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포스코홀딩스, ‘태풍’ 여파에 3분기 영업익 9200억…전년比 71%↓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24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 1550억원, 영업이익 9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1.0% 급감했다. 이에 따른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2% 감소한 5920억원에 그쳤다.포스코홀딩스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으로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사업 호조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포스코홀딩스는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외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포항제철소 복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1열연, 1선재, 1냉연, 2전강, 3전강, 3후판 등 6개 공장 재가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음달에는 2후판, 3선재, 4선재, 전기도금, 12월에는 2열연, 2냉연, 2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을 가동해 연내 전 제품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광양제철소 최대 증산으로 고객 요청에 적시 대응해 국내 철강수급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는 냉천 범람 영향 외에도 철강시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해외 철강 역시 시황 악화 및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원료 판매 부진 △우크라이나 곡물 판매 중단 △포스코건설의 자재가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증가와 가동률 상승, LNG터미널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모두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양극재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차전지소재 중 리튬과 니켈 사업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7일 투자 승인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다. 3·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은 북미 지역 설립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5월 광양에 착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 리튬 공장은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10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원료인 리튬 정광을 미국과 FTA 협정 체결국인 호주의 필바라 사로부터 공급받게 돼 IRA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니켈 사업은 지난 6월 SNNC가 니켈에서 철을 제거하는 탈철 공정을 착공했고, 지난 14일에는 포스코가 이차전지소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또한 지난해 5월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호주 레이븐소프 사 지분 30%를 인수했고 정제공정 투자도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9200억…전년비 71% 급감
-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1550억원, 영업이익 9200억원, 순이익 592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1550억원, 영업이익 9200억원, 순이익 592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1%, 순이익은 77.2% 급감했다.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시황 부진과 냉천 범람 영향으로 철강 부문에서의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사업 호조로 지속 성장세를 이어갔다.포스코홀딩스는 냉천 범람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및 판매감소 영향 2221억원, 재고 손실 등 일회성 비용 1860억원, 그외 포항지역 사업회사들의 일부 설비 피해 274억원 등 연결기준 4355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포항제철소 복구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1열연, 1선재, 1냉연, 2전강, 3전강, 3후판 등 6개 공장 재가동을 완료했고, 11월에는 2후판, 3선재, 4선재, 전기도금, 12월에는 2열연, 2냉연, 2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을 가동해 연내 전 제품 생산을 재개하고 광양제철소 최대 증산으로 고객 요청에 적시 대응해 국내 철강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냉천 범람 영향 외에도 철강시황 부진으로 인한 판매가격 하락과 원료비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해외 철강 역시 시황 악화 및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원료 판매 부진, 우크라이나 곡물 판매 중단, △포스코건설의 자재가 상승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전력수요 증가와 가동률 상승, LNG터미널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인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모두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특히 양극재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5%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소재 중 리튬과 니켈 사업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일 투자 승인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국내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예정이며, 3,4단계 사업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은 북미 지역 설립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5월 광양에 착공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광석 리튬 공장은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10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원료인 리튬 정광을 미국과 FTA 협정 체결국인 호주의 필바라社로부터 공급받게 돼 IRA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니켈 사업은 지난 6월 SNNC가 니켈에서 철을 제거하는 탈철 공정을 착공했고, 지난 14일에는 포스코가 이차전지소재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니켈 정제 공장을 착공했다. 또한 지난해 5월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니켈 광업·제련 전문 회사인 호주 레이븐소프社 지분 30%를 인수했고 정제공정 투자도 연내 결정할 예정이다.
- 김영민 이연제약 바이오본부장 "20조 항진균제 시장 정조준"
- 김영민 이연제약 바이오사업 본부장(사진=이연제약)[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혁신 신약 ‘RY-108(iN-EYD)’을 통해 20조원대 글로벌 항진균제 시장에 진출하겠다.”김영민 이연제약(102460) 바이오사업 본부장(전무)은 22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RY-108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포부를 전했다. RY-108의 한국, 미국, 일본, 중국과 유럽 7개국에서 항진균제 용도에 대한 독점 배타 권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반도 확보했다.2022년 발표된 리포트 오션(Report Ocean)에 따르면 글로벌 항진균제 시장 규모는 2020년 137억1900만달러(한화 약 19조6000억원)에서 2026년 177억1800만달러(약 25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항진균제는 3가지 종류만 존재하기 때문에 내성이 발생할 경우 치료에 제한이 생긴다. 지난 20여 년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새로운 계열의 항진균제는 없다. 현재 가장 널리 처방되고 있는 폴리엔(Polyene) 계열과 아졸(azole) 계열 항진균제는 신장 독성, 간 독성 등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이연제약은 RY108이 폴리케타이드(Polyketide) 구조 기반의 새로운 기전의 항진균제인 만큼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RY108은 지난해 5월 인트론바이오(048530)로부터 기술 도입한 항진균제다. 새로운 계열의 항진균제이기 때문에 기존 약과 달리 독성이나 내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기존 약물들의 내성균 감염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으며, 기존 약물과 병용 요법을 쓸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이연제약이 인트론바이오와 RY108 기술이전 계약을 한 데에는 화이자의 앰플릭스 인수도 영향을 미쳤다. 김 본부장은 “화이자가 앰플릭스를 인수하는 것을 보고, 항진균제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RY108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화이자는 지난해 4월 항진균제 개발사 앰플릭스를 인수했다. 2006년에 설립된 앰플릭스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침습성 진균 감염 치료제 ‘포스마노게픽스(Fosmanogepix, APX001)’다.최근 이연제약은 RY108의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만스(Cryptococcus neoformans) 균주에 대한 시험관 내(in-vitro, 세포실험) 유효성 평가를 마쳤다. 해당 균주는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곰팡이다. 김 전무는 “해당 평가 결과, 1차 치료제 ‘플루코나졸’ 대비 4배 효과를 보이는 최소살진균농도(Minimum fungicidal concentration)를 확인했다”며 “이것은 플루코나졸 저항성 균주 성장 억제 효과를 간접적으로 확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제 막 세포실험을 마친 단계지만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를 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본부장은 “고무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생체 내(in-vivo, 동물실험) 전임상을 속행해 내년에는 임상 1상 진행에 도전할 것”이라며 “임상 1상 전후로 글로벌 빅파마를 대상 기술수출 추진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연제약은 내년 하반기에 국내 식품의약국안전처에 1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해당 임상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에서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또한 RY108은 희귀질환 치료제이기 때문에 신약 허가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RY108 임상은 희귀질환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될 수 있다”며 “특히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 일반적인 신약 프로세스보다는 개발 기간이 상당히 단축된다”고 말했다. FDA에서 RY108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패스트트랙에도 동시 지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이처럼 개발 속도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이연제약이 RY108의 대량 생산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동일한 계열의 면역억제제 제품을 이미 생산하고 있고, 축적된 발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RY108 임상과 허가 그리고 대량 생산에 이르기까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 SK이노베이션, 울산서 60주년 기념전시…“미래 비전 공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오는 28일까지 SK 울산콤플렉스(CLX)에서 ‘정유에서 그린 에너지까지’를 주제로 하는 창사 60주년 기념 전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앞줄 오른쪽 첫번째)과 구성원들이 울산CLX 본관 로비에 마련된 60주년 기념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이는 지난 17∼2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전시를 옮겨 온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의 60년 역사와 비전을 공유하고자 기획됐다.SK 울산CLX는 SK이노베이션의 모태로 과거 회사를 성장시켜왔고, 향후 탄소 감축의 선도 사업장으로 ‘올 타임 넷제로’ 달성의 핵심 주체이기도 하다.이번 60주년 기념 전시는 전·현직 구성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제공한 물품들과 역사적 순간을 기록한 각종 사료들로 구성됐다.1962년 창립부터 1980년 선경(SK의 전신)의 인수, 2011년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출범, 2021년 배터리 및 석유개발(E&P) 사업 분사 등 60년 역사의 이정표 같은 사건들이 근무일지와 사보, 유공 기념패 등을 통해 구현됐다.특히 최종현 선대회장이 1982년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강조한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최 선대회장은 “종합에너지에는 정유뿐 아니라 석탄, 가스, 전기, 태양에너지, 원자력, 에너지축적 배터리 시스템 등도 포함된다”며 “장기적으로 이 모든 사업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올 타임 넷제로(All Time Net Zero)’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창립 100년이 되는 2062년까지 회사 설립 후 배출해 온 모든 탄소를 상쇄하겠다는 선언이다.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은 “SK이노베이션의 60년은 대한민국 정유산업의 역사”라며 “앞으로는 탈탄소, 저탄소 중심의 에너지를 공급하며 향후 ‘올 타임 넷제로’ 비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학개미 매수 몰린다…`반도체 3배 베팅` SOXL, 살 만할까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반도체주(株) 주가 반등에 적극 베팅하고 있다. 실제 지난주 반도체주가 뛰면서 이익을 낸 투자자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들은 개별 반도체주에 투자하기 보다는 ICE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하고 있어, 그 만큼 위험도도 높은 편이다. 레버리지 ETF는 특히 변동성이 큰 장에 취약한 만큼 방향성 투자보다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들어 서학개미 순매수 몰리는 SOXL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티커명 SOXL)`를 가장 많이 순매수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1억3367만달러(원화 약 19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3억9328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한 테슬라에 이어 전체 2위였다. 지난 2010년 11월에 출시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했던 SOXL은 지난 2020년부터 런던 ICE거래소의 ICE 반도체지수의 하루 성과를 300%(3배) 추종하고 있다. 펀드 순자산의 최소 80%를 ICE 반도체지수 스왑 계약과 지수 내 편입된 반도체 주식,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여타 ETF들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ICE 반도체지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ADR을 포함한 30개 반도체 기업들을 유동주식수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가중해 산정하는 지수다. 총 발행주식수로 시총을 구하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는 산정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자산도 유동성도 좋아…저평가株 비중확대 효과일단 SOXL은 투자 요건은 충분히 만족시키는 펀드로 볼 수 있다. 운용보수가 0.9%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는 부담은 있지만, 총자산 규모 31억달러(원화 4조4720억원)로 반도체 관련 ETF로 매우 큰 규모다. 또 3분기에 나스닥100지수를 3배 역으로 추종하는 SQQQ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정배율로 추종하는 SPY에 이어 미국 전체 ETF 중 거래량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유동성도 풍부하다. 하루 평균 거래량이 7280만주에 이른다. 포트폴리오를 들여다 보면, 10월19일 기준으로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아날로그칩 1위 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를 5.98%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주로 통신 칩을 만드는 팹리스업체인 브로드컴(AVGO)을 5.7% 보유 중이다. 엔비디아(NVDA)를 4.65%, 퀄컴(QCOM)을 4.11%, AMD를 3.2%,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를 3.0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를 3.01%, 차량용 반도체회사인 아날로그 디바이스(ADI)를 2.88%, 온 세미컨덕터를 2.83% 보유하고 있다. 인텔과 TSMC, ASML 등의 비중은 10위권 밖에 있다. SOXL 포트폴리오 보유 비중 톱10 종목과 종목별 주가 등락률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초대형주가 23.72%, 대형주가 57.19%, 중형주가 17.8%, 소형주가 1.29%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포트폴리오에 주식 편입 비중이 높지만, 상위 5개 종목은 최대 8%까지만 편입할 수 있고, 나머지는 4% 내로만 담을 수 있다. 시총 그대로 편입하는 게 아닌 만큼 상대적으로 덜 오르거나 저평가된 종목을 더 담게 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시총 상위주들이 많이 오르는 상황에선 수익률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불리함도 고려해야 한다. 편입 종목과 비중은 분기에 한 번씩 변경된다. ◇올 들어 87% 폭락…위험 감수 투자자 레이더에올 1월4일 52주 신고가인 74.21달러를 찍고 계속 하락하고 있는 SOXL은 올 들어 지금까지 무려 87.38%나 급락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77.8%에 이르고 있다. 5년 수익률도 플러스(+)3.4%에 그친다. 그나마 이달 13일에 52주 신저가인 6.21달러를 찍은 뒤 최근 반등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거래에선 11.43%나 급등했다.주요 편입 종목인 AMD 주가가 올 들어 지금까지 59% 이상 하락했고, 엔비디아 주가도 57% 넘게 하락하면서 SOXL 주가 급락을 초래했다. 마이크론과 퀄컴, 브로드컴 등이 일제히 30%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고, 보유 상위 10개 종목 중 그나마 온세미컨덕터(-3.3%)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15.3%), 아날로그 디바이스(-16.6%) 정도만 S&P500지수보다 초과 수익을 내고 있다. 이렇다 보니 SOXL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가격 메리트를 주로 보고 있다. 반도체주 주가가 이제는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결합돼 위험보상 욕구가 강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다행히 마이크론과 애널로그 디바이스, 온세미컨덕터가 최근 한 달 간 플러스(+) 수익을 내주면서 SOXL 반등을 이끌고 있고, 실제 단기적인 모멘텀은 확보하고 있다. ◇눈높이 낮아진 반도체株, 단기 모멘텀은 확보 우선은 반도체주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워낙 낮아진 탓에, 어닝시즌에 주가가 반등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주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통제로 인한 매출 감소 경고에도 불구하고 월가 전망에 부합한 3분기 실적만으로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SOXL의 최근 3개월 간 펀드 순유출입 추이또 유럽 핵심 반도체 장비업체인 ASML은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에 따른 타격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하면서, 미국 조치에 따른 총 간접적인 타격은 주문의 5% 수준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정해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도 했다. 이번주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반도체 장비업체인 KLA, 인텔 실적이 발표된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통상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만 4분기 전망은 보수적으로 나온다”며 “4분기 매출이 전기대비 6~10%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 실적은 NXP반도체나 마이크로칩, 아날로그 디바이스 등 자동차 및 산업용 칩 제조업체들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다음으로 미국 내 반도체 투자에 25%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반도체 육성법(CHIPS) 발효 이후 미국에서의 사업 익스포저를 키우려는 관련 기업들의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미국에 추가로 공장을 짓겠다며 투자를 발표했고, 브로드컴도 VM웨어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가 미국 기업들에게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한몫하고 있다. 양쯔메모리(YMTC)나 창신메모리(CXMT) 등의 서구시장 진입에 제동이 걸릴 경우 미국 기업에도 득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여기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이 현실화하면서 시장금리가 다시 내려가고 달러값도 하락 반전한다면 테크주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도 가세하고 있다. 이에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SOXL로의 자금 순유입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트리거로 인해 반도체주 하락이 멈춘다면 레버리지 ETF를 이용한 투자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업황 개선 기대는 아직…“문제는 과잉 재고야”다만 문제는 그렇다고 반도체 업황 자체가 근시일 내에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 테크주 투자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노이하우저 리버모어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텔과 엔비디아 주가는 매우 매력적이며 배당수익률도 높아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추천하면서도 “단 단기간 내 빠른 주가 회복을 바라는 투자자라면 (이들 종목에 투자했다가) 실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아주 장기적 관점에서 본다면 인텔과 엔비디아 모두 투자할 만한 가격 수준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출 통제와 향후 매출과 마진 전망 하향 조정 등으로 주가에 악재가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전세계 반도체 매출과 미국 공장 가동률, 반도체업체 EPS 추정치업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 신한금융투자는 “연말 성수기를 앞둔 9월에도 주요 노트북 ODM 업체들의 출하량은 예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고, 10월과 11월 주문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악의 경우 10월 주문량이 9월 대비 75%, 11월 주문량은 90% 이상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비관적 의견을 피력하는 몇몇 업체들은 내년 1분기 출하량도 올해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점친다.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과 가전 판매량도 여전히 부진하다. 신한금융투자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내년 1분기까지도 수요 둔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매크로 환경도 급격히 개선될 여지는 많지 않아 보인다”며 “연말까지 유의미한 업황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이에 내년 실적 추정치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점쳤다.유진투자증권 역시 “무엇보다 유통채널과 반도체업체들의 재고 감소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재고 감소는 수요가 늘거나 생산을 줄여야만 가능한데, 현재로선 수요가 늘긴 쉽지 않은 만큼 제조사들의 감산 소식이 더 크게 들려와야만 재고 감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성 확대에 취약해…단기 트레이딩 필요이를 종합하면 반도체주의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다만 SOXL은 장기투자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원하는 투자자에겐 맞지 않고 위험 선호가 낮은 투자자들 역시 조심해야 한다는 게 증권가의 조언이다. 그런 점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블랙록이 운용하는 정배율 상품인 ‘아이셰어즈 세미컨덕터 ETF’(SOXX) 등을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도 방법이다. SOXX는 올 들어 지금까지 40% 정도 하락했다. 지난 주말에는 3.72% 올랐다. 정배율의 ETF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며 운용 보수도 0.46%로 저렴한 편이다. 특히 SOXL은 반도체지수가 꾸준히 하락할 때보다 오히려 변동성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할 때 수익률이 더 저조해진다. 또 3배 레버리지의 경우 하락장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지수보다 낙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처럼 하락 국면 또는 변동성 국면에서 방어력이 취약하다는 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실제 거시경제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고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둔화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당장은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국면이다. 이에 반도체 업황이나 연준의 통화긴축 등의 추세 전환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레버리지 ETF 투자는 장기 투자보다 단기 트레이딩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 [단독]'재개발' 동화빌딩, 결국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 동화빌딩이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에 머물게 됐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금리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조건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우협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양측간 오랜 협상 끝에 기존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소문 동화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매각가는 약 2800억원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딜로 6년 만에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동화빌딩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에 있는 도심업무지구(CBD) 소재 오피스이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는 도보 2분 거리여서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단기간 급격하게 금리가 오른 데다 부동산 시황이 위축되면서 매각 여건이 악화했다. 특히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나 화이자빌딩과 같은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이 연달아 실패하며 동화빌딩 또한 딜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마스턴투자운용과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협상한 끝에 양측이 만족할 만한 적정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동화빌딩 우선협상자가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매각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동화빌딩은 개발호재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지난달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상 19층, 지하 7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자료=중구청)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현재 이 건물은 임차인이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새 인수자인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 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다만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