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서울 마포구 홍대에 라면을 테마로 한 업계 최초 ‘K라면 특화 편의점(CU홍대상상점)’을 4일 열었다고 밝혔다.
CU는 입지와 상권, 주요 고객 등을 분석해 주류, 금융, 장보기 등 분야별 특화 매장과 자체 캐릭터 ‘CU프렌즈’의 세계관을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콘셉트의 차별화 점포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에 문 을 연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라면 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로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100여 종을 총망라해 차별화한 편의점 모델이다. 일반 편의점은 봉지라면의 운영 상품 수가 평균 30여 종인데, 3배가량 더 많다.
| CU홍대상상점(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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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은 80대 20으로 컵라면이 주력 상품이지만 이렇게 봉지라면의 구색을 대폭 강화한 것은 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U 관계자는 “이를 통해 라면 매니아, K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K라면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있다.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이 설치돼 있으며 형형색색의 라면들이 팔레트처럼 펼쳐져 있어 ‘인증샷 포토존’으로도 활용된다.
이곳에선 K라면 90종과 일본 삿포로 소유 라멘, 후지와라 홋카이도 하코다테 소금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을 더해 총 105종의 봉지라면을 구매할 수 있다. 컵라면 120여 종까지 합치면 전체 약 225종의 라면이 진열되는 셈이다. 여기에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레시피, 컵라면 용기 모양을 본 따 만든 스탠딩 시식대 등도 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K푸드 대표 주자로 자리잡은 만큼 K라면을 한 데 모은 이색 편의점을 기획하게 됐다”며 “편의점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차별화 점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