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25일까지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DPA, Digital Partnership Agreement) 협정문을 공개하고 국민의견을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한-싱가포르 DPA는 양국이 디지털 교역 활성화를 위해 맺은 협정이다. 지난 2020년 6월 협상을 개시해 2021년 12월 타결을 선언했다.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021년 12월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통상산업부에서 탄시렝(Tan See Leng) 통상산업부 제2장관과 ‘한-싱 디지털동반자협정(DPA)’ 타결 공동성명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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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우리나라의 11번째 교역 상대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다. 이번 DPA에는 전자적 전송 디지털제품에 대한 무관세와 상대국의 디지털 제품에 대한 동등 대우 부여, 무역행정문서의 전자본 인정, 국경 간 자유로운 데이터 이전 보장, 컴퓨팅 설비 현지화 요건 금지 등 내용을 담았다.
아세안 지역을 아우르는 싱가포르의 대표적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와 쇼피 등을 통한 우리 기업의 수출이 더 쉬워지는 등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협정문 공개는 통상협정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고 번역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산업부 예규 제98호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이번에 접수한 국민의견 반영 여부를 검토한 이후 한글본을 확정하고 싱가포르 측과 향후 정식 서명 일정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