을 제기했다.이번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유동규 전 본부장은 이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며 대장동 의혹 수사 윗선 규명의 열쇠를 쥔 ‘키맨’으로 불리기도 했다. 극단적 선택 시도로 수사가 차질을 빚고 윗선수사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대목이다.특히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9월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기 위해 자택에 들어서자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지인에게 연락해 미리 맡겨놓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해 그 까닭을 놓고 의혹을 키웠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으로 알려 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2022.04.21 I 이배운 기자
여야 전운 고조…민주,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 수순
  • 여야 전운 고조…민주, '검수완박' 법안 강행 처리 수순
  • [이데일리 이지은 이유림 기자]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간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두고 팽팽하게 대치했다. 민주당은 4월 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세웠고, 국민의힘은 자당 의원들에게 이틀간 비상 대기령을 내리며 결사 항전을 예고했다. 다만 민주당은 숨 고르기 차원에서 이날 안건조정위 구성을 한차례 보류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께 22일 본회의 소집을 요청드린다”며 “수사, 기소권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 법안을 4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안건조정위 구성 요구서를 박광온 법사위원장에게 제출했다. 안건조정위에서 `검수완박` 법안이 의결되면 소위 심사는 건너뛰고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된다. 이후 상임위 전체회의 의결과 본회의 상정,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쳐 법안이 최종 처리된다. 민주당은 안건조정위 무력화를 위한 사전 작업도 마쳤다. 안건조정위는 최장 90일간 법안을 심의할 수 있는데, 의결정족수인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활동이 종료된다. 또 안건조정위는 법사위 소속 민주당 3명·국민의힘 2명·무소속 1명으로 구성되는데, 민주당은 자당 소속 의원을 ‘위장’ 탈당시켜 무소속 위원으로 배치하는 전략을 썼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법 제57조에 따라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부득이 법사위에 제출했다”며 “국민의힘 몽니에 국회의 시간을 더 이상 허비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건조정위는 오늘 중으로 밤을 새워서라도 심도 깊게 심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초유의 위장 탈당까지 감행하자, 국민의힘은 유상범·전주혜·조수진 3명의 의원을 박광온 위원장에게 안건조정위원으로 추천했다. 원래 국민의힘 몫은 2명이지만, 민주당의 위장 탈당에 항의성 맞불을 놓은 것이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안건조정위 구성에 있어 원래 법의 취지는 다수당이 논란이 있는 법안을 일방 처리해선 안 된다는 정신을 살리고 소수당의 의견을 반영하는 협치와 타협 정신을 살리기 위한 것인데, 민주당이 그 정신을 완전히 훼손했다”며 “2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이 왔는데, 저희는 국민의힘 의원이 3명이 돼야 한다는 항의 차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속도전에 “문재명(문재인+이재명) 때문”이라며 날을 세우는 등 여론전에 나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월성원전 조작 사건,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대장동 등 대형 권력형 비리의 몸통을 은폐하기 위해 검찰의 손과 발을 자르겠다는 심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박광온 위원장에게 항의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실에서 1시간가량 기다리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사실상 만남을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법안이 법사위 안건조정위와 전체회의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됐을 경우를 대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회기를 쪼개는 `살라미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여야 토론을 통해 합의가 안 되면 그다음 단계로 가는 수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이날 안건조정위 구성을 한차례 미룬 만큼, 향후 박병석 국회의장의 여야 중재 가능성은 남아있다.
2022.04.21 I 이유림 기자
‘오락가락’ 민주, 송영길 컷오프 철회…제3의 인물 영입 ‘진통’
  • ‘오락가락’ 민주, 송영길 컷오프 철회…제3의 인물 영입 ‘진통’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에 대한 서울시장 공천 배제 철회 결정을 내리며 `계파 싸움` 논란까지 일었던 당 내홍이 가까스로 일단락됐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의 `공천 반대` 결정에도 지도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두 후보를 포함해 추가 후보를 영입해 최종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여전히 `제3의 인물` 영입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20일 서울시 여의도 이룸센턴 앞에서 당내 서울시장 공천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약 2시간 동안 비공개회의를 열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배제를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결선 투표를 실시하고 TV 토론도 1회 이상 이행하기로 했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의 대선패배 책임 내지는 어제 계파 (관련) 발언 등에 대한 지적은 있었지만 여러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후보군을 넓히는 게 더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 하에 의견을 그렇게 모았다”며 철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앞서 지난 19일 전략공관위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이유로 송 전 대표를 공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친(親) 이재명계로 일컬어지는 송 전 대표를 컷오프시키려는 비(非) 이재명계의 전략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나오며 당 내홍이 예고됐다. 이를 의식한 비대위가 계파 간의 내홍이 더욱 극심해지기 전, 봉합책으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컷오프를 거두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공개회의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정 과정에서 `계파 공천` 발언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송 전 대표는 비대위 공천 배제 철회 결정에 “환영한다”며 “경선을 통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22일까지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에 최종 접촉을 시도해 의사를 확인하고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여러 분들을 접촉할 계획”이라며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에도 몇 분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다.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배제 결정을 비대위가 받지 않았을 때 그분들의 의사가 어떨지는 좀 더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최종 후보 등록이 하루 남은 상황에서 비대위의 발걸음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가 출마를 거듭 고사하면서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전 장관의 최종 결정이 주목되는 상황이다.현재 민주당 서울시장 공모에 등록한 후보는 송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김주영 변호사, 김송일 전 전남 행정부지사 등 총 6명이다.
2022.04.21 I 이상원 기자
대전·충남단체장, 잇딴 재선 도전에 지역 정치권 '촉각'
  • 대전·충남단체장, 잇딴 재선 도전에 지역 정치권 '촉각'
  • [대전·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대전과 충남에서 현역 단체장들이 재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이들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는 6·1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온통대전 출시 기념식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전시)허 시장은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경선 승리와 대전시장 재선 가도를 위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허 시장은 “그동안 민선7기 대전시장으로서 안정된 시정을 이끌어 왔다. 지역의 중대 핵심 현안 과제들을 해결한 성과가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게 해달라”며 시정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이달 22~25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과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전시장 경선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양 지사는 지난 18일 충남도청사 1층 로비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민선7기 4년간 일궈온 도정 성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현안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주요 현안 추진과 해결 등을 통해 모범 도정을 펼쳐왔다”며 “새로운 도전과 혁신, 더욱 강력한 추진력으로 충남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8일 천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선 선대위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선대위)민주당이 당내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단체장 탈환에 나선 국민의힘은 후보 공천을 21일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충남지사 후보로 김태흠 의원을, 대전시장 후보로 이장우 전 의원을 각각 확정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대전과 충남, 세종,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를 모두 석권했다. 그러나 4년 뒤인 올해 3월 치러진 대선에서 충청권은 윤석열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은 이재명 후보보다 14만표 더 많은 차이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국민의힘 승리를 바라는 보수 지지자들과 대통령과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진보진영이 맞물려 치열한 한판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관심이 쏠린다. 우선 4선 국회의원 출신의 양승조 지사와 3선 김태흠 의원 간 맞대결이 흥미롭다”며 “충남에서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인물이 어떤 색깔로 유권자들을 공략할지 벌써 기대된다”고 전했다.이어 “대전도 허태정 현 시장이 현역 시장 재선 도전 징크스를 깨는 주인공이 될지와 함께 국민의힘의 이장우 전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 선거를 이끌고 나갈지도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2022.04.21 I 박진환 기자
'성남시장 불출마' 김병욱 "민생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
  • '성남시장 불출마' 김병욱 "민생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6·1 지방선거 성남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기 분당구을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를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출마 요구를 받아왔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이번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남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정말 많은 분들이 애정 어린 관심과 조언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면서 ‘정치’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오직 국민을 중심으로 두고 활동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성하는 계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지금의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 현재 부동산 세금 문제, 물가 인상, 코로나 대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그런데 ‘민생’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할 시기임에도 온통 검찰 이슈만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회 법사위 소속 민형배 의원의 민주당 ‘위장’ 탈당을 언급하며 “그동안 우리 당이 비판받아 온 내로남불 정치, 기득권 정치, 꼼수 정치 등 모든 비판을 함축하는 부적절한 행위”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론 결코 검찰개혁을 이룰 수 없으며 우리 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숭고한 민주주의 가치를 능멸할 뿐”이라며 “지금은 우리당의 문제가 무엇인지 시간을 갖고 숙고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2022.04.21 I 이유림 기자
송영길 "모멸감 느껴…윤호중, 자폭하는 결정 내리지 말길"
  • 송영길 "모멸감 느껴…윤호중, 자폭하는 결정 내리지 말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1일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윤호중 비대위원장도 고민을 할 텐데 스스로 자폭하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에 이기는 방안을 찾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장 문제로 논란을 빚게 돼 죄송하다”며 “모멸감을 느낀다. 개인의 정치적 플랜으로 출마 여부를 고민한 것이라면 금방이라도 그만두고 내려오고 싶은 심정”이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윤 위원장이 오늘 아침 초선 국회의원들과 간담회 후 의견을 수렴해 점심때 (최종) 결정을 한다고 하는데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재차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비대위에서) 상당수가 경선 원칙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는데 이렇게 시간을 잡아먹으면 누가 나와도 본선에서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며 “지도자의 핵심은 결정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다. 좀 부족하더라도 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개인이든, 조직이든 국민에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송 전 대표는 이원욱 전략공관위원장을 향해서도 “이 위원장도 당원이 선출한 분이 아니다”라며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분이 이렇게 하는 것도 월권이다. 왜 자기가 판단하는 것이냐. 당원과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대선 패배 책임론`을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선 “대선을 보는 관점도 양면이 있는 것”이라며 “0.73%포인트 패배였으니 아무 소리 하지 말고, 입 닥치고 가만히 윤석열 체제가 하는 대로 따라 가는 것이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은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한편 윤 위원장이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외부로 유출한 자에 대해 조사·징계하기로 한 것을 두고선 “현 지도부는 당원에 의해 직접 선출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가 아니지 않느냐”며 “자신들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이재명 상임고문의 오는 6·1 지방선거에서의 역할론과 관련해선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를 찍었던 1600만표는 단순히 이재명만 좋아서 찍은 게 아니기에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 힘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사용하라는 것이 국민과 당원의 요구다. 송영길이든, 이재명이든 다 나서서 이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헌신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1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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