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박세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수훈

파리 오페라 발레 아시아 최초 수석무용수
  • 등록 2023-12-02 오후 1:25:13

    수정 2023-12-02 오후 1:26:56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랑스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박세은(34)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발레리나 박세은. (사진=에투알클래식)
2일 박세은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투알클래식에 따르면 박세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리마 압둘 말락 프랑스 문화부 장관 명의의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훈장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프랑스 문화부가 1957년 제정했다.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창작물과 해당 분야에 미친 영향력을 평가해 프랑스 예술 발전에 공헌한 예술가와 행정가에 수여한다.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를 비롯해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등 세 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의 역대 한국인 수훈자로는 지휘자 정명훈(2011년 코망되르), 화가 김창열(2017년), 영화감독 봉준호(2016년), 김지운(2018년, 이상 오피시에), 배우 전도연(2009년),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2000년, 이상 슈발리에) 등이 있다.

박세은은 2021년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파리 오페라 발레 수석무용수인 에투알에 올랐다. 파리 오페라 발레는 1669년 창단한 세계 최고(最古)이자 최정상급 발레단이다. 박세은은 2012년 이 발레단에 정식 입단했다. 2018년에는 발레계 최고 영예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가 상을 수상했다.

박세은은 현재 파리 오페라 발레의 2023~2024시즌 주역으로 활동 중이다. 12월에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의 주역인 클라라 역으로 바스티유 극장에 오른다.

발레리나 박세은의 프랑수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훈장 수여 증서. (사진=에투알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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