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농협사료와 수입 사료원료 공급·개발 협약

“안정적 조달로 물가안정·식량안보 기여”
  • 등록 2023-11-28 오전 9:02:13

    수정 2023-11-28 오전 9:02:13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국내 최대 사료회사인 농협사료와 사료시장 안정화를 위해 협력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최초 체결한 데 이은 두 번째 사업협력이다.

양사는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과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협력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보유 해외 엘리베이터를 활용한 국내 곡물 반입 △팜박 등 사료원료의 장기공급 계약 △해외 식량사업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교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중단 이후 공급이 어려워진 우크라이나산 곡물수입 확대를 위한 방안도 함께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인도네시아 팜 농장, 미얀마 쌀 도정공장 투자에 이어 미국 내 대두 착유공장 및 조달자산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곡물과 팜박 이외 사료의 주원료인 대두박 등을 국내로 공급하기 위한 판매처를 확보했다.

농협사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식량기업들에 대응해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어 국가 물가안정과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협사료는 국내 사료시장의 31%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사료회사로 옥수수, 소맥 등의 원곡을 미국, 남미, 우크라이나 등지로부터 수입·가공해 국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영농기반의 ‘세계 10위권 메이저 기업’을 목표로 2030년까지 경작지 86만ha(서울시 면적의 약 15배), 생산량 710만톤(t), 가공물량 234만t을 취급해 대한민국 대표 식량안보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계인 부문장은 “지속적인 사업확장과 식량 도입량 확대를 통해 국내 사료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사업부문장(왼쪽)이 지난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와 수입 사료원료의 안정적 조달 및 협력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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