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LNG기지 찾은 산업차관 “수급 위기 철저 대비”

국내 수급상황 모니터링 및 철저한 설비 점검 강화 당부
  • 등록 2022-09-08 오전 6:00:00

    수정 2022-09-08 오후 12:59:1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8일 한국가스공사(036460)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를 찾아 겨울철 수급 위기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다.

한국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사진=가스공사)
산업부에 따르면 박 차관은 이날 가스공사 인천 LNG 기지를 찾아 이곳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곳은 1996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수도권 천연가스 공급의 핵심 시설이다. 세계 최대 규모 LNG 기지로서 국내에 들여온 LNG의 약 35%를 비축·공급하고 있다.

박 차관이 이곳을 찾은 건 겨울철 국내 LNG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천연가스 생산국인 러시아는 이달 초 서유럽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반발하며 서유럽으로 천연가스를 보내는 천연가스관 ‘노드스트림’ 운영을 중단했다. 에너지 대란 위기에 빠진 유럽 주요국이 그 대체재로 LNG 확보전에 뛰어들며 우리나라도 덩달아 LNG 수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이미 국제 LNG 현물 시세는 올 초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상태다. 가스공사는 겨울철 LNG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질 땐 원유에서 추출하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일부 섞어 활용한다는 비상 계획도 수립해놓은 상태다.

그는 이곳 LNG 저장탱크와 하역시설, 기화송출설비, LPG 열량조절설비 등 주요 생산·공급설비 가동현황을 점검하고, 가스공사 임직원으로부터 안티 드론 시스템 등 보안 현황을 보고받았다. 안그래도 LNG 수급 불안 우려가 큰 만큼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추가적인 공급 차질 사고를 미리 막자는 취지다.

박 차관은 가스공사 관계자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제 천연가스 수급 위기에 대비해 더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유사시 즉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겨울철 수급 안정을 위해선 필요 물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들여온 물량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태풍·지진 등 재해에도 공급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설비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일준(왼쪽)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한국가스공사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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