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진 양 장관은 수교 25주년을 맞이한 양국관계의 지속적인 관계 발전 의지를 재확인하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특히 각급에서의 소통과 교류를 보다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울러 북핵 위협에 대한 인식도 비슷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거듭된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왕 부장은 “중국이 중·북간 밀수 단속 강화 조치 등을 통해 관련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강 장관이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롯데 등 중국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가중되는 것은 국민감정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여타국 기업들에게도 중국 진출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관련 노력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북한 6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에서 양국간 관련 공조를 강화하고 상호 긴밀한 소통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데 기여한 것”으로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