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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펑췐(安豊全) 중국 국가에너지국 국제부 부국장은 최근 외교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2019 국제 수소 컨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독일 등 주요국이 추진 중인 수소 경제에 중국도 뛰어들 계획이란 얘기다.
중국은 아직 우리나 일본과 달리 중앙정부 차원의 수소경제 로드맵은 없다. 그러나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련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중앙정부도 이에 호응해 수소시설·설비 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안 부국장은 “광둥(廣東)성과 허베이(河北)성 등 6~8개 지자체가 각자 수소 프로젝트를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선 아직 수소차가 상용화하지 않았지만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약 3900대의 수소차를 생산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도 25개가 운영 중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곳도 50곳에 이른다.
안 부국장은 “부생수소는 1㎏에 20위안(약 3440원)인데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나 수전해 방식의 생산은 그 두 배인 40위안 정도”라며 “중국 과학원과 기술대학 등 많은 연구기관에서 수소 친환경 생산과 저장 기술 등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적인 수소에너지 개발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자 생산국이고 석탄 비중이 최근 10년 새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세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이 높다”며 “우리에게 에너지 전환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큰 과제”라고 말했다.
안 부국장은 수소에너지 개발을 위한 국제 공조도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수소 에너지의 전망은 밝다”라며 “이해관계자끼리 협력·공조해 발전 저해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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