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수출형 K-원전 보조장치 시험설비 국내 최초 구축

체코 신규 원전사업 수주 채비…세계 최상위 규모
  • 등록 2022-04-13 오전 11:31:47

    수정 2022-04-14 오전 8:42:08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수출형 원자로 보조장치 성능 시험설비를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체코 신규 원전사업 등 K-원전 수출에 대비한 것이다.

13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구축한 해외수출 주력 원자로 APR100에 적용하는 피동 보조급수계통 성능시험 설비 ‘LAPLACE’. (사진=한수원)
한수원은 13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피동 보조급수 계통 성능 시험설비 ‘LAPLACE’를 구축하고 주요 관계자가 참여한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LAPLACE는 체코를 포함한 해외수출 주력 원전인 APR1000에 적용하는 피동 보조급수계통 성능시험 설비다.

보조급수계통은 원전 터빈을 돌리기 위한 증기발생기에 물을 제공하는 주(主)급수계통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설치하는 급수계통이다. 사고 등으로 급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원자로를 냉각할 수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피동 보조급수계통은 전기가 필요한 능동 보조급수계통과 달리 전기 없이도 작동할 수 있어 정전 등 사고가 나도 72시간 이상 원자로를 냉각할 수 있어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이다. 한수원은 2014년 이를 국산화했고 이번에 성능시험 설비(LAPLACE)까지 국내에 설치하게 됐다.

이곳 설비는 국제적으로도 최상위 규모다. 10메가와트(MW)급 규모의 대형 증기발생기를 설치해 실제 APR1000의 증기발생기와 똑같은 311℃, 100기압의 온도와 압력 조건을 조성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대형 피동 보조급수계통 성능 시험설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원전수출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등 사업추진에서 경쟁력을 높일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재훈(왼쪽 3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해 한수원-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가 13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수출형 원자로에 쓰이는 피동 보조급수계통 시험설비 ‘LAPLACE’ 구축을 기념한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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