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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최근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NEK)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입찰에서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급 건은 크르슈코 원전 1호기 내 증기 발생기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복수기의 내부에 자성 이물질 제거 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약 70만유로(9억원) 규모 사업이다.
한수원은 이번 공급 사업을 종합 관리하고 대동피아이가 실제 기자재 설계와 제작을 맡는다. 설치는 슬로베니아 현지 업체와 협력해 수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수주가 원전 기자재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보고 있다. 특히 크르슈코 원전은 고리 2호기와 동일 노형인 만큼 국내에서 개발한 기자재와 운영·정비 서비스 추가 수출 가능성이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해 중소 협력사와의 기술개발과 외국시장 공동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