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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에 따라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설계와 수출 현지 인허가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SMART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사업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앞서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4월 캐나다 앨버타주와 탄소 감축을 위한 SMART 활용 업무협약을 맺고, 9월엔 캐나다원자력공사(AECL)와 잇달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향후 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은 SMART 실증·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캐나다 사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다. 이미 양측은 지난 9월 캐나다원자력연구소(CNL)의 ‘SMR 실증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공동 제출했고 내년에는 캐나다 파트너사 확보 및 현지 사업체계 구축 등을 계속할 예정이다.
SMART는 2012년 원자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한 소형 일체형 원자로다. 발전 용량이 기존 대형 원전의 10분의 1 규모이며, 용기 하나에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냉각재 펌프가 모두 포함돼 있다. SMR 중 가장 빨리 실증 배치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나라 고유의 SMR인 SMART 기술로 국내 기업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개발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국내 고유의 SMR 기술로 해외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