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도 고유가발 적자 행진…4개월 연속 무역적자 초읽기(종합)

7월1~20일 무역수지 적자 81억달러
원유·석탄 수입액 두 배 이상 '껑충'
  • 등록 2022-07-21 오전 9:18:32

    수정 2022-07-21 오전 9:18:3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7월에도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4~6월에 이어 4개월 연속 무역적자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7월1~20일 수출입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 기간 81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372억달러를 수출하고 453억달러를 수입했다. 수출은 14.5% 늘었으나 수입은 이보다 많은 25.4% 늘었다.

고유가 여파다. 최대 수입품목이 돼 버린 원유 수입액(82억달러)는 전년대비 두 배 이상(107.5%) 늘었다. 전력 생산 주 원료인 석탄(22억달러)도 148.9%, 가스(25억달러)도 43.1% 늘었다. 수출 역시 반도체(67억달러·13.2%↑)나 석유제품(47억달러·109.7%↑)를 중심으로 늘었으나 급증한 에너지 수입액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무역 대상국인 중국의 수출액(81억달러)이 2.5% 줄어든 반면 수입액(96억달러)은 23.% 늘었다.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수입액(27억달러)는 183.1% 급증했다.

이 추세라면 4~6월에 이어 4개월 연속 적자가 유력하다.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14년 전 2008년 6~9월이 마지막이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말 고유가 상황을 전제로 올해 연간 무역적자가 158억달러에 이르리라 전망했다. 2008년 연간 무역적자 133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우리나라는 이미 올 상반기 103억달러의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땐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의 역대 최대 무역적자(206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표=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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