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는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하는 독립 에너지 기업이다. 신흥 산유국으로 떠오르는 남미 가이아나 해저 광구에 사업권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가이아나 유전은 2015년 첫 발견돼 탐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확인되는 매장량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앞서 셰브론은 가이아나 유전 사업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헤스를 53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노동 및 운영 문제로 인해 영향을 받은 셰브론의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비용 초과도 상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번 딜이 원만하게 마무리될지 여부는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셰브론의 경쟁업체인 엑손모빌이 이번 인수의 저지에 나서고 있어 최종 거래 종결까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헤스 지분을 보유한 일부 기관투자자는 매각 성사 불확실성을 근거로 셰브론의 인수안에 반대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의 위험 차익거래 분석가인 프레데릭 바우처는 이달 초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엑손의 파이오니어 천연자원 인수를 승인하는 데 걸린 시간을 근거로 규제 승인이 다음 달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양사 주가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헤스는 전 거래일보다 0.44%, 셰브론은 0.8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