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에너지총조사 결과, 우리 수요부문 전체 에너지소비가 2016년 2억1542만석유환산톤(toe)에서 2억2648만teo로 5.1%, 연평균 1.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toe(ton of oil equivalent)는 원유 1톤(t)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을 뜻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표준 에너지 단위다. 일반 가정에선 1년에 평균 1.2toe의 에너지를 쓴다. 2016년 대비 2019년 에너지소비가 1106toe가 늘어났다는 건 921개 일반 가정 소비만큼 에너지 소비가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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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부문의 에너지소비 95.8%를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원료용 나프타의 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상업·공공 부문(비중 9.1%)은 1983toe에서 2056toe로 73toe(연평균 1.2%), 가정은 2078toe에서 2105toe로 27toe(연평균 0.4%) 늘었다.
2016년 대비 2019년 겨울철 기온이 1.3℃ 오르며 난방 에너지소비가 줄었고 전체 에너지소비 증가 폭도 둔화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국은 2050년까지 순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에너지소비 증가 억제 및 감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장기 에너지수요 전망과 중장기 에너지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번 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18일 에너지통계포털과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해 기업, 연구기관, 국민 누구나 활용토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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