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4일
CJ CGV(079160)에 대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현물출자 인가로 재무구조 개선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640원이다.
CJ는 전날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CJ CGV 신주를 인수하는 계획에 필요한 감정보고서 인가 결정을 통지 받았다고 공시했다.
법원은 원안대로 주식발행가액 1주당 1만300원, 총 4400억원 규모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도록 인가했다. 이에 따르면 CJ의 CJ CGV 지분은 33.62%에서 약 50% 정도로 늘어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00%였던 부채비율은 이번 현물출자로 390% 수준으로 개선되고 1조6000억원 규모의 리스부채를 제외할 경우 부채비율은 18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재무구조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익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며 “CJ ON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10억원, 올해 추정이익은 540억원으로, 하반기부터 약 270억원이 반영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은 이미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흥행작은 점점 많아지고 비용은 효율화 하면서 가파른 이익 개선으로 V커브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다른 국가들 대비 개선 속도가 더뎠던 국내 시장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신작과 시리즈물 위주의 개봉으로 실적 개선에 가속도 붙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