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미 양국이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국 내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중단 우려와 관련한 양자 협의채널을 구축기로 합의했다.
| 안덕근(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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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IRA에 있는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한 우리 측 우려에 대해 협의했다. 안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국회가 지난 1일 이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하는 등 국내 상황이 엄중하다고 전하고 양국이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타이 대표에 전했다. 타이 대표도 한국 측 우려를 경청한 결과 양측이 별도의 양자 협의채널을 구축기로 합의했다.
IRA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5일부터 미국 워싱턴 D.C.를 찾은 안 본부장은 백악관과 상·하원 주요 의원, 싱크탱크 전문가를 만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데비 스태브노우 미시건주 상원의원(민주당), 애드리안 스미스 네브래스카 하원의원(공화당), 토드 영 인디애나주 상원의원(공화당·세입위 무역소위 간사), 버디 카터 조지아주 하원의원(공화당) 등을 만났다. 이중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안 본부장에게 우리 측의 심각한 우려를 이해한다며 백악관 차원에서도 관심을 두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합동대책반을 통해 안 본부장의 방미 결과를 관계부처와 공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과의 협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본부장은 8~9일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14개국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데비 스테버나우(Debbie Stabenow) 미국 상원의원(민주당·미시간주)과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와 관련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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