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불법으로 거래되거나 버려지는 ‘국제적 멸종위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소규모 특별전시회 ‘나는 어디로 가는 거죠?’를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중앙과학관 자연사관에서 개최한다.
| 특별전 포스터.(자료=국립중앙과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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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불법밀수 재연품을 통해 밀수로 위협받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수난을 표현하고, 철장 안 동물박제 표본으로 인간의 욕심에 갇힌 동물의 아픔을 은유적으로 나타냈다.
특히 가장 많이 밀수되는 도마뱀 토카이게코, 색상이 아름다워서 많이 밀수되는 초록나무비단뱀, 화려한 색상 때문에 키우다가 가장 많이 버려지는 공비단뱀까지 발견 당시 이야기를 소개하고, 현재의 건강한 모습도 비교한다.
불법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문자, 사진, 음향, 샌드아트 영상, 보호 생물 표본 등도 마련됐다.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멸종위기종 판별 체험을 통해 멸종위기종을 보호하기 위한 미래 과학기술도 소개한다.
이 밖에 특별전과 연계해 ‘사라져 가는 동물들’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된다. 동물 캐릭터를 다양한 색상의 예쁜 종이 인형으로 만들어 보는 페이퍼아트로 진행된다.
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에 대한 보호 노력은 지속가능한 지구생태계를 위한 중요한 일”이라며 “불법밀수·유기 예방 피켓을 활용한 포토존을 구성해 관람객 스스로 보호 운동을 약속하고 실천하는 참여형 전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