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더 저렴한 버전의 젭바운드 출시

  • 등록 2024-08-28 오전 12:02:56

    수정 2024-08-28 오전 12:02:56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LLY)는 체중 감량 약물 젭바운드를 보험 없는 환자용으로 별도 제조, 절반 가격에 출시했다는 소식에 27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1.3% 상승한 962.92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체중 감량 치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젭바운드의 2.5밀리그램 및 5밀리그램 단일 복용량 바이알을 다른 GLP-1 등 인크레틴 호르몬 기반 약물과 비교했을 때 최소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알은 유리용기를 고무마개로 밀봉한 형태를 말한다.

일라이릴리는 2.5mg 바이알의 4주 공급은 399달러, 5mg 바이알의 4주 공급은 549달러에 판매된다고 전했다. 이는 다른 인크레틴 의약품의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및 비만 사업을 총괄하는 패트릭 존슨은 “이 새로운 바이알은 비만 치료제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찾는 환자에게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5mg의 유지 용량을 투여한 환자들은 72주간의 치료 후 평균 15%의 체중 감량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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