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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IEA 협의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비축유 방출 규모를 442만배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IEA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 이후 유가가 7년여 만에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등하자 지난 1일(현지시간) 총 6000만배럴 규모 비축유 방출에 합의했다. 또 이날 회원국 간 조정을 거쳐 총 6171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확정했다. 미국은 이중 절반에 이르는 3000만배럴을 방출할 예정이다.
IEA는 1970년대 석유파동에 대응하고자 1974년 설립한 에너지협력기구다. 한국, 미국, 영국, 독일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3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비축유 방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우리나라는 당시 미·일 동맹국과의 협조 아래 317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했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번 비축유 방출로 국내외 석유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 침공과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IEA 회원국과 ‘에너지 자원을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할 수 없다’는 의지를 같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