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10일 수출 46.3% 급감…코로나발 충격 심화(상보)

4월 24.3% 감소에서 낙폭 확대
미국·EU·베트남 수출 절반 '뚝'
  • 등록 2020-05-11 오전 9:24:55

    수정 2020-05-11 오전 9:46:37

항해 중인 컨테이너선 모습. 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출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경제 충격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관세청은 5월1~10일 수출액이 69억달러(약 8조4000억원) 전년대비 46.3% 줄었다고 밝혔다. 단기 실적이라고는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도 전년대비 30.2% 줄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에 따른 교역 감소가 전월에 비해 한층 심화한 모습이다. 지난 4월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액(369억2000만달러)이 전년대비 24.3% 감소했었다. 감소 폭으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이후 10년 10개월만에 최대였다. 아직 월초이지만 이 추세라면 5월엔 4월 이상의 수출감소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든 대 중국 수출액은 전년대비 29.4% 줄었으나 대 미국, 대 유럽연합(EU) 수출액은 모두 절반 이상 줄었다. 각각 전년대비 54.8%, 50.6% 감소했다. 베트남(52.2%↓)과 일본(48.4%↓) 등 다른 주요 수출 대상국도 마찬가지다.

업종별로는 선박 수출액(55.0%↑) 큰 폭 늘었으나 다른 대부분 업종 수출액이 격감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17.8% 줄었고 무선통신기기도 35.9% 줄었다. 특히 석유제품과 승용차 수출액 감소율은 각각 75.6%, 80.4%에 이르렀다.

수입액 역시 큰 폭 줄었다. 전년대비 37.2% 줄어든 96억달러였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은 69.7% 늘었으나 반도체(18.6%↓), 원유(73.8%↓), 기계류(19.9%↓), 정밀기기(20.1%↓) 등 대부분 주요 수입 품목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도 홍콩(67.8%↑)만 늘었을 뿐 중국(23.6%↓), EU(7.6%↓), 미국(49.8%↓), 중동(72.4%↓), 일본(24.7%↓), 베트남(13.9%↓) 등 대부분 국가 수입이 줄었다.

5월 1~10일 수출입실적. 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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