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이 교수를 초대 장관으로 선임한다면 그만큼 기술혁신과 규제완화에 힘을 싣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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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교수가 실제 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다면 윤석열 정부가 그만큼 기술혁신과 규제완화에 무게를 싣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이후 카이스트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공학부 교수로서 활발한 연구·대외활동을 해 왔다.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을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정책학 석사와 기술혁신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산업부 신산업민관협의회 위원과 비상임 장관경제자문관, 금융위원회 신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2012~2018년 SK하이닉스 사외이사를 거쳐 2019년부터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관이나 학계에서의 경력을 넘어 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산업 정책을 짤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되는 이유다.
에너지 정책도 과학기술에 기반한 합리적 의사결정도 기대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전면폐기 및 원전 최강대국 건설이란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 재개와 고리2호기를 비롯한 설계수명 만료 원전의 계속운전(수명연장) 추진,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마련 등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와 함께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 비중도 현재 7% 전후에서 최대 25%까지 끌어올린다는 공약도 있는 만큼 균형 잡힌 에너지 정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인수위는 이 교수를 경제2분과 간사로 선정할 당시 “학식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췄으며 기술혁신경제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고 시장 구조와 기업 전략에 대해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경험을 갖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는 등 기업·산업계가 원활히 소통하는 민간 주도 실용 산업 정책을 입안하는 데 역할을 해 주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