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 일정을 마치고 16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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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한국에는 다음날인 오는 17일 오전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와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 것은 물론, ‘나토판 지소미아’(GSOMIA·군사정보보호협정)인 ‘바이시스’(BICES) 참여 의사를 밝혔다.
나토 정상회의 직후엔 중동부 유럽 중심이자 물류 허브이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를 방문해 경제 협력 강화 등을 모색했다.
폴란드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1년 이상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우리 군 파병지가 아닌 전시 국가를 공식 방문한 것은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또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도 돌아봤으며, 전쟁 중 중상을 입은 어린이들과 어려운 형편의 모자 간호를 위해 설립된 오흐마디트 국립아동병원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