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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현재 편의점 CU, 메가커피, 신라면, 롯데리아, 타이거맥주 등 유통·식음료 브랜드 모델을 맡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연계 마케팅 중인 곳도 정관장, 동아오츠카, GS25 등 다수다.
실제 손흥민을 모델로 내세운 업체들은 이번 매출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6월 손흥민을 발탁한 메가커피도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다. 지난달 시작한 ‘증강현실(AR)소니 인증샷 이벤트’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누적 AR실행률 50만회 이상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11월 공개한 에너지 드링크 음료 ‘태극전사 레드불 에너지’, ‘붉은악마 레드불 에너지’ 2종은 하루 2500잔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선보인 ‘집관족’을 위한 간식꾸러미도 현재까지 약 20만세트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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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 등극하기 전부터 광고계 ‘블루칩’이었다.
실제 그를 모델로 기용했던 빙그레, TS샴푸, CJ 비비고 등 브랜드는 매출 증가 효과를 제대로 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른 뒤 손흥민의 주가는 더욱 뛰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또 다시 자리매김하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모델료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손흥민의 ‘몸값’이 워낙 뛰어 특정 기업은 광고모델로 기용하기에 너무 비싼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손흥민이 자신의 한계를 더 뛰어 넘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손흥민 모델 기용 효과가 정확히 드러나고, 그 가치가 증명된다면 아무리 모델료가 올라도 광고시장에서 손흥민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