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발주사)는 17일(현지시간) 자국 신규 원전사업 본입찰을 개시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지난 2일 내각회의에서 입찰 개시를 승인하고 이날 직접 원전 건설 예정지를 찾아 승인 문서를 전달했다.
체코전력공사는 올 11월 말까지 입찰서 접수를 마치고 2023년까지 입찰서 평가 결과를 체코 정부에 제출해 2024년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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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에는 우리 한수원을 비롯해 미국 WEC, 프랑스 EDF, 러시아 로사톰, 중국 CGN 5곳이 관심을 보였으나, 체코 정부가 올 1월 말 진행한 안보평가에서 러시아·중국 2곳을 배제하며 한-미-프 3개사만 본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당장은 원전 1기 건설 사업이지만 사업자 선정 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진다. 체코 정부는 전 세계적 온실가스 배출 저감 압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정의 해법으로 신규 원전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최대 3기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우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안보·현지화·안전성·경제성·공기 준수 등 모든 면을 갖춘 체코 신규 원전사업의 최고 파트너임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