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3억원 상당 중국산 가짜 향수 판매업자 적발

3000여점 밀수 후 오픈마켓에서 정품으로 속여 판매
  • 등록 2022-05-09 오전 10:26:21

    수정 2022-05-09 오전 10:26:21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3억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향수를 오픈마켓에 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중국산 가짜 향수를 들여와 오픈마켓에 판매한 업자 A씨(남·36세)를 적발해 관세법·상표법·화장품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9일 밝혔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압수한 중국산 가짜 향수. (사진=서울세관)
A씨는 시가 3억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향수 3000여점을 국내에 불법 반입해 오픈마켓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세관의 단속을 피하고자 300여 명의 도용 명의를 이용해 자가 사용 물품인 것처럼 위장, 특송화물을 통해 분산 반입했다. 불법 반입 횟수가 지난 한해에만 2000여회에 이르렀다. 세관 신고 때도 국내 수취인 주소를 본인 거주지역 인근 허위 주소지로 써놓고 국내 배송 시작 때 담당 택배기사에게 연락해 본인에게 가져다줄 것을 요청하며 당국의 감시망을 피하려 했다.

A씨는 이렇게 들여온 가짜 향수를 해외에서 정식으로 수입한 정품인 것처럼 가장해 오픈마켓에서 판매했다.

서울세관 수사팀은 가짜 향수가 오픈마켓에서 정품인 것처럼 판매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평택세관과 공조해 수입 신고 단계에서 가짜 향수 의심 물품을 적발해 압수했다. 또 과거 배송지 등 추가 정보 분석을 통해 가짜 향수 보관 장소를 추적해 A씨를 검거했다. 관세청은 밀수신고센터를 통해 위조 의심 상품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서울세관은 “가정의 달인 5월 선물용품 수요 증가에 편승한 위조상품 밀수·유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온라인 모니터링을 통한 집중 단속을 시행하는 중”이라며 “세관도 위조상품 밀수·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 단속하고 있으나 위조 상품 밀수판매가 점차 지능화한 만큼 온라인 상품 구매 소비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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