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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과 물물교환이라도…" 세계 원자재 비상
  • [edaily 하수정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이 지속되자 세계 각국이 다각적인 비상 수급대책에 나섰다. KOTRA가 102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수집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주요국 현황 및 대응사례`에 따르면 미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일제히 원자재 비상 수급대책에 돌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은 제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우려해 원자재 수입제한 관세 폐지, 부족 원자재 물물교환 등을 추진하는 등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우리 정부도 해외 각국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응, 보다 적극적인 원자재 수급대책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 해외 무역관 보고의 요지다. ◇`원자재 확보하라` 각국 수급대책 `비상` 원자재 수급에 있어 가장 심각한 차질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철강업계로 미국 및 일본은 이미 대책마련을 위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철강업계는 미 정부에 고철 수출을 제한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상무부가 이를 검토 중에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수입 철강에 부과하던 긴급수입제한 관세를 폐지해 수급을 충당키로 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철강업계에서 직접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안정적인 조달루트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신일본제철이 중국 톈진시에 코크스 생산 합작회사를 설립, 연간 30만톤을 우선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제품에 대해 자국내 가격상한제를 강화해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제도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또 일본의 석유화학 업계는 가격이 급등한 나프타를 대신해 등유와 경유를 원료로 사용, 리스크를 관리하는 체제를 마련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 경우 면세조치를 도입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상태. 인도와 중국 간에는 원자재 `물물교환제`가 추진중이다. 생산된 철광석의 60% 이상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인도는 중국이 석탄 수출을 규제하자 정부간 협상을 통해 철광석과 석탄을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원자재를 대량 구입하지 않고 소량으로 여러 통로를 통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원유, 석탄 등 원자재 주요 수출국으로 이번 원자재 가격상승에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 러시아는 아직 수출금지 조치 등 극단적인 방법은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이 예상 외로 상승해 자국의 공급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수출세인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KOTRA는 전했다. ◇원유, 철광석, 비철금속, 곡물 등 원자재 급등 이처럼 세계 각국이 원자재 수급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은 원자재 가격 급등이 단시일내 해결되기보다는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고, 가격안정이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에 배럴당 27~30달러대(북해산 브렌트유기준)에서 큰 폭의 등락을 보인 바 있으며 올들어 이라크전 이후 최고치인 32.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월에 30달러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이후에는 OPEC 바스켓 유가가 목표범위인 22~28달러의 상한을 상회하는 등 위험수위에 올랐었다. 이는 원유 재고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저금리와 달러화약세가 겹쳐 투기자금이 개입, 고유가를 지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철광석은 특성상 연간 1회 구입가격이 결정되며 그 시기는 대략 3~5월경. 지난해 이미 전년대비 9%의 가격상승이 이루어졌으며 올해는 유럽 지역 구매자들이 18% 인상된 가격으로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따라서 아시아, 북미 등 다른 지역의 구매계약 역시 동일한 인상폭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을 비롯해 세계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상 운임이 상승, 원자재 공급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리,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고 3배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유럽,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산업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중국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세계적으로 현재 기존 생산시설이 어느정도 낙후됐고 정제 및 제련 산업의 노조갈등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곡물의 경우 주요 생산지인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주산지의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지난해 5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육류 소비 증가로 사료용 곡물수요가 증가하고, 최근 미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식용 곡물 선호가 높아져 소맥이 31.5%상승하고 옥수수30.6%, 대두 73.8% 등으로 올라 곡물류 가격상승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원자재가 상승추세 당분간 지속..대규모 생산차질은 없을 듯 세계 주요국들은 세계 경기 회복과 중국의 고도성장에 따라 철강, 원유, 원목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KOTRA는 밝혔다. 일부 철강제품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가격폭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 표기 원자재 가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원자재 수급 대책 마련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효과 등으로 전세계적인 대규모 생산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유럽 등은 미 달러화에 대한 자국화폐의 가치상승을 통해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 효과를 일부 누리고 있으며 몇몇 원자재는 판매상의 사재기 및 판매 기피 현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지만 각 국별로 규제장치를 마련해 대체적으로 공급이 회복되는 추세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 국가들은 석유와 철강제품의 국내가격 상한제를 도입하여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 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조절하고 있다.
2004.02.26 I 하수정 기자
  • 원자재 난, 산업계 확산차단에 "초비상"
  • [edaily 하수정기자] 세계 각국이 원자재 확보에 초비상이 걸렸다. KOTRA가 102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까지 대부분 나라가 원자재 비상 수급대책에 돌입한 상황이다. 특히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미국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은 제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상황은 우리나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들은 원자재 수입제한 관세 폐지, 부족 원자재 물물교환 등을 추진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도 이같은 비상대책을 마련, 능동적 대처에 나서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원자재 확보하라` 각국 수급대책 `비상` 원자재 수급에 있어 가장 심각한 차질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철강업계로 미국 및 일본은 이미 대책마련을 위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철강업계는 미 정부에 고철 수출을 제한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상무부가 이를 검토 중에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수입 철강에 부과하던 긴급수입제한 관세를 폐지해 수급을 충당키로 한 바 있다. 일본의 경우 철강업계에서 직접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안정적인 조달루트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신일본제철이 중국 톈진 시에 코크스 생산 합작회사를 설립, 연간 30만톤을 우선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는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제품에 대해 자국내 가격상한제를 강화해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제도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또 일본의 석유화학 업계는 가격이 급등한 나프타를 대신해 등유와 경유를 원료로 사용, 리스크를 관리하는 체제를 마련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 경우 면세조치를 도입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상태. 인도와 중국 간에는 원자재 ‘물물교환제’가 추진 중이다. 생산된 철광석의 60% 이상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인도는 중국이 석탄 수출을 규제하자 정부간 협상을 통해 철광석과 석탄을 맞교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원자재를 대량 구입하지 않고 소량으로 여러통로를 통해 구매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한편 원유, 석탄 등 원자재 주요 수출국으로 이번 원자재 가격상승에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 러시아는 아직 수출금지 조치 등 극단적인 방법은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이 예상 외로 상승해 자국의 공급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면 수출세인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KOTRA는 전했다. ◇원유, 철광석, 비철금속, 곡물 등 원자재 급등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에 배럴당 27~30달러대(북해산 브렌트유기준)에서 큰 폭의 등락을 보인 바 있으며 올들어 이라크전 이후 최고치인 32.6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월에 30달러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 이후에는 OPEC 바스켓 유가가 목표범위인22~28달러의 상한을 상회하는 등 위험수위에 올랐었다. 이는 원유 재고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저금리롸 달러화약세가 겹쳐 투기자금이 개입, 고유가를 지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철광석은 특성 상 연간 1회 구입가격이 결정되며 그 시기는 대략 3~5월경. 지난 해 이미 전년대비 9%의 가격상승이 이루어졌으며 올해는 유럽 지역 구매자들이 18% 인상된 가격으로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따라서 아시아, 북미 등 여타지역의 구매계약 역시 동일한 인상폭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중국을 비롯해 세계 철광석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상 운임이 상승, 원자재 공급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고 3배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유럽,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산업 수요가 증가했고 특히 중국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세계적으로 현재 기존 생산시설이 어느정도 낙후됐고 정제 및 제련 산업의 노조갈등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곡물의 경우 주요 생산지인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주산지의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지난해 5월 이후 대체로 상승세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육류 소비 증가로 사료용 곡물수요가 증가하고, 최근 미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식용 곡물 선호가 높아져 소맥이 31.5%상승하고 옥수수30.6%, 대두 73.8% 등으로 올라 곡물류 가격상승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원자재가 상승추세 당분간 지속..대규모 생산차질은 없을 듯 세계 주요국들은 세계 경기 회복과 중국의 고도성장에 따라 철강, 원유, 원목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KOTRA는 밝혔다. 일부 철강제품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가격폭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화 표기 원자재 가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각국의 원자재 수급 대책 마련과 달러화 약세에 따른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효과 등으로 전 세계적인 대규모 생산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유럽 등은 미 달러화에 대한 자국화폐의 가치상승을 통해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 효과를 일부 누리고 있으며 몇몇 원자재는 판매상의 사재기 및 판매 기피 현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지만 각 국별로 규제장치를 마련해 대체적으로 공급이 회복되는 추세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 국가들은 석유와 철강제품의 국내가격 상한제를 도입하여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 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조절하고 있다. KOTRA 조병휘 통상전략팀장은 “세계 경기회복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 고성장으로 원자재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우리나라도 원자재 비축을 비롯해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04.02.26 I 하수정 기자
  • (가판분석)2월2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한상복기자] ◇헤드라인 -경향: 노 "경선 때 10억대 썼다" -동아: 노 "경선 때 10억 이상 썼다" -조선: 노 대통령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 -한겨레: 파견근로 전업종 허용 추진 -한국: SOC 투자 도로부문에 과잉 -서경: 중기 대출부실 크게 늘었다 -매경: 강남 재건축 초고층으로 -한경: 고속철 서울~부산 4만5000원 ◇주요기사 -베이징 6자회담 오늘 개막(전조간) -아파트서 개 키우려면 이웃 동의 받아야..서울시 내달 시행(한국 등) -부당 내부거래, 혐의기업만 조사(전조간) -한국 국제특허 출원 세계 7위(한경 등) -교사출신 학부모가 자녀 초등 입학 거부.."왕따, 획일교육"(한겨레) -SK텔레콤 대주주 일제 퇴진(조선) -소액주주 "못참겠다"..동아정기 한빛네트 등 집단행동(매경) -노 지지층 31% 이탈(한국) -듀폰 한국에 전자통신기술센터(한경) -부동산업 대출 제조업 앞질러(서경 등) -경기침체 저소득 여성 직격탄(경향 등) -닭고기 품귀..일주일새 값2배 폭등(한경) -시청앞 새 광장 내달 2일 착공(한국) -가계수표 부도율 외환위기 후 최고(조선 등) -라면값 인상 바람 확산..최고 11% 오를 듯(서경) -"동북아 허브 정부가 망친다"..배순훈 위원장(매경) -사립대 등록금 인상..경영난 보다는 고무줄 예산 탓(경향) -내년부터 각 부처 쓸 돈 스스로 짠다(매경 등) -올 창투자 벤처투자 40% 증가 전망(서경) -조선-해운 적대적 M&A비상(매경)
2004.02.24 I 한상복 기자
  • 회사채·기업어음시장 해빙무드
  • [edaily 양미영기자]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기업어음(CP) 시장과 회사채 시장이 서서히 해빙 무드를 타고 있다. 회사채는 이달들어 발행과 유통시장이 모두 활기를 찾고 있고, CP시장도 풍부한 시중유동성을 바탕으로 따뜻한 기운을 받고 있다. CP시장의 경우 공기업이 발행한 CP를 필두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며 LG카드 사태 여파로 철저히 외면을 받았던 자산담보부CP(ABCP)쪽에도 수요가 늘고 있다. 회사채의 경우에도 BBB급의 다소 신용도가 낮은 채권에서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 여전히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장에서는 소외됐던 회사채와 CP의 부활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CD따라 CP금리도 하락..공사 CP·우량 ABCP 주목 지난해 말 4.50%에 육박했던 CP금리는 지난 11일 종가기준으로 4.30%선까지 하락했다. 올해 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을 시작할 때도 꿈쩍도 않던 금리가 최근 들어 많이 내렸다. 한때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단기 금리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무엇보다 풍부한 단기 유동성의 힘이 크다. 1월 들어 채권만기가 집중되고, 투신권의 MMF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단기물 수요가 늘어났고, 지표 금리마저 박스권에 갇히자 보유목적의 매수세가 일제히 단기채를 향한 것. 통안채 단기물을 시작으로 은행채에도 매기가 몰렸고, CD와 CP 수요도 늘고 있지만 CP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들의 내부유보 자금 등으로 CP발행을 하지 않으면서 우량 CD와 CP쪽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다. 결국 CP금리도 예전의 금리 수준을 향해 하락 질주하고 있다. 나이스채권평가에 따르면 지난 해 말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증권사들의 CP 할인잔고는 지난 9일기준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2조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자료:나이스채권평가) 아직은 공사 등 우량 CP나 우량 ABCP 쪽으로만 단기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점차 개선 기미를 보일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발행시장도 공사 CP를 중심으로 발행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나이스채권평가 방혁준 연구원은 "최근 단기물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공사관련이나 우량 CP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최근 가스공사 3개월물이 4%에 거래됐고, LG그룹 A1급 CP 3개월물 역시 4.50%선까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CD금리가 강해지면서 공사 쪽 CP에 이어 카드매출채권 ABS를 기초자산으로 한 CP를 제외한 나머지 ABCP를 중심으로 금리가 내려오고 있다"며 "도로공사 ABCP의 경우 4.10%선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CP 중개인도 "최근 기업 자금 차입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보유하고있던 CP 만기가 돌아오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이 보유자금으로 조달하면서 CP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보유를 위해서 금리가 높은 쪽을 찾다보니 최근에는 등급이 낮더라고 금리가 높으면 CP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며 "소화가 잘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금리가 급격히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도 활기..BBB급도 선호·발행 물량도 증가 회사채 시장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1월까지 거래가 부진했던 회사채 시장에서는 거래가 점차 늘고 있고, BBB급의 비우량 회사채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양상이다. 발행시장 역시 이번주 발행 물량이 올들어 주간단위로는 가장 큰 규모다. 한 증권사 브로커는 "최근 절대금리 수요 증가로 BBB급 사자세가 좀 많은 편"이라며 "현대건설 여천NCC 두산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의 종목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A급 회사채의 경우 발행물이 없어 거래가 거의 안되고 있고 여전히 몇몇 종목은 거품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증권 전용기 연구원도 "1월까지 거래가 거의 없다가 2월들어 우량회사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이 되고 있고, 비우량채도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유통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지표금리와의 금리차이는 늘어났지만 일부 ABS 물량의 경우 카드사 관련 신규물량이 없어지면서 선취매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회사채 발행 계획 물량이 주간 단위로는 올해들어 최대"라며 "한화건설과 두산 코오롱 등 BBB급 수준이 많다"고 말했다. ◇해빙무드 지속 기대..발행은 대부분 차환용 CP와 회사채 시장의 개선은 지속될 수 있을까. 일단 지난해 말의 비관적 전망에 비한다면 희망적이다. 그러나 발행물량이 근본적으로 워낙 적은 만큼 공급 부족에 의한 금리 정상화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회사채의 경우 지표금리와의 금리차이를 쉽게 좁히지 못하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방혁준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단기물 강세는 2월말까지 지속될 수 있어 보이며 3월 들어 분기말 요소로 여건이 다소 바뀔 수는 있지만 CP 수량 증가와 금리 하락은 긍정적"이라며 "아직 일반 기업은 미진하지만 공사를 중심으로 CP발행이 지속되고 있어 우량등급 CP금리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회사채 발행 수요가 늘고 있지만 신규라기 보다는 차환발행 물량이 많아 시설투자와는 큰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기업들이 내부유보 자금으로 투자를 하고 있어 자금이 부족한 기업을 중심으로 차환 수요가 더 많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채 물량이 워낙 없다보니 유통시장에서 금리차이는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ABS 쪽이나 회사채 모두 리스크 인식이 완화되면서 서서히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4.02.12 I 양미영 기자
  • 소재산업 대형화로 `원자재 충격` 흡수해야
  • [edaily 김희석기자] 급등하는 국제 원자재가격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부품소재산업의 대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외자원 개발을 위한 자원외교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제원자재가격의 급등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원자재 수요급증, 세계경제의 빠른 회복, 달러 약세 등으로 전기동을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전기동 수요 급증으로 국내에 스크랩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스크랩에 의존하고 있는데 작년 경기침체로 국내 스크랩 발생분이 적은데다 스크랩 공급업체도 국내 공급보다 가격이 좋은 중국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전기동 가격상승에 따라 구매자금 증가로 자금압박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고 원가 상승분을 납품가격에 반영시키지 못해 채산성까지 악화되는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알루미늄의 경우 전기동과 달리 수급에 큰 문제점이 없으나 건설경기 위축등 내수시장 침체로 가격인상은 대체수요 증가→매출감소로 이어져 업계에서는 가격인상에 대해 엄두를 못내고 있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완제품 원가구성에서 부품 및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하고 있어 금속소재를 원료로 사용하는 부품소재의 가격상승이 불가피, 자동차 전기 전자 등 주력 수출상품의 가격 경쟁력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대해 자원산업의 고부가가치를 통한 부품소재산업 육성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부품소재산업의 경우 제조업 생산의 48.2%, 수출의 40%이상을 차지하면서도 규모 면에서 50인 이하의 영세기업이 89.5%를 차지하고 있다. 전경련은 "소재광물의 고부가가치화로 수입 대체 및 수출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부품·소재 업계의 대형화 및 전문화를 유도하여 원자재 수입에 있어 협상력을 제고하는 한편,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자원 개발을 위한 자원외교 강화 필요성을 요구했다. 해외자원개발의 경우 성공여부가 불확실하고, 투자회수 기간이 긴 데다, 개발지역의 정치 환경이 불안정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해외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민간 주도형 개발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 및 자원개발사업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자원통상외교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기존 자원수입국인 호주, 캐나다를 비롯해 칠레, 페루 등 중남미 국가와 최근 자원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키르키즈공화국, 우즈베키스탄 등과 자원협력외교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04.02.06 I 김희석 기자
  • 인도 아웃소싱 기업들 이직률 급증 "골머리"
  • [edaily 피용익기자] 비용절감을 위해 인도에 설립한 외국 기업의 콜센터 직원들의 이직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많은 기업들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인도에 콜센터를 설치했지만, 노동력 경쟁 과열과 직업의 단조로움으로 인해 이직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2일 전했다. 인도의 콜센터 산업은 5년도 안 돼 20만명이 종사하는 30억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직률은 연간 35%~45%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직에 따른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퇴사한 직원을 대체하기 위해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해야 하고, 반복적인 교육과 채용에 소비되는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생산성과 효율성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콜센터의 이직률이 높은 이유는 대부분 젊은이들인 직원들이 밤새도록 전화를 받아야 하는 일을 기피하기 때문. 고객불만처리센터나 회계업무 직원들의 이직률은 훨씬 낮다. 회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감독 및 관리직의 전직이다. 새로운 콜센터가 오픈하면서 경력직원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함에 따라 이들 직원의 전직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 일부 회사들은 경력사원을 끌어가지 않는다는 `신사협정`을 맺기도 하고 있으며, 몇몇 회사들은 직원들의 신나는 일터 제공을 위해 나이트클럽 파티와 교육 세미나 등을 열고 있다. 한편 콜센터의 인력 품귀 현상도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콜센터 관계자들은 향후 5년 동안 콜센터 인력수요가 100만명에 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의 공급 부족 현상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004.01.02 I 피용익 기자
  • (종목돋보기)레인콤 "여전히 재료보다 수급"
  • [edaily 권소현기자] 레인콤(060570)이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26일 레인콤은 전장 대비 1.18% 오른 9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레인콤은 실적호전과 배당이라는 재료를 던졌다. 장중 공정공시를 통해 이번 회계년도 순이익이 425억원으로 지난해 81억원보다 4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2300억원으로 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65%와 502% 증가한 591억원과 52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주당 5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주당 150원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준. 그러나 이같은 실적호전과 배당 호재 치고는 상승률이 크지 않았다. 물량 부담을 극복하기에는 다소 버거웠던 것. 증시 관계자들은 아직 레인콤에 대해 펀더멘탈에 따른 주가형성을 기대할 시점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최소한 공모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됐다고 볼 수 있는 두달은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보호예수에 걸려있는 최대주주 및 주요주주 지분과 기관들이 의무보유 확약을 한 물량을 제외하면 등록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172만여주다. 전체 발행주식수의 26.5%에 해당되는 규모. 회사측은 우선 구주주 지분 가운데 한국아이티벤처가 보유하고 있었던 지분 23만주는 전량 시장에 나왔다고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받은 공모물량 26만여주도 일부 매물로 흘러나왔고 기관도 일부 내다팔아 최근 이틀간 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등록후 꾸준히 지분을 매수했지만 매수 규모를 점차 줄였다. 등록 첫날인 19일 구주주인 AV컨셉(홍콩)과 온라인테크놀로지 보유주식이 등록되면서 잡힌 외국인 지분율 21.04%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 매집으로 24일 21.96%로 확대됐다. 그러나 매수 규모는 22일 3만3190주에 이어 23일과 24일 각각 1만7600만주, 9000주로 감소한 것. 26일에도 순매수를 지속했으나 수량은 2000주로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 초기 사자에 나섰던 기관투자자들 역시 첫날 1057주를 매수한데 이어 다음 거래일에 5만3377주를 매수했으나 등록 사흘재 4883주를 내다 팔았다. 결국 수급이 레인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키움닷컴 전옥희 애널리스트는 "구주주 물량이 나오는 등 초기 유통가능한 물량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공모물량과 구주주 물량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주가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레인콤의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은 아니다. 키움닷컴의 전 애널리스트는 적정주가는 10만원 정도로 현재 가격은 주식을 사기에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며 "9만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부증권 장윤석 애널리스트 역시 "MP3플레이어 업계의 경쟁 심화 및 주요 원자재인 플래시 메모리 공급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며 "EPS 1만726원, 적정주가는 11만8000원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삼성전자로부터 100% 공급받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부족 현상으로 안정적인 물량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할인 요소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경영진이 삼성전자 출신인데다 다른 MP3플레이어 업체에 비해 대규모로 공급받고 있어 공급선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라며 "반도체 유통사업부문이 있어 반도체 가격 동향 예측이나 재고조절이 용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디지털카메라 및 MP3P 업체들이 내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플래시메모리 주문을 늘리면서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등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3.12.26 I 권소현 기자
  • 광우병·조류독감에 육류산업 위기
  • [조선일보 제공] “생선이나 야채 말고는 이제 안심하지 못 하겠어요.”(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주부 안모씨) 조류독감·광우병 등으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주부들은 “닭고기와 수입 정육은 고기 중에서 가격이 싼 편인데, 이것마저도 못 먹겠다”며 불안해하고 있으며, 연말연시 대목에 ‘날벼락’을 맞은 관련 업체들은 매출 부진에 한숨짓고 있다. 특히 1월 중순의 설날을 앞두고 수입 정육 세트를 선물세트로 준비해온 유통업체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광우병 파동이 한우를 비롯해 육류 전체의 소비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고기 기피현상 = 25일 오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축산물 직판장에는 공휴일인데도 장보러 온 손님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이곳에서 닭고기를 도·소매하는 김성수(28)씨는 “조류독감이 터지기 전에는 30~40명이 가게를 찾았는데, 요즘은 20명 정도”라며 “그중에서도 10명 정도는 조류독감, 광우병을 들먹이다 그냥 간다”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바로 옆의 수산물 직판장은 대조적으로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가족들과 먹을 크리스마스 음식 재료를 사러 왔다는 김태현(38·경기도 성남시)씨는 “집의 냉장고에 고기가 있지만 아무래도 찜찜해서…”라고 말했다. 연말과 설 대목을 앞두고 ‘특수’를 기대하던 육류 음식점, 외식업체, 패스푸드업체들엔 비상이 걸렸다. 서울 관철동의 닭갈비집 ‘춘천본점’ 김동남(28) 실장은 “조류독감 이후 하루 매출이 50만원쯤 줄었다”며 “손님들이 문 앞까지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생선횟집이나 채식 식당 등은 반사이익을 누리는 모습이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채식 식당 ‘뉴스타트’는 하루 평균 손님이 20명 이상 늘었다. ◆호주산 수입고기 확보 비상 =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은 24일 오후부터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매장에서 철수시키고 국산 한우와 호주산 수입 쇠고기 물량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 설날용 정육 선물 세트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제외하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2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지하 1층 수입육 코너. 백화점측이 미국산 쇠고기를 철수시키고, 대신 호주산 쇠고기로 대체했지만 고객은 뜸했다. 간간이 매장을 찾은 고객들도 “정말 호주산 쇠고기 맞냐”며 확인을 거듭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수입육 이용 고객이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비중이 30~40%에 달하는 할인점 이마트 관계자는 “당장은 호주산 쇠고기로 대체할 수 있어 문제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입 쇠고기 품귀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수입육 매장에는 전날 미국산 쇠고기를 산 고객들의 ‘반품’ 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유통업체들의 매입 경쟁으로 일부 호주산 쇠고기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닭고기업체 타격 심각 = 서울 강변역 테크노마트 지하 2층에 위치한 롯데마트 강변점. 이곳에선 조류독감 이전 한 마리(700g 기준)당 2280원에 닭고기를 팔았으나 요즘엔 22% 내린 1780원에 팔고 있다. 그래도 판매가 40% 이상 떨어졌다. 아이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주부 김영숙(32)씨는 “익혀서 먹으면 해가 없다고 하지만 요즘 같은 때 애들에게 닭고기를 먹일 부모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림(024660)과 마니커(027740) 등 대표적인 닭고기 생산업체들의 매출 감소도 심각하다. 마니커 관계자는 “이맘 때쯤이면 연말연시 특수로 20% 정도 매출이 늘어야 하는데,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우는 안전”=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한우는 지금까지 광우병 관리를 철저히 했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2001년 이후 매년 1000마리 이상의 한우를 표본 추출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만 하고 있는 광우병 검사를 내년 중 전국 9개 광역단체에서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 시설투자 부족해 "생산차질" 우려가 현실로
  • [조선일보 제공] 지난 4일 오후 충북 음성군 동부아남반도체 제2공장. 복도를 사이에 두고 공장 내부의 양쪽 풍경은 매우 대조적이다. 한쪽은 고가의 반도체 장비가 빽빽히 들어서 있고 그 사이를 방진복 차림의 여직원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지만, 다른 한쪽은 장판지만 덩그러니 깔린 채 텅 비어 있다. 동부아남반도체 권기주 과장은 “주문은 폭증하고 있는데 제때 시설투자를 하지 못해 주문량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아남반도체는 3~4년 만에 온다는 반도체 대박을 기대하며 들떠 있다. 월 7500장의 웨이퍼(반도체 원료)를 가공하는 이 공장은 지난 5월부터 주문이 폭주, 휴일도 없이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필립스 등 세계적인 전자업체에 휴대전화기용 반도체칩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 탄탄한 고정거래선을 확보했다. 이들 기업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면 매출이 단번에 2배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런데도 경영진들은 고민에 빠져 있다. 동부아남은 당초 올 연말까지 총 2만장 규모의 웨이퍼 가공능력을 갖출 계획이었으나 제대로 투자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계 대출에만 열을 올렸던 은행은 동부그룹의 지원 요청에 “반도체 경기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놨다. 게다가 증권가에서는 “동부전자 때문에 동부그룹까지 망할 것”이라고 혹평했고, 신용평가기관은 작년 말 동부그룹 전(全)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가 최근에야 원위치로 돌려놨다. 최헌기 부사장은 “지금 은행권에 1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해둔 상태”라면서 “지금부터는 투자를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이천에 있는 한 자동차부품 업체는 수도권 공장 증설 규제에 막혀 수출 호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까 발을 구르고 있다. 자동차용 첨단제어장치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올 들어 작년보다 매출이 30% 이상 급증, 추가 설비가 시급하지만 공장 증설이나 용적률 규제에 막혀 꼼짝도 못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모(45) 이사는 “공장 안에 직원들이 차를 세울 곳도 없다”면서 “주문이 더 늘어나면 정말 중국으로 공장을 옮기든지 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력 제품의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하면서 내수침체로 시름을 앓고 있는 우리 경제에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 내내 우리 경제에 주름살을 지웠던 투자 부진이다. 실제로 휴대전화기용 LCD(액정화면)나 플래시 메모리 같은 일부 부품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어 자칫 완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휴대전화기 제조업체 팬택의 노순석 상무는 “휴대전화기용 LCD(액정화면)를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면서 “지금 같은 추세라면 내년 상반기 중 업계 전반적으로 LCD 부품난을 빚을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MP3(디지털 음악파일) 제조업체인 레인콤도 연초에 비해 생산량이 2.5배나 늘어났지만 핵심부품인 플래시 메모리를 확보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레인콤 양덕준 사장은 “플래시 메모리 공급량이 전체적으로 수요의 60% 선에 그치고 있어 디지털카메라나 MP3 제조업체들은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 같은 투자 부진이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위축시킬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전경련 조사에 따르면 국내 600대 기업은 올 상반기 중 실제 투자계획의 80% 정도만 집행했으며, 특히 매출 1조원 이하의 중견업체들은 올해 전체 투자 규모가 작년보다 무려 30%나 감소한 상태다. 전경련 이승철 조사본부장은 “IMF 이후 기업들이 주가나 수익성 등 단기 경영성과에만 집착, 장기적인 투자를 꺼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활황국면에 접어들 경우 우리만 뒤처질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 (가판분석)12월6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전설리기자] ◇헤드라인 -경향: "식물국회 끝나자 방탄국회" -동아: 대폭개각 국정쇄신 촉구 -조선: 같은 강남서도 세금 5배 차이 -한겨레: `식물국회`서 `방탄국회`로 -한국: "비리의원 보호 방탄국회" 열린우리당/"예산·FTA 등 처리해야" 한나라·민주 -매경: 외환위기 극복했다지만..경제 아직 6년전 수준 -서경: `中복제품` 급증 中企 멍든다 -한경: 자동차 재고 줄이기..연말 무이자 割販 확대 ◇주요기사 -특검법 오늘 공포(조선, 동아 등) -경제부처 조직개편 바람 솔솔(매경) -문병욱 회장, "이광재씨에 돈 줬다"..검찰진술(한겨레) -외국인 직접투자 작년의 64%(조선) -체감경기 "조금 나아졌다"..제조업BIS 넉달째 상승(조선, 매경 등) -롯데그룹-건설 압수수색(전조간) -한전 1500억 稅추징할듯(서경, 매경 등) -반도체 가격 6개월만에 최저(한경, 서경 등) -평판 TV 시장 韓·日·美 `올인`(조선) -LG휴대폰 미 히트상품에 선정(매경) -"번호유지제 고객 잡아라"..값싼 폰카 쏟아진다(한겨레) -카메라폰 지구촌 곳곳서 품귀(한경) -`세마녀 심술` 시작됐다..11일 `트리플위칭데이` 영향권 진입(매경, 서경 등) -현대엘리베이터주 이상 급등세(한겨레, 서경 등) -이달 주식공모 14개사 줄섰다(한경)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아남반도체 지분 매입(한경) -현정은 회장 `국민주` 본격 홍보전(서경) -은행 모바일뱅킹에 승부건다(매경) -고금리 특별 예금에 2조 몰려(매경) -외환카드 `합병추진당 입장불가`(매경) -"LG카드를 잡아라"..GE캐피탈·뉴브리지 등 외국계 입질(조선) -KIC 자본금 200억불로(매경, 서경 등) -한투·대투 매각작업 착수(매경) -"한·미·일 6자회담 구상 마련"(한국) -인텔, 아시아 IT주 끌어내려(매경, 한경 등) -미, 철강 긴급수입제한 철회(한겨레, 한국 등) -OPEC 감산 않기로..내년 2월 다시 논의(매경) -"中, 세계 섬유시장 독식 우려"(서경) -아파트 분양 무더기 미달사태(조선, 경향 등) -로또 1년새 3조5654억 팔려..수익1조 현대차 육박(매경) -러 통근열차 자폭테러(동아, 한겨레 등) -"舊후세인 정보기관이 한국인 살해"(조선)
2003.12.05 I 전설리 기자
  • (르포)외국인 불법체류자 추방이후 중소기업
  • [조선일보 제공] 경기도 광주의 중소기업 금호텔레콤 배갑성(50) 전무는 최근 2차 하도급업체인 사장으로부터 “큰일났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이 회사에 근무하던 불법체류 스리랑카인 3명이 강제출국 시한을 앞두고 자취를 감췄다는 것이었다. 사장 외에 직원이라곤 외국인 근로자 3명뿐인 이 하도급업체는 매달 1500만원어치의 케이블을 금호텔레콤에 납품해왔다. 배 전무는 “17일까지 거래하는 대기업에 20만m의 전선을 납품해야 하는데, 지금 확보된 물량이 8만m밖에 없다”며 발을 굴렀다. 배 전무는 “사장은 전선의 원자재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동(銅)을 구하러 중국에 가 있고, 나는 하도급업체를 찾기 위해 조치원에 가야 한다”며 “이렇게라도 사업을 계속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혀를 내둘렀다. 불법체류자 강제출국 시한 마지막날인 지난 15일 인천 남동공단. 거리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공단본부 기업지원처 안보광씨는 “공단 전체 근로자 6만여명 중 10% 이상이 외국인 근로자”라며 “강제 출국이후 외국인만으로 공장을 운영하던 영세업체들은 조업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남동공단 47블럭 골목길에서 컨테이너 매점을 운영하는 박정숙(42)씨는 “하루 평균 20여명의 외국인들이 가게를 찾았지만 어제부터 한 명도 안 보인다”며 “강제추방 이후 오히려 한국인 직원의 불만이 대단하다”고 귀띔했다. 박씨는 야간작업은 물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외국인들이 나가면서 그 일을 대신 하게 된 한국 노동자들이 가게에 와 불만을 토로한다고 했다. 그러나 출국 대상 불법체류자들이 모두 공단을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 대다수는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 공단 근처에 잠적해있다. 남동공단의 프레스 업체인 대원정밀부품 강병교 부장은 “처벌이 두려워 말은 못하지만 외국인들을 숨겨주는 업체들이 많다”며 “잠적했던 외국인들이 밤에 몰래 찾아와 야간작업만 하게 해줄 수 없느냐고 묻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인근 Y사는 10년 넘게 필리핀인을 고용하고 있었다. 이 필리핀인은 공장 내에서 가장 경력이 많아 작업반장까지 맡고 있다. Y사 사장 정모씨는 “회사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사람을 어떻게 내보내느냐”며 “최대한 숨겨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남동공단의 사출업체인 신성화학 손양갑 이사는 “일 잘하고 우리말도 좀 하는 숙련공들을 내보내는 정부 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며 “중소기업들에겐 국내서 오래 머문 불법체류자가 중소기업에는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의 사업주들도 외국인 숙련공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울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반월공단에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양인호 사장은 “외국인 숙련공이 줄다 보니 공장마다 사람 빼가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단 주변 상권은 불법체류자 강제출국으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 안산시 원곡동 시장골목은 최근 외지에서 몰려든 노점상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여행용 가방을 길거리에 늘어놓고 팔고 있던 정모(47)씨는 “이민 가방은 한 달에 한두 개 팔릴까 말까인데 여기에선 보름 만에 50개 넘게 팔았다”며 희색이 가득했다. 수원에서 원정 판매나온 김홍식(45)씨는 소형 트럭에 2000원짜리 티셔츠, 2만원짜리 점퍼 등을 촘촘히 걸어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씨는 “출국을 앞둔 외국인들이 집에 가져갈 선물로 5~6벌씩 사가기 때문에 수입이 짭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단 인근에 점포를 임대, 둥지를 튼 상인들은 “장사가 안 된다”며 아우성이었다. 반월 공단에서 정육점을 하고 김홍필(56)씨는 “외국인 노동자 때문에 사는데, 다들 떠나니 가게 문을 닫을 수도 없고 난감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월세로 살던 외국인들이 방을 비우고 떠나면서 원룸 매물도 쏟아지고 있다. 한 달 20만원이던 월세는 이미 2만~3만원씩 값이 빠졌다. 원곡동 ‘평화부동산’ 관계자는 “원곡동은 외국인 집성촌이라는 소문이 나서 한국인 손님은 거의 없다”며 “방이 나가지 않아 집주인들이 모두 울상”이라고 전했다.
  • 선물시장 붐, 중국의 새로운 골칫거리
  • [edaily 강종구기자] 중국 상품선물 시장이 엄청난 거래폭증과 투기조짐으로 중국 정부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키우기 위해 들인 공은 별무소득인데 엉뚱하게도 선물시장이 이상 과열을 보이고 있다. 상하이시, 다롄시, 정저우성 등 3곳에 위치한 상품거래소는 올들어 폭증하는 거래에 즐거운 비명이다. 곡물에서 금속까지 거래되는 거의 모든 상품에 투기가 몰리고 가격은 오르고 있다. 지난 2개월동안 내년 4월 인도분 구리선물 계약은 31% 증가했고 고무선물 계약은 47% 급증했다. 내년 5월 인도분 대두계약은 44% 늘었다. 상품선물의 거래규모는 벌써 지난해 전체의 배를 넘어섰다. 당초 거래 활성화를 위해 초기증거금을 축소했던 정부는 지난달 31일 규제 강화에 돌입했다. 과열을 식히기 위해 유지증거금을 7%로 2%포인트 상향조정한 것. 단 구리와 알루니늄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북경 대외경제무역대학 왕 지안 교수는 “정부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이미 개방이 약속된 시장이다”고 말했다. 정부 마음대로 규제를 늘렸다 풀었다 할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는 지적이다. 선물시장의 랠리는 중국 정부에게 꽤나 민감한 부분이다. 공식적으로는 외국인 출입금지 구역인 선물시장에 외국인 투기세력이 침입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중요한 이유가 있다. 숨기고 싶은 진심을 들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상품가격이 점진적으로만 올라준다면 중국으로선 바랄 게 없다. 내심 물가가 조금씩 상승하는 것에 만족해 하는 것이 중국이다. 위안화 환율을 높게 매겨 놓고 부당한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화살을 쏘아대는 미국이나 유럽 등의 비난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수출품의 원가도 올라갈 것이고 결국 수출가격도 높아진다. 무역흑자가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대중 무역적자에 불만이 많은 미국을 달래기엔 제격이다. 그러나 물가가 급등하면 위험하기도 하고 정부가 물가 상승을 바란다는 것이 알려지면 국내적으로 곤란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가격 급등도 막아야 하고 진심도 들키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정부가 처한 입장이다. 정부가 식용유 등 생활필수품의 가격 급등을 방관했다면 여론은 급속 악화될 것이 뻔하다. 일간지인 북경청년보와 노동자일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곡물가격 상승과 관련된 언론보도를 금지했다. 매점매석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방정부에는 곡물 재고를 늘려 혹시 있을 지도 모를 품귀현상에 대비시켰다. 엉뚱하게 선물시장이 활황을 보이는 바람에 정작 각종 활성화조치를 내놓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는 파리만 날리는 것도 중국 정부로서는 난감할 노릇이다. 유동성부족에 시달리는 기업과 정부가 증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하려던 약발이 먹히지 않기 때문이다.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식에 외국인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허용했지만 주가지수는 9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도 올해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부족한 재정을 메우기 위해서는 채권시장이 국채를 소화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올해 770억달러규모인 발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조차 의문이다. 대박에 익숙해져 있는 투자자들이 국채의 낮은 이자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선물시장이 난립하며 시장교란 위험이 높자 지난 1998년 한때 60여개에 이르던 선물거래소를 3개로 통폐합했다. 또 높은 증거금 등 규제수위를 높여 투기 방지에 나섰다. 그러나 최근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새로운 거인으로 떠오르면서 원자재시장에서의 비중도 높아지자 외국인 투기세력도 속속 돌아오고 있다. 건설과 자동차 붐을 타고 원자재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이는 또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선물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 투기세력은 국내세력과 결탁해 중국내에 선물회사를 세우고 여기서 수익이 나면 해외로 송금하거나 중국에 있는 부동산 등 다른 자산에 옮겨 놓는다. 일본인 고객 자문하고 있다는 상하이의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투기는) 매우 흔하다”며 “많은 외국인들이 이미 시장에 진입해 있고 대기하고 있는 외국인은 더 많다”고 말했다. 선물시장에 몰려드는 외국인의 핫머니(단기투기자금)은 또 다른 위험을 몰고 올 수 있다. 이들이 들고 오는 달러나 엔, 또는 유로는 중국 은행권에 유입되고 위안화가 시중에 풀리게 된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나아질 수도 있지만 통화팽창은 경기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단기 투기세력인 외국인이 시장을 빠져 나가게 되면 급등한 선물가격이 반대로 급락할 위험도 상존한다. 선전시 소재 선물회사인 선전금우선물의 후앙 콩양은 “이들은 일단 돈을 벌면 시장을 떠나는 것이 보통이다”고 말했다.
2003.11.04 I 강종구 기자
  • 포스코, 향후 실적에 기대.."주가 긍정적"-현투
  • [edaily 이경탑기자] 9일 발표된 포스코(005490)의 3분기 실적과 관련, 현투증권은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예상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격강세와 국내외 철강 수급 호전 전망에 힘입어 향후 주가는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인혁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률이 20%대를 하회했으나 이는 지난 7월 우리사주제(ESOP) 비용을 반영한데 따른 일시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9월이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태풍 매미, 화물연대 파업, 완성차업계의 파업 여파로 재고가 늘었으나 4분기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생산량 증가 등으로 강판류 등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포스코가 냉연가격을 톤당 2000엔(고정거래선 기준)까지 인상하기로 했고, 세계 철강시장내에서 후판 품귀현상으로 포스코가 중국 수출가격을 톤당 30∼40 달러 인상할 것을 제시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도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담으로 오늘 주가가 소폭 조정을 보였으나 향후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기대를 반영하며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추세화되고 있는 달러/원 환율 하락도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의 경우, 연간 수출 매출액에 비해 원재료 구매를 위한 달러지출이 크고, 외화자산에 비해 외화차입금 규모가 높아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경상이익과 순익의 추가적 증가 효과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2003.10.09 I 이경탑 기자
  • (가판분석)10월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한형훈기자]◇헤드라인 -한겨레 : SK 여야에 준 돈 150억 규모 -서경 : 환율 1150원 무너졌다 -매경 : 2005년부터 재산세 최고 9배 올린다 -한경 : 서민주택 `경매대란` 위기..수도권서 3분기중 1만가구 쏟아져 -동아 : 최도술씨 SK서 10억 받아 -조선 : 최도술씨 10억대 수수 포착 -경향 : SK 대선자금 100억대 포착 -한국 : SK, 대선때 최소 150억 제공 ◇주요뉴스 -집값 붕괴 각오하고 부동산 대책 내겠다..김부총리(한경) -다주택보유자 양도세 중과세..부동산 안정 추가 대책(한국) -투기지역 양도세 15%p 인상..정부 검토(경향) -지도층 448명 부동산 투기 조사(조선) -담보대출 비율 40%로 축소 추진..건설교통부 장관(동아) -도소매 판매 6개월째 내리막..8월 서비스업 동향(한경)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세 지속..4분기 연속 줄어(서경) -내년 7월도입 퇴직연금 상품운용..증권·투신 참여 배제 논란(한경) -10대 기업 7500명 뽑는다..이달중 하반기 공채(조선) -로템 "대우종기 방위산업 사겠다"..국감서 인수의사(매경) -미국 백화점 J.C.페니 국내 진출(서경) -사스여파 독감백신 품귀..보건소 북새통(경향) -정부 `휴대폰 비화기술 개발` 시인(전 조간) -내년 상반기중 대기업 소유지배구조 공개..공정위(매경) -`카드사 연체율 기준` 폐지 검토..금감원(한겨레) -`용산기지 이전` 한미 막판 진통(매경) -"세무 공무원에 돈주면 강력한 세무조사"..국세청장(동아) -5000만원 이상 예금자 118만명..전체 1.2% 불과(서경) -재벌, 금융사 이용 계열지분 크게 늘려(한겨레) -아세안과 FTA 적극대처..노대통령(한국)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한국) -"미국 이라크 결의안 유엔상정 포기 가능성" 한국 추가파병 안할수도..뉴욕타임즈(경향) -"국방·외교라인 파병쪽에 편향"..청와대 유인태 수석(동아) -청와대, 파병 여론수렴 나서..현지활동가 등 만나(한겨레)
2003.10.08 I 한형훈 기자
  • 하이닉스, 3가지 호재와 1가지 악재-한투
  • [edaily 이경탑기자] 한국투자증권 서도원 연구원은 7일 하이닉스(000660)반도체와 관련 3가지 호재와 1가지 악재를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첫번째 긍정적인 뉴스와 신호는 대만의 4개 D램업체들이 하이닉스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서 연구원은 "이는 미국과 유럽의 상계관세 부과 결정 이후 아시아 시장에 대한 하이닉스의 D램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만 경쟁업체들의 시각이 다소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긍정적 뉴스는 대만의 D램제조업체들이 하이닉스의 플래시 메모리 생산에 5000만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서 연구원은 "이미 지난 4 월 하이닉스는 유럽의 반도체회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플래시 메모리사업에 협력 하기로 한 바 있는 데 최근 플래시메모리의 품귀현상이 고착화되자 대만업체들이 하이닉스에 투자하여 낸드 플래시를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 호재로는 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빨리 흑자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꼽혔다. 반면 D램 가격 약세 전환 가능성은 악재 요인으로 제시됐다. 서 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 D램 가격이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내년 상반기에는 또다시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3.10.07 I 이경탑 기자
  • 삼성전자 "낸드플래시 성장 가파르다"(종합)
  • [edaily 하정민기자] 삼성전자(05930)는 세계 최초로 70나노 4기가 낸드(NAND) 플래시메모리를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언제든지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80나노 512메가 DDR D램 양산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낸드 플래시와 노어 플래시 장점을 모두 갖춘 신개념 "퓨전(Fusion) 메모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신라호텔에서 가진 메모리 사업전략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3분기 본격 가동중인 300mm웨이퍼 전용 12라인에서는 D램과 플래시메모리를 같이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70나노 4기가 낸드 플래시 개발"이 반도체 저장매체 실용화 추세를 가속화 해 "디지털 미디어"시대 도래를 더욱 재촉할 것이라 설명했다.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테이프와 CD 등을 대신할 플래시메모리 카드가 디지털 및 스토리지 분야의 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70나노 플래시 공정의 경우, 세계 최소 0.025㎛²메모리 셀 사이즈 실현하고 스피드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최근 삼성이 업계 최초로 양산에 돌입한 2기가 낸드 플래시에 70나노 공정을 적용할 경우, 90나노 공정 적용과 비교해 50% 이상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낸드 플래시 매출이 "지난 2001년 4억달러, 2002년 11억달러에 이어 올해도 7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창규 사장은 "이미 플래시메모리로 전환한 6,7,8라인 외에 추가로 기존 D램 라인을 플래시메모리 라인으로 전환할 계획은 없다"면서 "300mm웨이퍼 전용 12라인에서는 D램과 플래시 혼용비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낸드 플래시 수율이 50%라는 일부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정확한 수율을 밝힐 순 없지만 전 제품라인이 골든 수율이라고 할 수 있는 80%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함께 발표한 80나노 공정기술을 적용한 512메가 DDR D램은 삼성이 작년 90나노 양산기술 확보 이후 불과 1년만에 개발 완료한 최첨단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이미 개발 완료된 90나노 공정과의 기술 연속성을 유지, 추가 투자를 최소화 했으며 웨이퍼 당 칩수의 증가로 현 주력공정인 0.10㎛ 공정 대비 90% 이상의 획기적 생산성 향상도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2005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06년 시장주력으로 예상되는 1기가 및 512메가 D램 시장은 물론, 3Gbps 이상 고성능 D램 등 점차 다양화되는 D램 응용시장에서 삼성 독주체제의 지속이 확실시 되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어 "70나노 기술은 300mm웨이퍼 전용라인인 12라인에 먼저 적용한 후 이어 8라인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는 플래시메모리 월 주문량의 45%정도 밖에 공급해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년간 플래시메모리의 폭발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며 낸드 플래시메모리 품귀 현상이 적어도 수년내에는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또 "낸드 플래시 성장세가 업계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이번 발표회에서 "신개념 512메가 퓨전(Fusion)메모리"의 본격 양산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NAND 플래시, S램 등 기존의 메모리와 로직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메모리공정 적용 로직 회로를 하나의 칩에 구현한 제품이다. 황 사장은 "앞으로 가격경쟁력 및 타임투마켓(Time-to-Market)의 우위를 앞세워 휴대기기에 사용되어 온 노어(NOR) 플래시를 주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제품은 동일한 집적도의 낸드형 플래시 대비 칩 사이즈를 대폭 감소시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기존 낸드 플래시와 동일한 장비로 생산, 추가투자에 대한 부담도 최소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300㎜ 전용라인과 관련, "12라인을 올 3분기부터 본격 가동 중이며, 특히 12라인에서는 플래시 메모리와 D램을 동시에 생산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D램 대 플래시 비중이 65% 대 27% 정도이나 내년에는 50 대 50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사장은 "인텔이 65나노 기술적용 제품을 개발했다고 하는데, 테스트용으로 추정된다"면서 "90나노 적용도 인텔이 우리보다 훨씬 뒤졌으며, 우리의 70나노 기술은 바로 양산적용이 가능해 경쟁사 기술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반도체업체중 낸드의 대용량과 노어의 스피드를 갖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올 연말까지 전 생산라인 중 100나노(0.10㎛) 이하 공정기술 적용라인이 70%를 넘을 것"이라면서 "70나노 기술은 300mm웨이퍼 전용라인인 12라인에 먼저 적용한 후 이어 8라인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09.29 I 하정민 기자
  • 삼성-소니, 협력 강화.."시너지효과 기대"-전문가
  • [edaily 하정민기자] 삼성전자(05930)가 일본 소니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22일 삼성전자는 "소니와 LCD 합작사 설립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생산이나 공급 등 상당히 깊은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1위의 LCD 패널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세계 1위의 TV 제조업체 소니의 협력은 두 회사가 이번 협력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삼성 "투자위험 감소" vs 소니 "LCD패널 안정적 공급"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대규모 투자에 대한 위험분산 ▲대규모 LCD패널 공급처 확보 ▲취약분야인 가전 부문의 기술협력 강화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소니로서는 ▲안정적인 LCD패널 공급원 마련 ▲LCD 등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기술 확보를 통한 TV사업 강화 등을 얻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7세대 LCD라인 건설에 돌입하는 내년에는 LCD부문에만 최소 3조~4조원을 투입해야 한다. 2010년까지는 충남 탕정에 총 20조원을 투자해 61만평의 LCD 복합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투자자금 조달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은 아니지만 투자효율성이란 측면을 고려할 때 리스크 감소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있다. 동양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LCD외에 반도체, 정보통신 등 투자할 곳이 많은데 7세대 건설을 시작하면 삼성전자가 LCD 사업때문에 짊어져야할 리스크가 너무 커진다"라며 "이 점에서 외부자금을 조달해 투자위험을 줄이는 것은 꼭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인 추진일정이 나올 경우 삼성전자의 기업가치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때 목표가 상향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니의 경우 세계적 명성에 걸맞지않게 LCD 패널 생산라인을 보유하지못했던 기형적 사업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투증권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가전업체지만 평판 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다가 단순한 TV 조립업체로 전락할 위험에 빠졌다"며 "디지털TV의 성장세를 강조하는 소니로서는 안정적인 패널 생산라인 보유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소니가 자체 공장을 세운다해도 그간 투자에서 크게 뒤쳐졌으므로 생산수율 등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CD패널 최대 수요처 바뀐다..업계 지각변동 예고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으로 LCD 패널의 최대 수요처가 PC에서 디지털TV로 바뀌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LCD패널은 노트북 및 데스크탑PC, 일부 휴대폰에 사용되는 PC용 부품에 불과했으나 이제 `TV를 위해 LCD패널을 만든다`는 공식이 성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빠르면 2005년, 늦으면 2007년 경에 디지털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이 시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며 "패널 공급처를 확보한 소니가 디지털TV 기술개발로 시장확대를 주도할 경우 LCD 패널 품귀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력으로 LCD업계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부터 3분기째 LG필립스LCD에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그러나 그간 소니의 주 공급업체가 LG필립스LCD였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시일 안에 이 순위가 다시 뒤바뀔 수도 있다. 서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이나 내년초에는 삼성전자가 다시 세계 1위 패널 생산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모리스틱, LCD에서 협력관계를 맺은 두 회사가 다른 사업으로도 이를 확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가전사업을 포기해야 세계적 업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었고 실제 일본업체는 물론 LG보다도 취약했었는데 소니의 브랜드로 가전시장에 뛰어들 경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향후 캐쉬카우로 강조하고있는 홈네트워킹 사업에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협력은 여타 LCD패널업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필립스LCD의 경우 삼성-소니 합작에 대응키위해 6세대 라인건설 시기를 앞당길 수 있으며 AU옵트로닉스 등 대만업체들도 다양한 합종연횡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2003.09.22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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