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협력中企 지원해 원전 생태계 활기

[공기업 ESG경영 확산]②한국수력원자력
상생협력대출 늘리고 공동 R&D·시장개척 지원
원전과 함께 청정수소 등 무탄소 발전원도 확대
  • 등록 2022-08-25 오전 3:15:01

    수정 2022-08-25 오전 3:15:0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최대 발전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은 중소 협력기업 지원을 통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발전이란 사회적 가치 실현을 꾀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주헌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박상형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이 지난 10일 울산 한수원 인재개발원에서 원전 분야 상생협력 활성화 공동투자기금 조성 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한수원은 최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및 원전 기자재 협력사들과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정부의 원전산업 협력업체 지원대책 효과를 중소 협력사들로 확대해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다.

한수원은 정부 지원대책 발표 후 이미 28개 협력사에 194억원 규모의 상생협력대출을 신규 지원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3년간 총 72억원(한수원 36억원)을 투입, 중소 협력기업의 원전 핵심부품·기자재 공동 기술개발에 나섰다. 최근 수 년간 이어져온 국내외 신규 원전사업 축소에 따른 협력사의 자금난을 돕고 나아가 국내 원전 생태계를 더 튼튼히 하려는 것이다.

회사는 한발 더 나아가 매년 해외 시장개척단을 파견 때 중소 협력사와 동행하며 독자적인 판로 개척도 지원해 왔다. 협력사 나다는 지난 2011년 이 사업을 통해 터빈 및 주요 회전기기 진동정밀진단 시스템을 국산화했고, 터키 아쿠유 원전에 독자 수출하는 성과도 냈다.

한수원의 이 같은 활동은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ESG위원회 발족 후 내·외부 위원들의 제언에 따라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한수원은 국내 전력생산의 약 30%를 맡은 국내 24기 원전 운영 외에 수력과 양수, 신·재생발전, 바이오가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엔 특히 수소 생산과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미 약 150㎿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사다. 수소는 아직 친환경 생산 단가가 비싸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대중화하지는 못했으나, 중장기적으론 저장이 어려운 전력 에너지의 한계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힌다. 전북 전주에서는 건설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수원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무탄소 발전원 포트폴리오를 갖춘 ESG 선도기업”이라며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전북 전주에서 추진 중인 수소 융복합사업단지 조감도. (사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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